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앙~~ 저, 정말? 아아아~~”
이제는 완전히 엎드려 엉덩이만 요란하게 움직이는 막내이모를 꼭 안고 귓가에 속삭이자,
갑자기 질이 강하게 조여오면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절정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징조였다.
정말로 타인에게 보여주는 걸 즐기는 걸까?
혹시나 아버지에게 그렇게 길들여져 버린 건?
“ 후욱~~ 그런 것 같아.문이 살짝 열려있어.돌아보지마.그냥 모른척해.”
“ 아아악~~ 아아아~~~ 민아~~~”
항문에다가 손가락을 살짝 찔러 넣으면서 허리를 강하게 쳐올리자 막내이모가 비명과 함께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리를 쭉 펴면서 두덩의 피부를 벗겨낼 것처럼 세차게 비벼댔다.
막내이모의 무사귀국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 많이 먹어.그런데 정말이야?”
“ 뭐가?”
“ 훔쳐보더란 거.”
짧았지만 강렬한 쾌감을 느낀 후 막내이모는 정신을 차리고서
민의 옆에 붙어 앉아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겨주기 시작했다.
후후~~ 밤에 힘을 쓰고 나면 아침상이 달라진다는 남자들의 농담이 왜 생각났을까?
방문을 힐끔 쳐다본 막내이모가 작게 속삭였다.
“ 왜? 신경 쓰여? 아까는 잘도 그러더니만.더군다나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가버렸잖아?
이모.원래부터 이런 걸 좋아했던 거 아냐?
나보고 그랬었지? 아직도 보여줄 야한 모습이 많다고.이것도 그것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 아, 아니야.나 이런 거는 처음이야.정말이야.”
흐흐.이모는 모르겠지? 전에 창수아저씨네에 가서도 엄마와 내게 보여준 적이 있다는 걸.
그나저나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열린 문틈으로 여자들이 훔쳐보고 있었다는 게 거짓말이다.
그냥 흥분을 북돋우기 위해 순간적으로 떠올랐던 말이었다.
“ 그래? 그러면 아까 보지에서 손을 빼지 말라고 할 땐 무슨 생각이었는데?”
“ 그, 그게 잘 모르겠어.그냥 저절로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와버렸어.”
“ 흠~~ 솔직히 말해봐.혹시 처음에 주문을 받았던 그 남자한테 보여주려고 했던 거 아냐?
아~~ 절대로 이모한테 뭐라고 안 할 테니까 잘 생각을 해봐.
무의식 중에라도 그렇게 느꼈을 수가 있으니까.”
“ 아니야~~ 절대.나 딴 남자한테 보여주고 그런 생각은.”
막내이모가 펄쩍 뛰면서 부정을 했다.
“ 하하하~~ 이모.괜히 지레 겁을 먹지는 말고.
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 놈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내돌릴까?
행여나 그런 생각은 말고.내가 묻는 건 아까는 진짜로 짜릿했거든? 그냥 쌀 뻔했어.
그래서 혹시나 이모도 그렇다면 비슷한 정도는 종종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왜 있잖아? 카페 같은 데서 남자종업원이 혼자 있을 때 모른척하고 내가 만진다던 지.
아니면 운전을 하고 갈 때 이모 보지를 만지면서 다른 차에게 보여주는 정도.어때?”
“ 으, 응.그런 이야기야?”
“ 응.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
막내이모가 곰곰이 생각에 빠져들었다.
“ 웅~~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 응.이모.”
“ 이상하게도 원래는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리니까 갑자기 그런 거 같아.
그게 어쩌면 다른 여자한테 너처럼 어린 애인하고 그러는 걸 뻐기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 흐음~~ 그래? 그럴 수도 있긴 하겠다.남자는 아니란 말이지?”
“ 으, 응.네 말처럼 그러는 걸 상상하니까 왠지 두근거리긴 해.그래도 아깐 절대로 아니었어.”
이 정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잠깐.혹시?
민은 번개처럼 번득이는 생각이 떠올랐다.
“ 이모.”
“ 으, 응?”
“ 혹시 예전에라도 여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어?”
“ 여, 여자? 너 설마?”
“ 아니.이모가 동성애자란 게 아니고.지금 나하고 이러는데 그럴 리가 있겠어?”
“ 다, 당연하지.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그리고 난 이게 없으면 못살아~~ 흐응~~”
“ 킥킥~~”
막내이모가 슬며시 성기를 잡아왔다.
아까 사정을 안 한 탓에 부드러운 손길이 닿자 금방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 내가 알기로 여자는 대부분 선천적으로 약간은 동성애의 경향이 있어.
꼭 레즈비언까지는 아니라도 여자끼리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것 같은 스킨십을 좋아해.
친구끼리 꼭 끌어안고 자는 것도 그렇고.같이 샤워를 하면서 서로 만지기도 하고.
심지어 화장실도 같이 가서 친구 손을 잡고 오줌을 누기도 한다던데.이모는 안 그랬어?”
“ 으, 응.학교 다닐 때는 그랬지.그건 자연스러운 건데.”
“ 후후후~~ 한번 생각을 해봐.보지를 보여주면서 오줌을 누는 데 그게 자연스러워?”
“ 으~음.네가 그러니까 조금은 이상한 것 같기도 하지만.”
“ 만약에 남자들끼리 그런다고 생각하면.웩~~ 상상만 해도.크으~~”
“ 호호호~~ 나도 그래.너무 징그러워.”
일단 분위기는 좋게 가고 있었다.
“ 전에 어디선가 앙케이트 조사를 보니까 여자들 중에 적지 않은 수가 잠깐이라도 동성애의 경험이 있대.
그리고 그 대부분이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단짝 친구라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같이 자다가 우연히 키스를 한다거나 서로의 가슴이나 보지를 만져주는 그런 거.
물론 소수의 여자들 빼고는 그냥 한때의 경험으로 지나치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한다더라.
이모는 누구랑 가장 친했어? 그러니까 꼭 붙어 다니면서 껴안고 자기도 했던 그런 여자 말이야.”
“ 으, 응.그건.킥킥킥~~~ 호호~~”
“ 왜 그래?”
