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의 등이 수십군데의 혈선이 생긴후 수현이 채찍질을 멈춘다.
“ 한 번이라도 더 불미스러운 소문이라도 들리면 장지훈 네 놈과는 끝이다.”
“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주인님.”
" 잊지마라. 지금의 모습으로 나와 살 것을 네 놈이 원했다는 걸... "
" 명심하겠습니다 주인님."
지훈의 등에 약을 바르는 수현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 나도 모르게 점점 더 매정해지고 잔인해지는 것 같아....
주인님 모실 때도 나도 모르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것 같고....'
자신의 등에 약을 발라 주는 수현을 보며 지훈의 표정엔 감격의 빛이 역력하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제국에서 만든 약들은 효과가 탁월하기만 했다.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재호가 저녁 식사 중이다.
맞은 편에 앉은 여자는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온 이종사촌 여동생 그레이스 로마노프 한국이름은 한미실.
외모는 전형적인 슬라브계 금발 백인 미녀이지만 분위기나 풍기는 정서는 동양적인 느낌의 미실.
" 주위에 남자들이 너 훔쳐 본다고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것 같다"
" 오빠 쳐다 보는 여자들 시선도 만만치않아요"
" 금봉 마을에서 지내느라 불편하지는 않았고? "
" 외조부님과 외할머니가 잘 대해 주셔서요..."
" 두 분은 신선놀음이지? 부럽다."
" 금봉 마을 뒷산의 천년의 숲에 상상도 못한 별천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진작에 올 걸 하고 후회했어요."
" 그 곳에는 다 때가 되고 인연이 되어야 갈 수 있어.이 땅에서의 전생을 보니 어때? "
" 외조부께서 제 이름을 한미실로 지은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 해야 할 일도 일러 주셨고..."
" 네 타고난 미모와 기를 어쩔 수는 없어.
천향육색....봉황을 거느리고 천랑성을 타고난 사내의 배필이 되어야 해."
" 봉황은 봉황인데 전생의 업으로 암캐의 모습도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개인적으로는 전생의 내 원수들이기도 하고..."
" 그렇게 따지면 내게도 원수다.
외삼촌으로서 볼모가 된 조카인 널 적국까지 따라가 경호하다가 결국엔 죽었으니...
하지만 현생엔 그들이 뜻을 펼치도록 우리가 도와 줘야 해."
" 할아버지의 전생의 한에 비하면 우리야 뭐...."
" 네 배필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봉황들을 거느려야 해.
천랑성은 봉황 주위에 있거든."
창밖으로 보이는 대형전광 광고판에 오늘의 뉴스의 하이라이트가 영상으로 떠오른다.
정치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 백장미의 모습에 이어 서혜림과 한수현의 모습이 화면에 보인다.
미실이 유심히 화면을 쳐다본다.
" 어때? 장차 네가 길들일 봉황 아니 개들인데...."
" 지금은 별 생각이 없어요. 미국에 가서 먼 친척인 헬레나 로마노프 언니부터 좀 만나야겠어요"
" 그렇게 하도록 해.헬레나 로마노프도 널 보면 느낄거야. 불편한 자신을 대신할 적임자임을..."
" 오빠는 계속 그렇게 살 거예요? "
" 내 타고난 숙명이니까...세상에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행동해야 하는 것...
내가 드러나 버리면 백호단 현무단이 다 위험해지니까...
백호 현무단 일만 해도 벅차다. "
" 그건 내 어머니도 마찬가지겠지요?"
" 이모님은 금융인이니 그걸로 영향력 행사하면 되겠지.
서혜림과 이미 의자매라니 알아서 하시겠지.
그리고 이모님은 사신단이 암중으로 모두 도와 주니 염려 안 해도 된다."
" 내가 나타날 무렵이면 서혜림과 한수현은 아마도 욕망의 바닥을 기느라 내가 콘트롤 하기 힘들지도..."
