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4 여동생과 나의 비밀 =========================================================================
참고로 그 당시 봤던 야동은, 여동생의 초이스.
'아마추어' 가 뭐냐고 물어본 여동생의 말에 대충
'실제로 하는 야동?' 이라고 대답해 주자 그럼 야동이 실제로 하지 가짜로 하냐고 물어서 설명하기 좀 귀찮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니까 그냥 이거나 보자고 하고 틀었었다.
그런데 내가 소장하고 있던 아마추어 야동이라는게 대부분 학생물.
지금은 아청법으로 위반이지만…. 당시 고 1 이였던 나는 왠지 나이 든 여성….완숙미라고 해야 되나?
그런 여자가 나오는 야동은 꺼려져서, 되도록 학생물 관련된 것만 찾아두고 있었다.
아니면, 자고있는 남자를 덮치는 가면 쓴 여자의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찍는 야동이라거나..
솔직히 그건 조금 실제상황이 아니라 조작….아니, 제작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흥분되는 야동이였다.
DVD방에서 학생들이 섹스하는 야동은 내가 아끼는 거였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당시 여동생과 봤던 야동들은 그런 야동이였다.
아무튼 야동을 보고있다가, 나는 바로 옆에 여동생이 있다는 것과, 여동생과 야동을 보고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흥분했다.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도 굉장히 많았고, 순간적으로 나 자신이 더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모든 생각들이, 당시 나의 성욕을 이길 수는 없었고.
결국 나는 여동생에게 흥분하는 것을, 여동생도 여자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자위하고
그래도 역시 좀 그렇다는 생각에, 다리를 살짝 꼬아서 발기한 좆을 숨겼다.
하지만 좆의 위치가 안 좋은 것이니 상당히 아파서, 나는 반사적으로 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좆의 위치를 바로잡았다.
그러자 여동생은 바로 야동에서 눈을 떼고 내가 좆의 위치를 바로잡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나는 속으로 깜짝 놀라며 여동생을 보자, 여동생은 왜 그러냐는 눈으로 날 바라보고, 내 사타구니를 바라보고 하더니. 다시 야동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그런데 약간 안도하고있는 나에게 여동생이 말했다.
"…하고싶으면 해."
나는 그 말에 당황하며, 잠시 못 들은 척 하다가.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무,뭐를?"
그 순간만큼은 나는 야동이 아니라, 여동생이 다음에 할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
여동생은 대답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동생도 그 당시에 굉장히 흥분했던 것 같다.
그 때는 몰랐지만, 여동생은 양 다리를 자꾸 비비듯, 앉아있는 자세를 바꾸고 있었고. 지금 와서 보면 그건 어쩌면 젖은 나머지 그랬던 것일수도 있으니까.
여기에서 중간 과정을 생략해야 될 것 같다.
나랑 여동생은 약 한 달 동안 서로 건드리지 않고, 그냥 야동만 같이 보는 사이가 되었다.
흥분은 하지만, 서로 선은 딱 그어놓고 건드리지 않는 사이랄까.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야동을 같이 보는 것으로 인해 우리 둘은 서로 가릴 게 없는 사이 처럼 되었고.
둘 만 있을 때면 야한 얘기도 종종 하는 조금 이상한 남매가 되어 있었다.
때때로 나와 동생은, 남자와 여자의 쾌감에 대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 도중에 여동생이 한번 입으로 하는게 기분 좋냐고 한 적이 있는데. 나는 대답을 하기 조금 곤란했었다.
그 일은 서로 암묵적으로 없던 일로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여동생은 그것에 상관 없이 대답을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나는 잠결이라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여동생은 무슨 말 이냐고 하다가, 갑자기 입을 다물었고, 나랑 여동생은 그 날은 조금 어색하게 지냈다.
아직 그 일은 여전히 서로 입 밖으로 꺼내기 좀 민망하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한 일이였다.
그리고 한 달 후, 어머니가 오셨다.
아버지는 한국에서 아직 일이 있다는 듯.
어머니가 오신 순간 나는 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 여동생하고 같이 야동을 보는 건 힘들겠다는 생각에 상당히 실망했다.
여동생하고 어머니는 같은 방에서 잔다.
아버지는 왔다갔다 하시기에 보통 거실의 소파에서.