막내이모가 잠깐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 킥~ 아, 아니야.호호~~ 가만 생각을 해보니 그런 사람이 있긴 있어.
같이 자고 목욕도 같이 하고.늘 팔짱을 끼고 따라다녔던.”
“ 누군데 갑자기 웃고 그래?”
“ 호호~~ 웃을 수 밖에.그건 큰 언니야.바로 네 엄마.쿠쿡~~”
“ 엄마?”
“ 호호호~~ 네가 언니의 가슴을 그렇게 만지기 좋아했던 것처럼 나도 만지면서 자곤 했어.
네 외할머니보다 언니 거를 만지는 게 더 좋았었어~~ 쿡~~ 미안~~ 호호호~~”
비, 빙고~~!! 대박이었다.
민이 지금까지 길게 이야기를 끌어온 건,
어쩌면 막내이모에게 은연 중에 동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심을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꿈꾸는,
엄마와 막내이모를 같이 안는 것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남겨두고 싶었던 것이다.
세상일이라는 건 모르는 것이다.
방법은 모르겠지만 우연이라도 엄마와 막내이모가 자신의 여자라는 걸,
서로 인정하게만 할 수 있다면 두 여자를 한자리에서 안는 일은 의외로 쉬울 것 같았다.
엄마와 막내이모가 서로의 몸에 대해 꽤나 익숙해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중요했다.
어쩌면 그래서 엄마가 그때 계곡에서 뜻밖에도 거부감 대신에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모른다.
“ 응~~ 그랬구나.알았어.빨리 먹고 가자.이모.”
“ 난 배가 불러.네가 다 먹어.”
“ 응? 이걸?”
“ 당연하지.넌 오늘 굴뚝 청소를 하려면 많이 먹어야지.”
“ 굴뚝 청소?”
“ 그러~~엄~~ 네가 그 동안에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그을음이 얼마나 끼었는데?
흥~~ 좀 전에 했던 건 굴뚝 세 군데 중에 한군데의 입구만 겨우 닦아낸 거야.각오해.”
“ 흐흐흐~~ 굴뚝 세 개? 그러니까.군불이 활활 타는 이모의 보지굴뚝하고 똥꼬굴뚝 그리고 여기겠지?”
“ 흐응~~ 맞아~~”
막내이모의 입에다 손가락을 대자 마치 고양이처럼 낼름하고 혀를 내밀어 핥아왔다.
“ 크큭~~ 그리고 그 그을음은 내 좆물을 묻혀서 자지로 박박 문질러야 닦아지고?”
“ 호호호~~ 역시 우리 애인은 말귀를 잘 알아들어.”
“ 하하하~ 알았어.내가 이걸 다 먹고 아주 반짝반짝 광택이 나게 닦아줄게.”
“ 쿡~~ 우리 대화가 너무 찐하다.”
“ 그래서 찰떡궁합이지.후후~~”
민은 한시라도 아깝다는 생각에 쌈에다가 고기들을 듬뿍 얹어서 아구아구 먹기 시작했다.
“ 자~~ 선글라스를 쓰면 돼.걱정하지마.더군다나 내 차를 알아볼 사람도 없어.”
“ 아잉~~ 그래도.”
“ 후후~~ 빼기는? 이모 보지는 벌써 축축한데?
아마 집에 도착할 때면 아까처럼 바로 해달라고 난리를 칠 걸.?”
“ 아흑~~”
“ 자~~ 그러면 가볼까? 과연 우리 애인의 보지를 몇 명이나 구경할까나?.흐흐흐~~”
기회를 놓칠 민이 아니었다.
엄마와의 가능성은 젖혀두고라도,
일단 막내이모의 반응이 그다지 부정적이 아니었던 만큼 당연히 이걸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민은 조수석에 앉은 막내이모에게 팬티를 벗게 하고는,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다음에 치마를 걷어 올려 새하얀 하체를 드러내게 했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씩 쌓여 두 사람의 성생활을 풍요롭게 할뿐만 아니라,
기존의 도덕관념과 터부를 깨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게 자신이 바라는 마지막 낙원을 위한 밑거름이었다.
‘ 후후후~~ 이 시간 강변도로에는 차가 얼마나 다닐까? 이왕이면 많을수록 좋겠는데.’
민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진입로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 기분이 어때?”
“ 아흐~~ 떨리는데도.이상하게 흥분이 돼.”
“ 후후후~~ 그럴 줄 알았어.아까 보니까 노출에 꽤나 자극을 받는 것 같더라니.”
“ 하아~~~”
처음부터 너무 긴장을 할까 싶어서 강 쪽으로 붙은 끝 차선을 탔다.
그러자 막내이모도 곧 적응을 하고는 창을 조금 열어 강바람을 즐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하지만 차선을 하나씩 바꾸고 나서 옆으로 다른 차들이 지나치자 깜짝깜짝 놀라 허벅지가 굳곤 했다.
그러나 그렇게 바싹 얼어 치마를 꼭 잡은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밑으로 끌어내리지 않고 잘 버텼다.
“ 다리를 더 벌려봐.보지가 잘 보이게.의자는 뒤로 조금 젖히고.”
“ 이.렇게?”
“ 좋아~~ 아주 멋져~~ 젖어서 반짝거리는 게 너무 아름다워.이모.”
“ 흐응~~”
슬쩍 곁눈으로 보자 반쯤 눕다시피 해서 벌린 가랑이 사이에서,
새빨갛게 빛나는 꽃잎이 까만 음모와 하얀 허벅지를 배경으로 선명하게 보였다.
이제는 막내이모도 제법 이 짜릿한 스릴을 즐기기 시작한 건지,
음부가 잘 보이게 앞으로 살짝 내민 하체를 천천히 흔들고 있었다.
“ 짜릿하지? 보지가 벌렁거리고?”
“ 나 심장이 터질 것 같아.”
“ 이모~~ 사실 지금까지는 그냥 승용차들 옆만 지나가서 다른 차에서는 상체만 보였었어.”
“ 그, 그런 거야? 그래도 내 보지까지 다 보여지는 느낌인데?”
“ 후후후~ 원래 사람의 심리가 그래.이제부터 눈을 감고 한번 상상을 해봐.