" 그래도 어느 정도는 콘트롤 가능하겠지.나머지는 둘이 극복해야 할 그들의 몫이라고 외조부께서도 말씀하셨으니까..."
" 둘이 손아귀에 쥐는 힘의 크기에 비례하여 욕망도 커진다면서요? 그럼 시간이 갈수록 아무도 통제 못하는..."
" 그걸 예방하기 위해 외조부께서 한 번은 둘을 만나실거야.
내가 만나 본 바로는 마르스의 몸에서 풍기는 기는 서혜림 한수현 두 사람의 전생을 이미 보는 듯 했어.
어쩌면 외조부께서는 그걸 알고 마르스로 인해 두사람이 바닥까지 가는 것을 묵인하는지도..."
" 오빠 결혼도 해야지요? 제 친구 왕가령 소개해 줄까요? "
" 친구가 아니라 죽고 못사는 동성연인 아닌가? "
" 그건 그렇지만....괜찮은 사내 만나면 보내야지요.오빠 정도면 가령이도...."
" 내 운명의 짝은 따로 있다."
혜림의 발 아래 개목줄을 차고 네 발로 기는 땀으로 번들거리는 수현의 모습이 보였다.
윤기가 흐르는 몸매는 묘한 색기와 함께 지켜보는 이의 정복욕을 부추기고 있었다.
벌써 두시간째. 수현은 쉴 새 없이 넓은 거실을 기고 있었다.
그런 수현을 바라보며 혜림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미소를 지었다.
' 정말 복종심은 대단한 똥개야.
죽으라 명령하면 아마 이유도 묻지 않고 그 자리에서 죽을지도 모르지.
이젠 더 이상 길들일 여지도 없을 정도니....'
내심과 달리 혜림은 차가운 말을 내뱉았다.
" 겨우 두 시간 기고 그렇게 헐떡거리다니.
최근 돌아온 벤과 교미한다고 체력이 형편없구나.더 빨리 기어"
명령일하. 수현은 혓바닥을 내밀고 죽을 힘을 다해 기기 시작했다.
한참 후 수현은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난 후 혜림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 며칠 후에 미국에서 네 년의 세번째 노예가 온다.희주에게 얘기해 놓았으니 잘 인수하도록."
" 예 주인님. "
" 그리고 그 노예는 가급적 백장미랑 짝지워 줘라.
사내인데.....여자의 똥개로 길들여져 더 이상 사내 구실은 못하니 장미에게 안성마춤일 거다."
" 예 주인님. "
" 그래 오랜만에 수캐 서방 만나니 좋으냐?"
" 예 1년 넘게 헤어져 있다가 만나니 새로운 기분이예요.벤도 더 성숙해지고 더 강건해져서..."
" 교미하면 아예 까무러치겠구나. 주인인 나보다 벤이 더 좋은 건 아니냐?"
" 그럴리가요. 전 주인님만 있으면 됩니다"
"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든지.
네 년은 어차피 개보지 달린 발정난 암캐니 숫캐랑 살아야지.조교사 지미는 어떠냐? "
" 지미도 훌륭합니다. 아직 어려서 철이 없을 때도 있지만..."
"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거라. 오랜만에 네 년 수청 좀 받아보자."
" 감사합니다 주인님."
수현은 혜림과 하루밤을 지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에서도 앞으로 있을 정국의 흐름은 가장 중요한 정보였다.
" 그럼 주인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실 겁니까? "
" 그래. 나는 애들 점심 의무 급식 문제로 투표 소동 일으키고 물러난 멍청한 인간 후임으로
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으로 가고 내 비서실장 자리는 네 년 오빠인 한수인 수석에게 넘기려고 한다.
한수석 후임은 한수석 밑에 있는 직계 후배인 장유석 부수석이 적임자 같더라."
" 장검사 정도면 충분할 거예요. 그럼 안보실장은요?"
