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30)

"엄마는 당연히 모르지. 이모! 우리 엄마한텐 절대 비밀이야. 진짜! 내가 이렇게 부탁할께!"

은선도 고민했다.

[요즘 애들이 조숙하다, 조숙하다 말들이 많길래 담배만 가지고 그러는 줄 알았더니. 그것 만이 아니네? 얌

전한 우리 동훈이도 그럴 정도니.]

얌전하고 평범한 조카 동훈이가 벌써 성경험이 있을 정도면 중학생의 섹스도 어느정도 일반적인 현상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동훈이를 야단쳐서 범죄라도 저지른 사람인 양 취급하면 안될 것 같다. 외눈나라에서

는 짝눈 사람이 장애인이라고 하니까.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니 또래 애들 다 그러니? 이모는 너무 놀라서 말이 잘 안나온다, 야."

"다 그렇진 않은데."

"어쩌다 그랬어? 걔가 먼저 꼬시디? 꼬셔서 갖고 놀다가. 하. 참."

은선은 자기가 말해놓고도 주말연속극 레퍼토리를 읊어댄 것 같아서 쓴웃음이 지어졌다. 중학생들이 어른들 

몰래 그런 연속극을 찍어대고 있었다니 정말 놀랠 노자다.

"그런 애땜에 여지껏 울상이었던 거야? 어이구, 이 멍청한 놈아. 니 엄마가 아시면 졸도할까봐 겁나서라도 

말 못하겠다."

[졸도는 안 하던데.]

"얘기 들어보니깐 차인 것도 아니네. 그동안 실컷 이용당하다가 오늘에야 정신차린거지. 그런데 걔 참. 뻔뻔

하다?"

은선의 입에서 민아에 대한 온갖 흉이 쏟아져 나왔다. 동훈이는 듣기만 하고 가타부타 말을 들이밀지는 않았

다. 그랬다간 훈계가 한참 길게 이어질 것 같다. 그러나, 궁금하다. 엄마 은혜나 이모 은선이나 왜 하나같이 

민아를 욕하는걸까? 같은 여자이면서.

"너. 이모가 니 엄마한테는 말 안할께. 그대신 이모하고 약혹 한 가지 하자."

"뭔데?"

"걔하고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마. 공부나 열심히 해. 니네 엄마나 아빠가 너한테 기대가 얼마나 큰 줄 아니?"

"알았어요. 안 만날게요."

어차피 민아에게는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다만, 공부나 열심히 하라니? 섹스를 아예 하지 말라는건가? 이모 

은선이 섹스를 하지말라거나 민아를 만지 않는다고 해서 동훈이의 성생활에 변화가 강제되는 것은 아니다. 동

훈이가 원하는 한, 아니 원하지 않는 때에도 엄마 은혜나 미숙이 몸을 대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

"이모. 근데 하고 싶을 때는 어떡해?"

"뭘 어떡해? 그런걸 왜 이모한테 묻니? 얘기 끝났지? 빨랑 집에 들어가. 이모는 간다?"

은선이 그네에서 일어나며 엉덩이를 털었다. 볼이 빨갛다. 추위에 얼음이 들어서 그렇고, 곁들여 부끄러움도 

들어간 것 같다. 동훈이는 기분도 어지간히 풀리고 슬며시 장난끼까지 일어난다.

"이모! 밥준다며?"

"밥은 니네 엄마한테나 가서 달래! 니가 무슨 이쁜 짓을 했다고 이모가 밥을 차려주니?"

"에이. 그러는게 어딨어? 준다고 했으면 줘야지."

"싫어. 설거지랑 다 해놓고 나왔어. 밥통에 밥도 없어."

"거짓말! 밥 줘!"

"없다니까?"

"줘요!"

"못 줘!"

"아유. 살살 좀 해. 얘가 요즘 왜 이리 거칠어?"

은혜는 아들 동훈이에게 아침부터 시달리고 있다. 동훈이는 아빠가 출근하고 나가자마자 은혜에게 달려들었

다. 설거지라도 끝내고 하자는 은혜의 말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은혜는 지금 싱크대 모서리를 잡고 엎드린 채 

동훈이에게 보지를 대주고 있다.

- 푸북, 푸북, 푹, 푹, 푹, 푹.

"윽, 윽, 씨발."

요며칠 동훈이는 계속 저기압이다. 우울한 얼굴을 하고선 눈으로 바닥을 쓸면서 추적추적 걸어다닌다. 은혜

의 깜냥으로는 미숙이 언니밖에 탓을 돌릴 사람이 없다. 미숙이 언니가 한 삼 일 집으로 찾아오지 않은 것과 관

련이 있지 싶다.

"동훈아. 흐윽, 흐윽. 밖에서. 흐윽, 흐윽. 밖에서 무슨 일 있었어?"

"엄마는 몰라도 돼. 헉, 헉. 씨발년."

표정만 우울한게 아니라 섹스하면서 이렇게 간혹 욕까지 한다. 처음엔 가학적인 쾌감을 못이겨 은혜를 향해 뱉

어내는 욕인가 했다. 그런 정도는 이제 은혜도 용인할 뿐만 아니라 은근히 즐긴다. 그런데 몇번 들어보니 낌새

가 눈앞에 있는 은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향한 욕이다.

"동훈아. 엄마도 알 건 알아야지. 하아, 하아. 우리 동훈이가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아줌마랑 싸우기

라도 했어? 하아, 하아."

거기서 말이 뚝 끊겼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가 말을 시키는게 귀찮은지 좆질에만 열중한다. 은혜의 뽀얗던 엉

덩이는 동훈이의 인정사정없는 손길에 온통 새빨갛게 변해버렸다. 동훈이의 손은 은혜의 풍만한 젖가슴에도 

처참한 자국을 남겼다.

은혜는 참으로 오랜만에 아들 동훈이의 거친 야성을 즐기고 있다. 2월들어 덮쳐오는 기세가 왠지 점점 얌전해

진다 싶어 불만이었는데, 눈에 불을 켜고 씩씩거리며 달려드는 동훈이에게 보지를 대주는 요즘은 콧노래가 절

로 난다. 

[도대체 무슨 일로 우리 동훈이의 화를 이렇게 돋구어 놨을까?]

임신하면 원래 예민해지는데다가 입덧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니 그 짜증이 오죽하겠나. 착한 동훈이도 미숙

의 짜증을 받아주다 못해 화가 잔뜩 나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게 은혜가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추측이다.