이쪽에서만 반대편이 보이는 거울이 있고, 그 앞에 한 남자가 서서 얼굴을 비춰보는 중이야.
물론 서로 다른 방인데다가 중간이 막혀있어서 그 남자는 이쪽에 이모가 있는 걸 전혀 몰라.
그러면 이모가 지금처럼 보지를 내놓고 거울 앞에 선 채로 자위를 시작하는 거야.천천히.
그런데 그때 남자가 구두 끈을 매려고 무릎을 꿇었어.
얇은 유리를 사이에 두고 남자의 얼굴이 이모의 보지 앞에 바로 가까이 있어.
분명히 막혀 있는데도 그 남자의 숨결이 보지에 닿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야.
미칠 것처럼 흥분이 되는 거야.보지가 뜨거워지면서 물이 마구 쏟아져.마치 오줌을 싸는 것처럼.
그래서 이모는 점점 더 빠르게 보지를 만지다가 이제는 손가락으로 쑤시기까지 해.
만약 거울만 없다면 보지냄새를 그대로 들킬 거야.그리고 보지를 쑤시는 소리도.”
“ 미, 민아~~ 미칠 것 같아.하윽~~”
“ 바로 그때야.갑자기 남자가 구두 끈을 매다 말고 고개를 들더니 혀를 내밀어서 살피는 거야.
혓바닥에 뭐가 났는지 거울에다 얼굴을 바짝 대고는 혀를 길게 빼서 이리저리 굴리면서 비쳐봐.
이모 보지의 몇 센티미터 바로 그 앞에서 낯선 남자의 혀가 핥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어.”
“ 하아아~~”
눈을 감은 막내이모에게서 축축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며 봉긋한 가슴이 가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자신의 가랑이로 손을 가져가지는 않았다.
하기야 처음으로 해보는 건데 그러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
“ 이제는 이모도 너무 달아올라서 정신이 없어.싸기 직전이야.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혀가 있는 부분에다 보지를 대고 마구 문질러.
매끄럽고 차가운 거울에 보지가 찰싹 달라붙었어.그런데도 보지는 식을 줄을 몰라.
그리고 보지가 벌렁거리면서 보짓물이 거울을 잔뜩 더럽히고는 밑으로 타고 흘러내려.”
“ 아앙~ 미, 민아~~ 만져줘.제발~~”
“ 안돼.난 지금 운전 중이잖아? 이모가 원하는 만큼 질질 싸게 해줄 수가 없어.
그건 이모가 혼자서 해결해야 해.자~ 빨리 해.보지를 만져.어서.아래는 안 보인다니까?”
“ 아흑~ 그래도.그건.”
“ 알았어.이대로 두면 이모는 미치고 말 거니까.내가 조금 도와줄게.”
치마를 잡은 손이 갈 듯 갈 듯 하면서도 끝내 움직이지를 않았다.
일단은 조금 안심을 시켜주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민은 다시 차를 강 쪽의 끝 차선으로 붙였다.
“ 자~~ 이제는 마음 놓고 해.왕창 싸버려.어서~~”
“ 아흐흑~~ 아~~ 좋아~~”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듯이 막내이모의 손이 자신의 가랑이를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살갗이 벗겨질까 걱정이 될 정도로 세차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 아아앙~~ 아아~~”
음핵을 비비고 질을 후비던 젖은 손가락을 항문에다 넣고는,
다른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쥐어짜면서 허리를 팍팍 쳐올렸다.
그러다가 절정이 다가오는지 갑자기 조수석의 글로브 박스에다 두발을 올리고는 하체를 흔들었다.
그러자 민은 재빨리 차를 앞차에다 바짝 갖다 붙였다.
“ 이모.눈을 떠.그리고 앞차를 봐.”
“ 아흐흑~~ 미, 민아~~앙~~”
“ 앞차의 남자가 지금 백미러로 이모가 자위를 하는 걸 보고 있을 거야.”
“ 아악~ 아, 안돼.제발 떨어져.아흑~~”
“ 괜찮아.그대로 싸는 거야~~ 지금이야~~ 보지를 마구 쑤셔~~ 이모.”
“ 아아아아~~ 가~~ 아아앙~~ 아~~”
순간적으로 흠칫하면서 몸이 굳는 것 같았지만,
이어지는 민의 재촉에 막내이모는 크게 비명을 지르면서 손목을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는 안전벨트가 걸려 덜컹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하체를 쳐들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아마 안전벨트가 아니었다면 앞창까지 가랑이가 올라왔을 게 분명했다.
“ 후후~ 좋았어?”
“ 하아~ 하아~~ 힘이 하나도 없어.민아.”
치마가 훌렁 올라가 하체가 완전히 드러나고 시트까지 축축하게 적실 정도인데도 막내이모는 늘어져있었다.
차 안을 가득 메운 끈적한 냄새와 함께 너무나 관능적인 그 자태가 민의 성기 끝에서도 찔끔찔끔 물이 흘러나오게 했다.
“ 이모.완전히 뒤로 젖혀서 누워.
참~~ 좌석 뒤의 주머니에 보면 밀짚모자가 있을 거야.그걸 얼굴에다 덮어.”
“ 왜?.”
맥이 빠진 목소리로 물으면서도 막내이모는 시키는 대로 했다.
“ 이제 몇 분만 있으면 강변도로를 빠져나갈 거야.
그러면 아무래도 신호등 때문에 시내 길에서는 힘드니까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해보고 끝내자.알았지?”
“ 어쩌려고.?”
아직까지도 치마를 내리지 않은 걸 보면 딱히 반대를 하지는 않을 모양이었다.
“ 응.이번에는 좀 큰 차들 옆을 지나가보려고.”
“ 미, 민아~?”
“ 후후후~~ 걱정 마.좀 전에는 앞차에다 자위를 하는 것까지 보여주고서는?
이모도 잘 알잖아? 백미러로 보면 뒤차의 앞자리는 얼굴 표정까지 보이는 거.”
“ 아까 그건 모르고.”
“ 하하하~~ 괜찮아.뭐.어쨌던 나중에 알고는 더 달아올랐던 거 아냐? 솔직히 말해.”
“ .하지만.큰 차 옆으로 가면.”
