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와이프 최지은 네토라세 - 4
지은은 여자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대로 괜찮을까?’
남편의 끈질긴 요구에 의해 시작된 플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남편과의 관계는 더 돈독해졌고 더 젊은 남자와 하는 하룻밤은 솔직히 육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생각지도 못한 플도 할 수 있었고 성향에 대한 지식도 늘어났다.
‘나 또 사고 치면 안 되는데….’
걱정은 남편의 대한 것이라기보다 자신에 대한 것이었다. 남편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마음에 드는 남자를 꼬셔 사귀고 차고 사귀고 차고를 자주 반복했었다. 어디까지 더 잘생기고 잘난 사람을 꼬실 수 있나 해 본 어린 시절의 치기였다.
‘나쁜 년 같으니….’
그를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오랫동안 자신이 사고 치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며 가두어두었던 성욕에도 꼭 맞는 일이었다. 거기에 성욕을 불태울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아 있었다. 언젠가는 자신도 늙을 테니까.
여자화장실을 나오던 지은은 신입사원 남자와 부딪혔다. 남자의 핸드폰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그가 보던 카톡방의 사진이 지은의 눈앞에 펼쳐졌다.
안대를 찬 알몸의 여성이 무릎을 꿇은 채로 양 손을 머리 뒤로 올려 가슴과 보지를 모두 드러낸 채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악! 죄송합니다. 이 과장님!”
허겁지겁 핸드폰을 주워들은 남자는 얼마 전 자신이 물을 마실 때 가슴과 얼굴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던 신입사원이었다. ‘주 희원’ 이라고 쓰여 있는 사원증이 그의 목에 걸려 흔들렸다.
“주 사원. 다친 대 없어요?”
“네. 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주의했어야 했는데.”
몇 번이고 사과하는 그의 키는 지은과 머리통 하나는 차이 났기에 그가 반복해서 허리 숙여 사과할 때마다 더욱 더 크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괜찮아요. 업무 할 때도 지금처럼 집중력 있게 보면서 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예전 같으면 그의 카톡 사진을 보는 순간 경멸에 찬 눈빛을 보냈겠지만 이제는 그런 성욕들에 대하 좀 너그러워진 느낌이 들었다.
“최 과장님, 요즘 더 예뻐지신 거 같은데. 이 대리님하고 더 사이 좋아지셨나 봐요?”
쉬는 시간에 갑작스럽게 물어온 여 사원의 말에 지은은 당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이는 항상 좋지 뭐.”
“그래 보여요. 향수도 바꾸신 거 같은데요? 맞죠?”
“그이가 하나 사줬어.”
“어머머. 진짜 저도 사내에서 한 분 사귀어 볼까 봐요.”
“절대 비 추천.”
지은은 자기도 모르게 요즘 들어 더 예쁘게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은 후 자신도 모르게 더 여자로서의 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쉬는 시간마다 지은의 옆에서 수다를 떠는 직원들과 달리 김 부장은 외롭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 저 년 또 알랑방귀 뀌네. 저렇게 정치 질 하니까 다들 저 년만 잘난지 알지. 아이고.’
김 부장은 괜히 지나가는 신입사원을 붙잡아 물었다.
“최 과장도 가끔 뭐 실수하는 일 있지 않나?”
갑작스럽게 물어오는 김 부장의 말에 신입사원은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낮 시간대에 시간을 내 카톡방을 열었다가 민망한 사진을 보여준 뒤였기 때문이었다.
“아니요, 뭐…. 그러니까….”
신입이긴 했지만 눈치가 있었기에 그는 어느 편이든 들지 않는게 신상에 이롭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소문보다는 별로지?”
“그냥 뭐. 그렇습니다.”
잔뜩 긴장한 신입사원의 표정을 보며 그는 혀를 찼다.
“자네 식사나 같이 하겠나?”
“…네?”
일명 저녁 밥 시간에 하루 종일 꼰대 소리만 하는 김부장과 저녁식사에 강제 배당된 그는 최 과장에 관한 욕 비스무리한 소리들과 그의 수많은 꼰대소리를 들으며 넘어가지 않는 밥을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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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상대 분이 일이 생겨서 늦을 거 같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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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대로 SNS 남자는 신상에 문제가 없고 성적인 지식이 많은 남자와의 약속을 잡아 주었다. 번호는 직접 만나서 마음에 들면 하기로 했기에 그녀는 카페에 앉아 시계를 바라봤다.
‘좀 늦네.’
빨대를 입에 물고 어떤 남자일까 상상하던 지은의 눈앞에 넥타이를 맨 채 바르게 달려오는 주 사원의 모습이 보였다.
“빨간 옷… 빨간 옷… 빨간….”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카페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그는 지은과 눈이 마주쳤다.
“뭐해요? 주 사원?”
“어? 최 과장님.”