" 안보실장은 국방장관으로 가야지. 현재 국방장관이 건강상 사의를 표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후임 안보실장은 국정원장이 맡고 국정원장은 국정원 제 1차장이 맡는 것으로 이미 대통령과 합의한 상태다."
" 그럼 희주 보좌관은 주인님이 데려가야겠군요."
" 그래 네년에겐 이젠 희경이 혼자 보좌해도 충분하지 싶다.
그리고 희주 부모님은 미국 대사와 캐나다 대사로 옮기게 조치했다.
나중에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게 되면 외무부 수장으로 임명하려고 포석을 미리 하는 것이다."
" 국세청장은 그대로 두는 건가요? "
" 왜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 "
" 대기업들에게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상당해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대기업의 로비자금을 받았다고도 하고..."
" 개인적인 치부가 있었는지 알아 보고 연락하마. 그럼 후임은 누굴 염두에 두느냐?"
" 한포럼 상임 고문인 강태성 전 국립대 총장이 좋을 듯 싶습니다."
" 국세청장이 바뀌면 같이 마음 맞춰야 할 공정거래위원장도 교체해야 하는데 후임으로 누가 좋으냐? "
" 한포럼 경제분과의 장만우 전교수가 어떨까요? "
" 장만우라면? 아, 재벌 저격수라는 그 사람 말이구나"
" 예 주인님. 강태성의 수제자이기도 합니다."
" 그래 내가 청와대 퇴임하는 선물로 그렇게 해 주기로 하마.
내일 청와대에 들어가 그렇게 마무리 지으마."
"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럼 오늘 밤 제대로 모셔 보든지..."
수현은 혜림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리곤 손을 내려 혜림의 팬티 속으로 집어 넣어 은은히 열기가 번지는 공알과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 하...흑..."
" 기대하세요. 주인님."
" 그래....아...흑...."
수현이 혜림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좋은가 보네. 서혜림"
" 너무 좋아. 계속해."
혜림의 벌거벗은 알몸을 애무해 가는 수현의 눈빛은 어느 새 열정으로 번들거렸다.
화란과 장미를 길들이면서 터득한 기술은 이제 혜림을 상대로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비록 잠자리에서 뿐일망정 혜림은 수현에게 하대를 허용하며 자신을 완전히 허락할 정도였다
" 엎드려."
수현의 말에 부르르 몸을 덜며 혜림이 엎드렸다.
혜림의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바라 보며 수현이 슬며시 미소 짓더니 한 손을 들어 후려갈겼다.
" 철썩. 철썩"
" 하학...좋아...더 세게."
" 똥구멍 빨아줄까? "
" 아흑....하고 싶은대로 ..."
수현의 붉은 입술이 혜림의 항문을 열고 들어가자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하하학..하으응...수현아...."
'주인님의 최대의 성감대.....여기를 건드리면 거의 이성을 잃게 되는.....'
수현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주인님의 애널은 내가 지배하고 정복하는 걸로.후훟후......'
뱀같은 수현의 뾰족한 혀가 혜림의 애널을 깊숙히 찔러가자 혜림이 가뿐 숨을 몰아 쉬며 까무러치기 시작한다.
뒤이어 빙어처럼 희고 가늘고 긴 수현의 손가락이 혜림의 수풀을 지나 옹달샘에 진입하자 혜림의 온 몸이 쾌락에 떨려오기 시작했다.
" 하흐응으흐...수..현아..."
수현이 그런 혜림을 옆으로 눕게 하더니 혜림의 얼굴을 향해 씹물이 흐르는 자신의 보지를 갖다 대었다.
" 혜림아. 내 보지 핥아..."
혜림의 달아 오른 목마른 혓바닥이 수현의 옹달샘을 탐하기 시작한다.
이틀 후 한포럼 사무실. 수현은 강태성과 장만우와 함께 점심을 같이 한 후 차를 마시고 있었다.
