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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2+1)』 제1편 교수부인 ⑤ (5/12)

                      『이중주(2+1)』 제1편 교수부인 ⑤

          그는 자신의 뿌리 규모에 그리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남보

        다 특별히 작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중탕에 가보면 그보다 규모가

        더 볼만한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은 공연히 으

        스대며 욕탕 안을 어슬렁거렸다.

          그러나 그는 평소와 팽창되어 있을 때의  규모 차이가 많이 났다.

        적어도 두 배는 커지는 것 같았다.  평소 그런  문제를 절대 화제에

        올리지 않는 아내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두 배는 커지는

        것 같다는 것도 바로 아내의 이야기이다.

          물론 아내가 다른  남자들의 팽창하는 규모를 알  까닭이 없었다.

        다만, 평소보다 그것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녀는 놀

        라워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그것은 찬사가 아니었다.  작은 것이 너무 커지니까 징그

        럽다는 것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신혼 첫  날 밤 팽창

        한 그것을 보고 놀라고, 두려웠었다는 이야기는 요즘도 더러 했다.

          그나마 그런 이야기라도 하는 것은 잠자리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괜찮았을 때의 일이다.  그런  날은 그도 아내를 제법 사랑할만  했

        다.  대부분의 경우는, 무슨 의무감에라도 몰리듯 그녀는 섹스에 응

        했고, 빨리 끝내라고 재촉을  했으며, 그러한 아내와의 잠자리는 그

        를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판단하건대, 그녀는

        섹스에 대한 결벽증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오늘 그의 그것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게 팽창되어 있었다.

        그는 그것을 느꼈다.  그리고 교수 부인 친구의 시선이 자신의 당당

        한 그것에 머물고  있다는 것도 깨달았을 때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그녀의 시선은 곧 다른 곳으로 비켜났다.  그러나 그는 그녀가 아

        내처럼 징그럽다거나, 두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오지 않

        았다.  그런 생각은 아내같은 결벽증에 사로잡혀  있는 여자나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의 뿌리를 비켜난 여자의 시선이 공교롭게 모니터 쪽으로 향했

        다.  거기에는 당연히 1+2의 사진이 그의 눈길을 맞았다.

          그녀는 얼른 눈을 감아버렸다.

          여자의 눈이 감긴 것은  그의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했다.   그는

        거추장스럽게 자신의 몸을 감고 있는 옷을  모두 벗어버렸다.  그리

        고 자신 있게 반듯이 누워 있는 여자 위에 알몸을 포갰다.

          그의 알몸은 곧 그녀 위에 포개졌다.

          " 싫어요. "

          여자는 도리질을 했다.  그녀는 두  다리를 꼬아 오므린 채, 그의

        뿌리에 대한 단단한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반응을 한 두  번 그래보는 의례적인 것이려니 생각

        했다.  팽창한 뿌리로 그녀의 삼각주 부근을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

        작했다.  그러다가 때때로 강하게 찌르기도 하면서 진입로가 스스로

        열리기를 기다렸다.

          " 고만요..... "

          " .......................... "

          " 싫어요.....  고만해요! "

          " ......................... ! "

          그녀의 거부 반응은 한결같았고, 그는 비로소 그녀의 태도가 의례

        적인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모멸감이 훅 밀려든다.

          그러한 모멸감은 그에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의  아내도

        일쑤 그를 그런 모멸감에 사로잡히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분노

        와 파괴적인 충동을 몸을 떨며, 스스로를 다독거리려 안간힘하지 않

        으면 안 된다.

          그는 지금, 아내와의 경우처럼 분노나  파괴적인 충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서투르게 서둔 것에 대해서 후회했다.

          그는 아직 노출된 채 있는 그녀의 유방으로 입술을 가져갔다.

          " 미안해요. "

          그녀가 눈을 감은 채 조그맣게 말했다.

          그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에 다소 짜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녀의 그러한 말은 위안이 되었다.

          그는 손과 입술로 정성들여 유방을 자극했다.

          그녀의 몸이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리는 여전히 오

        므린 채였다.  샘을 향해 접근하는 그의 손은 여전히 삼각주 하단의

        꼭지에서 더 이상 진로를 찾지 못한 채 배회하고 있다.

          그는 무리하게 앞으로 나가려는 노력을 포기했다.   그의 손은 숲

        으로 까슬까슬한 삼각주 주변을 무료하게 배회했다.  그러다가 문득

        입을 새로운 구원군으로 투입시켰다.

          그녀의 배는 중년의 알맞은 비만이 세월의 흔적으로 쌓여 있었다.

        그의 입술은 그 곳을 잠깐 관망한 후 곧장 삼각주에 이르렀다.

          그의 혀와 입술은  주의 깊은 정찰대원처럼 그  일대를 탐색했다.

