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이유도 있었구나. 내가 모르는....”
“ 그게 말이야. 언니....”
장미가 아침에 겪은 일을 얘기해 주자 화란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 누군 천억을 갖다 바치고 애걸복걸해서 겨우 개가 되었는데....
누군 30억을 받고....이건 불공평한 거 같지 않아? ”
화란이 웃으며 말하자 장미가 말을 이었다.
“ 언니가 필요하다면 주인님이 천억이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돈도 선뜻 내주실 분이야.
막상 얘기를 해 보니 상상 이상이더라.“
“ 그러니 혜림님이 후계자로 삼고 자신의 수족같은 다크사파이어를 두분이나 보내주셨겠지.
희주,희경님도 주인님이 그만한 자질이 없었으면 벌써 돌아갔겠지 몇 년을 붙어 있겠니? “
“ 우리 같은 레벨 없는 개들에게는 쳐다 보기도 힘든 분이야.
내가 주제도 모르고 조직의 조치에 불만 품고 까분것이지.”
“ 주인님 주위의 사람들을 봐라. 하나같이 천재에 수재에 학벌도 인물도 집안도 대단하잖아.
그런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왜 그렇겠니? ”
“ 언니 다른 것 뭐 들은 거라도 있어? ”
“ 정치적인 야망이 있어. 전번에 변호사 삼총사들이 말할 때 얼핏 스치듯 들었는데.....
주인님 최종 목표가 청와대 봉황자리 같더라.”
“ 봉황자리라고? 그럼 한국의 최고권력자....”
“ 주인님 성격상 볼 때 단순히 권력을 바라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고.....
한국을 아마 세계 최강국의 반열에 세우는 게 목표인 듯 싶어...”
“ 상상 이상이구나. 난 그저 정치권의 계파 보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 장미야. 네가 다니는 방송국 윤정인 회장이 왜 물러나 손자들 보겠니?
평소 죽는 날까지 신문사에 출근하겠다던 양반이...“
“ 회장님이 주인님의 정치적 앞날을 위해 희생한 건가? ”
“ 그렇다고 본다. 주인님 덕분에 언론사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후니 그나마 마음 편하게 물러난 것이다.”
“ 우리가 너무 대단한 분을 모시게 된 거 아냐? 그런 분에게 어울리는 개가 되려면 ....”
“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야지. 자기가 맡은 분야의 1인자는 되어야 발밑에서 기어 다닐 자격이 있겠지.”
“ 언니는 자신 있어? 난 그 정도로 자신은 없는데...”
“ 나도 처음엔 막막했는데 이젠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어.
미술계와 예능계쪽은 내가 장악해서 주인님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그게 나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고.....아들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는 길이기도 하고...”
“ 그럼 나는 방송계를 맡아야 하는 건가? 이미 내가 일하는 대한방송과 대한일보는 주인님편인데....”
“ 다른 언론사와 방송사들을 노려야겠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 주인님께서 거금을 선뜻 주시는 이유를 알겠네.
그게 나를 위한 것이고 나중에는 주인님도 위한 것이니....‘
“ 나보고는 아직 좀 기다리라고 하시더라. 지금처럼 친목 모임을 꾸준히 유지하라고....
이쪽이 워낙 괴짜들이 많은 편이라서 조급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 근데 여기 정말 좋다. 한참 앉아 있으니 뭔지 모를 기운이 느껴지는게....”
“ 너도 그러니? 올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 숲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아주 강해.”
“ 이 숲이 주인님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하시더라. 사람들과 달리 한번도 주인님 속도 안 썩히고.....”
“ 이 숲을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삼으신다고 하시더라. 대대로 물려주신대.”
“ 그래 뭔가 모를 살아 있는 기운이 느껴지는 듯 해....”
“ 쌍둥이들이 좀 크면 시간날 때마다 여기서 자주 거처하시겠다고 하시더라.”
“ 이 숲을 디자인했다는 분이 궁금해진다. 아무에게나 안 해 준다면서...”
“ 저기 보이는 기와별장에 한 번씩 들린다더라.
근데 소리 소문 없이 왔다가 가는 경우가 많대.
떠날 때 신부님이나 보살님에게 애들 챙기라고 후원금 놓고 가니 그나마 알지...안 그럼 모른다더라.”
