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는 지금 태어나서 처음 겪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벨라와 레즈 플레이를 하던 꿈을 꾸다가, 꿈에서 너무 큰 흥분을 느끼는 바람에 몽정 비스무리한 걸 해버려 잠에서 깨어버렸다. 옆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복도로 나가보니, 옆방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방안을 들여다 본 그녀는 그 순간 딱 굳어버렸다.
알록달록한 잠옷 상의를 팔끝 부분만 반쯤 걸치고, 섹시한 가터벨트를 입은 여인이 아랫도리를 깐 채로 앉아서 남성들에게 푹푹 박히고 있었다. 그녀의 동료, 이사벨라였다.
"하앙! 하아아앙! 좋아! 바로 이 느낌이야!"
이사벨라의 얼굴은 쾌락에 가득 물들어 있었다. 그녀와 레즈플레이를 할 때보다 몇 배는 더 심한 정도로 환희에 차있는 표정이었다. 빅토리아는 멍한 얼굴로 문틈에 기댄 채로 방안을 계속 엿보았다. 처음에는 어이없고 황당해서 멍하니 앞의 광경을 바라본 것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얼굴에도 묘한 흥분감이 서리기 시작했다.
-꿀꺽
생전 처음 본 남성의 생식기들과 벨라의 환희어린 표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얼마나 좋으면 저렇게 격렬하게 울부짖을까? 빅토리아는 잡생각을 털어버리기 위해 머리를 흔들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늪에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이상한 상상이 들었다.
'만약 저 남자들 사이에 끼어있는 게 나였다면?'
빅토리아는 안 그래도 꿈 때문에 슬쩍 젖어있던 밑이 다시 축축해지기 시작하는 걸 느끼면서, 사타구니 사이로 슬며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혼자서 한번의 절정을 이루었지만, 전혀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제껏 만나본 어떤 남자들에게서도, 자신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던 그녀였다. 심지어 강력한 신력을 타고 태어난 바이킹 남자들조차 약해 보였는데, 정말 약하디 약한 프로방스 남자들은 말해서 무엇할까.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벨라와 며칠 간의 레즈로 개발되기 시작한 그녀의 몸은 사정이 달랐다.
빅토리아는 이제 뒷일은 생각치 않고, 잠옷 상의를 푸르고 하의조차 벗은 채 본격적인 오나니를 시작했다. 그녀의 몸은 바이킹의 축복을 받아 선천적인 풍만함에 탄탄한 근육질까지 더해져 있어, 로망 속의 여전사 모습 그 자체였다. 방문 바로 앞에 엎드려서 가슴을 뭉개뭉개한 채, 엉덩이를 살짝 들어 손으로 질구멍을 비빈다. 방 안의 열기가 진해질수록 방 바깥의 열기도 활활 타올랐다.
그때 방안에서 하는 얘기들이 그녀의 귓가에 들려왔다.
"벨라, 네 동료는 어때? 그 하얀 금발머리에 탄탄한 몸의 여자 말이야. 되게 강해보이던데."
"헉! 헉! 아, 빅토리아? 웬만해서는 건들지 않는 게 좋을 걸? 그녀는 남자를 전혀 모르는 데다가, 노르망디에서 온 바이킹 족이라고."
벨라의 말에 다들 놀라는 모양새였다. 설마 했는데 그 흉포한 바이킹 족이라니?
"이런! 바이킹이라니. 하얀 피부에 탄탄하게 꽉찬 몸매, 매혹적인 금발까지.. 벨라 너 못지 않게 따먹고 싶은 여자였는데 정말 아깝게 됐네."
"놔둬, 자크리. 괜히 수작을 부리다가는 네 불알이 먼저 명계로 가버릴 거야."
"흐음, 그년도 꽤 맛있게 보였는데…"
아쉬워 하는 남자들 앞에서 벨라가 엉덩이를 살살 흔들어준다.
"어이어이, 눈앞에 이런 맛난 육체가 있는데 뭣들 하는 거야?"
