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 때문에 계속 자지가 서는 것처럼.난 엄마를 보면 흥분을 해.”
“ .미, 민아.제발.”
“ 엄마.부탁이야.그렇다고 내가 엄마한테 억지로 뭔가를 요구하는 건 아니야.
이미 아까 이야기를 했잖아? 서로 솔직해지길 바래.그래서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것뿐이야.”
다인은 심장이 펄떡거리고 숨이 막혀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들의 말처럼 점점 더 아래가 젖어오고 있었다.
“ 아까.내 자지가 엄마의 보지 속에 들어갔을 때.잔뜩 묻었던 거.흥분해서 그런 거 맞지?”
“ 악~~ 미, 민아.”
“ 제발.엄마.나 지금 많이 노력하고 있어.엄마가 자꾸 피하면 나도 힘들어.”
“ .그.래.맞아.하~~”
맞다.
자신만이 당혹스럽고 힘들까?
아니, 자신은 성경험도 많은데다가 훨씬 더 어른이었다.
그런데도 이런 크나큰 사건에 부딪쳐서는 계속 진실로부터 도망가려고만 하다니.
아들은 저렇게나 의연한데.
저 어린 아들의 내면은 자신보다 더 혼란스럽고 힘들게 분명했다.
다인은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시인을 했다.
그러자 숨을 쉬기도 힘들만큼 가슴을 짓누르던 뭔가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래.이미 둘 다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뭐가 그리 힘들어서 그랬을까?
이렇게 편해지는 걸.
“ 하, 하지만.민아.그건.어떻게 보면.꼭 흥분해서라기보다.몸이 자연스럽게.”
“ 하하하.알아.엄마.꼭 마음과 몸이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거.”
“ .그, 그래?”
자신이 몰랐던 아들의 모습에 너무나 놀랐다.
어쩌면 자신의 아들이 천재인걸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걸까?
다인은 왠지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자신을 어디까지 놀라게 할까 하는 기대감마저 들었다.
“ 엄마.그래서 나하고.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 아, 아니야.그건 절대.”
뭘까?
비명처럼 부정을 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뜨끔해지는 건.
“ 후후후.알아.엄마.하지만.나한테 연인 비슷한 감정이 드는 건 사실이지?
나야 연애를 해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지만 엄마는 잘 알 거 아냐?”
“ .그래.그런 비슷한 마음이.드는 건 사실이야.그래도.”
“ 그러니까.나흘 동안만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지자는 거야.”
“ 그렇지만.어차피 우리 둘만 있어왔잖아?”
“ 아니.그런 게 아니라.우리 둘이 무인도로 여행을 와서 있는 것처럼 해보자는 거지.”
“ 여행?”
“ 응.연인처럼.사랑하지만 아직 섹스까지는 하지 않은.어때?
그러면 좀 더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 것 같지 않아?”
“ 으, 응.그렇게 생각하는 건 특별히 어려울 게 없긴 한데.”
“ 절대로 전화도 받지 말고 누가 와도 없는 척.우리 둘만.”
“ .그래.알았어.둘만.”
이상했다.
자신이 말한 것처럼 별로 달라질 것도 없는데 두근거리고 아래가 뜨거워지는 건.
나흘이라는 제한을 두자 왠지 그 안에 뭔가가 또 일어날 것 같은, 아니 일어나야만 한다는 초조한 기분이 들었다.
“ 엄마.같이 씻지 않을래?”
“ 으, 응? 또? 아까 씻었잖아?”
“ 흐응~~ 이게.몽정이란 거 맞지?”
“ 어, 어머? 너?”
“ 응.깨고 나니 이렇더라? 나 처음이야.자다가 이런 거.”
그제서야 다인은 아들이 다른 때와는 달리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는 걸 알았다.
아들의 팬티로 향하자 미끌미끌한 액체가 새어 나와 있는데다가,
사고 후에 처음으로 잠잠한 아들의 성기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갑자기 확하고 코끝을 스치면서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밤꽃 냄새.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 기뻐.이것도 엄마 때문에 처음이라는 게.”
“ 미, 민아.?”
“ 나.사실은 엄마 꿈을 꾸었었거든? 아주 야한.헤헤~~”
“ 그, 그게.”
“ 엄마.같이 씻자.엄마가 씻겨주면 더 좋겠지만.그냥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행복해.난.”
“ .민아.”
“ 억지로 요구하는 건 아니야.내키지 않으면 그냥 있어.씻고 와서 내가 점심을 할게.
우리는 여행을 온 거니까.남자인 내가 해야지? 원래 그런 거라며?”
“ 가, 같이 가.그러면.”
“ 저, 정말? 고마워.엄마.사랑해.”
“ 아니야.이런 걸로.나도 사랑해.”
민은 엄마의 허리에다 팔을 두르고는 넌지시 엉덩이를 만지면서 방을 나섰다.
여행을 온 연인이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엄마도 이제는 그냥 이 정도는 받아들이는 걸까?
애무에 가까운 손길에도 엄마는 별다른 거부의 기색이 없었다.
아니, 정액으로 흠뻑 젖은 자신의 팬티 앞을 힐끔거리면서 거기에다 정신이 뺏겨 있었다.
‘ 후후후.역시.엄마가 깨기 전에 해두길 잘했어.’
민은 엄마보다 먼저 깨서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는 생각에 재빠르게 자위를 했었다.
이미 지나치게 자극을 많이 받았던 탓이라 몇 번의 마찰만으로도 당장에 정액이 쏟아졌었다.
자.이젠 과연 엄마의 손길을 성기에다 받을 수 있을 지가 궁금했다.
사정을 했지만 엄마의 보드라운 손이 감싸면 십중팔구는 다시 발기가 될게 분명했다.
지금도 상상만으로 벌써 은근히 소식이 오는 것 같으니.
도중에 발기가 된다면 그대로 엄마의 손을 통해 자위를 받을 가능성도 있었다.
물론 또다시 첫경험이라는 특효약을 엄마에게 던져줄 것이었다.
흠.입으로 애무를 받는 것까지는 지나친 욕심이겠지?
그건 아마 자신이 엄마에게 먼저 해주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엄마는 자신의 음흉한 속셈도 모르고서 사뿐사뿐 걷고만 있었다.
여전히 자신의 팬티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 으~~~”
“ 왜, 왜 그래?”
다인은 옷을 벗는 아들의 모습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깜짝 놀랐다.
“ 아니야.팬티를 벗는데 축축해서.”
“ 으, 응.난 또.”
진저리를 치며 몸을 부르르 떠는 아들의 모습이 마치 사정을 하는 것만 같아서 아찔했다.
그리고 가랑이 사이의 덜렁거리는 살덩어리와
떡이 진 음모에 허여멀건 액체가 잔뜩 묻어있는 장면이 숨을 막히게 했다.
강하게 풍겨오는 밤꽃의 냄새와 한눈에 보기에도 진하디 진한 정액은,
아들의 성기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정말로 한 남자를 의식하게 했다.
그건 아마 발기한 성기가 섹스를 연상시킨다면 정액은 수컷으로서의 완성, 즉 생식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 엄마~~아~~”
“ 응? 왜에~?”
“ 웅~~ 같이 안 씻을래? 응? 그리고 여기도 엄마가 씻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헤헤~~ 꼭~~~ 해달란 건 아니고.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야.히~~”
“ 휴~~ 그래.알았어~~”
“ 헤헤~~ 고마워.천사 같은 우리 엄마.쪽~~”
“ 아이~~ 참~~?”
그래.어차피 욕실로 따라올 때는 그럴 마음이 있어서였겠지.
그게 아니라면 뭐 예술품을 보듯이 아들의 누드를 감상이라도 할 작정이었을까?
다인은 아들의 응석 섞인 애교에 피식 웃고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런데 팬티를 내리려다가 문득 멈추고 말았다.
“ 응? 엄마.왜 그래? 벗다 말고.”
“ 으, 응.그, 그게.”
그때 뒤에서 다가온 아들이 다인을 껴안으면서 젖가슴을 살포시 거머쥐었다.
포근하면서도 짜릿한 느낌.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뒤늦게야 자신의 가랑이가 흠뻑 젖어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었다.
아까도 아들의 집요한 질문에 곤혹을 치르다가 시인을 하기는 했지만 직접 보인다는 건 또 달랐다.
“ 후후~~ 우리 엄마.내가 벗겨주기를 바라는 거구나? 알았어.”
“ 아, 아니야.”
“ 에이~~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엄마가 그러니까 정말 귀엽고 예뻐.”
“ 그, 그게.아.”
아들의 손아귀 힘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어어 하는 사이에 자신의 손에 쥐인 팬티를 빼서는 아래로 내려버렸다.
그러자 젖은 음부에 공기가 닿으면서 서늘하게 느껴졌다.
