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3 여동생과 나의 비밀 =========================================================================
새벽 2시.
나는 평소와 같이 거실 불을 꺼 놓고, 헤드폰을 낀 채로 야동을 보면서 자위하고 있었다.
헤드폰은 자고 있는 여동생이 혹시라도 야동 사운드에 깨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여동생이 내 좆을 입에 물었던 일이 있었던 뒤로 되도록 팬티 바람으로 자는 것을 자제했던 나지만 자위 할 때는 땀도 나고 더워 지기 때문에 팬티 바람으로 자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쌀 것 같을때 손을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는 것으로 좀 더 자위 시간을 늘린지도 약 20분.
주물주물 거리기도 하고, 안마 하듯 꾸욱 눌러주기도 하면서 좆을 시원하게 한다고 할까?
좀 별난 방법으로 쾌감을 죽여가면서 자위를 오래 하고 있었던 나는 갑자기 시야 구석에서 보이는 물체에 슬쩍 시선을 돌린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여동생이 어느새 자기 방에서 나와서 소파 바로 옆에서 날 보고 있었던 것이다.
거실 불도 다 끄고 있었고, 모니터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던 나는 어두운 곳에서 여동생이 움직이는 것도, 헤드폰의 사운드로 인해서 여동생 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당황한 나는 자위를 하던 손을 멈추고 황급히 좆을 집어넣고는 다급하게 바로 근처에 벗어 두었던 바지를 잡아 입었는데.
"우와악! 헉! 흐엇!"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옷을 입었다.
정말로 당황했었다.
그런데 옷을 입으면서도 나는 발기한 좆이 걸려서 손으로 몇 번이고 주물러서 옷 안으로 집어 넣었고.
여동생은 그런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이슬아. 안자?"
나는 굉장히 당황했지만 되도록 침착해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솔직히 자위를 들키면 그 민망함은 이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였고. 난 심장이 벌떡벌떡 뛰면서 급하게 야동을 끄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때 여동생이 나에게 말했다.
"오빠…야동봐?"
"어? 응…어…."
그리고 나는 그 말에 얼떨결에 대답했고.
여동생과 장시간 그 상태로 침묵하고 있던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정말 엉뚱한 말을 내뱉어 버렸다.
"같이 볼래?"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나는 반은 농담으로, 반은 성적인 판타지를 가지고 욕망적으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농담이라도 해서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반.
그리고, 여동생하고 같이 야동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반이였다.
그리고 여동생은 순간 걸어가더니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여동생은 대답 없이 화장실 쪽을 향해 걸어갔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조금 안도하면서도, 아쉽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갑자기 여동생이 내 눈 앞에, 의자를 든 채로 나타났다.
"…."
난 그 모습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고.
여동생은 내 바로 옆 까지 오더니, 내가 앉은 의자 옆에 의자를 놓고는 앉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이건 누가 봐도 같이 보고 싶다는 뜻이였다.
"지, 진짜 보게?"
나는 당황에서 여동생에게 물었고.
그러면서도 상당히 기대하는 동시에 흥분해 있었기에 나는 컴퓨터의 마우스를 움직여 곰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에 두었다.
"보자매?"
그리고 나는 여동생의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 때 침을 삼켰던 건, 지금 생각해 봐도 만화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침이 삼켜졌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이 탓기 때문이였는지는 잘 모른다.
확신할 수 있는건, 그 때 내 좆은 여동생에게 들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가. 다시 발기해 버렸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여동생은 잠시 야동을 보고 있다가.
"소리 안들려."
라는 말을 하였고.
나는 컴퓨터 사운드를 줄인 뒤, 헤드폰의 잭을 뽑았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스피커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여동생은 야동을 보면서 여배우가 죽어라고 신음소리를 내자
"되게 아파보인다."
라는 말을 했다.
참고로 나는
"저거 좋아하는 거야."
라고 답을 했고.
그런 대화를 가끔씩 하면서 같이 야동을 봤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그건 묘한 기분이다.
