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힘이 빠지듯이 나한테 무너져오는 엘라를 받는다. 보니, 묶어두었던 부분이 빨갛게 눌려있었다.
너무 세게 고정시켰나……?
"뭐,뭘 협력하면 되는데?"
나와 한 걸음 떨어져서 엘라가 두려운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여기서 교사가 될 생각인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주길 바래."
"……하?"
엘라는 얼이 빠진 듯 그런 소리를 냈다.
황당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나는 진심이었다.
"음, 잠깐만. 당신, 정비과 교사였어? 당신같은 교사는 본 적 없는데……"
"아니, 완전히 외지인. "
"될 수 있을리가 없잖앗!"
엘라는 크게 외치곤, 헙, 하면서 손바닥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여기가 남자화장실이라는걸 깨달은 것 같았다.
"이 학교에서 교사가 되려면 최소한 이 학교에서 졸업을 했다는 증거가 필요해."
"……증거라. 그런거 일일이 확인하는거야?"
"그런건 아니지만…… 교사가 아니라, 교생이라면 될 지도……"
아.
그렇군. 특별히 교사가 될 필요는 없었다. 잠깐, 임시라도 교생이면 되는거였지.
적절히 학교의 상위계층을 함락시키면 교생정도의 자리는 쉽게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 무슨 파렴치한 생각을 하는거야."
"아, 어떻게 알았어?"
"그 능글맞은 표정이 모든걸 말해주고있어."
엘라의 삐친듯한 말투에 나는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뭐가 웃겨."
"아냐, 알고있다면 얘긴 빠르지. 정비과 교사중에 여 교사는 있어?"
"없어. 전부 남자뿐."
"………"
엘라의 말에 나는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정비과 교생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데, 전부 남자라고! 남자라고오오오!!
"하지만…… 이 사장은 당신 취향에 맞을걸."
"………이사장?"
이사장에대해 자발적으로 말한 엘라의 표정은 의외로 기뻐보였다.
"그,그래. 이사장을 자신의편으로 만들면 교생정도는 쉬울거아냐? 항상 깔끔한척하는 재수없는 여자니까."
"흠, 어쩐지 원한이 있는 것 같은데."
엘라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이빨을 꽉 깨무는듯 보였다.
"그런 엄마는 필요없어."
"………응?"
엄마라고! 지금 자기 엄마를 판거냐!
유,유부녀라니…… 유부녀는 아직 범해본 적 없었다. 왜인지 벌써부터 자지가 반응해오고 있다.
"원래부터 이런 학교에 올 생각도 없었어.
하지만 학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딸이라면 이정돈해야된다면서, 그나마 졸업하기 쉬운 정비과에 억지로 쑤셔넣었지."
헤,
모녀의 갈등…… 같은건가.
"난 다른 하고싶은게 있었는데, 엄마는 조금도 들어주지않아. 거기다 그 진절머리나는 결벽증때문에 매일 열 번도 더 샤워를 하지않으면 더럽다면서 날 방안에 가뒀어. 마치 동물이 밖에 나오지 못하게 가둬놓는것처럼."
"………"
결벽증! 결-벽-증!
지나치게 깨끗한 상태를 좋아하는 그런 병을 말하는건가. 나도 한 번 내 친구가 결벽증이어서 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안 치워져있거나, 깨끗하지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질뿐이어서 그렇게 같이 지내기에 불편한 점은 없었는데.
아마도 엘라의 어머니는 그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
"차라리 할 거면 철저하게 범해줘. 나,나보다 더 비참한 꼴로 만들어버려……"
[나 보다] 라는 대목에서 엘라는 나랑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더듬는다.
"좋아."
목적을 위해서, 엘라를 위해서라면 더이상 망설일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나는 복종의증거를 원해."
"……뭐? 하,하고싶은대로 다 바,바박아놓고는……!"
그 순간, 나는 발기해있는 자지의 봉인을 해제했다.
"………"
힘을 주자 끄덕이는 굵은 자지를 보면서, 엘라는 멍해졌다.
