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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 여동생과 나의 비밀 (5/34)

00005  여동생과 나의 비밀  =========================================================================

                                          

"학원에서 여자애들이...그런 얘기를 하니까...게다가 인터넷에 소설 같은 걸 보니까 굉장히 기분 좋다고 하고, 음...근데 다른 애랑 할려니 그렇고..."

"그래?"

"음... 남자애들은 그런 얘기 좋아해서 막 서로 여자친구랑 키스했다는 얘기하고 그런단말야..."

"응?"

내가 알아듣지 못해서 되묻자 여동생이 조금 신경질 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들끼리 자랑하고 다니는게 싫다고, 나 가지고."

그 때는 여동생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나는 여동생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동생은 아마도 자신이 장신구 취급 당하거나, 훈장 취급 당하는 게 싫었던 듯 했다.

제대로 그런 생각을 하고 말한 건진 모르지만, 정리해서 말하면 그런 느낌 이였다.

"그래도 왜...?"

나를? 이라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채로 말하자 여동생은 여전히 눈은 야동에 향한 채로 말했다.

"오빠는 늦게 자면 그 시간엔 안 일어 나잖아."

하지만 그 날 나는 소변이 급해서 결국 일어났었다.

"근데 그럼 그거 한 번 밖에 안 했어?"

그런데 나는 설마 처음 그 시도를 해서 바로 들켰을까? 하는 생각에 여동생에게 한 마디 물어보았고.

"..."

여동생은 침묵을 유지하다가 고개를 살짝 좌 우로 저었다.

"며, 몇 번 그랬어?"

나는 흥분한 나머지 여동생에게 물어보았고, 여동생은 나의 말에 몸 가까이 붙은 나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전자사전을 내 눈 앞에 가져다 대었다.

"이거나 봐."

나는 여동생의 말에 우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야동만 보았다.

하지만 슬슬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나는 왠지 지금 물어보지 않으면 나중엔 말해주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야동을 보던 도중에 여동생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몇 번 했어?"

"응? 뭘?"

"그러니까.. 나 잘때 그런거."

"....."

침묵.

그대로 침묵이 찾아왔기에, 나는 오늘은 안 되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핸드폰에 설정해 놓은 알람이 울렸고, 나는 야동을 끄고 갈 준비를 하였다.

평소와 달리 조금 아쉽다는 마음도 들었다.

일어서는 나와 달리 여동생은 여전히 앉아있는 채로 조용히 말했다.

"...그걸 꼭 알고싶어?"

나는 여동생의 말에, 집에 돌아가려던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왠지 모를 오묘한 분위기. 느껴본 적 있는 분위기였다.

처음 여동생과 야동을 봤을 때, 그 두근두근 하면서도 야릇하고, 함부로 손을 내밀 수 없는 묘한 분위기.

나는 이 때 이미 여동생을 여동생으로 보지 못 하고 있었다.

여동생과 여자의 경계라고 해야할까?

자위를 하고 나서 현자타임이라는 것이 오면 그런 기분도 사라져 가끔씩 후회하기도 하고,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도 오고 그랬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좆이 땡땡하게 발기하는것과 동시에 다시 머릿속은 여동생과, 야한 것에 대한 생각으로만 가득 찼다.

나는 입을 벌린채, 입 안에서 끈적끈적해진 침을 느끼면서 여동생에게 말했다.

"어..응..."

상당히 머뭇거리는 대답.

그리고 나는 여전히 앉아있는 여동생의 곁에 다가가, 다시 여동생 옆에 앉고는 잔뜩 흥분한 채로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몇 번 했는지는 모르는데.. 한번은 아니야."

별로 야하지도 않은 그 말이 어째서 그렇게 흥분됬던 걸까.

나는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며, 바보처럼 여동생에게 물었다.

"...내...내가 잘 때면 입으로...그랬던 거야?"

나의 말에 여동생은 대답 없이 고개만 저었다.

