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20)

11. 와이프 최지은 네토라세 - 11

 “자기야, 많이 힘들었지?”

 한동안 쾌락의 여운을 느끼던 지은은 정액을 빼 내 휴지에 닦은 뒤 재호의 끈을 풀어주었다.

 “아…자기야. 너무 자극적이었다.”

 “혜영 씨도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혜영은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보지에 봉을 비벼대며 절정을 맞이했던 터였다. 그녀는 너무 흥분하여 애액 젖은 보지를 심하게 비볐기에 흥분한 양 가슴을 본의 아니게 재호의 몸에도 비벼댔었다.

 “죄송해요. 너무 흥분해서.”

 “아닙니다. 저야말로 참지를 못해서….”

 “둘이 사이좋네요?”

 “아, 아니야 지은아.”

 “농담이야 자기야. 자 다 풀었다.”

 재호와 혜영의 몸에는 붉은 끈 자국이 몇 개나 있었다.

 “자기야 이것 좀 닦아서 분리해 줘.”

 “응….”

 다른 사람들이 뒷정리를 하는 사이 재호는 자신의 정액과 혜영의 애액이 잔뜩 묻어있는 정액을 수건으로 닦아냈다. 방금 전의 정사가 생각나 살짝 흥분한 그는 지은의 말에 따라 봉을 혜영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거, 기념품이에요.”

 “괜찮은데….”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남편이랑 같은 곳에서 했잖아요.”

 “아….”

 부끄러운 표정으로 혜영은 봉을 손에 들게 되었다.

 “일단 현관문에 놔요.”

 정리를 끝낸 두 부부는 다시 옷을 입고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지은은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 와 깎았고 무언가 민망한 혜영과 재호는 쓸 대 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혜영아 일로 와.”

 “응…?”

 “옆에 와서 앉아.”

 “자기야….”

 평소 쌀쌀맞던 남편의 분위기가 아니었던 지라 혜영은 이훈의 옆에 가서 다소곳이 앉았다.

 “기대도 돼.”

 “응….”

 너무나 오랜만에 따뜻하게 대해주는 이훈의 태도에 혜영은 눈물이 날 거 같았다.

 “사이좋아졌네요?”

 과일을 가지고 온 지은이 이훈의 팔에 꼭 붙어있는 혜영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이훈은 무언가 쑥스러운지 뜸을 들였다.

 “사실, 나는 혜영이가 완전히 이상한 애인 줄 알았고…. 언젠가는 헤어질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

 “응, 그런데. 지은이 너희 부부 보니까 우리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 하고…. 그러네.”

 “혜영 씨도 오라고 하길 잘 했네?”

 “응, 고마워 지은아.”

 밤늦게까지 담소를 나눈 이훈은 혜영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혜영이 굴욕적으로 작성한 계약서를 들고 여기처럼 액자로 걸어두겠다고 말했다.

 “자기야….”

 “왜? 싫어?”

 “아니, 그렇진 않은데….”

 다시 돈독해진 그들을 보며 지은은 떠나가는 그들의 차를 바라봤다. 재호는 왠지 지은보다 그 차를 오래 바라보고 있었다.

 “자기야 뭐해? 가자.”

 “응…지은아.”

**

 아내는 다시 재호에게 사정금지를 명령했고 며칠이 지나자 그는 또 다시 성욕이 심하게 올라왔다. 아내는 전화로 희원과 약속을 잡고 있었다.

 “응, 오늘은 거기서 볼까요? 희원 씨? 뭐 그것도 좋고 괜찮아요. 비용은 어차피 남편이 낼 거니까 편하게 해요.”

 이제는 남편의 앞에서 당당하게 약속을 잡고는 하는 지은이었다. 지은은 속옷 차림으로 머리를 하고 화장을 하고 립스틱을 발랐다. 속옷이 예쁜지 안 예쁜지 커다란 양 가슴을 전신거울에 비춰보며 준비에 한창인 아내를 보자 재호는 비참함과 함께 약간의 흥분감을 느꼈다.

 “자기야….”

 “응? 왜? 나 바쁜데….”

 다른 남자에게 몸을 대주러 가며, 한껏 치장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재호는 무언가 흥분 되면서도 찌릿찌릿 한 마음이 들었다.

