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14)

여교수 유라 11,12

 11. 세미나

세미나는 예상 대로 따분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신박제는 몇몇 의례적인 

질문으로 약정토론을 일찌감치 마치고는 왼쪽 끝에 앉아 졸고 있었다. 그러나 

의외로 몇몇 젊은 박사과정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져 세미나는 그럭저럭 활기

차 보였다. 제일 뒷 줄에서 하품을 참고 있던 유라는 종래 요의가 느껴져 세미

나장을 나섰다. 화장실은 세미나장인 대회의실에서 대각선으로 끝에 있었다. 소

변을 보고 보지를 깨끗이 닦은 유라는 핸드백에서 콤팩트를 꺼내놓고 손을 씻

고 있었다. 삐그덕... 슬며시 화장실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거울에 신박제의 능글맞은 웃음이 비쳤다. 딸깍...유라가 고개를 홱돌리는 순간 

신박제는 화장실 문을 잠그더니 재빨리 유라 쪽으로 다가왔다. 

이게, 무슨 짓이예요? 

유라의 새된 비명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박제는 유라를 세면대 쪽으로 밀어

붙혔다. 뭘, 다 알면서...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유라의 뒤에 붙어선 신박제는 

유라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블라우스 위로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소리를 지르겠어요... "

"흥, 질러보시지..." 

유라의 팬티를 끌어내린 신박제의 손은 어느새 유라의 보지 속을 탐사하고 있었다. 이윽고 

신박제의 손이 유라의 음핵을 건드리자 유라의 보지에서는 꿀물이 괴어나오기 시작했다. 

그새 블라우스 단추며 브래지어

의 호크를 푼 신박제는 유라의 젖가슴을 마구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훌륭한 몸매를 가졌군... 너 같은 몸매는 대개 색기가 넘쳐흐르곤 하지... "

유라의 눈부신 몸매에 흥분된 듯 신박제는 되는대로 주억거리며 귓볼이며 목덜리에 더운 

김을 쏟아냈다. 

조금 뒤 유라의 팽팽한 양 쪽 둔덕을 단단하게 틀어쥔 신박제가 그대로 뒤에서 들어왔다. 

아, 악, 학... 아... 아윽... 

역시, 훌륭해... 어, 어억... 엘리베이터에서 알아봤지... 어, 헉... 내 자지에 민

감하게 반응하더군... 아흑... 

예상 대로 신박제의 물건은 보통 이상이었다. 한번씩 밀어붙힐 때 마다 유라

는 얼핏 미국에서 종종 사용하던 플라스틱기구가 연상되었다. 

아, 아윽... 너무, 뜨거워... 아, 하악... 너무 단단하군... 아, 악... 

한참을 뒤에서 찔러오던 신박제는 자지를 뽑더니 유라를 돌려세우고는 한 쪽 

다리를 번쩍들어올렸다. 신박제의 움직임이 격렬해짐에 따라 들어올려진 발 끝

에 걸쳐있던 하이힐이 덜렁거렸다. 문득 밑을 내려다보니 검붉게 상기된 신박

제의 꼿꼿한 자지가 유라의 척척한 보지 속을 들락날락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

다. 신박제는 마치 운동이라도 하듯이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양복 저고리 

위로 단단한 몸매가 느껴졌다. 앞뒤로 움직이는 한편 신박제의 입술은 유라의 

풍만한 젖가슴 위를 부지런히 탐사하고 있었다. 

아응, 아, 하악... 아파요... 아, 학... 

신박제가 붉게 무르익은 유두를 깨물 때 마다 유라는 한껏 콧소리를 높혔다. 

신박제도 흥분되는 듯 속도를 높혔다. 이윽고 운동을 멈춘 신박제가 몸을 부르

르 떨었다. 순간 유라는 몸 속 깊속이 따뜻한 기운이 퍼지는 것을 느꼈다. 

이러면 어떻게요? 나 배란기란 말예요. 

괜찮아... 난 무정자증이거든... 

유라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자, 신박제는 지친듯 계속 몸을 떨면서 씨월거렸

다. 이윽고 유라의 몸에서 자지를 뽑은 신박제는 방울방울 맺혀나오는 좃물을 

비틀어 짜내더니 바지를 추스렸다. 좀 있다 나오라구... 신박제가 나가고 좀 있

으니, 세미나가 끝났는지 복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김교수. 어땠어요? 

유라가 세미나장 앞으로 가자 이교수가 얼른 아는 척을 했다. 

신교수가 너무 봐준거 같지? 

유라는 대답 대신 생긋 웃으며 신박제를 들떠봤다. 

신박제도 예의 능글맞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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