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15)

"그....뭐시기냐......? 고기 구워 자실꺼면 말하시구랴. 숯이랑 다 준비해놨으니께. 저~~기 창밖으로 오두막집 보이지? 거기에 나랑 김씨랑 있으니께. 부담갖지말고 와서 얘기해."

"아.....감사합니다."

"응~ 그럼 쉬라구. 나랑 김씨는 오두막집에 가있을테니. 불편한거 있음 와서 얘기해."

그말을 마치고 유씨 아저씨는 방을 나섰다.

창 밖으로는 나무들이 잔뜩있었고, 그사이 외로이 작은 오두막하나가 보였다.

"아.......힘들어~"

채연이는 맨몸으로 왔으면서 뭐가 힘들다 하는건지 방바닥에 털썩 누워버렸다.

누워버린 채연이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다리를 보고 나또한 므흣한 감정이 들어 옆에 같이 누웠다.

"채연아~ 놀러오니까 어때?"

"응! 너무 좋아!"

"난...채연이랑 와서 더 좋은거 같은데...."

아오.....닭살 멘트....내가 봐도 토나오는데 채연이는 방긋 미소지으며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나두......정혁 오빠랑 와서 더 좋은거 같아......"

채연이는 몸을 슬슬 움직여 내 품으로 들어왔고, 내가슴은 방정맞게 두근거렸다. 

내 품에서 채연이는 고개를 묻고 말을 이어갔다.

"나....오빠말구 다른사람도 만나고 그랬다....? 근데....오빠가 제일 좋은거 같어......"

와오! 진짜 어머나! 다시한번 말해봐! 감격이다.......남자후리기의 여왕 박채연한테 이런말을 받아내다니....

채연이는 말을 마치고 눈을 감고 내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나역시 마다할이유가 없었다. 나도 눈을 감고 채연이를 향했고 그리고 이어진 둘의 키스.

혀와 혀가 서로 부드럽게 얽히고 섥히기 시작했고, 내 심볼도 점점. 점점 커져갔다.

바짝 붙어있는 탓에 내 물건의 커짐을 채연이가 눈치 챘는지 채연이는 내 물건을 바지위로 쓰다듬었고, 더 흥분된 나는 채연이의 손을 내 바지안으로 끌어 당겼다.

채연이는 내 물건을 잡고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어 대었고 난 더이상 참지못하고 채연이 위로 올라가 가슴을 만졌다.

"아흥.......오빠~ 빨리 해줘~"

"응? 알겠어..."

핫팬츠의 단추를 풀려고 하는 순간. 채연이의 말이 걸작이였다.

"입구..... 그냥 하자. 벗기지말구."

"으응?"

"입구 그냥 하자구... 난 그게 더 꼴려."

"그.....근데 어뜨케 입구해..?

"핫팬츠 짧으니까.....올려서 하면 되잖아."

난 그말을 듣고 핫팬츠를 살짝올렸는데.....드러나는 새하얀 속살.......근데...?

팬티랑 털이 없다......?

"채연아....그냥 하얀데?'

"그니까 찢고 바로 해줘~ 애들 오면 못하잖어."

"근데 털은 어디 갔어?"

"응? 귀찮아서~ 보짓물이랑 막~ 묻으면 미간상도 안좋구 냄새도 나구 해서 밀어버렸어 킥킥~"

"못말린다니까....훗. 에잇~!"

스타킹을 북하고 찣은 난 거칠게 채연이를 탐하기 시작했다. 마치 종족번식만을 위한 동물처럼.

아까 나에 대한 태도등으로 인해 조금더 자신감이 붙은것 역시 사실이였다.

"아항~ 오빠~ 그래두 살살~"

"금방 끝내자며? 좀 힘들어두 참어."

"아흥~ 그래두...."

포개져 있는 내몸. 여느때 처럼 아랫배에 까칠한 느낌이란 찾을수 없었다.

거칠게 자지를 밀어넣어 조금 아프지 않을까? 란 생각을 지울순 없었지만 박채연이 어디가겠나?

이내 윤활유를 쏟아내면서 자지를 노곤노곤 하게 만들며 바짝 조여오기 시작했다.

"으흑....빽보지 되더니만 더좋아진거 같아....."

"죽이지? 으흥~"

"아나....오늘 너무 쪼이는거 아냐? 부러질라....."

"흥......으흥......빨리 끝내자며....?"

"그...그럼 일단 빨리 끝내고.... 밤에 한번더...?"

"아흑....당연한 얘기하기는.....아흐......"

딱딱한 방바닥때문에 내 무릎이 남아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무릎의 아픔보단 자지의 쾌락이 더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을 분출해 내기위해 더욱 힘찬 움직임으로 채연이를 쑤셨고, 채연이 역시 엉덩이를 흔들면서 날 받아주었다.

"아항......아흥........응..."

"끄으......윽.........후읍......"

내 몸을 휘감은 채연이 다리의 까칠함과 보지 조임때문에 대략 정신이 멍해지면서 난 마냥 섹스에만 집중되었고, 그로인해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했다.

