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18)

쩍! 쩍! ...

벌목용 도끼를 쥔 옅은 녹색의 피부를 가진 건장한 청년이 가볍게 장작을 패고 있었다. 도끼질 한 번에 장작이 마치 장난처럼 간단하게 쪼개졌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험이 많은 나무꾼이라면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 것이다. 맥없이 쪼개지고 있는 장작들이 전부 참나무이기 때문이리라. 나뭇결이 무척 치밀하고 단단한 나무라 어설픈 도끼질로는 흠집도 내기 힘들뿐더러 이처럼 결대로 쪼개는 것은 경험 많은 나무꾼이라도 타고난 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청년은 거의 힘들이지 않고 이마에 옅은 땀방울만 몇 방울 묻힌 채 계속해서 토막 내고 있었다. 청년의 외형은 특이했다. 돌덩이가 들어간 듯한 굵기의 팔뚝에서는 단단한 근육이 꿈틀거렸고, 핏발선 눈동자, 옅은 녹색의 피부, 입술을 살짝 삐져나온 작은 송곳니.. 몇몇 특징만 보면 오크처럼 보였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성인 오크의 우악스런 사각 턱과 날카로운 송곳니와 달리, 갸름한 얼굴과 육중한 오크와는 다르게 균형 잡힌 몸, 등을 보면 무언가 애매했다.

그렇다. 청년의 정체는 오크 아버지와 엘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오크였다.

로한은 어머니와 단둘이 단란하게 정령 숲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숲으로 둘러싸인 외딴 여관은 전문적인 목수의 솜씨가 가미된 듯 이음새 하나 없이 완벽한 조립식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마당에는 텃밭이, 뒤쪽에는 닭장과 말들이 쉬는 마구간, 돼지우리와 염소 몇 마리가 풀을 뜯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여관 주변으로 높다란 방책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통나무를 엮어 놓은 방책은 웬만한 마을 주변에 설치된 것보다 튼튼한 데다, 높이가 3m가 넘었기에 어지간한 몬스터는 방책을 넘어오지 못할 것 같았다.

"로한~ 장작은 다 끝난 거니?"

여관의 창문에서부터 로한을 부르는 가녀린 음성이 흘러나왔다.

"네! 엄마, 다 끝났어요"

"사랑스런 내 아들.. 어쩜 이리 듬직할까? 이리 오렴, 엄마가 안아줄게"

"엄마! 저도 이제 어른이라구요.."

애 취급을 받아 부끄러운 듯 퉁명스런 목소리로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로한은 순순히 두 팔 벌린 엘프, 엘리야를 품에 안아줬다.

거의 2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진 로한의 품에 안기자 170cm의 키를 가진 엘리야는 머리가 로한의 가슴팍에 가까스로 닿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모자지간이 아니라 아빠와 딸처럼 반대로 보였다.

"넌 아직 10살이잖니, 인간이나 엘프에겐 그 나이는 아직 어린애란다."

로한의 몸은 성장이 빠른 편인 오크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10살에 이미 성인 남성보다 큰 지금의 체격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보통 오크가 10살에 성인이 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제 더 이상 로한의 키는 크지 않을 것이다.

싱긋 웃으며 로한의 등을 쓰다듬는 엘리야는 美의 종족으로 유명하고 긴 수명을 자랑하는 엘프답게 젊은 여인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얀 백설처럼 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남심을 자극하는 수려한 눈매와 이목구비, 허리까지 닿는 살짝 굽이치는 보랏빛의 탐스런 머릿결을 가진 미녀였다. 다만, 왼쪽 눈가를 가로지르는 긴 흉터가 옥의 티였는데, 그 또한 남성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으로 느껴졌다.

로한은 품 안에 안긴 엄마의 머리에서 감미로운 향, 마치 새벽 숲의 이슬 냄새와 같은 엘프 특유의 향기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엘리야의 살냄새가 코를 자극해오자 얼굴을 붉히며 이제 됐다는 듯 엄마를 밀어냈다.

"아.. 징그럽게! 언제까지 붙어있을 거예요"

"후흣.. 왜, 부끄럽니..? 로한" 

"아! 정말.."

로한은 최근 들어 익숙한 엄마의 냄새를 맡다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뜨거워지곤 했는데 그것이 엘리야의 살냄새를 여자로 인식해 자신의 수컷 본능이 자극받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직 이성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뒤돌아 걸어가는 엘리야는 평범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그런 엘리야의 뒷모습은 누가보아도 멋진 몸매였다. 불룩하게 솟아오른 적당한 가슴하며 잘록한 허리 부근에서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이내 양쪽으로 넓어지는 둥그런 엉덩이는 조금도 처지지 않은 채, 가장 이상적인 사과 모양을 탐스럽게 유지하며 얇은 천의 막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었다.