“ 와~~ 이제 봤더니?”
“ 미, 민아~~ 몰라.그러지마.자꾸~~”
“ 후후후~~ 알았어.”
발목에 걸린 팬티의 중앙으로 젖어서 번들거리는 자국이 자신의 눈에도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다.
다인은 낯이 화끈거려 짓궂게 싱글거리는 아들의 품에다 그만 얼굴을 묻어버렸다.
“ 안 놀릴 테니까 씻어줄 거지? 엄마.”
“ 알았으니까 비누를 줘.”
“ 헤헤~ 고마워.쪽~”
다인은 자신의 이마에 닿는 아들의 보드라운 입술을 기분 좋게 느끼면서
건네 받은 비누를 손안에다 비벼 거품을 잔뜩 내었다.
그리고서 아래로 눈길을 내렸다.
그러자 밑으로 늘어져있긴 하지만 완전히 풀이 죽어 쪼글쪼글한 게 아니라
약간은 부풀어 마치 푹 삶은 어묵처럼 통통한 성기가 왠지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들었다.
“ 하윽~~ 엄마~~”
“ 왜.?”
“ 너무 좋아.엄마 손이.따뜻하고 보드랍고.매끄러운 게.붕 뜨는 기분이야.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하~~”
“ 하아~~”
고인 침을 꿀꺽 삼키고는 천천히 손으로 잡았다.
그러자 말랑거리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살덩어리가 묵직한 중량감을 느끼게 했다.
입안이 바짝 타면서 심장이 떨려왔다.
손에 쥔 성기를 뿌리부터 위로 올라오며 치약을 짜듯이 훑자 아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손안에 녹아 내리는 듯한 이 매끄러운 액체는 비누일까 아니면 정액일까?
“ 엄마~ 엄마~ 좋아.좀 더.조금만 더 빠르게 해줘.”
“ 민아.하~~”
지금 하고 있는 건 아들의 성기를 닦아주는 걸까?
아니면 사정을 시키기 위해 애무를 하는 걸까?
다인은 점점 더 단단해지면서 고개를 쳐드는 뜨거운 성기를
식칼을 잡는 것처럼 거머쥐고서 굵은 기둥을 따라 아래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달뜬 신음과 함께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앞뒤로 흔드는,
아들의 움직임이 마치 자신의 손에다 박음질을 하는 것만 같았다.
손바닥을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딱딱한 불기둥과 넓게 퍼진 삿갓머리의 감촉이 질을 울리게 만들었다.
꼭 붙인 허벅지 사이로 미지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애액이 흘러나오고 오금이 저려왔다.
“ 아학~ 미, 민아.”
“ 하아~ 하아~ 엄마.계속 해줘.제발.”
“ 미, 민아.”
온몸을 뜨겁게 달아 올리는 혈액을 공급하느라 과할 정도로 뛰고 있는 심장 위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젖꼭지가 갑자기 젖가슴을 잡아온 아들의 손에 찌그러지면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날카로운 것에 생채기가 나는 것처럼 짜르르한 감각이 흐르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절로 허벅지가 벌어졌다.
그리고 더 이상은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손을 떼려 하자
두 손으로 젖가슴을 쥐었던 아들의 한 손이 내려와 손목을 붙들었다.
이어지는 아들의 애절한 음성과 뜨거운 눈동자.
이대로 가면 아들의 성기는 분명히 곧.
하지만 저 간절한 표정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 나, 나.엄마.자위하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어쩌면 이런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라.엄마.사랑해.사랑해.제발 손을 떼지마.응?”
“ 하아~ 그래.민아.알았어.나도 널 사랑해.그러니까 안심하고 엄마의 손에다 해.”
“ 고마워.엄마.사랑해.하앙~~”
아들이 키스를 해왔다.
뜨뜻미지근한 타액과 함께 말랑거리는 젤리같이 보드라운 혀를 빨며
한 손으로 성기를 쥐고 흔들면서 다른 손으로 아들의 목을 안았다.
그러자 아들의 양 손이 다인의 허리에 머물렀다가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엉덩이를 잡아당겼다.
살집이 가득한 엉덩이의 살을 파고 들듯이 강하게 거머쥔 아들의 양 손이 힘을 주자
그 사이가 벌어지면서 꽃잎 사이의 예민한 점막이 뒤쪽으로 노출되는 게 느껴졌다.
엉덩이의 아래쪽을 거머쥔 아들의 손끝에서 거기까지는 불과 몇 센티미터.
어쩌면 아들의 손끝은 이미 미끌미끌한 애액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왠지 아들의 손이 더 밀고 들어와 꽃잎을 만질 것 같은 기대감에 살이 떨려왔다.
뒤쪽의 아슬아슬한 상황과 더불어 앞쪽 또한 너무나 뜨거웠다.
자신의 젖가슴은 아들의 가슴에 맞닿아 눌린 채로 성이 난 젖꼭지가 거칠게 비벼지고,
배꼽에다 문질러지는 귀두에서는 끈적한 물이 흘러나와 살갗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
거기다가 손바닥을 뜨겁게 미끄러지는 굵은 기둥과 하늘거리는 보드라운 체모.
그리고 그 아래의 탱탱하게 당겨 올라온 구슬주머니를 자신의 젖은 음모가 쓸고 있는.
이건 서로의 성기를 맞대고 비비면서 손으로 애무를 하는 상황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다.
“ 아흑~”
“ 아학~ 엄마~ 엄마~ 아~~”
아들이 갑자기 입술을 떼어내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잡은 손이 살 속으로 더 깊숙이 파고 들면서 손가락으로 꽃잎을 살짝 건드렸다.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르르한 느낌이 등골을 타고 머리까지 치달았다.
다인은 신음을 토하면서 매달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성기를 잡은 손을 뿌리 쪽으로 거세게 밀었다.
그러자 손아귀에서 굵은 기둥이 순간적으로 불룩거리더니 배꼽 부근이 화끈하고 뜨거워졌다.
한번, 두 번.뱃가죽을 뚫을 것처럼 세차게 정액이 뿌려지더니
조금씩 물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아랫배와 손을 온통 뜨겁게 적셔갔다.
“ 하아~ 하아~ 엄마~~”
“ 후~~ 그래.이젠 만족해?”
“ 응.만족한 정도가 아니라 당장에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해.”
“ 안돼.날 끝까지 지켜준다며? 죽긴 왜 죽어?”
“ 헤헤헤~~ 그럼.엄마가 이렇게 자주 해줄 거야? 너무 행복해서 그런 생각은 감히 못하게?”
“ 피~~ 하여간에 한마디도 안 진다니까?”
손과 아래를 온통 적셔버린 뜨겁고 끈적한 정액의 촉감.
그리고 숨을 쉬기도 곤란할 만큼 비강을 가득 밀고 들어와 현기증을 느끼게 만드는 냄새.
다인은 다리가 떨려 서있기도 힘든 탓에 한 팔로는 아들의 목에 의지하고 엉덩이는 손에 받쳐져
점점 작아져 가는 성기를 아쉬운 듯이 잡고서 자신의 아랫배에다 계속 비비고 있었다.
한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일까?
자신의 예민한 부위에 닿아있는 아들의 짜릿한 손가락을 의식하면서도 제법 농담을 건넬 만큼 여유를 부렸다.
아니, 안도감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자포자기일까?
하지만 자포자기의 무기력한 기분이라고 보기에는 왠지 두근거리는 기분이 어울리지가 않았다.
가슴이 콩닥거리고 아래가 조이는 듯한 짜릿함.
“ 휴~ 다시 더러워졌네? 자~ 가만히 있어.씻어줄게.”
“ 헤헤~ 고마워.엄마.”
비눗기와 정액이 범벅이 된 보들보들한 성기를 잡고서 이리저리 씻어주기 시작한 건
어쩌면 이 두근대는 야릇한 감촉을 손에서 놓기 싫어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들의 성기를 애무해 정액을 손으로 받아내기까지 한 후여서 인지 몰라도
왠지 자신의 속셈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아들의 눈초리가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아들의 처음을 자신이 몽땅 가졌다는 기분에 야릇한 자부심까지 느껴졌다.
“ 다 됐어.”
“ 응.엄마.잠깐만.”
“ 아~ 미, 민아~~!!! 그, 그만.”
“ 가만 있어봐.엄마.엄마도 씻어야지? 젖었잖아?”
“ 헉.그, 그게.”
다인이 아들의 몸에다 물을 뿌려 비눗기를 완전히 없애고서 물러서려는 순간 아들이 붙들었다.
그리고서 대뜸 자신의 가랑이로 향하는 손길에 기겁을 하고 손목을 붙들었다.
그러자 아들이 잡히지 않은 다른 손을 들어 보였다.
