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 (8/17)

“ 호호호.아니에요.오시느라 힘들었죠? 식사들은 어떻게.”

“ 하하.걱정 마세요.도중에 먹고 왔으니.”

“ 자식이? 집에 와서 격식을 차리기는? 잘 지냈냐? 제수 씨도 오랜만이네요?”

“ 호호호.네.두분 다 잘 지내셨죠?”

“ 참~ 창수야.부모님은? 먼저 문안인사를 드려야지?”

“ 후후후~ 아니야.동생네에 가셨어.마침 그 녀석도 휴가라고 어제 모셔갔어.”

“ 그래? 모두 건강하시지?”

“ 그럼.참.인사를 시켜줘야지.”

“ 아~~ 내 정신 좀 봐.여기는 처형하고 조카.인사해.”

오후쯤 읍내에 도착한 다음 점심을 먹으면서 통화를 한 이모부가 꼬불꼬불한 산길을 타고 차를 몰았다.

그리고는 개울가 옆길을 타고는 푸른 벼가 가득한 논 사이를 지나 널찍한 마당에다 차를 세웠다.

그러자 이모부 또래의 젊은 부부가 검게 탄 건강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었다.

논에서 일을 하다가 온 건지 허름한 바지와 티를 걸치고 목에다 수건을 걸친 차림새가 미안함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역시나 고향친구라는 건 그런 걸까?

마치 자신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 보이는 이모부나, 

형제를 맞는 것같이 스스럼없는 그 부부를 보기만 해도 가슴이 흐뭇해져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민과 엄마도 곧 그 분위기에 젖어 아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었다.

“ 어디 보자.우리가 안방을 쓰면 되고.우리 방하고 사랑방을 나누어 사용해야겠는데.

누가 우리 방을 쓸래? 아무래도 너희 부부가 쓰는 게 편하겠지?

너희야 상관이 없겠지만 처형 분하고 조카가 쓰기엔 조금 그럴 거 같은데.”

“ 에? 저희는 그냥 마당에 텐트를 치고 지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음~~ 공기도 좋고.그래야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 하하하~~ 민아.”

“ 네.이모부.”

“ 기분을 내는 것도 좋지만.빈방을 놔두고 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어.

그리고.밤에는 추워.텐트에서 자다가는 감기가 들걸?”

“ 엑~~ 감기요? 이렇게 더운 여름에요?”

“ 후후후~~ 여기가 산자락이라 밤이 되면 많이 쌀쌀해.반팔로 다니면 추울 정도로.

그래서 한여름에도 밤에 잘 때는 약하게 보일러를 넣어.”

“ 와~~ 정말이요?”

“ 그럼.당장 오늘밤이 되면 알 거야.처형.이 친구 말처럼 사랑방을 쓰세요.

거기가 편할 겁니다.따로 떨어져 있어서 신경도 덜 쓰이고.깨끗해요.”

“ 호호호~~ 저희야.신세를 지는 건데요.창수 씨.감사해요.신경을 써주셔서.”

“ 어이쿠~ 무슨 말씀을요? 이 친구한테 처형이면 저한텐 누님이나 마찬가지인데.당연하죠.”

전혀 구김살이 없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이모부의 친구를 보자,

역시 친구라는 건 비슷한 사람들끼리 사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부드러운 미소가 이모부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 보였다.

“ 자~~ 우리가 너무 시간을 뺏은 것 같은데.창수 너는 걱정하지 말고 제수 씨랑 다시 나가봐.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어디 너희 집에 내가 모르는 구석이 있냐?”

“ 하하하.하기야.네 집이나 마찬가지인데.”

“ 일 끝나고 저녁에는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서 술이나 한잔 하자.

그건 우리가 다 준비를 해왔으니까 괜히 따로 챙기지 말고.그냥 상추하고 풋고추나 좀 따와라.”

“ 알았어.임마.그래도 수박은 있어야지.”

“ 아.맞다.오케이~~ 제수 씨.좀 있다 봐요.”

“ 네.”

이모부가 친구부부를 보내고는 엄마와 민이 지낼 방을 안내해주었다.

안채와는 따로 떨어진 별채의 그 방은 미리 치워두었던지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민은 독립된 이 공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다.

왠지 이모부나 그 친구가 엄마와 자신의 관계를 알고 일부러 배려를 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 씻는 건.요 앞 개울물에서 해도 되고.샤워를 하려면 주방 문을 잠그고 안에서 하면 됩니다.

그냥 손발만 씻는 건 개울물에서 하면 더 좋아요.아주 시원하거든요?”

“ 네.”

“ 참.그리고.일단은 한숨 눈이라도 부치세요.일찍 일어나서 피곤할 텐데.

그리고 오늘 저녁엔 마당에서 고기나 구워먹고.계곡에 가서 노는 건 내일부터 하죠.”

“ 네.그게 좋겠어요.이모부.”

방에다 짐을 푸는 두 사람에게 이모부가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 후후후~ 엄마~”

“ 아이~~ 나중에.지금은 짐 정리부터 하고.”

이모부가 사라진 뒤 무릎을 꿇고 가방에서 갈아입을 옷을 꺼내는 엄마를 뒤에서 안으며,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잡자 엄마가 비음을 토하면서 엉덩이를 살짝 틀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딱딱해진 민의 성기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 흐음~~ 일단은 옷부터 갈아입을 것 아니야? 지금 샤워를 하려고?”

“ 아니야.그건.나중에 자기 전에 할 거야.”

“ 그러면 어차피 여기서 갈아입을 거네? 자~~ 내가 도와줄게.헤헤~~”

“ 아이~ 참~~ 앙~~”

엄마를 돌려세워 웃옷을 위로 당겨 올리자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팔을 들어주었다.

그리고는 치마를 벗겨냈다.

그러자 새하야면서도 유혹적인 여체가 드러났다.

무거울 듯한 젖가슴을 겨우 가린 브래지어 속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꼭지와 함께,

거뭇하게 음모를 내비치는 반투명한 팬티의 좁은 면이 쏙 말려들어가 있었다.

거기에다가 뾰족한 싹의 아래로 물기가 번져 짙어진 부분은.

“ 예뻐~~ 우리 엄마는 정말로 너무 예뻐.사랑해.”

“ 아흑~~ 민아~~”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가슴을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면서 엄마의 삼각주에다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코끝을 건드리는 음핵과 함께 진하게 밀려드는 엄마의 내음.

민은 자신도 모르게 진저리를 치며 고개를 저어 코로 음핵을 비볐다.

그러자 엄마가 낮은 신음과 함께 비틀거리면서 벽에 기대고는 민의 머리를 잡아왔다.

“ 지, 지금은 안돼.네 이모랑 이모부가.”

“ 저녁 먹을 때까지는 한숨 자기로 했잖아? 아무도 안 올 거야.”

“ 하아~ 그래도 혹시 모르잖니?”

“ 후후후~~ 엄마도 이렇게 보지가 잔뜩 젖어서는? 어제 못해서 엄마도 지금 미치겠지?”

“ 앙~~ 그, 그렇지만 밤까지는 참아야.아흑~~ 앙~~”

입으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더 해달라는 듯이 민의 입에다 하체를 밀어 부치던 엄마가,

민이 팬티의 밑을 옆으로 젖히고서 혀끝으로 꽃잎 사이를 핥자 머리카락을 거머쥐었다.

“ 차라리 지금 두세 시간이 더 안전할 것 같은데.그러면 엄마.이리 와봐.”

“ 하응~~ 왜? 어쩌려고?”

민이 입술을 떼어내며 속삭이자 애무가 멈추어진 게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엄마가 물었다.

“ 자~~ 이렇게 하고 엄마가 밖을 잘 살펴봐.그러면 되겠지? 무슨 일이 있으면 내게 말하고.”

