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퍽!
협박과 함께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 남자아이가 돌아섰다. 남자아이가 다가가자 여자가 남자아이의 팔에 팔짱을 끼고 몸을
홱 돌려 또각또각 멀어져간다. 그들이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는 모습을 성재는 옆으로 누운 채 바라본다. 모퉁이를 돌기
전 남자아이가 뒤를 힐끗 돌아보고 침을 퉤 뱉었다. 여자도 반사적으로 뒤를 한번 힐끗 돌아본다. 고통으로 일그러졌던
성재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내일 뭐, 하니?"
"애 아빠가 등산 가자네."
"갈거야?"
"안 가. 우리 식구끼리만 가자는 얘긴줄 알았더니. 회사사람 몇 명도 간대. 결국 술판으로 끝날거 같아서 안간댔어."
"니네 아저씨는 하여간.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탈이다."
"회식하는 재미로 회사나간다는 사람이니까 머."
"동훈이도 술 좀 받는 체질 같더라? 양주 마시고 얼굴색 하나 안 변하는 거 보니."
"겨우 그거 한 잔 마셔보고 어떻게 알아, 언니?"
"한 잔 이래도 그게 알콜 도수가 얼마짜린데? 너나 나는 한 모금에 얼굴이 빨개져서 헤롱헤롱 했잖아. 동훈이는 아주 말
짱하지 않디."
희진이 없이 셋만 어울린 지난 주말에, 미숙의 집 거실 진열장에 놓아둔 양주를 동훈이가 보고 맛이 궁금하다고 해서 한 잔
씩 따라 마셔보았다. 동훈이는 쓰고 맛없다면서도 한 잔을 금새 비우고, 은혜와 미숙이 남긴 것까지 몽땅 마셔버렸었다.
"언니. 혹시해서 하는 말인데. 나 없을 때 동훈이한테 술 먹이지 마라."
"왜? 가끔 한 잔은 괜찮잖아? 동훈이, 이제 슬슬 술 배워도 될 나이다 싶은데, 난."
"으이구. 누구랑 똑같은 소리하시고 앉았네. 이제 고1인데 머리 다 삭으라고 벌써부터 술을 배워?"
"누가 머리 삭을 정도로 권하니? 마셔봐야 양주 한두 잔이지. 담배는 한 모금도 해롭지만, 술은 적당히만 마시면 건강에
좋대잖아."
"한 잔도 안돼. 술이 무슨 약이야? 솔직히 말해서 기분내려고 마시는 거잖아."
"어쩌다 한 번인데 기분 좀 내면 어때서? 동훈이도 스트레스도 좀 풀어가면서 공부해야지."
"뭐하러 어린애를 술까지 먹여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줘?"
"동훈이가 어떻게 아직 어린애니?"
"아, 지가 돈벌어서 지 힘으로 먹고 살수 있을때까진 아직 어린애지 머. 좆만 크다고 다 어른인가? 언니가 뭐라 뭐라 해
도 내 눈엔 동훈인 아직 어린애로 보여."
"어린애로 본다면서 아들한테 그렇게 꼬박꼬박 오빠, 오빠 해대니?"
"그거는 동훈이 어리광에 장단 맞춰주는거지, 내가."
"왠 어리광?"
"유치하잖아, 동훈이 생각이. 엄마한테 존대말 듣는게 뭐가 좋다고, 나보고 지한테 말을 높이래? 내가 지보다 나이를 한
두 살 많은 것도 아니고 말야. 나이 마흔에 새파란 아들놈한테 높임말 쓰면서 발발 기어야돼, 내가?"
"또, 또 그런다. 동훈이 앞에선 고양이 앞에 쥐면서. 니가 그러면 나는 뭐가 되니?"
"언니는 생판 남이잖아. 연상연하 커플보면 언니랑 동훈이처럼 연하남한테 존대말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던데 머. 언니는
나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인거지."
"너도 이제는 꽤 익숙해지지 않았니? 친아들한테 존대말 하는거? 난 익숙해지니까 좋던데. 더 자극적이고."
"아, 좋기야 하지, 나도. 내 얘기는. 언니. 언니가 재민이나 희진이한테 늘 존대말하면서 머리 숙여야한다고 생각해봐.
좋기만 하겠는가."
"우리 애들한테? 글쎄다. 내가 우리 애들한테 그럴 일이 있을까?"
"그냥 상상만 해보라고. 희진이 그 조그만 기집애가 언니보고 미숙아, 미숙아 하고 이름부르면서 이 년아, 저 년아 한다
고 생각해봐. 언니 기분이 어떨거 같아?"
"상상도 안된다, 얘, 나는. 우리 희진이가 나한테 그런다는게."
"아유, 참, 이 언니는? 이럴땐 또 꽉 막혀가지고. 사실은 생각하기도 싫은거지, 언니? 거봐. 그러니, 내 마음은 어떻겠어?"
"동훈이가 아직 철부지같은 면이 있긴 해. 아무래도 인생경험이 적고, 여자도 많이 경험해본 건 아니니까."
"이제야 인정하시네. 가만 우리가 무슨 얘기 하다가. 아! 결론은 언니, 우리 동훈이 술 먹이지 말 것!"
"저번처럼 셋이서 가끔 한 잔씩은 하자. 그때 분위기 좋았잖아."
"어유, 내가 그때 괜히 맞장구 쳐가지고. 내가 산통 다 깰려다가 말았다, 그날. 동훈이한테 방석집 접대부 취급 받아놓
구. 언니는 자존심도 안 상했어?"
"자존심보다. 뱃속에 희동이가 마음에 좀 걸리긴 하더라. 그것말고는 난. 아주 좋았어, 그날. 술이 몇 모금 들어오
니까 아무래도 덜 쑥스럽기도 하고."
"이 아줌마가 우리 아들 아주 술꾼 만들게 생겼네."
"술 한 잔에 술꾼은 무슨. 내가 니 아들 망치려 들었으면 진작에 망쳤어, 얘. 동훈이가 그런 애는 아니지만서두. 동
훈이도 우리가 잘 받아두는거 아니까 우리한테 그러지, 아무한테나 그러지 않는거, 너도 잘 알잖아."
"지금까지는 큰 말썽 안부려줘서 고맙긴 하지. 그치만 앞날은 모르는거 아니겠어, 언니? 난 동훈이 걔만 보면 마음이 늘
불안불안 해."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고 니가 동훈이한테 기대를 많이 걸어서 그렇지 머."
"언니는 희진이나 재민이 보면, 안 불안해?"
"재민이는 남자애라 그런지 별로 모르겠는데. 희진이는 딸이니까 걱정될 때가 많지, 아무래도."
"그거는 딸 자식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하는 걱정이고. 희진이 같이 얌전한 아이가 설마하니 언니 속 썩힐 짓 하겠어?"
"그래주면 고마운데. 니 말마따나 앞날을 누가 알겠니."
