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선을 돌리자 세필은 맹수에게 발견된 햄스터처럼 몸을 움츠렸다.
"……걱정 마. 당장에는 안할거니까."
"안심……해야되는건가요? 결국 당하는건데에……"
"넌 소중한 비상식량이니까, 거칠게하진 않으마."
"비상식량이라니………도,도망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궁 금 해?"
"……아뇨……"
"에이브릴, 정신차려. 리버든 사용방법. 가르쳐줄거지?"
"…………"
에이브릴은 시체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풀죽어있지 마. 돌아가서 많이 해줄게"
"………사양합니다."
에이브릴에게 리버든을 고쳐놓는 방법을 들은 나는 칼키스 제압에 성공했다.WTVSUCCESS=TRUE&20623204!pod0213!나리구리스!2010.11.08 17:49!연참을~%21!20621397!shamu32!Wind-HAWK!2010.11.08 13:25!우왕%21 잘보고는 가는데....연참을...%21WTVSUCCESS=TRUE&WTV382229=1290461748&WTV1471013=451143868&WTV1392781=40022191&WTV1357910=329106&WTV1357911=3638257&WTV246810=124&WTV2571219=126&WTV124816=fantasy&WTV987904=1&WTV491322=〔특별편〕신계&WTV9172643=
"돌아왔어"
"주인님, 수고하셨어요."
"많이 기다렸지? 에리카"
에리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나는 보따리를 챙겼다.
"그, 등 뒤의 보따리는?"
"인질A"
"……?"
이제부터 에이브릴에게 차근차근 몸으로 들어야할 말이 산더미처럼 남아있다.
"저건 뭐야?"
"카르딘님이 설치한 텐트입니다."
아무래도 묶을 각오를 하고 기다렸던 것 같다. 카르딘과 하유에게 감사하지않으면 안되겠는걸.
문전박대당했다고 생각한 기사들의 기분을 가라앉히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에리카의 주인! 이제 돌아오는 것인가? 일은 잘 풀렸나?"
"이 건방진 꼬맹이가, 지금 막 적진에서 돌아온 사람에게 말투가 그게뭐야?"
"꼬맹이가 아니닷!"
"일단 이것좀 옮기자."
내가 피로한 탓도 있지만 정신을 잃고있는 사람의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았다.
젠장, 이 빌어먹을 육중함은 박력넘치는 가슴의 무게입니까? 그런 것입니까!
"일단 카르딘과 대화하고 올테니 기다려"
"알겠습니다. 주인님. 하엔씨도 같이 기다려요."
"……흠. 에리카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에리카의 주인, 어서 끝내고 와라. 할 말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고."
어디보자, 카르딘의 텐트는…… 단장이 쓰는거니까 제일 큰 곳에 들어가면 되겠지?
"카르딘, 있어?"
"아, 주군! 오셨습니까?"
"………"
카르딘은 무장을 해제하고 있었다. 갑옷을 지금 막 벗고서 완전히 여자같은 모습으로 있었기 때문에, 나는 뜻밖의 기습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카르딘"
"예?"
"키스하게해줘"
"………"
대답따윈 듣지않고 카르딘의 입술에 키스했다.
"흐음……"
"단장님, 뭐하십니까?"
"!?"
카르딘은 황급히 나에게 거리를 벌렸다.
"아무것도 아니다. 하유, 무슨 일인가?"
……으악, 카르딘 연기 완전히 서툴러!
"………"
당연하지만 하유는 진작에 간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좋은시간 되시길"
"아아아아. 잠깐만. 하유도 같이 있어야 해"
"………!?"
하유는 갑자기 굉장한 걸 들은 표정을 지었다. 내가 그렇게 이상한 말을 했나?
덤으로 카르딘도 놀라고 있었다.
"주군. 셋이서, 말입니까?"
재차 확인하는 카르딘의 표정이 비장했다.
"맞아. 알릴 소식이 있거든."
"………"
둘은 갑자기 뭔가 퍼뜩 눈치챈 듯 태도를 바꿨다.
"아, 그 이야기 말씀이시군요!"
"무슨이야기라곤 말 안했는데. 무슨 재밌는 착각을 한거야……"
설마 내가 텐트안에서 즉석으로 덮밥을 해먹는다고 생각한걸까.