“ 뭔가 기인 같은 생각이 드는데....”
“ 주인님도 못 본지 몇 년 된다더라.
연락 수단도 없고.......역마살이나 방황자같은....그런 사람이라고...”
“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람이네.”
“ 이만 내려가자. 장미 농사일 해 봤니?”
“ 아니 전혀...“
“ 각오해라. 정말 힘 든다. 그런데 일당은 겨우 3,4만원이란다.”
따가운 햇빛 아래 수고로운 하루가 지나갔다.
얼음같이 차가운 지하수를 사용하는 고아원에서 모두들 씻고 저녁을 먹은 후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나누었다.
장성이 아프리카에서 지낸 이야기를 들려주자 모두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들었다.
방송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노리는
오로지 강대국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양육강식의 실상에 전율했다.
“ 인간의 탐욕이 끝이 없으니...고해로구나. 고해...”
“ 돈을 사람하는 마음이 일만가지 죄악의 뿌리라고 했지.”
유보살과 박신부가 한마디씩 하자 모두들 고개를 끄떡였다.
“ 그래서 장성이 자네는 출가할 결심까지 했었다고? ”
“ 예. 유보살님. 귀국하자마자 어머님 돌봐 드린 한의원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누나 만나 결심을 알리고는 출가하려고 했지요.
근데 그만 의원실에서 생각이 바뀐 거지요.
희주 보좌관이 보여 준 낡은 신문 한 장 보고 나서요.”
“ 그게 뭔 내용이었는데...”
“ 예 김변호사님. 신부와 보살의 숨겨진 결혼 사유라고.....
오래 전 이 고아원의 불법 가건물 시절 기사였어요.
고아들을 입양하고 돌보기 위해 신부와 보살이 혼인신고를 해야 했다고....”
“ 그 기사 보고 한의원님이 이 고아원을 찾은 게 후원의 시작이었다고.....
그 얘기 듣고 저도 깨달았어요. 출가해 봐야 현실을 회피하는 것 밖에 없다.
보살행이니 중생 구제니 입으로 떠드는 것보다 힘들더라도 현실에서 남을 도우며 살자고요....”
“ 아주 크게 깨달은 것일세.
절간에 틀어 박혀 공염불이나 하고 입으로만 부처님 말씀 전하는 건 실상 자기를 속이는 짓이지.
비단 장삼 걸치고 시주돈 훔치는 실상은 도적들이지.
자기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입만 살아 나불거리는 종교인들은 밥벌레들이야.”
“ 유보살님 말씀이 맞아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한의원님 비서 생활 열심히 하면서 남을 도우며 그렇게 살려고요.”
“ 장성이 너, 나한테 그런 말 없었잖아. ”
“ 누나 알면 마음 아플까봐 안한 것이고....이젠 그런 생각 없으니 걱정하지마.”
“ 근데 입양하려면 아직도 혼인 신고 해야 하나요? ”
“ 한국은 아직도 그래. 부부가 아니면 입양을 안 해 주거든.”
“ 그것도 좀 웃기는 법 아닌가요?
형편 없는 부부보다 독신남이나 독신여가 애를 입양해 잘 키울 수도 있는데 ”
“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단지 경제력이 된다고 독신들이 애를 잘 키운다는 보장도 없으니....
법이라는 게 워낙 정답이 없으니....간통죄도 대다수 나라는 없잖아요. 우리는 얼마 전까지도 있었지만...”
일행들의 이야기를 듣던 수현이 조용히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갔다.
따라 오려는 지훈을 손짓으로 제지하고는 오늘 따라 유난히 환한 달빛과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며 뒷산으로 걸음을 옮겼다.
수현이 기와별장에 조용히 다가가 문을 열었다. 순간 수현의 눈이 크게 떠졌다.
기와별장의 마루 위에 누군가 앉아 있었다.
결가부좌를 한 상태의 사내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몸이 허공에 떠있다는 것이었다.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사실에 수현은 멍청히 서 있었다.
한참 후 남자의 몸이 마루바닥에 내려 앉더니 조용히 눈을 떴다.
“ 수현아. 오랜만이야”
남자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수현을 불렀다.
“ 재현아. 반갑다. 근데 방금 그게....”
