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시아 본판(여전사 메조 만들기) 14편 - 2부 : 엘러시아 in LA[텍... (1)
'여전사 메조 만들기'의 속편이므로 '여전사 메조 만들기'를 보시면 내용 이해가 더 쉬우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엘러시아의 사랑' 2편에 나오는 한 챕터의 분량을 옮겨 놓은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야설입니다.
이 글은 SM이므로 그런 내용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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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엘러시아 : 23살의 세이르족 여전사. 183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듯. 45-25-42(인치)의 대단한 글래머. 암살 및 전투에 능함. 사반트에게 사로잡힌 후 메조키스트가 되었음. 사반트의 메조키스트 성노예.
사반트 : 후작. 31살의 귀족 남자. 188cm, 135kg. 프로레슬러를 연상시키는 몸집의 소유자. 사디스트이자 폭군. 세이르족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엘러시아를 사로잡고 학대했음. 엘러시아의 주인.
세이토렌 : 23살의 사반트 후작국 귀족 여자. 기사. 185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것으로 예상됨. 44-25-42(인치)의 엘러시아 못 잖은 글래머. 엘러시아의 친구.
리처드 : 40살의 미국인로 알려진 몇 백 년 묵은 리치. 185cm, 90kg. 건장한 체격. 지구에 숨은 판타지계의 마법사로 대단한 재력가.
앤디 : 29살의 미국인. 180cm, 75kg. 포르노업자.
" = 사반트 후작국 언어.
[] = 영어.
1인치 = 2.5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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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로 go~ go~
사반트는 사반트 궁궐 내의 너무나도 깊은 방으로 엘러시아를 인도했다. 꽤 넓은 방이었다.
사반트 궁궐은 산에 면해 있는데 그 산의 암벽을 파서 만든 방으로 보였다. 물론 이는 엘러시아의 추측에 불과했다. 너무나도 깊이 들어 온 듯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몰랐다. 사반트는 손수 열쇠를 돌려 문을 열었다.
문을 도로 닫은 사반트는 책장 가득 꽂힌 얇은 책자들 중 하나를 엘러시아에게 던졌다.
"한번 봐 봐"
표지를 보고 엘러시아는 깜짝 놀랐다. 너무나도 생생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마치 실물을 옮겨 놓은 것 같았다. 보지 끝을 살짝 드러낸 여자의 나체가 표지 그림이었다. 엘러시아는 독특한 재질의 종이라고도 느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질감이었다. 엘러시아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갔다. 이상한 글씨들이 가끔 보였고 여자의 나체가 주내용을 이루고 있었다. 개중엔 남자와 여자가 섹스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런 책이 있다니 놀라워요"
사반트가 말했다.
"놀랄 수 밖에. 이건 이 세계의 물건이 아니니까"
엘러시아로서는 모를 말들 뿐이었다.
사반트는 네모지게 생긴 상자에 달린 단추를 몇 번 눌렀다. 그러자 어디선가 비음과 교성이 들려왔고 상자에 두 남녀가 엉켜서 빠굴을 뜨는 그림이 떠올랐고 그것이 계속 움직였다. 엘러시아는 화들짝 놀랐다.
"이게 도대체 뭐죠? 어떤 마법이 저 둘을 저 안에 집어 넣은 거죠?"
"하하.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건 아니야. 나도 작동 원리는 모르지만 저건 기계라더군"
그러면서 사반트는 직사각형으로 생긴 검은 물체와 동그란 원반을 엘러시아에게 보여주었다.