미숙은 친구 은혜의 아들 동훈이를 딸 희진이의 사윗감으로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왔었다. 희진이가 어릴 때부터 일관
되게 동훈이를 좋아하고 잘 따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동훈이가 딸 희진이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되는 행복한 순간을
딸을 위해 그려보곤 했다. 동훈이와 깊은 관계에 빠지기 전만 해도 미숙은 여자의 행복은 그런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제는 딸 희진이의 동훈이를 향한 마음을 말려야할 처지다. 첫사랑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딸의 마지막 사랑만은
결단코 동훈이로 허락할 수 없다. 아직 얘기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은혜도 아마 미숙과 비슷한 마음일 것이다.
[동훈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동훈이는 장담할 수 없다. 친엄마와 엄마의 친구를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솜씨를 보면. 아마도 가장 경계하고 면밀히 감
시해야할 사람은 딸 희진이가 아니라 바로 동훈이가 아닐까 싶다.
"-------------------------------------------------------------------"
"----------------------------------------------------------------------------------------"
"왜. 우리 때도 빠른 애들은 국민학교 5, 6학년 때부터 나는 애도 있었지."
"그랬나? 털난 거만 계속 봐와서 그런가. 난 내 보지에 언제 털났는지 기억도 안나. 언니는 언니 보지에 언제 털나기
시작했는지 기억 나?"
"난 중1때."
"그럼 희진이가 언니보다 1년 빠른거네? -----------------------------------"
"우리 희진이가 그런건 좀 안 닮았으면 좋겠어. 여자는 왜 보지에 털이 나나 몰라.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데. 동훈이가
너한테도 그러지? 보지털 밀어버리라고."
"응. 고 녀석이 나를 또 살살 꼬시더라고. 왠일로 내 보지를 입으로 한참 빨아주나 했더니. 이빨사이에 털이 자꾸 껴서
성가시니까 보지털을 싹 깎아버리라잖아, 글쎄. 빽보지되면 더 잘 빨아줄 수 있다고 설레발쳐가면서. 털이 끼긴 뭐가 끼
어? 내가 그 속셈을 모를 줄 알고? 언니도 알다시피 내 보지 구멍 주위에는 털이 별로 없잖아."
"그렇지. 거의 없지. 그래서 부럽다고 내가 전에도 말한 적 있잖아. 내 구멍 주변엔 지저분하게 털이 많이 나서 불편해
죽겠어, 정말. 동훈이한테 보일 때마다 창피해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럼 보지털 밀어, 언니. 언니는 아저씨랑 같이 살지도 않잖아."
"같이 살지는 않아도 방학 때마다 미국 가야되는데 어떻게 보지털을 미니?"
"3개월이면 다시 다 나지 않나?"
"모르지. 깎아본 적이 없으니."
"걔는 빽보지 먹으면 3년간 재수없다는 말을 아직 모르나?"
"그런 말이 있어?"
"남자들이 그런 말 하잖아, 왜. 언니는 못 들어봤어?"
"처음 듣는데, 난? 근데 왜 재수가 없어? 빽보지가 뭐가 어때서?"
"남자들이 실없이 그냥 하는 말이지 머. 언니는 또 그 말을 믿어?"
"아니, 믿는다는게 아니라 빽보지가 얼마나 보기 예쁜데 재수가 없다고 그러나 싶어서 그러지."
"정말. -------------------------------------------------------------"
"응. ----------------------------------------------"
"------------------------"
"어."
"-----------------------------------------"
"-----------------------------------"
"그래야겠네. 아유, 우리 희진이. 조막만 하던 것이 벌써 생리하고. ---------------. 꽃은 또 몇 살 때 꺽이려나.
스무 살 전엔 따이겠지, 언니?"
"나도 모르지. 살아봐야지."
여자의 첫경험 상대는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남자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딸 희진이의 첫경험 상대로 동훈이가 가능
성이 가장 높은 셈이다. 만에 하나 동훈이가 딸 희진이의 첫남자가 된다면?
[아유, 끔찍해. 딸이랑 엄마가 어떻게 한 남자랑.]
"희진이는 미국으로 유학 안 보내, 언니?"
[은혜 얘도 혹시 나랑 같은 생각하고 있나?]
"니 생각은 어떠니? 보내는 게 좋겠니, 안 보내는 게 좋겠니?"
"좋고 말고를 떠나서. 재민이 유학시켜서 효과를 봤으면. 희진이도 당연히 보내는게 맞지 않나? 누구는 유학시키고 누
구는 안 시키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할거 아냐, 희진이가. 아저씨는 뭐라셔?"
"재민이 아빠는 전부터 중학교는 미국에서 다니게 하는게 어떻겠냐고 여러 번 말 했었어."
"중학교만?"
"애가 적응을 잘 하는거 같으면 고등학교, 대학교도 미국에서 다니게 하고. 적응을 못하는거 같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
자는 거지."
"희진이 의향은 물어봤구?"
"응, 지나가는 말로 몇 번 물어보긴 했는데. 친구들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싫대."
"친구야 유학가서 또 만들면 되지. 그럼 언니는 어떻게 되는거야? 희진이 가면 언니도 따라가겠네?"
"내가 동훈일 두고 어딜 가?"
"희진이까지 미국에 가버리면 한국엔 언니 혼자 남게 되는거잖아. 아저씨가 한국에 혼자 두겠어, 언니를?"
"그래서 고민이다. 어째야 될지. 그러잖아도 교사일 그만두고 건너오라고 성환데."
"아저씨하고 재민이가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고?"
"그건 얘기 안해봤어."
순리대로 한다면 미숙이 교사직에서 은퇴하고 희진이와 함께 미국으로 가서 가족을 합치는게 맞다. 그것은 동훈이를 포기
하고 은혜와의 우정을 잃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아기를 가지면서까지 동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미숙의
입장에서 볼 때 그런 선택을 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은혜와의 우정은 한 번 잃어봤으니 다시 잃어도 견딜 수 있을 것
이지만 동훈이와 떨어져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 드르르륵. 드르르륵.
"언니, 전화온다. 내 전화기 좀."
미숙이 자기 쪽 가까이 놓인 핸드폰을 집어 은혜에게 건네준다. 액정에 뜬 발신자를 보니 동훈이에게서 온 전화다. 통화
내용을 듣기 위해 미숙은 은혜의 귓가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어, 동훈아, 왜? 아, 지금 혼자세요, 오빠? 희진이는 어쩌구요, 오빠."
"희진이랑 같이 안 있대?"
"아, 그래요? 잘됐다, 진짜. 언니, 희진이, 오다가 친구들 만나서 어디 놀러 갔대. 지금 동훈이 혼자 온다는데? 오빠,
지금 어디쯤 왔어요? 어디? 놀이터?"
"얘가 엄마한테 얘기도 안하고 어디를 또."
"잘됐지, 머, 언니. 바로 들어오지, 전화는 왜 했어요, 오빠? 네? 어쩌라구요? 네? 지금요? 정말 지금?"
"동훈이가 뭐라는데?"
은혜가 미숙을 슬쩍 쳐다보며 얼굴을 붉힌다. 아들 동훈이가 10분 후에 들어갈테니 야한 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리라고 명
령한 것이다. 핸드폰에 귀를 바짝 갖다대고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동훈이의 말허리를 놓친 미숙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한
다.
"사이즈가 안 맞는데 어떻게 빌려 입어요? 아이 참. 그리구 10분은 너무 짧아요. 아이. 난 몰라요. 몰라요, 몰라.