“ 걱정 말라니까? 이렇게 누워있으면 하체만 보여.더군다나 얼굴까지 완전히 가렸잖아? 간다~~”
“ 미, 민아~~?”
민이 속력을 내기 시작하자 막내이모는 다급하게 부르면서도,
치마를 내리는 대신에 얼굴을 가린 밀짚모자를 꼭 붙들었다.
아니, 살짝 벌리고 있던 가랑이까지 그대로였다.
역시 막내이모는 그냥 당황했을 뿐이지 이 짜릿함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보였다.
“ 이모~~ 이번에는 트럭이야~~”
“ 아~~”
민은 일부러 차를 추월해 지날 때마다 미리 말해주었다.
SUV, 승합차, 그리고 트럭 등등.
그러자 막내이모는 작게 신음을 토해냈다.
아니, 운전 중이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가랑이가 더 벌어진 것도 같았다.
“ 후후후~~ 용기가 있으면 다시 자위를 해도 돼.난 그게 더 좋아.”
“ 아, 안돼.못해.절대로.”
“ 알았어.언제고 할 수 있을 때가 있겠지.”
“ 그, 그건.”
“ 자~~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이야.단단히 각오를 해.이번에는 버스니까.”
“ 악~~ 미, 민아~~ 자, 잠깐만.”
“ 늦었어.벌써 따라붙었어.뒤쪽의 사람들은 보기 시작했는걸?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나아.괜히 움직이면 오히려 더 시선을 끌걸?
뭐.그러고 싶으면 그러던지.후후후~~”
“ 하악~~”
순간적으로 버스의 옆에 붙어서 같이 달릴까 하다가 그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천천히 추월을 했다.
비록 옆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여러 시선들이 따갑게 느껴졌다.
그리고 막내이모의 숨소리가 굉장히 빨라진 것도.
“ 이, 이모?”
“ 빨리.빨리 벗어.”
“ 하하하~ 내가 그랬잖아? 이럴 거라고.”
“ 시끄러워.”
막내이모는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가방을 팽개치고는 민의 바지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기다리지 못하겠는지 윗옷을 머리 위로 뽑아내는 민의 성기를 물고 빨았다.
그러면서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아까의 자위로도 부족했던지 다시 질로 손가락을 넣었다.
“ 아구구~~ 역시 3D 직종은 너무 힘들어.”
민은 장난 삼아 투덜거리며 현관문을 열었다.
굴뚝 청소를 정말로 열심히 하다 보니 진이 빠진 건 둘째치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다.
그나마 막내이모와 같이 욕조에서 잠이 들어 추워 깼기에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생각만해도 아찔했다.
시차적응이 안돼 정신 없이 자고 있을 아내를 생각해 컴컴한 실내의 불을 조심스레 켰다가,
조카와 알몸으로 엉켜서 잠이 든 모습을 발견했을 이모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끝이 쭈뼛했다.
다행히도 엄마에게서는 걸려왔던 전화가 없었다.
어둑어둑해지는 걸 보고서 허겁지겁 차를 몰아 집으로 왔다.
괜히 전화를 해 어설프게 변명을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오는 게 나았다.
그래도 엄마를 컴퓨터에 익숙해지게 한 건 너무나 잘한 일 같았다.
엄마는 자신이 없을 때도 밖으로 도는 것보다는 그냥 집에서 혼자 보내는 걸 좋아했다.
물론 그렇다고 후유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자신이 처음에 엄마를 유혹하기 위해서 이용했던 인터넷의 성인자료들이 이제는 엄마의 취미가 되어버린 것이다.
야설, 야사, 야동까지.엄마는 스스로 찾은 성인사이트에 가입까지 하고 있었다.
흐흐흐.그렇다고 절대로 불만이 있는 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대단히 환영했다.
덕분에 엄마는 처음보다 무척이나 음란해지고 과감해졌으니까.
더군다나 그런 모습은 자신에게만 보이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동성애는 물론이고 근친과 수간의 동영상까지도 이제는 덤덤하게 봐 넘기는 엄마였다.
어쩌면 자신이 은근슬쩍 엄마에게 했을 작업을 스스로 알아서 해주니 기쁠 수 밖에.
민이 이렇게 외출에서 돌아올 때 벨을 누르기보다는 열고 들어오기를 즐기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가끔씩 컴퓨터 앞에 앉아서 딜도를 가지고 자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는 횡재한 기분이었다.
언젠가 갑자기 야간자습이 취소되어 일찍 돌아왔다가 엄마의 음탕한 그 모습을 처음으로 봤을 때는 눈을 의심했었다.
너무나 흥분이 되어 무릎에서 힘이 빠지는 바람에 비틀거릴 정도였다.
그리고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엄마를 정말 짐승처럼 덤벼들어 몇 번이고 사정을 하면서 끝없이 가졌었다.
“ 흐흐흐~~ 아무래도 또.어쩐지 전화가 없더라니.”
먼저 거실과 주방을 살피고 안방 문을 열어봤지만 엄마가 보이지를 않았다.
그래서 뒤꿈치를 들고서 작은 방을 살짝 열자 아니나 다를까,
컴퓨터 의자에 파묻히듯이 앉아서 모니터를 보며 손을 가랑이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흠~~ 동영상은 아닌가?
실내에서는 엄마의 나지막한 신음소리만 들려왔다.
민은 문 밖에 선 채로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자신이 그 동안 가장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한 육체니만큼 이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체력과 정력은 어디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
막내이모와의 정사로 골아 떨어졌을 정도였는데 잠깐의 수면만으로도
이렇게 단단하게 발기가 되어서는 엄마의 뜨거운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하니.
“ 흐흐흐~~ 우리 예쁜 엄마~~ 취미가 또 바뀌었어?”
“ 어머? 미, 민아~?”
살며시 뒤로 다가가 화면을 보자 야설이나 야동에 비해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진이었다.
그것도 노골적인 포르노가 아니라 여자 혼자의 사진이었다.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튀어나온 아랫배나 거무스름하면서도 두툼한 꽃잎,
그리고 결정적으로 음부를 벌리고 있는 손가락의 주름으로 볼 때 중년의 동양여자였다.