아들의 손가락 끝에서 반짝이는 점액성의 물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말을 더듬거렸다.
“ 맞지? 엄마도 흥분해서 보지가 젖은 거?”
“ 그, 그건.”
“ 에이~~ 아까도 다 이야기를 하기로 해놓고는?”
“ .후~~ 그래 맞아.맞긴 한데.내가 씻을게.”
“ 웅.사실.이게 엄마 몸에서 나온 거라서 너무 좋아.
음~~ 왠지 좋은 냄새도 나고 달콤할 것 같기도 한데?”
“ 아, 안돼.민아.”
말을 하던 아들이 갑자기 손가락을 얼굴로 가져가는 걸 보고서 다인은 붙들고 말렸다.
“ 왜?”
“ 그, 그러지마.정말 더러워.”
“ 치~~ 그런 게 어디 있어? 엄마는 내 자지가 더러워?
그리고 나한테서 나온 정액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 거야?
더럽고 싫은 걸 날 위해서 억지로 참고 해준 거야?
내가 그랬잖아? 싫으면 하지 말라고.난 괜찮으니까.”
“ 아, 아니야.절대로 그런 거 아니야.조금도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 웅~~ 그런데.엄마는 왜 그래? 왜.엄마 보지에서 나온 이게 더럽다는 거야?”
“ 그, 그건.”
도대체 말로는 상대가 안 되었다.
조금만 길게 가면 말문이 막혀서 허둥거리게 된다.
그렇다고 아들이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앞뒤 말의 타당성이 너무나 명확해서 자신을 헤매게 만드는 것이었다.
“ 휴.그러니까.꼭 더럽다 이런 것보다는.여자의 거기는 병균이 생기기가 쉬워.
그래서 혹시나 너한테 좋지 않을 까봐 그런 거야.”
“ 에? 그러면 섹스는 어떻게 해? 엄마 말대로라면 남자는 만날 병이 생기게?”
“ 그래.그러니까 여자는 평상시에도 자주 씻고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거야.”
“ 응? 엄마는 매일 씻잖아? 엄마는 보지를 깨끗이 안 해? 그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 아, 아니.깨끗하게 하려고 신경을 써.그래도 혹시 몰라서 그러는 거지.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 아~~ 그러니까.엄마의 보지가 깨끗하긴 한데.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그러는구나.”
“ 응.맞아.”
다인은 겨우 아들을 납득시킨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성기를 서슴없이 주제로 삼고 있는 걸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그건 바로 아들의 노림수였다는 것도.
“ 알았어.그러면 입에 넣지는 않을게.대신에 내가 엄마의 보지를 씻어주는 건 괜찮지? 깨끗하다며?”
“ 그, 그건.”
“ 싫어? 내키지 않아? 그러면 말고.기분이 나쁜 걸 억지로 참고는 하지마.나도 그건 싫어.”
“ 하아~~ 아니야.씻어줘.나도 네가 씻겨주는 게 좋아.”
“ 정말? 괜히 그러지 말고.”
“ 진짜야.나도 네가 해주길 바래.부탁할게~ 아들~~”
내키지 않으면 안 그래도 된다고 말은 하면서도
정반대의 염원을 담은 저 간절한 눈빛을 보고서 도저히 고개를 저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얼굴이 타오르는 것 같은 부끄러움과 함께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뻔히 예상이 되는 당혹감 때문이지 결코 싫어서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자궁이 조여 드는듯한 이 설렘은 분명 몸이 반기고 있다는 증거였다.
다인은 그래도 자신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마구 파헤칠 아들의 손을
계속 지켜보고 있을 자신이 없어 고개를 살포시 모로 돌렸다.
“ 아학~ 뭐해? 씻어준다면서.”
자신의 양 허벅지에 닿은 손이 가랑이를 잡아 벌리자 다인은 휘청거리면서 아들의 어깨를 짚었다.
너무나 섬세하게 움직이는 손이 물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부드럽게 아랫배를 쓰다듬다가 밑으로 내려와 음모를 만질 때는 어깨를 꽉 거머쥐었다.
표를 내지 않으려 해도 긴장으로 아랫배가 불룩거리면서 파르르 떨렸다.
그리고 자신을 안달하게 하면서 한참을 뜸들이던 손이 Y자의 계곡 속으로 스며들자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참아야만 했다.
언제 그렇게 되어 있었을까?
단단하게 성이 나 껍질 밖으로 살짝 고개를 내민 싹을 건드리며 꽃잎 사이로 파고들 때
음부가 크게 숨을 쉬면서 주르르 하고 뜨거운 물을 밀어내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가운데 손가락을 오솔길에다 한마디쯤 파묻은 채 꽃잎을 양 옆의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서
얼어붙은 듯이 한참을 꼼작하지 않는 아들의 뜨거운 콧김이 뺨을 달아오르게 했다.
그리고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손가락은 씻는 것과는 무관하게 여기저기를 만지고 다녔다.
마치 시작장애인이 사물을 더듬듯이 차근차근 음핵을 건드리고 꽃잎의 외곽을 따라 미끄러지다가
꽃처럼 만개한 민감한 점막을 가로지르자 결국에는 신음을 내지르면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말았다.
“ 엄마~~ “
“ 하아~ 하아~ 왜.?”
“ 나.나.숨이 막혀.”
“ 미, 민아?”
“ 가슴이 터질 것 같아.너무 좋아.상상도 못할 만큼.
부드럽고.매끄럽고.촉촉하고 뜨겁고.아니.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
꿈 같아.엄마.어떻게 이런 느낌이 있을 수가 있지? 엄마.미치도록 좋아.사랑해.”
“ 미, 민.아흑~~”
“ 미치겠어.손이 저절로 움직여.모르겠어.이게 내 손이 아닌 것만 같아.
가슴도 제 멋대로 뛰어.엄마의 보지를 만지는 게 이런 건 줄은 정말 몰랐어.엄마~~”
“ 아앙~ 그, 그만~~ 흡~~”
반쯤 정신이 나간 것처럼 중얼거리는 아들의 뜨거운 음성이 귓전을 달구었다.
너무나 배덕적이고 음탕한, 도저히 아들이 엄마에게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기 힘든 말들인데도
다인은 그 어떤 사랑의 고백보다도 더 달콤하고 짜릿하게만 들렸다.
또다시 왈칵하고 쏟아지는 애액이 아들의 손을 적시고 있는데도 그마저도 부끄럽기보다는 기뻤다.
당장 절정에라도 오를 것처럼 질이 잔뜩 오므라들면서 오줌마저 쌀 것만 같았다.
그때 갑자기 음부를 거머쥐듯이 손바닥으로 감싸고서 자신을 욕실 벽에다 밀어 부치는 아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런 내색을 할 겨를도 없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음부를 빠르게 가로지르면서
아래위로 왕복하는 손가락에 온몸에 힘이 빠져 벽에다 몸을 기대고 신음을 토해냈다.
이대로는 아들의 손으로 절정에 올라버리고 말게 분명했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머리 속의 생각과는 반대로
뜨겁게 입술을 덮쳐오면서 더욱 강하게 자극을 주는 아들의 목을 껴안고 말았다.
‘ 아흐흑~ 아아~ 안돼~ 아앙~ 더 이상은 못 견뎌~~’
이미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한 몸은 주인의 의지를 배반하고 있었다.
아들의 목에 매달리다시피 해서는 욕실 벽에 눕기라도 할 것처럼 등을 기대고서
가랑이는 넓게 벌린 채로 아들의 손에다가 하체를 밀어 부치며 요란하게 쳐올렸다.
찌걱~ 찌걱~~
자신의 귀에도 너무나 선명하게 들리는 질척한 소리.
음부는 아들의 손바닥을 적시면서 환희의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달콤하게만 느껴지던 아들의 혀가 숨쉬기조차 힘든 쾌감 때문에 지금에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웠다.
꽃잎을 간질이고 점막에다 화끈거리는 느낌을 주면서 음핵을 문지르는 아들의 손길은 악마였다.
음부에다 피를 몰리게 하고 온몸을 불태워 나락 속으로 빠트리는 극약이었다.
“ 아흐흑~ 악~ 그, 그만~~ 아학~ 나~ 나~ 아앙~~”
가쁜 숨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서 입술을 떼어낸 다인은 뒷머리를 벽에다 기대고 온몸을 젖혔다.
엄지발가락이 꺾어질 것처럼 휘고 앞으로 불쑥 내민 하체가 아들의 손을 따라 흔들리며 뒤꿈치가 저절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때 물을 뿜어내던 입구를 벌리고서 손가락이 파고들자 비명을 지르며 무너졌다.
벼락이 떨어진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면서 머리 속에 천둥소리가 들렸다.