언니. 동훈이가 바꾸래."
"여보세요. 동훈아? 응. 응. 10분 후에? 어. 어. 알았어. 끊어."
통화를 끊고 은혜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는 미숙의 얼굴도 다소 상기되었다.
"언니. 어쩔거야?"
"어쩌긴? 갈아입어야지. 동훈이가 시키는 대로."
"나는 어쩌지? 언니 옷 빌려입어야 되나?"
"빌려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너한텐 좀 클걸?"
"하여튼 이 자식, 변태같은 건 알아줘야 돼. 순 지 꼴리는 대로만 할려고 하고."
푸념하는 은혜를 버려두고 미숙은 안방에 들어가 옷장을 뒤졌다.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면서 입고 있던 펑퍼짐한 원피스
의 등지퍼를 내리고 브래지어 호크를 푼다. 동훈이가 원하는 야한 옷차림의 기본은 노브라에 노팬티다. 은혜도 안방으로
좇아 들어와서 바지를 벗는다.
"언니! 언니! 어떤게 노출이 제일 심해?"
"니가 알아서 골라 입어. 나 바뻐."
미숙이 여름에 입으려고 사두었던 하얀 원피스를 꺼내서 몸에 대본다. 얇은 면 소재의 옷감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신축성이
좋아서 몸에 착 달라붙으면서도 전혀 갑갑하지 않은 스타일이다. 민소매에 좁은 어깨끈이 가슴으로 내려와 깊은 U자 곡선
을 이루며 패인 데다가 길이가 허벅지 중간 쯤이어서 외출용은 아니고 잠옷이나 속치마로 알맞다. 알몸에 얇은 원피스 하
나를 뚝딱 걸쳐입고 미숙이 화장대 앞에 앉는다.
"어? 언니? 화장도 하게?"
"응."
"동훈이가 화장도 하랬어?"
"아니. 그런 말은 없었는데. 내가 그냥 하려구."
"아이 씨. 난 도대체 뭘 입냐?"
먼저 옷을 갈아입고 화장까지 하기 시작한 미숙때문에 마음이 다급해진 은혜가 팬티만 입은 채 젖가슴을 덜렁거리며 옷장
안을 마구잡이로 헤집는다. 미숙은 콤팩트 파우더를 볼에 찍어 바르면서 한껏 여유로운 목소리로 은혜에게 핀잔을 날린다.
"얘, 얘. 너 그거 고대로 다 다시 정리해 놔라."
"그러게 언니가 좀 찾아줘. 뭐가 어디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있어야지."
"치마는 거기 걸려있는게 다야."
"언니. 언니 가진거 중에 이게 제일 짧은거야?"
"어디? 응."
은혜가 은회색 미니스커트를 꺼내 몸에 대본다.
"내가 입으면 허벅지 다 가리겠다. 위에는 또 뭘 입지?"
"블라우스는 맨 윗서럽에 있어."
"언니, 이런 정장말고 캐주얼한 건 어딨어?"
"거기 한쪽 구석에 보면 캐주얼도 많이 있어. 잘 찾아봐."
"으유. 나도 화장해야 되는데. 옷은 언제 고르고 화장은 또 언제 하냐? 마음만 급해 죽겠네."
"동훈이, 오늘은 내 꺼잖니. 너는 대충 아무거나 입어. 괜히 누구 기죽이지 말구."
"못해도 기본은 해야지. 동훈이가 나 촌스럽다고 얼마나 구박하는데, 집에서. 나도 구박데기 신세는 좀 면해야할 거 아
니우."
"정 맘에 드는게 없으면 란제리 중에서 하나 고르던가. 슬립은 섹시한게 몇 벌 있을거야."
"그럼 언니랑 컨셉이 겹치잖아. 언니. 그 원피스 진짜 야하다. 몸에 착 달라붙어서 언니 젖꼭지랑 보지털이 훤히 비쳐
보이네? 얼마 주고 산거야?"
"얼마 안 줬어. 근데 배가 이래서. 보기 좀 흉하지 않니?"
"흉하진 않은데. 임산부가 그렇게 야해도 되나 싶긴 하다."
"칭찬으로 들을께."
"나도 언니처럼 젖꼭지랑 보지털 비치는 거 입어야 되는데. 에이 씨. 그냥 아무것도 입지 말까? 그냥 확 알몸으로다가
날 잡아잡스슈, 할까?"
"그건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 동훈이가 야하게 입으랬으니까 적어도 하나쯤은 몸에 뭘 걸쳐야지."
"걸칠게 없으니까 하는 소리지. 정 성의없어 보이면 젖꼭지랑 보지털에 빨래집게라도 찝지 머."
"뭐어? 아유, 너는 하여튼, 생각하는 것도, 참. 그게 차암 보기 좋기도 하겠다, 얘."
"왜? 그렇게 이상하게 들려?"
"그러엄. 이상하지. 그게 뭐야? 보지털이 무슨 빨래집게나 달라고 나는거니?"
겉으로는 초를 치고 있지만 미숙은 은혜의 아이디어에 속으로 움찔했다. 꽤 참신한 생각인 것 같다. 은혜가 없을때 동훈
이에게 선보이고 반응을 봐야겠다. 젖꼭지에 피어싱을 해봤던 터라 빨래집게로 찝어도 그다지 아플 것 같지 않다. 피어싱
했던 왼쪽 젖꼭지의 구멍은 젖찌를 달지 않고 오래 두었더니 거의 막혔다.
"그냥 그 은회색 스커트에다가. 나시 입어라. 나시는 니 사이즈에 맞는게 있을거야. 아니다. 니가 통이 좀 넓은 편이
니까 좀 쬘지도 모르겠다."
"나시는, 집에서 늘 입고 있는게 나신데?"
"너두 참. 무슨 대회 나가니? 대충 대충 입어라."
"아, 몰라, 몰라. 나두 짜증나."
- 탕탕, 탕, 탕, 탕, 탕. 콰앙.
"웃! 에잇, 받아라. 웃! 에잇!"
영재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에 여념없다. 엄마도, 형도 마침 집에 없는 터라 마음껏 활개치며 놀고 있다. 엄마가 돌
아오기 전에 케이블을 장농안에 갖다놓기만 하면 된다. 형이 돌아오기 전에 방에서 나가면 된다. 그렇게 한 30여분 정신
없이 컴퓨터 자판을 눌러대고 있는데 방문이 발칵 열린다.
"야, 비켜!"
성재였다. 영재가 돌아보니 형 성재의 모습이 엉망진창이다. 웃옷과 바지에 흙이 덕지덕지 묻어 지저분하다.
"형, 또 맞았어?"
"비키라니까, 새끼."
성재가 영재를 밀어내고 의자를 차지하고 앉았다.
"나가. 엄마한테 말하면 죽어."
형의 험악한 기세에 찔끔 눌려 영재가 방 밖으로 나온다. 방문이 쿵 닫혔다. 영재는 형의 방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
거린다. 엄마 몰래 장농안에서 꺼내온 컴퓨터 케이블을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 딩동!
"어머! 동훈이 왔나보다. 은혜야, 니가 좀 나가봐."
"언니가 나가."
