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3)

제5부 숙희의 비밀

오후2시. 예상보다 2시간가량 일찍 압구정동에 도착한 혜영은 달리 갈데도 마땅치않아 그냥 숙희네집으로 향했다. 60평짜리 숙희네 빌라는 한강변에 위치해 전망이 좋았다. 

"딩동" 

벨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려도 인기척이 없었다. 

'어딜 나갔나?' 

마악 돌아서려는 순간 문이 열렸다. 

"어? 혜영이구나. 일찍왔네..." 

숙희는 웬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문을 절반쯤 연채 머뭇머뭇했다. 

"너 자고 있었니? 이시간까지 웬 가운을 입고 있어?"

숙희는 까만색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안이 비쳐보여 그녀가 빨간색팬티와 브라자를 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으응... 조금 피곤해서..."

"아니 계속 세워둘거야? 들어가서 얘기하자."

"혜영아, 잠깐. 한 10분만 있다가 오면 안될까? 좀 치워야될것도 있고.."

혜영은 웬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숙희표정이 절박해보여 그러마했다.

아파트앞 벤치에 앉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걸 보고 있던 혜영은 이제 10분쯤 됐으리라 생각하고 몸을 일으켰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혜영은 숙희네집인 10층에 멈춰있던 것이 내려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이 열리면서 무심코 들어서려던 혜영은 누군가 불쑥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리자 깜짝 놀랐다. 

180정도의 키에 말쑥하게 차려입은 고등학생정도 나이의 남학생이었다. 그는 웬지 고개를 푹숙이고 지나가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혜영은 어디선가 본듯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10층에서 내려온걸 보면.... 숙희네에서 내려온건가? 누굴까?'

꼴똘히 생각하는 와중에 아까 숙희가 속살이 내비치는 까운을 입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설마.... 숙희가...'

10층에 멈춰선 엘리베이터를 내리며 혜영은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흡사 자신이 외간남자와 관계를 가진양 안정이 되질 않았던 것이다.

문을 열어주는 숙희는 그새 말끔하게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몸에 붙는 꽃무늬 나시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터질듯한 엉덩이에 혜영은 대학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글래머인 숙희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누가 왔었니?"

슬쩍 지나가는 투로 묻자 숙희는 약간 당황하며 

"아니. 왜? 좀 늦잠을 잤을 뿐인데..." 라고 얼버무렸다.

"그래? 어디서 본듯한 애가 10층에서 내려오길래 너희집에서 나온 줄 알았는데...아뭏튼 먼저 좀 씻자."

혜영은 화장실로 들어가 소변부터 보려 변기에 앉았다. 그때 변기옆 화장지 걸이 위에 놓여진 수첩이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들어보자 학생증이었다.

'응? 이건 강타학교인 s고등학교 학생증인데.... 숙희 아들인 철민은 k고등학교 아니던가?'

펼쳐보자 낯익은 사진이 나오며 그밑에 1학년2반 신태영이라고 적혀 있었다.

갑자기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아까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보았던 학생이 태영이었음을 깨달았다. 

'숙희가 왜 숨겼을까...숙희가 가운차림이었는데 태영이가 함께 있었다면...설마...숙희가... 설마, 아니겠지. 어떻게 아들뻘인 애와... 내가 아까 박선생때문에 신경이 엉뚱한곳으로 쏠려서 그런 것 같네...'

혜영은 화장실밖으로 나오면서 학생증을 집어들었다.

"숙희야. 화장실에 웬 학생증이 떨어져 있네?"

숙희는 그것을 보자 기겁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어...? 그..그..게 왜 거기있지?" 하며 빼앗듯 학생증을 나꿔챘다.

혜영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자 숙희는 "아! 이거 철민이 중학교 동창인 친구가 놀러왔다가 빠트리고 갔나보다." 하며 허둥대는 것이었다.

혜영은 직감적으로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꼬치꼬치 캐묻는 것도 이상한것 같아 그냥 고개만 끄덕거려 주었다.

"자, 그럼 음식준비를 해볼까?"

숙희는 마치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혜영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갔다.

"참. 전화한통만 하고 올테니 저기 야채좀 씻어줄래?"

숙희는 서둘러 안방으로 들어와 급히 다이얼을 돌렸다.

