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43)

우진이는 그 날 있었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녀석 말로는 어제는 공사를 쉬었다고 하는데 아내는 내게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우진이와 놀기 위해 일부러 내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다.

나를 속인 아내에게 화가 났지만 잠자코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순수하게 수영이나 하면서 물장난을 쳤어요. 모처럼 바다에서 노니까 옛날 기억도 나고 기분도 좋더라고요. 형수님도 기분이 좋았는지 제게 막 물을 뿌리고 장난을 치시더라고요."

하긴 아내와 바다에 놀러 간 지 벌써 몇 년이 흘렀다. 전에 아내가 바다에 놀러 가자고 한 적은 있었지만 항상 회사 일이 바빠서 가지 못했었는데 우진이와 놀면서 그 한을 실컷 푼 것 같다.

 "형수님이 계속 물을 뿌리니까 저도 같이 물을 뿌렸죠. 그런데 형수님이 도망을 가시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막 쫓아갔죠. 도망가는 형수님을 거의 따라잡아 손을 뻗었는데...."

잠시 우진이가 소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때 갑자기 형수님이 몸을 돌리시는 거예요. 형수님이 몸을 돌리시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제 손이 형수님의 가슴을 잡고 만 거죠."

이제까지 남편인 나 이외에 다른 남자의 손을 한 번도 탄 적이 없었던 아내의 유방을 우진이의 손이 만져버렸다는 사실에 순간 질투와 함께 묘한 흥분을 느껴 자지가 서버렸다. 

        

 "저도 형수님도 너무 당황했죠. 제가 재빨리 손을 떼자 형수님도 그제 서야 손으로 가슴을 가리시면서 자리에 주저 앉으시더라고요."

헐! 화를 내지 않았다는 건가. 아내의 성질상 화를 내야 당연했을 텐데 화를 내지 않다니.

이건 아내가 단순히 우진이에게 경계를 풀었다는 것 이상의 의미였다.

 "아무튼 그 일로 서로 서먹하게 있다가 별장으로 돌아왔죠. 그 뒤로 제가 계속 사과를 하니까 형수님은 사고였다면서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 우진이는 아내와 별장에서 식사를 시켜먹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어쩐지 어제 아내가 멍하니 있더라니. 그 일 때문이었군.

 "그럼 아내가 어느 정도 너에게 넘어왔다는 거냐?"

 "적어도 30%는요."

한 달이 지났는데 고작 30%라니.

 "천하의 박우진이 많이 죽었네. 한 달이나 지났는데 고작 30%라니."

 "우씨! 하도 오랜 만이라서 그렇죠. 게다가 형수님도 만만치 않은 여자고요. 무엇보다 계속 형님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서 진도를 빠르게 뺄 수도 없어요. 같이 수영하고 놀자고 한 약속도 겨우 겨우 허락을 받은 거라고요."  

     

하긴 나와 아내의 시작이 비록 남에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지금은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 하지만 그건 그거고 아내의 기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죽여야 한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니냐? 좀 더 빨리 안 될까?"

 "으음..... 그럼 이렇게 해보세요."

아내는 일주일에 두 번은 나와 섹스를 한다. 우진이는 계획을 진행하는 동안 아내와 관계를 가지지 않으면 아내 성격상 내게 불만을 가질 것이고 그 틈을 노리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난 그 말에 동의를 하고 뒷감당을 각오하고서라도 당분간 아내와 관계를 가지지 않기로 결심했다. 

10일 후.

10일 동안 나는 우진이의 말대로 아내와 관계를 가지지 않았고 아내는 내게 지속적으로 간접적인 불만을 표현했다. 아내의 화를 감당할 때마다 속이 쓰려왔지만 대의를 위해서 견디고 또 견뎠다.

 "오늘은 좀 늦었네?"

항상 오후 3~4시면 돌아오던 아내가 오늘은 무슨 일인지 밤 9시가 되서야 돌아온 것이다.

 "응. 그렇게 됐네."

아내는 내게 어째서 늦었는지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지나가 버렸다.

대화를 짧게 끝내버리는 것은 아내가 내게 불만을 표하는 방식이었지만 나는 왜인지 이번에는 다른 이유가 있기 떄문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남편인 내게 말로 할 수 없는 무언가 말이다.

아내가 잠이 들었을 때 나는 몰래 밖으로 나와 샤워실에 있는 세탁기 안을 뒤져 오늘 아내가 입고 갔던 속옷을 찾았다. 세탁기 안에 여성용 팬티는 하나 밖에 없었으니 찾는 것은 쉬웠다.

아내의 팬티를 찾은 순간 나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 절로 지어졌다.

오늘 아내가 입고 갔던 팬티는 검은 색의 면적이 적은 실크 팬티였다. 

입고 갔던 브래지어도 세탁기에 있었는데 팬티와 한 세트인 섹시 란제리였던 것이다.

 '빌어먹을, 우진이 녀석 보여주려고 일부러 입고 간 거로군. 이 여편네가!'