"나는 지금 아이라인 그리잖어. 니가 좀 열어줘. 너는 어차피 시간 안되잖아."
화장대 앞에서 거울을 더 많이 차지하려고 어깨싸움을 벌이던 은혜와 미숙이 이제는 현관문 열기를 서로에게 미루며 티격
태격 다툰다.
- 딩동! 딩동, 딩동!
"빨리 나가봐. 동훈이 짜증낸다."
"아유, 알았어. 내가 나간다, 내가 나가. 씨이. 입술밖에 못 발랐는데."
은혜가 바르던 빨간 립스틱을 집어던지고 일어나 현관문으로 간다.
- 삑! 삐리리리, 철컥! 쿵! 철컥! 삐리리리.
"문을 왜 이렇게 늦게 열어, 엄마."
동훈이가 아이스크림을 엄마 은혜에게 건네며 신발을 벗었다. 은혜가 아이스크림을 받아 냉장고에 넣는 사이 미숙이 안방
에서 나와 동훈이의 왼쪽 겨드랑이에 폭 안긴다.
"동훈아!"
"우와! 우리 선생님, 이쁜거 입으셨네? 선생님, 앞에 서 보세요."
동훈이의 말에 따라 미숙이 몸을 떼고 한 발 앞에 섰다. 동훈이의 눈이 미숙의 얼굴에서부터 차근차근 훑어내려간다. 새
빨간 립스틱이 튀어 보이는 것 외에는 화장이 전체적으로 옅고 자연스럽다. 원피스의 가슴선이 깊이 파였지만 브래지어가
모아주지 않아서 두 젖가슴 사이의 골짜기 윤곽이 뚜렷하지는 않다. 대신 뒤집어진 v자 모양으로 좌우로 늘어진 풍만한 젖
통의 입체감이 확연하고 특히 얇디 얇은 옷감 아래 흑갈색의 젖꼭지가 헤프게 도드라져 보인다. 동산처럼 동그랗게 솟은
아랫배에는 배꼽 자국이 선하고 바로 밑에는 보지털이 은근하게 그림자져 있다. 아랫배의 볼륨으로 인해 원피스 밑단은 사
타구니 부분이 위로 약간 들렸다. 겨드랑이에서 옆구리와 허리를 지나 둥그런 히프에서 팽팽한 허벅지까지, 얇은 면 원피
스가 입지 않은 것과 다름없이 여체의 유려한 곡선을 뽐낸다.
"맘에 들어?"
"네. 무지 맘에 들어요. 화장도 했네요?"
"응. 시간이 없어서 대충 했어. 좀 이상하지?"
"아니요. 하나도 안 이상해요. 이뻐요. 근데 이런 원피스가 있었어요?"
"어때? 야해 보여요? 아이, 배는 보지말구."
"10점 만점에 10점! 젖꼭지도 툭 삐져나와 보이고. 보지털도 다 비쳐보이고. 최고에요, 최고. 졸라 야해요, 씨발."
"정말?"
미숙이 기뻐하며 동훈이의 왼쪽 겨드랑이에 다시 포옥 안겨온다. 무게감이 조금 있지만 나긋나긋한 미숙의 몸을 한 팔로
끌어안고 동훈이가 옷위로 젖가슴을 주물렀다. 자극받은 젖꼭지에서 유액이 분비되어 원피스를 물들인다.
"엄마. 너도 일루 와서 서봐."
"나는 옷이 없어서. 이거 언니 꺼에요."
동훈이의 부름에 은혜가 쭈뼛쭈뼛 다가와 앞에 선다. 두 팔로 앞을 가리고 다리를 꼬면서 창피해 한다. 동훈이의 예리한
눈초리가 엄마 은혜의 옷차림을 위아래로 면밀히 훑었다. 우주복과 비슷한 색감의 은회색 미니 스커트는 탄탄한 허벅지의
굴곡을 잘 살려주고 있긴 하지만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길이가 다소 길어 보인다. 상의는 노란 끈나시를 입었는데 사
이즈가 남는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오른쪽 밑단을 매듭지어 묶었다. 하체는 정장 느낌을 주는데 반해 상의는 캐주얼 느낌
이라 육덕진 젖가슴이 돋보이는 해도 위아래가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않다.
"엄마는 옷을 왜 그렇게 입었어? 치마 말고 차라리 핫팬츠를 입지. 아니면 위에를 나시말고 블라우스 입던가."
"언니가 집에 핫팬츠가 없대요. 블라우스는 또 야하지가 않잖아요. 자기가 야하게 입으래 놓구선."
"암튼 엄마 넌, 10점 만점에. 음. 5점. 화장은 또 그게 뭐냐? 입술만 빨갛네? 꼭 자다가 금방 일어나서 급하게 몸 팔러
나온 년 같다."
"아이 씨. 너무 해, 진짜, 오빠는. 조건이 내가 불리하잖아요. 다음에 우리 집에서 한 번 더 해요."
은혜는 자존심이 구겨졌지만 미숙에게 동정표가 쏠렸을 뿐일 거라고 자위하면서 동훈이의 오른 쪽 겨드랑이에 안긴다. 두
여자를 양 팔에 끼고서 동훈이는 안방으로 갔다. 안방문은 현관문이 잘 보이도록 활짝 열어놓는다. 안방에 들어선 셋은
침대 위에 풀썩 올라가 비스듬히 등대어 자리잡는다. 침대이불에 휩쓸려 원피스가 엉덩이쪽으로 말려 올라가 사타구니가
약간 드러나자 미숙이 원피스 밑단을 당겨 내려 보지를 가렸다.
"선생님, 왜 가려요? 가리지 말아요."
"아이, 창피한데. 은혜야, 그렇게 빤히 보지마. 쑥스럽다, 얘."
"어떻게 안 봐, 언니? 눈에 뻔히 들어오는데. 눈을 아예 감고 있으라면 모를까."
"선생님은 학생 때 교복치마 줄여입고 그런 적 한 번도 없죠?"
"나도 그래본 적은 없네요. 우리 땐 치마 줄이고 그런거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그치, 언니?"
"그랬지. 그 땐 다들 순진해서 멋낼 줄 몰랐으니까."
동훈이가 미숙이가 당겨내린 원피스 밑단을 위로 젖히고 보지를 노출시킨다. 동훈이의 손이 훤히 드러난 미숙의 보지를
거침없이 매만졌다. 혼자만의 노출이 어색한 미숙은 동훈이의 손등에 자신의 손을 얹어 아랫도리를 조금이라도 가리려 애
쓴다.
"지금은 안 순진해요?"
"지금은 아줌마잖아."
"순진하면 아줌마가 아니죠, 오빠."
"그럼 아줌마들은 다 엄마랑 선생님 같아?"
"다 같지는 않죠. 각자 개성이 다른데 어떻게 다 같을 수가 있어요."
"아줌마들이 다 우리 같이 색쓰럽냐는 얘긴거 같은데, 동훈이 얘기는?"
"그런 얘기에요, 오빠?"
"머, 비슷해."
"그것도 여자에 따라 달라, 동훈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또 다르고. 우리가 이런다고 세상 아줌마들이 다 우리처럼 밝
힌다고 생각하면 곤란해."