“ 봤구나. 별 거 아냐. 수련을 좀 하면 가능한 건데....”
“ 무슨 영화속 한 장면 같더라....신기하더라.”
“ 난 그냥 잠시 떠 있는 정도고 고수들은 그 상태에서 한참 동안 날아다녀.”
“ 그렇구나. 여긴 오랜만이지?”
“ 아니야 지난 겨울에도 와서 열흘 정도 있다가 갔어.
수현이 네가 숲을 잘 이루어 놓아서 이 곳의 기가 충만하거든.”
“ 그래? 뭔지 모르지만 여긴 살아 있는 뭔가가 느껴져. 네가 준 도면대로 했을 뿐인데...”
“ 네가 잘 가꾼 덕이야. 그 도면은 일종의 진이야. 숲을 이용한....”
“ 그랬구나. 덕분에 우리 고아원 아이들이 아주 좋아라 해.”
“ 네가 선한 마음을 가지니 하늘이 이 터를 너에게 선물로 준 것이지.
나는 거기에 약간의 도움을 준 것이고....할아버지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 네 할아버지께서 여기를 알아? ”
“ 그럼. 나하고 같이 오셔서 여기 맞는 진을 알려주신 분이 할아버지시거든.
내가 무슨 천재라고 이 어려운 진을 다 알겠냐? ”
“ 그랬구나. 할아버지께 감사하다고 전해줘. 이 진은 이름이 뭐냐? ”
“ 왜 알고 싶어? 사신팔괘일원진이야.
이 집이 일원이고 집 주위로 사신이 둘러싸고 그 사신을 팔괘가 둘러싸고 큰 원이 팔괘를 둘러싸고 있는 형세인데
신성한 기운이 아니면 접근을 못해.”
“ 뭔가 신비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 이 숲을 오래도록 가꿔 나가고 후손에게 물려줘.
그럼 이 숲과 관계 있는 선한 사람들과 후손들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거야.”
“ 그래. 우리 일행들도 와 있는데 같이 내려가자.”
“ 아니야. 난 지금 곧 떠나야 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기를 충전한 건데 수현이 네가 본 거지.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해.”
“ 아직도 그렇게 많이 돌아다녀? 연락처도 안 가르쳐 줄 거야? ?
“ 돌아 다니기는 하는데.....내가 궁금하면 내 사무실...이리로 연락해. ”
재현이 건내주는 명함을 수현이 받아 들었다.
“ 뭐야? 현무건축사무소? 서울이잖아.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 네가 하도 출세를 하고 유명인이 돼서 ....”
재현의 미소를 보며 수현이 답했다.
“ 네가 말못할 비밀을 가진 집안의 후손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
대학 때 연극 동아리 할 때도 느낀 거지만 특히 역사학이나 고고학 같은 건 전문가 이상이었거든.”
“ 그 방면으로는 수현이 네가 더 잘했지”
“ 아냐. 난 그냥 책으로 습득한 것이고.....
재현이 넌 뭐랄까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느낌이었어. ”
“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 해 줄게. 나 이만 간다. 누가 너 찾으러 올라오네.”
재현이 말을 마치고는 마루에 놓인 가방을 들고는 마당을 지나 훌쩍 몸을 날려 담을 넘더니 숲으로 사라졌다.
‘재현이 쟤가 기인이 맞구나’
재현이 사라지고 얼마 후 대문이 열리더니 장미가 들어섰다.
“ 뭐하세요? 주인님”
“ 아냐. 그냥 숲공기가 너무 상쾌해서....”
“ 아래에서 난리예요. 주인님 안 오신다고....그래서 제가 올라왔어요.”
여름밤 대낮 같은 달빛 아래서 보는 장미의 모습은 요염하고 아름다웠다.
“ 이리 와 앉거라.”
“ 예 주인님.”
마루에 걸터 앉은 장미의 아름다운 입술에 수현이 키스를 했다.
“ 아름답구나. 장미야. 꺾고 싶을만큼...”
“ 주인님 입술 너무 좋아요......전 주인님만의 장미예요. 꺾으시든 밟으시던 마음대로 하세요”
“ 그래....넌 온전히 내 것이지.나만을 위해 피고 존재하는 장미...”
수현의 입술이 장미의 달콤한 입술을 열어 장미향이 가득한 달콤한 설육을 깨물며 음미했다.