다섯 남녀는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빅토리아는 자기 얘기에 더욱 흥분했다.
'날 따먹고 싶다고?'
예전이라면 바이킹 소드 하나를 꺼내들어 목을 뎅강 날려줬을 테지만, 지금은 왠지 싫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마인드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다 벨라가 말하던 세상의 재미들인 건가. 노르망디에서의 나는 확실히 초보였어…'
멍하니 자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뒤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늦었다. 늦었어. 어서 가세. 자크리 병장님이 분명 이 근처 방이라고 했는데…"
"저기 불켜진 곳 같다! 벌써 시작한 지 한참…. 어? 잠깐! 여기 앞에 뭔가 있는데?"
복도 저편에서 뛰는듯 걸어오던 병사들 몇 명이 자위 중인 빅토리아를 발견했다. 그 순간 그녀는 마악 두 번째 절정을 겪으며 정신을 반쯤 놓아버린 상황이었다. 그 틈에 바로 앞까지 다가와 그 모습을 생생히 지켜본 병사들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이년인가? 근데 왜 밖에 나와있지?"
"벌써 한판씩 떡친 다음에 방치 플레이라도 시킨 거 아니야? 야, 야, 너 뭔줄알고 벌써 자세잡냐?"
"흐흐흐, 이런 금발 미녀가 속살을 드러낸 채 '나 잡아먹어줍쇼'하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라고? 딱봐도 자크리 병장님이 말씀하셨던 그 색녀 용병 년이잖아. 나 마지막으로 한 지 반 년은 됐다고. 넌 지지난 달 쯤에 한번 풀었으니까 내가 먼저 할게."
"에이, 그럼 난 오랄이나 받을까?"
빅토리아는 이때쯤 되서야 절정의 파도에서 조금 벗어나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뭔가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뒤를 바라보려던 순간, 환히 벌려져 있던 꽃잎 안으로 한껏 발기된 검붉은 육봉이 새차게 들어꽂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놀란 병사가 반사적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읍, 읍, 읍읍읍!"
"어? 뭐야, 이년 아다였어? 내가 처녀막 깨준 거야?"
병사는 당황한 상황에서 조금씩 삽입운동을 시작했고, 빅토리아는 절정으로 멍해져 있던 상황에서 하체가 갈갈이 찢어져 버리는듯한 엄청난 고통에 휩싸여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를 떨쳐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고통만을 겪는 중이었다.
방 안까지 들린 비명소리에 벨라와 병사들이 나와보니 또하나의 진풍경이 벌어져 있었다.
"빅, 빅토리아?"
입이 막힌 채로 고통스럽게 읍읍 대는 빅토리아를 보고 벨라는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소드 마스터 씩이나 돼서 강간을 당할 리는 없고,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베, 벨라!"
간신히 벨라를 알아 본 빅토리아가 남색 눈동자 위에 눈물을 그렁그렁 얹은 채로 울먹댔다. 벨라와 자크리들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단 삽입중인 병사를 멈췄다.
"야, 거기 자지놈, 일단 멈춰봐."
잠시 후, 그 병사로부터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된 그들은 몹시 황당해 했다.
벨라는 생전 처음으로 남성의 자지를 받아들인 채 엎드려서 고통스러워 하는 빅토리아에게 다가갔다.
"빅토리아. 이 호기심 많은 바이킹 미녀야. 원래 한참 후에야 알려주려고 했던 건데, 벌써 혼자서 경험해 버리면 어떡하자는 거야."
"아, 아, 벨라. 나 너무 고통스러워서 미칠 것 같아.. 뒤에 있는 이것들 다 죽여도 되는거야?"
뒤에 있는 병사들의 표정이 헬쑥해졌다. 특히 그녀가 바이킹이라는 걸 알고 있는 병사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칠까지 친다.