어제밤 혜림에게서 국세청장과 공정거래위원장 교체에 대해 확답 전화를 받은 상태였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국세청과 공정위는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공직 기강으로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었다.
" 오늘 두 분을 뵙자고 한 것은 두 분에게 청이 있어서입니다."
" 우리 같은 비주류 인물에게 한의원님이 무슨 청이 있습니까? "
" 그러게 말입니다. 학교에서 쫒겨나 낚시나 하던 우리를 한포럼에 중책을 맡겨 준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 그거야 두 분이 워낙 강직하셔서 그런 것임은 세상이 다 아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 강직함을 제대로 발휘해 달라는 청을 드리는 겁니다."
" 한포럼 말고 다른 자리로 가라는 겁니까? 한울타리 재단이나 아니면 대학으로..."
" 아닙니다. 총장님께서는 국세청, 교수님께서는 공정위를 맡아 주셔야겠습니다."
수현의 말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강태성이 물었다.
" 국세청장, 공정위장 교체건은 여론에서 아직 한마디도 없었는데...왜 갑자기."
"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인사 이동이 있습니다.
겸사겸사해서 제가 두 분의 입각을 건의를 드렸습니다.
아직 청와대에서도 대통령과 비서실장 두 분 밖에 모르는 일입니다.
여야 어디에서도 모르는 일입니다."
" 우리가 거절하면..."
" 현재 인물이 그대로 유임됩니다.두 분 결심 여하에 따라 인사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 국세청장에 취임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취임해야 그나마 경제부처의 고인 물을 흐르게 하지 싶습니다."
" 장교수님께서는?"
" 바늘 가는데 실이 가야지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분은 앞으로 이 나라의 경제 전분야를 책임지게 될 겁니다.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소신껏 하시기 바랍니다.
혹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힘 닿는대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 알겠습니다. 그럼 염치불구하고 의원님이 가진 인맥,금맥 모두 가져다 쓰겠습니다."
" 그렇게 하십시오. 그럼 며칠 동안 마음의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수현이 몸을 일으켜 나가자 두 사람은 한 동안 멍하니 있었다.
" 총장님. 숨어 있는 이 나라 최고 실세가 한수현이라는 젊은애들의 농담이 농담이 아닌 듯 합니다."
" 그러게나 말일세.
국세청장, 공정위장이면 권력 서열 10위 안에 드는 자리인데 그런 자리를 비주류인 우리에게 넘겨줄 정도의 파워라면...."
" 거기다가 앞으로 우리가 경제 전분야를 책임지게 할 계획이라고 했으니....
경제부총리,재정경제부도 맡기겠다는 것 아닙니까? "
" 능력을 봐 가면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 최선을 다해 보세나."
" 예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며칠 후 청와대 대변인의 기자 회견이 있었다.
청와대의 두 실장 교체와 더불어 후임자 문제는 이미 언론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으나
국세청장, 공정위장의 교체는 아무도 예상 못한 전격적인 것이었다.
학계에서도 비주류였던 강태성, 장만우 교수의 한산했던 집은 밀려 오는 사람들로 한동안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리고 강태성, 장만우의 입각을 계기로 수현이 조직한 한포럼이 가진 숨어 있는
막강한 힘을 다시 한 번 절감한 사람들로부터 한포럼 가입 문의도 폭주했다.
수현의 집. 넓은 침대위에 네 발로 엎드린 수현이 헐떡거리고 있었다.
그런 수현의 등뒤로 검은 수캐가 벌겋게 달아 오른 좆으로 수현의 개보지를 문지르고 있었다.
" 하흑...서방님. 약 그만 올리고 제발..."
" 크르릉..."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낮게 울부짖는 수캐의 소리에 수현은 움찔했다.
" 죄송해요. 서방님 하고 싶은대로.....하흑..."
이윽고 수캐가 엉덩이에 힘을 주며 개좆을 밀어 넣고 바운딩을 시작하자 수현의 눈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언제 느껴도 좋은 벤의 좆맛에 수현은 이미 예종을 맹세한 상태였다.