수현의 팔등신의 몸매가 네발로 엎드려 헐떡거리고 있었다.
억센 손으로 개목줄을 쥔 거대한 근육질의 흑인 사내가 알몸으로 서 있었다.
수현의 입에는 스미스의 거대한 흑인좆을 물고 침을 흘리며 빨고 있고 개보지에도 말뚝 같은 흑좆이 연신 좆질을 하고 있었다.
“ 아들아, 보지맛,똥구멍맛 어떠냐? 이 년 괜찮지?”
“ 예. 파파. 이 년 물려 주세요.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좆물받이 하게요.”
“ 좆물받이? 이 년은 그것보다 더한 짓도 하는 똥개야. 그냥 가축처럼 길들이면 된다.”
“ 믿을 수 없네요. 이런 년이 뭐가 부족해서....”
“ 한국엔 이런 개년들이 널렸다. 흑좆만 빨게 해 주면 개처럼 헐떡거리는 것들이....”
“ 소문대로군요. 흑인들에겐 천국이라더니”
두 흑인의 거친 좆질에 수현은 이미 몇차례나 까무러치다시피 했다.
한참 후 두 구멍으로 좆물을 받은 수현이 소파로 기어가 스미스의 발을 핥았다.
“ 이 년아. 네 년 본성을 말해봐라.”
“ 하흑. 저는 똥개 69호.
수캐를 서방으로 모시고 사는 더러운 년, 어떤 명령이든 복종하는 가축입니다. 조교사님”
“ 똥개의 먹이는? ”
“ 하흑. 똥오줌입니다.”
“ 오늘부터 네 년은 내 아들에게 세습되어 조교 받는다.
그 동안 내 좆 즐겁게 준 것처럼 내 아들 좆도 즐겁게 해 줘라.”
“ 예 조교사님...하흑....”
스미스가 방을 나가자 수현은 새로운 조교사에게 기어갔다.
“ 난 네 년의 새로운 조교사인 지미다.
올해 20살이고 현재 군견 조련사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가 개조련사인 관계로 나도 가업을 물려 받았고......
특히 한국년과 일본년이 흑좆에 맛들이고 나면 개하고 습성이 비슷해져서 길들이기 쉽다고 하더라.
네 년이 개라는 사실을 안 믿었는데.....방송에서 보인 모습과는 너무 다르구나.”
“ 저는 스미스님이 길들인 많은 개년중 하나입니다.”
“ 가장 천하고 더러운 년이지. 네년같은 똥개는 귀하거든.
그리고 네 년의 서방인 벤을 내가 지난 1년여 동안 군견으로 조련중이다.
앞으로 몇 달 더 조련해야 하는데...”
“ 잘 부탁드립니다.”
“ 네 년이 못하면 그만큼 벤이 괴롭겠지.
지난 1년여 동안에도 수캐좆을 발기 못하게 약을 먹여 가며 훈련 중인데.....
한번씩 네 년 생각하며 나사 빠질 때면 몽둥이로 사정없이 후려갈겨 지금은 내 앞에선 눈도 못 마주친다.”
“ 그럴 수가....”
“ 왜 안 믿기냐? 나중에 훈련 마치고 나면 네 년에게 다시 보낼텐데 아마 수캐 좆맛이 더 좋을게다.
벤의 네 다리가 아주 탄탄해졌고 온 몸이 모두 근육질이거든....”
“ 그럼 그 때까지는 계속 수캐노릇을 못하는....”
“ 당연하지 이년아. 벤은 네 년 전용수캐니 네 년 개보지에만 반응하는 걸로 조교를 시켜야지.
고마워 해라. 개년아.”
“ 예 감사합니다.”
“ usb 컴퓨터에 연결해 봐라. 벤의 모습 보아라.”
수현이 지미에게 usb를 받아 컴퓨터에 연결하자 벤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나왔다.
근육질의 탄탄한 모습과 고된 훈련을 받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장면은 나무에 매달려 지미에게 얻어 맞는 모습이었다.
“ 어떠냐? 네 년 서방 본 소감이.....”
“ 명령하시면 뭐든 복종할테니 벤은 잘 돌보아 주세요.”
“ 훈련 마치고 나면 벤은 네 년을 암캐보다 못한 개로 인식하며 마구 함부로 대할 것이다.