“ 미, 민아~~ 아하학~~”

문을 살짝 열어서는 틈으로 밖을 내다보게 하고는 민은 뒤에서 엄마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팬티의 한가운데에 꿀처럼 진득하게 묻어있는 액체가 

보름달처럼 탐스러운 엉덩이 사이의 빨간 계곡에도 잔뜩 고여있었다.

허벅지에 걸린 팬티와 음부 사이에 길게 실처럼 이어진 애액을 보면서 혀를 내밀었다.

그러자 한 손으로는 벽을 짚고 다른 손으로는 문고리를 잡은 엄마가 가쁜 신음을 토해냈다.

“ 할짝~ 할짝~~”

“ 아흑~ 미, 민아~!! 자, 잠깐만.이모하고 이모부가 방에서 나왔어.”

“ 헉~~!!!”

소리를 죽이고는 푸들거리면서 허벅지에 걸린 팬티가 잔뜩 늘어지도록 가랑이를 벌려,

민의 혀에다 엉덩이를 밀어 부치고 아래위로 흔들던 엄마가 갑자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민 역시 바로 혀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질 속으로 박힌 혀를 바짝 조이는 느낌이 엄마의 긴장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 주, 주방으로 들어갔어.같이 씻으려나 봐.”

“ 휴~~ 그것 봐.내가 그랬잖아? 괜찮을 거라고.”

“ 하, 하지만 아직도 가슴이 떨려.”

“ 에효~~ 나만 믿고 맡겨.지금까지 내 말이 틀린 적이 있어?”

“ 그렇긴 하지만.”

“ 이리와.엄마.”

“ 응.”

그래도 불안해하는 엄마의 팬티를 다리에서 완전히 빼냈다.

그러자 엄마도 그건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지 순순히 발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민 자신도 팬티를 벗어버리고는 엄마 대신에 문 옆에 등을 대고 주저앉았다.

“ 이제는 내가 지켜볼 테니까.엄마는 내 자지를 빨아줘.엄마도 많이 먹고 싶었지?”

“ 흐응~~”

고개를 돌려 문틈으로 잠시 내다보고는 엄마의 얼굴을 잡아 하체로 끌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입에다 물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흘러내린 채로 새빨간 입술을 벌려 굵은 기둥을 삼킨, 

엄마의 잘록한 허리와 쩍 벌어진 엉덩이가 보여주는 매끄러운 곡선을 지켜보면서,

등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가느다란 브래지어의 끈만이 걸린 모습이 아주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 후욱~ 좋아~~ 엄마~~ 너무 짜릿해~~ 아~~”

“ 쩝쩝~~ 쓰읍~~ 후루룩~~”

민은 그런 야릇한 모습을 계속 즐기고 싶은 마음에 브래지어를 풀지 않고서,

엄마의 가슴 밑으로 손을 넣어 그냥 위로 밀치고는 젖가슴을 꺼내어 거머쥐었다.

엎드린 엄마의 아래쪽으로 출렁하고 살덩어리가 쏟아지면서 부드러운 육질이 손안에 가득해졌다.

그러자 비음과 함께 더욱 강해지는 흡입력과 고갯짓이 귀두에다 쾌감을 더하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의 머리를 잡았던 한 손을 뻗어 엉덩이를 더듬고서 그 사이로 파고들었다.

흠뻑 젖어 느른하게 옴찔거리던 질구가 갑자기 파고든 손가락에 뜨겁게 조여왔다.

찌걱~ 찌걱~~

엄마의 아래에서 질척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민은 점점 더 커지는 쾌감으로 젖가슴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자신의 허리를 들썩여 엄마의 입에다 성기를 빠르게 박아댔다.

“ 엄마.이모랑 이모부가 나왔어.”

“ 하아~ 하아~ 이, 이리로 오는 것 아냐? 앙~~”

쾌감에 슬며시 눈을 감았던 민은 다시 눈을 뜨고 내다보다가 주방에서 나오는 두 사람을 보았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나온 걸 보면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 같았다.

저렇게 예쁜 막내이모의 나신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다니.부부란 다 그런 걸까?

솔직히 민은 잘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혹시 이모부에게 남자로서의 기능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때 그런 민의 상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허리를 안았던 이모부의 손이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슬며시 거머쥐는 게 보였다.

그러자 언뜻 이쪽을 돌아보면서 이모부의 가랑이 앞을 향하는 막내이모의 손.

그리고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곧 방안으로 사라져버렸다.

두 사람도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여행의 들뜬 기분에 강한 성욕을 느낀 모양이었다.

그리고 저녁 때까지 주어진 두세 시간의 완벽한 자유.

아마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껍질을 벗어 부치고는 알몸으로 뒤엉키겠지?

민은 가슴 한구석이 아릿하게 아파오는 걸 느끼면서, 

한편으론 그런 두 사람의 뜨거운 모습이 연상되어 흥분이 커지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엄마와 저 문밖에서 관계를 하면서 몰래 훔쳐보고만 싶었다.

그러나.그건.불가능한 이야기였다.

“ 아니야.자기들 방으로 갔어.후후후~~ 그리고 절대로 이리 올 수가 없는 상태였어.”

“ 이리 못 올 상태라니? 흐응~~”

문을 완전히 닫고서는 엄마의 몸을 끌어올려 마주 안자, 

엄마는 무릎을 넓게 벌려서는 민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으면서 목을 안아왔다.

그러자 뭉클한 젖가슴과 함께 뾰족한 젖꼭지가 가슴팍을 찔러오고, 

아래에서는 젖은 꽃잎이 기둥을 감싸고 뜨겁게 찰싹 달라붙었다.

“ 후후후~~ 씻고 나올 때.지금 우리하고 비슷한 모습이었거든? 아니.아예 아무 것도 안 입었었어.”

“ 어, 어머? 저, 정말? 아흑~~”

민은 소원대로 진짜 훔쳐보지는 못하겠지만 그 야릇한 상상을 엄마와 자신의 쾌락에 이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과장된 말에 눈이 휘둥그래지는 엄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바짝 당기면서 기둥으로 음부를 문질렀다.

그러자 음부의 자극 때문이지 아니면 자신의 말 때문인지 엄마는 파르르 떨면서 가쁜 숨을 내쉬었다.

“ 두 사람.정말로 대담한 것 같아.그리고 무척이나 뜨거운 부부인가 봐.

그냥 벗고 나온 정도가 아니라.서로 자지하고 보지를 만지면서 방으로 갔어.

크크큭~~ 그런데 이모가 우리처럼 조금 걱정이 됐는지 이쪽을 쳐다보던걸?”

“ 어, 어머? 드, 들키지 않았을까?”

“ 하하하.설마.저 먼데서 이 문틈으로 우리가 빨고 쑤시는 걸 봐?

쿠쿡~~ 뭐.대신에 자기들은 나한테 들켰지만.

알았지? 이제는 정말로 안심해도 된다는 거? 아마 둘이 지금 방에서 막 시작했을 걸?”

“ 아학~~ 아~~”

음란한 말과 함께 뒤쪽까지 흥건하게 적신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엄마의 항문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이제는 익숙해진 손가락의 자극에 엄마는 신음을 토하면서 키스를 해왔다.

“ 엄마~~”

“ 앙~ 왜~~?”

“ 엄마도 아버지랑 그렇게 뜨거웠었어? 같이 씻고 만지면서 침실로 가 바로 하곤 했어?”

엄마의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손가락을 문 항문의 조임이 강해졌다.

감정적인 동요가 생기고 있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거부감이나 회피의 감정이 아니란 걸 민은 잘 알았다.

2년의 시간 동안 민이 많이 신경 쓴 부분 중에 하나가 이거였다.

엄마와 하나로 맺어지면서 했던 약속.

아버지를 잊지도 말고 일부러 언급을 회피하지도 말자던.