"그건 내가 한 거잖아. 네가 날 배신하지않을거란 보장이 어디있을까."
정보원에 배신이고 뭐고 있겠냐만은, 나는 엘라를 그런식으로 몰아붙였다.
"…………그,그건…… 그렇지만……"
"자신의 입으로 하는거야. 네가 나에게 열심히 봉사한다면, 복종한다는뜻으로 받아들여줄 수 있어."
"………"
엘라는 시선을 못 마주치면서도, 이내 나의 귀두끝을 빤히 바라봤다.
망설이고 있는 듯, 윗입술로 아랫입술을 물면서 엘라는 좀처럼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어때?"
엘라는 한숨을 쉬었다. 결의를 다진 듯하다.
"아,알았어. 입으로 해주면……… 되잖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내가 하지않고, 순수히 엘라가 나에게 봉사하는 시간이다.
엘라는 슥 무릎을 꿇고 앉아 바로 앞에서 내 자지를 멍하니 바라본다.
꿀꺽 침을 삼키는 엘라.
"남자,는…… 입으로 해주면 기분 좋은거야?"
고개를 끄덕인다.
엘라는 입을 앙- 벌리고 내 귀두를 가까이한다. 하지만, 아직 자지는 어디에도 닿지않았다.
"………"
입을 벌린 채, 바로 물면 귀두를 입으로 감쌀 수 있다.
하지만 엘라는 마지막에 망설여지는 듯 아래에 깔린 혀만이 조금씩 떨리고있는게 보였다.
스스로 남자의 자지를 빤다는 게 자신에겐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일까.
그 상태로, 조금씩 혀끝을 귀두에 다가오게하고있다.
"………"
엘라의 턱이 힘든 듯 조금 떨렸다. 내가 내려다보고있다는걸 아는건지 엘라는 눈은 나를 올려다보고있다.
"………"
계속 망설이는 엘라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나, 역시 못하겠……!"
엘라가 그렇게 말한 순간, 나는 엘라의 얼굴을 잡고 목구멍까지 쭈욱 자지를 밀어넣었다.
꾸욱……!
"히브으으으, 으으,브……!?!!"
반사적으로 입을 오므리자 자지는 따뜻한 엘라의 입안에 가두어진 꼴이 되었다.
"힉? 히이브, 으,으으브……!!"
어떻게든 빼려는 듯 발버둥치지만 나는 엘라의 얼굴을 잡고, 끝까지 밀어넣은 채 가만히 있는다.
"……으브,으으……으……"
엘라는 입을 오므린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내 자지를, 끝까지 입안에 넣은 채로.
"………"
이내 포기한듯 저항하던 엘라는 축 늘어지자. 난 엘라의 얼굴을 고정했다.
"…………"
엘라는 코로 숨을 쉬며 내 자지를 입안에 가득 물었다.
"자, 이제 빨 수 있겠지?"
"………"
날 원망하듯 올려보고 있었지만, 새침해보이는 이미지때문에 자지는 더욱 흥분해 입안에서 조금씩 커져간다.
"으……우……"
엘라는 다짐한듯 조용히 두 손을 내 무릎위에 얹고는,
"쭈……읍………"
자력으로 입을 조여, 내 자지를 빨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때문인지 내 자지도 상당히 좋은 상태로 흥분해 있었다.
"쪽, 쪽, 쯔웁…… 쯥, 쯥……쩝……"
한번 빨기 시작하자 엘라는 어서 끝내자는 식으로 망설임없이 내 자지를 빨았다.
안심하고 얼굴에서 손을 때자, 엘라는 입에서 자지를 빼내면서 숨을 토해냈다.
"학……! 학! 학!……하아……하아……"
억지로 밀어넣은 탓인지 엘라는 힘들어보였다.
곧 엘라는 소심하게 내 귀두를 혀로 핥았다.
"핥짝…… 쯥…… 쯥………"
강아지처럼, 나를 올려다보며 엘라는 자지의 뒷쪽을 혀로 열심히 핥아올렸다.
