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2화 (173/212)

< --  1기- 아카르디아 편 : 챕터 8. 외톨이 공주.  -- >"흐흐윽...아, 안돼..."절정의 와중임에도 스스로의 사태를 파악한 린메이의 목소리가 절망으로 물들어간다. 나는 그런 린메이를 바라보며 사뭇 흥미롭다는 목소리로 말했다."호오, 이건 정말로 흥미로운데?""흐흑..앙..돼에...보지마. 가슴..나와버려..하윽..."린메이의 젖꼭지에서는 계속해서 유액이 솟구치고 있었다. 모성을 떠올리게하는 유백색의 액체가. 재밌다는 얼굴로 바라보는 나의 눈동자에 린메이는 극도의 수치심을 회1/12 쪽

느끼는듯 고개를 흔들어대며 신음하고 있었다. 하지만...팔 다리가 모두 구속당한 그녀로써는 그것을 가릴 방법이 없다."흐흐흑...안돼에..."린메이는 절망에 찬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방금전에 그 죽일듯한 표정은 뭐였나 싶군. 하기사...이런건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않은 비밀이겠지. 여성이 모유가 나오는 가능성은 2가지가 있었다. 임신하여 자연스럽게 나오거나, 체질이거나. 헌데 린메이는 유부녀도 아닐뿐더러, 방금전 꽃잎을 헤집어댈때에 처녀막이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 그렇다는 말은...체질이라는 것.무척이나 드물지만 흥분 혹은 일정이상의 자극으로 인해서 모유가 나오는 사람은 존2/12 쪽

재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서나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을만한 것. 이런 중세풍의 시대에서 결혼도 안한 처녀의 가슴에서 모유가 새어나온다는 것은 쉽게 넘어갈수 없는 문제였다.그렇기 때문에 린메이는 지금의 것을 오로지 자신만이 아는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세계에서 그런 체질은 가족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든 체질이니까. 아니, 오히려 그녀의 위치를 생각해볼때에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족들은 비밀을 알자마자 금새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어뜯으려 하겠지.그런데...그런 비밀을. 하필이면 이 나에게서 보여지고 말다니. 저 독한 린메이가 기가 죽을만도 하군. 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로 어깨를 떨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려대고있는 린메이를 바라보았다.바로 그때,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3/12 쪽

"후후..."사실 린메이를 이런 상황까지 끌어들이긴 했지만, 린메이를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것인지에 대해서는 마땅히 세워진 계획이 없었다. 여태까지의 방법으로 하기에 린메이는 자존감이 너무도 강한편이었으며, 애초에 린메이는...시엘의 기운을 머금었을지도 모르는, 여태까지의 여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상대였으니까. 여하건...방금전에 알아챈 비밀로 인해서 나는 계획을 세울수 있었다. 린메이의 약점을 이용할 확실한 방법을. 생각을 완전히 정리한 나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린메이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그리고..."너..설마 유부녀였던거냐?"4/12 쪽

"흐읏! 그, 그럴리가 없잖아!!"모른척 물어보는 나의 목소리에 린메이는 발작적으로 고개를 쳐들며 외쳤다. 쿠쿡, 뭐라고해도 린메이 역시 18살의 꽃다운 나이의 소녀. 하물며 섹스는 커녕 애인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본 일이 없는 소녀에게 있어서 나의 발언은 분명 넘어갈수 없는 문제일테지. 하지만 나는 전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반박했다."그럼 뭔데? 모유가 나오잖아. 아이를 낳지 않고서야...""아니야!!"5/12 쪽

"헙.."갑작스럽게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내지르는 린메이의 목소리에 나는 반사적으로 입을 닫았다. 휴, 미리 주변에 사일런스 마법을 걸어둬서 다행이군."흐흐윽...아니야...이건 아니라고..."눈물과 함께 아니라는 말만을 반복하는 린메이. 그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워서 동정심이 들만도 하건만 나는 이번에도 전혀 게의치않고 쏘아붙였다."아니긴 뭐가 아닌데? 내가 틀렸나? 그렇다면 이유를 한번 설명해주지 그래?"6/12 쪽

쏘아붙이는 나의 목소리에 시선을 내린채 흐느끼던 린메이가 잔뜩 물기를 머금은 시선을 들어 나를 바라본다. 무언가 해명이라도 하려는 것인가? 필사적으로 노려보며 입술을 달싹인다. "그건...그건...."하지만...린메이는 계속해서 입술을 달싹거리며 같은말을 반복할뿐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하기사 설명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이 세계에서 린메이의 증상은 의사나 신관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오로지 자신만의 비밀. 그녀 스스로도 그것이 어떻게해서 일어나게 된지 알수가 없는데 나를 설득시킬 수 있을리가 없었다.7/12 쪽

"마땅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는가보지?""그건...""뭐, 상관없어.""뭐?"조소하며 쏘아붙이는 나의 목소리에 계속해서 무언가 해명하려던 린메이는 뒤이은 나의 말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런 린메이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보며 히죽 웃었다.8/12 쪽

"상관없다는 말이야. 네가 과거를 지닌 유부녀던, 단지 특이한 체질을 지닌 모유녀이던 말이야.""크윽...모유녀...라고 부르지마...""어이 어이 지금 그쪽이 중요한거냐? 여하건...나는 네가 어떤 인간이던 전혀 게의치 않는다는거야. 왜냐하면...네가 어떤 인간이던 내 성노예가 될거라는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말야.""우, 웃기지 마!!"9/12 쪽

"호오, 꽤 기세가 살아났네? 괜히 틈을 준걸까나...하지만 그렇다고해도 달라지는 건 없지. 방금전엔 좀 놀라서 멈추긴 했지만...네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바뀐게 없거든."말을 내뱉는 것과 동시에 나는 린메이에게로 손을 뻗었다. 손이 향하는 곳은 유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가슴 쪽. 그에따라 린메이는 새삼 두려움이 치솟는 듯 어깨를 떨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나의 손이 향하는 곳은 정확히 말하자면 가슴이 아니었다."흐읏?"맨살로 맞닿아오는 뜨거운 손바닥의 감촉에 린메이는 자신도 모르게 귀여운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그런 린메이의 모습에 실소를 머금으며 그녀의 양쪽 겨드랑이를 잡아서 그녀를 일으켰다. 10/12 쪽

"하아?"강제로 몸이 일으켜지는 느낌에 린메이는 감았던 눈을 떴다. 두려움과 호기심이 반반씩 뒤섞인듯한 복잡한 표정. 나는 완전히 일으켜 세워진 린메이를 벽에 기대게 만들었다. 그리고 차가운 벽의 기운에 흠칫 하고 몸을 떠는 린메이의 바로 앞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숨결이 직접 닿는 극도로 가까운 거리. 린메이는 놀란 표정이었지만 물러서진 않았다. 아니, 바로 뒤가 벽이니 물러설 수 없었다는게 정답이려나. "이, 이번엔 무슨 짓을 할 셈..이냐..."11/12 쪽

"왜? 기대돼?""다, 닥쳐! 그런 말도안돼는...하읏♥"장난스럽게 속삭인 물음에 발작적으로 대들려던 린메이는 말을 끝맺기도 전에 다시금 가슴을 움켜쥐는 나의 손길에 작은 교성을 터뜨렸다. 그것은 아까전과 같이 억눌리지 않은...순수하게 쾌락에 물든 신음소리였다. 좋아, 계획대로군.오오...순조롭게 다음날 연재가 이어졌군요.12/1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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