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4화 (34/78)

"…………"

펠란츠의 본대는 벌써 보이지않는곳까지 가서 매복하고있는 듯하다. 마을에서 벗어나기직전인, 왕녀를 끌어안고 뛰고있는 키엘이 보였다.

"저긴가."

천천히 날아올랐던 칼라가 날개를 휘저으며 하강해나간다.

"………!"

키엘의 표정이 아연실색이 되었다.

"설마, 저 붉은머리의 여자가 레드드래곤!"

키엘은 왕녀를 내려놓고, 도검을 뽑아 이쪽을 경계한다. 그렇지. 칼라가 레드드래곤이라는건, 키엘이 알고 있을 턱이 없다.

"나를 배신했구나. 키엘."

"………"

내 말에 키엘이 이빨을 꾹 깨물었다.

"나는 여자이기전에 기사다. 네가 내 말에 헤롱헤롱하면서 냉정한 판단력을 잃는다면, 그걸 이용해 왕녀님을 구출하고 네 정체를 캐낼뿐이다!"

스파이라는녀석인가.

아마도 본대는 왕녀를 구출함과 동시에 나를 처벌하기위해 전력을 다해올것이다.

"………후후후, 이번엔 정말로 함락시켜주겠어."

"에쿠…… 얼굴 사악해졌어. 표정관리좀 해."

칼라의 말에도 신경쓰지않고 나는 어김없이 전투에 임했다. 바닥에서 정액의 파도가 솟구치자마자, 키엘은 외쳤다.

"왕녀님! 이대로 앞으로 쭉 나가서 마을을 빠져나가세요!"

"………키,키엘……"

"어서!"

키엘의 말에, 꾹 입술을 깨물던 왕녀는 달려서 마을 밖을 빠져나간다.

"보아라, 이 정액력! 나에게 대항할 힘이 남아있을까!"

하하하!! 어쩐지 해보고 싶었던, 게임의 라스트 보스같은 대사! 칼라는 이마를 짚고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있었지만, 뭐 상관없었다.

"가라아앗!"

내 소리와 함께, 정액의 파도는 키엘을 덮쳤다. 키엘은 저항을 시작했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했다.

"……큭!"

칼라의 화염이 정액을 타고 발화하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이것은!!

이것으으으으은!!

"화염정액!"

빠악!

내 뒷통수에 칼라의 강렬한 촙이 작렬했다.

"이상한 이름 붙이지마!"

"………죄송합니다."

곧바로 비굴해지는 나. 정액을 타고 일어난 화염을, 키엘은 견디면서 잘라내지만 정액은 어느정도 자를 수 있을지 몰라도, 화염은 어림도 없었다.

칼라의 화염은 키엘의 검을 타고 나아가, 플레이트갑주에 붙는다.

"카,칼라. 심하게는 하지 마."

화상을 입은 뒤 얼마나 처참한 모습이 되는지는 상상이 가는 바가 있었다. 칼라는 걱정하지 말라며, 화염을 순식간에 증발시켰다.

"큭!"

갑옷이 전부 증발하고 언더셔츠만 남아서 여기저기 찢어진 옷을 가리는 키엘.

"칼라, 왕녀를 대려와주겠어?"

"………하아, 알았어. 정말 에쿠는 변태라니까."

나는 무저항인 상태가 된 키엘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칼라가 왕녀를 대리고 오면, 둘이 덮밥을 해서 먹자는 생각에 침이 입가에서 주륵 흘러내렸다.

"오,오지마!"

키엘이 뒤로 물러서지만, 나는 키엘의 다리를 쭉 벌리게했다. 언더셔츠는 불에의해 약해져있던 탓이지 다리를 벌리게하자, 곧바로 부욱 찢어지며 키엘의 소중한 보지를 드러나게 만들었다.

"싫어, 싫어……!"

"걱정마, 이번에 널 함락시키려면 보지가 아니거든. 이미 임신시켰으니까."

"……………?"

나는 다른곳을 범하기로 마음먹었다. 키엘을 함락시키기 위해서, 그 항문을 범하는것이다!

