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18)

엘리야 또한 익숙한 듯 유연한 등을 깊이 아래로 휘게 한 채로 무릎을 펴고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실베스트의 커다란 좆이 박기 좋게 각도를 잡아 준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머리와 어깨를 침대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은... 엘프의 활짝 벌려진 그곳에 거대한 성기가.. 내가 태어난 곳에 깊숙이 박혔다. 

"하..악!..♡"

경악 어린 엄마의 신음소리를 시작으로, 실베스트는 엄마의 보지를 찢어 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좆을 힘차고 빠르게 박아 댔다.

-쩍! 쩍! 쩍! 쩍! 쩍! 쩍! 쩍!....

실베스트의 허리질은 무척이나 빨랐다. 집중하는 듯 군더더기 하나 없이 오로지 빠르고 강하게만 움직여 댔다. 그르렁거리는 하울링을 작게 울리며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수컷이 되어 엄마의 엉덩이 위에서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 댈 뿐이었다.

"앙!.. 앙!.. 앙!.. 앙!.. 앙!.. 앙!.. 앙!...♡"

검은 털의 가죽이 번들거리는 실베스트가 엄마의 위에서 빠르게 움직일 때마다 엄마의 보랏빛 굽이치는 긴 머리카락이 반동에 풀어져 흔들거렸고 이따금 머리를 뒤로 젖히고 비명을 질러대기도 하였다.

"아으... 하아.. 앙!.. 아아아앙--!! ♡"

마치 성욕(性慾)과 쾌락(快樂)만을 푸는 그야말로 암컷과 수컷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로한은 엄마인 엘리야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렸을 적부터 엘리야로부터 성행위란 즐거운 것이며 마음이 동한 이들끼리 함께 즐거워지는 행복한 행위라고 들으며 배웠기 때문이다. 단지, 임신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엄마의 경우 아버지로부터 노예의 각인이라는 고대 마법이 새겨져 아버지의 정액이 아니면 임신이 불가능하기에 괜찮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가 나중에 다른 손님들로부터 노예의 각인에 대해서 듣기로는 상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나쁜 마법이라고 배웠기에 어렸을 적부터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버지에게 분노를 느끼기도 하였다. 대체 아버지는 어떤 오크였던 것일까?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으응!...♡ 흐..으응..!♡"

엄마는 이제 풀린 눈동자로 고양이 같은 비음 소리를 내며 허리에 살짝씩 비틀림을 더했다. 그러다 실베스트가 좆을 깊이 박아 대면, 타이밍을 맞춰 몸을 뒤로 디밀어 엉덩이를 검은 털달린 실베스트의 사타구니에 강하게 비벼 댔다.

덕분에 엄마의 달처럼 하이얀 엉덩이는 엄마가 흘린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미끈거리며 빛나고 있었고, 실베스트의 벌건 좆 또한 엄마의 보짓물로 뒤덮여, 번들거렸다. 또한, 그의 사타구니의 검은 털들도 축축이 젖어 죽은 잔디처럼 하얀 거품과 함께 눌어붙은 채였다.

"아--오오오-!!"

실베스트가 목을 길게 빼고 달을 보고 울부짖는 듯 길게 하울링을 한 다음에, 암컷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목덜미를 살며시 깨물었다. 엘리야는 뒤치기 자세에서 실베스트에게 목덜미를 물린 터라 꼼짝없이 침대에 짓눌려있었고.. 마침내 실베스트의 불알이 폭발했다. 뜨거운 좆물이 꿈틀거리는 좆대를 통하여 터져 나와서는 엘프의 보지 속 깊은 곳에 넘치도록 뿌려진 것이다.

"아흑!!..♡ 앗..! 하악..!♥ 학..!♥"

그 순간, 간헐적인 신음과 함께 게슴츠레하던 일레야의 눈동자가 경악으로 크게 떠졌고, 거대한 실베스트의 좆에 벌려진 보지 옆으로 차마 담지 못한 싯누런 정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으..흐읏... 흐으...♡"

엘리야는 흐느끼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내민 채 자지를 꽉 물고 쾌락에 빠져 허리를 들썩거리는 모습은 암컷의 모습 같았다.

-주르륵..

서서히 힘을 잃은 실베스트의 좆이 젖은 마찰음을 내며 엘리야의 보지에서 마침내 나온 순간, 울컥거리며 또다시 누런 정액이 보지로부터 용암처럼 흘러나왔다.  

둘은 이제 완전히 마음이 통한 짐승 같았다.

수컷이 으르릉거리자. 암컷이 고양이 같은 비음을 내며 갸르릉 거렸고, 수컷에게 정복당한 암컷은 순순히 복종하며 아직까지 정액을 뚝뚝 흘리는 성기를 조심스레 입에 넣었다.

그러자 실베스트는 암컷의 머리를 힘차게 잡고 또다시 길게 포효했다.

"아오오오-----!!"

"쭈읍... 쯔읍...!"

엘리야는 실베스트의 남은 정액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성스레 삼키는 듯 보였다. 목울대가 꿀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움직였다.