"도, 동훈아. 하윽. 엄마, 힘들어. 니 방에 가서 하자. 응?"

은혜가 끈나시를 걷어 내려 유방을 가리며 동훈이를 돌아다본다. 동훈이가 은혜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말없

이 자기 방으로 걸어갔다. 은혜는 바닥에 떨어진 남방과 트레이닝복 바지, 그리고 팬티를 수습해서 식탁 의자

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오늘 아침, 동훈이는 은혜의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덮쳐왔다. 설거지를 끝낸 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다

음 거실을 청소기로 밀고나서 깔끔한 기분으로 동훈이를 유혹하려던 것이 은혜의 계획이었다. 그래서 노브라

에 하얀 끈나시는 남방으로 가리고, 하체는 짧게 손질한 미니청치마를 염두에 두고 일단은 집안일을 위해 트레

이닝복 바지 차림이었던 것이다.

은혜는 안방으로 가 장농안 서랍에서 미니청치마를 꺼내 입었다. 거울을 보니 뭔가 좀 아쉽다. 끈나시를 아래

로 힘껏 잡아당기니 유방의 절반이상이 드러난다. 젖꼭지 주위의 꽃판 중 윗부분도 나시 위로 드러나 보인다. 

미니청스커트는 밑단을 가위로 잘라낸 후 보푸라기가 일어보이도록 손질한 것이다. 허연 허벅지가 대부분 드

러난다.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싶어 은혜는 머리를 틀어올려보았다.

[후후. 나도 신경 좀 쓰니까 나름 괜찮네. 청순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동훈이의 반응이 기대된다. 은혜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동훈이의 방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동훈아. 엄마. 어때?"

동훈이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앉아 알몸으로 자지를 어루만지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엄마 은혜의 부름에 고

개를 들어보니 청치마에 하얀 끈나시를 입고 있다. 청스커트는 초미니여서 반들반들한 허벅지가 대부분 드러

나보이고, 얇은 끈나시는 엄마 은혜의 상체에 찰싹 달라붙어 굴곡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반쯤 드러

난 밝은 갈색 젖꽃판과 튀어나온 유두자국이 음란하다. 머리를 틀어올려서 유려한 목선이 두르러져 보인다. 

청순하며서도 섹시한 자태다. 

"예뻐. 빨랑 올라와."

동훈이는 길게 칭찬을 늘어놓을 마음상태가 아니다. 엄마 은혜의 옷차림에서 청치마에 하얀 면티를 즐겨 입던 

민아의 모습이 떠올라 기분이 좋지 않다. 

이모 은선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홀가분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분한 감

정이 점점 더 커진다.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도 분하고, 민아가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분하다. 가장 분한 

것은 그 군인의 눈빛이다. 속되게 말해 동훈이를 물로 보는 것 같던 그 눈빛이 동훈이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한편, 은혜는 동훈이의 칭찬이 좀더 길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싶다. 그러나 동훈이의 기분이 불편한 것 같으니 

그것부터 녹여주는게 순서다. 은혜는 침대위로 올라서서 청치마를 약간 들어올렸다. 약간만 들어올렸는데도 

치마가 워낙 짧아서 보지와 보지털의 일부가 드러나보였다. 동훈이는 앉아서 올려다보는 각도여서 약간 벌어

진 보지구멍이 적나라하다.

은혜는 치마를 올리는 것과 동시에 동훈이의 자지를 향해 서서히 쭈그려 앉았다. 청스커트가 허벅지에 의해 스

르륵 걷어올려지면서 까만 보지털이 듬성듬성 난 밝은 피부톤의 보짓살이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은혜는 

보지구멍에 동훈이의 좆대가리를 맞추고 슬슬 문질렀다.

"으유. 우리 아들. 무슨 기분 나쁜 일 있었나본데. 엄마 보지 먹고 기분 풀어. 응? 어멋!"

은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동훈이가 그녀의 손을 잡아당겨 앉혔다. 동훈이의 자지가 엄마 은혜의 보지안으로 

쏘옥 빨려들어간다. 은혜는 엉덩방아를 찧을 뻔하다가 한 손으로 바닥을 짚어 가까스로 버텨냈다.

"동훈아. 엄마한테 진짜로 말 안할거야?"

은혜가 동훈이의 목덜미를 두 손으로 감싸안고 입술에 뽀뽀하며 다정하게 물었다. 동훈이의 반응은 여전히 퉁

명스럽다.

"안해. 귀찮어."

- 쪼오옥, 쪼옥. 쪽, 쪽.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앳된 입술과 볼에 뽀뽀했다. 보송보송한 솜털이 은혜의 입술을 간지른다. 은혜는 쭈그

려앉은 채 위아래로 허리를 움직이다가 힘이 들어 자세를 바꿨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철푸덕 주저앉는다. 그

리고 혀를 길게 내밀어 동훈이의 입술 주변을 핥은 후 입안을 헤집었다. 혀끝을 부드럽게 낼름거리며 고양이가 

몸단장하듯 동훈이의 입을 애무한다.

- 쑤걱, 쑤걱, 삐걱, 삐걱.

은혜가 허리를 돌릴 때마다 침대가 삐걱거린다. 은혜는 잠시 동작을 멈추고 보지로 동훈이의 자지를 조였다 풀

고, 다시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동훈이가 갑자기 유방을 거칠게 공략하는 바람에 몸이 찌르르 울리는 듯해

서 허리를 돌리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악! 하악! 동훈아. 더 거칠게 해도 돼. 하악. 엄마젖에다 대고 화풀어. 하악."

"씨팔년!"

- 찰싹! 찰싹!

동훈이가 마치 따귀를 때리듯 엄마 은혜의 유방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돌려친다. 가학의 쾌감으로 등골이 짜릿

짜릿하다.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거친 손매가 기쁘기 그지 없다.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침대매너가 2월들어 현저하게 부드러워진 이유를 미숙의 임신에서 찾는다. 미숙이 언니

와 조심조심 성관계를 갖는 것이 습관이 되어 엄마 은혜와 할 때도 저도 모르게 얌전해진 것으로 본다. 매일 먹

는 반찬에 질린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역시 핑계거리는 안보다는 바깥에서 찾게 되는 법이다.