"언니. 그렇게 입고, 그런 얘기하니까 좀 안 어울린다. 그쵸, 오빠?"
"응, 엄마. 좀 그렇다. 선생님. 꼭 창녀가 스승의 날에 일일수업하러 온거 같아요."
"그러니? 후후. 교사 생활만 20년이라 나도 내 말투를 어쩔 수 없네. 수업 끄읕!"
"뱃속에 희동이 듣는데 언니한테 창녀라니. 말을 좀 조심하는게 좋지 않겠어요, 오빠?"
"그런가?"
"아니, 괜찮아. 희동이가 딸이면 딸이면 창녀소리 듣고 창녀될까 무서워서 조심하겠지만. 아들이잖니. 희동이 얘가 창녀
가 무슨 말인지 알기나 하겠어?"
[아쭈, 이 언니 봐라? 아까 우리끼리 있을때는 방석집 접대부 취급받을때 희동이가 마음에 걸렸다고 하더니. 동훈이가 앞
에 있으니까 딴 소리 하는것 좀 봐. 앙큼한 사람 같으니라구.]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은혜의 손은 어느덧 동훈이의 바지안에 들어가 있다. 손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허리띠는 이미
풀어지고, 지퍼가 끝까지 내려진 상태다. 동훈이는 허리를 들어 팬티와 바지를 완전히 벗었다. 미숙이 동훈이의 옷을 받
아 침대 옆 바닥에 가지런히 개어놓는다. 은혜의 하얀 손이 아들 동훈이의 힘줄이 불뚝불뚝한 좆대를 움켜잡고 있다가 미
숙의 손에 자리를 넘겨주고 불알로 내려갔다. 쭈글쭈글 힘없이 늘어져 있던 두 개의 불알이 엄마 은혜의 부드러운 손길에
탱글탱글해진다.
미숙은 동훈이의 왼팔에 안긴 채 동훈이의 손이 그녀의 보지에 손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한 쪽 무릎을 세우고 있고,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오른 쪽 허벅지 곁에 엎드려 있다. 은혜의 앞가슴이 밑으로 육중하게 늘어져 동훈이의 허벅지를 깔고 있는
모습이다.
"자, 자, 우리 안 순진한 화냥년 아줌마들. 희진이, 오기 전에. 슬슬 시작합시다?"
"그 아줌마 소리는 좀 빼요, 희동이 아빠."
"그래요. 화냥년이면 그냥 화냥년이지. 아줌마 소리는 굳이 왜 붙여요, 오빠?"
미숙도 기꺼이 동훈이에게 말을 높인다. 동훈이도 미숙에게 하대한다. 본격적인 유희의 시작이다.
"알았어, 알았어, 화냥년들아. 누가 먼저 빨래, 내 자지?"
"당연히 언니가 먼저 빨아야죠. 언니, 언니가 먼저 빨어."
"으응. 쪼오옵."
미숙의 빨간 입이 동훈이의 자지를 귀두부터 삼켜들어간다. 처음부터 많이 삼키지는 못하고 귀두 근처에서 깔짝거리며 깊
은 오랄에 앞서 준비운동을 한다. 은혜는 군침을 꿀꺽 넘기며 미숙이 아들 동훈이의 좆을 빠는 것을 지켜보았다. 반들반
들한 진갈색의 귀두가 미숙의 빨간 입술속으로 먹히듯 쑤욱 사라지고 좆몸에 립스틱이 빨갛게 묻어난다.
"자지에 립스틱 다 묻는다, 언니. 언니, 구역질 안 나와?"
"풉, 풉. 푸우. 괜찮아. 이젠 입덧도 안하는데 머. 이 정도는 끄떡없어. 풉, 풉, 풉, 풉."
"다행이네. 오빠. 지금 기분 어때요?"
"좋아. 으으. 립스틱 칠하고 빠니까 졸라 야해, 씨발. 미숙이 진짜, 창녀같아. 엄마, 너도 보지만 말고 불알 빨어."
"이 자세는 불알 빨기 힘들어요. 무릎을 이렇게 좀 들어봐요. 아, 됐다. 낼름, 낼름. 쪼옥. 도로롭, 도롭, 도롭."
은혜가 아들 동훈이의 양 무릎 사이로 옮겨 엎드린 다음 혀를 내밀어 불알주머니를 핥았다. 미숙이 좆대를 빨고있어서 은
혜가 공간을 차지하기 쉽지 않다. 미숙이 머리를 배 쪽으로 조금 비켜주자 드디어 은혜의 입이 아들 동훈이의 불알 주머니
를 입에 머금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불알주머니에도 은혜의 빨간 립스틱이 묻는다.
"아흑, 씨발! 기분 짱 좋아!"
동훈이는 미숙에게 맡긴 좆기둥에서는 강한 밀착감을, 엄마 은혜에게 맡긴 불알에서는 질척한 물기를 느낀다. 한 손은 미
숙의 머리에, 다른 손은 엄마 은혜의 머리에 얹고 애완견을 쓰다듬듯 다정하게 쓰다듬어준다.
"미숙아, 입 잠깐만 떼봐. 엄마, 너두."
"폽! 왜요, 아빠?"
"하릅! 자세 바꿀까요, 오빠?"
"아니. 미숙이 니가 위에서 이렇게 하고. 엄마는 밑에서 입 벌리고 혀 내밀어. 자, 그 상태에서 미숙아. 엄마 입에다가
침 흘려줘."
"에엑? 언니 침을 먹으라구요? 싫어요."
"진짜. 그건 좀 그렇다, 아빠."
"먹으라는게 아니고. 아, 일단 침을 흘려봐. 아니, 그렇게 조금 말고. 잔뜩. 많이."
동훈이가 뒷목을 손으로 누르며 재촉하는 바람에 미숙이 할 수 없이 시키는 대로 은혜의 혀를 향해 침을 흘려내렸다. 은혜
도 역시 동훈이에게 뒷목을 붙잡힌 상태에서 피하지 못하고 미숙의 침을 혓바닥에 받는다.
"그래, 그래. 엄마, 그 침 한 방울도 흘리지 마. 그대로. 그대로 다시 내 불알 빨아봐."
"푸르릅, 푸릅, 푸릅."
"아흑, 씨발. 그렇게. 그렇게. 으으, 씨발. 알겠어? 이젠 반대로. 엄마가 미숙이한테 침 줘."
동훈이의 지시에 따라 은혜도 미숙의 혓바닥에 다량의 침을 흘려주었다. 미숙이 은혜에게서 받은 침을 볼이 볼록하게 머금
고서 동훈이의 좆대가리를 삼켜간다. 빨간 입술과 진갈색의 자지 사이로 끈적한 침거품이 흘러내렸다. 일단 요령을 터득
하자 미숙과 은혜는 동훈이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각자 알아서 서로의 침을 주고 받으며 동훈이의 좆대와 불알을 빨아
댔다.
"하르릅, 합, 합, 합, 합."
"푸릅, 푸릅. 폽, 폽, 폽, 폽."
"흐윽, 흐윽. 씨발년들. 좆에 침발라 먹으니까 졸라 맛있지?"
"합, 합, 합, 합. 하압. 아빠아, 너무 맛있어요. 홉, 홉, 홉, 홉."