그래서 늘 세 사람의 가족이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느끼자던.

그래서 꾸준하게 이루어진 민의 노력으로 너무 노골적이거나 세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계 중에 아버지와의 정사를 묻거나 비교를 하는 정도는 엄마도 당황해 하지 않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엄마도 민처럼 마치 아버지가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약간 배덕한 흥분을 느낀 건지 언젠가부터 오히려 몸의 반응이 뜨거워지곤 했다.

“ 하악~~ 가끔.가끔은 그랬었어.아항~~”

“ 엉? 그런데 난 왜 한번도 본적이 없지?”

“ 그, 그건.네가 어렸을 때니까.어느 정도 큰 다음에는 그런 적이 없었어.”

“ 아~~ 그랬구나~~”

“ 미, 민아~~ 나.해줘.빨리~~ 어서~~~”

“ 아~~ 미안, 미안.엄마도 참~~ 내가 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엄마가 넣으면 되지.”

민은 자신에게 안겨 하체를 들썩이고 기둥에다 꽃잎을 마구 비벼대면서 안달하는 엄마에게 웃음이 났다.

이제는 굉장히 음란해지고 때로는 대범해진 엄마가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는 엉뚱하게 소극적이라니.

하지만 그래서 엄마의 그 매력은 조금도 줄지 않고 점점 더 빛이 나는 건지도 모른다.

“ 아하학~~ 좋아~~ 앙~~ 기다렸어~~ 민이 자지~~”

“ 엄마~~ 나도.후~~ 사랑해.”

“ 사랑해.민아.키스.키스를 해줘.힘껏 박아줘.보지에다 잔뜩 싸~~ 아앙~~”

항문에 넣었던 손가락을 빼 엄마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나눠 쥐고서 살짝 들어주었다.

그러자 목을 감았던 한 손을 풀어 자신의 가랑이로 내린 다음에,

단단한 기둥을 잡아 질구에다 비비고는 귀두를 살짝 밀어 넣어 자세를 잡는 엄마.

결국에 민이 도움을 준 건 약간이고 나머지는 엄마가 다하는 행위였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기다리는 엄마의 순종이 가슴을 아련하게 만든다.

천천히 내려앉는 엄마의 엉덩이에 뜨거움과 꿈틀거리는 약동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구멍을 헤집고 나온 액체가 기둥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려 두덩을 흠뻑 적셨다.

두 사람의 하체가 완전히 맞닿아 서로의 체온이 두덩에서 느껴질 때,

탐욕스럽게 아이스 바를 한입에 삼키고는 그 차가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처럼,

엄마의 질 속이 안달을 하면서 물고 조이며 비틀어지고 있었다.

민은 그런 엄마의 여성스러움과 뜨거움 그리고 음란함을 모두 묶어서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다음, 

사랑이라는 예쁜 바구니에 담아 선물로 받은 듯한 기분에 엄마를 꽉 안으면서 세차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과거 엄마와 진한 사랑을 나누었을 때의 아버지나,

저쪽 방에서 막내이모를 뜨겁게 안고 있을 이모부, 그 누구에게도 남자로서 지고 싶지가 않았다.

엄마가 혼절을 하고 비명소리가 새어나가 다른 사람에게 들켜도 좋다는 심정으로 힘차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름휴가는 대기를 불같이 달구는 붉은 태양보다도 더 뜨겁게 시작이 되고 있었다.

마치 2년 전의 어느 여름날처럼.

“ 하하하~~”

“ 호호호~~”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신 끈적하고 뜨거웠던 하오의 정사가 남긴 흔적은, 

엄마의 질 속 깊숙이 숨어버린 진한 정액처럼(어쩌면 막내이모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둠 속에서 시치미를 떼고 있는,

즐겁게 웃고 떠드는 세 쌍의 모습에 묻혀져 꿈만 같이 여겨졌다.

넓은 마당에서 향긋한 모깃불의 냄새를 맡으며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마시는 술은 정말 별미였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캄캄한 밤하늘에서 눈으로 쏟아지는 것 같은 별들을 봤을 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을 이렇게나 한꺼번에 많이 본 기억이 한번도 없었다.

거기다가 졸졸 흐르는 개울물, 경쾌하게 들리는 개구리 울음, 샤랑대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바람에 스치는 풀잎의 작은 속삭임까지.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 속이 시원해지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것만 같았다.

그런 때문인지 엄마나 막내이모야 익히 알고 있었다지만, 

이모부나 친구부부도 민의 음주에 대해 전혀 놀란다거나 거리끼는 낌새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잔을 부딪치며 비면 채워주기까지 했다.

대자연 속에서는 누구나 빛이 나고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가 미남미녀로만 느껴졌다.

불빛에 얼굴이 붉게 비치는 엄마와 막내이모는 물론 낮에 봤을 때는 검게 타, 

그냥 건강하고 평범한 촌부로만 보였던 아줌마까지 묘한 매력을 발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술을 따라줄 때는 야릇한 설렘까지 생겼었다.

“ 야~~ 정말 잘 먹었다.창수하고 제수 씨를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창수야.너희는 많이 피곤할 텐데 오늘은 이만 하자.그렇게 하죠? 처형?”

“ 어머? 너무 즐겁다 보니까 힘드실 두 분을 미처 생각 못했네요.그렇게 해요.”

“ 어이쿠~~ 아닙니다.누님.괜히 저희 때문에 판을 깨지 말고 천천히 노세요.

죄송합니다.저희는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먼저 일어서야 할 것 같네요.”

“ 아니야.우리도 배가 불러서 더 먹지도 못해.그냥 방에 가서 이야기나 좀 하다 잘 거야.”

“ 으, 응.그러던지.그건 네가 알아서 해라.”

겨우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자리를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넉살 좋게도 대뜸 처음부터 엄마에게 누님이라고 부른 창수 아저씨가 많이 미안해했다.

하지만 곧 모두가 일어나서 함께 치우기 시작했다.

엄마와 막내이모는 아줌마를 도와서 주방으로 들어가고 남자들은 마당에서 뒷정리를 했다.

“ 자~~ 우리끼리 가볍게 맥주로 입가심은 해야지?”

“ 네~~”

아무래도 피곤한 두 사람이 자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네 명은 사랑방으로 다시 모였다.

설거지를 끝낸 엄마와 막내이모가 과일과 삶은 감자 그리고 찐 옥수수를 가지고 들어왔다.

방안이 조금 좁게 느껴질 정도인데도 이모부의 장담처럼 덥기는커녕 서늘한 느낌까지 들었다.

“ 굉장히 일찍 주무시네요?”

“ 응~ 그건 민이 네가 도시에서만 자라서 잘 몰라 그런데.촌은 원래 다 그래.”

“ 원래요?”

“ 그래.너 아까 밖에서 둘러보니 어떻든? 아주 캄캄하지?”

“ 네.맞아요.저 멀리에 불빛 하나만 보이고.”

“ 맞아.이 골짜기에 원체 인가가 적기도 하지만 농사일이란 게 워낙 힘이 들어서 안 그러면 못 버텨.

더군다나 이런 한여름에는 일도 많은데다가 뜨거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거든?

그래서 일이 한가한 겨울철 빼고는 보통 9시만 되면 온 동네에 불이 꺼지고 조용해지지.

어쩌면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견디지 못하는지도 모르지.워낙 정체된 곳이니까.”

“ 아~~~ 그렇겠네요.창수 아저씨한테 괜히 죄송한데요? 한참 바쁜데 이렇게 놀러 오기나 하고.”

“ 하하하~~ 아니야.그냥 그런 마음만 잊지 않으면 돼.”

“ 네.”

민은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뒤늦게 깨닫자 왠지 어색해졌다.

“ 하하하~~ 그래서 그런 말이 있어.옛날부터 농촌에서는 가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다고.

촌사람들은 일찍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눕는 습관이 되어있다 보니까.