근친상간이라는 죄의식이 있어 동훈이를 자극해서 거칠게 따먹혀보려는 시도는 자제하던 중이다. 사실 41살 

먹은 아줌마를 따먹어주는 것만도 감지덕진데 이렇게 먹어줘, 저렇게 먹어줘 라고 대놓고 요구하는건 염치없는 

짓이지 싶다. 아들 동훈이나 미숙이 언니는 은혜를 몰염치하고 낯두꺼운 아줌마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은혜 자

신은 너무나 억울한 누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미숙이 언니가 미국에서 돌아오기 전에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미숙이 언니에게 어떤 엄마로 보일까 신경쓰이는게 사실이다.

"하앙, 하앙. 오빠아. 하앙, 하앙."

은혜는 요새 섹스하면서 아들 동훈이를 오빠라고 부르는데 맛들였다. 오빠라고 부를 때마다 젊은 시절 불장난

하던 동네 오빠가 생각난다. 그 오빠는 은혜에게 섹스의 맛을 알게 해준 사람이다. 그는 10살 연상의 남자였

다. 오빠라기보다는 아저씨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동갑내기만 상대했

던 은혜는 그 오빠로 인해 다양한 체위와 야한 대화, 색다른 시도를 즐기며 섹스에 포옥 빠져 버렸었다.

"오빠아. 내 보지 어때요? 오빠 좆. 잘 물어주고 있어요?"

긴짜꾸 보지라는 말을 그 오빠에게서 처음 들었다. 한나절 내내 섹스를 해도 보지가 헐거워지지 않고 계속 빠

듯하게 조여준다며 칭찬이 끊이지 않았었다.

물론 지금 부르는 오빠라는 호칭의 대상은 그런 아저씨가 아니라, 25살이나 어린 친아들이다. 아들을 향해 오

빠라고 부르짖는 것이 반드시 그 아저씨와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동훈이와 나누는 다른 야한 

대화와 마찬가지로 전도된 호칭을 통해 크나큰 자극과 흥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엄마. 지금 딴 놈 생각하지?"

"으응? 아아니!"

"아니긴? 누구야 그놈? 그 오빠란 놈. 엄마가 처녀라도 따먹혔어?"

은혜는 자기도 모르게 혀를 쏙 내밀었다. 솔직히 놀랐다. 아들 동훈이에게 이토록 예리한 면이 있을 줄이야.

"헤헤. 그건 아니구. 이상하니? 엄마가 동훈이 너보고 오빠라고 부르는게?"

"당연히 이상하지. 세상에 친아들을 오빠라고 부르는 엄마가 어딨어?"

"그렇게 말하면 친아들이랑 붙어먹는 엄마도 없지, 뭐." 

은혜는 차디찬 동훈이의 태도에 덩달아 기분이 상해서 뾰루퉁하게 입이 나와버린다.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출

이 심한 옷으로 야한 분위기를 연출한 엄마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아들이 야속하다.

"엄마. 니가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난 상관없어."

"상관이 없어? 흥. 관두자. 치사해서 안한다, 안해."

은혜는 동훈이의 가슴팍을 툭하고 밀치며 엉덩이를 들고 일어나려 했다. 자존심이 상한다. 흥분과 자극도 급

격히 식어버린다. 그러나, 동훈이가 은혜의 팔을 잡아 다시 주저 앉혔다.

"엄마, 왜? 인제 시작했잖아."

"동훈이 너. 도대체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엄마한테까지 그러니? 엄마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만만해서 그런거 아닌데. 엄마. 화났어?"

"화 안났어. 화난건 너잖아?"

"미안해, 엄마."

"미안하다는 말은 할 필요없고. 엄마한테 시원하게 털어놔봐. 답답해 죽겠어."

"진짜 별 일 없어. 그냥 사는게 힘들어서 그래."

동훈이는 엄마 은혜에게 민아와의 일을 말하고 싶지 않다. 동훈이가 민아를 만나는 것 자체를 반대할 뿐만 아

니라 화제에 올리는 것조차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충 얼버무리고 만다.

[얘가 어깨가 축 쳐졌네. 그것봐라. 그 나이에 아빠될 생각하니까 하늘이 노랗지? 애엄마 짜증 받아주려니 

파삭 늙는거 같지?]

동훈이가 구체적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이유가 약간은 짐작이 간다. 말해놓고 보면 별 거 아니고 말한 

사람이 구차해지는 것 같은. 왜 그런 일들이 있지 않은가. 동훈이도 지금 그와 같은 감정의 갈등을 겪고 있

는지 모른다. 자기 애를 밴 미숙을 보듬어 안아줘야한다는 책임감과 모든걸 받아주고 포용하기엔 인생경험이 

너무 짧은데서 오는 중압감. 

"그래, 그래. 우리 아들. 엄마가 자꾸 캐물으니까 더 힘들지? 더는 안 물을께. 그대신 동훈아. 지금 엄

마 보지. 화끈하게 따먹고. 다 잊는거야. 알았지?"

"알았어, 엄마. 고마워."

"고맙기는. 쪼옥. 오빠! 다시 시작한다?"

"응! 엄마."

은혜가 가볍게 키스한 후 동훈이의 두 어깨를 잡고 허리를 빙빙 천천히 돌렸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그녀의 움직임을 감상했다. 엄마 은혜의 투실투실한 유방이 얇은 끈나시안에서 출렁거린다.

"엄마! 나한테 잘 보일려고 이렇게 입은 거야?"

"이제야 눈에 들어와?"

"응. 아깐 딴 생각 좀 하느라고. 엄마. 너, 되게 야하다. 씨발. 젖꼭지 튀어나온거 좀 봐. 난 이렇게 

노브라에 얇은 나시입은게 좋더라. 쪼옵, 쪼옵. 짭, 짭, 짭, 짭."

동훈이가 나시위로 은혜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마구 희롱하더니 어깨끈을 벗겨내려 유방이 드러나게 했다. 그

리고는 입으로 젖살을 한가득 베어물고 자근자근 마구 씹어댄다.

"흐응, 흐응. 오빠가 좋아하니까 일부러 이렇게 입은거에요. 하앙, 하앙. 마구마구 씹어줘. 거기, 거기

요. 하악." 

몇 번 들어보니 엄마 은혜에게서 오빠라고 불리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미숙이 선생님에게 존대말을 들으

며 느꼈던 쾌감만큼은 아니지만 꽤 흥분되는 건 사실이다. 그 때만큼 흥분되지 않는건 아마도 처음이 아니고, 

미숙에 의해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야. 박은혜. 아들 좆이 그렇게 좋냐? 아주 미친 년같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를 향해 능글능글 웃으며 말했다. 은혜가 눈을 흘기더니 대답한다. 보지를 쉬지 않고 돌려대며.