        그러나 한번 오므라든 그녀의 다리는 완벽한 비밀을 지키려는 고성

        처럼 조금도 틈새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이런 일에 인내심을 발휘하는데 익숙한  편이었다.  물론 그

        것은 아내와의 관계를 통해 몸에 밴 인내심이다.  그리고 그는 패배

        했다.  그의 인내심 있는 노력은 아내를 열광시키기보다, 빨리 끝내

        요 하는 짜증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는 차츰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아내처럼 거부의 칼

        날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달아오를 낌새도 보

        이지 않았다.  비록  최종의 행위에 대해서는 막무가내의  거부감을

        보였지만, 흐느끼듯 신음하며 몸부림치던 얼마 전의 모습과는 딴 사

        람처럼 변해 있었다.

          그가 거의 포기하고 싶은 심정에 이르렀을  무렵, 문득 변화가 일

        어났다.  열려라 참깨 주문에 스르르 열리는  바위처럼 잔뜩 오므라

        들어 있던 그녀의 다리에 긴장이 풀렸다.

          그의 두 손이 본능적으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입술은

        단숨에 샘에 이르렀다.

          헉- 하고 그녀가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내가 또 서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언뜻 머리를 스쳤

        다.  그는 침착하려고 노력하며, 넘치는 샘을 천천히  음미했다.  갈

        증에 시달리던  나그네가 표주박에  버들잎을 띄워  물을  마시듯....

        지루한 탐사를 계속하는  동안 그의 욕망은  절제될 만큼 절제되어

        있었고, 그의 뿌리도 거의 위축되어 있었다.

          그녀의 관능은 갑자기 폭발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번쩍 치켜올려졌다.  그 바람에  그의 우뚝한 코

        가 그녀의 샘 안으로 빠져들었다.

          그것은 그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녀는 욕망을

        꾹꾹 눌러 절제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극한  점에 이르러 마침내 대

        폭발을 일으킨 것 같았다.  그녀는 치켜올려진  엉덩이를 마구 요동

        치며, 샘을 그의 얼굴에 마찰시켰다.

          그는 숨이 막혀 이따금씩  겨우 헉- 헉-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목구멍을 쥐어짜는 듯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그녀의  열정에 익사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떠받치고, 그녀가  흔들어대는 엉덩이에

        리듬을 맞추며,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녀가 원하는 부분에 대

        한 자극을 적절히 배분했다.  그녀의 숨결을 한층 거칠어지고, 신음

        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로 변했다.  나지막한 음성에, 말수가

        적은 여자가 그런 맹렬한 소리를 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것은 그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아내와의 관계에서는 결코 가져

        보지 못했던 만족감이었다.

          그가 자신이 연주에 반해서 거기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고, 악기가

        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을  때, 문득 새로운 감각

        이 그를 자극했다.

          그것은 그의 아래쪽에서 전달되어 오는 것이었다.   어떤 손이 그

        의 뿌리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신음하는 여자의 손은

        아니었다.  그녀의 손은 그의 머리를 움켜잡고 있었다.

          " 계속해 주세요, 그 애한테.... "

          그가 멈칫하는 것을 깨달았는지 뒤에서 말했다.

          그는 비로소 짙은 향수 냄새가 감지되었다.  어느 사이 교수 부인

        이 들어 와 있었던 것이다.

          그의 얼굴 앞에  치켜올려진 여자의 샘은  여전히 그를 갈망하며

        요동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샘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 도와주러 들어왔어요.  선생님이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

          " .............................. "

          " 밖에서 다 보고 있었어요. "

          " .............................. "

          교수 부인은 손으로  귀두 부분에 대한 자극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부분은 이미  그의 분비물로 번들거리고  있어 그녀의 손놀림을

        매끄럽게 했다.

          그녀는 베란다 쪽 창 밖에서 안을 엿보고 있었던  듯했다.  그 창

        앞에는 컴퓨터 책상이  놓여 있는데, 창으로 들어오는  역광을 막기

        위해 커튼이 드리워진 상태였다.  그러나 커튼은 방안을 들여다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만큼 사이가 벌어져 있다.

          치켜올려졌던 여자의 엉덩이가 쿵- 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

        고 이번에는 두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혀를 더 깊숙이 받

        아들이기 원한다는 듯....   그녀는 아직 교수 부인이  들어 온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관능의  폭풍에 휘말려 그

        쪽으로는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는 단거리  선수처럼 그녀의  관능을 향해 질주하지는  않았다.

        엉덩이를 떠받치고 있던  손이 자유로워진 그는  이제 한결 안정된

        상태가 되었다.  그는 손을 새로운  공격 무기로 가세시켰다.  손은

        크리토리스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혀는 원을  그리 듯 샘의 외벽

        을 자극하며 조금 씩 안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그는 문득 아래쪽에서 새로운 감각을 느꼈다.  귀두 부분에 와 닿

        는 까슬까슬한 혀의 촉감이었다.

          그는 엉덩이를 들어올려  교수 부인의 움직임이  좀 더 편하도록

        했다.  교수 부인은 엎드려  있는 그의 양다리 사이로 머리를  밀어

        넣어 그의 뿌리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의 뿌리는 곧 그녀의 입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그녀는 한 손

        으로 뿌리의 밑둥을 부여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엉덩이를 끌

        어안은 채 그의 뿌리에 대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그의 관능이 갑자기 비등점을 향해 상승하기 시작했다.

