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잘생긴 오빠 발견!"
"...?!"
날 가리키며 오빠라 하는 그 활기차고 애교 넘치는 엄마의 모습에 내가 당황해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푸-하하하! 이봐! 로한이 엘리야의 원래 성격을 보더니 말을 잃었구만! 어떤가? 제자야! 엘리야의 옛날 모습이 꽤 귀엽지? 그렇지?"
사실 난 낯설어진 색다른 모습의 엄마에게서 애교 어린 목소리로 오빠라 듣자 뭔가 들어선 안 되는 무언가를 들어버렸다는 감정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동시에 이상야릇한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어떤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든 상관 없다는 듯 엄마는 내게 다가와 원피스의 치마 양쪽 끝단을 우아하게 집어 올리며 살짝 허리를 숙이고 사슴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제안했다.
"로한 왕자님.. 저와 한 곡 추실래요?"
나는 취기 어린 엄마의 붉은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그저 끄덕인 채, 한 손을 마주 잡고 엄마의 스텝에 따라 빙글빙글 원을 돌며 춤추기 시작했다.
"음~ 흥흐응~ 흐흥~"
정말 소녀가 된 듯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엄마는 기뻐 보였고, 가느다란, 파트너의 허리를 잡은 내 반대편 손을 통해서는 부드럽고도 탄력이 느껴지는 기분 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후후.."
그때였다. 뒤에서부터 슬금슬금 엄마의 엉덩이를 만져 장난치려는 드워프 사부님이 보이자 엄마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하지 말라는 눈짓을 보냈고, 사부님이 멈추지 않자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허리를 만지던 손으로 막기 위해 둔부에 손을 뻗은 순간, 잽싸게 내 손을 잡아챈 사부님이 내 손을 엄마의 치마 속으로 집어넣었고 어쩌다 보니 엄마의 둔부를 꽉 쥐어 버렸다.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우연히 엉덩이에 손이 닿자 난, 마치 등골을 번개가 스쳐 간 듯 짜릿 거리는 충격을 느꼈다.
식은땀이 갑자기 스며 나올 것처럼 긴장된 내 손에 얇은 팬티 너머로 마치 맨살을 주무르는 듯 엄마의 부드럽고 따스한 엉덩이의 촉감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었다.
"으흥!..♡"
엄마의 입에서는 작은 신음 소리가 나왔다.
그 순간 나는 또다시 이유 없이 내가 오줌 눌 때 쓰는 곳이 또다시 아침도 아닌데 아플 정도로 단단해진 채 발기한 걸 느꼈고, 나는 왠지 부끄러움을 느껴 엉덩이를 슬쩍 뒤로 빼려 했으나 엄마가 내 목에 두 손을 감은 채 팔에 힘을 더해 자신의 몸을 더욱 밀착 시켜 왔다.
"아아... 아응....♥"
그리고는 애교 부리듯 귀여운 콧소리를 내며, 단단하게 발기된 내 커다란 자지에 자신의 둔덕을 대고 허리를 꼬며 비벼대기 시작했다.
"읏.. 엄마..! 잠깐.."
로한의 우람한 성기는 지금이야말로 자신이 나설 때라는 듯 성난 기세로 엘리야의 얇은 치마를 뚫고 팬티의 흠뻑 젖은 중앙으로 들어가겠다는 듯, 엘리야의 보지 털들을 비비적 거리게 했다.
그리고 그 아찔한 쾌감의 순간, 로한은 엘리야와 눈이 마주쳤는데 엄마의 눈이 완전히 풀려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엘리야는 사랑스럽고 원망스럽다는 듯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로한을 바라보며 살짝 벌어져 있는 앵두 같은 입술로 말했다.
"주인님.."
이윽고 내 목을 꽉 끌어안으며 중얼거리는 슬픈 어조의 말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주인님..? 아아.. 엘리야는 이렇게 주인님만 기다리는데.. 착하게 말도 잘 듣고 있는데.. 아.. 하지만 주인님.. 사랑해요.. 내 주인님.. 제 모든 걸 드릴게요.. 아잉..♡ 음란한 노예를 가져요..."
주인님이라는 호칭에서 지금 엄마가 술에 취해 나를 아버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나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왜지? 어서 빨리 엄마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되는데..'