못할 것도 없지만……
"일단 텐트를 회수하자."
"주군. 철수하는겁니까?"
"무슨소리야? 칼키스가 내 손에 떨어졌는데. 어서 들어가야지"
"………네?"
나는 보따리를 내려놓고 뻐근한 어깨를 풀었다. 리버든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는동안 에이브릴은 5번이나 나에게서 도망치려고 했다.
물론 덮쳐서 범하고, 질내사정을 했지만 에이브릴은 다시 도주했고…… 도주한 횟수만큼 했다가 에이브릴은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평소라면 총합 6번 사정하는 것정도는 일도 아니지만, 오늘은 사용한 정액의 량이 너무 많았다. 정신적인 피로가 몰려오는 상태다.
"짐부터 일단 옮기자. 안에 세필이라는 녀석이 전부 수속을 마쳐줄거야. 칼키스는 요새모드를 해제하면 4개로 나뉘어져있던 요새가 하나로 돌아온다고 하더라고."
"설마…… 칼키스를 하루만에 떨어트렸다구요?"
내가 갔던 곳을 지키고 있던 사람이 영감탱이였다는 것은 운이 나빴지만.
"그래, 어서 가자. 해야할 일이 많으니까. 나는 좀 피곤하니까 나머지는 하유와 세필에게 맡길게."
"……아,알겠습니다."
둘 다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지만 마지못해 기상벨을 울리고 기사들을 깨워 칼키스에 진입하게되었다.
"주인님, 피곤해보이시네요."
"으응…… 너무 무리한 것 같아"
엔나와 하엔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야기를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잠에 들자 전처럼 의식은 몽롱하게 유지된 상태로 천천히 어딘가에 이끌려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타이즈에 의해서다.
………아마도 이것은 프레미아를 만나기위한 준비다.
슬슬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대로였다.
"오랜만입니다. 용사."
"징그럽게 존댓말 쓸 필요는 없어"
"………"
프레미아는 나의 앞에 나타났다. 여신답게 아름답지만, 표정은 상당한 권태로움이 느껴진다.
"왜그래? 방금까지 내 활약을 보고 있었으면, 기뻐서 날뛰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신이라고해서 만능인 줄 알아? 네가 하고있는게 뭔지 볼 수는 없어. 무리하면 못 볼 것도 없지만……"
일일이 감시하지는 않는다는 뜻이군. 이건 나한테 있어서도 의외였다.
"이번에도 독촉이야? 1000명과…… 여신을 범하라고"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초조하지만,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는걸.
네가 의욕적으로 한다고해도 천 명을 범할쯤이면 수 백년은 가볍게 지나지 않을까."
"흠"
내가 범한 여자의 수는 그렇게 많지않다. 섹스의 횟수라면 한 명을 가지고도 많이 늘릴 수 있지만, 중첩되지않는 천 명의 여자라는 부분이 어려운 것이다.
"거기다, 너는 대책없이 예쁜 여자만 골라서 범하고 있잖아?"
"그야 그렇지"
"가호가 있다고해도 없는 미녀를 만들 순 없는거야. 알고있어?"
전에 봤을때랑은 달리 조금 신경질적이 되어있는 프레미아도 꽤 귀여웠다.
"내 얼굴보면서 흐뭇해하지 맛!"
"오, 분위기 돌아왔네"
"……하아. 노파심에 말하는거지만, 갑자기 그만두고 싶어졌다던지 그런 건 아니겠지?"
"설마~ 이래뵈도 멋진 계획이 있다고?"
프레미아가 진심으로 놀라는 것을 나는 처음 봤다.
………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 일이냐.
"무슨 계획?"
"여기서 내가 프레미아와 교배를………"
"………"
프레미아는 지긋이 날 노려봤다.
"농담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칼라보다 무섭군.
"그래서, 여신님께서 왜 날 찾아오셨을까~?"
"한번만 더 능글맞게 말하면 혼낼겁니다?"
과연 여신, 살기넘치는 어조였다.
"생각보다 네가 체류하고있는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가 많아서, 가능하면 눈에띄지않게 해."
"음"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압력과 품위가 느껴지는 명령이었지만, 별로 마음이 동하지는 않았다.
"타이즈가 있는이상 죽지는 않잖아?"
"그렇다고해도 죽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걸."