자 그만 쉬고 다시 짖어 보자. 개년답게...”
제국호텔 vip룸. 혜림이 알몸으로 네발로 엎드려 큰 접시에 코를 박고 열심히 먹고 있었다.
사라가 차가운 표정으로 비웃으며 그런 혜림의 뒤통수를 하이힐을 신은 발로 짓밟았다.
“ 어때? 먹을만해? ”
“ 예 주인님. 천한 개년에게 귀한 먹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마 마르스는 네 년에게 절대 이런 먹이를 주지 않겠지?
개년은 주인의 배설물을 한 번씩 먹어야 주제 파악을 하는 법인데....”
“ 마르스님은 다른 개년들에게도 스캇을 주지 않습니다.”
“ 네년이 아론삼촌의 마음을 거절하고 성탄 휴가때 마르스님과 내가 머물던
5대호 근처의 별장을 찾아온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번씩 화가 난다.
개로 삼자마자 내가 며칠 굶기고 매질을 해서 죽여 버리려고 했는데....아론삼촌이 말렸지. ”
“ 지금도 그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그래 잊지마라. 네 년이 내게 한 약속을.....
마르스님을 섬기되 마르스의 씨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일은 네 년 인생에서는 없는 일이라는 걸....
마르스님의 씨앗을 아무리 받아도 네 년은 생명을 잉태할 수 없는 불모지라는 걸....”
“ 예 주인님. 저같은 천한 년에게 마르스님의 씨앗을 자라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 네 년 같은 주인의 똥이나 처먹는 똥개년을 못잊는 아론삼촌이 불쌓하다.
하긴 개년치곤 미모도 머리도 상당한 건 사실이지만....”
“ 과찬이십니다. 그저 두 분 주인님의 은혜를 입고 사는 더러운 개일 뿐입니다.”
“ 삼촌의 청혼을 받고도 아직도 이러는 걸 보면 네년은 천상 개인 모양이구나....
다 처먹었으면 뒷정리하고 씻고 나가봐라. 마르스님 올 시간이다.”
혜림이 욕실에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샤워를 한 뒤 방을 물러나와 승강기를 타고 내려간 후 광호가 사라가 있는 룸으로 들어갔다.
지하주차장에서 혜림은 운전석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다시 냉정한 표정을 되찾은 혜림이 어딘가에 전화를 했다.
“ 나야. 전번에 말하던 바이오 문제.
그래. 그거 한수현 부친 재단에 몰아 주도록...”
한울타리 재단 사무실이 있는 한울타리 빌딩.
미모의 금발 여성이 1층 로비에 들어서자 기자들이 몰려 들었다.
“ 엘렌 박사님.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 업체 후계자와 약혼을 했다는데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은 뭡니까? ”
“ 신약 개발에 꼭 필요한 관계로 한울타리 재단과 손을 잡는 겁니다.”
“ 한울타리 재단은 기업이 아닌데.....가능한 일인가요? ”
“ 한울타리 재단 소유의 대학이 보유중인 면역체계에 관한 지적재산권이 우리에게 상당히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측과 청산대학교측의 연구 결과를 합산하면 1,2년 내에 면역체계에 대한 완전한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 그 정도 지적재산권은 다른 대학에도 있다고 보는데....굳이 한울타리측과 손잡는 이유라도...”
“ 다른 대학측이 가진 건 우리도 가진 것이라서요.
굳이 다른 이유를 대라면 제가 개인적으로 한수현 의원 팬이거든요. ”
“ 한번도 본 적도 없다면서요? ”
“ 제 의동생 헬렌에게 많이 들었어요. 아주 존경할 만한 여성이라고 침이 마르더군요.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려고요.”
수진의 집.
수현은 발가벗고 두 손목을 묶인 채 천정에 걸린 고리에 매달려 두 발로 까치발을 하고 서서
수진이 휘두르는 채찍으로 매를 맞고 있었다.
“ 쫘악. 쫙.”
“ 하흑....90.감사합니다.”
“ 더러운 똥개년아. 채찍질 100대 당하고 나면 수캐좆 빨 생각에 아픈 줄도 모르지?”
“ 하학....예 수진님. 빨리 100대 맞고 그레이트 덴 좆 빨고 싶어요...아흑..”