"그, 그럼?"

다시 한번 침묵하는 여동생.

하지만 나는 대답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조용히 기다렸다.

"...처음엔...그냥..보기만..."

바로 옆에 앉은 여동생의 열기와, 왠지 모를 야릇한 공기라고 해야할까. 냄새가 맡아지자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조용히 침을 삼켰다.

"..그리고?"

여동생에게 부끄러운 대답을 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이미 내 머릿속에서 날아가 있었다.

그 때 남아있는 것은 단지, 이 순간 나는 이 야한 말을 듣고, 흥분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다.

"...손으로..."

말은 굉장히 부족했지만, 그 부족한 말로도 나는 머릿속에서 내 멋대로 단어를 조합해 여동생의 말을 만들어 냈다.

"...또?"

".....나오길래...신기해서..."

하아..하아..하고, 숨이 정말로 거칠어 졌었다.

정말로, 덮치고 싶은 마음이 잔뜩 있었지만 마지막 남은 나의 이성이 여동생을 범하는 것 만은 허락하지 않았다.

"..."

그리고 여동생이 잠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일어서서 나보다 앞서 걸어가 집에 되돌아 가는 것으로.

그날은 끝났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여동생이 운동을 같이 가는 것을 거부했다.

어머니 앞에서는 피곤하다는 말을 했지만... 나에게는 나와 같이 야동을 보기 싫다는 말로 들렸다...

그 날은 그렇게 왠지 모를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보냈다.

다음날 어머니께서 일이 있으셔서 못 돌아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어제의 우울함은 전부 날려버린 듯. 여동생과 야동을 볼 생각으로 가득 찼다.

생략해서, 그날 밤. 나는 밤 까지 야동과 관계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집에 오는 순간 여동생에게 말했다.

"오늘 같이 볼래?"

그런데 여동생은 고개를 젓고는

"나중에."

라고 말 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나에겐 꽤나 충격이라고 해야할까. 들떳던 기분이 단숨에 꺼지는 기분이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때의 여동생은 다시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 가려고 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날 밤, 나는 조금 밀고나갔다.

방 안에서 책을 보고 있던 여동생한테 야동을 보자고 말하고 싫다고 말하는 여동생한테 보자고 보자고, 왜 안보냐고 계속해서 어린애처럼 떼를 쓰듯 말했다.

그러자 여동생은 잠시 생각해보는 듯 하더니 다시 한번 거절했다.

하지만 내가 계속해서 보자고 하자, 여동생은 결국 나랑 같이 야동을 보았고.

처음에는 관심 없는 듯 행동하던 여동생도, 시간이 갈 수록 흥분하는 것이 느껴졌다.

슬쩍 본 여동생의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숨이 조금 거칠어지거나, 안 그런 척 하면서도 눈이 평소보다 살짝 더 크게 떠져 있거나 했었다.

그리고 난 그날, 집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약간만 더 밀어붙혔다.

의자를 나란히 두고 앉은 여동생의 몸을 안아들어서, 내 한쪽 다리 위에 앉힌 것이였다.

"무, 뭐해애.."

잔뜩 흥분한 여동생은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었는데, 아직도 그 목소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여동생을 내 다리 위에 앉힌 채로 허리를 잡고 있었고,

여동생은 처음에는 벗어나려고 하다가 내가 가만히 있자 결국 포기한 것인지 다시 야동에 집중했다.

그리고 나는 그 때 까지만 해도, 그냥 여동생을 내 다리 위에 앉히고 싶다는 충동적인 생각이였을 뿐이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생각이 바뀌고, 점점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여동생의 보지에서 엄청난 열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바지를 입고있어서 내 맨다리에 여동생의 바지가 닿은 부분이 조금 축축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는데... 나는 처음에는 가만히 그것만을 느끼고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여동생을 다시 잡아들어 자리를 조금 바꿨다.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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