겨울철에 막상 불은 껐는데 몸이 편해서 잠은 안 오고 그렇다고 딱히 할 일은.크크크~~”

“ 어머~? 이이는? 애를 데리고 못하는 이야기가 없어?”

“ 어~ 그런가? 내가 좀 심했나? 죄송해요~ 처형.”

“ 아, 아니에요.”

“ 쿠쿡~~ 에이~~ 저도 알 건 다 안다고요~~”

“ 하하하~~ 하기야.아까 술 먹는 걸 보니까 민이도 이젠 어른인 것 같더라.”

민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한 걸 느낀 이모부가 술기운인지, 

평상시의 점잖던 이미지와는 달리 어린 조카를 데리고 하기에는 조금 진한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당황해서 얼굴을 붉히는 엄마와 막내이모.

그리고 민의 대답에 두 여자가 동시에 움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 건?

하기야 엄마나 막내이모에겐 알 건 다 안다는 민의 말이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들렸으리라.

‘ 후후~~ 엄마는 아마 보지가 움찔했을 거야.물도 조금 흘리고.흐음~~ 그러면 이모는?’

자신도 모르게 맞은 편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막내이모의 도독한 둔덕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런 시선을 느낀 건지 막내이모가 이모부의 눈치를 살피면서, 

표가 안 나게 슬며시 다리를 풀어 옆으로 가지런히 포개는 게 보였다.

그리고 책망을 하는 듯이 몰래 흘겨오는 눈길.

민은 그 순간 왠지 짜르르한 느낌과 함께 아랫도리가 뜨거워지는 걸 알고서 

자신도 양 무릎을 세워 가랑이를 가릴 수 밖에 없었다.

“ 아후~~ 운전을 한데다가 술까지 마셨더니 졸려서 안 되겠다.

보니까 처형도 눈꺼풀이 슬슬 내려오는 것 같고.

하하하~~ 역시 제일 젊은 두 사람이 생생하네?

어떡할래? 당신은 민이하고 좀 더 앉았다가 올 거야? 

난 지금 가서 눕기만 하면 바로 골아 떨어질 것 같은데.”

“ 아니.나도 그만 마실래.언니도 누워야지.우리는 갈게.아침에 봐.”

“ 으, 응.그래.제부도 잘 자요.오늘 고생하셨어요.”

“ 이모부, 이모.안녕히 주무세요.”

“ 그래.너도 잘자고.처형.아침에 봐요.”

뭔가 허전하고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민은 방을 나가는 막내이모의 유혹적인 뒷모습을 보면서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 하암~~ 민아.미안해~~ 하암~~ 나 지금 너무 졸려서.도저히 안되겠어.좀 자고.새벽에 깨면. 응?”

불을 끈 옆자리로 파고들어 젖가슴에 손을 얹자 엄마가 연신 하품을 하면서 미안해했다.

“ 아니야.편하게 자.피곤할 텐데.사랑해.”

“ 흐응~ 나도.”

귓가에다 속삭이고는 키스를 하자 부드럽게 안겨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는 듯이 민의 성기를 잠시 만져주고는 입술을 떼어냈다.

“ 휴~ 하기야 피곤하기도 했겠지.”

꼭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장시간 동안 차를 탄다는 자체가 체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하물며 도착하자마자 그렇게 뜨거운 열정을 태우고는 술까지 마셨으니.

아마 이모부도 비슷한 이유로 많이 졸려 했을 게 분명했다.

벌써 새근거리고 숨결을 토해내는 엄마의 모습이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지자 희미하게 보였다.

“ 햐~~ 도저히 안 되겠네?”

민은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분명히 몸이 피곤한데도 정신은 점점 맑아지기만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떠오르면서 품에 안긴 엄마의 보드라운 몸이 의식되었다.

그렇다고 한참 깊이 잠든 엄마를 집적거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씩 피우고는 하는 담배를 찾아서 들고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겼던 게 이렇게 바로 필요할 줄이야.

“ 후우~~ 참 좋기는 좋네?”

막상 밖으로 나오자 마땅히 필만한 곳이 없었다.

근처에 인가가 없어서 들어오는 길 입구의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만이 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멀리서도 담뱃불이 한눈에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들킨다면 당연히 이 집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일거고.

할 수 없이 어둠을 더듬어서 개울가로 내려왔다.

그런데 막상 앉고 보니 너무나 선택을 잘한 것만 같았다.

달빛이 하얗게 부서지는 물결을 보면서 자갈밭에 등을 대고 누웠다.

서늘한 감촉이 등을 파고들면서 아까 감탄을 했던 별들이 다시 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깊게 빨아들였던 연기를 길게 내뱉자 허공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면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자장가처럼 귓전을 간질여 졸음이 스르르 밀려왔다.

자그락~ 

후다닥~~

“ 누, 누구.세요?”

“ 헉~~!! 민.이.니?”

“ 이모?”

“ 휴~~ 민이구나.”

슬슬 감기는 눈에 담배를 끄고 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손끝 하나도 꼼짝하기 싫은 나른함에 망설이고 있을 때 갑자기 자갈이 밟히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민이 급하게 담배를 비벼 끄고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봤을까?

꽤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귓전을 마구 울리는 걸 느끼면서 긴장 속에 기다리다가 막내이모의 목소리에 맥이 풀렸다.

“ 어쩐 일이야? 안자고?”

“ 으, 응.그냥 잠이 안 와서.”

“ 이모부는?”

“ 응.잠들었어.좀 전에.”

막내이모가 옆에 와서 앉았다.

그러자 아침에 느꼈던 향수냄새가 아니라 왠지 가슴을 들뜨게 하는 체향이 맡아졌다.

그 순간 무심결에 막내이모의 어깨를 감쌀뻔한 자신의 손을 지그시 눌렀다.

“ 너는 왜 안자고 이러고 있었어?”

“ 후후후~ 나도 같은 이유지 뭐.공기도 맑고 너무 좋아서 그런지.”

그리고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어둠과 고요함 그리고 나란히 앉은 둘만의 공간.

민은 입안이 갈증으로 바싹 타오는 걸 느꼈다.

뭔가 기회가 주어진 것 같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당장에 떠오르는 게 없었다.

엄마 앞에서는 쌩쌩 잘만 돌아가는 머리가 막내이모와 부딪치면 왜 자꾸 버벅거리는 걸까?

“ 민이.너.”

“ 으, 응? 왜?”

흠칫~~

자신의 속내가 들킨 것 같은 기분에 찔끔했다.

“ .담배.피니?”

“ 이, 이모.? 그, 그게.”

“ 걱정하지마.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는 않을 테니까.”

“ 하.하.봤어?”

“ 호호호~ 당연하지.이렇게 캄캄한데 그게 안보여? 그리고 지금 너한테 냄새가 확 나.”

“ .에고.그렇구나.걱정하지마.아주 가끔 피는 거니까.”

“ .그래.내가 피지 말란다고 될 일도 아니고.뭐.말로 그러고 숨어서 피면 어떻게 알겠어?

네가 알아서 해.다만 건강에 안 좋은 거니까 되도록이면 끊었으면 좋겠어.

후후~~ 그리고 앞으로 너를 위해서도 그게 좋을 거야.여자들.담배냄새는 정말 싫어하니까.”

그때 번개같이 스쳐가는 생각. 

어떻게 대화를 풀어갈까 고민이었는데 막내이모가 먼저 실마리를 주었다.

“ 이모도 싫어해?”

“ 당연하지.그 냄새가 좋을 리 있겠어?”

“ 후후후~~ 특히 키스할 때.말이지?”

“ 미, 민아?”

순간 막내이모의 목소리가 당황으로 흔들렸다.

“ 흡~~ 웅~ 웅~”

팔에 닿은 막내이모의 어깨가 파르르 떨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기습적으로 키스를 했다.