아내가 나만 보여주던 섹시 란제리를 우진이를 위해 입고 갔다는 생각을 하자 괘씸함이 들었다.

그리고 반드시 약점을 잡아 혼쭐을 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문득 이상한 감촉이 느껴져 자세히 살펴보니 보지를 가리는 부분에 무언가 말라 붙어있는 것이 아닌가!

난 그것이 애액이 말라 붙은 자국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보지를 가리는 천 부분에 자국이 넓게 퍼져 있는 것만 보아도 그 당시 아내가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아내 자신이나 누군가의 손이 보지를 애무해주지 않는 이상 이 정도의 애액을 흘릴 리가 없다고 판단한 나는 문득 이상한 상상이 머릿속에서 피어올랐다.

속옷을 다시 세탁기에 넣고 샤워실을 나가는 내 바지는 나도 모르는 사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다음 날 우진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전화로는 할 이야기가 아니니 직접 만나자는 것이다.

약속 장소로 간 나는 술을 마시며 우진이에게서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듣기 시작했다.

 "어제도 아침부터 공사를 하는데 대략 10시쯤이 되자 형수님이 오시더라고요. 잘 차려입으시고 옅게 화장을 한 형수님을 보니까 저는 물론 공사장 인부들까지 형수님에게 눈을 뗴지 못할 지경이었죠. 그러다가 형수님이 공사 현황을 자세히 보기 위해 2층 계단을 오를 때 고개를 들어보니 형수님 스커트 안이 보이더라고요."

하긴 오늘 아내가 입고 나간 스커트는 타이트하고 허벅지 절반 정도만 가리는 길이라 계단을 오를 때 밑에서 살짝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보았던 것 이상의 것이 있었음을 우진이의 말을 듣고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스커트가 워낙 착 달라붙는 거라 형수님 힙라인이 그대로 드러나서 별장에 오신 다음부터 자연스레 그쪽으로 눈이 갔었죠. 그래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2층에 오르실 때 고개를 약간 숙여서 안을 훔쳐봤죠. 검은 색의 실크 팬티가 어찌나 섹시해 보이시던지. 형수님이 고개를 돌리자 저도 행여나 들킬까봐 재빨리 고개를 돌렸죠. 별다른 말없이 계단을 오르시기에 다행히 들키지 않았구나하고 뒤를 따랐는데 우연히 계단 옆에 있는 창문으로 형수님이 피식 웃어보이시는 것이 보이는 거예요. 그걸 보고 어쩌면 제가 훔쳐 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형수님이 일부러 모른 척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우진이의 말대로라면 아내는 일부러 자기 팬티를 녀석이 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말인데. 

맙소사, 대체 아내에게 어디서 그런 대담함이 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아니 어쩌면 드센 아내의 모습 때문에 내가 그동안 아내의 숨겨진 본성을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까지 들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형수님에게 오늘 저녁을 같이 먹자고 이야기를 꺼내봤죠.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시기에 계속해서 말을 하니 마지못해 승낙을 하시더라고요."

난 아내가 일부러 튕겨본 거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아오, 이 여우 같은....

 "인부들을 다 보내고 오후 5시쯤? 좀 일찍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을 다 먹고 나서 이대로 형수님을 보내드리기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저하고 어울리지 않겠냐고 했는데 형수님이 피식 웃어보이시더니 '나 재밌게 해줄 수 있어요?' 라고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전 형수님을 데리고 노래방으로 갔어요. 실제로 거기서 놀만 한 곳이 노래방 밖에 없더라고요."

하긴 별장 주변은 조용한 편이라 놀만한 유흥시설이 노래방이나 술집 밖에 없다.

 "노래방에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실컷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다 블루스를 골라 같이 추자고 했는데 처음에는 거절하시던 형수님도 제가 끈질기게 요청을 하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셨죠. 전 형수님의 허리를 끌어안았고 형수님도 제 허리에 손을 얹어 같이 춤을 췄어요. 중반 정도 흐르자 형수님도 분위기에 취하셨는지 제게 몸을 기대시더군요. 사실 저나 형수님이나 술을 마셔서 그런지 분위기에 쉽게 휩쓸릴 것 같았어요. 형수님이 제게 몸을 기대시자 전 슬며시 형수님 등을 손으로 내리쓸면서 천천히 엉덩이쪽으로 내렸어요."

순간 나는 목이 타는 걸 느끼고 술 한 잔을 재빨리 비운 다음 우진이의 다음 말을 경청했다.

 "조금 모험을 했던 것도 없지 않아있었는데 스커트 위로 제 손을 가져가자 형수님 몸이 한 번 흠칫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형수님이 가만히 계시니까 용기가 생겼죠. 해서 엉덩이에 가져간 손에 힘을 살짝 주니까 형수님이 슬며시 고개를 드시더니 제게 '하지 마.' 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형수님 표정은 절대 그만 두라는 표정이 아니었어요. 해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손에 힘을 더 주었죠. 그러자 제 허리에 두르고 있던 형수님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가더군요."