" 하흑....아....서방님...."
" 크르릉"
" 죄송해요...멍멍멍 멍멍멍"
한참 후 벤의 개좆을 물고 빨며 깨끗하게 청소한 수현.
그런 수현을 보더니 밴은 낮게 두 번 짖고는 베란다로 걸어갔다.
순간 눈빛이 흔들리는 수현. 입술을 깨물더니 네 발로 밴의 뒤를 따라 기기 시작했다.
베란다에는 대형견용 변기통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변기통엔 밴이 낮에 싸 놓은 똥과 오줌이 가득했다.
" 컹컹컹"
벤이 세 번 짖자 수현은 변기통에 고개를 처박고 개의 똥오줌을 먹기 시작했다.
지미가 1년여 군견으로 교육시킨 후 돌아온 밴은 이제 수현을 자신의 배설물이나 처먹는 하급 똥개로 인식했다.
교미 후 언제나 수현에게 자신의 배설물을 처먹으라고 짖으며 명령했다.
수현이 거부하면 사정없이 짓누르고 심지어는 교미에 응하지 않았다.
이미 밴의 개좆에 길들여진 수현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벤이 지켜 보는 앞에서 스스럼없이 배설물을 처먹기 시작한지도 이미 한참이 지났다.
혜림의 배설물과는 완전히 다른 수캐의 배설물을 처먹으면서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 수캐를 서방으로 모시고 개좆을 개보지로 먹고 입으로 빠는 년이면 개똥오줌은 당연히 먹어아지."
수현이 자신의 똥오줌을 처먹기 시작하자 밴이 다시 으르릉거렸다.
수현은 엉덩이를 벌려 힘껏 똥구멍을 개방했다.
밴의 혓바닥이 똥구멍을 핥았다.
" 하흑..."
잠시 후 밴의 혓바닥이 수현의 똥구멍과 보지를 샅샅히 핥았다.
" 나는 암캐.......수캐의 똥오줌을 처먹으면서 똥구멍을 바치는 천박한 개..."
거실에서는 방송에서 수현의 화사한 얼굴이 방송되고 있었다.
한국의 새로운 파워 엘리트 집단 한포럼에 대한 특집 방송이 있는 시간, 수현은 그렇게 개가 되어 밴에게 복종하고 있었다..
부산 기장의 한적한 바닷가.
승용차에서 혜림이 희주 희경 자매와 모습을 드러냈다.
" 준비 완벽하게 다 되었지?"
" 예 주인님. 이미 수백 수천번 이상 실험도 거쳐서 실패 확율은 제로입니다."
세사람이 바닷가로 다가 서자 대기 중인 보트에서 내린 40대 사내가 내리더니 고개를 숙인다.
" 어서 오십시오.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
" 그래.강대일조장.불새조들은 여전히 맹활약이더구만.
남들이 꺼리고 하기 힘든 업무도 마다하지 않고..."
" 업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겁니다.
그리고 주인님께서 우리 불새들을 워낙 후대해 주시니 다들 힘든 줄 모르고 일합니다."
보트에 올라탄 세미녀를 흐뭇하게 바라 보던 사내가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에 정박 중인 어선용 선박에 오르자 갑판에 도열한 20여명의 젊고 강건한 사내들이 일제히 허리를 굽혀 조용히 인사를 한다.
" 자 시작하지. 금방 끝나지? "
" 예 사장님"
강대일이 손짓을 하자 20여명의 사내들이 간판에 놓인 물건들을 혜림 일행의 앞에 갖다 놓는다.
어린 아이 키만한 원기둥 모양의 7개의 금속체.
희주가 핸드백에서 손바닥만한 리모컨을 꺼내더니 작동시키자 7개의 금속에서 푸른색의 발광체가 원을 그린다.
