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박박 긁어대던 드래곤을 내편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칼라는 그 이후, 내가 돌려보내달라고 하자 나를 다시 에리카가 있는 방으로 돌려보내주고 말없이 도망치듯 사라졌다.
룰루.
그런 약속까지 받아냈고, 칼라도 변했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에 불안함도 초조함도 없다.
자, 그럼 남은것은.
"흐웁…… 쭙……."
의자에 앉아있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자지를 빨고있는 에리카. 전보다 많이 능숙해졌다.
펠라를 시킨것은 단순한 변덕이었다. 생각할 것도 있고.
"………쭙, 쭙…… 쩝………."
칼라를 범한뒤에는 많은것이 변했다. 정말로 할렘이라는게 가능해진다고 생각하면, 타이즈를 얻은것이 나쁘다곤 생각되지 않는다.
"후…… 하…… 훕, 쩝……."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면서, 에리카는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았다. 그녀도 나의 편이자, 나의 메이드이다.
청소는 에리카가 해주고있기 때문에 이 방도 계속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쩝, 쩝…… 쯔읍……"
"에리카, 칼라를 함락시킨건 네 덕분이었지, 그러고보면."
"……아니에요, 쩝, 쭈웁, 에리카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는걸요."
에리카의 머리를 쓰다듬자, 에리카는 미소를 지으면서, 계속 내 자지를 핥고, 빤다.
"많이 능숙해졌는걸. 1시간이나 했는데 턱 안아파?"
"……괜찮아요, 쭈웁, 에리카는, 후웁, 주인님의 자지를 빠는시간도 즐거운걸요."
그럼 상이다, 라면서 에리카의 얼굴에 정액을 뿌려주었다. 그녀는 정액을 손으로 슥 받아서 자신의 입에 넣어 꿀꺽 삼키고는, 만족스러운듯 웃었다.
"그럼 이제부턴……"
멜리아다.
원래는 칼라뿐이었지만, 멜리아도 범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칼라라는 아군이 생겼으니, 멜리아를 떨어트리는건 쉽다고 생각되었다. 둘은 꽤나 친해보였으니까.
이리저리 바닥에 튄 정액들을 전부 닦고 뒷정리를 한 에리카가 슥 일어나서, 내 뒤에서 나의 목에 팔을 감는다.
어린애처럼 생겨서는, 유혹은 완전히 수준급이구만.
가슴만 커서, 내 등을 누를 수 있다면.
"주인님, 무슨생각 하세요?"
"에리카도 생각을 빌려주겠어, 멜리아를 따먹을 방법."
"………"
내 말에 에리카는 조용히, 목에 감았던 팔을 풀었다.
"에리카로는 안돼요?"
에리카의 목소리는 앳띤, 아직 어린아이라는 느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성적인 매력이 없는건 아니었다.
"………있지, 에리카."
"……네?"
"난 지금껏 한번 했던 상대에게 2번이상 해준적이 없어. 하지만 에리카, 너만은 다르지. 넌 특별취급을 받고있단 뜻이야."
"기뻐요."
에리카는 솔직하게 대답하면서, 웃는다.
에리카의 다리를 슥 , 쓰다듬어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자 에리카는 짧게 신음을 흘렸다.
"그럼 가르쳐주겠어? 에리카. 멜리아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흣, 하.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님은, 로리콤인가요?"
"………"
칼라에게도 한번 오해를 받았었지. 로리콤이라고 해서 꼭 어린아이를 더럽히고싶다는 생각만 하는사람이 있는건 아닐 것이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나도 한국에 있을땐 어린애를 따먹자, 같은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지만.
누구나 에리카나 멜리아같이,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보면 가슴이 징 울리는듯한 귀여운 소녀들을 보면 성욕이 끓어오를법도 하다.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내가 알던 상식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외모다. 나랑 섞으면 누가되든 미녀와야수가 된다는 뜻이었다.
"후하앙, 그렇군요……."
에리카의 보지가 축축히 젖어왔다. 이대로 에리카와 하는것도 좋겠지만…… 솔직히 좀 지쳤다.
