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1화 (61/63)

여관에 도착한 나는 무작정 작은엄마가있는 카운터가 딸린 작은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손님

이 다 빠져나갈시간이라 한가했는지 작은엄마는 티비를 보고있다가 내가 갑자기 들어오자 깜

짝 놀랬다.

"에구머니나! 놀랬잖아~ ... 근데 어째 이시간에왔어?"

"아...내 잠시 나왔다가 들렀다."

"잘했어 안그래도 심심했는데...뭐좀 마실래?"

작은엄마는 티비옆에있는 작은냉장고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가며 나에게 뒷모습을 보였다.

난 이미 잔뜩 흥분한 상태라, 자지가 댓바람에 펄럭이는 미친년 치마자락마냥 발광을 했다.

기어가는 뒷모습, 특히 엉덩이가 그순간 따라 섹스럽게 보였다. 짝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있

었기 때문에 엉덩이의 윤곽이 그대로 들어났다. 난 숨이 거칠어졌고, 말없이 아줌마한테 다가가

서는 대뜸 가슴부터 조물락 거렸다. 

"아이...오자마자부터 왜그래~"

"엄마야...내 지금 좀 급하다...나좀 살리도..."

"왜? 밖에서 이쁜 아가씨라도 봤어?"

"아이다...내 그냥 엄마엉덩이를 보니까네..."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려다가 발정난 나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 나는 참기가 힘들어 작은

엄마의 바지부터 벗기려는 심산에 급하게 달라들었지만, 작은엄마는 나를 제지하며 좀만 참으

라며 음탕한 미소를 지었다. 카운터에 작은유리창문을 잠그고 방문을 잠그고 나서 웃도리를 

벗으려하는데 난 더이상 참을수 없어서 작은엄마의 청바지를 쑥 내려서 벗겼다. 바지를 벗기니

아줌마들이 흔히 입는 커다란 여자팬티가 바로 눈앞에 보였다. 무늬는 틀렸지만 엄마가 

입는거랑 비슷한 모양이었다. 난 팬티를 내리기전에 보지부분에 코를 대고 음탕하게 그 자극

적인 향기를 즐겼다. 

"밑에는 빨지마...나 아침에 씻구 아직 안씻었어..."

"치아라...내가 언제 그런거 신경쓰드나..."

이윽고 팬티를 쑥내리자 무성한 털이 보였다. 작은엄마를 이불위에 눕히고 급하게 옷을 벗어

던졌다. 그리고 냉큼 작은엄마의 다리부터 벌리고 작은엄마의 보지맛을 봤다. 씻고왔다면 보지

에서 은은한 비누향기가 날테지만, 작은엄마의 보지에선 톡 쏘는 지린내가 났다. 하지만 갈수

록 변태화되가는 나는 그 향기가 비누향기보다 더 좋았다. 진짜 냄새나는 보지를 아직 맛보지

못해서 그러리라... 

"아이 안씻었다니깐..."

작은엄마가 약간 수치스럽다고 느꼈는지 손등으로 보지를 가리려했지만 작은엄마의 보지는 

내 집요한 혀놀림을 피할수가 없었다. 선자누나도 엄마도 못피한다...다 못피하는것같다.

톡 쏘는 보지의 꾸밈없는 원초적인 향기가 나의 이성을 일찍이도 마비시키고 있었다. 작은

엄마의 콩알 주변엔 털이 많이 무성해서 혀로 빨아제낄라니 혀끝이 베이는듯한 느낌이나서

콩알은 손가락으로 문질러주고 혀로는 질 입구 주변을 사정없이 유린하며 빨았다. 

"아흥...아우...우리아들..."

"와...?"

"어쩌면....이렇게...갈수록 좋아...지니..."

"우째 나랑 씹하는 여자마자 그소리를하노..."

씹을하며 생기는 육정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여자를 잡는 기술이 좋아지는건지, 작은엄마도

선자누나와 엄마가했던 말이랑 똑같은소리를 했다. 

왼손으로는 콩알을, 입은 보지한가운데를 그리고 이번엔 오른손으로 작은엄마의 똥구멍을 

자극했다. 보지에서 씹물이 흘러나와 이미 아줌마의 똥구멍 주변까지 적셨기 때문에 오른속

검지손가락을 아줌마의 똥구멍에 슬슬 집어넣기 시작했다.

"아!...아야...거기...는...더럽잖아...하지마..."

"..."