"포옵, 포옵. 오빠아. 오빠 침 주세요. 흐응."
"으으, 좋았어, 엄마. 입 벌려봐, 씨발년아. 퉤! 퉤, 퉤!"
은혜가 아들 동훈이의 침을 기꺼이 받아마신다. 미숙도 질새라 동훈이에게 입을 벌려 보인다.
"아빠아, 나두요. 나두 침 뱉어줘요."
"미숙이, 너두? 알았어. 퉤에! 카악, 퉤에!"
미숙도 동훈이의 침을 기쁘게 받고 다시 좆대를 빨아댄다. 미숙의 입가에는 침이 흥건하게 묻어 평소의 단정한 모습은 찾
아볼 수 없다. 은혜도 립스틱이 침에 지워져서 입주위가 엉망으로 더러워져 있다.
"자세 바꾸자. 미숙아, 그만 빨고 이리 누워. 엄마, 너도 이 쪽으로 눕고."
동훈이가 미숙을 똑바로 눕게 하고, 자신은 그녀의 허벅다리 사이에 엎드린다. 그리고 엄마 은혜도 미숙의 두 무릎 사이에
천정을 보고 눕도록 했다. 미숙의 보지에 머리를 박고 혀를 내밀어 핥으면서 자신의 자지를 엄마 은혜의 입에 쑤셔넣는다.
- 할짝, 할짝, 할짝, 할짝. 풉, 풉, 풉, 풉.
"아흑. 아빠아. 아흑. 아흑."
"할짝, 할짝. 아우, 이 보짓물. 할짝, 할짝. 흐른다, 흘러, 아주, 씨발."
"미쳐. 아으응, 내 보지. 아빠아. 물이 많아서 미안해요. 흐으응."
"후루룹, 후루룹. 쭈웁, 쭈웁. 엄마. 미숙이 보지 좀 봐."
"팝, 팝, 파아. 어디요? 정말! 언니, 물, 진짜 많이 흘린다. 언니, 그렇게 하고 싶었어?"
"으응. 하앙, 하앙."
"아유, 언니. 이렇게 발정이 나서 폰섹까지 하고 그랬구나? 우리 동훈이가 보지 빨아주니까 이제 좀 살겠어, 언니?"
"으응, 흐응. 미치겠어. 주체를 못하겠어."
"엄마, 잠깐, 자지 빨지 말아봐."
"왜요?"
은혜를 침대에서 내려오게 하고 동훈이가 좆대를 잡아 엄마의 침이 번들번들 묻은 좆대가리를 미숙의 보지구멍에 대고 빙
글빙글 문질렀다. 미숙의 미끌미끌한 보짓물을 윤활액 삼아 보지구멍 안으로 서서히 쑤셔넣어간다. 활짝 벌어진 미숙의
두 허벅지 사이로 새까만 보지털 숲 아래에 흑갈색의 보짓살이 우윳빛 애액을 품고 음탕하게 벌름거린다. 똑바로 등대고
누운 자세 탓에 얕은 동산같던 미숙의 임신한 배가 펑퍼짐하게 퍼져 있다. 자궁에 좆끝이 닿도록 남김없이 좆을 박아버리
고 싶지만 아기가 다칠라 조심하며 얕게 삽입한다.
삽입이 완료되자 동훈이는 미숙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주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혜는 침대 밖에 쭈그리
고 앉아 미숙의 가슴 옆에서 턱을 팔에 괴고 둘의 섹스를 감상한다. 미숙의 배만을 가리고 있는 순결한 빛깔의 하얀 원피
스와 대조적으로 미숙의 보지는 새까맣고 꼬불꼬불한 보지털에 둘러싸여 음탕한 욕망을 발산하며 벌렁거린다.
"쪼옥. 아으응, 아빠 좆은 정말 딴딴해. 흐으응, 아빠 좆, 너무 좋아."
"쪼옥, 으으. 미숙아, 니 보지. 오늘 정말 물이 질질 넘친다. 폭, 폭, 폭, 폭."
"이야. 여기서 보니까 좀 무섭다. 동훈이 좆이 꼭 언니 몸에 구멍파는 거 같어."
은혜의 눈에는 솔직히 무서워 보인다기 보다는 미숙의 보지가 징그럽고 더러워 보인다. 까만 보지털이 무질서하게 부숭부
숭 난 것도 예뻐보이지 않는데, 불룩하게 배가 부른 미숙이 두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려 40대의 너덜너덜한 보짓살을 노골
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는 자세가 영 교사답지 않고 체신머리 없다.
반면에 아들 동훈이의 10대다운 싱싱한 자지는 보면 볼수록 탐스럽다. 나이가 어린 탓에 아직은 색이 짙게 침착되지 않아
귀두나 좆몸의 살이 밝은 톤이고, 왼쪽으로 다소 휘었던 것이 잦은 피스톤질 탓인지 일자로 곧게 교정되었다. 첫번 째 사
정하는 좆물은 양도 많고 골치가 아플 정도로 향이 진하다.
"언니. 우리 동훈이 좆. 전엔 레프트였잖아. 지금은 똑발라진거 알어?"
"흐응? 어디? 아빠, 좆 조금만 빼봐요. 어머, 정말이네? 언제 이렇게 곧아졌지?"
"이래서 물리치료를 받는가봐. 언니."
"물리치료?"
"응, 물리치료. 언니랑 내가 그동안 동훈이한테 무지하게 많이 보지대줬잖아. 우리 보지에 박으면서 동훈이 자지가 자연
스럽게 일자로 펴진 거지. 길이도 전보다 더 길어진 것 같지 않어, 언니?"
"아으응. 그런거니? 그럼 우리가 보지 대준 보람이 있었네? 니 말을 들어서 그런가. 아빠 좆이 전보다 더 길어진 것
같기도 하다. 하아앙."
동훈이도 엄마 은혜의 말에 자신의 자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과연 말대로 자지가 똑바르다. 엄마 은혜가 언제 자신의
자지를 그토록 꼼꼼히 관찰했을까 싶어 감탄스럽다.
"푹, 푹, 푹, 푹. 엄마. 내 자진 언제 또 그렇게 자세히 봤어? 푹, 푹, 푹, 푹."
"자세히 본게 아니라. 오빠한테 매일매일 따먹히다가 우연히 알게 된거에요. 오빠는 모르겠지만. 오빠좆이 일자로 자
궁을 콕콕 찔러대는 바람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구요, 요즘."
"아빠아. 내 보지는 자기 엄마보지처럼 박으면 안되는거 알죠?"
"알아, 미숙아, 그 정도는. 나도. 푸욱, 푸욱. 박는게 아니라, 지금. 니 보지천정을 긁는 기분으로 쑤시고 있어. 푸
욱, 푸욱. 아으, 씨발. 젖이 진짜 젖소년같아. 옆으로 추욱 늘어진게."
동훈이가 느리게 좆을 박으면서 미숙의 오른쪽 젖가슴을 왼손으로 꽈악 쥔다. 손가락 사이로 젖살이 삐죽거리는 것을 눈으
로 즐기며 다소 거칠게 뒤룩뒤룩 젖통을 주물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은혜도 아들 동훈이를 따라 미숙의 왼쪽 젖가슴살
을 가만히 쥐어본다. 미숙의 젖가슴엔 파란 핏줄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희미하게 나타나 있다.