언뜻 봐도 일반인임을 알 수 있는 그 사진 한 장을 화면 가득히 띄어놓고서,
엄마는 의자가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자신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학대하고 있었다.
“ 후후후~~ 뭐야? 이제는 웬만한 건 시들해진 거야? 그래서 여자한테 관심이 생겼어?”
“ 아, 아니야.그건.”
“ 흐흐~ 괜찮아.내가 싫어진 것만 아니면 돼.”
“ 아앙~ 민아~~”
왠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일반인이라 생생하게 느껴지는 탓에 자극이 된 걸까?
가끔씩 여자사진을 보더라도 쭉쭉 빠진 서양미녀만을 보던 엄마였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변화라니?
엄마가 뒤에 선 민을 옆으로 당겨서는 그 사진에다 눈을 고정한 채로,
끝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성기를 입에다 물고 세차게 빨기 시작했다.
이런 엄마의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목적이 있어서 막내이모에게도 여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려고 은근히 유도를 했었는데 당연한 일이었다.
일이 잘 풀리려니까 이렇게 엄마마저도 알아서 저절로 흘러가는 걸까?
언젠가 상상했던 엄마와 막내이모가 나란히 엎드려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꽃잎을 벌리고서,
새하얀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모습이 갑자기 떠올라 엄마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엄마.여기서 할래?”
“ 하아~ 아니.안방으로 가서 편하게 하고 싶어.”
“ 응.그러면 빨리 가자.아니다.우리 넣은 채로 가자.이리 와.”
“ 하앙~ 사랑해~~”
한참을 빨아대던 엄마를 일으켜서는 바로 결합을 했다.
그러자 엄마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매달려왔다.
민은 자신의 허리에다 다리를 감은 엄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서 번쩍 들어올렸다.
작은 방을 나서면서 아직도 모니터에 떠있는 사진 속의 여자가 왠지 엄마처럼 느껴졌다.
물론 연령대를 빼고는 닮은 곳이 전혀 없었다.
그 여자가 아니라 엄마가 나이와는 상관없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느낀 건 아무래도 그 나이대의 여자가 주는 넉넉함과 따스함 때문일 것이다.
“ 여보세요?”
“ 민아.나야.”
“ 응.이모.이 시간에 웬일이야?.아직도 밖인 것 같은데?”
“ 응.일 때문에 누구를 좀 만나고 있어.”
“ 으, 응.그런데 왜?”
“ 너 있다가 나를 좀 데리러 와주지 않을래?”
“ 알았어.당연히 가야지.술을 마시는 자리구나.지금 바로 출발할까? 어디로 가면 돼?”
“ 아니야.두 시간쯤 있다가 출발하면 맞을 거야.고마워.”
“ 에이~~ 또 그런다? 이모하고 나 사이에.두 시간 후.어디로?”
“ 응.출발하기 전에 전화를 줘.그때 알려줄게.지금은 어디로 갈지를 정확히 몰라서.”
“ 응.그렇구나.어디 먼 데야?”
“ 아니.지금은 xx동이야.아마 이 근처에 있을 거야.”
“ 알았어.너무 무리하지마.알았지?”
“ 응.”
가인은 전화를 끓고서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요즘 같아서는 너무나 몸이 힘들었다.
그래도 조카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기운이 났다.
특히나 늦은 시간인데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귀찮은 기색도 전혀 없이,
대뜸 데리러 오겠다고 하는 그 말에 가슴이 찡해오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물론 직장 일을 하느라 피곤한 사람이긴 했지만 남편이 떠오르지를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조카가 생각난 건 사랑하는 연인이자 자신을 지켜줄 남자라는 믿음 때문일 거다.
한때는 그런 사람이 조카가 아니라 이 세상에 없는 다른 남자였지만.
잘은 모르겠다.
조카를 마음에 두게 된 게 어쩌면 형부의 그림자 때문이었을지도.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당시 형부에게 향했던 몸과 마음보다 조카에게 더 깊이 빠져있었다.
“ 휴~~ 힘내자.민이가 있잖아? 사랑해~~”
가인은 고개를 흔들어 상념을 떨치고는 다시 실내로 향했다.
“ 어~? 정 사장.어디를 갔었어?”
“ 아이~ 감독님도? 여자한테 그런 걸 묻는 건 실례죠.”
“ 하.하하.쏘리~ 쏘리~~ 자~~ 우리 어디 조용한데 가서 한잔 더 해야지? 그건 내가 사지.”
“ 어머?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오늘은 제가 모신 자리인데.당연히 제가 사야죠.”
“ 어~~.뭐.그렇다면야.허.허.”
가인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전혀 그럴 생각이 없으면서도 그냥 던져보는 말이란 걸 너무나 잘 알았다.
그것도 그냥 던져보는 게 아니라 꼭 2차를 가야 한다는 압박이라는 것도.
명함을 찾아 전화를 걸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는데 의외로 바로 기억을 해냈다.
그리고는 넌지시 운을 띄우자 대뜸 저녁이나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나왔다.
당시 자신에게 보내던 눈빛이나 말투에서 그런 걸 느끼기는 했어도 혹시 착각은 아닐까 하고 기대를 했지만,
막상 만나자마자 은근슬쩍 가슴에서부터 아래로 훑어 내려가는 시선에 제대로 봤던 거라는 걸 알았다.
남자들의 그런 눈길을 느껴본 게 한두 해가 아니라서 이제는 그냥 무덤덤하기까지 했다.
물론 그렇다고 유쾌하다는 건 절대로 아니었다.
비록 조카의 차에서 그렇게 엄청난 짓을 하면서 자위까지 해버린 자신이지만 그거하고는 또 달랐다.
내 의지로 선택한데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였지 않은가?
그리고 그 두근거리고 짜릿한 흥분이라니.
그런데 이렇게 강요를 당하는 듯한, 더군다나 오로지 한가지 목적만을 가진 시선이 좋을 리가 없었다.
조용한 한정식 집에서 저녁식사를 나누면서도 일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슬며시 다른 곳으로 말머리를 돌리는 피디의 행태에 여기서 끝날 자리가 아니란 걸 예감했다.
그래서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을 한 것이다.
