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5화 (116/212)

< --  1기- 아카르디아 편 : 챕터 6. 울부짖는 암노예  -- >잠시후.나는 석양도 슬슬 저물어 어둠에 물들어가고 있는 어두컴컴한 복도를 걷고 있었다. 말없이 내딛는 발걸음 소리가 선명히 울려퍼질 정도로 고요한 침묵.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늦게까지 실습실에서 마법수련에 열중하던 학생들 역시 하교해버려서 복도는 쓸쓸한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다. 조용한 복도. 그 중앙을 가로지르며 나는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남녀통합 기숙사로부터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교육관은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ㄷ 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4층짜리 건물이었다. 교육관은 말 그대로 교육을 받는 건물로써 4층에서 1층까지 각 학년별로 교육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1학년은 4층. 1학년이 제일 고층인 이유는 아마도 선배를 대접하기 위함이겠지.회1/11 쪽

이런 부분에서까지 현실과 별 다를바없는 학교의 모습에 나는 잠시 실소를 머금다가 복도를 꺽어서 4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후 4층에 도달한 나는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지는 복도의 양끝을 말없이 바라본다. 그리고 이내 우측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와중에도 시간은 밤으로 가까워지며 복도가 한층 더 어두워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망설이지 않고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긴다. 왜냐하면...내가 향하는 우측의 끝으로, 마치 출구를 표시하듯 흰색의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2/11 쪽

서너개의 교실을 지나쳐서 도달한 방문의 상단에는 [교수 숙직실] 이라고 적혀있었다. 과연, 그런거라면 이런 시간에 불이 켜져있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것을 깨달은 시점에서 보통의 학생이라면 괜히 귀찮은 일에 얽히기전에 소리를 죽인채 물러나겠지. 하지만 나는 망설이지않고 문고리에 손을 걸었다. 그리고..끼리릭-딸칵!문고리가 돌아가며 작은 금속음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천천히 열리지는 문. 문이 열려지는 반경이 커지는 것과 함께 방안을 채우던 빛이 더욱더 거세게 비추어져 나온다. 이내 완전히 문이 열려지고 나는 새어나오는 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느긋하게 방의 내부로 한발자국을 옮겼다."후우.."3/11 쪽

숙직실의 내부는 삭막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우선 뒤쪽으로 이어진 창문으로는 밝은 느낌의 커튼이 양옆으로 묶여져 있었고, 업무용으로 추정되는 책상은 우측 구석으로 적절히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중앙으로는 상담 혹은 티타임 용으로 추정되는 테이블을 기준으로 4개의 의자가 자리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스치듯 살피며 나는 짙은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결코 그 인테리어가 만족스럽다던가 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날 즐겁게 하는 이유. 그것은 방의 우측 구석. 업무용 책상에 앉은채로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누군가의 존재 때문이었다."루, 루키니 군..."그야말고 교사라는 느낌의 단정한 검은색 사무복에 단정하게 묶어올린 검은색의 머리칼. 그리고 그것과 짝을 맞추듯 정확히 콧잔등에 걸쳐진 무테의 안경을 쓴 20대 중4/11 쪽

반의 여인. 놀란 눈을 치켜뜨고 약간은 겁에 질린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차분한 인상의 미녀. 그녀의 이름은 바네사. 1학년 D반의 담임이자 나의 담임이기도 한 여인이었다."후훗, 뭘 그렇게 놀라나요? 혹시 무슨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고 계셨던가요?""아, 아니..."싱긋 웃으면서 차분한 말투로 속삭이는 나의 목소리에 바네사는 눈에 띄게 당황하며 허둥대고 있었다. 나는 그에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한층더 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리로 와요." 5/11 쪽

"알겠..어..."학생이 선생에게 오라고 하는 것은 분명 무례한 일이었다. 하지만 바네사는 아무런 불평도 없이 주춤주춤 일어나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런데 다가오는 그녀의 걸음걸이가 조금 이상하다. 뭔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는것처럼 불편한 걸음걸이. 그래, 마치 오줌이라도 마려운것처럼 가운데로 모여진 걸음걸이는 방금전 일별하고 온 마리사의 마지막 모습과도 닮아있었다.그러고보면 언제나 차분해보이는 그녀의 얼굴이 약간 상기된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항상 단정한 사무복이 약간 흐트러져 있기도 하다. 내가 그녀의 소소한 변화들을 관찰하는 동안 그녀는 어느새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나의 앞에 선채로 불안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연상의 여인. 나는 그런 바네사의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히죽 웃으며 그녀의 치마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6/11 쪽"아흑!"곧바로 음부를 쓰다듬는 나의 손길에 바네사가 뾰족한 신음과 함께 허리를 숙인다. 자연스럽게 나의 어깨 위로 기대어지는 고개. 우측 어깨쪽으로 느껴지는 적정한 무게감을 느끼면서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흐흐흐, 제대로 약속을 지키고 있었군요.""하으..하으읏!!"단정한 치마속 성숙한 여인의 음부와 맞닿은 손바닥 위로 거슬거슬한 음모의 감촉이 7/11 쪽

느껴진다. 그런데 그것외에 조금 이질적인 감각이 있었다. 분명 양쪽으로 갈라진 계곡을 기점으로 불룩히 솟은 둔덕이 있어야할 위치로 무언가가 튀어나와 있었다. 그것은..."치마를 끌어올려요.""흑, 흐윽...알겠어..."무례를 뛰어넘어서 수치스럽기까지한 명령이었지만 바네사는 이번에도 아무런 저항없이 자신의 치맛단을 움켜쥔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더니 눈을 질끈 감으며 치마를 배꼽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흐, 흐읏!"8/11 쪽

부끄러운 신음과 함께 들어올려진 치마 아래로 여인의 가장 중요한 심처가 곧바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 모습에 나는 흥분이 끌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단지 성숙한 여인의 음부를 바라보고 있다는 이유만은 아니었다. 조금더 자극적인...조금더 음란한 모습.바네사의 꽃잎은 이미 개화한듯 활짝 벌어져 있었다. 클리토리스 역시 이미 한계에 다다른듯 잔뜩 충혈된채로 파르르 떨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심부로 다다르는 동굴의 입구로 무언가가 박혀져 있는 것이다. 여인의 손목만한 두께에 길쭉한 신체. 바네사의 뱃속으로 깊숙히 박혀져 끄트머리만 보이기에 완전한 모습을 확인할수는 없었지만 나는 어렵지않게 그것의 모습을 짐작할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전에 본적이 있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음부로 그것을 박아넣은게 바로 나니까.9/11 쪽

바네사의 뱃속으로 깊숙히 박혀든 그것은 정체. 그것은 성기의 모양을 따서 만들어진 자위기구였다. 이른바 목각성기."하지만...이렇게나 눅눅해질 정도로 흘리고 다닌건가요?""아흐으윽!!" 깊게 박혀든 목각성기의 끄트머리를 움켜쥐며 꾸욱 짓누르자 바네사가 흐느끼는듯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애타면서도 음란한 신음소리. "크큭..."10/11 쪽

발갛게 상기된 얼굴. 방안의 온도를 끌어올리듯 점차 달아오르는 몸. 그리고 숨을 내뱉을때마다 끈적하게 달라붙어오는 뜨거운 신음을 느끼며 나는 목각성기를 조금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나는 히죽 하는 미소와 함께 어젯밤의 일을 떠올렸다.마리사도 바네사도 계획에 필요한 조각들.여하튼 올만에 2연참.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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