어깨를 한 팔로 꼭 껴안고서 다른 손으로 턱을 잡아 찍어 누르듯이 덮치자, 

막내이모의 입술이 열리지를 않고 대신에 민의 등을 주먹으로 두들겨왔다.

“ 냄새가 많이 나? 어디 그때하고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 느낌인지 말해줘.이모.”

“ 미, 민~ 아흡~~”

입술을 떼어낸 뒤에 빠르게 속삭이고는 다시 키스를 했다.

조금 전의 강압적인 것과는 달리 가능한 한 부드럽게 달래듯이 입술을 빨았다.

노래방에서의 일을 상기시킨 게 주효했던지 이번에는 거센 저항이 없었다.

그리고 혀가 입술을 더듬다가 벌리고 들어가 이빨과 잇몸을 훑자 막내이모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혀끝으로 막내이모의 혀를 건드리자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혀의 위와 아래를 계속 오가며 당기듯이 긁어대자 조금씩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느 사이에 자신의 입술 사이까지 넘어온 막내이모의 혀를 빨아들이자, 

말랑말랑한 살덩이가 갑자기 쑥~ 하고 들어오더니 민의 혀에 칭칭 감겼다.

그리고는 늘어져 있던 막내이모의 팔이 목을 강하게 안아오면서 비음이 흘러나왔다.

부르르 하고 떨리는 막내이모의 따스한 몸과 뭉클한 젖가슴이 품에서 꿈틀거렸다.

그리고서는 좌우로 얼굴이 돌아가며 마구 비비고 빨아들이는 막내이모의 입술.

그날 노래방에서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타액을 꿀꺽거리고 넘기면서 강렬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 뜨거워.이모의 몸이.불덩이 같아.’

민은 자신도 모르게 막내이모의 어깨를 안은 채로 바닥에 누이고 있었다.

막내이모는 느끼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자신에게 맡겨버린 걸까?

자그락거리고서는 팔꿈치에 닿는 딱딱한 자갈의 감촉이 서늘하게 전해졌다.

이제는 자갈밭에다 완전히 등을 대고 누운 막내이모는, 

여전히 민의 목을 안고서 매달려 아플 정도로 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비스듬히 기대어 누운 민의 무릎이 막내이모의 가랑이 사이를 엉겁결에 눌렀다.

그러자 그 도톰하면서도 딱딱한 둔덕의 따스한 체온이 전해지며 성기가 터질 것처럼 아파왔다.

민으로서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머리 속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몸은 이미 종점을 향해서 마구 달려가고 있었다.

막내이모의 허리에 놓여있던 손을 올려 젖가슴을 향했다.

그리고는 그 부드럽고도 탐스러운 융기에다 올려놓았다.

언젠가 막내이모의 침실에서 맛보았던 그 따스하고 말랑거리는 감촉이 다시 느껴졌다.

“ 아~~ 자, 잠깐만~~”

“ 이, 이모.”

그리고 그 순간 지금까지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전혀 제지를 않던 막내이모가 

짧은 비명과 함께 입술을 떼어내면서 민의 손을 잡았다.

차라리 강한 반항이라면 반발심에라도 그냥 밀어 부치련만, 

너무나 부드럽게만 느껴지는 목소리와 손길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달빛만으로도 열기가 느껴지는 촉촉한 눈동자와 타액으로 젖은 입술이 선명하게 보였다.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입술.

뜨거운 숨결이 맞부딪치고 손에는 한 없는 부드러움이, 

무릎에는 잘게 떨리는 음부가 자신을 빨아들이는 것 같은 유혹을 던지고 있었다.

“ .등이 아파.”

“ 아~!! 미, 미안해.이모.”

“ 호호호~~ 아니야.너 여전히 애기처럼 가슴 만지는 걸 좋아하는구나? 엄마 거보다 더 좋아? 킥~~”

자갈이 배겨서 아팠던가 보았다.

그제서야 자신이 이 딱딱한 자갈밭 위에다 막내이모를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다닥 떨어졌다.

그러자 조용히 몸을 일으킨 막내이모가 민의 무안함을 달래주려는 듯 말머리를 돌렸다.

“ .저.이모.”

“ 민아~~”

“ 으, 응.”

“ 너 잠깐만 고개를 돌리고 있어.”

“ 응? 왜?”

“ 치~~ 숙녀가 부탁을 하면 그냥 모른척하고 따르면 되지.꼬치꼬치 캐묻기는?

빨랑 고개 안 돌려? 그리고 귀도 막아.너~~ 만약에 훔쳐보면 죽~~어~~?”

“ 아, 알았어.이모.”

채 말을 꺼내기도 전에 벌떡 일어서서 저리로 가는 막내이모에 민은 그제서야 뭔가를 깨닫고 고개를 돌렸다.

아마 자신의 무릎이 방광을 자극했던 모양이었다.

물론 저녁에 마신 술도 한몫을 했을 터이다.

쪼르르~~ 쏴아~~

어두운 자갈밭이라 걷기가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너무 급했던 탓일까?

몇 걸음을 가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곧 요란한 물줄기 소리가 들려왔다.

왠지 재미있으면서도 너무나 야릇한, 

그래서 조금 전 막내이모의 가랑이를 무릎으로 비빌 때보다 더한 흥분이 밀려왔다.

민은 고개를 돌리고 싶은 걸 억지로 참으면서 그 아름다운 심포니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막내이모도 조금 전의 말은 그냥 엄포였던지 귀를 막지 않은 걸 가지고 트집을 잡지는 않았다.

“ 악~~!!”

“ 이, 이모? 왜 그래?”

“ 꺅~~ 어, 어딜 봐? 빨리 고개 안 돌려?”

“ 그, 그래.알았어.그런데 무슨 일이야?”

“ 아, 아니야.그냥 모기가 물어서 따끔했던 것뿐이야.”

“ 으, 응.”

막내이모의 낮은 비명소리에 돌아보았다.

그러자 자갈밭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치마를 걷어 올린 채로 달덩이 같은 새하얀 엉덩이를 깐 게 보였다.

그리고 바로 날라오는 뾰족한 음성.

민은 잽싸게 고개를 원위치 하면서, 

이런 멋진 광경을 선사한 모기에게 자신의 피를 기꺼이 헌납하겠다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후후후~ 이젠 시원해?”

“ 치~~ 까불기는? 나 좀 씻게 자리를 비켜줄래? 사실은 잠도 안 왔지만 씻으러 나온 거였어.”

“ 응? 왜 주방을 놔두고.”

“ 아이~ 참.거기는 안방 바로 옆에 붙어 있잖아? 한참 자는데 시끄럽게 할 수는 없지.”

“ 아.알았어.그러면.난 먼저 들어갈까?”

“ 아, 아니야.올 사람이 없다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래.어두워서 무섭기도 하고.”

“ 그러면 어떡해?”

“ 넌.저기 길 위에서 기다려.알았지? 훔쳐볼 생각은 절대 말고.

뭐.그래 봐야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겠지만.요 꼬마색골 녀석.흥~~”

“ 나~ 참.알았어.”

역시나 만만찮은 막내이모였다.

조금 전까지의 뭔가 일이 터질 것 같던 순간을 아주 능숙하게 피해버렸다.

적당한 농담과 상황으로 분위기를 확 바꿔버린 것이다.

이미 깨져버린 흐름을 억지로 되돌리려고 한다면 앞의 일까지 굉장히 어색해질게 분명했다.

결국 마지막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물러설 때는 깨끗하게 포기를 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 또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가 있으니.

“ 어? 씻으러 왔다더니.”

훔쳐보지 말란다고 그 말을 따를 바보는 아니었다.

아까 엉덩이만 보고도 가슴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렸는데.