"젖이 꽈악 차서. 잘 쥐어지지도 않는다, 언니."
"하으응. 젖이 무거워서 그런가. 어깨가 가끔 뻐근해. 아응, 흐으응."
"들었어요, 오빠? 젖통 큰 여자한테는 노브라가 건강에 안좋아요. 언니같은 사람은 평소에 젖을 주머니에 담고 있어야
지. 그러지 않으면 어깨하고 등에 무리가 간다구요."
"엄마, 너두 어깨 뻐근해? 푸욱, 푸욱. 집에서 노브라로 있으면? 푸욱, 푸욱."
"아니, 난, 언니처럼 젖이 늘어지진 않아서 괜찮아요. 노브라여도."
"좋겠다, 은혜야, 넌. 흐응, 흐응. 나처럼 젖이 안 늘어져서. 흐응, 흐응."
"난 그래도 미숙이 젖처럼 늘어진 젖이 더 보기 좋아. 푸욱, 푸욱."
"왜요, 오빠?"
"졸라 음탕해 보여. 보지도 쉽게 잘 대줄 것 같아. 젖이 늘어진 년은. 푸욱, 푸욱."
"나, 쉬운 여자 아니에요, 아빠아. 아빠한테만 보지 잘 대주는거에요. 흐응, 흐응."
"그냥 보기에 그렇다는거야. 암튼 난 미숙이 젖처럼 늘어진 젖이 좋아. 씨발, 존나 자극적이야. 쫘악, 쫘악!"
동훈이의 손바닥이 미숙의 오른쪽 젖가슴에 연거푸 작렬한다. 풍만한 부피를 이기지 못해 옆구리로 흘러내려서 좆질을 받
을 때마다 출렁거리던 미숙의 젖통이 동훈이의 손에 맞아 청량한 파열음을 낸다. 동훈이는 보지에 깊이 좆질하지 못하는
대신 파괴의 본능을 미숙의 젖가슴에 분출시킨다. 엄마 은혜의 젖가슴에는 함부로 멍자국을 낼 수 없다. 동훈이는 미숙의
젖가슴을 험하게 다루면서 아껴두었던 가학적 쾌감을 마음껏 표출했다. 젖통을 짝짝 때리고, 젖살을 꽈악 쥐어짜고, 젖꼭
지를 지끈지끈 잔인하게 비튼다. 미숙의 입에서 고통의 비명이 짧게 터져나온다.
"핫! 핫!"
"엄마. 여기 미숙이 젖. 니가 좀 핥아줘."
"알았어요, 오빠."
동훈이가 벌건 손자국이 역력한 미숙의 젖가슴을 가리키자, 은혜가 혀를 내밀고 냉큼 달려든다. 혀를 길게 빼서 미숙의 젖
을 낼름낼름 핥는다. 미숙은 은혜의 부드러운 혀놀림에 의해 짜릿하던 통증이 쾌감으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
"흐윽, 흐윽. 기분이 이상해요, 아빠. 흐윽. 은혜야, 은혜야. 흐윽."
"푹, 푹. 미숙이, 되게 좋아한다. 엄마, 미숙이 젖 빨아봐봐, 한번."
"쭈우웁."
은혜가 미숙의 젖꼭지를 입술에 물고 숨을 쪼오옥 빨아들였다. 그 순간 미숙의 몸에 닭살이 돋는 것을 은혜는 보았다. 같
은 여자에게 젖을 빨리고 있다는 거리낌으로 인해 은혜를 내려다보는 미숙이 눈빛이 파르르 떨린다. 보지는 아들에게 뚫리
고, 젖은 그 아들의 엄마에게 빨리고. 모자의 합동공세에 미숙의 이성이 점점 혼미해져간다.
"아흐윽! 은혜야! 니네 모자가 지금 내 몸 따먹고 있는거니?"
"짜압, 짜압. 그렇게 되나? 맞네. 언니 말 듣고보니 그렇네. 우리 모자가 언니 따먹고 있는거네. 쪼옵, 쪼옵."
"푸욱, 푸욱. 딱 맞는 얘긴 아니지. 엄마는 좆이 없잖아. 좆을 쑤셔야 따먹는다고 할 수 있지. 푸욱, 푸욱."
"쭈룹, 쭈룹. 그건 또 오빠말이 맞는거 같고. 언니? 방금 생각난건데. 이러는건 어때? 희동이 키워서. 우리 동훈이랑
희동이랑 같이 언니 보지 따먹게 하는거야. 그럼 부자한테 따먹히게 되는거잖아, 언니. 아유! 생각만 해도 너무 흥분된다.
쫍, 쫍, 쫍, 쫍."
"하악! 희동이는 내 아들이잖아. 하악, 하악! 희동이랑 그러기 싫어! 하악, 하악."
"아들이면 어때, 언니? 나도 우리 동훈이랑 잘만 붙어먹는데. 오빠 생각은 어때요? 재밌을것 같죠? 쭙, 쭙, 쭙, 쭙."
동훈이는 엄마 은혜가 진지하게 그런 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윤리의 제약을 훌훌 벗어던지고 질탕하게 놀아
보자는 뜻에서 흥분을 돋구기 위하여 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인다. 미숙의 허리가 조금씩 들썩거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미
숙도 이러한 말섹스에 커다란 자극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 엄마. 푹, 푹. 나중에 희동이 크면 내가 가르쳐줄거야. 지 엄마 보지가 얼마나 맛있는지. 푹, 푹, 푹, 푹."
"말로만? 쭙, 쭙, 쭙, 쭙."
"아니. 푹, 푹. 직접 먹게 해줘야지. 미숙이 보지. 흑, 흑. 자기 자지로 직접 쑤셔봐야 맛을 알지. 푹, 푹, 푹, 푹."
"아유, 세상에! 쫍, 쫍, 쫍, 쫍. 난 한꺼번에 남자 두 명한테 따먹혀본 적 없는데. 언니는 정말 좋겠다. 짭, 짭, 짭, 짭.
언니, 좋겠지?"
"몰라, 난. 몰라. 흐응, 흐응. 희동이한테 어떻게. 흐응, 흐응. 희동이한테 어떻게 내 보지를. 흐응, 흐응.
그때되면 내 나이가 몇인데. 흐응, 흐응."
"언니. 그건 걱정하지마. 아들들은 엄마가 주는건 다 맛있어 해. 엄마 보지에 아들들이 얼마나 환장하는데. 그쵸, 오
빠? 합, 합, 할름, 할름."
"응, 그건. 팍, 팍. 엄마 니 말이 맞는거 같아. 팍, 팍, 팍, 팍."
"하아, 하아. 우리 희동이도. 하아, 하아. 지 엄마 보지 맛있어 할까? 하아, 하아. 늙은 보지라고. 하아, 하아,
괄시하지 않을까. 하아, 하아."