"오빠. 엄마한테 미친 년이 뭐야?"

"왜? 씨발. 기분 나뻐? 이익! 이익! 이래도 기분 나뻐?"

동훈이는 은혜의 허리를 잡은 채 허리를 짓쳐올렸다. 은혜의 작은 몸이 위아래로 휘청휘청 흔들린다.

"하악! 하악! 동훈아. 오빠아! 너무 멋있어. 하아, 하아. 너무 좋아."

"은혜야. 헉, 헉. 니 아들 어때? 니 아들 잘 난거 같니?"

일종의 보상심리일 것이다.

"그럼, 오빠. 하아, 하아. 누가 낳은 아들인데. 이 예쁜 보지로 쑤욱 낳은 아들이니까. 하아, 하아. 당

연히 잘 났지잉."

"니가 보지 대주고 싶을 만큼 잘 났어? 헉, 헉."

"당연하죠, 오빠. 아유. 쪽. 얼굴 잘 생겼지. 쪽. 자지 큼지막하지. 쪽. 하아, 하아. 내 아들이지

만 정말 탐나 죽겠어."

은혜가 동훈이의 입술에 과장된 몸짓으로 키스를 퍼부으며 칭찬을 연발한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뻐보

인다는 말처럼 뻔한 칭찬이지만 구박이나 잔소리보다야 백배 낫다.

"엄마! 누워봐. 씨발. 오늘 내가 아주 죽여줄께."

"어머나! 무서워라. 죽이지는 말고 목숨만 살려주세용."

은혜가 짐짓 엄살을 피우며 동훈이가 이끄는대로 똑바로 누웠다.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청치마는 벗어버렸다. 

동훈이가 좆대를 잡고 은혜의 보지구멍에 귀두를 대더니 단번에 쑤욱 넣어온다.

"하악!"

"흐윽! 씨발. 졸라 쪼인다."

-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퍽, 퍽, 퍽, 퍽.

동훈이의 좆질이 강렬하다. 두 손을 바닥에 대고 듬직하게 버틴 자세로 허리를 움직여 엄마 은혜의 보지에 강

하게 부딪힌다. 

"윽, 윽. 도, 동훈아. 너무 세. 조금만 약하게. 흑, 흑. 그, 그래. 그 정도가 딱 좋아."

"엄마. 헉, 헉. 그 남자도 잘 박았어?"

"누구? 학, 학. 그 오빠? 학, 학. 잘 박긴 했는데. 학, 학. 니 좆만큼 좆이 딱딱하진 않았어. 학, 학."

"몇 살이었는데? 헉, 헉."

"그때? 하아, 하아. 32살이었나? 아마 그랬을 거야. 오래전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엄마, 너는 몇 살이었구?"

"난. 흐응, 흐응. 21살? 22살? 그 쯤 됐었어."

"우와. 아저씨한테 영계보지를 갖다 바친거네? 좀 아깝다."

동훈이가 영계보지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손을 뻗어 은혜의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은혜는 몸을 비틀며 신음한다.

"하앙. 그런거니? 근데 니가 아까울게 뭐있어? 니 것도 아니면서."

"후우, 후우. 그 사람때문에 엄마보지가 헌 보지 된거잖아. 엄마. 너 그 아저씨랑 많이 잤어?"

"많이 자긴 했지. 야! 근데 헌 보지는 좀 심하다!"

"미안. 농담이야. 그 아저씨가 처음이었어? 아니지?"

"아니지, 당연히."

"엄마. 보지 빨아줄까?"

"어머. 지금? 자지 박던 중이잖아."

"갑자기 빨고 싶어졌어. 오늘은 엄마한테 잘해주고 싶어."

동훈이는 아들의 기분을 세심하게 살피는 엄마 은혜가 새롭게 보인다. 민아와 비슷한 체구이지만 알몸은 훨씬 

섹시한 엄마 은혜. 나이가 훨씬 더 많고, 얼굴에 세월이 덕지덕지 앉았다는 것 말고는 민아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 없는 엄마 은혜. 특히나 아들 동훈이를 사랑하고 위하는 그 뜨거운 마음은 민아는 물론 다른 그 누구에

게도 댈 것이 아니다.

"너, 좀 이상하다? 조울증이니? 어두웠다가, 밝았다가. 번쩍번쩍 한다?"

"에이 참. 아들이 간만에 맘잡고 효도 좀 한다는데. 이렇게 해봐."

효도도 효도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일찍 찾아온 탓도 있다. 천천히 오래오래 즐기고 싶

다. 동훈이는 삽입되어 있던 자지를 빼고 엄마 은혜의 허벅지 사이에 엎드렸다. 은혜의 두 다리를 세우고 옆으

로 약간 비껴 누운 자세로 보짓살을 주시한다. 한참 좆을 박던 보지라 물이 꽤 많이 맺혀있다.

"햐. 헌 보지 치곤 정말. 우리 엄마 보지 같은 보지도 또 없을거야. 그지, 엄마?"

"몰라. 빨아준다더니. 엄마보지랑 수다만 떨거니?"

"히히. 알았어, 엄마. 지금 빨아줄께."

- 낼름, 낼름.

"하아아."

"냠. 음. 좀 짭짤하네? 엄마. 보짓물은 원래 이렇게 간이 돼 있어? 아니면 아침에 오줌싸고 안 씻은거야?"

- 할짝, 할짝.

"하악. 씻었어. 땀도 원래 약간 짜잖아. 하악. 동훈아. 약만 올리지 말고 더. 더 빨아줘."

- 하르륵, 하륵, 하륵, 하르륵. 깔짝, 깔짝, 깔짝, 깔짝.

"아흑, 아흑. 그, 그래. 아흑. 안으로 더. 하악. 더 세게. 하악, 하악."

동훈이가 혀를 길게 세워 보지구멍을 쑤시듯 밀어넣자 은혜가 동훈이의 머리를 잡고 더 깊게, 더 세게 해달라고 

보챈다. 동훈이는 좆질을 하듯 혀로 박아넣다가 턱이 얼얼하니 힘들어져서 혀대신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손

가락으로 질천정을 긁어주고, 혀로는 보지꽃잎과 클리토리스를 핥아대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탱탱한 젖가슴을 

주물럭거린다.