"이 안에 저 연속된 그림을 저장한다고 하더군"
"노, 놀라워요"
"절대로 발설하면 안 돼. 이건 너와 나 둘만의 비밀이다, 엘러시아. 뭐, 남들이 믿지도 않겠지만"
엘러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화면엔 점점 더 음란한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 남자에게 두 여자가 달라붙어 있었다. 사반트는 엘러시아를 발가벗기고는 엘러시아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곤 자신의 크고 강력한 좆으로 엘러시아의 보지를 격렬하게 쑤셔댓다. 엘러시아는 스스로 움직이는 데에도 이골이 나있었다. 사반트는 엘러시아를 들어올려 전신 거울 앞으로 갔다. 자신의 보지에 사반트의 자지가 쑥쑥 들어갔다가 나오는 걸 보면서 엘러시아는 더욱 머리 속까지 쾌감의 파도에 잠기는 것을 느꼈다. 사실 섹스를 위해서는 굳이 엘러시아를 벗길 필요는 없었다. 사반트의 호위 기사인 엘러시아는 어께, 가슴엔 얇은 비단 갑옷을 걸치고 짧은 망토를 걸친 체 앞쪽 사타구니만 겨우 가리는 천을 허리 아래에 늘어뜨리고 있을 뿐이므로. 그러나 사반트는 엘러시아의 탱탱한 새하얀 나신을 감상하고 싶었다.
사반트성 지하엔 이 설비들만을 위한 작은 화력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연기는 요리할 때의 연기에 섞여 굴뚝으로 빠져나가곤 했다. 사반트는 엘러시아의 보지를 잠시 쑤신 뒤 똥구멍도 사랑해주고 마지막으로 엘러시아의 입 안 깊숙히 자신의 자지를 쳐박고는 그곳에 정액과 오줌을 연이어 발사했다. 엘러시아는 예전부터 그랬듯이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이미 사내의 자지를 빨고 핥는 건 엘러시아에게 보지가 녹아내리는 듯한 쾌락을 선사하는 일이 되어 있었다.
사반트는 포르노 잡지들과 화보집들을 엘러시아와 나란히 누워 보았다. 엘러시아는 사반트 곁에 바짝 붙어 누웠다. 엘러시아는 사반트가 자신에게 참 다정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느낌이 없었다면 엘러시아는 사반트에게 지금처럼 살갑게 굴지 않았을 것이다. 엘러시아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여자들의 사진에 호기심을 드러냈고 배경으로 가끔 등장하는 거대한 빌딩들과 자동차들 비행기들에 대해 의아심을 품었다.
"이 여자는 보지가 엄청 새까맣네요. 젖꼭지도 새까맣고"
"너는 보지도 젖꼭지도 분홍빛이지. 보지 색깔이랑 입술 색깔이 다르지 않아서 네 년 입술은 언제나 내게 보지를 연상시킨단다"
"당연하죠. 제 입은 보지인걸요"
사반트가 엘러시아의 입술에 혀를 밀어넣어왔다. 엘러시아는 열정적으로 응했다. 사반트가 키스해주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다. 엘러시아의 똥구멍에 들어 갔다 나온 자신의 자지를 방금 빤 다음 양치질도 안 한 입술과는 더욱 그러했다. 엘러시아의 말마따나 그녀의 입술은 보지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고 있다. 궁궐에서 일하는 1000여 명이 넘는 남자들이 모조리 엘러시아의 입술에 자지를 담근 적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게다가 그것은 사실에 거의 근접해 있는 소문이었고 엘러시아 앞에서도 대놓고 이야기되는 일이었다. 엘러시아가 그런 걸 수줍어한다면 꼴만 우스워질 터였고 엘러시아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즐겼다.
엘러시아는 잡지를 책장에 꽂은 다음 다른 화보집을 하나 꺼내고 누워서 그것을 사반트 앞에 펼쳐놓으면서 말했다.
"이것들이 다른 세계의 것이라구요? 그렇다면 이것이 있다는 것은 이 세계와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왜 이 세계는 우리 세계를 침략하지 않죠?"