굳이 대답할필요가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내가 하고싶으면 한다. 작은엄마의 그런소리

는 이미 내겐 신음소리로 밖에는 안들렸다. 작은엄마는 나의 3단씹질을 받으며 이미 홍콩으로

가는 배를 타고있었기에 안쨈鳴?하면서 막을 생각을 안했다. 다는 검지손가락의 끝으머리만 

살짝 집어넣고 살살 돌리며 점점 구멍을 넓혔다. 보지구멍을 빨던 혀로 가끔씩 회음을 찔러

주자, 작은엄마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며 동시에 똥구멍에도 힘을 잔뜩줬다. 손가락을 물어대는

똥구멍의 힘이 대단했다. 역시 똥구멍은 똥꾸멍이었다. 난 오늘 작은엄마의 뒷구멍만 공략하

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똥구멍을 넓히던 손가락에 좀더 힘을주기시작했다. 작은엄마는 자극

을 참기가 힘들었는지 이성을 완전히 잃고 똥구멍에서 똥냄새가 나던지 똥이 뭍어나오던지 두

손으로 내 머리를 잡고는 자신의 보지에 부볐다. 

자세를 바꿔 작은엄마를 업드리게 하고 본격적으로 뒷구멍 공격을 시작했다. 다리를 살짝 벌

리게 하고 엉덩이에 내 얼굴을 파묻었다. 혀를 똥구멍에 박고 구멍이 넓어지게끔 살살 돌렸다.

손가락도 놀리지 않고 보지에 집어넣고는 팔뚝에 근육이 생길정도로 흔들었다. 

"어우...아들...엄마 죽어...어머머...아이고..."

작은엄마의 콩알이 커질대로 커저서 왠만한 남자의 젖꼭지 만큼이나 부어있었다. 씹물로 완전

히 젖어 미끌거리는 손가락이 흥분해서 잔뜩 예민해진 작은엄마의 콩알을 젖꼭지 잡듯이 잡자

작은엄마가 갑자기 고개를 번쩍들며 비명을 질렀다. 

"아ㅏㅏㅏ...아들...최고야...엄마 미칠것 같아...이제 들어와줘..."

"아...엄마야...내도 죽겠다...엄마 보짓속에 쑤시고싶어 죽겠다..."

"그럼 빨리 쑤셔줘...아들 자지...빨리 엄마한테 넣어줘...제발..."

나도 어서 넣고싶은 마음에 충분히 벌려지지않은 작은엄마의 똥구멍에 좆을 대고 살살 문질

렀다. 내 마음대로 쑤셔버리고 싶었지만 그러면 작은엄마 엄청난 통증때문에 산통을 깰까 싶

어서 귀두부터 살살 넣었다.

"아아!...아파...거기말고...밑으로...밑에다가 넣어줘..."

"밑에 오데..."

"아... 거기 밑에..."

"그게 우덴데..."

"아휴...속타 죽겠네...아ㅏㅏㅏ...보지에...보지에 넣어줘..."

"크흐흐...미안...오늘은 안쨈耗ダ?"

작은엄마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난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똥구멍 공략을 계속했다. 자지를 

조금넣었다가 다시 보지를 문질러주고 씹물을 자지에 잔뜩 바른후에 회음을 자극하면서 그대로

다시 똥구멍으로 갖다대고 다시 조금씩 넣는 방법으로 구멍을 어느정도 넓혔다. 난 업드린 

작은엄마위로 마주 엎드린다음 혀로 매끈한 등을 애무했다. 침을 잔뜩바르고 강하게 돌리면서

이따금씩 부드러운 등살을 깨물어주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준비가 된 자지는 그대로 쑤욱 

밀어넣었다.

"어후...그큰게...아...엄마기분이 이상해 아들..."

자지가 뜨거운 똥구멍속으로 들어가자 역시 보지와는 색다른 쾌감을 안겨주었고 살살 허리

를 움직였다. 보지속처럼 자극적인 주름은 느낄수 없었지만, 더 조이는맛이 귀두를 자극했다.

쾌감신경이 자지를 통해 척추를 타고 뇌에 전해지자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짐승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작은엄마의 몸에 내 체중을 완전히 실고 밀착한다음 뒤에서 작은엄마의 귀볼을 

혀로 빨았다. 작은엄마가 귀에서 느껴지는 나의 뜨겁고 거친 숨결때문에 신음소리가 점점커지

며 똥구멍을 콱콱 조였다.

"아ㅏㅏㅏㅏ...아이구...아휴 우리아들...엄마잡네..."

"아...엄마야..."

"흐응...아들...아ㅏㅏ...미쳐...아구 나죽네..."

"내 있다아이가...내 지금 너무좋아가...엄마 임신시키고 싶다..." 

"내안에 싸...엄마보짓속에 싸 그러면...아고...깊숙히 싸버려..."

"아...엄마야 그러다 니 임신하문 우얄래..."

"아오 몰라...엄마 뱃속에 싸줘...엄마 지금 미칠것같에..."

"우리 엄마야 있다아이가...내 아 놓고싶다?다..."