아이를 낳은 여인 특유의 여유와 색기, 싱그러운 젊음이 동시에 느껴지는 모순된 분위기의 엘리야가 걸을 때 마다 골반이 조금씩 뒤틀리면서 터질듯한 둥근 엉덩이가 씰룩이며 원피스 치마가 양쪽으로 살랑거렸고, 로한은 멍하니 뒤에서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다 문득 로한은 자신의 바지 안, 우람한 성기가 아침이 아닌데도 또다시 터질 듯이 발기한 걸 느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이건 왜 또 일어난 거지?'

그런 의문도 잠시, 로한은 장작들을 마저 정리하고, 가축들에게 먹이를 준 다음에 여관 안으로 들어섰다.

여관 안은 무척 아늑했다. 1층 로비의 한복판에는 설치된 난로에서 잘 마른 장작이 타고 있었고, 그 위에 놓인 냄비에서는 구수한 냄새가 흘러나왔다.

바닥에는 짐승의 털가죽이 두텁게 깔려 있었고 긴 원목으로 된 탁자와 의자들, 반쯤 녹아 흐른 초들이 촛대 위에 꽂혀있고 엘리야가 꾸며 놓은 듯 화려한 무늬의 식탁 테이블 보와 꽃들이 물병 안에 든 채 실내 장식을 꾸미고 있었다. 카운터 안쪽의 주방으로 들어간 로한은 아주 정밀하게 틈새가 나 있는 주방 벽 안의 비밀공간을 밀고 그 안으로 들어가 요즘 들어 재미 붙인 취미를 즐기기 시작했다.

끼이익...

최대한 소리 안 나게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엄마가 실베스트 연금술사의 방 안으로 들어가는 소리이다. 실베스트는 우리 여관이 위치한 정령의 숲의 다양한 재료들을 원해 우리 여관에 장기 투숙하는 단골인데 흰 머리카락에 퀭한 눈빛과 다크써클, 듬성듬성 난 턱수염이 있는 피곤해 보이는 인상의 남성이다.

허나 이종족 연합의 도시와 가까운 우리 여관에 평범한 인간이 올 일은 드물지 않겠는가? 사실, 그는 늑대인간이다. 연금술 또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신체적인 질병을 없애기 위해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 같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연금술사인 그는 우리 여관에 각종 포션을 대리 판매해서 매상을 올려주는 좋은 손님이기도 하다. 

"오래 기다렸나요? 실베스트.."

"아니.. 괜찮아 엘리야.."

그는 알몸인 채로 침상에 앉아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엘리야 또한, 팬티만을 입은 채, 사슴처럼 기다린 목덜미 밑으로 가슴에는 핑크빛 유두가 오뚝 솟아 있었고 잘록한 허리와 자그마한 배꼽을 지나 보라색 음모가 살짝 팬티 위로 엿보였다. 그리고 엘리야 또한 살짝 흥분한 듯 습해진 팬티 가운데 갈라진 자국이 그대로 비춰 보였다.

새하얀 엘리야의 나신은 마치 환하게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엘리야를 엄마로 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로한은 그저 아름다운 엄마의 몸을 감상했다. 단지 예술품인 그림을 보는 것처럼 순수하게 엘리야의 몸이 예쁘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이제 참지 않아도 돼요.."

"음.. 엘리야..."

-쯔읍... 쯥...

"하아.. 음..♡"

헐떡거리는 엄마의 신음 소리가 나직하게나마 들려왔다. 

로한은 조심스레 한쪽의 시선만이 통과되고 반대쪽에서는 이쪽을 그저 나무로만 보이게 만드는 매직미러 기법이 사용된 바닥을 움직여 시야를 확보했다.

사실, 이러한 비밀 통로와 엿보기 시설들은 로한이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들이다. 이 여관은 로한이 태어나기도 전, 아버지가 엄마를 위해 직접 지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아버지가 이러한 고급 기술들을 알고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여관에 자주 들리는 드워프 할아버지들이 로한에게 가르쳐준 손재주와 도끼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로한 또한 평생 여관에 이러한 비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는 내게 아버지에 대해 얘기를 하기 꺼렸기 때문에, 내가 아버지에 대해 아는 사실은 별로 없다. 단지 무척이나 슬픈 눈으로 그리움에 잠긴 목소리로 미루어, 단지 아버지를 무척이나 사랑했다는 사실만을 짐작할 뿐이다.