그냥 아니다 하고 박차고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적당히 조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는 세워주면서 만만치 않은 구석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조카의 존재는 아주 적절했다.
직업상 우대를 받으면서 사는 남자들이 의외로 약한 게 바로 폭력이었다.
한참 혈기가 왕성한, 게다가 자신이 감탄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근육질의 조카라면,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만 보여줘도 함부로 막 대하지는 못하게 된다.
물론 아쉬운 입장에 선 자신이기에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렇기에 일부러 두 시간 후쯤에 출발하라고 한 것이었다.
이게 가인이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나름대로 깨우친 남자들을 상대하는 처세술이었다.
“ 혹시 잘 가시는 데가 있으세요? 감독님?”
“ 하하하.있긴 있는데 정 사장의 분위기에 맞을지.”
“ 아이~~ 무슨 말씀이세요? 감독님의 안목이라면 당연히 좋겠죠.가시죠?”
“ 어~~? 허허~~ 야~ 오늘 기분이 너무 좋은데? 이런 미인과 팔짱을 다 끼고.
하하하~~ 우리 앞으로 같이 잘해보자고.나만 믿어.책임지고 팍팍 밀어줄 테니까.”
“ 호호호~~ 네~~ 고마워요.감독님.”
그래.원래 옛날부터 사람들이 그랬어.
장사를 하는 사람은 간, 쓸개를 집에다 빼놓고 다녀야 한다고.
이제부터는 말 그대로 전쟁터인 거야.
애교를 떨어가면서 말 끝마다 감독님, 감독님을 붙였다.
그리고는 방을 나서자마자 팔짱을 끼고 살갑게 굴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은 다 챙겨야 한다.
“ 자~ 안에 타세요.”
“ 어~~ 고마워.허허.”
자신의 허리를 감은 손으로 넌지시 엉덩이 부근을 쓰다듬는 손길에,
신경이 바짝 곤두섰지만 가인은 이빨을 깨물며 모른 척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택시를 잡아서 뒷문을 열어주었다.
“ 아저씨.xx동으로 갑시다.”
“ 네~~ 손님.”
운전기사에게 행선지를 말하는 척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면서,
허벅지를 잡아오는 피디의 손길을 가인은 다시 한번 무시해야 했다.
“ 어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 네~~ 조용하고 깔끔하면서도 은근히 고급스러운 게 딱 감독님 스타일이네요? 호호호~~”
“ 하하하~~ 이거 정 사장.사람이 정말 마음에 들어.꼭 같이 일을 했으면 싶군.허허.”
“ 저도 마찬가지에요.감독님.”
대충 예상을 한 것처럼 피디가 데리고 간 곳은 고급카페였다.
밖에서 보기보다 실내가 넓어서 여러 가지 부대시설은 물론,
작으나마 남자용 화장실까지 딸린 룸이 여러 개가 있었다.
양주가 들어와 몇 잔의 술이 오가고 난 뒤에,
형식적으로 두어 곡 노래를 부르더니 슬며시 옆으로 자리를 옮겨와 앉았다.
그리고는 도와주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은근슬쩍 어깨를 감싸왔다.
“ 음~~ 그런데.상품구성은 엠디가 알아서 하는데다가 전부 벤더를 통하니까.”
물론 나름대로 어느 정도까지는 감수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처음부터 너무 일방적으로 끌려가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게 뻔했다.
자칫 일은 고사하고 희롱만 당하기 십상인 게 이 바닥이란 걸 가인도 잘 알았다.
그래서 술을 따르는 척 자연스럽게 어깨를 빼내자 바로 말을 바꾸면서 제동을 걸어왔다.
역시나 닳고 닳은 능구렁이다웠다.
“ 네.물론 저도 그건 알죠.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결정을 내리는 건 감독님이잖아요?”
“ 흠.그렇긴 하지.”
“ 저희처럼 작은 데는.감독님의 권한으로 살짝 넣어주실 수가 있다고 들었어요.”
“ 으.음.”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묵묵부답이었다.
쓸 수 있는 카드들을 시기에 맞추어 잘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일단 한꺼번에 몇 개를 풀어야 할 타이밍이었다.
“ 좋은 시간대는 감히 바라지도 않아요.그 정도로 염치가 없지는 않아요.”
일단 한 장을 펴 보였다.
“ 물론 많은 시간 배정도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요.감독님~~”
“ 크흠~~”
말을 이으면서 애원을 한다는 시늉으로 두 손으로 피디의 손을 꼭 감싸 가슴에다 당겼다.
그때 다 감싸지 못하고 슬쩍 빠져 나온 피디의 새끼손가락 끝이 젖가슴에 닿는 게 느껴졌다.
그러자 움찔하면서 침을 꿀꺽 삼키고는 표정이 풀어지는 게 확연히 보였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계산된 행동이었다.
감질나게 해서 초조하게 만드는 것.
자신의 소중한 젖가슴을 이런 남자에게 덥석 쥐어주고 싶은 마음은 애초부터 전혀 없었다.
이제 결정적인 마지막 카드를 날릴 차례였다.
“ 그리고 벤더를 통하지 않는 만큼 당연히 감독님께 섭섭지 않게 따로 챙겨드릴 거구요.”
“ 허~~ 정 사장.준비를 많이 했구먼.”
“ 호호호~~ 준비라니요? 그냥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본 것뿐이에요.
아~~ 깜박할뻔했네요? 이런 정신머리하고는.감독님 입장이 곤란하지 않게 엠디분 몫도 책임질게요.”
“ 하하하~~ 대단해.내가 이 일을 오래 해봐서 아는데.장담해.정 사장 크게 성공할거야.
이제 갓 사업을 시작했다고는 도저히 보이지가 않아.”
“ 어머~~? 정말이요? 너무 칭찬이 과분해요~~ 쪽~~”
“ 어~~ 허~ 허~~ 항복이야.항복.하하하~~”
일단 고비는 다 넘겼다.
그리고 적당히 어설픈 면도 보여서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아직 우리사회는 너무 잘나고 똑똑한 여자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게 남자들 생리니까.
가인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장난처럼 뺨에다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러자 기분이 좋아서 껄껄대고 웃는 피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정신을 다잡았다.