[그 새끼도 이렇게 열심히 민아 보지를 빨아주었을까?]

민아는 동훈이의 섹스테크닉에 뻑 갔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동훈이의 외모와 신사적인 매너에 반했다고 생

각했었다. 그 모든 것이 혼자만의 착각으로 드러나 지금, 동훈이에게 드는 생각은 그 군인남자보다 자신이 못

난 부분이 무엇인가이다.

키? 키는 동훈이가 더 컸다. 매너? 잘 모르지만 돈이 없다며 멀리서 찾아온 여중생에게 물건값을 대신 내게 

하는 놈이라면 싹수가 노랗다고 본다. 외모? 쳇. 별로 잘 생기지도 않았더구만. 학력? 아마 이게 결정적

인 원인일 것이다. 대학생.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보이는 것은 그 정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찾으라면 아마도 섹스테크닉일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수많은 여

자들과 자봤을테니 구석구석 잘 빨아주고 잘 박아주겠지 싶다. 반면에 동훈이는 이제 겨우 세 명의 여자와 자

봤을 뿐이다.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

"엄마! 할짝, 할짝. 또 어떻게 해주까? 깔짝, 깔짝. 내가 모르는거 있으면 좀 가르쳐줘. 날름, 날름."

"아윽, 흐윽. 자, 잘하고 있어. 그대로만 해. 그대로만. 멈추지 말고. 하악, 하악."

은혜가 동훈이의 뒷머리를 보지쪽으로 찍어누르며 허리를 들썩거렸다. 10대소년의 혀는 놀랍도록 싱싱하다. 

20대, 30대는 물론 40대에게까지 빨려봤지만 10대의 혀는 정말 색다른 육질이다. 표피가 맨들맨들 부드러워

30대, 40대의 혀처럼 까끌까끌한 표피로 재미있게 긁어주는 맛은 좀 떨어진다. 그러나 20대의 과감함과 어린 

송아지고기같은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보짓살과 클리토리스를 마사지해주는 느낌은 너무도 황홀하고 관능적이다.

"엄마. 할짝, 할짝. 그 아저씨는 어떻게 빨아줬어? 할짝, 할짝."

"너, 너랑 비슷해. 하아, 하아. 너무 좋아. 하앙, 하앙."

은혜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아들 동훈이의 자세가 기특하다. 어른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을 좋아하는 것은 나

름대로 이유가 있다.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대개 다른 분야

에서도 열심이기 때문이다. 아들 동훈이가 배우려고 하는데 은혜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동훈아. 그럼. 이렇게 해봐."

- 찰싹! 찰싹!

은혜가 허벅지 사이로부터 동훈이의 얼굴을 비키게 하더니 손끝으로 보지살을 가볍게 두 번 때렸다. 동훈이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엄마 은혜의 행동을 지켜본다.

"그리구? 그게 다야? 보지 때리는거?"

"응. 왜?"

"그건 나도 해본건데? 엄마랑 할때도 몇 번 내가 엄마 보지 때리면서 하지 않았나?"

"언제? 나랑은 그런 적 한 번도 없어. 너 혹시. 미숙이 언니랑 그렇게 해놓고. 엄마랑 했다고 착각하는거 

아니니?"

"아닌데?"

"섭섭하다, 너? 어떻게 미숙이 언니 보지랑, 엄마 보지랑 헷갈릴 수가 있어? 그 언니보지랑, 엄마 보지랑 같애?"

"미안. 내가 착각했나봐. 아, 미안하다니까.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 할짝, 할짝, 찰싹, 찰싹. 날름, 날름, 찰싹, 찰싹, 찰싹.

동훈이는 입술이 샐쭉해져서 눈을 흘기는 엄마 은혜의 보지에 달려들어 열심히 빨면서 사이사이 손끝으로 살살 

때렸다. 찰싹 소리가 날 때마다 엄마 은혜의 입에서 외마디 신음과 함께 허리가 들썩거린다.

"흐윽. 동훈아. 하악. 오빠아. 흐으응. 흐으응."

젖가슴을 만지던 손으로 클리토리스의 외피를 발딱 잡아벗기고 혀끝에 힘을 모아 집요하게 핥아나가자 은혜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점차 격해졌다. 

"흐윽, 흐윽, 오, 오빠아, 흐윽, 흐윽. 좋아요오. 흐윽, 흐윽. 내 보지. 내 보지. 더. 더. 흐윽, 흐윽."

- 깔짝, 깔짝, 깔짝, 깔짝.

동훈이는 이제 클리토리스의 공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오른 손으로는 여전히 엄마 은혜의 보지안을 긁어

주고 있지만 그보다 몇 배 더 성의있게 클리토리스를 핥고 빨고 물어준다. 엄마 은혜는 이렇게 클리토리스를 

학대하는걸 무지 좋아라 한다. 

미숙이 선생님도 클리토리스 애무를 좋아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엄마 은혜와는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다. 

미숙은 클리토리스를 아주 소중하고 부드럽게 터치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노골적으로 혀를 대고 눌러대는 것

보다는 지나가면서 어쩌다 살짝 닿은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했다가 점차 강도를 높이되 너무 강하지 않게 해

야한다.

"하앗, 하앗, 핫, 핫, 핫."

엄마 은혜의 허리가 갑자기 풀썩하고 들렸다. 그리고 바닥에서 약간 뜬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치골이 경

직된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이 온 순간임을 직감했다. 동훈이는 혀끝에 힘을 빼고 보짓살 전체를 부드럽게 

핥아 올리며 엄마 은혜의 반응을 살핀다. 얼마동안 부르르 떨던 엄마 은혜의 몸은 곧 침대바닥에 툭 떨어져 내

려왔다.

"후, 후, 후, 후."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엄마 은혜가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는 것을 가만히 지

켜보기만 했다. 뽀얀 얼굴이 눈 밑으로 발그레하게 홍조를 띠고 있다. 동훈이는 상체를 엄마 은혜의 상체에 포

개어 누우며 입술에 키스했다. 엄마 은혜의 입술이 차갑다. 약간 식어있다.

- 쪽.

"엄마. 엄마 참 예쁘다."

볼래 그런 말을 하려고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느꼈어?나, 좋았어? 정도의 말을 하려고 생각했었다. 엄마 

은혜가 눈을 살포시 뜨고 동훈이를 잔잔히 올려다본다. 

"니가 왠일로 엄마보고 예쁘다는 소리를 다 하니?"

