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그룹 임직원들이 모인 곳.
" 역시 자네 말대로 이번 보선의 태풍의 눈은 한수현이겠구만."
" 그렇습니다.
한수현이 아마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다른 후보 지원 유세도 할 것 같습니다."
" 여당에서 그 정도까지....활용을...."
" 당선되면 부대변인으로 임명한다는 최고위 중진들의 의견일치가 있었답니다."
" 금융가의 장미에서 정치권의 장미로 변신인건가?"
" 아니 아버님, 그럼 여당에서 이미 영입을..."
" 그래 영등포 지역의 여당 후보로 전략공천이다.
면접이나 심사 과정이 남아 있지만 그건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다.
네가 가져 온 정보는 틀린 것이다.
그 정보 가져온 이사들 몇은 이번에 해외 재무 현황 파악을 위해 내보내야겠다.
어디서 싸움질이나 부추기는지..."
" 알겠습니다. 아버님."
" 이번 일로 많이 깨달아라.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 회장님. 지루하시면 이만 귀가를 하심이..."
" 아니야. 황사장, 오랜만에 흥겹고 좋구만. 미인들도 많이 보이고 말이야..."
" 이제 마르스가 곧 등장할 겁니다.그리고..."
" 자네를 불러 올리겠지. 오늘의 클라이막스가 되겠구만."
파티장모습들이 실시간 전송되어 거대한 벽면의 화면에 한 눈에 보이는 헤림의 사무실.
광호는 팔짱을 끼고 앉아 벽면에 비치는 인물들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광호 옆에는 사라와 아론, 카론이 같이 앉아 저녁을 먹으며 파티장을 보고 있었다.
" 생각보다 잘 해 주는군."
" 누가요? 한수현이요."
" 그래, 우리 계획대로 충분히 국회에 입성하겠네."
" 마르스, 한수현을 한 번 만나 보고 싶군"
" 삼촌께서요? 여자라면 하도 많이 만나 이젠 돌멩이 보듯 하시는 분이..."
" 그렇게 하시지요. 파티 끝나고 나면 아론님이 하루밤 똥개로 가지고 노십시오."
" 고맙네만 이종누이인데 .....난 좀 잔인하게 대하는데....그래도 괜찮을지......"
"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똥개년일뿐인데요.
혜림에게 말해 놓을테니 마음대로 하세요.
사회자로 파티 잘 치르고 나면 나름 기분 업 될 텐데...
그 때 불러 주제 파악 확실히 시키는 것도 좋지요. 자신은 변함없이 똥개라는 걸 말입니다. "
" 고맙네 . 마르스."
" 다만 제가 마르스인 걸 숨겨 주십시오.
그저 허수아비 사장 정도로 알게끔 그렇게 해 주십시오.
이제 저도 서서히 등장할 준비 해야겠군요."
걸그룹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동안 무대 대기실에서 수현이 옷을 갈아 입었다.
오늘 수현이 입을 의상 중 마지막 의상이었다.
백색 비단에 황금사로 장미 문양의 수를 놓은 명품으로 부를 만한 드레스였다.
드레스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천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장미 모양의 브러치가 달려 있었다.
의상에 맞춰 하이힐도 갈아 신었다. 온통 황금으로 장식한 화려한 구두였다.
수현이 무대에 등장하자 하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사랑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정열적인 장미에서 유혹적이고 도발적인 섹시한 댄서,
그리고 이번엔 황금여신의 이미지까지....
오늘 무대의 사회자 한수현은 자신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 오늘 무대를 빛내 주시기 위해 세계적인 톱모델이자 배우인 분이 귀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여러분, 헬렌 소피아 로마노프 양을 소개합니다."
좌중의 시선을 한 눈에 받으며 헬렌이 입장하였다.
180의 큰 키에 하이힐을 신은 헬렌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드레스 차림으로 수현에게 오더니
뜨거운 포옹을 하였다.
" 안녕하세요? 헬렌입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시구를 마치고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훌륭한 파티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 저, 헬렌씨. 한국 말을 아주 유창하게 하시는군요."
" 예, 한국말 배운지 10년이 넘어서 제 2의 모국어로 생각합니다."