"나도 아들 애낳구싶어...나 임신시켜줘...아ㅏㅏ...아ㅏㅏ"

밀려오는 흥분에 허리운동이 더욱 빨라지면서 똥구멍을 잔뜩 유린했다. 작은엄마의 똥구멍이

깊숙히 들어온 내 자지때문에 씹물처럼생긴 하얀액체를 흘리고있었다. 외면당하고 있는 보지는

아무것도 쑤셔주지 않는대도 지칠줄 모르고 씹물을 토해냈다. 때문에 이불은 오줌을 싼것처럼

넓게 젖어있었다.

이제 사정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귀두에서 아릿아릿한 쾌감이 찾오자 똥꾸멍을 유린하던 

자지를 빼고 회음을 스치며 보짓속에 쑤시듯이 세게 박았다. 

"아악~...죽여...그래 죽여...더 쎄게..임신시켜~!...엄마좀 죽여줘..."

작은엄마는 짜릿한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안하무인으로 쾌락

의 비명을 지르자 나도 그에 더 흥분해서 작은엄마의 보지가 찢어질듯이 쑤셔댔다.

"아우...아들...잠깐만...조금 살살...엄마 아파..."

아프다는말을 들으니 묘하게 더욱 흥분이 되었다. 점점 강하게 느껴지는 통증때문에 애원하

는 작은엄마의 말은 이상하게 내 귀엔 최음제처럼 더 짜릿하게 느껴졌다. 

"아들...살살...아ㅏㅏ...아파...자궁이...방바닥에 닿는것같는 느낌이야..."

내가 업드린채로 뒤에서 아래로 내리꽂듯이 자지를 쑤시니까 그 충격이 방바닥까지 닿는느낌

이었나보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나에겐 작은엄마의 쾌감따윈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절정이

가까워졌고 본능적으로 보짓속 깊숙히 사정하고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난 다시 자세를 바꿔

작은엄마를 바로눕히고 정상위자세로 만들었다. 그리고 작은엄마의 다리를 내 양어깨에 걸치고

아까보다 더욱 깊숙히 보지속에 미친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후 미쳐...아들...엄마...쌀것같어...조금만더...좀만 더..."

"내도... 싼다... 니 보짓속에 싸줄께."

"그래...아ㅏㅏㅏ....엄마 임신시켜...자궁속에 싸줘...깊숙히...흐응..."

음란한 말에 절정은 다시 다가왔고, 자지끝이 자궁입구까지 닿는걸 느낄때까지 쑤셨다.

이윽고 내몸이 경직되며 정액이 자궁깊숙히 뿜어져 나왔다. 

"어억...싼다..."

"하아...느껴진다...뜨거운게 몸속으로...들어오네...하응...아들것이..."

사정하고 작은엄마의 옆으로 벌러덩 누어버렸다. 이성이 돌아오자 선자누나얼굴이 떠올랐다.

밀려드는 욕정때문에 작은엄마를 찾아오긴했지만, 사정하고 이성을 되찾고나니 또다시 죄책감

을 느꼈다. 이제 이런생활은 끊어야 하는데 성욕때문에 잘 되질않았다. 아무리 선자누나를 위

해 함부러 몸을 놀리지 않을려고해도, 욕정이 밀려드는순간 이미 내 의지는 은하철도999가 되

고마는 것이다.

'아..이기 뭐꼬...선자누나는 내생각만 하는데...내가생각해도 짐승만도 못한놈이데이...'

아무리 자책해봐야 이미 늦었다. 고개를 돌려 아직 사정의 여운을 느끼고있는 작은엄마를보니

갑자기 거부감이 들었다. 작은엄마의 보지에선 아직도 내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아직도

사정의 여운이 가실질 않아서인지 내 정액과 자신의 씹물로 엉망이된 이불은 신경쓰지도 않았

다.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아무리 마음은 선자누나한테 있다고 하지만 내 몸은 완전 만인의

연인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다리를 벌릴 기미가 보인다면 거침없이 쑤시려하는 내자신이 너무

미웠다.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작은엄마야..."

"으응..."

"내 잠깐 들릴때가 있어가...먼저 일날께..."

"응 그래...아쉽네 더 있다가지..."

"담에 또 볼낀데...퍼뜩 옷입그라...이제 군바리는 나갈시간이데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널부러저있는 작은엄마를 뒤로한채 도망치듯 여관을 빠져나왔다. 아직

도 복귀전까지 시간이 꽤나 남아있었지만, 더이상 밖에있고싶지가 않아서 그냥 부대로향했다.

부대로 복귀해서 씻고 침상에 누어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았다. 

"박선호 상병님~"

"오야~와?"

"어제 편지왔던데 말입니다."

"맞나..."

"관물대 넣어놨습니다. 2통이나 왔던데 말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치아라 짜슥아..."

