< -- 1기- 아카르디아 편 : 챕터 5. 대륙 7대 미녀. -- >크로시아 마법 아카데미에 온지 하루가 지났다.여러가지 조건들을 파악해보기 위하여 바쁜 하루를 보낸후 통금이 아슬아슬한 시간에 귀가했던 나는 끌어오르는 피곤함에 어색한 인사를 건내는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눌틈도 없이 곧바로 침대로 향했고, 그대로 골아떨어져 버렸다.그리고 아침..."끄으응.."회1/10 쪽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정신이 몽롱하게 시야를 가린다. 일어나 앉은채로 버티고 있긴하지만 허리의 힘을 푸는 즉시 다시금 잠들어 버리고 싶은 기분. 하지만 나는 힘겨운 몸을 일으켜 창가로 다가갔다.드르륵-창문을 열어젖히자 새벽특유의 상쾌한 공기가 얼굴위로 맞닿아온다. 음, 이제 조금 정신이 드는거 같군. 하지만 역시 7시는 너무 이른거 같단말야...참고로 나의 평균 기상 시간은 8시 30분에서 9시다.시간을 보니 오전 6시 반이었다. 지정 기상시간인 오전 7시까지 30여분의 시간이 남은상태. 30분이라면 뭔가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지만 침대에 누웠다간 다시 잠들어버릴거 같으니까...2/10 쪽나는 창가 바로 옆에 붙은 개인책상에 딸린 의자를 꺼내어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그리고 책상위로 팔을 걸어 턱을 괸다.고요한 침묵이 방안을 감돌았다. 뭐랄까...새벽이란건 정말 조용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들리는 것은 오로지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와 어디서 들려오지도 모르게 희미하게 들려오는 누군가의 말소리. 그리고 가까이서 들려오는 잠꼬대소리..."으욱, 으흐윽...아, 안돼! F학점만은..."3/10 쪽
저게 룸메이트인가. 나는 턱을 괸채로 고개를 틀어 반대쪽 침대를 바라봤다. 그러자 베게를 옆으로 벤채로 눈물로 베겟잎을 적시며 왠지 처절한 잠꼬대를 늘어놓는 푸른머리칼의 소년이 보인다. 소년은 어디서나 볼것같은 평범한 인상이지만 왠지 동정심이 일어날것 같은 불쌍한 면상을 지니고 있었다. 뭐랄까...어떤의미에선 경지에 이른 얼굴이군. 이름이 막스라고 했었나? 희미한 정신상태에서 들어서 자세히 기억나진 않았지만 분명 그런 이름이었다."이름마저도 금방 기억에서 지워질것 같이 평범한 이름이구만 그래."4/10 쪽
짧은 감상평을 남긴뒤 나는 다시금 시선을 돌려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바깥을 본다고해도 별다른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저 불쌍한 면상을 보고있는것 보단 나으니까....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턱을 괸채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일단, 학생의 신분으로 잠입을 하는것은 무사히 성공했다. 공략해야할 대상은 대륙 7대 미녀중 하나인 린메이. 가까이에서 실물로 바라본 린메이는 과연 대륙을 대표할 7인에 이름을 올릴만한 자격이 있는 여인이었다.시엘을 위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끌릴정도로. 마주친 시간은 잠깐에 불과했지만 선연하게 기억속에 틀어박힌 아름다우면서도 미미한 색기를 머금은 얼굴. 하지5/10 쪽
만...지금 당장 그녀를 공략하는 것은 힘들었다.자료에 나와있는 바에 따르면, 어릴때부터 타고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녀는 오빠라는 사람에게 노려진적도 있었으며, 반대로 언니에게 시기를 받아서 암살시도를 받은적도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뛰어난 지혜를 무기삼아, 위기를 번번히 벗어났으며, 끝내는 2배 이상으로 복수를 해주곤 했다. 그것이 현재 그녀가 누구의 제지도 받지않고 내키는데로 살아갈수있는 이유. 보통 공주라고하면, 천재라고 하여도 순진한 이미지를 상상하기 쉽지만, 린메이는 달랐다. 그녀는 모략과 계략이라면 내노라하는 제국의 재상 브룬힐트와 단둘이 겨룰수 있을정도로 그 수완이 뛰어났으며, 빠른 결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수있는 생각보다 냉혈한 여자였다.6/10 쪽
...그렇기에 그녀를 곧바로 공략해 들어가는 것은 어려웠다. 아무런 접점도 없는 상태에서 다가갔다간 의심부터 할테니까. 때문에 필요한 것이 현재 그녀의 유일한 친우라고 할수있는 에린을 공략이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에린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면...자연스럽게 린메이의 바로 옆까지 다가갈수 있을터. 그렇게된다면....나의 승리로 끝낼수 있겠지.혹자는 그렇게 말할지 모른다. 혼자서 가히 일국을 상대할만한 능력을 지녔다면, 귀찮게 공략 사전작업 같은것을 할 필요없이 마음대로 납치해서 조교해버리면 그만 아니냐고.물론, 그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공략해야할 7대 미녀들은 다 중요한 위치를 가진 여인들이었고, 그렇기에 그녀들이 단 하루라도 일상에서 사라질 7/10 쪽
경우 곧바로 조사가 들어오게되고 그렇게되면 분명 귀찮아질것이 뻔했다.게다가...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지만, 대륙 7대 미녀들중에서 정말로 시엘의 힘을 품은 여인이 있다면 그녀들의 몸에서 그 힘을 뽑아내는 방법은 첫째로, 몸도 마음도 모두 나의 것으로 만들 것. 둘째로는 스스로라는 의식을 지워버릴 정도로 완전하게 파괴시킬 것이었다.원래 사람이 누군가를 따른다는 것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깊이 사랑하거나, 경애하거나, 존경하는 감정 때문이며...다른 한가지는...대상에 대해 항거할수없는 커다란 공포심을 품고 있을 경우이다.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만일 대상자들을 강제로 조교하여 공포심으로써 따르게 한다면 분명 노예로 만들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정말 스스로의 마음 자체를 나에게 넘길수는 없는게 아닐까? 하고...8/10 쪽
"어디까지나 가설일뿐이지만."가설일 뿐이지만 신중해서 나쁠건 없겠지. 거기서 생각을 멈추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느새 시계가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룸메이트인 막스 녀석은...아직까지 불쌍한 얼굴을 한채로 잠에 빠져있었지만...굳이 내가 깨워줄 의리는 없으니까."슬슬 준비를 해야겠군."점호를 받는 시간은 7시 30분이었다. 그정도 시간이라면 적당히 샤워를 하고 나갈시9/10 쪽
간으론 충분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상의를 감싼 흰색의 와이셔츠를 벗어서 침대위에 대충 던져놓은뒤 방에 딸려있는 욕실로 향했다.공략관련 일을 떠나서, 오늘은 학업에 들어가는 첫날이었다. 행동하기편한 모범생의 이미지를 만들려면 우선은...제 시간을 지키는게 좋을터였다. 자, 길었던 수정기간이었군요. 그런데 신 내용인데 별 진행도가 없어서 ㅈㅅ.뭐, 다음화부터 공략 본격 시작이겠네요.그러나...긴장들하세요. 오늘 제컴에 룸메 동생이 문명 5를 깔아놨내요. 마우스가 문명 시작 아이콘으로 다가가는 느낌입니다. 자, 그럼 월간 연재로...10/10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