장단을 맞추어주느라고 마신 술이 슬슬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저런 모습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저래 놓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고개를 저어버리면 만사휴의인 것이다.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난 다음에 웃어도 늦지가 않다.
“ 자~~ 감독님.제가 조만간 정식으로 제안서를 만들어서 샘플하고 같이 들고 사무실로 찾아 뵐게요.
우리 머리 아픈 이야기는 그때 다시 하기로 하고 이제부터는 즐겁게 놀아요.좋죠? 호호호~~”
“ 어~~? 하하하~~ 물론 나야 좋지~~ 이런 미인하고 노는 일인데.”
이제 겨우 주도권을 가져온 것뿐이다.
이 분위기를 끝까지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했다.
그러자면 당연히 뭔가 아쉬운 걸 느끼게 해 안달하게 만들어야 했다.
가인은 잔을 부딪쳐 원샷을 하고는 일어섰다.
“ 허허~~ 정 사장.아니.사석이니까 가인 씨라고 할게.내가 연배도 꽤 되니까 그렇게 거북하지는 않겠지?”
“ 그럼요~~ 호호~~”
피디를 끌어내서는 그 앞에서 요염하게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번쩍이며 돌아가는 불빛 아래서 출렁이는 젖가슴과 통통 튀는 엉덩이에,
정신이 뺏긴 피디의 입이 헤벌어져서는 자칫 침마저 뚝뚝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입력해두었던 발라드 곡에 맞추어서 살짝 안겨 블루스를 추자 완전히 흐물흐물 녹아 내렸다.
이 정도만 해도 자신이 힘을 썼을 때의 특별보너스로 돌아올 뭔가에 대한 야릇한 기대로 몸이 달게 분명했다.
당연히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물론 말했던 약속은 모두 지켜줄 작정이었다.
그건 서로의 거래가 분명했으니까.
하지만 혼자만의 착각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질 바가 아니었다.
“ 가, 가인 씨는 정말 멋진 여자야.내가 본 여자 중에서 단연코 최고야.”
“ 어머? 예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호호.”
약발이 너무 과했던 걸까?
아니면 급하게 마신 술이 지나쳤던지.
말까지 더듬거리면서 뜨거운 숨결을 퍼붓는 피디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았다.
손과 어깨를 잡았던 피디의 팔이 내려와서는 허리를 안고 강하게 당겼다.
그러자 아랫배를 묵직하게 찔러오는 딱딱한 덩어리.
가인은 가랑이가 찔끔하면서도 모른 척하고 웃음을 지으면서 넌지시 몸을 빼려 했다.
하지만 허리를 감은 팔은 오히려 더 강하게 당기고 있었다.
“ 나.일을 떠나서.가인 씨를 계속 알고 싶어.진심이야.”
“ 호호호.저도 감독님 같은 저명하신 분과 친교가 생기면 감지덕지죠.많이 도와주실 테니.”
“ 다, 당연하지.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당황하는 와중에도 훗날을 생각해 넌지시 말로 짐을 지워두려는 자신의 본능에 솔직히 놀랐다.
이 정도로 사업가의 재능이 숨어있었던가?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또 다른 본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음과는 상관없이 알코올로 인해 성욕이 강해진 자신의 육체를 자꾸만 자극하고 있는,
저 아래쪽의 살기둥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숨결이 가빠지면서 음부가 젖어오고 있었다.
자신이 알기로 원래 이 정도로까지 무지막지하게 밀어 부치는 사람은 아니었다.
피디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월급쟁이였다.
그리고 상대하는 사람들 또한 연예인이 아니라 사업가였다.
때문에 필요에 따라 묵시적인 거래가 오가기는 하지만 이런 위험한 짓을 할 수 없는 게 정상이었다.
막말로 맞부딪쳐 문제가 커지면 자신은 홈쇼핑을 포기하고 그냥 오프라인만 유지하면 끝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실직자가 되어 이 바닥을 영영 떠나야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나오는 상황은 가인도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아무리 봐도 술이 너무 취한 것 같았다.
하기야 자신도 조금씩 몸에서 힘이 빠지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하고 있으니까.
나중의 일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이 급했다.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성인남자를 자신이 감당할 리가 없었다.
조카에게 두 시간 후라고 한 게 뒤늦게 후회가 되었다.
“ 가, 가인 씨.”
“ 가, 감독님.우리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아흑~~”
갑자기 씨근덕거리면서 자신을 벽에다 몰아 부쳤다.
그리고는 젖가슴을 쥐면서 가랑이 사이로 무릎이 들어왔다.
젖가슴에서부터 시작된 짜르르한 통증이 가랑이로 빠르게 전달되면서,
화끈거리는 느낌으로 변하더니 저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비비적거리면서 파고드는 단단한 무릎에 꽃잎이 짓눌리고 음핵이 비벼져 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던 또 다른 손이 어느새 뒤쪽으로 깊이 파고들어,
자신이 너무나 쉽게 느끼는 항문부근의 성감대를 향하고 있었기에 더욱 다급했다.
삐리리리~~ 삐리리리~~
그때였다.
언젠가부터 노래연주가 끝나 거친 숨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실내를 울린 자신의 전화벨 소리.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
그러자 막무가내이던 피디도 깜짝 놀라 정신이 조금 돌아온 건지 그대로 멍하니 서있었다.
“ 가, 감독님.제 전화에요.아무래도 집에서 온 것 같아서요.저~~ 손 좀.”
“ 어? 어~! 미, 미안.”
가인이 슬며시 젖가슴에 놓인 손을 밀어내자 화들짝 놀라 떨어지는 피디.
다행이었다.
만약에 이래도 안 된다면 홈쇼핑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비명이라도 지르려고 했던 참이었다.
“ 여보세요?”
“ 어~ 이모.나야.어디야?”
“ 응.민이니? 어쩐 일이야?”
“ 이모?”
“ 응? 외할아버지랑 할머니께서 오셨다고? 날 찾으셔? 알았어.곧 출발할게.”
“ 이모.도대체 무슨 소리야?”
“ 나? 넌 어딘데? 난 지금 xx동이야.”
“ 으, 응.잘 됐네? 마침 근처에서 잠깐 차를 세운 건데.위치를 정확히 말해봐.금방 갈게.