"첫째로는 양쪽 모두 서로의 존재를 아는 이가 매우 드물다는 점을 들 수 있어 둘째로는 저쪽 세계에는 우리 세계에서는 불꽃 놀이에나 쓰는 화약을 엄청나게 발전시킨 핵무기란 것이 가장 거대한 도시를 한순간에 파괴할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우리도 고위 마법사들이 쓸 수 있는 메테오 스웜이란 마법으로 운석의 비를 내려 순식간에 가장 거대한 도시를 쓸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겠지. 셋째로는 균형계라는 신비로운 세계가 있어서 각 세계의 균형을 맞추고 서로 간에 최소한의 교류만이 일어나도록 만들어주고 있지"
"세계는 참으로 신비로운 곳이군요. 사반트님, 이걸 계속 보고 있으니까 보지가 근질근질해서 참기 어려워요"
"호~ 그래? 그런데 어쩐다? 아까 네 목구멍에 싸는 바람에 일어나지도 않는구나"
사반트는 몸을 뒤집어 풀죽은 자신의 자지를 보였다. 엘러시아는 사반트의 자지를 살며시 움켜쥐고는 따뜻한 입술과 침이 가득찬 혀로 머금었다. 엘러시아는 사반트의 자지를 쪽쪽 빨면서 앙탈을 부렸다.
"후작님의 자지, 지금 너무 너무 귀여워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일어섰을 때는?"
"늠름해서 멋있어요. 더욱 사랑스럽죠"
사반트는 일어서면서 엘러시아의 엉덩이를 두들겼다. 경쾌한 소리가 났다.
"자, 옷을 입고 일어서렴. 데리고 갈 곳이 있다, 아가야"
"네, 주인님"
어디론가로 엘러시아는 사반트를 따라 걸어갔다. 엘러시아에겐 사반트 궁궐의 복도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보지와 똥구멍에서 정액과 애액을 흘리면서 걸어다닌 적도 많았던 복도였다. 그때마다 청소부들이 투덜대긴 했지만 엘러시아는 그들의 자지를 세 구멍으로 받아들여 골고루 조여 준 적도 적지 않았다. 엘러시아의 세 구멍 속에서는 사반트 후작이든 한낱 잡부든 평등했다. 엘러시아 덕분에 사반트 궁궐의 수많은 사내들은 구멍 동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중간에 사반트와 엘러시아는 거대한 개들이 묶여 있는 궁궐 내부의 정원을 지나쳤다. 개들은 엘러시아를 보자 꼬리 치며 반갑게 달려들었지만 개 관리인들이 줄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사반트가 물었다.
"저 개들이 왜 저러는 거지?"
엘러시아는 목까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 말했다.
"가끔 쟤네들 자지를 빨고 핥아줬었거든요. 그랬더니 절 볼 때마다 반갑다고 꼬리 치면서 달려들지 뭐예요. 후작님 명령대로 요즘엔 보지랑 똥꼬는 사람한테만 줘요"
"엘러시아, 벗어라. 벌이야"
"네, 다시는 개랑은 안 할께요"
"딴 동물이나 몬스터와도 내 허락없이는 하지 마라. 만약 입만 주지 않았다면 널 족쳤을 거다"
엘러시아는 즉시 그나마 걸치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어 옆구리에 끼고 사반트를 따라갔다. 개 관리인들의 탐욕스런 시선이 엘러시아의 크고 뒤로 튀어나와 있으며 탱탱한 엉덩이에 와 박혔다. 궁궐 깊숙한 곳에는 아직 엘러시아를 맛보지 못한 이들도 꽤 있었다. 엘러시아는 시간당하면서 보지가 불타는 듯한 느낌을 맛보았다. 하루만 섹스를 걸러도 엘러시아는 보통의 색을 밝히는 여자가 몇개월동안 섹스를 못한 정도로 심한 보지의 갈증을 느끼곤 했다.
사반트가 수많은 복도와 귀퉁이들 계단들을 지나 엘러시아를 데리고 간 곳은 큼직한 홀이었다. 사반트는 바로 옆에 있는 엘러시아도 못 들을 정도로 주문을 작게 외워 문을 열었다. 홀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구조물이 놓여 있었다. 두 개의 기둥이 아치형으로 올라가 위쪽에서 서로 엊갈려 있었고 두 개의 기둥 사이 공간에 푸른 물소용돌이 같은 것이 비춰 보였다.
