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아 우리 2년 만이지?"
"오빠 벌써 그렇게 됐네요."
"야 너 독하다.떠날때 날 잊어버리라고 했다고 메일한통 전화한통 없냐?"
"오빠 나 진짜 독하게 공부했어요.어쩔수 없었어 어학 딸리지 문화가 다르지
적응하는데 힘들었다구."
"아이구 이제 니가 제일 싫어하는 마흔을 향해 가는데... 다행히 얼굴은 영계같다.ㅋㅋㅋ"
"오빠도 그대로 인데.그동안 나말고 여자 몇명이나 만났어 이실직고해.ㅋㅋㅋ"
"응 몇명 되지뭐.ㅋㅋㅋ"
"오빠 때문에 언니 정말 속 많이 썩겠다."
"나도 모르겠다.사주에 도화살이 있는지 여자가 끊이질 않네.너는 나 왜 좋아했니?"
"그러게요.지금도 좋은걸.이렇게 만나니 우리 오피스텔 기억난다.ㅋㅋㅋ"
"오빠가 내 몸 구석구석 누비고 다녀서 정말 정말 그때 처음 몸에 대해 눈떴어.ㅋㅋㅋ"
"그래 그날 민영이가 되게 감격스러워했지.ㅋㅋㅋ"
"일본에서 적응기간이 끝나니까 그 느낌이 스멀스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거야요.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오빠한테 전화 몇번 하려고 했었어.하면 뭘해 오빠가 올수가 있나 뭐."
"내가 나쁜놈이지 ㅋㅋㅋ"
"아냐 오빠가 고맙지.그렇게 안해줬으면 죽을때까지 그 좋은 느낌을 모르고 갔을수도 있으니까.ㅋㅋㅋ"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또 느끼게 해줄까?"
"그럼 안해주려고 했어?서운하네.나는 오매불망 오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민영아 결혼해서 남편한테 해 달라고 해야지."
"미안하지만 난 일이 더 좋다니까요.이쪽은 오빠가 책임져.ㅋㅋㅋ"
할말이 없었다.2년동안 잊지 않고 나만 생각했다는데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지..
"민영아 지극히 일반적인것 얘기할께.혼자사는게 편할수도 있지.그치만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그 아기가 커서 아이가 되고 그런것들이 얼마나 보람되고 사는맛을 갖게 하는지 알아?"
"오빠 그반대가 될수도 있자나.결혼해서 남편이 오빠처럼 속썩여 힘들고 아이는 아이대로 속 썩이고...ㅋㅋㅋ"
"나는 별종.ㅋㅋㅋ.아 할말없다."
"일본이 성적으로 개방이 많이 된 나라인데 그냥 독수공방하고 살았어?"
"난 이상하게 일본 남자들이 싫더라구요.좀 째째하다고 할까? 그래서 남자는 안만나고 그냥..ㅋㅋㅋ
거기는 성적 노리개가 많더라구.여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구입하고....그걸로 해결.
그때마다 오빠가 생각났지뭐.하고나면 기분은 더럽지만...."
"어디서 지낼거야?"
"오피스텔 내일 비워준대요.다시 그리로 들어가야지 뭐.집에 가봐야 결혼하라고 난리칠테니..."
"너 왜 결혼 안하려고 하니?"
"오빠 때문에 ㅋㅋㅋ.농담농담.부담 갖지 마셔요.ㅋㅋ.그냥 매어살지 않고 일이 좋고..."
"오빠 내일 이사하고 나서 빈대떡집 가자.나 그집이 너무 기억나.오빠 화장실가고 싶은거 참느라
몸 비틀고 ㅋㅋㅋ.내 이마에 뽀뽀해준날.오늘은 엄마네 집에서 잘거야."
"그집이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내일 다시 전화하자."
까맣게 잊고 있던 민영이가 2년만에 돌아왔다.
어쩌지?
승혜는?
인터넷에서 신천역 빈대떡집을 찾아보니 아직 영업을 하고 있었기에 민영에게 알리고
그집에서 7시에 만났다.
"오빠 여기 우리 앉았던 그 자리야."
"그러게.민영이가 굴전 고추전 집어 줬는데... 오줌 참느라 혼났고 ㅋㅋㅋㅋ"
"근데 왜 그때 그렇게 오줌을 참았어요?"
"그냥 재미있으라고 ㅋㅋㅋ.사실은 민영이하고 같이 오줌눗고 싶어서. 보통 이런집은
남녀공용 화장실이거든.같이 누면서 얘기하면 재미있자나.ㅋㅋ"
"으이구 변태."
2년만의 재회로 민영은 말이 많았다.
한국말로 실컷 떠드니 너무 좋다.빈대떡과 굴젓의 조화는 환상이다.