모든 체력을 다 쓴 엘리야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침상 위로 풀썩 몸을 던지고 절정을 음미했다. 그녀의 게슴츠레한 눈이 파르르 떨리고 만족감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 순간, 실베스트는 본능적인 행동인지 흐느적거리는 엘리야의 널브러진 몸을 향해 세찬 오줌 줄기를 퍼부었다.  

-쏴아아아아아.

영역표시를 하는 듯했다. 이 암컷은 내 것이라고, 자신의 체취를 묻혀 표시하는 것이다.

"으으음...♥"

절정에 다다라 민감해진 몸에 따듯한 오줌 줄기가 두들기자 그것마저 쾌락처럼 느껴지는지 엘리야는 오줌물을 두 손으로 비벼 자신의 몸 곳곳에 문질렀다. 

입가에 검은 털 쪼가리가 달라붙은 채, 엘리야의 움찔거리는 사타구니를 타고 줄줄 흘러내려서 회음부를 지나 그녀의 엉덩이의 틈 속으로 스며든 늑대인간의 정액과 오줌, 그녀의 음액이 섞인 액체들이 모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마침내, 모든 욕구불만이 끝났다는 듯 실베스트의 변신이 풀리며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그는 이윽고 의식을 잃은 듯 엘리야의 옆에 풀썩 몸을 엎드린 채 기절했다.

모든 과정이 끝나자 로한은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와 지쳐 잠에 빠진 엄마의 목덜미와 어깨에 살짝씩 긁힌 상처에 실베스트의 책상 서랍에서 빨간 포션을 꺼내 발라주었다.

"실베스트씨가 좀 더 조심스럽게 해주면 좋을 텐데.."

로한은 늑대인간과 미친 듯이 성행위를 한 엄마가 전혀 더럽다거나 추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애초에 그런 교육을 받지 않기도 했지만 로한의 순수한 생각에 이건 엄마, 엘리야가 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베스트 씨 또한 늑대인간의 살육본능을 억누르기 위해 성행위로 욕구를 풀 상대가 필요했고, 이에 약간의 금전적인 이익과 엄마가 원한, 서로가 즐거워하며 서로가 돕는 좋은 관계일 뿐이다. 

일레야의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보며 로한은 오히려 엄마가 앞으로도 제일 좋아하는 성행위의 즐거움을 계속해서 누리기를 희망했다.

"아차.. 그러고 보니 내일은 드워프 사부님들이 단체로 오시는 날이었지..? 맥주를 미리 냉빙고에서 잔뜩 꺼내놔야겠네.."

로한이 미리 지하의 냉빙고에서 맥주 통들을 꺼내 해동시키면서 슬슬 밤이 되어가자 등불에 불을 붙이고 식탁 위의 초들을 갈아 끼우던 도중, 밖에서부터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와-하하하하!! 그래서 말이지.. 내가 그때!!.. 푸-하하하!! 그게 말이 돼나?!.. 아무렴!...

어두워져 가는 저녁 무렵 고요한 정령의 숲의 평화를 깨부수는 시끌벅적한 무리가 여관의 방책에 다다른 것이다.

"로--한! 내 귀여운 제자! 이 사부님과 떨거지들이 왔다!"

"뭣이?! 떨거지? 로한이 내 제자지 왜 자네 제자란 거야? 벌써 취한 건가? 자네?!" 

수염 난 작은 키의 드워프 둘이 서로 멱살을 잡을 듯 흥분한 기색으로 노려보자 가까이 있던 또 다른 드워프가 말리려는 듯 끼어들었다.  

"그만! 이 노망난 난쟁이들 같으니.. 둘 다 틀렸어! 로한은 내 제자지!"

오히려 그 말리려는 시도가 더욱 화를 부추긴 결과를 가져왔지만 말이다. 

"지금 싸우잔 건가?! 좋지! 도끼들게!"

"""싸움?!"""

-스릉.. 스릉.. 스르릉...

같이 걸어가던 모든 드워프 7명 전체가 싸움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조건반사적으로 등의 배틀 엑스를 꺼내는 서슬 퍼런 마찰음이 동시에 울렸다. 

로한은 여전히 활기찬 사부님들의 언행을 들으며 미소를 짓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 아침이 아니라 오늘 저녁이라니.. 여전히 급하신 사부님들이라니까.. 음식을 준비해야겠어.”

도르래를 통해 방책의 미닫이문을 로한이 열자 이미 드워프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었는지 엘리야 또한 아침의 흔적은 전혀 없이 말끔해진 모습으로 마당에 나와 반갑게 드워프들에게 인사했다.

"오셨군요 아저씨들"

"오-! 엘리야! 너의 미모는 여전하구나! 음.. 쪽!"

강철 갑옷과 투구를 쓴 제일 앞에 나선 드워프가 엘리야의 손등에 뜨거운 키스를 하자 앞다투어 나머지 드워프들 또한 여기저기 키스를 날렸다.

반대편 손등, 허벅지, 팔뚝.. 그러다 은근슬쩍 엄마의 뒤쪽으로 돌아간 드워프 중 한 명은 엄마의 치마를 훌렁 넘겨버린 뒤 얇은 팬티로 감싸인 엉덩이에 입맞춤을 했다.

"어디.. 그럼 난 이곳에 인사해야겠군!"

-훌렁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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