뒤에서는 드워프 사부님들이 우리 모자를 구경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었다. 마치 해버리라는 듯이 말이다.
엄마의 몸에서는 향긋한 엘프주의 향과 여인의 살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왔으며, 가쁜 숨결 속에선 코를 아리게 만드는 알코올의 향기도 느껴졌다. 로한은 그 모든 냄새를 깊이 들이마시며 마치 꿈속에 있는 듯 몽롱한 느낌과 이상야릇한 기분을 동시에 느끼며 문득, 이렇게 교태를 부리는 엄마가 사랑스럽다고 느껴졌다.
한 치의 틈도 없이 꼭 부둥켜안은 로한과 엘리야의 눈길이 허공에서 뜨겁게 부딪혔다. 서로의 입술이 점점 닿을 듯 말듯 가까이 붙어가며, 숨을 쉴 때의 입김이 서로의 입술을 간지럽혀 갔다.
로한의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을 만치 빠르게 뛰고 있었고 어느새 몸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마침내 뜨겁게 젖은 축축한 입술이 입술에 와 닿는 더없이 부드러운 감촉의 순간, 로한의 정신이 아득해지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뒤이어 입술을 비집고 뭔가 물컹한 것이 파고드는 순간, 강렬한 충격이 로한의 정수리부터 온몸을 관통했다.
'키스라는 게 이토록 황홀할 줄이야!'
간지럽게 입술을 스치듯 간보다 대담하게 파고든 엘리야의 뜨거운 혀의 감촉과 함께 묻어오는 달콤한 타액의 맛, 알코올의 싸함을 좀 더 달라는 듯 로한의 혀가 얽혀갔다.
"하.. 흐음.... 하아..."
끈적하게 젖은 애욕 어린 엘리야의 목소리는 무언가를 깊이 갈망하나 얻지 못하는 것처럼 애절했다.
아들의 혀가 얽혀오자 엘리야는 암컷으로서의 본능인지 혀를 휘감고 입술을 스치듯 빨아들이며 로한의 입 곳곳을 끈적이는 움직임으로 애무했다.
그리고 로한은 어느샌가 조금만 더.. 라는 생각으로 실수로 원피스 자락을 들추고 들어간 채 멈췄던 손을 슬며시 조금씩 움직여 발정 난 엘프의 엉덩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흠... 흐으응...♡"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두 명의 부둥켜안은 남녀..
로한의 손은 이제 엘리야의 하얀 팬티 속으로 파고든 채 맨살의 엉덩이를 주물러대고 있었고, 이에 호응하듯 엘리야는 허리를 작게 들썩이며 축축한 그곳에 로한의 단단하고 굵은 육봉을 좀 더 느끼고 싶다는 듯 로한의 종아리에 발을 휘감고 흐느적거렸다.
아.. 로한은 자신의 성기에 비벼지는 그 야릇한 마찰감을 느끼며 입속에 파고든 엄마의 혀를 더욱 깊숙이 빨아들였다. 흥분한 로한이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손으로 주물럭대던 엘리야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엘리야는 아들의 입에 가로막힌 채 답답한 신음을 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웁... 우응....!♥"
지금 이 순간, 로한은 머릿 속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심장엔 누군가 불이라도 집어넣은 것처럼 뜨거운 피의 혈류를 미친 듯이 온몸에 보내고 있었고, 자신의 머리 뒤를 움켜잡은 채 온 몸을 던져 자신의 가슴에 눌려와 비벼지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여인의 가슴과 단단히 발딱 선 채 가슴팍을 간지럽히는 엘리야의 유두 2개의 감촉이 느껴질 따름이었다.
그러나 사실, 수컷의 몸이 지금 이 순간을 본능대로 즐길지 몰라도 로한의 정신은 그야말로 폭풍이 치듯 혼란스러웠다. 아무리 성인의 신체를 가졌고 정신적으로 성장이 빠르다고 해도.. 성 경험이라곤 오직 몰래 훔쳐본 기억이 다인 로한에게 성숙한 여인의.. 너무나 대담하고 감각적인.. 입술을 삼켜버릴 듯이 달라붙은 채 움직이는 따스하고 미끈한 혀의 느낌은 10살 청년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마음 한편으론 평상시 알던 엄마란 존재가 아닌 낯선 여인처럼 느껴지는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격렬하게 입맞춤을 하던 엘리야는 이제 숨이 차는지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며 암컷의 욕정을 머금은 더운 숨결을 내뿜으며 요염하게 혀끝으로 입술을 살짝 핥았다.