“ 하아악~ 하악~ 미, 민아~~ 앙~~ 나 죽을 것 같아~~ 흑흑~~흑~~”
벽을 타고 스르르 미끄러져 내리는 자신의 몸을 활처럼 둥글게 휜 허리를 감아 안고서
조심스레 바닥에다 눕혀준 아들의 손가락을 질로 강하게 조이며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옆에 나란히 누운 아들의 목을 안은 채로 몸을 푸들푸들 떨면서 쾌락을 호소했다.
다인으로서는 절정의 순간에 쾌감으로 울기까지 한 것은 처음으로 겪는 경험이었다.
아련한 과거 기억 속에 숨겨둔 그때보다 더한 순간이 올 줄은 정말로 몰랐었다.
“ 엄마.괜찮아? 정신이 들어?”
“ 하아~ 민~아~~ 사랑해~~~”
경직되었던 몸이 서서히 풀어지고 숨결이 가라앉자 다정하게 속삭이는 아들의 음성이 들렸다.
자신의 질 속을 여전히 점거하고 있는 아들의 무례한 손가락도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자신도 모르게 코맹맹이 소리가 나오면서 사랑한다는 말부터 흘러나왔다.
어린 아들에게 못 보일 추태를 보였다는 부끄러운 감정도 이제는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아들이 말했던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깊은 감정만이 느껴졌다.
그리고 더해서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나만의 아들이라는 행복감까지.
“ 미안해.엄마.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넣.”
“ 쉿~~ 네가 그랬잖아? 우리는 서로 미안해하지 말자고.”
“ 헤헤헤~~ 사실 엄마의 보지를 만지다 보니까.저절로 그렇게 되었어.
그냥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게 돼버리던걸?”
“ 엄마의.보.지를.만지니까 그렇게 좋아?”
“ 응.정신이 나가버릴 정도로.”
잠시 머뭇거렸다가 아들의 분위기에 맞추어 보지라는 말을 뱉어보았다.
남자 앞에서 스스로의 성기를 그렇게 칭해본 적이 많지 않아
너무나 어색했지만 사랑스러운 아들이 그걸 바라는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자 생각보다는 아주 쉽게 나왔다.
그리고 왠지 짜릿한 기분까지.
“ 휴~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그만 나가자.”
“ 웅~~ 알았어.”
“ .엄마 보.지에서 손가락도 빼주면 하는데?”
“ 헤헤헤~ 이게 왜 아직도 거기에 있었지? 미안~~”
“ 아흑~~ 능청은?”
속에서 손가락이 장난처럼 슬쩍 움직이고는 빠져나가자 짜르르한 쾌감에 진저리가 쳐졌다.
질을 채우고 있던 게 빠져나간 자리가 천천히 조여 드는 걸 느끼면서
아들의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애액이 얼굴을 붉히게 했다.
휴~~ 이런 것도 여자의 타고난 내숭일까?
이미 보일 꼴 못 보일 꼴 다 보여놓고서도 부끄러움을 느끼다니.
남자들은 여자와 몸을 섞고 나면 눈앞에서 성기를 덜렁거리면서도 전혀 신경을 안 쓰던데.
“ 우리 다시 몸을 헹궈야겠다.”
“ 응.엄마.헤~~ 나 때문에.”
“ 치~~ 알긴 아네?”
물줄기 아래로 들어서면서 혀를 살짝 내밀고 웃는 아들이 귀여웠다.
이럴 때는 너무나 순수하고 여린 아이인데.
앳되고 성숙한 그리고 장난꾸러기 요정같이 매혹적이면서도 강한 남자의 내음으로,
자신을 정신 없이 끌어당기는 아들의 모습은 마치 바닥이 안 보이는 수렁 같았다.
이미 자신의 질 속으로 은근슬쩍 성기와 손가락까지 침입을 해버린 아들이었다.
새하얀 치열 사이로 언뜻 보이는 붉은 혀를 보자 문득 부끄러운 상상과 함께 아래가 저릿해졌다.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든 걸까?
이제 남은 것은 저것뿐이라는.
“ 에~~ 엄마~~”
“ 왜?”
욕실을 나와서도 무인도에 둘만 있으니 벗고 지내자는 아들과 반대를 하는 자신 사이에
타협점으로 찾은 건 수영복 대신으로 속옷만 입고 지내자는 것이었다.
이미 숨길 건 없는 사이였지만 꼭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남자 앞에서 알몸으로 생활을 한다는 게 왠지 거북했기 때문이다.
욕실이나 침실은 몰라도 알몸으로 거실에서 TV를 보고
주방에 마주앉아 밥을 먹는다는 게 너무나 어색했다.
하지만 아들은 그렇다면 동등하게 팬티 하나만 입어야 한다는 것만큼은 양보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인은 팬티라도 입으며 훨씬 덜 어색하다는 생각에 동의를 했다.
“ 움~~ 그래도 섬인데.우리 바다에서 놀아야 하지 않을까?”
“ 으, 응? 바다? 욕조?”
“ 에이~~ 그게 무슨 바다야.아무리 잘 봐줘도 실내수영장이지.”
“ 그러면? 무슨 수로 바다를 만들어?”
“ 헤헤헤~~ 나만 따라와~~”
“ 으, 응.”
본 것만 해도 벌써 두 번이나 사정을 했는데도 점심을 먹고 나자
어느새 또다시 팬티 앞을 불룩하게 만든 아들이 자신을 뒤에서 안고 걸음을 재촉했다.
훗~~ 처음이라더니.그 동안에 모아놓은 게 오죽이나 많았을까?
왠지 아들의 젊음이 부러워 실 없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엉덩이를 딱딱한 기둥으로 쿡쿡 찌르는 아들이 사랑스럽기만 했다.
난 이미 민이에게 콩깍지가 씌워버린 걸까?
이젠 벼라 별게 다 예뻐 보이다니.
“ 응? 이게 뭐야?”
바다 속으로 가자며 자신을 이끌었던 아들이 들어선 건 아들의 방이었다.
그리고는 의자를 가져와서 다인을 앉히고는 아들도 옆에 앉았다.
그 다음에 아들이 한 행동은 컴퓨터를 켜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내 나이 또래 주부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자신에게는 신외지물인 바로 이것.
“ 후후후~~ 엄마~ 그런 말을 못 들어봤어?”
“ 무슨 말? 자꾸 엉뚱한 소리만 하고?”
“ 크큭~~ 정보의 바다.인터넷의 바다.라는 말.”
“ 뭐? 너? 그러니까 네가 말한 바다가?”
“ 헤헤헤~ 맞아.”
어이가 없었다.
물론 유머로는 제법 쓸만했다.
하지만 기껏 기대를 하게 해놓고는 인터넷이라니?
아들에게야 익숙하고 즐거운 일이겠지만 자신에겐 아니었다.
슬며시 화가 치솟았다.
“ 엄마.그렇게 미리 정색부터 하지 말고 내 말을 잘 들어봐.”
“ .그래.해봐.”
조금 전까지의 장난스러움을 벗어버리고 진중한 목소리로 말하는 아들.
아직도 팔색조처럼 순간순간 극과 극으로 변화하는 모습에 적응이 잘 안되었다.
단지 그때마다 경탄과 함께 왠지 위축이 되는 느낌이 들뿐.
하지만 그런 변화무쌍한 아들이 기대감과 함께 자신을 한 없이 빨려 들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 엄마.내가 어떻게 그렇게나 키스를 잘 하는지 궁금했지?”
“ 으, 응.”
역시나 자신의 머리 속에 들어앉은 것 같은 아들.
“ 그리고 솔직히 말해봐.아까 욕실에서도 내가 엄마 보지를 너무 잘 만져서 놀랬지?”
“ 헉~ 그, 그건.”
“ 에이~ 아직도 뺀다.”
“ 그, 그래.맞아.솔직히 놀랬어.”
더 이상 놀라지 말자고 하면서도 번번히 실패였다.
이번에도 허를 찔려서 찔끔하고 말았다.
“ 자~~ 이제부터 보여줄게.내가 처음이라면서도 어떻게 그런 걸 잘 아는지.
그리고 왜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지를.”
“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알게 되는 거야?”
“ 응.사실 내 또래 아이들은 대부분 나 정도는 알아.알려고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다 배워.
물론 부모님들이나 어른들 앞에서는 절대 그런 티를 안 내니까 그렇지.
난.엄마하고 그런 걸 숨기지 않고 다 솔직하고 싶어서 알려주는 거야.”
“ .그래.알았어.어디 해봐.”
“ 자~~ 정보의 바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호호호~~”
민은 마우스를 들고 클릭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키스부터.
물론 자신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다.
단지 자신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실제 경험까지 축적된 지식이라는 점이 달랐다.
어디 보자.
키스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와 있던 데가.