그 날은 그렇게 야동을 보다가 여동생이 먼저 잔다면서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잠시 여동생의 상태를 보다가, 상당히 늦은 시간이였지만 딸을 한번 치고 잠들었다.
당시 잠자리에 들 때 해가 뜨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다음날.
가정부 아줌마가 나와 여동생을 깨웠지만 둘 다 너무 졸려서 비몽사몽간에 아침을 해결하고 같이 잠에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고.. 4시 좀 넘었던 것 같다. 쉬는 날이 남았다 보니까 그냥 그렇게 자면서 넘어갔다. 아무튼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니 여동생은 나보다 먼저 일어나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나는 늦은 시간이지만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은 뒤 TV에 게임기를 연결해서 게임을 켰다.
그리고 게임을 키자 여동생이 컴퓨터를 하다 말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같이 할래?"
나는 그 말에 솔직히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다.
어색했던 동생의 사이가 다시 좋아진 기분이랄까?
그 전날 밤 야동을 같이 봤다는 좀 야리꾸리하고도 이상한 일은 잊어버리고, 그냥 여동생과 다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여동생에게 서비스 한다는 생각으로 철권을 했는데.
왠일인지 그 날은 내가 너무 게임이 잘되서 여동생을 가지고 놀았다.
여동생은 결국 안한다면서 컴퓨터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여동생은 상당히 까다로워서, 봐주면서 하다가 자기가 이기면 '지금 봐줬지.' 하면서 다시 하자고 하고, 자기가 지면 졌으니까 다시 하자면서 덤벼든다.
좀 고지식하고 자존심도 세가지고, 싸우면 내가 양보할 때가 대부분이였다.
나도 여동생이 그렇게 가니까 왠지 하기가 싫어져서
혼자서 몇 판 하다가 결국 게임기를 끄고, 드라마를 봤다.
위성 안테나라는걸 달면 KBS, SBS, MBC 랑 그 외 케이블 방송 같은거? 그런것들은 나온다.
스카이 라이프를 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포기했다.
아무튼 그걸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결국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예능같은걸 보다가 시간이 다 갔고.
중간부터 여동생도 같이 나랑 TV를 보고있다가,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둘 다 멍한 눈으로 애국가를 보고있었다.
그리고 삐- 소리가 날 때, 내가 채널을 돌렸고.
KBS, MBC, SBS 와 몇 개의 채널이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TV를 껏다.
하지만 전날 밤 늦게 자서 그런지 나는 잠이 오지 않았고, 컴퓨터에 앉았다.
그러자 갑자기 여동생은 내 컴퓨터 자리를 빼앗더니
"나 할꺼야!"
라고 했다.
뜬금없이.
나는 갑자기 얘가 왜 이러나 싶어서 좀 말싸움을 했는데.
내가 그냥 찔러보듯 "너 야동 다운받았냐?" 라고 하니까
여동생이 갑자기 얼어붙었다.
그제서야 나는 여동생이 왜 저러는지 알아차렸고, 나도 좀 묘한 기분이 되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묘한 분위기가 좀 그래서, 뭐라도 해야 될 것만 같아서 컴퓨터 디스크를 뒤졌고.
얼마 안 가서 야동을 몇 개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야동 처음 다운받아 본 사람이라는게 티가 나는 것 같은 제목들에, 흔히 보이는 종류의 야동들이여서, 나는 이미 내가 다 본 야동이 있자 조금 어이없는 기분도 들면서 웃기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나도 모르게 풉 하고 웃으면서 여동생한테 말했다.
"야…. 너도 야동 다운받는구나…."
그런데 여동생은 그게 기분 나빳던 건지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그게 뭐 어때서!"
라고 외쳤다.
깜짝 놀랐다.
나는 정말로 놀라가지고 여동생을 보면서 밤이니까 조용히 하라고 했고.
여동생은 화가 난 듯 씩씩 거리면서 컴퓨터 마우스를 잡아서 책상에 탕! 하고 내리치더니 마우스를 놀려서 야동을 다 삭제해버렸다.