" 모두 정상입니다. 이상 없습니다."
" 그럼 좌표 설정된 대로 바다로 보내"
희주가 손짓을 하자 강조장의 지휘하에 7개의 금속체가 바다로 던져진다.
혜림 일행이 강조장과 보트를 타려고 내리자 갑판 위 사내들이 거수 경례로 배웅한다.
바닷가에 도착한 혜림이 강조장에게 말한다.
" 선장에게 얘기해서 예정대로 출항하도록.
그리고 출항 전까지 불사조 대원들과 선원들의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도록."
혜림이 건내는 봉투를 두 손으로 받은 강대일이 혜림을 향해 거수 경례를 하고 물러간다.
희경이 차량 안에서 노트북을 들고와 혜림에게 건낸다.
혜림이 암호를 치고 노트북에 접속한 후 바탕 화면의 파일을 클릭한다.
칠지도라는 이름의 파일.
파일을 클릭하자 일본 지도가 화면 가득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일본의 주요 섬인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큐수를 꿰뚫은 형태의 거대한 칼이 보인다.
칼에는 본가지와 여섯개의 가지가 있다.칠지도였다.
" 희주야.본가지와 여섯개의 가지에 좌표 설정 잘해 놨구나."
" 주인님. 이제 하나씩 보내시기만 하면 됩니다"
혜림이 칠지1을 클릭하자 바다속을 무서운 속도로 날아가는 금속체가 보인다.
연이어 칠지7까지 클릭하자 7개의 금속이 움직임이 눈 앞에서처럼 보인다.
" 일본의 감시망에 걸리지 않겠지요? "
" 당연하지. 부모님의 목숨과 바꾼 기술이다.
미국의 스텔스 기술보다 훨씬 앞선 것이니 절대 감지 안된다.
인공위성에서도 감지 못한다.
암초나 선박 같은 방해물이 있어도 인공지능으로 알아서 피해서 목표지점까지 간다."
" 칠지도를 심을 수중지맥과 화맥을 정확히 알아낸 그 분이 대단하군요"
" 그래 대단하지.내가 유일하게 의지하고픈 언니다."
" 한 번 뵙고 싶습니다."
" 언젠가는 보게 될거야."
한참 후 화면에 있던 칠지도의 본가지와 여섯가지의 지점에 7개의 금속이 정확하게 도달했다.
" 7개 모두 정확히 심어졌군. 가지를 펴게 하고 바닥에 가라 앉히자."
혜림이 다시 칠지 1부터 7까지 클릭하자 원통의 금속체에서 7개의 가지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닥을 향해 눕더니 회전을 하여 모래속으로 몸체를 감추었다.
혜림이 조용히 7개의 칠지도의 에너지원을 정지시키고는 노트북을 닫았다.
" 이걸 쓰지 않고 그레이트 코리아가 가능하면 좋으련만...."
" 힘들 겁니다. 결국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렇겠지.일본을 굴복시켜야 하는 게 그레이트 코리아의 제 1과제이니.....
최악의 경우에는 일본편 드는 미국에도 사용해야 할지도...
북한이나 중국은 오히려 쉬울 듯 한데..."
" 미국에 사용하게 되는 날에는 아마도 어느 정도는 그레이트 코리아의 기본이 갖춰져 있겠지요...
세사람의 눈이 멀리 일본쪽 바다를 응시한다.
광안대교의 야경이 보이는 해운대 센텀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가영이 커다란 의자에 등을 깊숙히 묻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 보고 있다.
가영의 옆에는 20대초로 보이는 청순한 미녀가 서 있었다.
마로프를 이용하여 귀갑묶기를 한 탐스런 몸매를 한 여자의 목에는 목줄이 유두에는 피어싱이 달려 있다.
" 민아야.내 휴대폰 좀 가져 오너라"
" 예 여왕님"
민아라고 불린 여자가 네 발로 기더니 거실의 테이블에 놓인 휴대폰을 물고 온다.