“ 씨발 개년. 씹물 봐라. 홍수났네. 100대 맞고도 내 허락 없으면 교미 못한다.”
“ 제발 수진님.....저를 불쌓히 여겨주셔서....허락을......하흑...”
“ 쫘악.쫙....쫙”
“ 하흑.....100. 감사합니다.”
수진이 손목의 줄을 풀자 수현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수진을 보았다.
“ 그렇게 수캐좆이 좋으냐? 흑좆도 크고 좋은데....”
“ 하흑....전 수캐좆에 개보지가 길들여졌으니까요....그 동안 1년 넘게 참았더니 더 이상은...”
“ 좋아. 교미해도 좋다.”
“ 감사합니다. 수진님.”
수현이 거실 한 가운데로 기어가더니 수캐의 좆을 덥썩 물었다.
한참을 그렇게 게걸스럽게 빨더니 다시 수진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 수진님.....제발 더러운 똥개년이 고귀한 수캐님과 교미를 허락해 주시기를....아학...‘
“ 그래. 허락할 테니....신나게 해 봐라 이 더러운 똥개년아...”
“ 하학...감사합니다. ”
수현의 네발로 엎드린 탐스런 몸위로 수캐의 거대한 몸이 올라타더니 시뻘건 개좆을 바로 수현의 개보지에 쑤셔 박았다....
“ 아학.....하흑......너무 좋아.....난 개야. 수캐좆물 받는 암캐...”
그런 수현을 내려다 보며 수진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네 년이 아무리 날고 뛰어도 평생 내 발밑에서 기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지.
철저히 개로 길들여진.....내 앞에선 똥개 그 이상이 될 수 없지. 내 똥이나 처먹는 똥개년 ’
수진이 수현의 뒷통수를 힘주어 밟자 수현은 엉덩이를 하늘 높이 쳐들고 헐떡거렸다
“ 내가 키우는 개랑 교미할 때는 내가 네 년의 주인이나 다름없지.”
“ 그렇습니다.”
“ 짖어라 똥개년아.”
“ 멍멍멍 멍멍멍...하학.....아흑....너무.좋아.....”
“ 네 년에게는 우리 수캐 똥이 먹이로 딱이겠다. 교미 끝나고 처먹어라.”
“ 하...흑.....예, 수진님....아학....”
야경이 아름다운 제국호텔의 레스토랑. 수현이 장미와 마주 앉아 저녁을 먹고 있었다.
“ 네 년은 갈수록 아름다워지는구나. 이름 그대로 활짝 핀 흰장미같구나.”
“ 주인님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이예요. ”
“ 그래 방송국 일은 할 만하고....?”
“ 예, 주인님 덕분에 어머님도 좀 더 시설이 좋은 요양원으로 모셨고
장성이도 국회일 열심히 배우니까 저도 마음 편하게 방송 하고 있어요.”
“ 그래. 다행이구나.
주위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인맥을 열심히 쌓아두거라.”
“ 한가지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요. 주인님 남편과 관련된....”
“ 그래? 그게 뭔데?...”
“ 우리 방송사 아나운서 중에 윤서라라고 있어요.
그 언니가 사석에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자기가 대한일보 막내 아들과 결혼할 뻔했는데 한수현 의원에게 가로채기 당한 거라고요....”
“ 금시초문인 걸. 내가 장변과 만날 때 그런 얘기 전혀 못들었는데....”
“ 윤서라 숙부가 정계의 거물인 윤지호 전장관이래요. 의원님 시어머니인 윤정인 회장님과 같은 성씨고요.
집안끼리 혼사 오간 거 아닐까요?”
“ 음 그럴지도....그게 무슨 문제라도....? ”
“ 주인님께 앙심을 품고 뒷담화를 하고 다녀요. 주인님 집안도 은근히 비하하고요.”
“ 그래? 알았어. 내가 알아서 조치할게. 화란과는 자주 만나지?”
“ 화란 언니는 이젠 대학미술계에선 젊은 화가들 중 원톱이예요.
실력도 인격도 성품도 모두 나무랄 데 없이....
며칠 전 방송국 예능 프로 출연때 잠깐 봤는데 싱글벙글이더군요.
주인님 덕분에 전성기를 누린다면서.....”