"언니하기 달렸지. 낼름, 낼름. 우리 동훈이한테 그런 것처럼. 희동이한테도 그렇게 꼬리쳐봐. 낼름, 낼름. 그럼
가차없을걸. 쭈룹, 쭈룹. 아마 단박에 언니한테 달려들걸. 쭈웁, 쭈웁. 우리 동훈이가 그랬다매. 쭙, 쭙."
"아흐응. 내가 아무리 화냥년이라도. 흐응, 흐응. 어떻게 아들한테 꼬리를 치니. 흐응, 아빠 더 세게요. 하아."
"언니가 꼬리 안칠거면. 쪼옵, 쪼옵. 내가 꼬리친다? 쪼옵, 쪼옵. 내가 희동이 꼬시는건 되지, 언니?"
"안돼, 얘. 하아, 하아. 우리 희동이한테 그러지 마. 하아, 하아."
"뭐가 겁나서, 언니? 쭈웁, 쭈웁. 피장파장 만들어야지. 나도 언니 아들 꼬셔서 언니 손자아기 밸거야. 쭈웁, 쭈웁."
"아유, 이 화냥년. 하앙, 하앙.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남의 아들 가지고. 하아, 하아. 못하는 소리가 없어, 그냥."
"누워서 침뱉고 있네, 언니두, 참. 이 화냥년이 지금, 누구 보구 화냥년이래? 촤악, 촤악!"
은혜가 빨고 있던 미숙의 젖가슴에 대뜸 손따귀를 갈긴다. 제법 요란한 소리가 났지만 미숙의 얼굴에선 고통이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피학적인 쾌감의 급상승으로 눈이 풀리고 입이 약간 헤벌어져 있다.
"하윽, 흐윽! 너무 좋아, 은혜야. 하아, 하아. 마구 짓밟아줬으면 좋겠어. 하아, 하아. 은혜야, 니 아들 보고.
하아, 하아. 내 보지 막 짓밟아주라고 해. 하아, 하아. 나, 화냥년 맞으니까. 하아, 하아. 화냥년처럼 자지 박아
달라고 해줘. 하앙, 하앙."
"들었죠, 오빠? 언니가 마구마구 쑤셔달래요. 화냥년처럼 대해달래요. 더 거칠게 박아줘요. 미숙이 언닌 화냥년이라 거
칠게 박아주는걸 더 좋아하는거, 오빠도 알죠?"
"알았어, 씨발. 이익! 이익! 이건 어때, 미숙아? 더 세게? 이익! 이익! 퍽, 퍽, 퍽, 퍽!"
미숙의 요청에 따라 동훈이의 좆질이 과격해지고 그와 함께 방안의 열기도 한층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일주일간 쌓인
회포로 인해 미숙의 감창과 요분질이 아주 거칠고 쌍스럽다. 딸 희진이의 귀찮은 방해를 운좋게 떼어놨다는 홀가분함과 모
처럼의 짧은 기회를 잘 살려야한다는 조바심이 쾌감의 급격한 상승을 다그친다.
"아빠아. 하윽, 하윽. 아빠 좆으로 내 보지 확 뚫어버려요. 하윽, 하윽. 내 보지 너덜너덜하게. 걸레 보지로 만들
어줘요. 하아, 하아."
"흑, 흑. 씨발년. 임신한 년이. 쑤걱, 쑤걱. 졸라 밝히네. 푸걱, 푸걱."
"그래, 언니, 쭈웁, 쭈웁. 희동이가 뱃속에서 언니 욕하겠다. 쭈웁, 쭈웁. 걸레 보지가 뭐냐? 쭈웁, 쭈웁."
"흐윽, 몰라. 욕해도 난 몰라. 흐윽, 흐윽. 이렇게 좋아 죽겠는걸. 흐윽, 흐윽. 난들 어쩌니. 흐윽, 흐윽."
"언니가 일주일동안 쌓이긴 정말 많이 쌓였구나. 쯔쯔. 오빠. 언니 좀 뿅가게 해줘요. 불쌍하다, 우리 언니."
"지금 열심히 박고 있잖아, 씨발. 헉, 헉, 헉, 헉. 미숙아, 자세 바꿀까?"
"아니요, 아니요! 지금이 좋아요. 하악, 하악. 이대로, 이대로요."
"알았어, 씨발. 헉, 헉. 야! 엄마! 미숙이 젖은 그만 놔두고. 여기 씹공알 좀 빨아."
동훈이가 미숙의 클리토리스를 스윽 까뒤집어 엄마 은혜에게 보였다. 은혜는 잠시 멍한 얼굴로 아들 동훈이를 바라본다.
미숙의 젖가슴은 오늘 처음 빨아보는게 아니라서 거부감이 적지만, 같은 여자의 보지는 얘기가 다르다.
"언니 보지를. 빨라. 구요?"
"보지가 아니라. 이거, 클리토리스 빨라구."
"그것도 보지잖아요."
엄마 은혜가 주춤주춤 망설이는 모습이 동훈이는 눈에 거슬린다.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팔목을 홱 잡아챘다. 은혜의 상체
가 아들 동훈이와 미숙이 결합된 사타구니 곁에 쓰러진다.
"빨리 빨아, 엄마. 분위기 죽게, 뜸들이지 말구, 씨발."
"진짜 빨아요, 오빠?"
"씨발년아, 그럼 진짜지. 내가 지금 너한테 농담하는거 같냐?"
욕망이 고조되어 극도로 흥분한 동훈이는 평소와 같은 은혜의 착한 아들이 아니다. 미숙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동훈이가
친엄마를 윽박지르는 장면을 숨죽이고 지켜보기만 한다.
"알았어요. 빨께요, 오빠. 빨면 되잖아요. 사람 무섭게 그러지 말아요. 낼르음."
은혜가 아들 동훈이의 손을 이어받아 미숙의 클리토리스를 발딱 까고 혀를 낼름거리며 우선 맛부터 본다. 맛이 뭐랄까, 약
간 찌름하다. 싱거움은 면했지만 짜지는 않은, 표현하기 애매한 맛이 혀끝에 느껴진다. 오돌도돌한 돌기의 감촉은 나쁘지
않았다. 부드럽고 연한 살이, 젖꼭지의 겉거죽을 여러 거풀 벗기면 이런 느낌일까 싶다. 혀로 돌돌 대보고, 작아서 잘 되
지 않지만 입술로 쪼옥 흡입해본다.
"낼름, 낼름. 흐으으읍. 흡, 흡. 낼름, 낼름."
"아흑! 은혜야! 아흑! 이상해! 아흑! 하지마!"
미숙은 아랫도리에 뱀이 기어가는 것같다. 손으로 만져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뱀이 기어가면서 혀를 날름거리면 이런 느낌
일 것 같다. 은혜의 혀놀림이 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온몸이 배배 꼬이고 팔다리가 오그라든다. 정신은 은혜를 거부하라
고 외치지만 육체는 환희의 찬가를 부른다.
"엄마. 의외로 괜찮지? 미숙이 보지?"
동훈이가 좆을 박아대면서 엄마 은혜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단지 클리토리스를 빨고 있을 뿐 엄밀히 말해 엄마 은혜가
미숙의 보지를 빨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엄마 은혜의 찰랑거리는 긴 머리가 동훈이의 아랫도리를 살살 간지르는 것이
묘하게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