검색창에다 검색어를 쳐 넣고는 웹 서핑을 시작했다.
민의 머리 속에는 나름대로 순서가 잡혀있었다.
키스 다음에는 여자의 몸, 특히 생식기에 대한 자료가 많은 곳.물론 사진도.흐흐.
그 다음에는 아주 야한 영화.포르노.그리고 엄마도 들어보았을 오현경 비디오를 보자.
잠시 숨을 돌렸다가 끝으로 빨간 마후라면 되겠지?
마치 자신을 위해 준비된 것 같은 그 충격적인 영상.
엄마도 처음에는 놀라겠지만 아마 곧 내 또래의 아이들이 그 정도까지라는 걸 인정하게 될 거야.
그렇게 그룹 섹스까지 하는 걸 보고 나서 조금만 자극하면 어쩌면 엄마가 스스로 나하고.큭~~
민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 .민아.”
“ 응? 왜? 엄마.”
“ .우리 이제 이런 거 그만 보면 안돼?”
키스를 잘 하는 법에 대한 글들을 찾아서 읽고,
야한 영화를 찾아서 볼 때까지는 엄마도 무척이나 재미있어했다.
영화를 보면서 거울로 연습을 했었다는 민의 말에 엄마는 많이 웃었다.
키스하는 게 많이 나온다는 핑계를 댔지만,
당연히 키스만이 아니라 아주 후끈한 정사의 장면이 훨씬 더 많이 나왔다.
엄마는 간간히 민의 얼굴을 힐끔 훔쳐보면서도 화면이 뚫어져라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키스를 하거나 젖가슴을 만지면 몸을 파르르 떨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슬쩍 쳐다본 엄마의 팬티 앞이 습기로 짙게 물들어있는 걸 보았을 때
손을 뻗어 만지고 싶었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았다.
어차피 영화가 끝나면 경험담들을 읽고 포르노를 볼 생각이었기에
그때면 자연스럽게 엄마의 젖은 꽃잎을 만질 수가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엄마는 오히려 더 흥미 있어하리라는 민의 예상을 깨고,
성관계의 경험담들을 읽으면서부터 왠지 불편해하는 것 같더니,
사진들을 보고 나서 포르노를 틀자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그만 보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민으로서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데다가,
이제 저 감미로운 음부를 마음껏 만져 엄마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든 다음에,
잘하면 마지막 목표까지 달성하리라는 기대가 깨어지자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
“ 으, 응.그러지 뭐.왜 눈이 아파?”
“ 응.좀.”
“ 그러면 침대에 누워.눈을 잠시 감고 있으면 나을 거야.”
“ 으, 응.”
엄마의 어깨를 안고 일어서서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는 옆에 나란히 몸을 붙였다.
안방처럼 더블베드가 아닌 싱글이라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밀착이 되는 것이 더 좋았다.
자신이 해준 팔베개를 하고서 눈을 감은 엄마의 반달처럼 길게 휜 속눈썹이 유난히 유혹적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새하얀 여체.
살구처럼 빨갛게 윤기가 흐르는 입술을 지나 자신의 손에 잡힌 탐스러운 젖가슴을 스치고,
오목하니 귀엽게 패인 배꼽 아래로 눈을 내리자 넓게 퍼진 평원을 덮은 살색 천이 보였다.
도독하니 융기를 한 둔덕에 찰싹 달라붙은 천의 한 부분이 물기에 젖어
깊게 패인 골과 그 양 옆으로 벌어진 불그스레한 살결을 반투명하게 내비쳤다.
아까 욕실에서 벌렁거리며 자신의 손에다 뜨거운 물을 잔뜩 쏟아냈던 저곳.
민은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그 어떤 여자에게 느꼈던 것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라 손가락을 조여왔던 엄마의 질 속을 다시 맛보고만 싶었다.
손만이 아니라 혀와 지금 다시 터질 듯이 부풀어 엄마의 허벅지를 찌르고 있는 성기로도.
“ .민아.”
“ 으, 응?”
젖가슴에 있던 손을 내려서 엄마의 무릎을 유혹하듯이 간질이다가 보드라운 살결을 미끄러지며 위로 타고 올랐다.
빈틈이 없이 달라붙은 허벅지 사이의 살을 주무르듯이 때로는 간질이는 것처럼 만지자 점점 따스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잘게 떨리는 살결과 약간씩 벌어지는 허벅지.
허벅지가 맞닿는 가랑이 근처의 깊은 속살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면서
젖은 팬티 안의 민감한 부위를 슬쩍 건드리자 엄마의 떨림이 커졌다.
조금 더 위로 올려 한쪽 손 날을 골 사이에다 붙이고서 톱질을 하듯이 천천히 움직였다.
손에 닿은 꽃잎이 파르르 떨리면서 천을 통해 미끄러운 액체가 묻어났다.
그러자 엄마에게서 나오는 가쁜 숨소리.
그때 가만히 있던 엄마의 손이 다가왔다.
그러나 자신의 손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손목을 붙들었다.
“ .지금 뭐 하는 거야?”
“ 헤헤헤~~ 웅~~ 엄마의 보지를 만지고 싶어서~~ 너무 좋아~~”
“ 그래서? 어쩌려고? 날 흥분시켜서 그 다음에는 어쩔 건데?”
“ 어, 엄마?”
민은 당황하고 말았다.
왠지 포르노를 그만 보자고 할 때부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까지의 반응으로 봐서는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은 정색을 한듯한 엄마의 목소리에도 그냥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다음에 이어지는 엄마의 말은 추궁과 함께 노여움의 기색이 묻어있었던 것이다.
왜? 왜 이러는 거지? 엄마가.
뭐가 잘못된 건가?
“ .그런 걸 보여주고 이렇게 만져서 날 흥분하게 만들려고?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네 욕심대로 할 거야? 응? 그런 거야? 말을 해봐?”
“ 어, 엄마?”
“ 흑.흑.나쁜 녀석.”
“ .엄.마.”
잡았던 자신의 손을 확 탈치고는 불덩어리가 쏟아지는 것 같은 눈초리로 노려보며
속사포같이 내뱉던 엄마가 갑자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민은 가슴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차~~! 이런 실수를 하다니.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엄마가 먼저 이끌도록 한다는 다짐을 그렇게나 해놓고서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너무나 순순히 따라오는 엄마의 모습에 방심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자신이 예전에 여자아이들을 잠자리로 유혹하던 습관이 그대로 나와버렸다.
어쩌면 엄마를 그 또래로.그리고 자신은 당시의 모습으로 무의식 중에 착각을 해버린 것 같았다.
아까 엄마의 눈치가 이상할 때부터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옳았다.
민은 후회로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다 쿵쿵 쳐 박고만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당장에 엄마의 마음을 달래고 의심을 풀어줘야만 한다.
잘못하면 다시 처음부터, 아니 처음보다 훨씬 더 힘들어질지도.
자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완전히 만개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다면.
“ 흑.미안해.엄마.울지마.내가 잘못했어.난 그냥.그냥.
흑흑흑~~ 울지마.제발.차라리 날 때려.어서.마음이 풀릴 때까지.때려.
내가 바보야.난.흑.흑.엄마가 좋아할 줄 알고.엉엉엉~~~ 엄마~~아~~”
“ 흑~~ 미, 민아~? 이, 이러지마.그만해.제발.”
이럴 때 어설프게 변명을 하려다가는 완전히 꼬일 수가 있었다.
지금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무기가 무엇인가?
엄마가 자신을 남자로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점?
여자에 대한 익숙한 경험들?
물론 그런 것들도 큰 이점이지만 가장 큰 건 아직 설익은 사춘기의 소년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엄마가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나뿐인 아들.
민은 엄마의 모성에다 눈물로 호소를 했다.
딱히 억지로 울려고 감정을 속일 필요도 없었다.
엄마의 눈물을 보자 자연스럽게 덩달아 목이 메어왔다.
흐느끼다가 나중에는 아예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그리고 극적인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엄마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뺨을 마구 후려쳤다.
“ 흑흑흑.민아.민아.아니야.엄마가 괜히 화를 내서 미안해.흐흐흑.”
“ 흑흑.엄마.미안해.”
엄마가 와락 안아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젖가슴에다 민의 얼굴을 꽉 껴안고서 흐느끼며 사과를 했다.
민은 따스하고 뭉클한 엄마의 살결을 느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겉으로는 서럽게 울면서 속으로는 전혀 딴 생각을 하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자신의 이중성에 놀랐지만 모든 건 엄마를 위해서라는 말로 무마가 되었다.
일단 위기는 넘겼다.
이제는 정말로 세심하게 움직여야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한번은 몰라도 두 번은 앞일을 기약하기가 힘들어질 게 분명했다.