수현이 박수를 치자 장내에서 환호성과 함께 한동안 박수가 이어졌다.
" 이렇게 귀한 걸음을 하셨는데.... 제가 한가지 부탁 드려도 될까요?"
" 한수현씨 같은 아름다운 미인이 부탁이라면.....당연히 들어 드려야지요."
" 한국 가요를 한 곡 불러 주시면...."
" 저...음치인데....괜찮으시겠어요.? "
" 목소리가 좋으셔서 듣기 좋을 것 같은데요."
" 그럼.....제가 1절을 부를테니.....한수현씨가 2절을 불러 주세요."
" 그렇게 하지요. 부를 곡명은? "
" 무인도예요."
" 그건 오래 된 노래인데...그걸 어찌..."
" 제가 한 때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할 때 저를 일으켜 준 분이 있어요.
한국인인데 그 분이 가장 좋아 하는 노래였어요.고음 처리가 좀 힘드니....한수현씨가 도와 주세요."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헬렌이 수현의 귀에 대고 뭔가를 주문했다.
수현이 황급히 무대 옆의 진행자에게 뭔가 말을 했고 진행자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잠시 후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끝없는 몸부림에..."
헬렌의 열창이 이어졌다. 음치가 아니라 상당한 노래 실력이었다.
금발의 미인이 부르는 처연한 무인도는 좌중을 압도하는 솜씨였다.
1절을 마치고 헬렌이 인사를 했을 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는 한 옥타브 낮게 불렀는데....
이젠 한수현씨가 옥타브를 올려 원곡으로 2절을 부르겠습니다."
수현이 등장하자 다시 음악이 흘렀다. 좀 전과는 달리 고음의 전주였다.
수현이 무인도를 부르기 시작했다.
"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깜깜한 밤에도...."
수현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칵테일 잔을 들고 무대 아래에서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혜림이었다.하객들과 인사를 하던 중 잠시 목을 축이던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나지막하게 처연한 눈빛으로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자신의 주인 헬레나의 뜻에 따라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인 제자 광호를 결국은 사라에게 떠나 보내고
실연의 아픔에 방황하던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난 헬레나의 동생 헬렌에게 자신의 심정을 대변한 듯한 이 노래를 가르쳐 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리고는 자신 때문에 아론의 사랑을 얻지 못한 헬레나의 명령에 따라 한때는 제자였던
한참 연하의 광호, 사라 커플에게 무릎 꿇고 처녀의 몸인 자신을 개로 거두어 줄 것을 애원한 과거도 떠올랐다.
‘ 헬레나의 명에 따라 나는 스스로 두 분의 개가 되기를 원했지.
개처럼 엎드려 보지의 처녀성은 사라님께 바쳤고 항문의 첫주인은 광호님이 되었지.
그리고 오랜 기다림에도 나를 갖지 못한 아론 루빈스타인의 심성이 그 후로는 싸늘한 잔인성으로 채워졌었지.’
“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노래가 끝나고 나서 헬렌과 손을 잡고 인사를 하자 앵콜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 여러분, 헬렌 소피아 양의 노래 정말 좋았지요?
고마우시면 이번에 개봉 하는 영화 많이 봐 주세요."
" 아니예요 수현씨가 마무리를 잘 해 준 것이예요."
헬렌이 퇴장하자 수현이 말을 이었다.
" 오늘 초대 받은 분들 중 일정상 불참한 분들과 해외 체류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분들의 축하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무대위의 대형 화면이 켜지더니 청와대가 보였다. 그리곤 대통령이 등장했다.
휴가 중인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보낸 동영상이었다.
이어서 세계 각국에서 저명한 인물들의 축하 멘트가 이어졌다.
하버드 동문들이 모인 자리.
" 이 봐 장지훈 자네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맞나 보구만."
"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보라고. 자네 와이프 될 사람이 못하는 게 없잖아.
노래도 잘해 춤도 잘 춰.머리도 좋아 미모는 연예인급에 벌어 놓은 재산도 있고.....
이젠 금융가의 장미를 넘어서 정치,방송가의 유력한 골든칩이 되겠구만."