아무래도 불안해서 일찍 나오길 잘한 것 같아.보아 하니까 좀 곤란한 상황 맞지.?”
“ 으, 응.고마워.여기가 정확히 어디냐 하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은 걸 억지로 참으면서 이곳을 알려주었다.
역시나 내 운명의 남자이자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었다.
원래 약속을 했던 두 시간보다 30분이나 일렀다.
그런데도 벌써 근처에 와서 전화를 한 것이었다.
“ 죄송해요.감독님.조카인데.제 부모님이 큰 언니네에 오셨나 봐요.
마침 조카도 근처에 있었다면서 같이 들어가자고 데리러 온다고 그러네요.”
“ 저.정 사장.내가.”
이제야 술이 좀 깬 건지 피디의 낯빛이 핼쑥해져서는 당황해 하고 있었다.
정말로 잘 처리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자칫하면 지금까지의 노력과 수모가 몽땅 허사가 될 판이었다.
사람이란 묘해서 작은 잘못은 사과하기가 쉽지만 큰 실수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잘못 몰아 부치면 앞으로는 아예 대면조차 피하려 할지도 몰랐다.
“ 호호호~~ 감독님.우리 오늘 술이 약간 과했죠.그래서 살짝 오버를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저녁 내내 기분 좋게 마셨으니까.그냥 그 기분 그대로 마무리하는 거에요.네~~?”
“ 어.어.그, 그래.하.하.기분 좋게 마셨지.”
“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요.”
“ 그, 그럼.”
피디의 안색이 한결 밝아졌다.
계약만 끝나면 오늘 못다한 더 짜릿한 일이 있을 거라는 뉘앙스로 마지막 마무리를 했다.
이 정도면 절대로 외면하지를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좀 전에 저지른 죄가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자칫하면 큰 문제가 될 걸 넘어가준데다가 잘만 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
그게 자신과의 관계를 좋게 이어가려고 애를 쓰게 만들 것이었다.
“ 민아~~ 벌써 왔구나? 감독님 제 조카에요.”
“ 으, 응.”
확실히 위압을 느끼고 있는 게 느껴졌다.
신체적으로 나약한 중년남자의 슬픈 모습이었다.
가인은 조카의 인사를 받으면서도 움츠러드는 듯한 피디의 모습을 외면하면서,
듬직하고 자랑스러운 조카에 고이고 고였던 뜨거운 물이 가랑이에서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크나큰 위기가 오히려 플러스 알파의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그건 오로지 그 시간에 전화를 걸어온 조카의 공로였다.
나를 구해주고 큰 공까지 세운 조카에게 지금 당장에 해줄 수 있는 보답이 뭘까?
그때 문득 저쪽 골목입구에다 세워둔 조카의 차가 보였다.
흐음~~ 그래.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 이모?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아니야.아무 것도.그냥 네 덕분에 너무 잘 풀렸다고만 알면 돼.고마워.내 사랑~~”
“ 휴~~ 그래.그렇다면 다행이고.나도 사랑해.”
택시를 잡아서 운전기사에게 넉넉하게 차비를 쥐어주고는 차로 들어오자마자 조카를 껴안았다.
언제나 넓고 탄탄하게만 느껴지는 익숙한 가슴이 지금은 유난히 포근했다.
그리고 아래가 뜨거워지면서 근질근질한 느낌이 들었다.
“ 이, 이모?”
“ 그냥.조심해서 운전만 해.내가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니까.
너도 내가 이렇게 하는 걸 바라지? 흐응~~”
“ 후후~~ 나야 고마울 뿐이지.”
달짝지근한 숨결을 뿜어내면서 막내이모가 스스로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는 치마를 걷어 올려 하체를 드러내고는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밤이라고는 하지만 거리에 오가는 사람이 꽤나 보이는 시내의 도로인데도,
막내이모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민의 얼굴만 쳐다보면서 손을 움직였다.
게다가 다른 손을 뻗어 운전 중인 민의 바지 지퍼를 열었다.
“ 후~~ 기분이 끝내줘~~ 이모.”
“ 흐응~응~ 쩝쩝~~”
이제는 상체를 수그려서 얼굴을 완전히 묻고서 성기를 빨아대는,
막내이모의 새하얀 엉덩이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짜릿한 느낌과 막내이모의 가랑이 사이에서 울리는 질척한 소리에,
민은 가속기를 밟은 발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거리의 화려한 불빛과 은은한 달빛 그리고 뜨거운 실내의 분위기가 그려내는 너무나 아름다운 밤이었다.
“ 다녀왔어.엄마.아직 안 잤네?”
“ 으, 응.그냥.”
“ 뭐해? 또 사진을 봐?”
“ 아, 아니야.”
아쉬웠지만 막내이모를 집에다 내려주고는 바로 돌아서오자 자정이 가까워져 있었다.
이제는 준 컴퓨터 폐인인 엄마답게 깊은 밤인데도 작은 방에 있었다.
착~ 딱~~
“ 어라? 고스톱 아니야? 엄마가 이런 것도 해? 하하하~~”
“ 그, 그냥 심심할 때 잠깐.”
“ 후후~ 하기야.증시장세에다가 야한 것도 한두 번이지.
종일 그걸 보면 눈도 아프고.엄마 보지에 굳은 살이 박힐 거야? 그렇지? 흐흐흐~~”
“ 아앙~~ 그러지마~~”
뒤로 다가가서 화면을 보자 효과음과 함께 화려한 동양화가 가득 펼쳐져 있었다.
엄마가 고스톱 같은 걸 즐기는 줄은 전혀 몰랐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
문득 엄마가 무척이나 귀엽게 보여 뽀오얀 목덜미에다 입술을 대면서 젖가슴을 쥐었다.
그러자 브래지어를 안 한 보드라운 젖가슴이 천 아래로 말랑거리면서 비음이 들렸다.
“ 응? 이제 봤더니 맞고네? 쿡~~ 우리 엄마가 보기보다 승부욕이 강한가 봐? 뭐해? 안 치고.?”
“ 으, 응.괜찮아.놔두면 지가 알아서 해.”
“ 에이~ 그러면 아무거나 내놓잖아? 어디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