그 때 칼라가 상대하라고 했던 검사를 상대하느라 뺀 정액, 칼라를 범하느라 뺀 정액과 체력.
금방 회복이야 됐지만 앞으로 블랜트는 자제해야겠다…….
똑똑.
그때, 정중하게 방문에 노크소리가 들렸다.
"에리카, 열어줘."
내가 에리카에게 말하자 에리카는 후다닥 문앞으로 이동해서, 문을 열었다.
"이런, 이것 참 예쁘신분이군요."
그러자 처음듣는 느끼한 목소리가 들려와, 나도 의자에서 일어났다.
에리카의 손을 덥썩 잡고, 에리카를 슥 내려다보는 느끼한 남자.
"………"
아마도 여기 와서 처음보는 성인청년일텐데, 괜히 잘 생겨서 질투가 났다. 서구적으로 생긴 시원시원한 외모와 전체적으로 푸른 이미지를 하고있는 이 남자.
……아쉽게도 여자랑 달리, 진지하게 관찰해볼 생각은 들지않았기에 그냥 '퍼렁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무슨일입니까?"
에리카의 회답에 퍼렁이는 후훗, 하고 웃으면서 에리카의 턱을 잡고는, 얼굴을 가까이한다.
그러자 에리카는 곤혹한 표정으로, 퍼렁이에게 충격적인 공언.
"아직 주인님이 자지를 빤 지 얼마 안됐습니다. 그리고, 손도 아직 씻지않았어요."
………….
둘은 잠시 침묵.
퍼렁이는 몇번 헛기침을 하더니, 나를 슥 봤다. 요컨데 저 표정을 글자로 바꾸자면 '이런 부러운사람'이었다.
………이놈, 어린여자 취향인가?
"누구십니까?"
이번엔 내가 말해보았다. 그러자 퍼렁이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더니 자신을 소개했다.
"제 이름은 프라티켈스. 블루드래곤입니다."
뭣이!
………내 표정이 실망감으로 가득찼단걸 깨달은 켈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연히 실망하지.
솔직히 청초한 이미지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블루드래곤이 블루드래곤이 남자라니이이이이이이이!!!
생각보다 쇼크는 컸다.
"아무튼, 이 곳에 제가 찾아온 이유는……"
켈스의 말이 끝맺어지기전에, 갑작스럽게 위에서 붉은색의 빛이 번쩍했다.
설마? 설마? 서어어얼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에리카를 감싸고 엎드린 순간, 광장에는 대폭발이 일어났다.
쩡────!!
뭔가가 강렬하게 갈라지는소리와 함께 폭연이 한순간에 방안에 진입하고, 에리카는 소리에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잘못하면 고막이 터지는게 아닐까 싶었다. 멍해진 머리가 원상태로 돌아올쯤에, 폭연을 젖히고 붉은색의 여성이 보였다.
"칼라!"
내 말에 흠칫, 하면서 자신의 몸을 숨기듯이 멀리 도망치는 칼라.
………….
에리카를 침대에 눕혀두고, 광장으로 나갔더니 퍼렁이는 푸른색의 막을 자신의 몸 주위로 펼쳐 그 공격을 견뎠고, 칼라는 내 시선을 피하기위해 이리저리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칼라, 이게 무슨짓이야!"
"……아,아니, 난 너를 공격하려고 한 게……"
칼라의 당황한듯한 모습. 그럼 퍼렁이를 공격하려고 한 건가?
퍼렁이를 돌아보니, 오른손에 무언가 기류같은것이 모이고 있었다. 저번에 칼라를 범하면서 봤던것을 깨닫고 나는 칼라가 위험함을 직감했다.
"하압!"
땅에 손을 짚어, 정액의 막을 만들어 그 앞에 설치해 농도를 굳히자 그것은 순식간에 정액의막을 절단하면서 칼라에게 날아갔다.
"후우……!"
칼라의 주변에서 뜨거운 열기가 인다. 모닥불 너머의 풍경을 보듯 일그러진 칼라의 모습에서 붉은색의 배리어가 주변으로 확장해
블루드래곤의 공격과함께 상쇄되었다.