" 제가 업어 모셔야지요.팔불출 소리 듣더라도요."
" 예끼 이사람,누가 들을라..."
" 누가 들으면 어떤가요.
호랑이 같은 우리 모친 앞에서도 할 말은 다하는 며느리감이라고 이미 소문 파다한대요."
" 뭐야? 언론계의 여장부로 소문난 대한일보 장녀인 자네 모친에게도 할 말 다해. 그럴리가..."
" 사실입니다. 결혼 예물로 신랑 신부 금반지 하나씩.......끝.
우리 모친도 하도 어이 없어 그냥 웃더군요.
앞으로는 막내 며느리 눈치 보게 생겼다면서 형수에게도 살림 검소하게 하라면서요."
" 그래? 보통은 넘는구만. 자네 공처가 되는 거 아닌가? "
" 공처가가 아니라 경처가입니다. 마누라를 존경하는 ..."
" 팔불출 소리 듣겠구만. 그러려면 결혼 하지 말게."
" 싫습니다. 선배님,
우리들 결혼하는 사정도 모르고 수현씨 며느리 삼으려고 지금도 눈을 번뜩이는 이 자리의 노친네들 안 보입니까?"
" 그건 그렇네.
한바퀴 돌다 보니 한수인 변호사와 이강국 부장검사가 노친네들에게 연신 불려 다니더구만."
" 다른 사람이 보는 것도 아까워 죽겠습니다.
아까 춤 출 때의 모습은 이미 인터넷에 퍼졌을 텐데....
그거 보고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침을 흘릴건지를 생각하면....어휴"
" 열부 났네 열부 났어.
수영장에도 못 가게 막겠구만.
수영이 가장 좋아 하는 운동이라면서...몸매 관리는 그걸로 한다고 하던데...."
" 선배님이 그건 어찌 아시는지...?"
" 전에 방송에 나와서 그러더구만.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은 모습도 잠깐 공개되던데..."
" 비키니요? 어휴..."
" 늘씬하니 몸매 좋더구만.
같이 보던 마누라가 같은 여자인데도 감탄을 하길래.....
장지훈이 색시 될 여자라고 했더니...."
" 그랬더니요?"
" 우리 와이프 왈,
자기가 한수현 같으면 결혼 안하고 남자들 많이 사귀면서 즐기면서 혼자 산다더라."
" 선배님, 악담하세요? 그런 말 안나오게 형수님께 잘하세요."
2부의 막이 그렇게 서서히 내리고 있었다.
혜림이 과거를 추억하며 술잔을 기울일 때 누군가 다가왔다.
" 오랜만입니다. 혜림님."
" 이게 누구야? 칼빈 아닌가? 아론님의 그림자라는 자네가 여길 어떻게? 그럼 아론님도 한국에...."
" 예 지금 혜림님 사무실에 마르스, 비너스 두 분과 아론, 카론님도 함께 계십니다."
" 그랬구나. 근데 내게 무슨 일로...?"
" 지금 사회자인 한수현은 아론님에게 올려 보내고.....이수진이 사회를 보게 하랍니다."
순간 혜림의 안색이 굳어졌다.
'아론이 수현을 호출한다.....아, 이거 큰일이네.'
내심과는 달리 혜림은 고개를 끄떡였다.
" 알았다. 2부에 한수현은 물러 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올려 보내겠다."
"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혜림님"
혜림이 재빨리 무대 뒷쪽으로 걸어가더니 진행요원에게 수현을 호출하라고 했다.
한창 쇼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헤림에게 불려온 수현에게 혜림이 말을 했다.
" 2부 클로징 멘트를 마지막으로 오늘 파티에서 너는 사라진다.
3부는 이수진이 진행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물러나라.
그리고 .....즉시 내 사무실로 올라가거라."
" 알겠습니다."
수현은 무대에 나가 한껏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클로징 멘트를 하였다
" 여러분 아름다운 여름밤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2부 순서는 이것으로 마치고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3부는 이수진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점 알려 드립니다.
오늘 보잘것 없는 저의 사회를 즐겁게 봐 줘 감사합니다."