씩씩거리면서 삭제하더니 갑자기 자기 방으로 가 문을 쾅! 하고 닫았고
나는 그 태도에 조금 화가 나가지고, 찰칵 하고 문 잠기는 소리를 듣자마자 방 열쇠를 넣어둔 현관 신발장으로 가서 열쇠를 꺼내가지고 여동생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조금 싸웠다.
대충 말해주자면
"야." 라고 부르니까 여동생이 나가라고 소리쳤고, 나는 그런 여동생에게 소리 지르지 말라며 소리지르고..
솔직히 밤에 할 짓은 아니였다.
다행히 밑의 집이나 옆 집, 윗 집에서 찾아오는 일은 없었지만...
여동생도 내가 몇 번이고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하자 조금 진정했는지, 전보다는 조용한 목소리로 울먹이면서 왜 보냐고 왜 보냐고 반복하면서 말했다.
나는 그 모습에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가지고 머리 끝까지 올랐던 화가 팍 식으면서
"왜 우냐?"
하고 물었고.
여동생은 여전히 화가 나가지고 화난건지 우는건지 좀 애매한 태도로 나한테 욕을 해 대고 있어서
나는 어릴때 여동생이 울면 달래던 방법으로, 여동생의 겨드랑이를 간질였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울었다.
솔직히 그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진짜 분위기도 깨고 너무 웃기다.
그리고 여동생은 한참 웃다가 나한테 "그만 하라고!" 하면서 외쳤고.
내가 여동생에게서 떨어지고 잠깐 심각한 표정으로 있다가 방금 전 일이 너무 웃겨서 풉 하고 웃으니까 여동생도
웃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도 웃었다.
그렇게 황당하게 화해.
여동생은 화장실에 가서 코도 풀고, 세수도 하고 나왔고, 나는 여동생한테 수건을 건네줬다.
조금 괴상한 분위기가 되었지만, 나는 그 약간이지만 유쾌한 분위기에 취한건지 동생한테 농담하듯 말했다.
"야, 야동 그정도 다운받은거 가지고 뭘 그러냐? 내가 그 몇십배는 다운받겠다."
그랬더니 여동생도 웃으면서
"몇십배 좋아하네, 몇백배겠지."
라고 했고.
나는 왠지 유쾌한 기분이 되었다.
그후 분위기를 타서 나는 여동생에게 농담하듯이 그냥
"야, 야동 보고싶으면 그냥 나한테 말을 해, 바로 어제도 같이 봐 놓고.. 거기다 오빠가 너보다 야동은 훨씬 더 잘 찾는다."
라고 했더니.
여동생도 농담하듯이
"그럴까?"
라고 말했다.
왠지 정말로 어색했던 기분이 다 날아간 것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나는 말이 나온 김에 그냥 컴퓨터로 가서 앉아서는
"잠도 안 오는데 지금 볼래?"
라고 말 했고. 여동생도 그 전날 밤과 같이 의자를 가져와서 내 의자 바로 옆에 의자를 놓았다.
나는 여동생을 위해서 의자를 조금 옆으로 비켜주었다.
그리고 야동을 틀기 위해서 내 비밀 폴더를 열자
여동생은 진짜로 갑자기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뭐야, 존나 많아."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웃으면서
"뭐 볼래?"
하고 물었다.
서양, 동양, 제작물, 아마추어 별로 나는 야동을 잘 정리해 두고 있었다.
솔직히 그 때는 정말로 야릇한 분위기가 아니라, 논 다는 분위기였다.
장난을 친다는 분위기? 왠지 유쾌한 분위기를 타고, 둘 다 잠이 안 오던 상황이라서 시간 때울 겸 야동이나 본다는 느낌이였고.
바로 전 날 야동을 이미 같이 봤었기 때문인지 그리 거부감도 들지 않았다.
되려 나는 조금씩 흥분까지 되었다.
"잠깐만."
여동생은 내가 야동을 틀자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거실 불을 끄고 돌아왔고.
"밝은데서 보니까 왠지 기분이 이상해."
라고 말해서 나는 또 웃었다.
완전 동감이였다.
그리고 야동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