"게이트웨이다. 들어가자"
엘러시아는 게이트웨이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깜짝 놀랐다. 분명히 궁궐 안의 홀에 있는 시설로 들어온 것인데 엘러시아 눈에 띈 것은 별천지였다. 맑고 화창한 하늘엔 태양이 번쩍거렸고 푸른 들판은 넓고 온갖 들풀로 가득했다. 넓게 펼쳐진 지평선 위로 여러 건물들이 우뚝 서있었다.
사반트는 뒤돌아섰다. 홀 안에 있던 것과 똑같이 생긴 게이트웨이가 서있었고 그 뒤로 큼직한 건물이 보였다. 돌로 된 거대한 괴물 석상이 위압감 있는 인상으로 문 옆에 한 쌍 세워져 있었다.
"저건 가고일이다. 침입자가 오면 저 석상이 움직여서 공격을 할테지. 안심해라. 설령 공격해온다해도 내 보검이 있는 한 걱정없다. 게다가 나랑 같이 왔으니 널 침입자로 여기지도 않을 거야"
"전 주군만 믿어요"
한 늙은 마법사가 나타나 사반트와 엘러시아를 이끌었다. 그 마법사는 평범한 마법사가 아닌 마이어로 수많은 세계들이 서로 간에 최소한의 영향만을 주고 받도록 관리하는 존재였다. 겉보기엔 사람이었으나 그는 수천년 이상 살아 온 자로서 측정할 길 없는 마법력을 지니고 있었다. 마법사는 큼직한 탁자로 사반트와 엘러시아를 인도했다. 세 사람은 탁자를 둘러 앉았다.
마법사가 말했다.
"무엇 때문에 온 거요?"
"작은 부탁을 하나 드리려고 왔습니다. 이 여자를 지구로 보내주십시오. 이 편지를 리처드에게 전해주시구요"
사반트는 편지 하나를 내밀었다. 마법사는 그것을 받았다.
균형계는 엘러시아가 있는 세계에서는 오직 사반트 후작국과만 이어져 있었다. 사반트가의 선조는 게이트웨이를 발견하고 그곳 위에 궁전을 건설했다. 균형계가 지원해주는 용아병들을 앞세워 사반트가는 사반트 후작국을 튼튼한 기초 위에 올려 놓을 수 있었다.
그 대가는 물론 지불되고 있었다. 사반트 세계의 인간들은 지구인과는 달리 아편을 먹어도 열량만을 얻을 뿐이었다. 때문에 아편은 아무런 인기가 없었다. 엘러시아가 속한 세이르족이 열대 지방에서 오래 살았음에도 새하얀 살결이 햇빛에 그슬리지 않는 등 사반트 세계의 인간들은 지구인과는 생김새가 같다 뿐이지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았다. 마법을 할 수 있는 인간들을 지구인과 같은 종이라 하기엔 무리가 많다.
사반트가는 대규모의 양귀비 농장을 경영해왔다. 양귀비는 꽃의 형태로 팔려나갔고 아편은 비밀리에 균형계로 대량 반입되었다. 가끔 사반트 후작국은 균형계에 미스릴이나 마법 재료들을 팔기도 했다. 이것들은 균형계의 경제에 매우 중요했다. 사반트가는 균형계에 이같은 물품들을 파는 대가로 금괴, 보석들, 기이한 물건들을 받았다. 무기 반입만은 균형계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다. 균형계는 사반트 후작국의 마약을 지구에 공급하고 지구에서는 금괴등을 받아 사반트 후작국에 넘겼다. 균형계는 헤아릴 수 없는 세월동안 이런 방식으로 경영을 하여 엄청나게 강력한 마수들을 수없이 보유하고 있었다. 각 세계 간에 심한 교류가 일어나면 이를 막기 위해 쓰여질 마수들이었다.
균형계와의 교역은 비밀 유지 때문에 사반트가의 후계자가 직접 행하는 일이기도 했다.
마법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반트와 엘러시아는 게이트웨이 앞으로 인도되었다. 다양한 다른 게이트웨이들도 보였다. 사반트는 엘러시아에게 말했다.
