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31)

00002  비디오 워프 app : 윤호, 동영상 속으로 들어가다.  =========================================================================

                                          

윤호가 정신을 차리자 미호가 벗고 있는 욕실 안이었다. 손에는 여전히 스마트 폰이 들려 있었다. 나체의 미호가 윤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헉 진짜잖아?’

미호는 윤호가 나타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어디에도 카메라나 스태프 따윈 보이지 않았다. 욕실에 배우 미호와 자신뿐이었다.

화려한 조명기기도 없었고 두런거리며 돌아다니는 시다들도 보이지 않았다. 조용하고 깨끗한 일반 가정집의 욕실 안이었다. 

‘맙소사. 이건 AV촬영장소가 아니야. 여긴 동영상의 스토리 공간 그대로다!!' 

욕실 문을 살짝 열어보니 배관공이 다가오고 있었다. 윤호는 얼른 욕실 문을 잠갔다. 미호의 아름다운 몸과 굵고 긴 허벅지가 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미호가 윤호를 한번 바라보다가 문을 열려고 다가왔다.

“미호 씨. 열지 마요.”

윤호의 말에 미호가 분홍 입술을 벌리며 물었다. 

“어머, 왜요?”

“배관공이 당신을 겁탈하려고 일부러 물을 차갑게 조작한 거예요.”

“어머머.”

미호는 윤호에게 누구인지 묻지 않았다. 

그녀는 상기되어 있었다. 배관공이 탄 가루 때문이다. 그녀의 유두가 바짝 서 있었다. 미호는 두 손을 자신의 목에 가져가 목을 감쌌다. 오므린 가슴과 모인 둥근 유두. 그리고 두툼한 두덩이 아래에 난 미호의 털이 올올 섰다.

그녀의 긴 종아리 아래로 솟은 발은 작고 귀여웠다.  

그런데 미호가 점점 허벅지를 꼬기 시작했다. 양 겨드랑이를 오므리고 자신의 가슴을 납작하게 비비면서 긴 목을 윤호 앞으로 드러낸다. 숱이 없는 그녀의 음모가 허벅지 사이로 숨어버렸다. 

“저. 몸이 뜨거워져요.”

아름다운 골반이었다. 옆은 사각형으로 단정히 둔부를 받치고 앞에는 판판한 배를 세로로 적당히 바치고 있었다. 다리도 길어 절대로 하체가 비만이거나 오자 걸음을 걷는 배우가 아니었다. 

"어..어라. 미호 씨."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는 아름다운 몸. 동영상 후반부에 보이는 그녀의 똥구멍의 주름도 단정하고 정갈했다. 

“벗어요.”

미호가 말했다. 

“네?”

“당신을 입에 넣고 싶어요. 제발 벗어 주세요.”

"전. 돌아가야....하는..데.."

윤호는 망설였다. 선 채로 다리를 오므리고 있던 미호가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음부를 보여주었다. 퉁퉁하게 부풀어 오른 음부, 윤호가 빨아보고 싶어하던 그 살점이었다. 

윤호는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전 여친 지원이와 닮은 이 아름다운 여배우가 지금 앞에서 자길 어떻게 좀 해달라고 사정하고 있지 않은가. 멍청한 놈이 아니고서야 '안녕히 계셔요. 전 갑니다.'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윤호는 미호의 음부를 노려보며 체크무늬 남방의 단추를 하나씩 벗었다. 그러자 미호가 달려들었다. 그녀는 서 있는 윤호 앞에서 무릎을 꿇더니 급하게 윤호의 허리띠를 풀었다. 위에서 내려보는 윤호의 시선으로 그녀의 긴 속눈썹과 오뚝한 코가 선명하게 보였다. 

윤호의 바지가 내려가기 전에 이미 그녀의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왔고 윤호의 양물을 잡아내었다. 팽팽하게 터질 것 같은 보랏빛 윤호의 귀두를 살피며 미호는 빙긋 웃었다.

미호가 윤호의 귀두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아, 좋아요. 냄새.”