지금까지 보인 능숙한 모습은 어쩔 수 없지만
마지막 고지를 넘기 전까지는 성숙한 면보다는 순진한 모습을 강조해야 했다.
“ 훌쩍~~ 엄마~~ 사랑해.”
“ 훌쩍~~ 그래.알아.미안해.괜한 말을 해서.조금 전에 엄마가 한 말은 잊어버려.알았지?
절대로 엄마가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야.훌쩍~~ 사랑해.나도.”
입술이 뜨겁게 맞닿았다.
아직도 물기가 가득한 서로의 뺨을 느끼면서 너무나 간절하게 혀를 빨았다.
서로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듬뿍 담아서.
“ 쿨쩍~~ 엄마.나 졸려.”
“ 그래.자.엄마가 재워줄게.”
“ 응.엄마.”
격렬한 감정의 기복.그리고 해빙과 함께 이어지는 신경의 이완.
거기에다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잠든다면,
남녀간에 감정의 찌꺼기가 남을 일이 거의 없다는 걸 잘 아는 민은
일부러 응석을 부리면서 엄마에게 파고들었다.
“ 잘자.사랑하는 내 아기.”
“ 엄마.사랑해.”
젖가슴에다 얼굴을 안은 채로 속삭이던 엄마가 눈을 감은 민의 손을 끌어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다 넣어주었다.
마치 아까의 일을 사과라도 한다는 듯이.
눈물이 많은 여자는 아래의 물도 많다는 속설이 사실일까?
따스하게 닿는 엄마의 가랑이는 물이 뚝뚝 떨어질 만큼이나 아까보다 더 젖어있었다.
민은 불현듯 팬티 속으로 손을 넣고 싶은 간절함을 애써 누르면서 숨을 골랐다.
‘ 후~~ 그래.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민이한테 그런 소리를 하다니.’
다인은 자신의 품에 폭 안긴 채 새근거리고 숨결을 토해내는 아들을 보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제는 자신보다 더 커져버려서 품기도 힘든 아들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하~~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그런 더러운 상상으로 의심을 하다니.
아들의 말처럼 단지 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에,
자신이 좋아하면 나도 좋아할 거라는 단순한 생각이었을 게 분명한데.
처음에는 두근거리고 알콩달콩한 기분이었다.
남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자신도 미처 몰랐던 걸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야한 영화를 보면서는 은근히 흥분을 하는 바람에 완전히 젖어버린 자신의 가랑이를
몰래 훔쳐보는 아들이 너무나 귀여워서 모르는 척하기도 했다.
이미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만지고 범해서 절정에 오르게까지 만들어 놓고도
뻔뻔함 대신에 소심함을 보이는 어린 아들의 순진함이 짜릿하게만 느껴졌다.
여자로서의 절정기는 지나가버린 자신을 보면서 늘 발정 난 강아지처럼 끙끙대는 아들이 고맙기까지 했다.
그런 달콤한 기분 속에서도 한편으론 능글맞게 자신의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마음을 몰라주는 게 약간 서운하기도 한 묘한 감정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짜릿한 두근거림이 조금씩 불쾌감으로 바뀌어간 건,
불륜의 이야기와 여자를 정복했다고 자랑스러워하는 글들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너무나 사실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들로 가득 찬
남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다인을 강하게 흥분시켰다.
야한 영화를 볼 때보다도 더욱 젖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흥분과 더불어 장마철의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실내 공기 같은 불쾌감도 커져만 갔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아들이 포르노를 틀자 기분은 진창구덩이에 쳐 박혔다.
모든 게 크고 굵은 서양인들.
큰 젖가슴, 큰 엉덩이, 두툼한 음순에다가 손가락같이 불쑥 솟은 음핵.
그리고 보기만해도 두려운 아이의 주먹만한 귀두와 야구배트 같은 살기둥.
거친 숨소리와 비명에 가까운 신음.그리고 몸이 부서질 것처럼 세차게 부딪치는 철썩거림.
왠지 사람이 아니라 짐승들이 교미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 살색이 가득한 화면을 보자 불쾌함으로 머리가 터지기 직전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싶은 걸 겨우 참고서 아들에게 그만 보기를 부탁했다.
주저하는 듯한 아들의 태도에 순간적으로 짜증이 솟았지만 다행히도 순순히 말을 들었다.
하지만 아들의 따스한 품에 안겨 가라앉는 것 같던 감정은,
하체에서 느껴지는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손길에 다시 폭발을 하고 말았다.
분노, 더러움, 배신감, 그리고 가슴이 짜르르 아파오는 것까지.감정의 물결이 한꺼번에 몰아쳤다.
담배에 찌든 작은 골방의 쾌쾌한 냄새가 맡아졌다.
짐승 같은 섹스가 난무하는 포르노, 귓가에 느껴지는 뜨거운 숨소리와 하체를 더듬는 손길.
술에 취해 있었다지만 엉겁결에 일어난 그 일은.
남자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시키고 결국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상처까지 만들었었다.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그때의 일이 떠오르자 자신도 모르게 아들마저 추악하게 느껴졌다.
‘ 내가 미쳤었나 봐.어떻게 우리 민이를 짐승 같은 놈과 착각하다니.
이렇게 어리고 순진한 아이를 그런 식으로 상상할 수가 있을까?’
다인은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아들의 머리를 품에다 꼭 안았다.
그러자 잠결에도 답답한지 꿈틀거리면서 가랑이 사이의 손이 움직여 짜릿한 쾌감을 주었다.
‘ 그래.그래도 그 나쁜 놈 덕분에 우리 민이가 지금 내게 있는 거잖아?
그런 안 좋은 일은 되새길 필요가 없어.사랑하는 민이만 생각하기에도 부족한 걸? 후후~~’
믿었던 서클선배에게 그렇게 당하고 난 다음에 결국 사랑하던 사람과도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남자에 대해 생겨버린 불신감은 연인에 대한 믿음마저 오염시켰던 것이다.
결국에 서로의 가슴에다 생채기만 남긴 채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잠깐의 직장생활 후
친척의 소개로 만난 남편의 청혼을 받고는 덤덤한 마음으로 승낙을 해버렸다.
애틋하고 뜨거운 열정은 없었지만 남편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의 소개였다는 점이
오히려 남자에 대해 잃어버렸던 신뢰감을 어느 정도 다시 회복하게 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약간은 밋밋한 결혼생활이었지만 이렇게 소중한 아들을 얻었다.
그것만으로도 크게 불만은 없었다.
“ 휴~ 잘 자라.내 아기.사랑해.민아.”
다인도 아들의 따스한 체온에 마음이 포근해지면서 졸음이 밀려왔다.
잠시라도 아들을 의심했던 걸 너무나 미안해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다짐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의심이 과거의 기억 때문이 아니라,
남자가 뿜어내는 짐승 같은 욕정의 향기를 여자의 본능으로,
너무나 정확하게 감지를 한 탓이라는 걸 도저히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 어, 엄마?”
“ 왜? 싫어? 언제는 이러자고 난리더니?”
“ 아, 아니.그건 아닌데.”
“ 호호호~ 걱정하지마.내가 너한테 미안해서 괜히 이러는 게 아니야.
사실 나도 이래보고는 싶었어.그런데 왠지 부끄러워서 그랬건 것뿐이야.”
엄마와의 앙금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냥 자는 시늉 정도만 하고
곧 일어나려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정말로 깊이 잠이 들어버렸었다.
엄마의 움직임에 깨자 벌써 캄캄해져 있었다.
순간적으로 아까운 시간을 너무나 허망하게 보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저녁준비를 하겠다며 일어선 엄마가
방에 불을 켜고는 민이 보는 앞에서 팬티를 벗어버린 것이었다.
욕실에서조차 옆으로 슬쩍 돌아서거나 아래를 가리려 애를 쓰던 엄마가
지금은 보란 듯이 자신의 정면을 향하고 선 모습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주먹을 꼭 쥐고서 얼굴을 잔뜩 붉힌 엄마가
자신에게 화를 낸 게 미안한 마음에 일부러 그러는 거라는 걸 모를 바보는 아니었다.
“ 천천히 나와.좀 더 자던지.다 되면 깨울게.”
“ 으, 응.”
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음모가 휙 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보름달처럼 둥근 엉덩이 사이로 빨간 살을 살짝 드러내면서
방을 나서는 엄마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 후~~ 엄마.고마워.정말로 행복하게 해줄게.사랑해.”
민은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몸을 일으켰다.
엄마의 말처럼 방에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팬티를 내리자 용수철처럼 튀어나온 귀두에서 길게 물이 늘어졌다.
“ 엄마~~”
“ 왜? 더 안자고?”
“ 아니야.많이 잤어.그리고 배가 고파서 잠도 안 와.헤헤헤~~”
“ 그래.조금만 기다려.금방 될 거야.”