"이제 너는 나랑 잠시 헤어지게 된다. 아까 나랑 같이 보았던 그림책들 생각나지? 너를 묘사한 그림책과 움직이는 그림을 얻기 위해서 널 저기 보내는 거다"
"저 두려워요...."
"걱정마라"
엘러시아는 눈물을 질끔 흘리고는 마법사와 함께 게이트웨이 속으로 들어갔다. 균형계의 시간은 다른 세계들의 입장에서는 정지되어 있다. 균형계 안에서 아무리 시간을 보내도 되돌아가면 시간은 조금도 흐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걸 잘 아는 사반트는 서둘러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 너무 균형계 안에서 시간을 보내면 자신만 늙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이렇게 깊게 들어오지도 않는다. 물건을 게이트웨이 안에 던지면 곧바로 물건이 튀어나오는 식으로 거래를 했다. 균형계에서는 그 물건을 확인하는 등 시간이 걸렸겠지만 균형계는 다른 세계에 대해 시간이 정지되어 있으므로 곧바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엘러시아가 도착한 곳은 커다란 서재였다. 엘러시아는 마법사와 함께 기다렸다. 마법사는 게이트웨이 옆의 의자에 앉았고 엘러시아는 그 옆에 무릎 꿇고 앉았다. 엘러시아는 싱그러운 알몸을 드러낸 상태였다. 길다란 황금빛 생머리채, 갸름하고 순진무구해보이는 얼굴, 큼직하고 해맑은 초록빛 눈, 엘러시아 자신의 머리 만큼 크고 야들야들한 유방, 늘씬한 허리, 뒤로 툭 튀어나오고 크며 둥근 탄력 넘치는 엉덩이, 새하얗고 부드러운 살결, 길고 아름다운 다리, 분홍빛 보지와 똥구멍, 황금빛의 솜뭉치처럼 뭉친 보지털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마법사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엘러시아는 기다리느라 지쳐 늙은 마법사를 유혹하고 싶었지만 근엄한 분위기에 짓눌려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서재 문이 열리고 한 건장한 사내가 들어왔다.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중후한 멋을 풍기는 사내였다. 그는 마법사에게 다가갔다. 마법사는 그에게 사반트가 쓴 편지를 건내고 생아편이 가득 든 007가방 하나도 건냈다. 그동안 사반트가 공급한 생아편의 양은 엄청나서 지구에서는 감당을 하지 못했고 때문에 상당량이 아직 균형계의 창고 안에 있었는데 그 중 일부를 착수금으로 건낸 것이다. 생아편은 상당한 가치가 있었다. 미국 시장에 풀면 어디서 왔는 지 모르는 마약이기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므로 사반트 후작국에서 공급된 생아편은 동남아로 일단 보내진 다음 그곳에서 정제되어 동남아,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의 소비 지역으로 팔리고 있었다. 사반트가 보내주는 생아편의 경제적 가치는 엄청났다.
사내는 편지를 읽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법사는 게이트웨이 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엘러시아라고?"
"네"
"나는 리처드라고 한다. 이 지구라는 곳에서는 40살의 리처드라는 마피아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몇백년 동안 살아온 리치다. 지구에는 76년 전에 왔다. 이곳은 내 별장들 중 가장 중요한 곳이지. 내 부의 원천인 게이트웨이가 있는 곳이니까. 나는 몇 시간 전만 해도 라스베가스에 있었다. 그런데 아까 널 안내한 마이어의 텔라파시가 머리 속에 울려퍼지더군. 그래서 즉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지"
리처드는 엘러시아의 턱을 붙들고는 엘러시아의 입술에 혀를 밀어넣어왔다. 엘러시아는 리처드와 혀를 섞었다. 리처드는 사반트의 편지를 엘러시아에게 보여주었다. 리처드를 자신처럼 따르라는 당부가 쓰여있었다.
리처드는 엘러시아를 서재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리처드는 엄청나게 두꺼운 서재 문을 닫았다. 리처드의 홍채와 지문을 인식시켜 주어야만 서재 문은 열릴 것이다. 서재는 두꺼운 벽으로 싸여있었는데 그 벽은 히로시마급 원자탄의 충격에도 견딜만한 것이었다.