"그러면 안돼. 빅토리아. 이것도 다 세상경험이거든. 지금은 정말 끔찍한 고통만 느껴질텐데, 이게 익숙해진다면 나랑 밤마다 벌인 일들보다 더 기분좋게 느껴질거야."
빅토리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몸을 빼려 하는 시늉새였지만, 벨라는 무언가 마음을 먹은듯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해주고 자세를 잡았다.
"자크리, 나 지금 엄청나게 중요한 거 하니까 내 몸엔 절대 손대지 못하게 해줘. 니들 잘만 하면 얘도 계속 따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말을 마친 벨라는 더블하트를 운용하면서 몸속의 기운들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벨라와 빅토리아의 몸이 맞닿으면서, 특히 벨라의 손과 빅토리아의 가슴이 맞닿은 부위에서 하얀 빛이 터져나왔다.
"빅토리아. 지금 흘러가는 내 기운을 거부하지 말아줘. 이 기운이 너를 고통에서 치유하고 쾌락으로 이끌거야."
벨라는 그저께 오를레앙에서 잔다르크의 동상과 마주하면서 신기하게 잔다르크가 지닌 모든 기억과 능력을 얻게 되었다. 능력이라고 해봤자,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억 형태로 저장되어 있었는데, 지금 그녀가 시도하고 있는 것도 그것들 중 하나였다. 바로 잔다르크가 그녀의 신성력을 병사들에게 전해주던 방식으로, 저승 문턱까지 갔던 병사들조차 이 기운에 힘입어 벌떡 일어나 전장으로 달려가곤 했다.
벨라는 듀얼하트를 운영하면서 나오는 혈마력과 성화력을 빅토리아의 신체 곳곳으로 투입했다. 벨라가 평소에 자신의 신체에 하던 것처럼, 빅토리아의 작은 세맥들 곳곳까지 기운을 넣어 흐름을 구성했다.
그 순간, 빅토리아는 자신의 몸 곳곳에 서서히 기묘한 느낌이 쌓이고 있는 걸 감지했다. 밤마다 벨라와 이상한 짓을 하면서 느꼈던 그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것과는 뭔가 달랐다.
"어이 거기 병사, 이제 움직여도 돼. 아다 따본 적 있어? 어, 그래, 그렇게 천천히, 욕심을 버리고 조심스레 움직여서 그녀를 너의 포로로 만들어 버리라고."
병사가 다시 진퇴운동을 시작했다. 아직 약간의 고통이 느껴졌지만, 빅토리아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자신의 몸 곳곳이 병사의 생식기를 받아들이면서 환호하기 시작했다.
"으흑, 흑, 흐으윽, 흐윽!"
쾌락에 물들어 있던 벨라의 표정이 떠올랐다. 질 속으로 천천히 파고 들어오는 남성의 느낌은 레즈 플레이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벨라가 불어넣은 기운이 빅토리아의 몸에서 일주천을 완료하면서, 세맥의 흥분감을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이때 벨라의 눈짓을 받은 병사가 빅토리아의 엉덩이를 꽉 잡은 채 육봉을 그녀의 질 끝까지 쑥 밀어넣으며 강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으으으응! 하아아아아아아아앗! 이거 뭐야, 벨라?! 하아아아앗! 기분 너무 좋아아아!"
일주천이 완료되는 순간 아래를 꿰뚫리는 그 쾌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다.
"흐흐, 내가 이런 미녀의 아다를 따다니. 크으, 이게 바로 처녀의 질이군. 뒷골목 창녀들과는 질이 달라."
병사는 오랜만에 찾아온 행운에 기뻐하며 허리를 계속 놀렸고, 빅토리아는 이제 눈과 입에서 분비물을 질질 흘리며 아까의 벨라와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거대한 쾌락의 소용돌이였다. 올해 여름, 소드 마스터에 올랐을 때 느낀 그 엄청난 고양감과 맞먹을만 했다. 병사는 빅토리아의 안쪽을 조금이라도 오래 느끼고 싶었는지 마지막까지 박아대다가 질내 사정해 버렸다.