"태영이니? 너 나가다가 누구 마주쳤었니?"

수화기 저편에서 숙희와 마찬가지로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네. 고등학교 같은반 아이 어머니와 마주친 것 같아요. 제 얼굴을 본 것 같지는 않은데..."

"뭐? 혜영이 아들이 너랑 같은반이야? 그럼 혜영이, 아니 네 친구엄마가 네 얼굴을 알거 아냐?"

"그럴거예요. 걔 집에 몇번 간적도 있었으니까...근데 그 아주머니랑 친구예요?"

"으..응. 아뭏튼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혹시 혜영이 보게되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해야돼. 알았지?"

"네...에. 혹시 눈치챈건 아닐까요?"

"몰라. 내가 슬쩍 떠볼테니까 당분간 우리집으로는 오지마. 알았니?"

"네. 나중에 연락드릴께요."

숙희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혜영이가 안걸까, 아님 모르는 걸까? 눈치챈거라면 큰일인데...'

사실 숙희와 태영은 몇개월전부터 몸을 섞은 사이였다. 

발단은 이랬다.

아들 철민의 중학교 동창인 태영이 오랫만에 집에 놀러왔는데 마침 철민이 담임선생 호출을 받고 집을 비웠었던 것이다. 

약 3시간 정도면 돌아올것이라며 철민은 태영에게 가지말고 한숨 자고 있으라 했다. 

태영은 중학교 시절 철민의 엄마인 숙희를 볼때마다 중년의 완숙미를 자랑하는 그녀에게서 성적욕구를 느꼈고 혼자 자위행위를 할때 상상의 대상으로 그녀의 풍만한 몸을 떠올렸었기에 잠자는 대신 숙희의 팬티 하나를 훔쳐갈 마음을 먹고 집안을 살피고 다녔다. 

그러다가 태영은 안방 장롱속에서 아침에 벗어놓은 듯 치마와 함께 뭉쳐있는 팬티를 찾아내곤 환호성을 질렀다. 

하얀색 팬티였는데 뒤쪽은 거의 줄에 가까와 만약 입는다면 엉덩이 대부분은 그대로 드러날 것 같은 야한 팬티였다. 

철민엄마는 글래머인 외모에 꼭 맞는 내의를 입는다는 생각을 하며 팬티안을 살펴보았다. 

꼬불꼬불한 털 두어개와 약간은 지릿한 노란 자욱이 묻어있는 것이 보였다.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여자특유의 내음과 지린내음이 뒤섞여 풍겨왔다. 

그 냄새에 취해 한참을 있던 태영의 눈에 장롱안쪽 깊숙한 곳에 자물쇠로 채워진 박스 하나가 보였다. 

호기심이 동한 태영은 열쇠를 찾으려 했으나 한참을 둘러 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낙심한채 박스를 들어올리자 자물쇠가 쑥 빠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마 자물쇠가 꼭 맞물려 있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기쁜 마음에 뚜껑을 열어보자 빼곡히 비디오테잎이 들어차 있었다. 

직감적으로 포르노테잎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태영의 부모님도 장롱속에 그런 테잎을 숨겨놓고 있었고 태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몰래 꺼내다 보곤 했던 것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테잎 겉면에 제목들이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타부1,2,3.. 배드 걸1,2... 스윙...그 사이에 HOME이라 쓰여진 테잎이 하나 눈에 띄였다. 

혹시하며 태영은 안방비디오에 테잎을 꽂고 틀어보았다. 

화면 가득 한 여자의 뒷모습이 잡혔다. 

마악 샤워를 끝낸 듯 머리에는 수건을 둘러메고 목욕타월을 몸에 걸치고 있었다. 

여자는 요염하게 몸을 꼬며 목욕타월을 끌러 발아래로 떨어트렸다. 갑자기 매끈한 등과 갸날픈 허리, 그 아래로 급격히 넓어지는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발가벗은 여자의 뒷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여자는 양손을 뒤로 돌려 자신의 양엉덩이살을 움켜쥐고는 힘주어 벌렸다. 

갈색 항문과 음모에 뒤덮인 동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카메라는 여자의 엉덩이부분을 클로즈업시키고 있었다. 