여동생이 빠져나올려면 빠져나와서 같이 야동을 볼 수도 있을 테지만, 그렇게까지 모험을 할 생각은 없었다.
여동생과 나는 어머니가 돌아오시는 날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둘 만 있을 때 당분간 야동은 같이 보지 말자고 말을 했고.
나는 이젠 여동생과 야동을 같이 보지 못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일은,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가 해결해 주셔 버렸다.
내가 전자사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걸 사 오신 것이였다.
게다가 SD카드가 들어가는 타입.
나는 처음에는 순수하게 전자사전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그 전자사전에, 동영상 플레이어라는 기능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나는 정말 머릿속에서 뭔가가 터지는 것 처럼, 등에서 소름이 돋는다고 해야 할까? 전기가 찌리릿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동영상 플레이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직후, 여동생에게 그 사실을 말했고.
여동생과 나는 같이 용돈을 모아서 당시 학생이였던 우리에게는 조금 비싼 가격이였던 SD카드 8GB 를 샀다.
전자사전으로 야동을 보자는 내 말에 여동생은 "어? 어?" 하면서도 왠지 좋아하는 눈초리였고. 8GB의 SD카드를 사는 그날부터, 여동생과 나는 같이 야동을 보기 시작했다.
전자사전 안에는 음악만을 잔뜩 넣어둬서, 정말 만약의 경우 어머니나 다른 사람이 보아도 아무 의심도 하지 않게 해 놓고, 자주 음악을 듣기 위해 가지고 다니면서,
밧데리를 아낀다는 생각으로 볼륨도 최소한으로 하거나, 이어폰만 꽂은 채로 전자사전은 꺼 둔 채로 다녔고.
SD카드를 사기 전 부터 여동생과 같이 매일 밤 밖에서 운동을 하겠다는 말을 해 두고 돌아다니면서 같이 야동을 볼 만한 장소를 물색해 두었다.
사람들이 잘 안 오고, 누가 다가와도 빨리 알아챌 수 있는 장소.
나와 여동생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동네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의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 살았던 데다가, 이웃 주민들과도 그리 친하지 않았기에 우리를 알아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말 웃기지만 여동생과 나는 그 당시 야동 볼 곳을 찾아다니면서 '여긴 어때?' '여기는?' 라고 말하면서 정말 진지하게 돌아다녔다.
결국 야동을 같이 보기로 결정한 장소는, 사람이 없으면서도 되도록 안전하고,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옥상.
옥상이 괜찮다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여동생과 나는 근처 건물의 옥상을 전부 다 둘러보았고, 대 부분의 옥상 문은 잠겨있어서 계단을 몇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정말로 운동한 것 처럼 땀이 나 어머니에게 의심도 받지 않았다.
정말 황당할 정도로 많은 건물을 다 수색하고, 옥상 문이 열린 곳을 한 5개정도 알게 되었을 때서야 우리는 수색을 그만두었다.
만에 하나, 옥상 문이 잠길 경우 다른 건물의 옥상으로 가서 볼 생각이였던것.
솔직히 말해서 여동생도 나도 정말 바보였다.
우리는 전자사전을 공부용으로 쓰기보다는 야동 플레이어로 많이 썻다.
그 날부터 나와 동생은, 이어폰을 각자 하나씩 끼고 매일 밤 운동하러 간다고 해놓고 옥상 건물에 올라가 야동을 보았다.
그건 1시간일때도, 1시간 반 일 때도 있었다.
밤이기에 너무 오랜 시간동안 나가있으면 어머니가 집에서 뭐라고 하셨기에 우리는 조금 부족하다 싶어도 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가끔씩, 어머니께서 어디서 일이 있으셔서 그날 집에 못 돌아온다는 전화를 하시거나 하면 그 날은 오랜만에 컴퓨터로 같이 야동을 보았다.
물론 그 때도 혹시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오시진 않을까 긴장하며, 영화를 다운받아놓고 윈도우즈 플레이어와 곰플레이어를 동시에 돌리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
실제로 이 대비책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영화를 본 것으로 혼난 적이 있다.