“ 웅~~”
주방으로 향하자 앞치마만 걸친 엄마의 뒷모습이 보였다.
과거(과거라고 하기에는 뭔가 조금 이상하지만.)에 자신이 가장 많이 상상하던 여자의 모습.
그렇지만 만났던 여자애들에겐 왠지 부탁하기가 꺼려졌던 게 바로 이것이었다.
전면으로는 무릎까지 내려왔지만 뒤쪽은 가느다란 끈이 목과 허리에만 걸쳐져,
새하얀 등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고 탐스러운 엉덩이 사이의 옹달샘이 내비치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엄마의 손을 싱크대에 짚게 하고서 엉덩이를 뒤로 당겨 안으로 들어가고만 싶었다.
하지만 이미 아까 실수로 큰 위기를 한번 넘기지 않았던가?
이제부터는 엄마를 유도는 해도 행동만큼은 절대로 능동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은 이론만 빠싹하고 경험이 전무한 16살의 중학생이었다.
민은 대신에 엄마를 뒤에서 안으면서 어깨에다 턱을 괴고는 소곤거렸다.
“ 다리가 아플 텐데 앉아 있어.”
“ 헤헤~ 아니야.이렇게 옆에 있는 게 더 좋아.내가 도와줄게.뭘 하면 돼?”
“ 호호~ 고마워.아들.”
민은 엄마 옆에 붙어 서서 연신 그 아름다운 모습을 훔쳐보며 싱글거렸다.
그러자 엄마는 그런 민의 시선을 눈치채고서 예쁜 미소를 지어주었다.
정말로 다행이었다.
엄마가 방에서 팬티를 벗을 때부터 이미 안심을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잔재가 남아있진 않을까 했던 건 기우였던 것 같았다.
“ 자~~ 이제 밥만 되기를 기다리면 돼.”
“ 웅~~ 엄마.”
찌개의 불을 끄고는 엄마가 돌아서서 앞치마를 벗었다.
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태가 사라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환한 불빛 아래로 당당하게 드러나는 엄마의 알몸에 숨이 막혀왔다.
특히나 주방의 싱크대에다 엉덩이를 대고 선 엄마의 눈부신 나체는
왠지 일본 포르노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해서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게 만들었다.
“ 이리 와서 엄마를 안아줘.민아.”
“ 응~ 엄마.사랑해.”
“ 나도.”
민은 엄마를 안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있었다.
그러자 그런 민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엄마가 양 팔을 벌렸다.
“ 민아.”
“ 응? 엄마.”
따스하고 보드라운 여체.
뭉클하니 젖가슴이 눌러오고 평편한 엄마의 아랫배를 잔뜩 성이 난 귀두가 더럽히고 있었다.
그리고 탱탱해진 가죽주머니를 부드럽게 쓸면서 사그락거리는 엄마의 음모.
민은 자꾸만 바짝 타는 입안을 침으로 적시면서 폭주하려는 욕망을 힘들게 억눌렀다.
“ 우리 아까 일은 잊어버리자.아니, 아예 없었던 걸로 해.”
“ 으, 응.”
“ 네 말처럼 서로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기.알았지?”
“ 응.고마워.엄마.사랑해.”
“ 후후~ 네가 그랬잖아? 고마워하지도 말자고.당연한 거니까.그냥 사랑한다고만 해줘.”
“ 사랑해.엄마.”
“ 응.나도.”
엄마가 뺨을 어루만지면서 속삭였다.
촉촉하게 젖은 엄마의 눈동자가 불빛에 보석처럼 빛났다.
“ .그리고.”
“ 응.엄마.”
“ 만지고 싶으면 만져.참지 말고.”
“ 헉~~ 엄마.”
몽롱하게 울리는 축축한 음성과 함께 엄마의 손이
두 사람의 하체 사이로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오더니 기둥을 거머쥐었다.
솜처럼 부드럽게만 느껴지는 손가락이 기둥을 감아 쥐고서 뜨거운 체온을 전해주었다.
“ 엄마의 보지.만지고 싶잖아?”
“ 으, 응.”
“ 그래.만지고 싶으면 언제고 만져도 돼.나도 민이가 보지를 만져주는 게 너무 좋아.”
“ 엄마~~아~~”
“ 아흑~ 좋아.우리 민이의 손.”
“ 아~ 따뜻해.촉촉하고 부드럽고 매끈매끈한 게.손에 달라붙어.”
“ 흐응~~ 민이의 자지도 너무 좋아.크고 단단하고.사랑해.민아.”
두 사람은 싱크대에 기대선 채로 키스와 함께 서로의 성기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미 욕실에서 서로를 손으로 절정에 오르게 했었지만 이렇게 동시에 만지기는 처음이었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이가 아니라 삼이나 사도 될 수가 있다는 걸 절절하게 느꼈다.
상대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다 느끼면서 서로의 성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어,
손에서 느껴지는 뜨거움과 체액의 축축함을 맛보는 것이 미치도록 좋았다.
누가 먼저 시작한지는 몰라도 한 사람의 손길이 빨라지면 다시 추월을 하면서 열기가 점점 더해갔다.
“ 하아~~ 민아.밥이 다 되었어.일단 저녁부터.”
“ 으, 응.엄마.”
삐~~ 삐~~~
그때였다.
갑자기 전기밥통에서 벨 소리가 들린 건.
두 사람은 아쉬움이 가득한 눈길을 서로 마주치고서 손을 떼었다.
과연 이 순간에 소리가 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민은 상상만으로도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좀 전에 엄마는 귀두를 밑으로 눌러서 음부에다가 막 문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귀두가 엄마의 꽃잎 사이를 미끄러지고 있던 자신의 손등에 닿자 손을 뺐다.
그러자 곧이어 귀두에 보드라운 음모가 사그락거리며 간질간질한 쾌감을 주었다.
그리고서 뾰족한 싹을 비비자 엄마의 허리가 크게 꿈틀거리며 거센 콧김과 함께 혀뿌리가 얼얼하게 빨아왔었다.
과연 엄마는 서로의 성기를 그냥 비비기만 했을까?
그건 잘 알 수 없지만 어쨌던 간에 자신이 바랬던 대로 엄마가 먼저 이끌기 시작했다.
그것도 확실하게 섹스를 암시하는 행동으로.
어쩌면 이제는 자신이 고심을 하면서 모든 걸 체크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고 했던가?
아까의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았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다.
역시나 큰 감정의 파도가 치고 나니 그 여파가 많았다.
그것도 아주 좋은 쪽으로.
“ 자~ 아~ 해.”
“ 웅~~ 엄마 먼저~~”
“ 치~~ 내가 먼저 말했잖아?”
“ 음.그러면 동시에 같이 먹여주자.엄마.”
“ 응.그래.좋은 생각이야.”
두 사람은 나란히 붙어 앉아서 경쟁을 하듯이 서로에게 먹여주었다.
이미 많이 익숙해진 서로의 육체인데도 엄마의 손이 허벅지를 누르고
젖가슴이 팔을 스치는 감각이 너무나 새롭고 짜릿하게만 느껴졌다.
이제야 정말로 엄마와 둘만 무인도에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아코~~”
“ 킥킥~~”
“ 치~~ 엄마~~ 일부러 그랬지?”
“ 호호호~~ 아니야.”
엄마의 젓가락이 민의 입가를 찌르면서 볼에다 양념을 잔뜩 묻혔다.
두 사람은 서로 킥킥대고 웃어가면서 정말로 요란스럽게 식사를 해나갔다.
들뜨는 기분을 느끼는 건 엄마도 마찬가지였던지 중간중간에 키스로 음식을 넘겨주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불끈 선 기둥을 만지기도 하고.
물론 민도 엄마의 젖가슴과 음부를 내버려두지를 않았다.
“ 엄마.정말.괜찮겠어? 난 그만 봐도 되는데.”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정신 없이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달콤한 애무를 하다가 엄마가 아까 보다만 걸 마저 보자며 민을 방으로 이끌었다.
“ 흐응~ 그러니까.네가 어째서 그렇게 키스를 잘하고 보지를 잘 만지는지 보여준다고 했었지?”
“ 으, 응.맞아.”
가라앉은 엄마의 목소리가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을 주었다.
“ 난 아까 네가 보고 배웠다는 키스 밖에 모르겠는데?”
“ 하, 하지만.아까.”
“ 으~응.그때는 뭐랄까? 그냥 기분이 조금 그랬어.왠지 징그럽더라.걔들.
그래서 보기가 싫었어.그래도 지금은 다시 보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아.”
“ 웅~~ 내가 그런 걸 본다는 것 땜에 화가 난 건 아니고?”