한참을 그 상태로 있던 화면은 일순 여자의 앞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허리 아래를 잡은 앵글은 여자의 아직도 물기가 젖어있는 털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여자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자신의 털들을 쓰다듬다가 갑자기 손가락 하나를 다리사이로 집어넣었다. 연이어 여인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다리사이로 집어넣은 손가락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던 여자는 침대위로 올라가 누으며 말했다.

"여보. 빨리요..."

그때 드러나는 여인의 얼굴을 본 태영은 한순간 숨이 멎는것 같았다. 

그 여인은 철민어머니였던 것이다. 

태영은 서둘러 바지를 벗어내리곤 자신의 물건을 쥔채 화면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외출을 했다 돌아온 숙희는 철민을 불러보았지만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친구가 온다고 하더니만 같이 놀러 나갔나?'

숙희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여기고 화장실로 달려가 참았던 소변을 본후 스커트를 벗어버린채 팬티만 입고 갈아입을 옷을 찾으러 안방문을 열었다.

순간 바지를 내린채 자신의 물건을 꺼내놓고 자위행위를 하던 태영과 숙희의 눈이 마주치며 서로 비명을 질렀다. 

너무놀라 입을 막은 숙희의 눈에 텔레비젼의 화면이 눈에 들어 왔다. 

아! 그것은 남편 태민이 찍었던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이었다.

"너..너.. 뭐하는거얏!"

숙희의 고함에 태영은 서둘러 자신의 바지를 올렸다. 

"죄..죄송합니닷!"

태영은 일순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아.. 철민엄마가 이 사실을 우리집에 알리고, 학교에다가도 알리면...'

끔찍했다. 태영은 사정을 하려 철민엄마를 쳐다보았다. 순간 한손에는 스커트를 들고 팬티만을 걸친 철민엄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태영은 벌린입을 다물지 못했다.

태영의 모습을 보며 숙희는 자신의 현재모습을 깨달았다.

"어멋! " 

서둘러 스커트로 앞을 가린 숙희는 안방문을 닫으며 말했다.

"거실로 나와!"

황급히 스커트를 입고 혹크를 채우고 있는 순간 안방문이 열리며 태영이 나왔다.

엉거주춤 선채 태영은 말했다.

"아주머니. 죄송합니다."

"이리 앉아라."

쇼파에 앉으며 숙희는 맞은편에 앉는 태영을 노려 보았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니? 어떻게 남의 안방에 들어가서 자..자위.. 같은 걸 하고 있는 거야?"

"잘못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까 비디오를 보게 되서... 그만 참지 못하고..."

숙희는 자신이 태민과 어제저녁 늦게까지 포르노테잎을 보다 박스를 제대로 잠그지 못한 것을 알았다.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제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하느냐가 문제였다.

'이녀석이 이 사실을 철민에게 얘기하면...? 안돼! 그렇게는 안되지. 어떡해야 하나?'

갈피를 못잡고 있는 숙희에게 태영이 말했다.

"아주머니. 정말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에서 본 아주머니 모습이 너무 황홀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조금 안정이 되자 숙희는 자신의 아들뻘인 태영이 자신의 몸에 흥분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묘한 흥분감과 수치스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사실 제가 아주머니를 처음 본 중학교때부터 아주머니는 제 우상이었습니다. 저도 그러지 않으려고 했지만 제또래 여자친구보다 아주머니가 훨씬 매력적이었어요. 아마 제가 마더콤플렉스가 있나봐요. 저도 어떨때는 제가 이상한 것 같아 싫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태영아. 내가 그렇게 매력적이니? 나이도 많고...이젠 추할텐데도?"

"아니예요. 저는 아주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정말이예요."

태영은 시간이 흐를수록 철민엄마가 이 사실을 다른 사람한테 알리는 것을 꺼릴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가 자신이 그런 비디오를 찍는다고 얘기할 것이며 만약 이 사실이 철민에게 알려지기라도 하면 더 곤란한 것은 철민엄마일거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게다가 철민엄마는 지금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말에 홍조까지 띠고 있지 않은가. 

'그래. 평소 꿈꿔왔던 것을 실행해 보는 거야. 밑져야 본전이니까.'

슬쩍 철민엄마를 곁눈질하며 태영은 말을 이었다.