"오래전부터 궁금했는데, 이 타이즈는 여자를 범할수록 강해지는거였지?"
프레미아로부터 그에대한 설명은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나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다.
"맞아. 1000명과 1명의 여신, 그렇게 완성되게끔 생겨났어."
이 타이즈는 아직도 미완성이다……… 프레미아가 말하는 것은 그런것이다.
"근데 왜 꼭, 1명의 여신과 할 필요가 있어?"
프레미아는 상이라고 한 것 같지만, 나는 좀처럼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그것은, 신기인 타이즈는 신력을 통해서 강해지기 때문이야."
"그럼 프레미아가 나랑 하면………"
강렬한 빛이 나에게 날아왔다.
퍽-!
"커헉!?"
내 의식속에서 이런 것도 가능한거냐!
"유감이지만 너는 아직 천 명을 범하지 못했어. 그 타이즈로는, 신을 범하는 건 불가능하지."
"불가능? 어째서?"
"윽……그렇게 진지하게 물어봐도……"
프레미아는 약간 수줍어하고 있었다.
"그야, 인간한테 범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신은 없잖아."
"그렇군"
한 번 프레미아에게 나쁜 장난을 친 기억은 나지만, 그것도 섹스까지는 아니었다.
"뭐 그럼 꾸준히 하고 다녀야된다는거지?"
"………"
프레미아는 뭔가 망설이는것처럼 주저한다.
"왜 그래?"
"힘을 의식하게 %26#46124;다면 너무 여자에게 감정이입하지 마. 타이즈가 본격적으로 성장했다는 증거니까, 원치않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어."
"…………"
"할 말은 여기까지. 열심히 해, 정액맨."
"아. 궁금한 게 있는데"
"……?"
"여신도 생리 해?"
프레미아가 왼손으로 태양을 만들기 시작했다.
"용서해주세요-!"
절하는 날 보고 프레미아는 한숨을 쉬었다.
"신[神]이라고 해서 꼭 무위자연같은 존재는 아니야.
인간은 신의 모습을 본따서 만들어진거니까, 신도 여성체를 가지고 있어."
그,그렇다는 건 임신도 한다는 뜻……!
"………휴우. 바보같은 표정 짓지 마. 생각하는게 얼굴에 다 드러나잖아.
아직 신을 넘보기엔 이르니까, 이상한 생각 하지 말 것."
프레미아는 그정도만 말하고서는 떠나갔다.
그런데 타이즈의 힘이 강해지면 나타나는, 원치않는 사태라는 것은 도대체 뭘까?
의문점이 늘어났다.
내가 여신 프레미아의 힘으로 세계를 뛰어넘었을 때, 상당한 타임랙을 갖게 되었다.
백 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세계에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변한 것이라고하면 마도[魔道]였다.
"어디서 들은 기억이 있다고 생각했더니, 그게 그거였구나."
자유를 억압받고있는 에이브릴은, 가쁘게 숨을 쉬고 있었다.
바렌디란 신의 마도.
신에 가장 근접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마도라고 한다. 비슷한 내용을 접한 기억이 있었는데, 그게 그거였던 모양이다.
그 밖에도 신마도는 두 종류가 더 있었지만, 지금은 라리크만으로 좁혀졌다……고 한다.
"더 자세히 말할 생각은 없어?"
벌써 여기까지 말했으면 포기해도 될 것 같은데, 에이브릴은 결코 마지막 선을 넘지는 않았다.
자신의 정체와 바렌디에대한 자세한 정보.
아주 면밀하게 입막음이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님, 차를 준비했습니다."
"아, 고마워."
이건 언제 마셔도 맛있군.
에이브릴을 계속 가지고 노는것도 즐겁지만, 반응이 거의 없어진 참이다.
체력이 한계일지도 모르겠는걸.
"에리카, 뒷정리좀 부탁해. 난 위로 올라갈게"
"네. 알겠습니다."
칼키스는 현재 카르딘이 점령한 것으로 되어있다. 나는 흑막이라는걸로, 정체를 공표하지 않고 있었다.
"하유, 진행상황은 어때?"
"13시간뒤 동조가 끝납니다."
"좋아."
나는 우선 4구역으로 나뉘어진 칼키스부터 합치기로 했다.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어봤자 머리만 아프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