어쩌면 막내이모도 이 정도는 감수할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민은 이제 두 사람 사이에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는 판단에, 

별로 몸을 숨기지도 않고 당당하게 아니, 뻔뻔하게 길 위에 서서 개울 쪽을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옷을 벗는 게 아니라 치마를 걷은 채로 개울로 들어가더니,

발목 정도까지만 차는 곳에서 조금 전 오줌을 눌 때처럼 엉덩이를 까고서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손을 밑으로 넣어서 찰랑거리며 가랑이를 씻어내고 있었다.

오줌을 눠서 씻는 건가?

하지만.분명히 씻으러 나왔다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한참을 씻으면서 마치 자위를 하는 것처럼 손을 깊숙이 넣기도 했다.

이, 이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야 이해가 갔다.

주방이야 아까 말한 이유라지만 그냥 씻는 정도라면 마당의 수도가도 있는데, 

구태여 눈을 피해 여기까지 온 건 바로 뒷물, 즉, 정사 후의 찌꺼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심결에 들었던 좀 전에야 이모부가 잠이 들었다는 말.

왠지 바로 잘 것처럼 갔던 이모부가 그때까지 깨어있었던 건 오로지 한가지 이유뿐이었다.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 같던 가슴 속이 서서히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막내이모의 치마 속에서 팬티를 본 기억이 없었다.

옷 아래로 생생하게 만져졌던 젖가슴 역시 그 때문이었다.

뜨거운 정사가 끝나고 이모부가 잠들자 막내이모는 알몸 위에다 티와 치마만 걸치고 나온 것이었다.

“ 휴~~ 개운해.고마워.기다려줘서.”

“ 후후후~~ 뭐.나야 대신에 좋은 구경을 했으니까.”

“ 너~어?”

길 위로 올라온 막내이모가 약간 움찔하고는 시치미를 뗐다.

민은 자신의 감정 상태가 정확히 뭔지는 몰랐다.

하지만 모든 정황을 깨닫는 순간, 

타는 듯한 질투심과 억울함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느꼈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대로 방으로 돌아가 잠들기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도.

“ 이모.”

“ 응?”

“ 우리.옥수수 서리를 하자.”

“ 엑~ 옥수수 서리?”

“ 응.아까 낮에 보니까 저기가 옥수수 밭이던데?”

“ 호호호~~ 너도 참 웃긴다.여기서 무슨 서리야? 남의 밭도 아니고 그냥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되지.”

“ 에이~~ 그래도 안 그렇잖아? 그냥 기분만이라도 한번 내보자.”

“ 쿠쿡~~ 알았어.나만 따라와.괜히 멀쩡한 옥수수를 다치게는 말고.”

앞장서는 막내이모의 손에 손전등이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키보다 더 높은 옥수수대 사이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막내이모의 손을 꼭 잡고 따라붙었다.

“ 자~ 내가 비춰줄 테니까.익은 것만 따야 해.대를 다치지 않게.알았지?”

“ 잠깐만.이모.나 꼭 따려고 했던 게 아니야.”

“ 그러면?”

“ 왜.영화에 보면 옥수수 밭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게 참 부러워 보였거든? 그래서 그걸 해보고 싶었던 거야.”

“ 휴~~ 그래.앉자.이것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네?”

옥수수대 사이는 널찍해서 앉을 만한 곳이 많았다.

발치에다 손전등을 켜둔 채로 나란히 앉자 아까처럼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 이모.”

“ 으, 응?”

“ 이모부.많이 사랑하지?”

“ 그, 그거야 당연하지.”

막내이모도 민의 목소리에서 다른 분위기를 느낀 걸까?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아까 개울가에서 그 일을 겪고도 순순히 따라온 걸 보면 나름대로 뭔가를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그래.그런 것 같았어.오후에 도착해서도 씻자마자 그러고.아까도 방으로 가서.”

“ 미, 민아?”

너무나 놀랐던지 막내이모의 손이 팔뚝을 꽉 잡아왔다.

그리고 뜨겁고도 거친 숨소리.

“ 나.정말 이상한 놈이지?”

“ 미, 민아.”

“ 이모가 이모부랑 그러는 거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가슴이 너무 아파.

그리고 너무나 화가 나서 터질 것처럼 숨이 막혀와.”

“ 미, 민아.그러면 안돼.”

“ 이모.눈치는 챘지? 아니다.당연히 알겠지.그러고도 모른다면 바보게?

나.이모만 보면 가슴이 뛰어.그래서 안고 키스를 하고 싶어.

아니? 그뿐만이 아니야.이모 말처럼 못된 상상 때문에 여기가 이렇게 돼서 손으로.”

“ 민~아~ 제발.”

말이 이어지면서 점점 더 열기를 토하는 민과 반대로 

막내이모의 목소리는 힘이 없어지면서 애원조로 바뀌고 있었다.

“ 미친 소리겠지만.나 아무래도 이모를 사랑하나 봐.아니.잘 모르겠어.이런 게 사랑인지는.이모~~”

“ 미, 민아~~ 제발.학~~”

막내이모를 흙 바닥에다 눕히면서 바로 젖가슴을 잡았다.

그러자 막내이모의 목소리에서 물기가 느껴지더니 그냥 제발 이란 말만 흘러나왔다.

민은 마음 속에서 가책이 느껴졌지만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 사랑해.이모.나.내 마음을 멈추려고 해도 되지가 않아.나도 모르게 자꾸만 이모 생각만 나.”

“ 흑.민.아.”

귓가에다 뜨겁게 속삭이며 어느새 옷 속으로 파고든 손이 젖가슴을 쥐었지만, 

막내이모는 말리지도 못하고서 눈물 젖은 목소리로 민의 이름만 불렀다.

“ 흑.흑.미안해.이모.이런 내가 너무 밉지? 흑.”

“ 흑.흑.아니야.아니야.내가 왜 널 미워해? 하지만.”

비록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를 빼고는 자신과 가장 많은 피를 나눈 사람이었다.

당연히 엄마에게 가장 큰 힘을 발휘했던 자신의 눈물이 여기서도 그 빛을 발했다.

이미 막내이모의 말투나 행동 그리고 이제는 표현에서조차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었다.

“ 흑흑.정말.안 되는 거야? 내가 이모를 사랑하는 건 영원히 불가능한 거야? 흑흑.”

“ 흑.흑.민이.우리 민이.어쩌니.이제는 어떡해.흑.”

조카의 손이 절묘하게 기술을 발휘하면서 젖꼭지를 발딱 세우게 만들고는,

자신의 하체마저 굼실대며 젖어가게 하고 있다는 것을 가인은 아직도 못 느끼고 있었다.

단지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으로 어쩔 줄을 몰랐다.

“ 이모~ 사랑해.사랑해.너무 사랑해.”

“ 아흑~~”

갑자기 막내이모의 옷을 젖혀 올리고서 젖꼭지를 물자 부르르 떨며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 이모.그저께 날 도와준다고 했지? 봐.나 이모 때문에 또 이렇게 됐어.제발.”

“ 하악~ 미, 민아.”

두 사람이 흘리던 눈물은 열기로 다 증발이 되어버린 양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민이 젖가슴에서 입을 떼어내고서 속삭이며 자신의 성기를 쥐어주자,

막내이모에게서 가쁜 숨소리가 새어나오며 강하게 잡더니 부르르 떨었다.

“ 안에 아무 것도 안 입었지? 이모부랑 하느라고.맞지?”

“ 미, 민아.제발.거긴.”

그리고 젖가슴을 잡았던 손을 내려 하늘하늘한 치마를 걷으면서 허벅지를 타고 오르자, 

막내이모가 성기를 잡은 채로 다른 손으로 민의 손목을 잡으며 애원을 했다.

그날 밤, 마치 꿈만 같았던 그 순간에 느꼈던 너무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결이 미치게 만들었다.

조금만.조금만 더.