별장을 떠나 뒷편에 오두막에 갔을줄 알았던 아저씨 두분이 우리의 모습을 지켜 보고있을줄..........정말 몰랐었다.

꼭 닫은줄 알았던 문은 살짝 열려 있었고 문 뒤편에선 아저씨 두분이 거친숨을 몰아쉬며 나와 채연일 마냥 엿보고있었다.

"어이구......젊은 사람들은 틀리긴 틀리구먼.....그렇지 김씨?

"당연한 말을......저 아가씨 꼴릿한것 좀봐......저런 여자랑 잘수있다면 소원이 없겠구만."

"아까 딱 들어왔을때 부터 눈치 챘어. 색기가 좔좔 흐르는게...... 장난이 아니더구만...."

나와 채연이가 사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을때, 문 하나 너머로 두 아저씨가 그모습을 관람하고 있을 무렵. 

넷의 귓가를 스치는 차 엔진소리.

들어오는 길이 자갈인지라 찬수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별장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차.....차 소리 아냐?"

"찬수오빠 왔나본데?"

무언가를 훔쳐먹다 걸린 아이들처럼 나와 채연이는 후다닥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창문을 열어재꼈다.

더 다급한건 두 아저씨였다.

"누....누가 온거 같은데?"

"그...그렇구만. 어쩌지?"

"옆방! 옆방으로!"

화들짝놀란 둘은 작은방으로 도망쳐 창문을 통해 잽싸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2층인지라 나이든 두 아저씨의 도주는 쉬운편이 아니였고 그와중에 유씨 아저씨는 발목까지 다쳤다.

불행중 다행은 깜짝 놀란데다가 차소리 때문에 우당탕거리거 도망치던 두 아저씨의 소리를 듣지 못한거랄까?

"여~ 많이 기다렸냐?"

"응.....이....일찍왔네?

"생각보다 가까운데에 큰마트가 있더라고."

"아.....그그래?"

"응? 정혁이 너 얼굴이 왜이리빨개?"

"응? 아냐~! 무슨소리야~"

"야! 박채연! 너 뭐했어? 솔직히 불어!"

"응? 뭐하긴~ 짐정리했지~ 근데 오빠 얼굴이 빨게? 보일러가 좀 높은가보네....?"

채연인 눈썹하나 까딱 안하고 태연하게 말한다. 거짓말 탐지기 안걸릴 사람 1위다 진짜.......

"일단 밥부터 하자. 배고파 죽겠어~"

"히히~ 은지누님이랑 채연씨는 좀 쉬세요~ 저랑 정혁이가 주방은 맡고있을께요!"

"야.....누구맘...."

"시끄러 임마~ 저 고운손에 물방울을 묻힌다는게 말이되냐? 언능 이거 들고 쌀부터 씻어."

"하여간.....여자라면.......으이그......."

갑작스런 엠티의 밤은 그렇게 찾아오고 있었다........

14부 part 2

툴툴거리며 밥을 짓기위해 쌀을 씻고있던 나와 달리 찬수는 마냥 싱글벙글이였다.

새끼는 집에서 저렇게 어머니 도와드리지......쩝.

"뭐가 그렇게 좋냐? 오다가 돈이라도 주웠냐?"

"흐흐흐흐......돈보다 더 좋은거다."

"미친......뭐가..?"

"돌아올때.....은지누님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오늘밤에 어떻냐고 슬쩍 떠봤는데 매우 긍정적이시더라고~"

"뭐가 어떤데?"

"아 새끼! 눈치 더럽게 없네! 이거! 이거임마!"

하더니 제 한손을 펴고 한손은 주먹을 쥔상태로 그 주먹을 제 편손바닥에 탁탁 쳤다.(아시죠? 빠구리 뜻하는 손동작...흐....)

"야 이런데에서?"

"솔직히~! 너랑 채연씨랑은 술도 좀들어가고 밤되고 그러면 끈적~해질테고. 그럼 남아있는건 우리 둘인데 그럼.....흐흐흐흐흐"

"아! 드러! 침닦아!"

"후룹.......어쨋거나 동조좀 해줘~ 내가 볼땐 거기서 진전되면 스왑도 괜찮을꺼 같은데......"

"얌마! 오늘은 채연이 못줘! 너 전에도 가끔 채연이 만나서 했다며?"

"응? 너도 괜찮다며~ 왜? 삐졌냐?"

"아니뭐......채연이 그런거.....알고는 있지만 구속은 못하지...... 아무튼간 오늘은 안된다! 오늘은!"

"알았어~ 싫다고 하면 잡아먹겠네~ 여튼 찌게는 준비 된거 같고........고기 구워야 하는데?"

"어.......여기 관리인 아저씨 두분이 고기 구울꺼면 말하라드라. 숯준비 되있다고."

"누구? 아~ 유씨아저씨랑 김씨아저씨?"

"음...뭐 그런거 같았어. 아냐?"

"당연 알지임마~ 전에 나 왔을때 얼마나 잘해주셨는데~ 그럼 다녀와야 겠는데? 숯좀 올려 달라고."