"……안돼, 설마. 그만둬! 그런 더러운곳을 범해서, 뭐가 좋다는거야!"

"후후후, 글쎄?"

정복감? 양구멍은 이미 촉수로 한번 뚫어놓았기 때문에, 항문은 특별한 윤활유없이 자지를 받아들였다.

"끄으으으으읏……!"

하지만 아프긴 아픈듯 그녀의 표정이 화악 일그러졌다.

"……하,아,흐,하,학……!!"

꾸욱.

"어라 어라, 이거 항문으로 즐기는거야? 왜 이렇게 꾹꾹 조일까."

"……거,거,거짓말…… 나는 항문으로 즐기지 않아……!!"

키엘이 뒤로 물러서려는 듯 하지만, 이미 나는 키엘의 약점을 알아버렸다. 하하하. 그렇군, 함락되지 않은건 이유가 있었어.

"이런 변태기사같으니, 엉덩이를 자지로 뚫려야 기분이 좋다 이건가?"

"싫어어어어!!"

키엘의 다리를 쭉 벌리게하고 항문에 있는힘껏 뿌리까지 밀어넣자, 키엘은 교성을 토해냈다.

"힉, 하앙!"

"……오호, 오호."

이건 재밌는걸.

항문으로 이정도로 느끼다니, 에리카처럼 특별한 교육없이도 느끼는, 이런 체질이 있었다는건가.

"그만둬, 그만두라고!!"

그렇게 외치고있을 무렵, 칼라는 왕녀를 어깨에 업고 왔다. (………)

"왔어. 에쿠, 이미 하고있구나."

"후후, 마침 좋은생각이 떠올랐거든. 칼라, 왕녀를 그곳에 내려다줘."

항문을 범해지고있는 키엘의 옆에 왕녀를 내려놓는 칼라.

"키,엘……"

그런 키엘의 모습을 보고, 왕녀는 숨을 삼켰다. 키엘은 보여지기 싫은 듯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그,그만둬!"

"알았어."

나는 순순히 항문에서 자지를 뺐다. 키엘은 뭔가 당황한 듯 약간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그걸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도망갈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자, 무릎꿇고 앉아봐. 내 말만 잘 듣는다면 둘 다 상처없이 풀어주지."

"………"

키엘과 왕녀는 무릎꿇고 앉았다. 좋아. 이걸로 준비는 완료.

"에쿠, 뭘 시킬 생각이야?"

"기다려."

나는 정액을 이용해, 광장에 아까 키엘에게 제압당했던 남자기사 한명을 이쪽으로 이동시켜서 대려왔다.

"………"

칼라는 내가 하려는게 뭔지 깨달은 듯 한숨을 쉬었다.

"난 가까운곳에서 매복해있는 펠란츠를 정리하고 오겠어."

칼라는 돌아선다.

"잘해줘, 칼라."

"………맡겨둬. 정액의 용사."

칼라는 슥 하고 마을밖을 향해 날아간다. 좋아, 그럼 이제 남은건 왕녀와 키엘을 함락시키는일뿐이다.

나는 기사의 몸을 정액으로 굳히고, 기사의 자지만을 꺼냈다.

왕녀는 좋지않은 기억을 떠올린 듯 고개를 돌렸다.

"안심하라고, 왕녀님. 이번에 당신은 내 자지를 빨아줘야하니까."

"………뭐,야!?"

키엘이 내 말에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 대신에, 나는 키엘과 왕녀의 팔을 정액으로 만든 수갑으로 걸어잠근다. 양 발목도 물론이었다.

"큿!"

그 순간 묶여있던 남자기사가 깨어났다.

……이건 꽤 빠르게 회복했는걸, 더 잘된일이지만.

"이,이건 무슨일이…… 앗, 키,키엘 부단장님!"

키엘이 부단장이었던건가~? 좋아 좋아, 잘됬군. 상관에게 펠라치오를 받을 예정이니, 이 녀석은 나한테 감사해야한다.

남기사는 상황파악을 채 다하지못한것 같았다.

*

이후 3시간정도 뒤에 (그러니까 오늘 오후 1시쯤) 36편 연참 갑니다.

제 소설 *새크리파이스*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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