미호는 입을 벌리고 윤호의 양물을 빨기 시작했다. 흡입력이 최고였다. 입술을 오므릴때마다 귀두가 터지는 것 같았다. 윤호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엉거주춤하게 서 있었다. 허리를 넣고 중심을 잡자 항문이 벌렁벌렁 해지기 시작했다.  

그걸 눈치 챈 미호는 빨면서 반대쪽 손을 윤호의 다리 사이로 밀어넣고 윤호의 항문을 긁어대시 시작했다. 

“아..아.. 시팔, 이런 일이.”

여자친구였던 지원이의 혀 놀림보다 더 강렬했다. 

귀두를 빨던 미호가 입을 떼고 불알을 핥기 시작했다. 한쪽 구슬을 입에 넣고 혀를 굴렸다. 윤호는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미호의 이마가 더 아래로 내려왔다.

“뒤로 돌아요.”

윤호가 뒤를 돌자 미호는 윤호의 항문에 혀를 넣었다. 양물을 잡고 있는 손은 여전히 부드럼게 움직인다. 윤호의 귀두가 미호의 검지와 중지 사이로 미끄러진다. 

“아..아..”

혀를 딱딱하게 세우고 항문의 관에 밀어 넣을 때 마가 미호의 오뚝한 콧날이 엉덩이를 찔러댔다. 미로의 얼굴 형태가 엉덩이 살로 느껴지자 윤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시팔. 진짜야. 이거 진짜 비디오 워프가 되는 거야. 이런 앱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오, 맙소사. 나 야동 속의 여배우들과 진짜 섹스하고 있는 거 맞아? ’

미호가 얼굴을 떼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닦더니 샤워기 앞으로 앉은 채 등을 기대고 다리를 벌렸다.

“빨아주세요. 빨아주시기 바랍니다.”

윤호는 양물을 발딱 세운 채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미호를 바라보았다. 긴 다리가 ‘ㅅ,ㅅ’ 형태로 드러났고 숱 없는 음모 사이로 두툼하게 갈라진 살이 보였다. 

흥분한 미호가 두 손으로 그 살을 바짝 밀어 올렸다. 툭 뛰어나온 공알이 빳빳하게 서 있었고 소음순이 형태를 잃어버렸다. 

“미호 상. 손을..... 손에 힘을 조금 빼고 거길 보여주세요.”

윤호가 말하자 미호가 손을 조금 떼고 허벅지 살을 잡아 올렸다. 

“이렇게요?”

그러자 대음순과 소음순이 아름답게 벌어지며 속살이 보였다. 허연 물이 나오고 있었다.    

“네. 좋아요.”

“아, 부끄러워요. 와서 제발 와서 입으로....”  

윤호가 달려가 빨았다. 미호의 골반이 들렸다. 윤호는 미호의 엉덩이 살을 주무르며 턱을 내밀고 혀를 길게 음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 아...좋아요.”

얼굴을 비스듬히 돌려 그녀의 클리토리스만 문 채 혀로 톡톡 건드리자 미호가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욕실 밖에서 한참을 쿵쿵거리던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배관공 새끼가 돌아간 모양이었다. 

윤호는 미호를 일으키고 엎드리게 했다. 한쪽 다리를 욕조에 걸치고 미호는 벽에 두 손을 짚었다. 삽입하기 전 윤호는 미호의 뒷모습을 감상했다. 

미호가 빈 음부를 허전해 하며 자꾸 엉덩이를 쳐들었다. 허벅지 살 사이로 숨은 털 위에 난 항문이 벌렁거리고 있었다. 윤호는 그녀의 항문을 혀로 핥았다. 

미호가 그 촉감에 갈라진 엉덩이가 조금 오므리다가 다시 넓게 멀렸다. 항문에서 뭔가 튀어나올 듯 부풀어 오른다. 윤호는 항문을 빨면서 한편으로는 손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넣어주세요. 채워주세요.”

미호가 넣어달라고 사정하자 윤호는 상체를 일으키고 제 물건을 넣었다. 

“아. 좋아요.”

윤호가 움직일 때마다 미호의 항문 아래로 윤호의 물건을 문 음부의 살이 밀렸다 들어가길 반복했다. 미호의 잘쏙 들어간 골반 위로 등에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날갯죽지 뼈가 비틀어지며 그녀는 머릿결을 한번 반대어깨로 옮겼다. 