야동을 같이 본 것은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진짜로, 나도 여동생도 평소에는 그렇게 머리가 좋지도 않으면서 왜 그때는 그렇게나 머리가 잘 돌아갔는지…. 한 마디를 하면 두 가지의 경우를 생각하고, 네 가지, 여덞 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정말 철저하게 대비책을 만들었다.
그것은 정말로 여동생과 나만의 비밀스러운 장난이랄까. 재미있으면서도, 하면 안 된 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것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와 여동생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나는 여동생과 야동을 보고 나서 언제나 잠 자기 전에 이불을 뒤짚어 쓴 채 몰래 자위를 하고,
자위를 한 흔적도 안 남길려고 그날 신었던 양말 속에 싸거나, 머리를 감고 나서 썼던 수건에 싸는 것으로 내 나름대로 철두철미하게 행동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동생과 야동을 볼 때면 흥분되는 것은 여전했다.
그래서 나는 어느 날, 조금 용기를 내서 여동생한테 이어폰이 귀에서 빠져서 떨어질 것 같고, 팔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서 몸을 붙힌 채로 야동을 보기 시작했고.
여동생이 그것을 거부하지 않자 나는 정말로 남매지간이 아닌 연인처럼 딱 붙어서 같이 야동을 보았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선을 넘지는 않았다.
이 정도의 자극으로도 우리에겐 충분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동생과 같이 보는 야동으로부터 나타났다.
여동생은 실제 삽입 장면은 조금 그로테스크 한 것인지, 조금 무서워 하기도 하고 해서 그런 장면이 나오기 전에는 우선 입으로 하거나, 손으로 해 주는 장면을 많이 보고 나서 봤는데.
마치 에피타이저를 먹고 메인 디쉬를 먹는다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문제는 에피타이저가 너무 많았다.
여동생이 제대로 흥분하기까지, 둘 다 야동을 보면서 자위같은건 하지 않고 오로지 보고만 있다 보니까 나와는 달리 여동생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입싸나 젖치기, 손빨래 같은 장면을 꽤나 많이 봤고, 가끔 말을 하게 되면 그에 대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우리가 같이 야동을 보게 된 지 한 3개월? 4개월쯤 지낫을까?
여동생이 또다시 건드리지 않기로 한 화제를 건드렸다.
"어떻게 저렇게 맛있다는 듯 먹을까?"
"응?"
여동생도 이젠 야동을 꽤 봐서 그런지, 싫어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어느정도 구별을 할 수 있었다.
"그냥 짭잘하기만 하고, 그 나오는 물도 별로던데.."
"…."
여동생이 또다시 내 좆을 입에 물었던 일을 꺼낸 것이다.
하지만 나는 평소와 달리, 시간이 좀 지난 일이였기 때문인지 나도 좀 둔해져서 동생에게 그때까지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근데 너 왜 그 때 내 껄 입으로 그랬던 거야?"
여동생과 나는 이 때 벌써 야동에 나오는 단어들이 궁금하다면서 자지,보지,소음순,대음순,귀두,질주름,G스팟,오르가즘,자궁..
뭐, 이런 저런 단어들을 조사해 두고, 조금씩 말해보기도 한 터라 조금 부끄럽지만 서로 말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였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부끄럽기에 나는 내 좆이라 하지 않고 약간 돌려서 말했었다.
그렇게 묻자 여동생은 침묵했다.
하지만 전과는 다른 침묵, 전에는 좀 싫다는 반응이였으면, 이번에는 부끄럽다는 듯 한 반응이였다.
얼굴도 살짝 웃고있는게, 나는 여동생과 이런 야한 얘기를 하고있다는 사실에 겨우겨우 세워놨던 여동생과 나의 벽이 조금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뭐랄까, 여동생과 나 사이의 관계는 확실히 이상하지만, 여기까지다 하고 정지선을 그어놨던 느낌이였는데.
그걸 다시 넘어가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는 말이였다.
'나와 여동생은 서로 야동을 보는 관계지만 남매.' 라는 기분이
'그래도 입으로 하는 것 정도면 괜찮겠지…' , '서로 애무해주는 관계가 되고싶다….'라는 기분으로 변하려 든 것이였다.
그리고 여동생이, 한숨을 두번 내쉬더니….
아니, 심호흡을 했던 것일 것이다. 그러고는 시선은 야동을 향한 채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