"이거 드래곤들끼리 싸우는건가……?"
몸 사리기 어렵겠군. 단단하게 만들어보자고 생각해서 굳혔던게 한번에 썩둑 잘려나가다니. 맞는건 상상도 하기 싫었다.
"칼라, 어째서 날 배신했지?"
칼라에게 사뭇 진지한 얘기를 하고있는 퍼렁이. 배신이라니……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인가? 내가 중간에 낄 만한 싸움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배신같은건 하지않았어!"
칼라가 윽박을 지르듯 말하자, 퍼렁이는 슬퍼하는듯한 눈초리로
"어째서…… 나와 약혼을 해놓고서 다른남자를 원한거지……!!"
"약혼?"
무심코 내가 대답하자, 칼라의 시선이 나한테로 옮겨지면서, 다시 안절부절했다.
"아니, 아냐, 아냐, 나는 나는, 너뿐이니까……!!"
당황해서 수습할 단어를 찾다가, 나에게 큰 소리로 그런말을 하는 칼라.
"…………"
"…………"
곧, 퍼렁이의 살기를 받는건 내가 되었다.
"역시 저 남자인가……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어. 부모님이 맺어준 약혼은 깰 때가 된 거야, 켈스' 라고 말하며 나간 원인이!"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어?
내가 칼라에게 시선을 옮기자, 그녀는 얼굴이 펑, 하고 붉어지더니 붉은색의 광탄을 퍼렁이에게 마구마구 난사하기 시작했다.
"마,말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
……무,무섭다.
그보다 이 광장은 뭘로 만들었길래 이렇게 단단하지. 던X앤X이X의 주점바닥급의 단단함이다. (그걸 또 부순 멜리아의 괴력도 대단하지만)
광탄 수십개가 쏟아진다.
그러니까, 저 분은 칼라랑 약혼을 한 사이였는데 내가 칼라를 중간에서 스틸(……)해서 뺏겼단 말이지?
……불쌍한 녀석이군.
"……차,착각하지마. 처음부터 약혼이라고 생각도 안했으니까!"
나한테 윽박지르듯 말하는 칼라. 은근히 귀엽게 느껴졌다. 상황이 종료되면 한번 안아줘야지. 매연이 걷히고, 퍼렁이가 걸어나온다.
"인정할 수 없어. 저 남자가, 어디가 나보다 좋다는거지!"
"………"
"………"
침묵이 감돈다. 애초에, 부모님이 맺어준 약혼이라며. 칼라가 그에대해 자세히 알고있을리 없었다.
칼라는 얼굴을 붉히더니,
"너…… 10시간 연속으로 할 수있어?"
"………"
퍼렁이는 무슨말인가싶어 잠시 고민하다가, 경직한다.
나도 무슨말인가 싶어 과거를 떠올렸더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한다고 해놓고 추가로 계속해버렸던 일을 떠올렸다.
"………"
"………"
다시 감도는 침묵.
"너는 안돼고… 저 남자는 할수있는걸."
칼라가 그렇게 말하자, 블루드래곤은 상처를받은 듯 그대로 털썩 쓰러져 좌절했다.
…………….
같은 남자로써 동정한다. 애초에, 나도 이 타이즈가 아니면 그렇게 무식하게는 못해…….
"……다시 찾아오겠어. "
퍼렁이는 그런말만 남기고 날개를 펴고 날아갔다.
"……음."
잠시 고요를 되찾은 광장에서, 나는 칼라에게 뛰어서 다가갔다.
"칼라."
"왜,왜……?"
말을 더듬는 그녀를 살짝 안아주었다.
"아,아아아아앗!?"
당황한듯 몸부림치는 칼라를 계속해서 꾹 껴안고 있자, 어느새 얌전해졌다.
"……차,착각하지마……."
아까 한 말이 자신도 신경쓰였는지,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말했다.
"네,네가 정력만 좋다고해서…… 사랑할정도로 난 싼 여자가 아니야…… 바,반한거니까……."
"……"
귀여운 칼라를 보면서, 생각했다.
퍼렁이는 일생을 바쳐 비아그라를 만들것이 분명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