화장실 앞에서의 사건 이후 무언가 지은이 껄끄러운 희원은 그녀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다.
“여기서 누구를 만나려고 해서요.”
“소개팅이라도 하세요?”
“처음 만나는 분이긴 한데, 빨간 옷 입고 계시다고….”
그의 시선은 지은이 입고 있는 빨간 옷에 고정되었다. 두 명다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깨달았고 다시 시선이 마주 쳤을 때 두 명의 등에서 찌르르한 무언가가 흘렀다.
“혹시, xxx 씨가 추천한….”
“어….”
서로 무언가 난감한 상황에 지은은 일단 침착해 지려고 노력했다.
“일단 앉아요.”
“아…네.”
두 명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쳐다봤다. 지은은 자신과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어버린 희원이 난감했고 희원은 자신의 직속상사와 이렇게 만날지 몰랐기에 생각을 다시 정리해야 했다.
“저랑 남편 이야기 이미 다 들었죠?”
“네…. 과장님.”
“일단 이 일은 회사에 비밀이에요.”
“물론입니다.”
“저도 사실, 희원 씨 카톡 내용 봤어요.”
“헉….”
알몸의 여성이 보낸 사진과 함께 ‘희원님 오늘 문안 인사 드려요.’ 라는 메시지가 같이 적혀 있었기에 그가 정상적이지 않은 성 행위를 하고 있음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니 서로 회사 일은 회사 일이고. 나머지 일은 눈감아 주기로 하죠.”
“그렇게 하겠습니다. 과장님. 감사드립니다.”
레모네이드를 빨대로 한 번 쪽 빨은 지은이 문득 물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제 가슴은 왜 계속 보고 있는 거예요?”
“헉. 죄송합니다. 과장님. 너무 아름다우셔서 저도 모르게 그만.”
“여기서는 그냥 지은 씨라고 불러요.”
“죄송합니다. 지은 과장님.”
“지은 씨요.”
“죄송합니다. 지은 씨….”
희원은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고 싶었다. 성적인 욕구는 다른데서 풀 수밖에 없었지만 그 왜 사람들과는 평범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었다.
“일단, 서로 좀 당황스러우니 이야기나 좀 하죠.”
“그. 그럴게요. 과장.. 아니 지은 씨.”
“어차피 다 알았으니 그냥 터놓고 물어볼게요. 제 남편 말인 데요….”
희원은 그 전 남자로부터 자초지종을 이미 다 들었다고 했다. 지은은 망했다는 생각에 복잡한 일은 포기한 채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안절부절 하면서도 그는 착실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래서, 희원 씨는 언제부터 그런 성향이었어요?”
“대부분은 태어날 때 부터에요. 아마 이 대리님도 마찬가지 일 거예요.”
“훈련이나 그런 거로는 못 고치죠?”
“네, 그런 게 가능했다면 음지에서 도덕적 비난을 감수하고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겠죠. 약화는 시킬 수 있지만 없애는 건….”
모처럼 예쁘게 하고 왔는데.
SNS남자는 새로 소개시켜줄 남자가 자신보다 더 침대에서 더 즐겁게 해 줄 것이라 말했다. 그녀는 며칠 전 까지 모텔에서 시오후키 당하며 굴욕적인 물을 싸대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알 수 없는 흥분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랑 자고 싶어요?”
"…네?“
갑작스런 물음에 희원은 대답하지 못했다. 분명 이대로 헤어지거나 앞으로는 서로 모르는 척 한다거나 하는 결말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은의 성욕과 함께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했다. 이미 벌어진 일이었고 SNS의 남자가 추천해 준 이유가 있을 것이었다. 더군다나 다른 믿을만한 남자를 구할 인맥도 없었다.
“그거야…. 지은 씨 정도면… 누구나 다.”
“결혼한 아줌마인데요?”
“대학교 다시 입학하셔도 남자 대학생들에게 대쉬 엄청 받으실 겁니다.”
“어머.”
지은은 그와의 대화를 끝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 재호는 한껏 꾸미고 나갔지만 일찍 들어 온 아내의 모습을 보며 물었다.
“나온 남자가 마음에 안 들었어?”
“아니, 마음에 들었어.”
“그래? 무슨 일 있었나 보구나.”
“그게….”
재호에게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지은은 굽 높은 구두를 벗고 소파에 걸터앉았다. 겉옷을 대충 벗은 그녀가 말했다.
“자기야.”
“응?”
“자기가 아는 사람이랑 해도 상관없어?”
“…응? 나아는 사람?”
잠시 생각을 하던 재호는 그녀가 다음 상대에 대해 말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자신의 지인들과 아내가 잠자리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자 재호는 자기도 모르게 자지를 천천히 발기시켰다.
“그야 마음 아프지만….”
“자기야. 이거 커진다.”
“악….”