금방 자다 깨서 처음 말하는 사람처럼 목소리가 갈라진다. 갈라졌지만 담담하다. 어떤 일에도 기뻐하지 않고, 

무슨 일에도 절대 슬퍼하지 않을 사람처럼 굴곡없는 목소리다. 아들에게 보지를 빨리며 쾌락에 못이겨 몸을 떨

던 그 여자라고는 조금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침착하다.

"머리를 올려서 그런가? 오늘 유난히 예뻐보이네? 쪽."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볼을 쓰다듬으며 입술에 키스했다. 은혜의 볼은 홍조가 사라지며 차츰 원래의 피부색으

로 돌아가고 있다.

"계속 이 머리 하고 있어야겠네? 후후. 동훈아, 힘들면 좀 쉬어. 안 힘들어? 그럼 자지 박아줘. 엄마. 안

으로도 느끼고 싶어."

은혜가 아들 동훈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격려했다. 동훈이가 허리를 살짝 들고 엄마 은혜의 보지에 자지를 

끼워넣었다. 밑둥까지 깊숙히 넣은 채 피스톤 운동은 하지 않고 엄마 은혜의 상체를 꽈악 껴안고만 있었다. 은

혜의 턱 바로 앞에 얼굴을 놓고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 나같은 사람은 커서 여자들한테 인기 없겠지?"

여자는 나쁜 남자, 바람둥이에게 더 끌린다고 한다. 그 군인 남자도 그런 타입으로 보인다. 여자가 너무도 쉽

게 꼬여서 같은 남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그런 남자말이다.

"너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바보같잖아. 패기도 없고, 끼도 없고, 잘 놀 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공부를 표나게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너. 혹시. 누구 짝사랑하니?"

"짝사랑? 아아니! 아니야, 그런거. 그냥. 나는 뭘 잘하는게 있나. 뭐 한 가지라도 잘난 게 있나. 하나도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은혜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침울한 아들 동훈이의 말을 듣고 침을 꼴깍 삼켰다. 중요한 순간인 것 같다. 아들은 

어쩌면 지금 사춘기에 들어서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43살 아줌마와 40살 친엄마와의 정사, 그리고 10대

에 아기 아빠가 된다는 믿을 수없는 현실. 그러한 상황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감정의 소용돌이도 느

끼지 않는다면 보통 사람이 아닐 것이다.

"동훈아. 연예인 같은거 하고 싶어?"

"응? 연예인? 갑자기 왠 연예인?"

"아니, 니가. 커서 여자들한테 인기없을 거 같다고 하길래. 동훈아. 연예인 부러워할 거 없어. 연예인 아니

어도 여자들 줄줄이 따르게 돼있어. 우리 동훈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만 가지게 되면 말이야."

"엄만 다 공부로 연결시켜서 말하더라. 우이씨."

"그게 사실인걸 어쩌니? 니 나이가 외모나 이성문제에 신경쓸 나이인건 아는데.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어. 

연예인될 거 아니면 공부나 열심히 하는게 상책이야. 그리고 넌. 지금 여자친구도 둘 씩이나 있는 셈이잖아. 

여자한테 인기없을 걱정을 왜 하니? 둘이나 옆에 차고 있는 애가?"

"여자친구? 내가 여자친구가 어딨어?"

"왜 없어? 미숙이 언니도 있고, 또. 요기. 엄마도 있잖아."

은혜가 빙긋 웃으며 동훈이의 손목을 잡아 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찌르게 했다.

"선생님이랑 엄마가 왜 여자친구야?"

"아니면? 그럼 뭔데?"

"엄마는 엄마구. 선생님은 엄마 친구지. 여자친구라고 하기는 좀 그렇잖아."

"얘가, 얘가. 저 하고 싶은 짓은 다하면서 딴 소리네?

동훈이의 엉덩이를 은혜의 손바닥이 툭툭 때린다. 동훈이는 주인에게 엉덩이 맞고 밭 가는 황소처럼 좆을 앞뒤

로 박아가기 시작했다.

"아니. 딴 소리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잖아."

"사실이고, 오실이고. 누가 아니래? 그래. 엄마 맞고. 엄마친구 맞어. 근데 그게 다야? 그거 밖에 없어?"

"뭐가 더 있는데?"

"아까 엄마보고 예쁘다며?"

"응. 예쁜 엄마. 그리고 선생님은 예쁜 아줌마. 그래서?"

"아유, 답답해. 남자들은 이래서 문제라니깐. 자기 껀 쥐똥으로나 알고. 인석아. 엄마나 아줌마도 여자

야, 여자! 우리가 뭐. 니 자지 하나 좋아서 이렇게 체면이고 도덕이고 다 버리고 몸 대주는 줄 아니?"

"그럼 왜 그러는데?"

"참, 나. 꼭 엄마 입으로 직접 말해야 직성이 풀리니? 니가 남자로서 제법 쓸만 하니까 우리가 그러는거야. 

우린 너를 남자로 보는데. 넌 우릴 그냥 보지대주고 자지빨아주는 여자로밖에 안 보지?"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말을 곰곰히 되씹어보았다. 엄마 은혜나, 미숙이 선생님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는 말은 

수긍할 수 없다. 여자로 보지 않았다면 섹스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자친구라는 말이 허를 찌른

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바다. 난 왜 여자친구가 없을까, 난 왜 고백해오는 여학생이 없을까, 민아는 왜 그 

군인을 좋아할까. 그런 고민만 했을 뿐이다.

미숙이 동훈이를 향해 여보라고 부르던 다정한 모습과 엄마 은혜가 콧바람을 킁킁거리며 오빠라고 부르는 장면

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저 섹스의 자극제요, 흥분제로만 치부했던 모든 것들이 의미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미

숙과 아산에서 지냈던 하룻밤이 아련하다. 그때는 정말로 진심을 주고받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그 마음을 

잊어버리고 무심해졌던 것 같다.

"엄마! 엄마가 보기에. 선생님이 진짜 나를 남편처럼 생각하는거 같아?"

"그 언니 생각을 내가 어떻게 아니? 직접 물어봐라."

"알았어. 엄마는? 엄마는 그럼 날 남자친구나 남편으로 생각한다는거네? 진짜로 그래? 그래서 오빠라고도 

하고, 여보라고도 한거야?"

"그거는."

