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25)

몇 잔의 술이 돌고...

몇 번인가 스테이지 나가 파트너끼리 몸을 흔들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싶을 무렵 먼저 작업을 시작한 건 일규였다.

박경주의 어깨를 자연스레 끌어안더니 그 두툼한 손으로 젖가슴을 덥썩 움켜쥐었던 것이다.

“왜, 왜 이러세...”

하지만 그녀의 입은 곧 들이닥친 일규의 입술에 막혀 버렸다.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는 동안 일규는 이미 박경주를 제 손에 쥐어버린 게 분명했다.

역시 선수는 선수... 나는 그런 일규의 행동을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 보며 술잔을 들었다.

짜릿한 흥분감... 이제 곧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감이 내 자지를 곧추세우고 있었다.

“야, 빨아...”

나는 송미에게 지시했다.

송미는 그 말이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 내 바지 지퍼를 열고 입술을 들이댔다.

송희 역시 성일이 품에 안겨 이미 상체가 거의 벗겨진 채였다.

나는 송희에게 성일이와 원나잇 스탠드를 할 것을 말해 두었던 것이다.

룸 안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자... 박경주는 크게 당황한 것 같았다.

춤을 추면서 이미 일규에게 은밀한 곳을 만지게끔 허락했음이 틀림없는 그녀였지만... 막상 룸 안에서 그룹 섹스의 전조가 보이자 겁이 난 것이 분명해 보였다.

“제수 씨... 오늘 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즐기자고... 인규한테는 절대 비밀 지켜줄 테니까... 알았죠?”

나는 박경주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

“아, 안 돼요... 이건... 안 돼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박경주가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왕년의 럭비 선수 일규의 억섹 아귀 힘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박경주의 상체는 벗겨진 채 일규의 손에 점령당해 있었다.

송희는 이미 성일이의 허리를 붙잡은 채 소파에 기대누워 두 다리를 허공에 버둥거리고 있었다.

“으윽... 헉... 헉...”

송희의 입에서는 거침없이 질러대는 교성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왔다.

그걸 보자 나는 송미의 입 안에서 거칠게 팽창하는 발기를 느꼈다.

친구의 밑에 깔려 버둥거리는 사랑스러운 와이프...

비록 세컨드였지만 와이프로 인정하고 있는 처형 송희였다.

그런데 그녀가 지금 내 친한 친구의 좆을 박은 채 몸부림치고 있다....

나는 거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교성을 내지르는 저 주딩이를 찢어버리고만 싶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슴을 찢으며 달려드는 뜨거운 불길...

그 뜨거운 쾌감의 불길을 제어할 수는 없었다.

나는 송미를 일으켜 세워 내 자지 위에 앉게 했다.

그러면서 일규와 박경주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체중이 거의 100킬로에 육박하는 일규이다.

언뜻 봐도 50킬로 전후에 불과한 박경주가 애초에 감당할 수는 없었다.

일규는 손쉽게 박경주를 소파에 쓰러뜨려 눕히더니 육중한 체중을 무기 삼아 저항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는 자유로운 손을 이용해 박경주의 스커트를 걷어올린 채 바야흐로 팬티를 벗기는 중이었다.

“어머, 어머! 안 돼요...”

박경주가 다리를 버둥거리며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벗기는게 귀찮았는지 일규가 박경주의 팬티를 일거에 홱 찢어버리는 것이었다.

“야, 스테이지에서는 니 보지 그렇게 들이대더니... 왜, 이젠 싫어?”

나 들으라고 일규는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았다.

- 철저히 무너뜨려야 해... 자존심 따위는 생각지도 못하도록... 알았지?

일규는 내 부탁을 상기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이런 개년이... 이렇게 질질 흘리면서... 너 아까 뭐랬니? 내 좆 만지면서 너무 좋다고... 언젠가 한번은 하고 싶다고 안 그랬어? 이년이 내숭 떨기는...”