“ 너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렇게 나가면 되지. 필요한 건 언제나 내게 말하고....”
“ 감사합니다. 주인님.....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주인님같은 분을 만나다니...”
“ 아부는 그만 하고 ......이젠 룸에 올라가 볼까? 네 년 속살 맛 좀 봐야지.”
“ 언제든지요. 장미는 주인님의 것이예요....”
“ 오늘 밤 각오하거라. 내일 아침에 두 발로 일어서지도 못하게 해 줄 테니....”
“ 주인님 정력은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 화란 언니 말처럼 왠만한 사내 서너명보다 더 강하시니....”
“ 그러냐? 언제 시간 되면 네 년 둘을 한번에 짓밟고 싶구나.”
식당을 나가는 수현과 장미의 몸매를 보는 뭇사내들의 눈빛은 강렬했다.
장미의 안색은 발그래 달아 오르며 수현과의 밤을 기대하고 있었다.
승강기에서 내리는 내리는 장미에게 수현이 말했다.
" 벗어라"
" 예 주인님 "
장미가 벌거벗고 엎드리자 수현이 핸드백에서 종이백을 꺼내어 펼치더니 장미의 옷과 신발,핸드백을 담는다.
그리고는 장미의 핸드백을 열어 개목줄을 꺼내어 장미의 희고 가녀린 목에 채운다.
리더줄을 걸고 잡아 당기며 걷는 수현.
" 짖어..."
" 멍멍멍 멍멈멍"
붉은 양탄자 위를 걸어 가는 수현의 뒤를 장미의 새하얀 알몸이 따라 기며 짖기 시작한다.
" 누가 알아 보면 네 년은 그냥 매장당하는데...."
" 괜찮습니다. 주인님 뜻에 복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그래.개는 그래야지....."
문득 수현의 얼굴 표정이 어두워진다.
' 주인님께선 요즘 왜 나를 대하시면서 조심스러운 듯 행동하실까?
내가 미국에서 마르스를 만난 이후 주인님께서 뭔가 달라진 느낌 '
" 멍멍멍 멍멍멍"
수현의 하이힐이 장미의 뒤통수를 찍어 누른다.
" 멍멍멍 멍멍멍"
" 개년. 좋은 모양이로구나. 연신 씹물 흘리는 것 보니...."
장미의 분홍빛 보지에서 실타래 같은 물이 바닥으로 쉴 새 없이 흐르고 있었다.
수현의 집. 싸늘한 표정의 수현 앞에 지훈은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빌고 있었다.
“ 수현님. 그건 속일려고 했던 게 아니라 집안끼리 그냥 오간 얘기일 뿐입니다.”
“ 최근까지도 윤서라 만나서 희희덕거렸다는 건 뭔지? ”
“ 결혼 후 어머님 보러 방송국에 몇 번 갔다가 마주쳐서 만난....”
“ 오냐 오냐 해주니 주제 파악도 못하는구나.
언제까지 더러운 주둥아리 나불거릴래? 만나서 뭐하는데?
처신을 그 따위로 하니 그 년이 아직 미련 못버리고 내가 자기 남편감 가로챈 나쁜 년이라고 나발 불고 다니지....”
“ 잘못했습니다. 수현님.”
“ 네 자식까지 낳아 주니 내가 졸로 보이냐?
그런데 어쩌냐? 여전히 내 보지 구멍에는 수캐들 좆만 들락거리는데....
네 놈은 그 수캐좆물 빨아 처먹는 개보다 못한 것.....안그러냐? ”
“ 맞습니다. 전 수현님 남편이 아니라 노예입니다.”
“ 그리고 또 있지?”
“ 수현님의 배설물을 처먹고 사는 더럽고 비천한 똥개입니다.”
“ 그래 그런 주제에 딴년 만나고 다녀? 오늘 한 번 죽어봐라.”
응접용 테이블에 엎드린 지훈의 등을 향해 수현이 채찍을 휘두른다.
“ 짜악 짜악”
“ 주인님...용서를...잘못했습니다.”
“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혼해 주마.
주종 관계도 청산하고....“
“ 주인님 전 주인님 개입니다.
그런 말씀은...“
“ 닥쳐라. 주제 파악 못하는 개는 몽둥이가 약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