"하아..♡ 하아...♡"
서로의 숨결이 입술을 간지럽힐 정도로 살짝 떨어진 채, 두 입술 사이로 투명한 침 하나가 실처럼 가늘게 이어진 채 늘어지다 끊겼다. 뺨이 붉어진 채로 숨을 가쁘게 쉬는 엘리야의 모습에서 입맞춤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하아... 주인님과 키스.. 엘리야는.. 너무나... 뜨거워서... 하아앙... 몰라...♥"
귀여운 서큐버스처럼.. 평소의 엄마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음탕해진 엘리야의 모습.... 로한은 비록 자신을 아버지로 착각했을지언정 엄마가 자신의 품 안에서 아양을 떠는 모습을 보이자 행복, 쾌감, 공포, 혼란, 불안, 걱정 등으로 복잡해진 마음속에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우월감이란 감정이 불쑥 나타난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낯선 감정은 로한에게 하늘을 떠다니고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놀라울 치 만큼의 정신적인 만족감을 제공했고.. 로한의 머릿속을 점령해버렸다.
그런 로한의 사타구니를 향해 엘리야의 하얀 손이 뱀처럼 은밀히 파고들기 시작했고 팽팽히 발기한 채 틈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던 아들의 바지 앞자락으로 스며든 엘리야의 요염한 손이 그 안에서 구속된 채 투명한 눈물을 흘리던 우람한 로한의 기둥을 아무 주저함 없이 덥석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순간, 로한의 얼굴을 몽롱하게 바라보던 엘리야의 눈에 점점 초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응.. 이건.....?"
술에 취했지만, 아들의 자지가 주인님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지 엘리야의 몸이 움찔거리며 멈췄다. 그리고 그 순간 로한도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마치 못된 짓을 하다 걸린 것처럼 심장이 두려움으로 쿵쿵 뛰면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남자가 아닌 아들로서의 이성적인 두려움과 난처함, 그리고 이 순간의 당황스러움은 방금까지 하늘 위를 날아다니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하던 황홀한 기분을 저 나락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해, 이제 모든 게 끝난다는 아찔한 공포와 좌절과 절망, 수치심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헉..!"
로한은 숨이 막혔다.
육체는 이미 다 성숙했지만 정신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소년에게 지금의 긴장감은 그 어떤 것보다 두려웠다.
발정 난 엘프의 육체에 온갖 수컷의 욕구를 갈구하며 눈으로만 구경하던 따스하고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을 음미하고, 심지어 입안에 혀를 넣고 서로의 침까지 섞어가며 삼킨 뒤였지만, 그건 엘리야가 자신을 아들로서 인식하지 못하고 착각해서 가능했던 것이지, 모든 게 밝혀진다면 더는 곤란했다. 로한, 그는 그러기엔 너무나도 순진하고 착한 아들이며, 그렇기에 청년은 지금, 이 순간 그저 못된 짓을 하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들켜 미움받을까 봐 겁먹은 어린애가 되어 버렸다.
'들키면 안 돼!'
"앗!..."
단지 그 생각만이 긴박한 와중에 떠올랐고 로한은 놀란 엘리야를 뿌리치고 도망쳐버렸다.
심장이 쿵쾅쿵쾅 어서 더 빨리 달리라는 듯 뛰어왔고 로한은 본능적으로 아무도 찾을 수 없는 2층과 1층 사이의 숨겨진 비밀공간으로 달려 들어갔다.
'들키진 않았겠지? 엄마는 모를 거야.. 하아.. 다행이야.. 내가 아들이란 걸 숨겼어..'
아무도 찾지 못할 비밀공간에 숨고 나서야 놀란 심장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로한의 귓가엔 심장 뛰는 소리만이 시끄럽게 귓가에 울리고 있었다. 그만큼 놀란 것이다.
그러다 문득 로한은 이곳에도 매직미러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1층 로비를 내려다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