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31)

"여보 나 또 좋아 아 아 와 ... 좋아 좋아 자기도 빨리 좋아져 응 으 으 윽."

가만히 있던 고추를 전속력으로 방아찍기를 한다.

보지속에서 꿈틀꿈틀 내 자지 물기를 계속한다. 

나는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

"나 너무 좋았어요.여보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자기 보지에 딴 자지 들어가게 해줘?"

"이 양반이 무슨 소리를 해."

"쑤~~욱 들어간다고 얘기할때 자기가 갑자기 좋아지잖아.ㅋㅋ"

"그래서 그런가 뭐.그때 자기거가 쑤~~욱 소리와 함께 쑤~~욱 들어오니까 그렇지.

 이상한 생각 말아요.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절대로 안되니 앞으로 그런말 꺼내지도 말아."

"알았슈,근데 여보 나 사정 못했는데 어쩌지? 더 하면 아플것 같아?"

"아니 오늘은 아직 괜찮네.해봐요."

다시 와이프의 몸 이쪽저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부드러운 터치를 합니다.

와이프의 질 속에 손가락을 넣자 질내부가 움직이며 반응한다.

"여보 손가락에 당신 뜨거운 물이 나오는 느낌이 나. 당신 벌써 느끼는거야?" 

"이상해요.보통때 좋은것 하고는 느낌이 달라요. 어머 왜 이러지? 여보 나 좋아 빨리 넣어줘~~~" 

갑자기 집사람이 다리를 쭉 뻗으며 나좋아를 연발합니다.

때를 놓치면 아프다고 삽입을 못하게 하니 얼른 삽입을 합니다.

"우악 자기거 들어온거야?아 넘 좋다.나 나 또 좋아져 여보.아 좋아 좋아" 

삽입을 하고 몇번 움직이니 보지속에 있는 내자지에 뜨거운 물이 콱콱 때리는 느낌이 납니다.  

"여보 당신 싸는거야?" 

"너무 좋아 너무 좋아.어떻게해~~" 

와이프의 이번 사정은 오래전에 동유럽여행중 처음으로 사정을 하고 나서 두번째 입니다.

그옹안 아무리 노력해도 사정이 안되더니 이번에는 움직이다 쉬면 싸고 또 움직이면 싸고 계속 싸는것입니다. 

"여보 나 당신 싸는거 보고싶어." 

"봐요." 

얼른 빼고 보니 이불이 온통 물에 젖었습니다. 

"내자지를 빼니까 안싸네." 

"여보 마르면 아퍼요 빨리 도로 넣어줘요" 

"어디에?" 

"...." 

"어디에?" 

"내보지~~~" 

다시 삽입을 하고 움직이니 또 싸기 시작합니다. 

나도 미친듯이 펌핑을 해대며 싸기 시작합니다.

그느낌은 상상만으로 짜릿할 만큼 멋진것이었습니다.

"이제 젤 안써도 되겠다.당신 너무 멋져.계속 싸~~" 

집사람은 여러번을 더싸더니 축 늘어져 죽은듯이 잠이 들었습니다.

비닐 장판에 흥건히 고인 와이프사정액을 수건으로 닦아내며 와이프를 보니 

불쌍한 생각이 불쑥 듭니다.

나하나 믿고 학교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고 이제껏 잘 살아왔는데

내가 와이프에게 해준게 뭔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인을 놔두고 나는 왜 다른 여자를 탐할까?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다른여자에게 눈이 가있는 내가 한심하다.

여보 정말 미안해.그런데 이거 무슨 병인가봐....

간혹 집사람이 당신 요즘 이상해 뭔일있는거 아냐?할때면 오금이 저리지만

펄쩍 뛰며 부인을 하곤 했습니다.

당신 나모르게 딴여자 만나면 할수없지만 나한테 걸리면 그때는 끝이야하며 오금을 박습니다.

내 느낌에는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니 일부러 물증을 안잡으려고 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무서워서 대놓고 묻지는 못합니다.

간혹 집에 들어가 집사람이 기분이 다운 되어있으면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이 눈치 저눈치 보며

전전긍긍합니다. '아 의심을 샀나?' '이럴때일수록 큰소리 쳐봐?'벼라별 생각을 다하며 맘을 조립니다.

이렇게 피곤한짓을 왜하지? 안하면 마음 편하게 살수 있는거 아냐 이 바보야.

마음은 그런데 또 어떤여자가 호의를 보이면 못참고 달려드는 짐승같은 놈이야 너는......

마누라 미안해.

노력할께....