"예..."

누운채로 관물에대 손을 더듬어 편지를 찾았다. 2통의 편지중 한통은 상당히 묵직했다. 순영

이가 보낸 편지였다. 다른한통은 선미가 보낸편지다. 선미껄 먼저볼까하다가, 묵직한 순영이

것부터 뜯어봤다. 편지속엔 2장의 편지 외에 순영과 딸 선영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잔뜩 들어

있었다. 

"누구야?"

옆에서 관물대에 기대어 티비를 보고있던 최병장이 내가 사진을 보고있자 흥미로운듯이 물었

다. 난 순간적으로 너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병장은 내 애인으로 알고있는 선자누나

를 봐서 알고있었는데, 사진속의 아기와 아기엄마는 선자누나와는 전혀 틀리게 생겼고, 나이도

훨씬 들어보였기 때문이다. 

"아......친누나랑... 누나 아 입니더..."

"그래? 이야~ 누나 진짜 이쁘게생겼다~"

"예..."

"아깝다...미혼이면 소개시켜 달라고 할라고했는데..."

고참의 말에 난 그냥 웃었지만 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졌다.

"왜...모야 그표정은...난 그럴자격 있잖아~ 나 솔직히 못생긴 얼굴은 아니잖냐? 그리고 임마

내가 널 얼마나 키우고 챙기느라 고생했는데 짜샤~"

"맞심더~ 최병장님 정도면 잘생긴거지 말입니다."

순영이 내 아기만 갖지 않았었다면 정말 최병장에게 소개시켜줘도 나쁘지 않을만큼 최병장은

이해심이 많고, 좋은사람이었다. 정말 차라리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러고보면 넌 참 여자복이 많은놈같다. 주위 여자들이 다 이쁘냐...니미 부럽네~"

"아...아입니더..."

아무도 모르는사람이 날 본다면 부럽다고 할수도 있다. 여자친구라고 알고있는 선자누나도 

이쁘고, 순영이도 30대 초반으론 절대 믿기지 않을정도로 이뻣다. 하지만...누가 내 속을 알아

줄까. 친누나와 눈이맞아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영과의 사랑

없는 섹스로 애까지 가졌다. 더이상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빠져버린 내 마음을 이 세상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알아줄 사람은 없을것이다. 더 미칠것 같은건 그게 다 내 잘못이라는 것이다.

내 가슴속에 있는 씹에 미친 악마때문에...

갑자기 엄마가 이 시점에서 내 애를 갖게되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까 생각하니깐 가슴이 덜

컥 내려앉으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엄마가 아빠와 씹을해서 남들이 의심할만한 구석

을 없앤다고 해도, 내 씨앗으로 엄마에게서 나온 내 자식이 나중에 커서 나에게 형 형하고 부

른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했다. 완전 내 주위의 모든것이 비정상으로 돌아가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내 딸 선영이......남들에게 당당하게 내딸이라고 말하고 다녀도 선영이와 순영이에게

미안하기만 아빠인데, 남들이 나의 치부를 알게된다는게 두렵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남의 자식

이라고 거짓말 까지했다. 눈물이 날것 같았다. 왜 문제가 하나 해결됐다고 생각하면 자꾸 다른

문제가 생기는건지 모르겠다. 나중에 선영이가 커서 나를봐도 아빠처럼 느껴지지 않겠지...아니,

애초에 선영이에게 내가 너의 아빠라고 말할 용기나 있을까...머리가 터질것 같았다...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었다. 엄마를 끌어안고 엄마품에 얼굴을 묻어야지만 마음이 편해질것 같았다.

신경쓸것도 많고 할것도 많으니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다. 전술훈련도 뛰고, 분대장파견교육

도 사단1등으로 다녀와서 포상휴가도 2개나 받았다. 워낙 군대에 별의 별사람들이 많아서 분대

장파견교육쯤은 나에게 문제도 아니었다. 그러나 포상휴가를 받아도 별로 나가고싶은 마음이 

없었다. 순영과 선영이도 그렇고, 엄마와 선자와의 관계는 아직 어떻게된지 몰라서 휴가를 

나가봐야 별로 좋은일도 없을것 같았다. 상병말호봉이라 상병휴가를 나가도 됐지만 역시 

나가고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냥 내 머릿속에서 생각할 틈이 없이 바빴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닥치는대로 이것저것 했다. 최병장이 전역하고 분대장이 되어서도 가만히 있지않고 직접 뭐든지

나서서 했다. 내 속을 알리없는 간부들과 다른 후임들은 박상병같은 사람은 처음본다며 좋아했지만

난 밖에일을 잊기위해 뭐라도 하지않으면 미칠것 같았다. 그만큼 내 목을 쥐고있는 굴레가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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