 “지은아.”

 “응…?”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남편의 모습에 망사로 된 브래지어를 잠그던 아내가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그게….”

 “말해 봐. 아직 나가려면 시간 있잖아.”

 양 유륜과 유두가 선명하게 비쳐 보이는 브래지어를 찬 채 아내가 그를 응시했다.

 “나 아직 사랑해? 지은아?”

 요즘 들어 자주 느끼는 불안감을 재호는 솔직하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당연히 사랑하지. 우리 남편.”

 “정말…?”

 무언가 불안해 보이는 남편의 모습에 지은은 화장품을 덮고 화장대에서 일어났다.

 “이리 와 자기.”

 “응….”

 속옷 바람으로 침대에 걸터앉은 지은이 그의 양 손을 잡은 채 물었다.

 “자기 요즘 많이 불안해?”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해 봐. 예전에도 자기가 솔직하게 말한 거 내가 들어줬잖아.”

 재호는 무언가 아내가 대하기 어려웠다. 무언가 불안했지만 그는 처음 네토라세를 하자고 했을 때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위해 노력하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실, 지은이 네가 떠날까 두려워….”

 “내가?”

 “응, 지금 나는 아파트도 없고 재산도 지은이한테 다 넘겼잖아.”

 “응.”

 “그런데 지은이는…. 원하면 어떤 남자든 꼬실 수 있으니까. 이런 생각 하면 안 되지만…. 내가 버려지지 않을까 무서워. 사실 버려지는 건 상관없지만 날 더 이상 사랑 안 할까 봐…”

 생각보다 심각한 남편의 말에 지은은 무언가 화를 낼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자기는 이런 거 싫어?”

 “아니, 좋아…. 그런데 가끔 씩 자기가 너무나 먼 존재처럼 느껴져.”

 말을 마친 재호는 아내의 판결을 기다렸다. 사실 아내는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존재였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돈을 바쳐가며 살아줄 남자는 많을 것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불안했다.

 “불안해? 내가 자기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될 까봐?”

 “응, 지은아.”

 “자기가 원한 거였잖아.”

 “맞아. 그래서 너무 좋은데도, 가끔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남편의 말을 들은 지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얼마간 생각을 정리한 그녀가 양 팔을 벌리며 말했다.

 “이리 와. 자기야.”

 “응?”

 “안겨 봐.”

 “응….”

 재호는 유두와 유륜이 비춰 보이는 지은의 브래지어 위에 얼굴을 파묻었다. 남편을 품에 안은 채 그녀가 말했다.

 “자기야, 난 말이야.”

 “응….”

 “오히려 내가 자기를 못 맞춰주면 자기가 떠날까봐 두려웠어.”

 “…내가?”

 “누가 그러더라고, 자기 네토라세 성향 오랫동안 방치 해 두면 결국 버티다 버티다 다른 여자에게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은아. 나는 절대.”

 “알아. 하지만 자기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내가 자기한테 느끼는 감정하고 같아.”

 “지은아….”

 아내의 솔직한 말에 재호는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워 졌다. 지은은 커다란 양 가슴에 파묻힌 재호에게 말했다.

 “오늘은 그냥, 평범하게 할까?”

 “…지금 희원 씨 만나러 가야 하잖아.”

 “미루지 뭐.”

 지은은 화장대에 있는 전화기를 가져와 전화했다.

 “희원 씨. 미안해요.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요. 네. 계약 위반이요? 알아요. 대신 다음에 원하는 거 하나 해 드릴게요. 아니에요. 네. 알겠어요. 미안해요. 회사에 봐요. 네.”

 전화를 마친 아내는 전화기를 멀리 던져 놓았다.

 “자기가 그런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어. 오늘은 자기 하고 같이 있을래.”

 “…지은아.”

 희원과의 약속을 뿌리친 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지은의 모습에 재호는 오히려 스스로가 부끄러워 졌다.

 “오랜만에 키스 할까?”

 “응…해도 되지?”

 “자기 너무 오래 내가 손 못 대게 해서 내가 아내인 거 까먹었나 봐?”