굴전을 내가 만든 와사비장에 찍어먹는 맛을 잊지못해 일본에서 만들다 망했다.전혀 그맛이 안났다.
일본집이 너무 작아 옆방소리까지 다 들려 조심스러웠다.
특히 남녀가 시도때도 없이 섹스소리를 들려줄때는 화가 나다가
오빠생각이 나서 혼자 달래기도 했다.
내가 자기몸을 열기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 전혀 성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한번 열려지기 시작하니까 감당할수가 없었다.
일본에서 2년동안 제일 힘들었던것중에 하나가 음식이고 섹스에 대한 갈망이었다.
이제 한국에 왔으니 나하고 실컷 섹스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둥
시시콜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두서 없이 쏟아 놓았다.
"나 일본가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밑에서 울컥 나오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어 멘스 끝난지 얼마 안되는데 이거 뭐지?"
급히 화장실에 가서 보니 내 정액이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그때 아 이제 오빠랑 섹스를 당분간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어 눈물이 찔끔 났다고 했다.
막혀있던 하수구 뚫리듯 이런저런 얘기가 끝이 없었다.
"오빠 그런데 나 없을때 별일 없었어요? 여자 많이 만났지?"
"으응.조금."
"몇명?"
"그게 뭐 그리 궁금하냐?ㅋㅋㅋ"
"오늘 우리집 들렀다 갈수 있죠?"
"얼른 들렀다 갈까? 아니면 주말에 화끈하게 즐길까?"
"아이 싫어 오늘 집에 잠깐 들르고 주말에도 만나고."
"주말에 나 안되는것 알지? 이번만 특별히 써비스하는거야."
"차 암. 남들은 남자가 더 난리라는데 우리는 이상해."
"그럼 유부남을 만나지 말던지.ㅋㅋㅋ"
"그건 맞는 말인데...오빠가 좋으니 어쩌지?"
우리는 부지런히 남은걸 먹고, 정리가 안돼 어수선한 민영이 오피스텔에서 진한 섹스를 나누었다.
민영이는 2년만의 섹스때문인지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로 달려들어 미친듯이 울부짖었다.
"오빠 이좋은걸 왜 몰랐을까? 오빠가 가르쳤으니 오빠가 책임져.ㅋㅋㅋ"
"2년동안 섹스를 안한 니가 바보지 어떻게 내가 책임을 지냐?"
"어떻게 아무하고나 섹스를 해요?"
"너 생각보다 보수적이네."
"보수고 진보건간에 어떻게 몸을 막 내돌려요.그건 아니지."
"어휴 이렇게 뜨거운 몸을 어찌 누르고 지냈을꼬."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오빠 만나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이번 주말에 2년 동안 못한거 다 풀어줄께.ㅋㅋㅋ"
어수선한 민영이 오피스텔에서 정말 어수선하고 진하게 섹스를 하고 헤어졌다.
민영이는 느끼고 싶던것을 채우게 됐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특이한것은 민영이가 질속에 살송곳 이외에 뭘 넣는걸 극도로 싫어하는것이었다.
지 스팟을 찾기 위해 중지를 넣으려면 펄쩍 뛰며 거부했다.
질과 항문을 오럴로 해줄때는 자지러지는 친구였는데 그것만은 싫어했다.
여지껏 자기 손가락도 질속에 넣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샤워 할때도?"
"구태여 손가락을 넣고 질속을 닦을 필요가 있나 뭐,상처나면 어쩌려구."
"자위할때도?"
"클리토리스만 자극해도 되는걸 뭐.그것도 오빠 만나고 나서 하기 시작한거지.그전에는 안했어요."
"학교 다닐때 자위랍시고 한게 그저 큰베게를 끌어안고 사타구니에 끼고 온몸에 힘을 주며 부비부비를 하면
좋은 느낌이 났어요.아 이런 느낌이 남자들하고 할때 나는건가 보구나.실제로 하면 이것보다 훨씬 좋을까?
이런정도로 몰랐어요."
"그럼 이제까지 남자하고 안 자봤다는거야?"
"아니 두명하고 해봤지.그런데 둘다 올라왔다 몇번 껄떡 대더니 그냥 내려가더라구요.ㅋㅋㅋ"
"토끼 새끼들인가?"
"저는 다 그런줄 알았어요.이런걸 뭐하러해 다시는 안한다 했지.근데 오빠가 열어놨자나요.
좋은 느낌 차원이 다르더라구요.이맛에 섹스를 하는구나 그제서야 알았지. "
"아이고 순진한 민영이를 내가 조져 놨네 ㅋㅋㅋㅋ 미안혀."
"아니요 오히려 이런 느낌을 알게 해줘 고마워요.늙은 귀염둥이 귀여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