치마 속의 깊은 곳, 몇 센티미터가 떨어진 거기에서 열기가 뿜어 나오는 것만 같았다.

“ 이모.사실.엄마랑 내가 이모네에서 정신 없이 취했던 날.”

“ 미, 민아~ 나도 널 사랑해.내가 도와줄게.키스를 해줘.제발~~”

“ 이, 이모?”

“ 가슴을 만지고 빨아줘.제발.”

민이 그날의 일을 털어놓는 충격요법까지 각오를 하는 순간,

갑자기 막내이모의 손이 반바지 속으로 들어와서 성기를 잡았다.

마치 아교를 바른 것처럼 기둥을 감싸고 찰싹 달라붙는 그 부드러운 손길에 자칫 정액이 터져나올 뻔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막내이모의 고백과 호소.

능숙하게 귀두를 문지르고 기둥을 따라 미끄러지는 손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 망설였다.

지금 막내이모는 타협을 해오고 있었다.

아래만큼은 절대 양보를 못하지만 대신 키스와 젖가슴은 마음껏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해서 손으로 사정을 시켜주는 것까지.

“ 사랑해.이모.정말 고마워.내 마음을 받아줘서.”

“ .하.민아.”

망설임은 많았지만 결론은 빨랐다.

민은 막내이모의 허벅지에 머물렀던 손을 올려 젖가슴을 쥐면서 키스를 했다.

그러자 막내이모의 손이 기둥을 타고 움직임이 커지면서 뜨겁게 혀를 빨아왔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건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마라톤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에 챙길 수 있는 건 확실하게 얻어야만 했다.

당면한 쾌락이 문제가 아니라 그럼으로써 다음 단계를 향한 기폭제가 되니까.

옥수수 잎이 밤바람에 살랑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민은 막내이모의 손에다 허리를 밀어 부쳤다.

“ 아흑~ 하~~”

“ 쭉~ 쭉~ 쩝~~ 할짝~”

탁~ 탁~ 탁~~~

옥수수 밭 사이를 빠져나가는 소슬바람이 우수수~ 하고 이파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정말로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적한 시골의 밭두렁에 앉은 동네누나와 사춘기 소년 그리고 두근거리면서 성에 눈을 떠가는.

물론 민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에는 지금과 같은 노골적인 장면이 없었다.

아마 그런 내용들이 나온다면 서점이 아니라 굴다리 밑의 리어카에서나 팔겠지?

하지만 몇몇 유명한 소설들에서 보면 비록 활자로 찍혀있진 않았지만, 

하얗게 빈 행간에서 그런 끈적한 뉘앙스를 읽어내곤 야릇한 흥분을 느꼈었다.

아니, 작가는 그런 의도가 없었지만 자신이 그렇게 읽고 싶었던 건지도.

하기야 ‘소나기’나 ‘별’에서도 정사장면을 상상해 읽어버린 자신이 아니던가?

이제 와서 그건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막내이모가 자신의 품 안에서 성숙한 여자를 완전히 드러내고는, 

교접을 하는 뱀처럼 뜨겁게 꿈틀거리고 있는 게 꿈이 아니란 사실이 중요했다.

이빨 사이에 살짝 물린 젖꼭지가 점점 더 단단해짐에 따라, 

기둥을 훑는 막내이모의 손길도 더욱더 빨라지면서 신음소리가 커져만 갔다.

“ 하악~ 하악~ 이모~ 너무 좋아~~ 자지가~ 자지가 녹는 것 같아~ 사랑해~~”

“ 미, 민~ 흐읍~~”

슬며시 반바지를 끌어내려 하체를 완전히 노출시키자 젖은 성기에 밤공기가 선듯하게 느껴졌다.

그리고서 젖가슴에서 입술을 떼어 막내이모의 귓가에다 뜨겁게 속삭이고는 재빨리 키스를 했다.

느닷없는 노골적인 표현에 깜짝 놀라 몸이 굳는 막내이모가 말을 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암시를 하는 것과 직접 듣는 것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아주 사소한 차이 같지만 그 얕은 턱을 넘으면 내리막길처럼 가속이 붙을 게 틀림없다.

자~ 일단 앞 바퀴는 무사히 넘어섰으니 이제는 남은 뒷바퀴만.

입 속으로 끌어온 말랑거리는 설육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깨물었다.

그러자 민감한 살덩어리에 닿는 이빨의 날카롭고도 단단한 촉감에 긴장을 하는지 파르르 떨었다.

차꼬에다 채워 놓고 고문이라도 하는 양, 이빨 사이에 붙들린 혀끝을 희롱하면서,

성이 난 젖꼭지를 괴롭히던 손을 내려서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강하게 쥐고 당겼다.

움찔~ 부르르~

막내이모의 작은 손 밖으로 튀어나온 귀두가 부드러운 아랫배를 쿡 찌르자, 

손에 잡힌 엉덩이가 딱딱해지면서 잘게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잠시 후 얼은 듯이 기둥에 달라붙어있던 손이 다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구속이 되었던 혀를 풀어주자 비음이 길게 이어지며 입 속에서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억압과 긴장으로 눌렸던 감정이 풀어지면 봇물이 터지듯이 거세지는 게 정상이다.

그리고 그 물결 속에 휩쓸려 조금 전 ‘자지’라는 말에 생겼던 어색함이 자연스레 사라졌다.

후후후~~ 이제는 된 건가?

작은 트릭만으로 뒷바퀴마저 간단히 넘어서는 데 성공한 것 같았다.

팬티 안의 좁은 공간 속을 벗어난 막내이모의 손이 

귀두에서 흘러내린 액을 기둥에다 바르면서 능숙하게 미끄러지고 있었다.

“ 후우~ 이모 손은.정말.내가 자지를 만질 때하곤 비교가 안돼.”

“ 아흑~ 미, 민아~~”

몸을 바짝 붙여서 목덜미를 빨고는 귓가에다 소곤거리면서 혀를 살짝 넣었다.

그러자 막내이모가 파르르 떨면서 신음을 토해내고는 무의식 중에 자신의 아랫배에다 귀두를 문질렀다.

얇고 부드러운 천이 민감한 살결을 스치면서 물기를 찔끔 토해내게 만들었다.

역시나 막내이모도 엄마처럼 귀의 성감이 아주 예민한 것 같았다.

다시 한번 확인을 하듯이 던진 ‘자지’라는 말에도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못들은 건 아닐 게 분명했다.

정신이 들고나면 뒤늦게야 생각이 나리라.

그리고 그때면 이미 벌어진 일에 자연스럽게 체념의 감정이 들 테고.

“ 이모~ 사랑해.이대로 시간이 영원히 멈추기를 빌고 싶을 만큼.”

“ 하아~~ 민.아~~”

또다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키스를 했다.

여자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는 이 방법이 가장 저항감을 덜 느끼게 만드는 것 같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쉴새 없이 들려주어 머리와 가슴 속에다 달콤한 환상을 만들어주고는,

의사 표현의 길을 키스로 자연스럽게 막아 스스로 받아들인다는 자기최면에 빠지게 하는 것.

민의 그 가설은 지금 또다시 막내이모에게서 훌륭하게 증명이 되는 중이었다.

아까 무언으로 합의했던 상체만이라는 마지노선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뜨거운 키스를 호흡이 가쁠 정도로 끊지 않고 길게 이어가는 중에도,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위쪽으로 바짝 당기면서 자신의 하체를 쳐올렸다.

그러자 아랫배를 찌르고 있던 귀두가 더 아래쪽, 그러니까 도톰한 두덩으로 박혀 들었다.

헉~ 하는 숨소리와 함께 기둥을 쥔 막내이모의 손이 강하게 조여오면서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온몸이 굳어버린 듯 춤을 추던 입 속의 혀도, 뭉클하게 비벼오던 젖가슴도 멈추었다.