일규는 차마 안쓰러워질 정도로 박경주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하, 하지만... 안 돼! 안 돼!”

박경주가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발버둥쳤다.

“이런, 썅, 원피스까지 확 찢어 버린다?”

일규가 거칠게 원피스 자락을 거머쥐었다.

“그건 안돼! 제발... 안돼...”

“그럼 가만 있어, 이년아.”

마침내 일규가 바지를 벗어던졌다.

“아흑! 허억!”

조금 과장해서 야구방망이 못지않은 일규의 자지였다.

고개를 뒤로 꺾은 채 두눈을 부릅뜨며 울부짖는 박경주의 표정을 통해 나는 드디어 일규의 그 거대한 것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파고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흑! 흑! 하윽!”

박경주의 입에서는 외마디 신음이 연신 튀어나왔다.

송희나 송미가 놀라 움직임을 멈춘 채 구경하고 있을 정도였다.

나는 잔을 한잔 더 마신 후 성일이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성일이 씨익 웃으며 송희에게서 몸을 빼더니 박경주에게 다가가 자신의 발기한 자지를 들이대었다.

“허윽! 그만! 그만! 아윽...”

박경주는 자지러지며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성일이가 그녀의 얼굴을 붙잡은 채 자신의 자지로 입을 여는 중이었다.

나는 잠시 일어나 룸 안에 설치해 둔 비디오 녹화가 잘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세 군데 설치해 준 비디오는 이상 없이 잘 녹화되는 중이었다.

“안 됐다... 저년...”

송미가 안쓰러운지 한 마디 했다.

“안 되기는... 저년 완존 홍콩 갔구만... 호호호...”

송희는 오히려 신난다는 듯 내 자지를 만지며 웃었다.

“여보, 통쾌해요?”

“통쾌하다마다... 난 저년을 걸레로 만들 거야...”

“당신 참 지독해... 당신이 송미 언니 따라다닐 때부터 눈치는 챘지만... 당신 정말 무서운 남자야...”

송희는 정말로 내가 무서운지 고개를 살레살레 저었다.

“그러니 니들도 조심해... 알지? 내가 한번 맘 먹으면 못할 거 없다는 거... 명심해...”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무조건 당신 시키는 대로만 할 테니까...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다고만 약속해 줘요... 네?”

“알았어, 이년아... 술이나 마셔...”

나는 양쪽에 송희와 송미를 앉힌 채 박경주가 몸부림치는 것을 지켜보았다.

박경주는 이제 지쳐버렸는지 저할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육중한 일규의 몸에 깔려 가랑이를 벌린 채... 성일이의 자지를 입에 품고 있었다.

역시 일규는 선수다웠다.

30분이 훨씬 넘도록 박경주를 가지고 놀았다.

번쩍 들어올려 엎드리게 만들고... 가볍게 들어올려 자신의 위에 앉게 만들기도 했다.

성일이는 성일이대로 그녀의 입안에 쉴새없이 자신의 자지를 물리고 있었고...

박경주는 녹초가 될 대로 되어 밭은 숨만 내뱉고 잇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미 박경주는 실신 직전이었다.

입가에 번져 흐르는 게거품...

동자가 사라져버린 듯 뒤집어진 두 눈깔...

요동치진 못했지만 불에 댄 듯 움찔, 움찔, 저절로 움직이는 허리 근육...

은밀한 곳에서 허옇게 쏟아져 흘러내리는 애액...

우리는 이미 그녀가 비명이나 교성조차 내지를 수 없을 만큼 그로기 상태의 열락에 빠져버렸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한 순간...

일규가 몸을 뻣뻣이 경직시키는가 싶더니 “어흑!” 하는 단말마의 외침과 함께 박경주가 허리를 활처럼 휘며 두눈을 흡떴다.

사정을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러 성일이가... 그녀의 딱 벌린 입안에 힘찬 사출을 시작했다.

박경주는 정신이 없는지 성일이가 내쏟은 정액을 고스란히 입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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