"아주머니. 사실 이렇게 된 이상 고백하는데 자위행위할때마다 아주머니를 상상하며 했어요. 저는 아주머니가 제 애인이었으면 좋겠어요."

"뭐? 어떻게 그럴수가..."

숙희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 이상한 성적흥분에 휩싸였다. 아들친구가 자신을 상상하며 자위행위를 했다니... 게다가 애인이라...

다리사이로 무언가 스물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태민은 어제밤에도 자신을 기껏 흥분시켜놓고 금방 나가 떨어지는 바람에 뜨거워진 몸을 식히느라 얼마나 힘들었던가.

"아주머니. 한번만 아주머니 벗은 몸을 보며 자위행위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실은 아까 하다말아서 죽겠어요."

"어..어떻게... 안..안돼."

거부가 약하다는 것을 눈치챈 태영은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그렇게 해주시면 철민이에게는 절대 아주머니가 그런 비디오를 찍었다는 말을 하지 않을께요. 정말이예요."

내심으로 가장 걱정하던 일을 태영이 꺼내자 숙희는 덜컥 겁이 났다.

'철민이가 알면 안되지... 충격이 클거야.. 후..우... 그래. 보여만 주는 건데 어때? 게다가 태영이는 이미 비디오를 봤지 않은가...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시킨 숙희는 한참을 앉아있다 말없이 일어서서 안방으로 들어갔다.

일순 어찌해야 몰라진 태영은 안방을 쳐다보았다. 

문이 약간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사이로 돌아서서 블라우스 단추를 풀르는 듯한 철민엄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야호! 성공이닷! '

태영은 서둘러 자신의 바지를 벗어 던지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절대 보기만 하는거다. 알았지?"

"네!"

태영은 침대에 걸터앉아 돌아선채 블라우스를 벗고 있는 철민엄마를 쳐다 보았다. 뽀얀 어깨선이 드러나며 새하얀 브라쟈끈이 보였다. 

블라우스를 완전히 벗어낸 숙희는 조금전에 잠궜던 혹크를 다시 끌르며 스커트를 밑으로 내려버렸다. 

태영은 그것만으로도 숨이 막혔다. 아까 비디오에서 이미 철민엄마의 나신을 보았음에도 이렇게 눈앞에서 현실이 되자 그 흥분은 주체할 수 없었다.

숙희는 마치 방안에 자신이 혼자 있는듯 뒤한번 돌아보지 않고 팬티줄 사이로 양 엄지손가락을 집어넣어 서서히 끌어내렸다.

팬티가 내려가며 뽀얀 속살이 눈부시게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치골이 드러나고 그밑으로 풍만한 엉덩이사이의 틈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었다.

허벅지까지 팬티를 내리자 다리사이로 음모가 일부 보였다.

아!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철민엄마는 이제 팬티를 무릎아래로 밀어내리려 몸을 숙이고 있었다.

태영은 주체할 수 없이 불끈 선 자신의 물건을 쥔채 손운동을 시작했다. 

철민엄마의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태영은 폭발할 것 같았다.

철민엄마는 팬티를 발아래로 벗은채 한참을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나 떨리고 있는 어깨로 보아 긴장과 흥분이 공유되고 있는 듯 했다.

태영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보기만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더이상 지킬 수 있는 약속이 될 수 없으리라 여겨졌다. 아니 철민엄마도 진심으로 보는 것까지만 허락한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태영은 철민엄마의 뒤로 다가가 유방을 움켜쥐었다. 

흠칫 놀라는 철민엄마의 몸이 일순 경직되는 듯 했으나 예상대로 거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유두가 갑자기 솟아오르는 듯 했다.

숙희는 자신의 엉덩이 사이로 묵직한 태영의 물건을 느끼면서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둘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숙희야 ! 야채 다 씻었는데?"

혜영은 목소리에 숙희는 안방문을 나섰다.

오후내내 음식준비를 하는 동안 혜영은 태영의 일에 대해 다시 묻지 않았다. 하지만 숙희는 직감적으로 혜영이 무언가 눈치를 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태영과 이 문제를 상의해야 할 지 혜영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비밀을 지켜달라 해야 할 지 숙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새 토요일밤의 파티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제6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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