가영이 휴대폰을 받아 들고는 가볍게 화면을 터치하자 사진이 떠오른다.
환하게 웃고 있는 가영과 수현의 얼굴.
가영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진다.
잠시 후 휴대폰에서 수현의 노래 소리가 흘러 나온다.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가영이 눈을 감고 조용히 노래를 감상한다.
네 발로 엎드린 민아의 얼굴에 질투의 표정이 드러난다.
" 동천 들어 오너라..."
가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현관 앞에 무릎 꿇고 대기 중이던 사내가 기어 들어오더니
가영의 발등에 입을 맞추고는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 보고 시작해"
" 예 여왕님. 현재 우리는 부산의 바닷가를 거의 장악했습니다.
다대포,감천,송도,자갈치,광안리, 해운대,송정까지 관할 구역입니다."
" 우리와 저 쪽의 힘은? "
" 우리가 약 4할입니다.하지만 부산 최대의 노른자위인 해운대를 장악해서 앞으로 점점 격차가 줄어들...."
" 울산과 창원을 먼저 포섭한다.
저쪽과 패권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치를 때 그 두 곳이 최소한 중립은 유지해야 승산이 높다."
" 남천과 서천이 조용히 진행 중입니다."
" 북천은 서울의 강남 언니들과 손잡고 교두보 확보 했으니 그 곳에서 은밀히 세를 키우라고 하고"
" 예 여왕님.그리고....알아 보라고 하신...한수현 의원건은..."
" 역시 서혜림이 맞지? "
" 그렇게 추정됩니다.
두 사람이 몇 번 만나는 걸 확인했는데 한의원이 서혜림을 대하는 모습이 아주 공손하고 정중했다고..."
" 공손,정중이라....동천 네 생각은? "
" 여왕님 짐작대로 상하 관계일 듯 합니다."
" 그래.....아마도 그럴거야.....
한수현 같은 욕심 나는 애을 가만히 버려둘 리가 없지..."
가영이 조용히 손짓을 하자 동천이 물러났다.
" 내가 널 거두고 싶었는데....한수현."
가영의 나즈막한 음성과 함께 희고 고운 손이 민아의 머리를 만지자 민아의 혀가 가영의 발등을 핥아간다.
기분 좋은 간지러움을 느끼며 가영이 노래를 한다..
"....여름은 벌써 가 버렸나.
계절은 이렇게 쉽고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찾아 헤매이는지...."
뉴욕 공항.
재호가 미실을 향해 말한다.
" 헬레나는 얼마 만에 보는거냐? "
" 중학교때 엄마랑 미국 와서 봤으니...."
" 제정 러시아가 부활한다면 둘 다 공주마마 소리 들을 텐데.."
" 싱거운 소리 그만해요.
남동생 유리아가 농담 삼아 자기가 차기 황제 서열 1순위 소리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
" 그럼 한국에서 보자.난 내 볼일 볼테니..."
" 정말 오빠의 배우자 될 여자예요? "
" 아마도....난 별로 내키지 않는데...."
" 궁금하네요. 어떤 여자일지."
미실이 헬레나를 만나러 간 후 재호가 공항 근처의 호텔로 향한다.
제국호텔 커피숍.
재호가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다가간다.
의자에 앉아 있던 여자가 재호를 보더니 일어선다.
" 처음 뵙습니다. 이재호입니다."
" 안녕하세요? 전 샤론 루빈스타인이라고 합니다."
유창한 한국말이었다.
" 아주 미인이시군요."
" 과찬의 말씀입니다.재호씨야말로 조각 같군요"
" 한국어를 잘하시는군요"
" 친구가 한국인이라서 열심히 배운 적이 있습니다."
" 차 한 잔 하면서 용건 말씀 드리겠습니다."
재호가 차를 시켰지만 샤론은 차는 마시는 시늉만 내고 재호를 쳐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