승혜를 어떻게 하지?걔도 불쌍한데......

온리 와이프를 속으로 약속했지만 금새 이렇게 마음이 바뀐다.

불쌍한 와이프의 얼굴을 쓰다듬다 옆에서 잠이듭니다.

그런데 우리 와이프는 왜 싸다 말다 할까? 

와이프는 울릉도 여행이 정말 행복했다며 오는 내내 즐거워 했다.

그럴수록 나는 와이프에게 미안해 이것저것 아부성 행동을 해 친구들의 빈축을 샀다.

속을 아는놈들은 지들끼리 저놈이 저러는게 다 이유가 있다고 낄낄거렸다.

이래서 친구들하고 부부동반 여행은 힘들다.이제 절대 같이 가지 말자고 다짐을 한다.

울릉도 여행을 다녀오고 몇일이 지나자 승혜에게 문자가 왔다.

"울릉도 잘 다녀오셨어요?"

"어찌 알았슈?"

"혜진이가 그러던데."

"정박사 그놈이 혜진이 한테 얘기했구나."

"뭐 얘기하면 안되나?"

"....."

승혜에게 미안하다.

문자 문맥에서 승혜의 외롭고 쓸쓸함이 느껴진다.

이런 감정을 동물적으로 느껴서 난 항상 문제가 된다.

웬지 내가 풀어줘야할 의무가 있는것처럼 생각이 든다.

승혜뿐만 아니라 어떤 여자도 그래서 문제가 된다.

남들은 바람기라고 하지만 나는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정박사놈은 너는 휴머니스트 오어 로맨티스트기질이 많다고 한다.

타고난걸 그렇게 타고난걸 어쩌랴.....

"자기야, 나 자기 보고싶어."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최대한 자존심을 죽이고 말하는 느낌이 온다.

이럴때 농담으로 받으면 큰일난다.

"나도 보고 싶었지.그렇지만 꾹꾹 누르고 참고 있었을 뿐이야."

"왜 왜 우리가 그래야하지? 그게 맞기는 하지만....흐흐흑.나 정말 힘들어...

 나도 얼마나 꾹꾹 누르고 참았는데..."

"그래 승혜야.그 마음 잘알아.나도 힘들다 미안하고..."

"아냐 미안할거 없어.내가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어쩔수가 없네.자기야 나 어떡해? "

승혜는 자기가 자기 마음을 제어할수가 없다고 육체적인걸 떠나서 

정말 보고싶은걸 어찌할수 없다고 흐느꼈다.

내마음도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것 같이 아팠다.

"승혜야 충분히 이해해.일단 만나서 얼굴보자.보고 싶을땐 봐야 병이 낫지."

"자기야 고마워.그래도 우리 참아야겠지? 미안해 일단 참아보자.자기한테 이렇게 터 놓고 

 내마음을 전하니 속이 후련하네.좀더 참을수 있을것 같아."

이런상황에서는 어떤 위로도 어떤 농담도 다 필요없다.

참고 견디자고 해야되나 만나자고 밀어 부쳐야 되나 고민 된다.

일단 혜진이가 미국 갈때 되지 않았나로 방향을 틀어본다.

"혜진이 갈날 몇일 안남았어요.그렇지않아도 가기전에 자기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그냥 누르고 있었어요."

"그랬구나.승혜도 못만나고 있는데 혜진이 못보고 가는거야 할수 없지뭐.

 정박사하고 잘 지내고 있지않나? 정박사 울릉도 다녀와 연락없는걸 보면 둘이 신나게

 놀러 다닐것 같은데.ㅋㅋㅋ"

"아마도 그런것 같아요.시간이 되면 만나고 안되면 할수 없고...무리하지는 마셔요."

"그래 그시간에 승혜하고만 같이 있어야지 시간낭비일수도 있어."

혜진이와 만나면 또 4썸이나 3썸으로 갈 확률이 높아져 부담이 되었다.

경험은 이번으로 족하지 또 하고 싶지는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승혜도 경험은 경험일 뿐이지 더는 하고싶지 않다는 사고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혜진을 만나자고 강요하지 않는것 같았다.

별명이 청교도일 정도의 승혜가 나를 만나 뜻하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그걸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결국 혜진이는 우리와 만남없이 미국으로 떠났다.

닥터정은 혜진이 떠나고 일주일후 산부인과 본업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다.

승혜에게 좋은 경험을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포르노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일들이 바람처럼 승혜와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먼 옛날 봄 아지랑이가 아스라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것처럼 기억 저편에서 가물거렸다.

잊고 싶은 일들이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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