수현이 물러가자 객석에서는 아쉬운 탄성과 함께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 퍼지며 박수 소리가 요란했다.
무대 뒤 혜림과 수진이 앉아 있는 곳에 수현이 다가왔다.
" 수고했어. 3부는 내가 알아서 진행할테니....지금 대표님 따라 사무실로 올라가 봐라."
수진의 말에 수현은 혜림을 쳐다 보았고 혜림이 수현에게 따라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승강기 안의 두 사람은 한껏 아름다운 드러낸 몸매를 가진 여신 같았다.
" 잘 들어라.
지금 가는 곳엔 너 같은 똥개년이 평생을 가도 감히 한번이라도 쳐다볼 수 없는 고귀한 분이 계신다.
그 분이 뭘 시키든 잘 알아서 기도록...알겠나? "
" 예 혜림님. 다른 말씀은..."
" 없다. 절대복종해라 그렇지 않으면.....걸어 나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늘 침착하고 냉정하던 혜림의 떨리는 듯한 말투에 수현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다.
혜림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문 앞에 있던 사내들이 수현을 안으로 들여 보내고 혜림은 다시 내려 보냈다.
돌아 서 가는 혜림이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 아론 루빈스타인 . 헬레나 주인님께 저지른 잘못을 빌고 내게로 올 날을 기다리마.
그 때까지는 내가 네놈에게 철저히 굴복해 주마. ”
2부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는 하객석.
" 회장님, 이제 본격적인 시작인가 봅니다.
오늘 제가 무대에서 뭔 말을 하더라도 다 회사를 위해서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 알았네. 모두들 그리 알도록..."
" 예 회장님."
" 후계 문제를 거론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 염려 말게. 그리고 자네가 후계자 자격도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닌가?"
" 전 그 자리 별로입니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농담일세. 자네가 그 자리 탐내서 뭐하겠나"
그 때 무대위에 조명이 반짝이더니 음악과 함께 수진이 등장했다.
" 여러분 반갑습니다. 3부의 진행을 맡은 이수진입니다.
3부 첫순서는 서혜림 대표님의 인사 말씀입니다."
수진의 소개를 받은 혜림이 등장하더니 정중하게 하객들을 향해 말을 건냈다.
" 처음에 말씀 드린 시간이 드디어 돌아왔군요.
오늘 이자리가 제가 임시 대표로 역할을 수행하는 마지막 자리입니다.
그럼 오늘 이후 회사를 이끌어 갈 신임대표를 소개합니다.
여러분, 알렉스 칸을 큰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순간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함께 일단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특히 경제 관련 파트의 인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 뭐야? 알렉스 칸이라고?"
" 그 사람은 미국 월가에서도 얼굴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자 아닌가?"
" 이거 특종이구만.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막후 실력자가 이렇게 등장하다니..."
한 동안의 웅성거림도 잠시 사람들의 시선은 무대를 향했다.
무대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알렉스 칸의 기사가 실린 언론이나 방송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등장하는 인물은 광호였다. 눈에 띄는 건 광호의 옷차림이었다.
세모시 도포에 갓, 가죽신까지 제대로 차려 입은 고상한 선비 차림이었다.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난 광호가 무대 중앙에서 부채를 내려 가린 얼굴을 보이자 사람들은 또 한 번 놀랐다.
준수한 얼굴에 너무 어려 보이는 나이탓이었다.
" 안녕하십니까? 오늘 파티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름 준비를 많이 했는데.....파티는 즐거우셨습니까?
방금 소개 받은 알렉스 칸입니다.
한국명은 김광호, 본관은 경주입니다.
10살때 미국으로 유학 가서 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때 조그만 사업을 시작해서
대학교 재학 무렵 작은 성공을 거둔 후.....
3년 전 귀국 올해 2월까지 국방의 의무를 마치느라 제가 서혜림 대표에게 많은 짐을 지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광호의 소개를 듣는 좌중은 한순간 고요만이 흘렀다.
그리고는 새로운 대표에게 박수를 보냈다.
앞자리에 앉은 한국경제 신문사 사장이 일어 나더니 질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