리처드는 단말기 앞에 앉아 여러 차례 전화를 했다. 엘러시아는 탁자 앞의 소파에 앉아 있었다. 리처드의 입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데도 뭔가를 붙잡고 말을 하는 것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 리처드는 사반트 후작국의 언어도 영어도 완벽하게 구사했고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어어, 포르투갈어, 힌두어 등등의 수많은 언어에 능통했다.
리처드는 한동안 전화를 한 다음 엘러시아에게 다가갔다.
"이곳의 언어는 네가 온 세계의 어느 것과도 다르다. 나는 너희 세계의 언어들을 포함해 120개 언어에 능통하지만 그건 기나긴 노력과 탁월한 재능의 결합이었다. 네가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닐테니까 일단은 기본적인 단어만 가르쳐주마"
말을 하던 리처드는 어이없다는 듯 엘러시아를 쳐다보았다.
엘러시아의 손은 손목까지 보지 속에 파고 들어가 있었고 다른 한 손도 자신의 음핵을 계속 매만지고 있었다. 엘러시아의 눈빛은 갈구하는 듯했다.
"섹스에 미친 변태 성노예라고 써있었는데 사실이었군"
리처드는 팬티와 브레지어를 가지고 와서 그것을 입게 했다. 엘러시아에게는 처음 입어보는 것이어서 리처드는 찬찬히 가르쳐주었다. 리처드 집에는 많은 여자용 팬티와 브레지어가 있었지만 엘러시아에게 맞는 걸 찾느라 조금은 애를 먹어야 했다. 엘러시아가 브레지어와 팬티를 입자 리처드는 팬티 틈을 벌리고는 특대형 진동 바이브레터를 엘러시아의 보지 깊숙히 쑤셔넣었다. 기분 좋은 포만감에 엘러시아는 신음하였다. 그것은 딜도와는 달랐다. 스스로 움직여댓다. 음핵을 자극해주는 돌출부도 있었다. 똥구멍에도 구슬이 연결된 것처럼 생긴 항문용 바이브가 깊숙히 꽂혔다. 다시 팬티로 그것은 덮였다.
"리처드님, 너무 뜨거워요"
리처드는 소파에 앉았다. 엘러시아는 바닥을 기어와 리처드의 바지를 입으로 벗겼다. 드러난 리처드의 자지는 수술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그로테스크한 것이었다. 엘러시아는 그것을 입 안 가득히 머금고 놀려주었다.
"대단한 기교구나. 사반트 후작이 빠질만하다"
"춥춥, 고맙습니다, 춥춥"
리처드는 1시간여에 걸쳐 긴장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엘러시아의 입을 보지 삼아 맛보았다. 엘러시아는 리처드의 정액과 오줌을 맛있게 먹었다. 오줌은 엘러시아가 직접 싸달라고 자청한 것이었다. 엘러시아가 자신이 정액을 마셔준 모든 남자의 오줌을 마시길 희망하는 건 아니었다. 오줌을 마시는 건 엘러시아에게 있어 상대에게 굴복하겠다는 의사표현이었다. 리처드도 그것을 느꼈다. 리처드는 엘러시아에게 발을 내밀었다. 엘러시아는 리처드의 발가락을 핥고 빨고 혀로 발가락 틈사이를 샅샅히 수색했다. 두 발 모두에 침을 듬뿍 발라놓은 다음 엘러시아는 지구의 옷을 입을 수 있었다. 리처드는 엘러시아에게 브레지어를 벗도록 하고 하얀 원피스를 입혔다. 하이힐을 신기고 개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하인의 보고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왔다.
포르노업자인 앤디가 왔다는 소식이었다. 리처드는 엘러시아의 목에 걸린 개줄을 끌고 자신의 대저택의 로비로 갔다. 엘러시아는 리처드의 발에 맞춰 기느라 힘들었다. 바이브가 끊임없이 보지를 자극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액이 허벅지를 흠뻑 적신 상태였다. 엘러시아의 보지는 말그대로 녹아내리고 있었다.
