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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칸센안에서 보이는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3일간 항상 마음속에는 ‘의혹’ ‘위화감’이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는 확실히 아내 카오리의 웃는 얼굴도 있었다.
카오리와는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졸업후 내가 25, 카오리는 23세때에 결혼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 장남인 아츠시가 태어났다.
15년 이상 계속되는 우리들의 역사가 그렇게 가볍지많은 않다... 나는 자신에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 그날밤 페라치오는... 카오리가 최선을 다한 것이다...)
( 휴대전화건은... 너무 깊게 생각한 것...)
나의 머리에는 아내의 입으로부터 나온 오쿠무라의 얼굴이 떠올려졌다. 학창시절부터 별로 사이가 좋지않았던 친구로 지금도 일년에 몇 번 술자리를 한적이 있다.
( 무엇 때문에 다방에서 밝힌것일까? )
( 아르바이트인데도 일을 바꿀정도로... 오쿠무라가 소개해주는 일이라면 안심하고 맡길수 없지 않을까...)
만약 그 다방에서 열차가 도착한다는 방송이 흐르지 않았다면 나는 여러 가지 아내에 대한 조바심을 아내에게 드러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들은 운이 좋다.’ 라고 생각해도 좋다.
( 아파트에 도착하면 오쿠무라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해보자... 그리고 카오리에게도...)
오쿠무라의 그 거구를 떠올리면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어느사이엔가 전차의 흔들림에 잠을 청하게 되었다.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카오리가 그날 밤 나에게 보여준 매춘부와 같은 페라치오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유방이 노출되어진 검은색의 브라자를 입고 하반신은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그것에 연결된 검은색의 가터벨트.
노팬티의 허벅지사이에는 비교적 옅은 음모가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똥누는자세’로 물건을 빨고 있는 카오리가 자신을 둘러싼 남자들을 올려다보았다. 작은 팬티를 벗은 그 남자들이 자신의 물건을 손으로 훑으면서 카오리에게 접근해 갔다.
그 육봉에 매혹당하여 버린것인지... 카오리의 눈동자에는 도취의 파도가 넘실거렸고 그 중에 한 개를 오른손으로 잡고 서서히 훑어나갔다. 그리고 또다시 한 개, 또다시 한 개, 그리고 왼손으로 뿌리근처를 잡은후 그것을 자신의 입근처로 잡아당겨 교대로 빨기시작했다. 지긋이 눈을 뜨고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입에서는 침이 연신 흘러내리면서 계속해서 빠는것이었다. 어느사이엔가 카오리의 허벅지사이에는 커다란 딜도가 꽂혀 있었다. 발밑에는 거울이 놓여져있었고 거기에 놓여진 딜도에 반응하듯이 허리를 돌리고 있었다.
남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다. 카오리의 주변에 있는 중년남자들이 매춘부 앞에서밖에 볼수 없는 비열한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 헤.. 헤헤헤 킨토씨의 아내가 더러운 자지를 좋아하는구만.”
그 말에 카오리는 턱을 상하로 흔들면서 응시하고 있었다.
“ 정말로 음란한 얼굴을 하고 말이야. 카오리는 암퇘지인거지... 킨토녀석에게 가르쳐줄까.”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지않은것인지 그 말에 상관하지 않은 것인지 카오리는 전력을 다해 부단히 아직도 계속해서 빨고만 있었다.
“ 후후후 학창시절에 그 청순했던 카오리가 이런 변태년이었다니... 모두의 정액을 다 먹으면 다음은 우리들의 더러운 똥구멍을 핥도록 해볼까~”
카오리는 눈동자에 도취의 기운이 다시 깊어지고 허리의 움직임과 입의 움직임이 한층 더 격렬해져 가는 것 같았다.
“ 헤헤헤 그럼 부인 슬슬 싸볼까. 한방울도 남기지 말고 마셔.”
“ 나는 얼굴에 갈겨주겠어... 이 사랑스러운 얼굴을 더럽히고 싶으니까... 에...헤헤헤.”
“ 후후후, 나의것은 어디에다 싸면 좋을까. 입일까 얼굴일까 아니면 저 풍만한 가슴일까~”
하나오카, 코사카이, 오쿠하라... 이 삼일간 나의 기억에 각인되어진 그 남자들이 능욕의 행위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 더럽혀주겠어~ 너는 변태이기 때문에~ 이 마조년아~”
남자들이 자신의 허리를 다시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허리가 흔들리고 카오리의 턱이 흔들리고 지면이 흔들리고... 나는 그 흔들림에 번뜩 나로 다시 돌아왔다. 전차가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고 역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 꿈...꿈인가.)
나는 커다란 한숨을 쉬고나서 가슴쪽 버튼을 하나 끄르고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어느사이엔가 밖은 구름이 가득끼고 암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팬티속의 위화감을 느끼면서 나는 커다랗게 커진 것을 느낄수 있었다.
( 뭐 이런 개떡같은 꿈이 다있어... 더욱이 그 3명이랑...)
( 그래도 오늘밤... 떠올리면서 자위를 하게 될지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나의 귓가에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들려왔다.
역에 도착한 나는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향했다. 까맣게 변한 하늘에서 작은비가 내려왔다. 이윽고 수년전에 신축한 우리집과는 비교할수도 없는 초라한 아파트의 모습이 보였다. 우편함안에 이 3일간 도착한 우편물을 다잡아 손에쥐고 나는 2층 계단을 향하여 올라갔다.
방안에 들어와서 재빨리 주변정리를 하고 컴퓨터의 스위치를 눌렀다. 컴퓨터의 화면을 보면서 휴대폰을 손에 쥐고 어떤 이름을 찾고 있었다. 오쿠하라 카즈히로... 학창시절 가장 신경쓰이는 친구였다. 당연히 카오리도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나와 카오리의 결혼이 결정되었을 때 오쿠무라가 농담식으로 했던 말이 생각났다.
‘ 나도 최근 카오리에게 대쉬했었는데, 네가 카오리하고 합친다고 했을 때 완전히 쇼크받았단 말이지’
‘ 제길~ 나의 자위용 펫인 카오리를 니가...’
그런 것을 아무렇지않게 말하는 오쿠무라는 수년전에 이혼하였다. 풍속점 다니는 것을 부인에게 발각당했다고 술마시면 말한적이 있었다. 그래도 일에 관해서는 왠만한 사람 두배의 몫을 하는 일면도 있어 권하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물어볼 생각도 있는것이었다.
컴퓨터 부팅화면을 보면서 나는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의 귀에 통화음이 들려왔다.
“ 네, 오쿠무라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나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번역] 음란한 욕망의 어둠 (淫欲の闇) 4 2012-06-26 14:45
이 소설은 긴소설입니다. 절대 단편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제가 번역하고 있는 이 추세라고한다면 한 26편정도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긴호흡을 가지고 차분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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