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31)

"아 여보 좋아.나 좋아 어떡해.빨리 넣어줘요." 

삽입을 하고 섬세한 피스톤 운동으로 와이프 부르르 떨며 늘어집니다.

그래도 와이프 사정은 안됩니다.

"여보 헝가리에서 처럼 안싸져?"

"그러게 아무리해도 안되네요.나 싸면 좋아요?"

"그럼 좋지 너무 좋지."

"나는 그렇게 좋은줄 모르겠던데.그냥 이부자리 다 젖을까봐 걱정되고."

"아이고 이사람아 그렇게 싸면서 멀티오르가즘을 느낀다는거야."

"글쎄 그게 뜻대로 안되네...."

"여보 동유럽다녀온 팀이 한번 만나서 밥 먹자는데."

"그래야 되겠지.어디서?"

"승혜네 별장에서 모이자고 하네요."

자기네 별장에서 모인다면 혹시 나하고 썸씽을?

승혜씨가 어쩌다가 다리와 다리를 맞부딪친건데 내가 오바하는거 아닌가?

별별 생각을 다해본다.

그래 그날가서 분위기 파악하면 답이 나오겠지.

"어우 오랫만입니다.다들 잘 지내셨죠?"

"이거 쫑파티가 너무 늦은거 아닙니까?"

모두 반갑다고 이인사 저인사들 한다.

긴드레스를 입은 승혜씨가 현관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옅은 핑크빛 드레스를 입은 승혜씨의 몸매가 일품이었다.

모두들 악수하고 들어가는데 우리는 hugging을 했다.

양팔을 쭉 벌리며

"승혜씨 드레스 잘 어울리네요.무슨 영화촬영장 같아요."

"정말?제일 큰 칭찬이네요 고마워요."라며 hugging을 했다.

가볍게 한것이 아니라 좀쎄게 hugging하며 외국사람처럼 양볼에 번갈아

키스소리를 쪽쪽 내주었다.와이프도 나와 똑같이 hugging을 한다.

"어 왜 혼자세요?신랑은?"

"아 네 갑자기 출장 스케쥴이 잡혀 어제 프랑크푸르트로 갔어요."

"하필 이때 출장이셔 그래.서운하네."

"그러게 말예요.먹고 사는 문제니까 가야지요 뭐.하긴 있으나 마나 하니까.호호호."

홀에서 칵테일 한잔씩 들고 서서 이리저리 다니며 반가운 사람들 부부하고는 가벼운 hugging을 한다.

"이 종만 사장이 hugging하는거 너무 자연스러워요.외국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네?아하 감사합니다.사심없이 안으면 자연스럽지요.ㅋㅋㅋ"

"아주 여자들이 안아 달라고 줄을 서네 줄을 서,ㅎㅎㅎ"

"그러시니까 제가 아주 멋쩍어 지는데요.저는 일상화 돼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ㅋㅋ"

저쪽에 친구들과 같이있던 승혜씨가 나하고 눈이 딱 마주친다.

살풋이 미소를 지어 보내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아이고 이게 웬일이야 무슨뜻이지?

나도 엄지를 지켜세운다.아무뜻도 모르고....

"자자자, 모두들 자리잡고 앉으세요."

"승혜야 이리와 우리옆자리에 앉아."

와이프가 혼자인 승혜씨를 챙긴다.

"여보 승혜씨가 불편해하지 않을까?알아서 앉게 놔두지.오늘 호스티스인데."

"호스트가 없으니 내가 챙겨줘야지."

와이프하고 승혜씨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닌데 오늘따라 챙긴다.

이사람이 무슨 눈치를 챈건가?

술이 한잔씩 들어가자 야한 얘기와 농담들이 오간다.

나도 질세라 한마디씩 거든다.

승혜씨는 내가 한마디할때 마다 재미있다고 깔깔거린다.

"얘 너네 신랑 예전에도 그렇게 웃겼니?"

"응 집에서는 꿀먹은 벙어리인데 이런 자리에서는 웃기더라."

"저렇게 재미있는 사람하고 살아서 너는 좋겠다.매일 웃길거 아냐?"

"얘는.집에서는 말 안한다니까."

"종만씨 정말 집에서는 말 잘안하세요?"

"이사람이 재미없어해요.ㅋㅋㅋ"

어느정도 배를 채우자 게임 잘 시키는 오사장이 일어선다.

"모두 테이블을 옆으로 치우세요 그리고 원으로 서세요.

꼭 부부끼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옆사람 손 잡으시고 도는겁니다."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서 짝짓기 게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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