"그려 다녀와. 난 밥좀 올리고."

찬수를 보내고 난 쌀을 씻고 솥에 씻은 쌀을 넣고 불을 올렸다.

마땅한 찬거리가 없어 사온 김치를 썰고있을때 누군가가 부엌으로 들어왔다.

"정혁~"

"어? 은지누나?"

은지누나는 편안한 벨벳소재의 핑크빛 츄리닝을 입고있었는데 츄리닝 내에 다만 끈나시 하나를 입어 츄리닝 윗옷 지퍼사이로 글래머라는걸 단박에 알수있는 그런 차림이었다.

"뭐 도와줄까?"

"아니~ 다끝났어~ 좀더 쉬지 왜 내려왔어?"

"뭘 쉬어~ 노인네도 아니고~ 채연이랑 얘기좀 했어?"

"조금....이런저런......"

"으이그~ 좀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군! 기다려봐! 내가 채연이 내려보내줄께!"

은지누나는 정말 진심 쿨레이디였다.

은지누나가 올라간 몇분후 채연누나가 내려왔고 채연누나는 아까 옷차림 그대로의 모습이였다.

"어.....? 옷도 안갈아입고 뭐했어?"

"나~ 지금 안에 안입었잖어~ 은지 저기집애 보면 놀린단 말야."

여자들은 친구라도 은근 지기싫어하고 꼬투리될 치부는 아예 보여주지도 않는게 심리인가보다.

남자도 공유 하는 사이면서.........

"그러고보니까..... 나 궁금한거 있었는데......"

"뭔데?"

"아니..... 누난 거의 볼때 마다 스타킹 신던데 이유가 뭐야?"

채연이는 섹스할때 유독 스타킹 찣는 플레이를 선호하곤하길래 실제로는 그걸 물어보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너무 깊은 질문이기에 살짝 돌려서 물어보았다.

"풋~ 오빠도 알다시피 내가 각선미가 좀 되잖아? 이런 다리에 스타킹 신어주면 더 이쁘고 그렇다는거지~ 그리구.......버릇이랄까?"

"버릇?"

"예전에 오빠랑 홍대 에서 봤던.......그 알잖아~~ 골빈 부자새끼!"

"아아~ 그분?"

"그분은 개뿔......그자식이 스타킹 페티쉬였어. 할때마다 스타킹을 찣구 하는데~ 첨에는 '이거 변태아냐?'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차츰차츰 뭔가 당하는 느낌도 들고 해서..... 더 꼴리더라고 킥킥...."

전 남친......아니 그 자식에게 길들여졌던 섹스 버릇이라 생각하니 괜시리 기분이 나빴다.

난 그래서 괜히 퉁명 스럽게.

"그....그 자식이 더 좋아? 내...내가 더좋아?"

하곤 괜히 다 썰어놓은 김치를 만지작 거렸다.

내가 말하고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이그~~ 오빠 질투하는구나? 난 지금은 오빠밖에 없다니까~~~"

속으로 흐뭇해진 나는 좀더 파고들기로했다.

"그...근데 왜 나말고 다른 남자랑도 자는데?"

활짝웃고 있던 채연이는 이내 곤란한 표정으로.

"응....... 글쎄? 그냥 좋으니까. 섹스가 좋으니까 하는거지. 그리고! 오빠 내 남자관계에는 터치 안하기로 했지!"

하며 표루퉁한 표정을 지어 버린다.

순간 들떠 너무 기세 좋게 나갔다는 생각에 이내 나는 꼬리를 내린다.

"에에이~~~ 그냥 물어 본거지~~~ 터치 안해~~ 에이~! 삐지기는~"

"오빠 그런 얘기 하지마라~ 흥~!"

"아이~ 채연아 대신 오늘밤에 내가 열심히 봉사할께~~~"

"......진짜지? 잠안재운다?"

"잠? 까짓거~ 이틀밤도 샐수 있어! 거럼!"

아흑......내 신세야........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난 작아지는가.......?

하지만 내 애교아닌 애교에 채연이는 먹먹해진 마음이 풀렸는지 이내 좋아한다.

"히힛~ 안그래두 아까 하다 말아서 완전땡긴단말야~!"

"저녁먹구~ 저녁먹고 술한잔한담에 오케이?"

"좋아~! 오케이! 히히히~"

이때 찬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니! 채연씨! 왜 내려오셨어요? 설마 저 빌어먹을 정혁이가 채연씨를 부려먹으려고?"

"에이~ 찬수오빠! 아니야~ 그냥 내가 내려온거야~"

"이새끼는 마냥 만만한게 나지? 불은?"

"준비하신단다~ 한 10분후에 챙겨서 나가면 될꺼같아."

"그래? 그럼 나 은지부르러 올라갈께."

채연이는 신이 난듯 탱탱볼처럼 순식간에 사라렸고 나와 찬수는 뜸을 들이고있는 밥을 빼고 찬거리와 술등을 별장앞 대청마루로 옮겼다.

대청 마루앞에선 그릴에 숯을 넣고 불을 피우는 김씨 아저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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