"크르르.."

성욕으로 흥분한 실베스트 아저씨가 변신을 시작했다.

가슴을 움켜잡으며 고통스러운 듯 잠시 몸을 숙이던 덩치가 서서히 커지고 검은색 털들이 몸을 뒤덮기 시작했는데, 우두둑 거리며 뼈가 뒤틀리는 소리와 함께 주둥이가 개처럼 튀어나오고 뾰족한 귀, 날카로운 이빨, 역 관절의 다리와 발톱과 손톱을 마지막으로 광기가 가득한 짐승의 눈을 번들거리며 변신을 멈췄다.

직립보행 하는 반인반수, 늑대인간(wear wolf)이 된 것이다.

"크르릉..!!"

이성을 잃은 듯 흥분한 실베스트는 단숨에라도 엘리야를 한입에 삼켜 피와 살점을 사방에 흩뿌릴 것처럼 보였지만, 엘리야는 달래는 듯한 어조로 팬티를 벗으며 차분히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활짝 벌리며 말했다.

"쉬이.. 착하지..? 이리 오련.."

아.. 브이자로 펼쳐진 엄마의 각선미는 매우 아름다웠다. 허벅지는 길고 곧았고, 얇은 종아리와 그보다 더욱 얇은 발목, 앙증맞은 복사뼈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킁..! 킁..!"

엘리야의 잘 빠진 허벅지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암컷의 냄새에 실베스트는 걸음을 옮기면서 머리를 숙이며 축축한 검정 코를 벌름거리고 있었다.

암컷 냄새에 흥분한 실베스트의 불알이 팽창하며 뒷다리 사이에서 검정 털이 달린 좆 씌우개가 서서히 뒤로 줄어들고 빨간 미끈한 살덩이의 좆을 비죽 내밀고 있었다. 그것은 놈이 걸음을 옮김에 따라 처음에는 힘없이 좌우로 덜렁거리다가, 나중에는 힘이 뻗쳐 더욱 곧게, 길게 늘어나 부풀어 올라 굵어지고 단단해졌다.

-할짝!.. 할짝!.. 할짝!...

기다란 늑대의 혀가 단 한 방울의 음액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뜨거운 짐승의 숨결을 연신 내뱉으며 엘리야의 그곳을 빠르게 핥아갔다.

"아아... 아..!♡ 실베스트.. 굉장햇... 길고 커다란 혀..! 아앙.. 더.. 더 빨리..♡"

-할짝!.. 할짝!...

"크르릉....! 컹!"

갑자기 실베스트가 짖으며 발기한 좆을 엘리야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늑대인간으로 변해 말은 할 수 없지만 무언가 명령을 하는 것 같은 행동이었다.

엘리야는 야릇한 미소를 흘리고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잡아당겨 입에 물었다.

실베스트의 엉덩이가 주춤거리며 조금 뒤로 물러나자 엘리야는 침대에서 내려와 실베스트의 사타구니 앞에서 다리를 접고 허벅지를 양옆으로 벌려 쪼그려 앉은 채 벌건 좆을 열심히 빨고 핥았다.

"쯔읍...쯔읍..."

"아.. 흠.. 쯔읍.."

검은 털이 가득한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은 채 엘리야의 보랏빛 머리가 들썩였다. 그녀의 머리가 들썩일 때마다 실베스트의 꼬리가 기분이 좋은 듯 좌우로 움직였다.

-푸하!

"하아... 하아..."

잠시 숨을 고르던 엄마는 입술 주위에 흐르는 침을 손으로 훔치고 계속해서 실베스트의 자지를 열심히 핥아댔다.

"쯔즈읍.. 움.."

그리고 쪼그려 앉은 채 허벅지를 벌리고 있는 엘리야의 밑에선 로한이 매직미러를 통해 아무런 방해 없이 엘리야의 보지를 보고 있었다.

조개처럼 살며시 입을 벌린 엘리야의 그곳은 축축이 젖은 보라색 가지런한 음모로 감싸진 채 부끄러운 밝은 선홍색의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엘리야가 흘린 음액과 짐승의 타액으로 이미 흥건하게 젖은 채 반짝이는 그 음란한 살집은 실베스트의 좆을 빨며 엄마도 흥분을 느끼고 있다는 듯 계속해서 꼼지락거렸다.

"컹!.."

실베스트는 여러 번 그런 경험이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엄마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하고는 날카로운 손톱이 난 손을 엄마의 어깨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엄마의 등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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