은혜는 호기롭고 그렇다고 대답하려다가 말았다. 관계를 명확히 규정짓는다는 것은 신뢰감 형성를 위해 필요

한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규정지은 관계안에 갖히고 얽매이게 될 위험도 있다. 섣불리 이거다, 저거다 단정

해서는 안된다는 본능적인 두려움이 은혜의 심사를 어둡게 한다.

"남편까지는 좀 그렇고. 니 아빠한테 미안하잖니. 남자친구나 애인 정도?"

"흠. 엄마 말 듣고 보니까 진짜 여자친구가 둘인 셈이네."

"그렇지? 그러니까 딴 생각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란 말이야. 너 대학갈 때까지 엄마나 미숙이 언니가 몸 대줄

테니까."

"어? 그럼 선생님도 이젠 인정해주는거야?"

"인정? 인정하고 말고 할게 있니? 이왕 일이 이렇게까지 된 걸.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거지."

"근데. 엄마. 정말 나 대학갈 때까지 보지 대줄거야?"

"왜? 싫어? 싫으면 관두고."

"아니, 그게 아니라. 대학 들어가고 나서 말이야. 대학 입학하면 그만 뚝?"

"몰라. 그건 니가 알아서 해. 그때 일을 엄마가 어떻게 알아? 엄마가 점쟁이도 아니고. 아, 자지나 힘차게 

박아. 엄마 보지에 기별도 안 오잖니."

"알았어, 엄마."

- 푸욱, 푸욱, 푸욱, 푸욱.

동훈이는 묵묵히 자지를 쑤셔박았다. 엄마 은혜가 대학, 대학 하는 걸 보니 고등학생이 되긴 되나 보다. 앞으

로 치열한 입시경쟁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긴장된다. 

"동훈아. 팔 좀 들어봐. 엄마 무거워."

"어, 알았어."

이불처럼 엄마 은혜의 알몸을 덮고 있던 동훈이의 상체가 떼어진다. 은혜는 숨을 한번 크게 쉬어본다. 동훈이

의 몸에 눌려 좌우로 퍼져 있던 은혜의 유방이 꿈틀거리며 기지개 켰다. 동훈이는 두 팔로 상체를 지탱하고 허

리를 움직여 좆을 박아댔다. 풍만한 유방이 동훈이의 눈앞에서 요염하게 출렁거린다.

-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엄마. 엄만 대학생하고 해봤어?"

"아니. 흐윽, 흐윽. 대학생하고는 못해보고. 흐윽, 흐윽. 대학 졸업생하고는 해봤지."

"대학 졸업생?"

"응. 니네 아빠."

"아아. 그럼 대학 다니는 사람하고는 못 해본거네?"

"그래. 하아, 하아. 왜?"

"응. 아니. 엄마. 내가 꼭 좋은 대학가서. 엄마한테 선물해줄께."

"무슨 선물? 하악, 하악."

"대학생 좆."

"대학생 좆? 그게 뭐야?"

"아니. 내가 대학생 되서 박아준다고. 그럼 엄마가 못해본 거 해보는거잖아."

"아유, 난 또. 하악, 하악. 그런 얘기면. 하아, 하아. 지금도 선물 받고 있는거네요. 중학생 좆을 받고 

있으니 말이야. 하아, 하아."

"헤헤. 그런가. 내가 고등학교 입학하면 고등학생 좆. 아니다. 엄마! 엄마 너, 솔직히 말해봐. 고등학생

하고는 해봤지?"

"비밀! 안 가르쳐주지!"

"씨발! 해봤구나. 그럴 거 같더라."

"왠지 우리 아들 말투가 되게 아까워하는 것 같다? 하아, 하아."

"아깝지.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 아냐. 엄마 처녀 따먹은 놈은 정말 좋았겠다. 나도 처녀보지 따먹어보구 

싶어."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말에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깻잎머리한 순수한 여고생 소녀 은혜가 아들 동훈

이에게 처녀를 바치는 장면이 떠오른다. 아들에게 처녀를 바치고 첫경험의 아픔에 눈물짓는 엄마 은혜의 모

습. 영화 터미네이터나 백투더퓨처에서나 가능할, 말도 안되는 설정이다. 하지만 은혜는 그런 상상으로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아흑. 우리 동훈이 정도면. 하악. 엄마가 기꺼이 처녀를 바쳤을거야. 하악, 하악."

은혜는 동훈이의 얼굴을 끌어당겨 키스했다. 입술을 꼬옥 붙이고 혀를 깊이 내밀어 아들 동훈이의 혀를 핥았

다. 혀의 움직임은 점차 질퍽해지고, 동훈이의 좆질도 차차 빨라졌다.

-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쑤걱, 쑤걱, 쑤걱, 쑤걱.

"아윽, 아윽. 우리 동훈이 정도면. 흐윽, 흐윽. 엄마가 뒤를. 하악, 하악. 졸래졸래 쫓아다녔을거야."

"정말? 헉, 헉. 씨발. 진짜 아깝다. 헉, 헉. 엄마 니 처녀보지. 내가 따먹고 싶은데. 씨발. 씨발

년. 주지 말고 기다리지. 씨발년. 헉, 헉."

소중하고 귀중한 아들이기에 은혜는 달라는 대로 모두 주고 싶다. 몸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은 모조리 아들 동

훈이에게 처음으로 대주고 싶다. 그러나, 보지는 이미 헌 보지요, 똥구멍도 그 삼십 넘은 아저씨에게 주어서 

새 것이 아니다. 입은 물론 말할 것도 없지. 콧구멍? 너무 작은데다가 은혜의 손가락이 맨날 쑤신다. 처녀 

코가 아니다. 귓구멍? 면봉도 쑤시고, 귀지개도 쑤시고, 손가락도 쑤시고 해서 동네 걸레나 다름없다. 

동훈이가 은혜에게 동정을 바친 것도 아닌데, 은혜가 동훈이에게 첫구멍을 주지 못했다고 미안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이란 게 그렇지 않다. 기저귀를 새 것으로 갈아주는 마음처럼 아들의 자지에게 

늘 새로운 보지를 대주고 싶은 것이다. 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첫구멍을 주고 싶은 것이다.

"윽, 윽, 흐윽. 동훈아. 여보오. 흐윽, 흐윽. 너무 좋아. 여보오. 흐윽, 흐윽. 미치겠어."