하지만 민이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 귀두로 보슬보슬 거리는 음모를 비비고,

한쪽 엉덩이의 두툼한 살을 잡았던 손을 옮겨 골짜기의 입구를 더듬자, 

영영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막내이모의 허리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얇은 치마 아래로 마치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처럼 따스하게만 느껴지는, 

엉치뼈 바로 아래에 숨은 연약하고 민감한 부분을 손끝으로 어루만졌다.

그 순간 막내이모에게서 비음이 흘러나오면서 갑자기 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 아흐흑~ 미, 민아~ 앙~”

“ 헉~ 이모~~오~ 사랑해~ 아~~ 아~~”

길게 뻗친 손가락으로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 수줍기 짝이 없는 항문을 건드리고는 더 깊은 곳을 향했다.

얇은 치마 속으로 촉촉하고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찢어진 살결이 손끝에 걸리자,

가운데손가락 아래에 눌린 항문이 옴찔거리고 부드러운 회음부가 잘게 떨려왔다.

날카로운 칼에 자상을 입고 쩍 벌어진 채로 뜨거운 피가 흘러나오는 것 같은, 

축축한 저곳을 마구 헤집으면 쾌락의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백혈(白血)을 울컥 토해내겠지?

바로 그때였다.

민이 잠깐의 망설임 후에 단호하게 손가락을 찔러 넣는 순간,

갑자기 막내이모가 입술을 떼어내고는 크게 신음을 토하면서 하체를 앞으로 쑥 밀어왔다.

마치 자신의 그런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이 도망을 가버리는 꽃잎에, 

허탈함을 느낄 새도 없이 귀두에 돌기가 걸리더니 거칠게 마찰을 해왔다.

놀랍게도 막내이모가 스스로 하체와 손을 움직여 성기 끝에다 음핵을 비벼온 것이다.

그건 이미 잔뜩 달아있던 귀두의 민감한 살결이 감당을 하기에는 너무나 큰 자극이었다.

오톨도톨한 싹이 사그락거리는 천에 싸인 채로 둥근 귀두를 마구 비비고는, 

눌려서 벌어진 요도의 입구까지 살짝 파고들자 눈앞이 아찔해졌다.

회음부가 불에 데기라도 한 것처럼 뜨거워지더니 순식간에 온몸으로 내달렸다.

하체가 부들부들 떨려오는 쾌감에 막내이모의 한쪽 엉덩이를 터뜨려버릴 것처럼 강하게 거머쥐고는, 

자신의 하체로 바짝 당기면서 마치 성기를 질 속으로 끝까지 박듯이 음부에다가 마구 밀어 부쳤다.

그리고 기둥을 거머쥔 막내이모의 손 때문에 조여진 요도를 뚫고서 뭔가가 세차게 빠져나가는 느낌.

다리에서 힘이 쭉 빠지며 신음을 토해내고는 막내이모의 목덜미에다 얼굴을 묻었다.

“ .이모.”

“ 민아.”

영혼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 같이 아찔했던 쾌감이 가라앉자 고개를 들었다.

완전히 밀착된 몸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도 따스한 촉감.

온통 미끈거리는 성기를 감싼 포근한 손길.

그리고 자신의 손은 여전히 막내이모의 엉덩이를 파고들듯이 잡고 있었다.

그때 서로의 눈길이 마주치면서 동시에 말이 흘러나왔다.

“ .민아.나중에.나중에 이야기하자.지금은.너무 혼란스러워.”

“ .응.이모.하지만.이 말만은 하고 싶어.사랑해.진심으로.”

“ 민아.”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막내이모가 입술을 붙여오면서 살며시 성기를 조몰락거렸다.

정말로 다행이었다.

그 손길에는 자상함과 부드러움만이 가득했던 것이다.

“ 이모.아무래도 우리.또 씻어야겠지? 후후후~~”

“ 휴~~우~~ 그.렇겠.지?”

“ 큭~ 아니면 이대로 갈 거야?”

“ 훗~~ 그랬다가는.난리가 나겠지?.아.마?”

“ 응.자~~ 일어나~~”

“ 고마워.”

서로의 하체에서 손을 떼고는 일어나 앉아 주섬주섬 옷 매무새를 만졌다.

그러자 바닥에 외롭게 드러누워있던 손전등의 불빛을 통해 엉망인 모습이 드러났다.

옷은 물론이고 팔과 다리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흙투성인데다가,

특히나 자신의 반바지와 막내이모의 치마 앞쪽은 마치 진흙탕에 뒹군 것만 같았다.

정액과 흙이 함께 뒤섞여 범벅이 되서 떡이 진.

“ 이거.질까?”

“ 으~응.걱정 마.마르기 전에 빨면 돼.빨리 가자.”

“ 응.”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옥수수 밭을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 킥킥~~”

“ 왜?”

“ 후후후~ 아니.그냥 조금 웃겨서.”

“ 홋~ 하기야.”

밤늦게 쏘다니다가 부모님 몰래 방으로 숨어드는 개구쟁이들처럼 

허리를 숙인 채로 손을 맞잡은 자신들의 모습이 너무나 웃겼다.

더군다나 온통 흙투성이가 아닌가?

밭을 빠져 나오기 직전에 고개만 살짝 빼고서 주변을 살피다가, 

문득 얼굴이 닿을 듯 옆에 붙은 막내이모도 똑같이 두리번거리고 있는 걸 보고 실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그런 기분은 막내이모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눈길을 마주치고서 미소를 주고받자, 

조금 전 그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도 왠지 마음이 가벼워지며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 사랑해.이모.”

“ .그래.나도.민아.”

“ 이모? 정말?”

“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한다면.거짓말이겠지.”

“ 사랑해.사랑해.이모.”

“ 민아.”

왠지 이 옥수수 밭을 나가기가 싫은 기분에 소곤거리자, 

잠시 머뭇거렸던 막내이모에게서 전혀 기대도 못했던 뜻밖의 대답이 튀어나왔다.

민은 가슴이 찡해져 오면서 막내이모를 안았다.

그러자 푹 안겨오는 막내이모의 입술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엉덩이로 손이 갔다.

드디어 힘든 고비를 넘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어진 걸까?

밀가루 반죽처럼 부드럽게 만져지는 살을 주물럭거리다가 손을 앞으로 돌려 당연하다는 듯이 치마를 걷어 올렸다.

“ 미, 민아.”

“ 왜? 이모?”

“ 우리 이럴 시간이 없어.그리고.나 이런 건 정말 싫어.”

“ 이, 이모?”

갑자기 입술을 떼고는 가슴을 밀어내는 막내이모에 당황했다.

시간이 없다는 거야 자신도 동의하는 점이지만.이런 건 싫다니?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배신감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까지의 일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날 사랑한다고 그렇게 힘들게 고백한 건?

“ 내가.널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해서.마치 네 여자라는 것처럼 이러는 건.”

“ 이, 이모.미안해.정말이야.내가 잘못했어.난 그냥 기쁜 마음에.”

“ 아, 아니야.그렇게 죄를 진 것처럼 사과를 할 정도는.”

“ 아니.이모.이건 내가 아주 많이 잘못한 게 맞아.

아무리 이모를 사랑한다고는 해도.이모는 여전히 내 이모이고.웃어른이야.

그건 절대 변하지도 않고.내가 착각을 해서도 안 되는 일이야.미안해.”

“ 아.그, 그렇게 정색을 할 필요는.”

“ 아니다.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일단 빨리 씻으러 가자.

이모 말처럼 시간도 없고 위험해.차라리 씻으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하자.응?”

“ 으, 응.그래.”

민은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큰 실수를 할뻔했다.

전에도 엄마한테 한번 호되게 경험을 하고는 이런 멍청한 짓을 하다니.

확실하게 내 여자가 되기 전에는 물론, 그 후에도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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