“쌀 것 같아요.”

“안돼요. 더요. 더 깊이, 제발.”

그토록 원했던 미호의 몸인지라 윤호는 그대로 사정해버렸다.

윤호는 미호의 엉덩이와 허리에 대고 정액을 뿌렸다. 미호는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벽에 손을 댄 채 뒤돌아 있었다. 

윤호의 숨소리가 가라앉자 미호가 뒤를 돌아 윤호를 보고 마주 앉았다. 

“가만.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좀 빨게요.”

작아진 성기를 입에 물고 귀두에 남아 있는 정액을 물고 정성껏 빨았다. 말캉해진 성기를 물린 윤호는 이마에 땀을 닦았다. 마치 성기 안 관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모조리 빨아들이는 기분이었다.        

자꾸 땀이 줄줄 흘렀다. 윤호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기운이 빠진 윤호가 욕실 바닥에 앉았다. 

욕조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은 미호는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성기를 보여 주었다. 

“아직 열이 식지 않았어요. 분비물을 닦아 주세요.”

윤호는 기운이 없었지만 기어가서 미호의 성기를 입으로 빨아주었다. 미호의 턱이 올라갔다. 아래에서 보니 미호의 긴 속눈썹이 바르르 떠는 것이 보였다. 

윤호의 성기가 다시 솟았지만 윤호는 다른 생각이 들고 있던 참이었다.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한지 테스트 하는 것으 중요했다. 

달콤한 미호의 성기를 깨끗하게 빨아먹은 윤호는 옷을 입었다. 미호가 윤호의 팬티를 낚아채더니 코에 대고 냄새를 미친 듯이 맡기 시작했다. 

“이런. 돌려주세요.”

“냄새를 맡을 거예요.”

미호는 윤호의 팬티를 코에 댄 채 자신의 성기에 손을 대고 정신없이 비비고 있었다. 흰 팬티를 코에 댄 채 깊은숨을 빨아들이며, 고개를 내리고 자신의 털 아래를 바라보는 미호. 

정숙하고 아름다운 미호가 자신의 아래를 바라보며 공알을 정신없이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니 윤호는 환상이 깨졌다. 

사정하고 난 탓이기도 했지만 훌러덩 옷을 벗고 입에 침을 바르며 성기를 비비는 것이 이젠 야하다기보다 속물 같았다. 

현자 타임 때문이리라. 

옷을 다 입을 때 까지 미호는 윤호의 팬티를 코에 대고 있었다. 

‘일단 돌아가서 다른 야동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게 더 중요하다.’ 

윤호는 칫솔대 위에 둔 스마트 폰을 집어 들었다. 앱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었다. <퇴장> 버튼을 눌렀다. 윤호의 몸이 홀로그램처럼 흐려지더니 다시 워프의 공간으로 떠돌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윤호는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흐헙.”

자다 깬 모양으로 고개를 든 윤호. 

화면에는 <퇴장>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바지를 벗어 보았다. 팬티가 없었다. 

꿈은 아니었다. 

영상은 늙은 배관공이 살금살금 욕실로 가는 장면에서 일시정지되어 있었다. 

윤호가 다시 플레이를 눌렀다. 

배관공이 샤워하는 미호를 덮쳤다.

배관공이 몰래 탄 가루를 마신 미호도 미친 듯이 배관공의 양물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둘은 샤워기를 물을 뿌리며 목욕탕에서 서로의 것을 마구 핥고 물고 뜯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미호의 흡입력과 허리를 돌리던 등이 생각났다. 그것은 연기도 아니었고 가루의 효과도 아니었다. 또한 체면을 세우는 것도 아니다. 진짜 미호는 윤호를 원하고 있었다. 

  

“오. 내가 진짜 이 야동 속으로 다녀간 거야.”    

윤호는 스마트 폰을 신기하게 들여다보았다. 윤호는 앱 스토어에 들어가 보았다. [홍홍홍 비디오 워프]라는 앱은 찾을 수가 없었다. 방금까지 앱을 공개했던 제이크란 개발자는 없었다.  

“뭐야. 이 앱을 나 혼자 받은 거야?”

윤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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