 재호는 너무나 오랜만에 그녀의 입술을 마음껏 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예전에 자유롭게 만지던 그녀의 몸은 어느새 무언가 자신이 건드려선 안 될 처음 만난 여자의 몸과 같이 느껴졌다. 마치 그녀와 처음 몸을 섞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일주일 간 사정을 하지 못한 그는 자기도 모르게 양 손으로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주무르며 동시에 그녀의 입에 깊게 키스했다.

 서로가 혀를 섞으며 빠는 소리가 반복되며 재호는 아내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자지는 어느새 발기되어 그녀의 얇은 팬티에 닿아있었다. 오랫동안 서로의 몸을 탐하지 않은 재호와 아내는 지금의 정사가 너무나도 새롭게 다가왔다.

 “지은아….”

 “아…자기야.”

 마치 자신의 여자임을 확인하듯 재호는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천천히 벗겨냈다. 지은은 벗겨지는 자신의 속옷을 느끼며 손을 움직여 재호의 옷을 벗겨냈다. 어느새 성기를 서로 맞대고 살갗만 부딪히게 된 두 명은 서로의 부드러운 살과 민감한 부분을 만져대며 정사에 빠져들었다.

 “자기야. 그냥 하는 것도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좋아….”

 “나 밖에 없지?”

 “응, 자기야. 사랑해.”

 “나도. 자기야.”

 서로 사랑한다고 말한 두 명은 발기된 자지와 젖은 보지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비벼대기 시작했다. 서로의 성기를 비벼대며 침대 위에서 껴안은 채 옆으로 구르던 두 명은 위에 올라간 사람이 계속해서 바뀌다 이불을 껴안은 채 천천히 침대 아래로 떨어졌다.

 “자기야 뭐하는 거야.”

 “하하….”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두꺼운 이불을 하나 놓은 채 지은과 재호는 서로의 몸을 계속해서 탐했다.

 “자기야 서로 빨아줄래?”

 예전과 달리 지은은 야한 행동에 적극적이었다. 69 자세로 바꾼 두 명은 입으로 서로의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예전의 지은이면 절대 해주지 않았을 애무였다. 그녀는 남편의 발기된 자지를 입에 넣고 소리 내어 빨았으며 양 손으로 불알과 엉덩이를 애무했다.

 “아…. 지은아. 너무 좋아.”

 예전과 다르게 강한 자극을 주는 아내의 애무에 재호는 혀를 내밀어 그의 클리토리스를 빨아댔다. 얼마 전 재모 된 아내의 까칠까칠한 보지털이 더욱 자극적으로 혀에 감촉을 전해주었다. 잔뜩 애액을 흘리고 있는 아내의 구멍으로 그가 손가락 하나를 움직여 지은에게 쾌락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읍…읍…. 아 좋아. 자기야. 클리 좀 더….아….”

 “아….지은아…너무 좋아…. 좀 더 세 개 더 빨아줘. 아….”

 한동안 재호의 애무를 받으며 자지를 빨아대던 아내는 숨을 참으며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악….”

 아내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강한 쾌락을 느끼며 그는 혀를 움직여 지은의 클리토리스를 더욱 집요하게 애무했다. 재호의 눈앞에 벌어져 있는 그녀의 보지에서 점점 더 많은 애액이 흘러나왔다.

 “아아…자기야. 너무 좋아. 자기 더 기분 좋은 거 해 줄게.”

 지은은 처음으로 남편의 발기된 자지를 손으로 애무하며 혀를 항문에 밀어 넣었다. 생각지도 못한 아내의 행동에 재호는 너무나도 흥분하여 자지를 한계까지 발기시키며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빨아냈다.

 “으응….”

 완전히 흥분한 아내의 보지가 흥건한 애액을 흘려냈다.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아내와의 사랑에 재호는 너무나 큰 만족감을 느끼며 연신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뱉어냈다.

 “나도 사랑해 자기야. 읍…읍…”

 몇 번 더 재호에게 입으로 쾌감을 준 지은은 다시 몸을 돌려 그와 이마를 맞댔다.

 “아…넣을래 자기야?”

 “응…지은아.”

 재호는 오랜만에 만져보는 그녀의 탄력 있는 양 엉덩이를 움켜잡은 채 한계까지 발기 된 자지를 그녀의 안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사랑해 지은아.”

 “나도. 사랑해.”

 재호의 자지가 들어감에 따라 지은이 비음 섞인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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