"쪽……쪽…… 쪽……"
어떻게 빨아야할 지 모르겠다는 느낌이지만, 먼저 귀두를 핥는것부터 해오는 것 같다.
"응, 후, 후,우…… 핥짝, 핥짝……"
하지만 아직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들었다. 혀 만으로, 전립선쪽을 핥아올린다는건
시각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확실하게 진행되는 기분은 없다.
"이래서야 백날이 지나도 사정하지 못할 걸."
"………"
엘라는 내 말을 듣고 귀두를 덥썩, 입에 물고는 빨기 시작했다.
"쭈읍, 쭙…… 쭙…… 쯔읍…… 쪽, 쪽……"
내 허벅지에 올려진 엘라의 손이 내 타이즈를 꾹 쥐고있다. 아직 기둥은 건드리지않고 귀두만 빨고있을뿐이지만, 상당한 발전이다.
능숙하진 못하지만 어딜 핥아야 좋을지 모른다는 그 서투른 감각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있었다.
"……쯔웁, 쭙…… 쮸웁…… 쯥, 쯥……"
하지만 핥을 때 마다, 날 올려다보는 눈은 내 반응을 살피고있다. 금방,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깨닫고 그곳을 핥아온다.
꾸욱.
"……?"
어느새, 엘라는 손으로 내 자지의 기둥을 잡고 열심히 귀두를 빨고있었다.
"헤에…"
정성스럽게, 오직 내 귀두를 보면서 빤다. 가끔 때면서, 엘라의 뜨거운 숨이 귀두에 닿았다.
"학…… 흐……쩝, 쭈웁, 쪽, 쪽……쪽……쯔읍……"
그런 엘라의 정성때문인지 금방 절정에 달할 것 같았다.
참는다면 안싸고 계속 견딜 수 있겠지만, 그래서야 벌써부터 턱힘이 풀려서 타액이 아래로 흐르고있는 엘라에게 미안하다.
"조금만 더 하면 되겠는걸."
"……쩝, 쯔읍, 쩝……!"
그 말에 엘라는 대담하게 기둥의 반까지 입안에 넣고 빨아온다. 자력으로 끝까지 넣기엔 목에 걸려서 힘든 모양이다.
"쩝…… 쯥……쭙…… 쯔읍…… 쩝………!"
"좋아-"
열심히 빠는 엘라의 얼굴에, 난 그대로 정액을 사정했다.
"푸,학……!"
내 자지가 사정직전이란걸 깨닫고 빠는걸 중단한 엘라의 얼굴 위로 하얀 백탁액이 내려앉는다.
"하,아……"
엘라는 멍하게, 도취된듯이 흰 액체가 자신의 얼굴에 쏟아지는데도 거부하려는 느낌은 들지않았다.
자지를 주섬주섬 다시 봉인했다.
약간 부족한느낌도 들지만, 약속은 여기까지였으니.
"……이,이제 됐겠지……?"
"이사장실은 어디야?"
"…기사과의 3층 방 끝. 유난히 큰 문이 있을거야."
"………"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다리힘이 풀려 일어나지 못하는 엘라를 대리고 밖으로 나왔다.
"우…… 흐,흘러내린다……"
얼굴의 정액이 떨어지는걸 보고 엘라가 주워담듯 손으로 받는다.
"……그냥 떨어져도 돼."
그렇게 말하자, 엘라는 고개를 숙인 채 중얼거렸다.
"부,불쌍하잖아. 아기인데……"
"푸훕!"
"……왜,왜웃어!"
엘라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무심코 웃고말았지만, 아무튼 이 나이때 저정도로 순진하다는건 한국에선 보통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순수한건 좋지만, 아직 생명은 아니니까.
제대로 씻는게 좋을거야."
"알았어."
나는 엘라를 여자화장실까지 바래다주고, 정비과를 빠져나왔다.
결벽증 유부녀, 라……… 엘라를 위해서, 나는 그 결벽증이라는걸 완전히 부셔주기로 마음먹었다.
"후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