"아, 아학, 너무 좋아. 하아, 하아아, 이런 거였다니…"
빅토리아가 침을 흘리며 널부러져 있는데, 한 병사가 불만에 찬 소리로 말했다.
"어이, 안쪽에 싸버리면 우린 어떡하라고?"
"지금 하면 그래도 이 년을 두 번째로 박아주는 남자가 되는 건데?"
그 말에 병사들은 금방 음욕에 불타올라 순서를 정했다. 뒤쪽으로 밀린 병사들이 벨라에게 말을 건다.
"어이, 아직 멀었어?"
"으응, 다 너희들 위한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봐. 이렇게 한 세 번만 돌리면, 그녀는 언제든 오픈하는 자동섹스머신이 될거라고. 육체와 정신에 이 쾌락이 철저히 새겨져서 다시는 원래대로 되돌아올 수 없게 되지. 너희들은 그녀가 더욱 빠져들게 친절하게 애무해줘."
그것은 벨라를 남자라는 쾌락의 천국에 빠지게 한 첫 경험보다, 더욱 가혹하고 확실한 첫 경험이 될 것이다. 평소에 검을 수련하듯이 남자를 찾게 되겠지. 그렇게 빅토리아가 성에 눈을 뜬다면, 여행 중에 더 이상 눈치 볼 필요 없이 이것저것 즐길 수 있게 된다.
첫 경험을 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두 번째 남자가 빅토리아의 뒤쪽에 달라붙었다. 벨라는 그녀의 말초신경 끝까지 진기를 불어 넣으며 천천히 이주천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교육도 잊지 않았다.
"빅토리아, 앞에 있는 남자가 자신의 생식기를 너의 입에 넣어줄거야. 그건 니가 예쁘다는 뜻이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정중히 빨아주면 돼. 절대 깨물지 말고."
이미 머릿속이 쾌락으로 가득 찬 빅토리아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대기하던 병사의 육봉이 앞에 드리우자, 그녀는 끊임없이 교성을 내뱉고 있던 입을 열어 입속에 집어넣었다. 아래쪽에서 온몸에 쾌락을 전해주는 뜨거운 방망이와 동일한 느낌이 느껴진다. 빅토리아는 이내 입을 오물거리며 서툴게나마 생애 첫 오랄을 시작했다.
"읍! 흐으읍! 하으으으읍! 읍! 흡! 어후으읍!"
빅토리아는 그렇게 입에 자지를 담근 채 뒤쪽으로 박히며 절정을 맞았다. 벨라에 의해 이주천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구름 속을 떠다니는듯한 쾌감에 바들바들 전신을 떨며 축 늘어진다. 박혀있던 육봉이 빠지며 그녀의 단련된 배와 허리의 사이 쪽에 사정했고, 동시에 세 번째 자지가 그 틈을 메워주었다.
입쪽은 아직 서툰 기술 탓에 아직 멀어보였다. 보다 못한 벨라가 능숙한 펠라 기술을 선보이며 도와준다.
"이렇게 하는 거야, 빅토리아. 그냥 담그기만 하다가 계속 빠트리고 그러는 건 참 미안한 일이라고."
"하아, 하아아, 미안하, 하아아앗. 미안하다, 흐으으으윽."
빅토리아는 정말로 미안한 느낌이 드는지 박히면서 사과까지 하는데, 이내 벨라가 빨던 육봉이 사정하며 입안으로 정액이 들어왔다. 벨라는 빅토리아에게 키스하며 그녀의 입안으로 친절히 옮겨준다.
"이거는 음, 삼키는 버릇 들여놓는 게 좋아. 그럼 남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면서 잘 대해줄거야."
빅토리아는 고개를 정신없이 끄덕였다. 벨라의 침이 섞여서 그런지 달콤한 맛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전신에 쫙 휘감기는 격렬한 쾌감이 다시 그녀의 사고능력을 앗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