앤디는 말쑥한 정장 차림이었고 몇몇 촬영 기사를 대동한 상태였다. 자신을 이런 대저택의 주인이 부른다면 일은 뻔한 것이었다. 개인 소장용 포르노를 찍어 주는 일이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포르노는 대중에 결코 공개되지 않으며 만약 공개된다면 그는 소리 소문없이 마피아에게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들어오는 매상이 적지 않았기에 앤디는 이 불쾌한 일을 하고 있었다. 마피아의 경우 스너프를 찍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고약한 노릇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했다. 리처드가 미서부 마피아에서 중요한 위치라는 걸 알고 있는지라 앤디의 긴장은 더했다. 앤디는 모르는 일이었지만 리처드는 출자금 1억 달러가 넘어야 투자 가능한 퀀덤 펀드의 회원으로 월스트리트의 금융 마피아이기도 했다. 리처드는 민주당 의원들 중 몇몇과도 아는 사이였다. 공화당이 전쟁과 석유로 돈을 번다면, 민주당은 마피아와 금융계로 정치자금을 얻는다. 이것이 이른바 민주주의의 총본산이라는 미국 정치계의 실체인 것이다.
LA의 헐리우드 주변엔 수많은 포르노 스튜디오들이 있다. 앤디는 그곳에서 꽤나 잘 나가는 포르노 사업가였지만 리처드에게 대면 택도 없었다. 앤디는 리처드와 만났다. 기어다니고 있는 엘러시아를 보고는 앤디는 이 여자라고 직감했다. 수많은 마피아들이 권총을 차고 있는 로비 한가운데에서 앤디와 리처드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다. 앤디가 말했다.
[예쁜 여자군요. 확실하게 찍어드리겠습니다. 비밀은 틀림없이 보장하지요]
[비밀 보장? 그 반대요. 나는 사업을 건의하고 있는 거요. 내일 저 여자를 당신 스튜디오로 보낼테니까 화보집과 포르노 테잎을 찍으시오. 인터넷에도 올리고 오프라인으로도 파시오]
[포르노 배우로 데뷔시키실 생각이시군요. 잘 알겠습니다]
리처드는 미리 준비된 계약서를 내밀었다.
앤디는 깜짝 놀랐다. 엄청난 제작비가 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르노에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입한 적은 일찌기 없었다.
[최상급 화질로 찍으시오. 감시가 있을테니 돈 떼어먹을 생각은 하지 말고. 이윤이 발생한다면 반씩 나눠 가질 것이고, 손해가 난다 해도 보다시피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겠소. 그저 화면만 깨끗하게 나오면 되오. 내용은 각 편마다 다양하게 찍으시오. 평범한 것에서부터 BDSM, 스너프, 스팽킹, 그룹, 레즈에 이르기까지. 상대 배우도 최상급으로 골라 주시오. 이윤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북미 뿐아니라 아시아, 유럽, 호주, 남미등도 공략할 생각을 해야 할거요]
[알겠습니다. 대대적으로 홍보하겠습니다]
[참, 이 여자는 우리 말을 할 줄 모르오. 통역관을 쓸 생각은 치우시오. 이 여자가 익힌 말은 너무나 드물어서 통역관이 없는 언어니까]
리처드는 엘러시아에게 말했다.
"엘러시아, 일어서"
앤디는 난생 처음 듣는 기이한 언어에 놀랐다. 엘러시아는 벌떡 일어났다.
[키가 아주 크군요]
"엘러시아, 신발을 벗어라"
엘러시아는 하이힐을 벗었다. 그래도 상당한 키였다. 리처드는 계속 지시했다. 엘러시아는 원피스를 벗어내렸다. 싱싱한 알몸이 드러나자 로비에 있는 모든 사내들은 숨을 죽였다. 리처드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리처드는 백지수표를 꺼내더니 800만$라고 적어 앤디에게 내밀었다. 일이 착수되는대로 나머지 3500만$도 단계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찍는 포르노 영화와 화보집이 다수라고는 하지만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웬만한 B급 영화 제작비를 상회하는 액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