지은은 익숙하게 그의 바지를 벗기고 팬티를 내려 손으로 자지를 만져주었다.
“나 오늘 이론 많이 배웠는데….”
“뭘 배웠는데?”
“자기한테 어떤 말들 하면 자기가 좋아할지..같은 거. 해봐도 돼?”
“으..응.”
재호의 자지를 천천히 애무하며 그녀는 입을 열었다.
“그 남자랑 모텔에 갔을 때. 욕실에서도 했다고 했잖아? 그 때 그 분 꺼 처음 넣었는데 욕실에서만 세 번은 간 거 같아. 자기야 거는 내가 이렇게 만져줘도 딱 이 정도인데 그분은 핏줄이 엄청 서서 끝까지 찔러오는데 신음이 너무 터져서 눈앞이 하얘지더라.”
자지를 만져주며 다른 남자와의 정사를 이야기 하는 아내의 말에 재호는 극도의 수치심과 함께 점점 더 강한 쾌락을 느끼며 자지를 팽팽히 발기시켰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더… 더 말해줘 지은아.”
“기분 좋아?”
재호가 가지 않도록 자지 애무 하는 속도를 조절하며 그녀가 말했다.
“침대에서는 그 분이 오일 온 몸에 발라줬는데 처음 본 남자가 내 가슴하고 아래하고 애무해 주니까 금방 흥분감이 오더라고, 손을 얼마나 잘 쓰시는지 오일 바른 중지 손가락 하나만 내 아래 깊숙하게 박고 움직이시는데 신음을 참을 수가 없더라고. 그리고 자기야랑 다른 핏줄 선 자지를 뒤에서 밀어 넣어주시는데 그 때부터는 완전히 페이스에 말려들어 그 분이 원할 때마다 내가 가버렸던 거 같아. 나중에는 다리도 못 오므리고 벌어진 구멍 계속 보여주고 있어야 했다니까.”
지은의 말에 재호는 오랜 과거에 느꼈던 쾌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빠. 오빠 허락 없어도 나 다른 남자랑 자러 가도 돼죠?)
평소보다 몇 배나 흥분한 남편의 모습을 보며 지은은 그의 자지를 전체적으로 애무하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 빼준다고 시오후키라는 걸 해주시는데. 사실 막 엄청 좋은 건 아니고 살짝 아픈 느낌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물을 사방에 튀기면서 신음을 질러대니까 나도 모르게 수치심이 들면서 더 느끼게 되더라고. 몇 번 당하니까 다음날 출근했을 때도 그 생각나더라고. 나중에는 내 입에 그 큰 걸 넣고 쑤시시는데 이미 힘이 다 빠져서 난 반항도 못했거든? 한동안 그렇게 당하다가 입에는 싸지 말아 달라니까 얼굴 전체에 뿌려버리더라고. 처음 만난 남자에게 몇 번이고 절정을 느낀 다음에 얼굴로 정액까지 잔뜩 받아내니까 수치심이 장난 아니더라. 아마 자기가 느끼고 있는 쾌락이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어.”
버티기 힘든 듯 거친 호흡을 뿜어내며 자지를 떨어대는 재호의 모습에 지은이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말했다.
“그래서, 다음에는 그런 수치스런 모습도 사진으로 찍어서 자기에게 보내주려고. 자기는 전혀 나한테 못했던 것들.”
지은의 마지막 말과 함께 재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액을 토해냈다. 강한 압력에 의해 지은의 손에 뿌려지는 재호의 정액을 보며 지은은 그의 성향을 약간은 더 이해한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야, 내가 너무 자세히 말해서 좀 그랬나?”
“으으… 아니야 자기야. 너무 좋았서. 진짜 너무 사랑해.”
다급하게 휴지를 꺼내 지은과 자신의 자지에 묻어 있는 정액들을 닦은 재호가 그녀를 껴안으며 깊게 키스했다.
“많이 좋았어?”
“정말… 최고였어. 진짜 무슨 일이든 말만해줘. 다 들어줄게.”
“그 정도야?”
“응….”
재호는 몇 번이고 지은에게 뽀뽀를 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의 행위에 맞춰 머리를 여러 번 쓰다듬어 주었다.
“자기야.”
“응….”
“내가 여러 남자 만나고 다녀도 좋아?”
“…여보가 원하면 괜찮아. 여보도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주려고 하잖아.”
“그래?”
남편은 그녀의 커다란 가슴에 얼굴을 부비며 행복감을 토로했다. 지은은 새로운 남자를 구해야 할지 아니면 신입사원과 이야기를 해야 할 지 고민했다.
낯선 남자와 만날 때 이상으로 직장 신입을 꼬셔서 플을 한다는 건 묘한 흥분감을 불러 일으켰다. 시작은 남편의 반복되는 요구에 의해서였지만 지은은 점점 일탈의 쾌락에 중독되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