은혜의 엉덩이가 배쪽으로 잔뜩 치켜올려져 있다. 동훈이가 은혜의 두 다리를 그녀의 상체에 밀어부치고 팔굽

혀펴기를 하는 듯한 자세로 좆을 꽂아대고 있기 때문이다.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기다란 좆이 보지안쪽 끝까지 

밀고 들어와 자궁입구까지 거침없이 건드리는 바람에 약간 고통스럽다. 보지에 힘주어 동훈이의 자지를 최대

한 꽉 물고 조이며 자궁입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쾌감만 주도록 안간힘을 쓴다. 다행히 동훈이의 허리가 앞뒤

로 큰 궤적을 그리며 진퇴했다. 허벅지와 보짓살에 부딪는 충격이 점점 커지고 조금더 얕게 박아온다. 그리고 

빨라진다. 

- 퍽, 퍽, 퍽, 퍽.

"엄마! 오늘은 니 보지에 싸도 되지? 헉, 헉, 헉, 헉."

"응! 싸도 돼! 싸도 돼. 여보.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여보. 내 보지에 많이 싸줘. 하악, 하악. 가득 

싸줘. 여보. 하악, 하악."

"으윽, 으으으으윽. 씨발. 씨발. 씨바알."

동훈이가 최후의 일격을 엄마 은혜의 보지안 깊숙히 찔러넣었다. 동작을 멈추고 좆끝으로 꿀럭거리며 좆물이 

터져나가는 쾌감을 즐겼다. 엄마 은혜는 두 손을 동훈이의 엉덩이에 뻗쳐 지그시 누르며 누운 채로 보지를 살

살 돌린다. 낙지다리의 빨판처럼 달라붙어 좆물을 빨아들이고 있다. 잠시 후 사정을 끝낸 동훈이가 은혜의 옆

으로 쓰러졌다.

- 털썩.

"휴."

"네, 선생님! 지금 갈께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점심을 챙겨먹은지 얼마 안되어 동훈이는 미숙의 전화를 받았다.

"어딜 나가니? 낮잠 좀 자두지. 나중에 학원가서 수업들으려면 피곤할텐데."

은혜는 아침의 정사가 과도했던 것 같아 걱정이다. 가방을 지고 나서는 동훈이를 현관문 밖까지 좇아나가며 외

출을 만류해보지만 소용없다.

"선생님이 혼자 있다고 와달래. 거기서 한숨 자고 학원가면 돼."

- 쿵! 삐비비비.

서운하게도 아들 동훈이는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하긴 미숙이 언니가 혼자만 오라고 부탁했을 것

이고, 동훈이도 굳이 엄마 은혜와 동행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동훈이를 보내고 은혜는 아침에 못하고 미뤄둔 청소를 시작했다.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시키고, 거실부터 진공

청소기로 밀었다. 오래 걸릴 것 같던 청소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잡념없이 하다보니 후딱 끝나버린다.

[자. 이젠 뭘하나? 심심한데 가구배치나 좀 바꿔볼까? 안방을 뒤집어볼까. 동훈이 방을 뒤집어볼까. 주

방? 아니면. 다용도실?]

집안 뒤집기는 주부만의 특권이다. 모르는 사람은 제 자리에 잘 있는 가구를 뭐하러 힘들게 바꾸고, 또 바꾸냐

고 혀를 찬다. 그러나, 주부는 심심하고, 가구는 지루하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미

치고 팔딱 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해보라. 가구가 웃어야 같이 사는 사람도 행복하다. 가구가 실제

로 웃는지는 모르겠지만.

은혜는 일단 다용도실로 갔다. 세탁기, 김치냉장고, 쌀통, 술병. 비교적 정돈되어 있다. 기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배치를 바꾼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 

주방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겨울도 다가고 주방에 뭔가 봄기운이 필요할 것 같다. 먼저 냉장고문부터 열어보

았다. 냉장실에는 반찬통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별 문제 없어 보인다. 냉동실문을 열어보았다. 고춧가루 봉

지와 햄쪼가리가 보이는 가운데 납작하게 얼어있는 반투명 비닐봉지가 눈에 띈다. 들어보니 생물 오징어다. 

[이게 언제 넣어둔거지? 킁, 킁. 저녁에 볶아먹어 볼까?]

오징어를 보니 낙지가 생각난다. 낙지를 생각하니 또 전복과 해삼이 생각난다. 친정어머니가 동훈이를 임신

했을 때 몸보신하라며 낙지, 전복, 해삼 등을 넣고 죽을 쑤워주신 적이 있다.

[미숙이 언니한테 죽이나 좀 쒀 줄까?]

임산부이면서도 좀처럼 얼굴에 살이 붙지 않는 미숙을 볼 때마다 측은한 생각이 들곤 했었다. 

[그래! 생각난 김에 시장 봐서 미숙이 언니 집이나 가자.]

은혜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룰루랄라 집을 나섰다. 동훈이가 집을 나선지 1시간도 안됐다. 장을 보는데는 

20분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 정도 시간이면 한탕 좋이 뛰었겠지 싶다. 

"언니! 저녁에 생선 해먹게?"

"은선아! 너는?"

은선은 시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가는 도중에 생선가게 앞을 어슬렁거리는 언니 은혜를 만났다. 집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 듯, 은혜의 손에는 지갑말고는 아무 것도 들려 있지 않다.

"난 지금 은행 갔다오는 길. 동훈이는?"

"동훈이? 학원갔지. 점심 먹고 나갔어." 

은혜는 놀러 나갔다고 하려다가 급히 학원쪽으로 둘러친다. 놀 시간이 있으면 성재 과외나 봐달라고 조를까 무

섭다.

"정말 학원간거 맞어? 학원 시작하는 몇 신데?"

"학원간다고 가방메고 나갔으니까 학원갔겠지. 왜 그러는데?"

동생 은선이가 이렇게까지 추궁해들어올 줄은 몰랐기에 은혜는 다소 긴장했다. 은선이 뭔가를 잠깐 생각해보

더니 은혜의 팔을 잡고 한적한 구석으로 이끈다.

"언니. 나 사실. 아까 동훈이 봤어."

"봤으면서 뭘 물어보니? 그럼 가방 멘 것도 봤겠네?"

은혜는 동생 은선의 표정에서 과외 부탁 쪽은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 

[혹시 미숙이 언니 집으로 들어가는 걸 들켰나?]

은행이 모여있는 곳은 미숙의 아파트 입구로부터 멀지 않다. 은선이가 은행에 갈 때 우연히 동훈이의 뒤를 따

르게 됐다면 미숙의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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