“ 호호호~~ 바보.예전이면 몰라도.이제 와서 화를 내 뭘 해?
그렇다고 네가 밖에서 나쁜 짓을 할 건 아니잖아? 믿어도 되지?”
“ 응.약속할게.그런 짓을 한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야.공부에 방해되게도 안하고.”
“ 그래.그러면 됐어.”
민은 엄마의 말에 학업까지 이야기하며 미리 선수를 쳤다.
뭐라고 해도 엄마가 가장 걱정할 게 자신의 건강과 장래문제가 아니겠는가?
“ 웅~~ 엄마.그러면.혹시.그거 기억나?”
“ 뭐가?”
“ 왜 전에 여자 탤런트가 남자친구하고 섹스 하는 걸 찍었다가 비디오로 돌아서 떠들썩했잖아?”
“ 아~~!! 오.현.경인가 하는 애?”
“ 응.맞아.오현경.”
“ 어머? 그것도 볼 수 있는 거야?”
“ 헤헤헤~ 엄마도 궁금했었나 보네? 못 봤었어?”
“ 치~~ 뭐.난 사람 아니니? 그렇게 시끄러웠는데 당연히 궁금했지.그리고 내가 그걸 어떻게 봐?”
“ 하기는.어때? 그건 징그럽지 않겠지?”
“ 그거야.그렇지만.네가 보여주려는 건.그러니까.보지를 잘 만지는 거 아냐?”
“ 후후후~~ 그냥 보기나 해.포르노 배우는 아니지만.아주 잘해.둘 다.”
“ 응? 둘 다?”
“ 응.남자도 그렇지만 오현경도 아주 죽여줘.”
“ 너~~? 이제 봤더니 오현경 때문에?”
“ 아, 아니야.절대.맹세해.세상에서 엄마가 최고 예쁘고 섹시해.사랑해.엄마.”
“ 호호호~ 알았어.좋은 걸.네가 군기가 바짝 든 걸 보니까.”
민은 마우스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걸릴 것도 없었다.
그 영상은 이미 저장이 되어 있었으니까.
물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빨간 마후라도.
“ 어때? 엄마.잘 하지? 정말?”
“ 으, 응.”
민이 귓가에다 소곤거리자 엄마는 얼이 빠진 듯이 대답했다.
성기를 쥐고서는 가랑이를 넓게 벌려 민의 손을 받아들인 채
구멍에서 흘러내린 애액으로 의자 바닥까지 적시면서 허리를 꿈틀거렸다.
“ 저런 걸 보다 보니까 엄마 보지를 만질 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떠올랐어.”
“ 하아~~ 그.래.”
이미 엄마는 민의 그런 변명에는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아까의 서양 포르노와는 달리 너무나 친숙한 한국인, 그것도 익숙한 얼굴이 아니든가?
어두운 화면과 잡음이 섞인 대화와 교성 그리고 쩝쩝대는 소리가 현장감을 더하게 했다.
민은 이걸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이 기억났다.
마치 자신이 저 속의 남자가 되어 있는 듯한 너무나 자극적인 기분.
기억에는 저걸 끝까지 보면서 여러 번 자위를 했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몇 번을 보면서 반복되었다.
아마 엄마는 지금 저 속의 오현경이 되어 있을 게 분명했다.
그렇기에 슬며시 질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을 때 놀라기는커녕
시선은 화면에 고정한 채 엉덩이를 살짝 들어 도와주기까지 했을까?
“ 엄마~~”
“ 으, 응?”
지금까지와는 달리 화들짝 놀라는 엄마.
“ 저 장면을 보고 사람들 사이에 떠돌았던 농담이 있어.”
“ 뭐, 뭔데?”
“ 오현경이 왼손잡이인걸 처음 알았다고.”
“ 하아~~ 저, 정말 왼손.이네.아흑~~”
화면 속에서는 여자가 왼손으로 남자의 성기를 쥐고 흔들며 입으로 빨고 있었다.
엄마는 지금 자신이 혀로 입가를 핥고 있다는 걸 몰랐다.
“ 하~아~ .쟤.저걸 언제 찍었다니? 굉장히 어려 보이는데.”
“ 음.20살이라던가? 정말 잘하지?”
“ 으, 응.”
엄마는 영상이 끝나고도 멍하니 앉아 화면을 보며 민의 성기를 쥐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쥐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만큼이나 충격이 컸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건 홍수가 난 것 같은 하체와 손가락을 조이고 있는 뜨거운 질 속에서도 잘 드러났다.
“ .엄마.”
“ 으, 응? 왜?”
조금은 정신이 들었는지 엄마가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쳤다.
“ 이거 말고.볼 게 하나 더 있긴 한데? 어쩔까? 눈이 아프지는 않아?”
“ .응.괜찮긴 한데.그건 어떤 건데?”
“ 응.이것도 우리나라 건데.”
“ 응? 또? 우리나라에도 포르노가 나와?”
“ 아, 아니야.이것도 포르노가 아냐.좀 전처럼 그냥 일반인이 찍은 게 흘러나온 거야.”
“ 휴~~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나 보다.옛날엔 도저히 그런 걸 상상도 못했는데.”
“ 볼까? 엄마.”
“ 으, 응.그래.어차피 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심드렁한 척을 했지만 엄마의 눈동자는 보고 싶다는 간절함이 서려있었다.
원래 그렇지.이런 데 맛을 들이면 한동안은 밤을 새우곤 하는 게 보통이니.
“ 그런데.너무 놀라지는 마.”
“ 왜?”
“ 보면 알아.”
“ .그래.알았어.”
따지고 보면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만큼이나 뜸을 들인 것이었다.
일단은 어느 정도 섹스의 영상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충격이 덜할 테니.
민은 드디어 또래의 아이들이 찍어 세상을 흔들어 놓았던 빨간 마후라를 클릭했다.
“ 어, 어쩌면.이럴 수가?”
민은 처음 영상이 시작되고 곧이어 너무나 앳된 여자애의 얼굴이 나타났을 때,
성기에서 손을 떼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경악하는 엄마에게서 자신도 손을 빼냈다.
그리고는 조용히 일어나 엄마의 뒤에서 꼭 껴안았다.
그러자 엄마는 고개를 돌려 잠시 쳐다보다가
다시 화면을 향하고는 자신의 목 앞쪽을 감싼 민의 팔뚝을 쓰다듬었다.
“ 엄마.너무 당황하지 말고 그냥 봐. 보고 나서 내가 다 이야기를 해줄게.
나하고 둘만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응? 알았지?”
“ 으, 응.알았어.”
귓가에다 부드럽게 속삭이자 뭔가를 묻고 싶은 듯이 입을 달싹거리던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영상이 돌아가는 동안에 몇 번이나 헉~ 하는 소리를 내면서 몸을 움찔거렸다.
남자애의 짧은 머리카락이 보일 때.
또 다른 한 명이 등장해 찍는 남자애까지 세 명이 대화를 나누는 걸 들었을 때.
그리고 그 어린 여자애가 남자애의 성기를 능숙하게 빨고
심지어 위로 올라가 화려한 허리놀림을 선보일 때는 큰 한숨을 쉬기까지 했다.
자신의 가슴에다 뒷머리를 기대고는 편하게 눕다시피 한 엄마의 벌어진 가랑이로
젖어서 번들거리는 계곡이 움찔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뜨거운 몸의 반응과는 별개로 아까의 영상을 볼 때와는 달리,
지금 엄마의 마음 속은 많이 혼란스러우리라는 짐작에 일부러 애무를 참았다.
자칫 또다시 낮 같은 격한 반응이 나올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냥 자신이 뒤에서 엄마를 지키고 있다는 든든한 신뢰감만 주기 위해 신경을 썼다.
“ 어머머머.쟤들.정말?”
엄마의 손이 민의 팔뚝을 아프게 쥐면서 부르르 떨었다.
그럴 만도 했다.
자신도 처음 볼 때는 무척이나 놀랐으니까.
누운 여자애의 하체에 한 명이 붙어서 열심히 허리를 놀리는 동안에,
다른 한 명이 여자애의 가슴에 걸터앉아 입에다 성이 난 성기를 물렸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하기 힘든 능숙한 난교.
세차게 고동치는 엄마의 심장이 팔에 느껴졌다.
“ 엄마.”
“ .휴~~~ 그래.”
드디어 영상이 끝나고 엄마를 부르자 길게 한숨을 쉬면서 대답을 했다.
마치 전력질주라도 하고 난 것처럼 맥이 빠져 보이는 엄마.
“ 우리 안방으로 갈까? 아무래도 누워서 이야기를 하는 게 편하지?”
“ 으, 응.그래.왠지 기운이 하나도 없어.”
“ 후후후~ 그래? 그러면 내가 안아줄게?”
“ 어, 어머? 위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