          교수 부인의 친구는 여전히 두 다리를 들어올린 채 무엇을 더 깊

        이 받아들이기를  갈망하듯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있다.

          교수 부인이 문득 이빨을 세웠다.

          그는 귀두에 통증을 느꼈다.

          그의 입에서는 아아 하고, 비명인지 신음이 구분하기 힘든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재빨리 교수 부인 친구의 샘 속으로 혀를 깊숙이 찔러 넣었

        다.  그것은 통증에 대한 반사  작용처럼 이루어진 행위였다.  이번

        에는 교수 부인의 친구가 아아 하고 신음했다.

          그는 피스톤 운동을 하듯 혀로  그녀의 샘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

        다.  그녀의 치켜올려진  다리와 엉덩이가 그의 공격에  리듬이라도

        맞추듯 흔들렸다.  아아 으음 아아 하던 그녀의 신음이 짐승의 울음

        같은 흐느낌으로 변했다.

          아래쪽에서는 교수 부인이 그의 뿌리를 입에 문 채 끙끙 앓는 소

        리를 내고 있다.  통증으로 주춤했던 그의 관능이 다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문득 공격의 방식을 바꿨다.  혀는 위로 올라 와 크리토리스

        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고, 샘에는 손가락이 새로운 점령군으로 진입

        했다.  조심스럽게 진입했던 한 개의 손가락은 곧 또  한 개의 손가

        락을 증원군으로 맞아들였다.

          그들은 곧 난폭한 점령군이 되었다.  손가락은  샘을 마구 휘저었

        고, 혀는 크리토리스를 거침없이 유린했다.

          " 아아, 고만요! "

          " .............................. "

          " 고만해요!  미치겠어요! "

          " ............................... "

          아래쪽에서는, 여태껏 수세적인 입장을 보이던 뿌리가 공격적으로

        돌변해 있었다.  그는 교수 부인의 입안에서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해댔다.  그는 삽입 성교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느끼고 있었다.

          교수 부인은 금방 그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쩔쩔매기 시작했다.

        그녀는 열심히 고개를  흔들고 입술을 움직여  그의 공격에 리듬을

        맞추려 했으나, 그의 공격은 그녀의 노력을  조금 배려하지 않은 채

        난폭하게 이루어졌다.  그녀는 때때로 목젖 깊숙이 와 닿는 그의 뿌

        리를 느끼며 숨이 막혀 헉헉거리거나, 아아- 음음- 하며  신음할 수

        밖에 없었다.

          고만해요....  미치겠어요..... 를 되풀이하던 교수 부인 친구의 몸부

        림이 문득 잠잠해졌다.  그녀의 몸은  경직되고 있고, 오직 샘 안에

        서만 새로운 감각이 잉태되었다.   그는 샘 속에 함몰되어 있는  두

        개의 손가락을 강하게 조이는 질벽의 수축을 느꼈다.

          질벽은 나름의 의지를 가진 생명체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강하

        게 또는 약하게 몇 차례나 수축은 되풀이되었다.

          그것은 그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신비였다.

          그는 모든 동작을 멈춘 채  오르지 손가락에 느껴지는 질벽의 수

        축에만 신경을 몰입시켰다.

          방어에 급급하던  교수 부인이  재빨리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려 귀두를 강하게 압박하며, 그의 뿌리를 목구멍

        깊숙이 함몰시켰다.  그리고  혀는 그것을 부드럽게 자극하며  다시

        밖으로 내몰았다.  그녀는 그와같은  동작을 재빠르게, 그리고 리드

        미컬하게 반복했다.

          그는 문득 위기 의식을 느꼈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

        이었다.  그러나 제어 장치는 이미 그의 통제를 벗어나 있었다.

          한 순간의 쾌감이 전류처럼 온 몸을 관통했다.   그의  뿌리가 교

        수 부인의 목구멍 깊숙이에서 힘찬 분출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폭발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던 듯했다.

          웍, 웍- 하고 구역질을 했다.  그러다가  입 안 가득히 고이는 분

        비물을 꿀컥꿀컥 삼켰다.  그리고 깊은 한숨 같은 신음을 내었다.

          " 죄송합니다. "

          교수 부인의 입에서 뿌리를 뺀 그는 참담한 심사로 말했다.  그의

        몸을 관통했던 쾌감은 이미 낭패감으로 돌변해 있었다.

          " 괜찮아요. "

          그녀는 누이처럼 관대하게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  그녀의 입가에서는 아직  그의 정액이 번들

        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친구는 눈을 감은  채 반듯이 누워 있었다.  그녀는  그렇

        게, 남편과 사별한 지 십 년만에  맛보는  육체적 열락의 여운을 즐

        기고 있는 듯했다.

          " 나가서 샤워 좀 하세요. "

          잠시 후 교수 부인이 말했다.

          그는 탈출구라도 찾은 듯 얼른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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