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4)

6. 나이스데이

여기야, 여기... 

오른쪽 끝방에서 혁의 얼굴이 쑥 나왔다. 주리는 학부 졸업하고는 나이스데

이에 처음 오는 터였다. 나이스데이는 말하자면 싸구려레스토랑인데 주로 학부

생들의 소개팅 장소였다. 그래도 꼴에 칸막이 쳐진 방이 열 개나 되었다. 

박주리, 많이 이뻐졌네... 

주리가 혁의 맞은 편에 앉자마자 혁은 이죽거리기 시작했다. 

이뻐지긴 뭘... 근데 오빠는... 

아, 아. 그만. 주문부터 하자. 저, 여기요. 

밀러 네 병과 마른 안주를 주문하고 혁은 주리 옆으로 와서 앉았다. 한 쪽 

팔로 주리의 어깨를 감싸쥐더니 다른 손을 치마 밑으로 재빨리 집어넣었다. 아

이 오빠, 여기서 어떻게... 주리는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혁의 손이 더욱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렸다. 내숭은... 내 앞에서... 혁의 손은 거칠 것 없

이 주리의 보지를 파고 들었다. 혁이 손가락으로 클라리토스를 교묘히 쓰다듬

자 흥분한 주리의 한 쪽 다리가 저절로 들렸다. 어깨를 감싸쥐고 있던 혁의 손

은 어느새 블라우스 속을 파고 들어 젖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있었다. 

흠, 흠... 술 나왔습니다. 

흥분을 못이긴 주리가 혁의 바지로 손을 뻗치려는 순간, 웨이터의 음성이 들

려왔다.

자, 한 잔 하자. 

혁이 두 병을 따서 한 병을 주리 앞으로 밀었다. 밀러 한 병 씩을 비우는 동

안 두 사람은 말 없이 마주보기만 했다. 혁이 주리의 손을 슬며시 잡아 자기 

바지 자크 위에 놓았다. 주리는 생긋 웃고 아까의 애무로 흐트러진 머리를 고

쳐 묶었다. 

이어 혁의 바지 자크를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길고 시커먼 물건이 튀어올랐다. 주리는 

고개를 쳐박고 혁의 자지를 하나 가득 물었다.

쭉, 쭉... 쩝... 

주리는 불알에서부터 오줌구멍까지 혁의 자지를 정성스레 빨아댔다. 

주리의 오랄이 속도를 더해갈수록 혁의 자지도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너무 흥분이 되어 자지의 핏줄이 울뚝불뚝 솟아올랐다. 

한참을 마치 아이스바 빨듯이 자지를 빨아대던 주리가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치자 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주리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살짝 일어나서 혁의 무릎을 의자 

삼아 앉았다. 

앞으로 숙여봐. 

주리가 앞으로 몸을 수그리자 혁은 주리의 치마를 살짝 걷어올리고 자기의 

자지를 잡아 주리의 보지구멍에 맞췄다. 푹... 주리가 다시 몸을 뒤로 제끼자 자

지가 구멍 깊숙이 박혔다. 주리는 테이블 때문에 자유롭게 일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엉덩이를 살살 돌리는 것만으로도 혁의 자지는 뜨거워지고 있었다. 

허, 헉... 역시 넌 대단해... 최고야... 

근데 오빠, 아, 학... 아까 김교수랑 했지? 아... 하악... 

허, 허억... 너 엿들었구나. 

나 보다, 학, 학... 그년이, 하악... 더 잘해? 

그걸 어떻게 비교해... 어, 허억... 

주리는 연신 궁시렁거리면서도 허리를 더욱 리드미컬하게 돌려댔다. 혁은 자

지가 폭발할 것 같았다. 이제 그만... 주리가 자지를 빼고 옆으로 가자 혁은 테

이블 위에 있는 맥주컵을 자지에 갖다대고 허연 정액을 쏟았다.

후유... 너 정말 많이 늘었다. 못당하겠는데. 

치, 자기가 그렇게 길들여놓고는... 그건 그렇고 김교수랑은 언제부터 그런거

야. 

언제부터는. 학기초에 찍어뒀다가 어제 조져버렸지. 

근데 그렇게 자연스러워? 

그것도 알고보니까 완전 색녀더라구. 하긴 내 자지 맛 보고 뽕 안간 년은 

없었으니까. 

나 보다 더 좋아? 

주리는 불 같이 일어나는 질투심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혁은 연신 빙글거리

며 정액을 쏟아놓은 술잔만 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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