아내는 술이 들어간 상태로 노래방 분위기에 휩쓸려 우진이가 자신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는 걸 허락하고 만 것이다. 난 아내에게 괘씸함이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호기심은 더 강해졌다.

 "솔직히 분위기에 취한 건 형수님 뿐이 아니었어요. 저도 모처럼이라 그런지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더라고요. 해서 좀 더 진도를 나가보자는 생각에 형수님 목에 얼굴을 가져가 입술을 살짝 댔어요. 그 순간 형수님 입에서 '으응~' 하고 비음이 흘러나오더군요. 그 소리에 저도 더 용기가 생겨서 좀 더 대담하게 나가기로 하고 형수님 목에 키스를 하면서 살며시 키스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키스를 하려는 순간 형수님이 고개를 돌리시더라고요. 키스는 안 된다는 듯이 말이죠. 뭔가 아쉬웠지만 강제로 키스를 했다가는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아서 포기를 했죠. 대신 다시 형수님의 목에 키스를 하면서 엉덩이를 주물렀어요. 형수님도 그것까지는 허락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걸로 끝이냐?"

 "에이~ 겨우 그 정도였으면 제가 형을 여기까지 불렀겠어요?"

하긴 그 정도라면 전화로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어제 밤에 보았던 아내의 팬티를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렇게 블루스가 거의 끝나갈 때쯤이 되자 뭔가 아쉬운 감이 있어 맥주 한 잔을 더 마시고 한곡 더 신청을 했죠. 형수님도 저와 마찬가지셨는지 같이 맥주 한 잔을 비우신 다음 계속 블루스를 추시더라고요. 분위기가 점점 더 무르익어 갈 때가 되자 저와 형수님은 좀 더 밀착한 채로 춤을 췄죠. 그 때문에 형수님 가슴이 제 가슴에 닿았는데. 어휴~ 옷 위로도 그 풍만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더라고요. 솔직히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 중에서 형수님 정도 큰 가슴을 가진 여자는 없었어요. 자지가 급격하게 꼴리는 가운데 전 형수님 엉덩이를 더 바짝 끌어당겼어요. 아마 형수님도 스커트 위로 제 자지를 느끼셨을 걸요?"

자존심이 상하지만 우진이의 자지는 나보다 좀 더 길고 두껍다.

그 자지로 길들인 여자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그런 자지가 꼴렸는데 아무리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있던 아내가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밀착한 채로 계속해서 우진이와 춤을 췄다는 사실이었다.      

  

 "형수님이 가만히 절 받아들이시는 모습에 좀 더 진도를 나가도 괜찮겠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천천히 형수님의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내려서 다리를 쓰다듬다가 슬며시 손을 위로 올리면서 천천히 스커트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때까지도 형수님은 가만히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마침내 전 형수님의 스커트를 허리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하고 실크 팬티 위로 형수님의 엉덩이를 손으로 매만졌죠."

아내가 나 아닌 다른 남자의 손에 스커트가 허리까지 들추어지고 속옷으로 감싸인 엉덩이를 대주었다는 말에 내 자지는 크게 발기하여 바지에 텐트를 쳐버렸다. 

 "팬티도 면적이 적어서인지 엉덩이의 맨살이 손에 거의 다 들어오더라고요. 전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님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 그리고 슬며시 손을 팬티 안으로 집어넣으려는데 갑자기 형수님 손이 제 손을 잡더라고요. 거기까지는 허락을 못한다는 뜻이었죠."

방금 전까지도 화가 났지만 아내가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지 못하게 막았다는 말에 다소 위안이 되었다. 하긴 그 자존심에 그리 쉽게 허락을 할 리가 없지.

 "하는 수없이 다시 팬티 위로 엉덩이를 쓰다듬는데 거기까지가 형수님이 정한 상한선이었던 것 같아요. 형수님 얼굴을 내려보니 뭔가 미안해 하는 표정이시더라고요."

아니 미안해하긴 뭘 미안해한단 말인가? 당연한 걸 가지고! 이노무 여편네!

 "괜찮다며 웃어보이니까 형수님도 같이 웃으시며 다시 제 가슴에 얼굴을 기대시더라고요. 잠시 춤을 추면서 팬티 위로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을 움직여 엉덩이 사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니까 형수님이 '으응~' 하시면서 비음을 흘리셨죠.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가 그 안쪽을 손가락으로 자극했어요. 그런데 마치 제가 편하게 움직이라는 듯 형수님께서 천천히 다리를 벌리시는게 아니겠어요. 덕분에 좀 더 자유롭게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전 슬며시 팬티 위로 형수님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자극해 주었죠. 그 때 이미 형수님 팬티는 촉촉하게 젖어 있더군요."

이제야 아내의 검은 실크 팬티에 애액이 마른 자국이 남아있던 이유가 설명이 되었다.

 "제가 손가락으로 자극을 줄 때마다 형수님의 팬티는 점점 더 많이 젖어갔어요. 그 때쯤이 되자 저도 못참겠더라고요. 해서 블루스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형수님을 소파에 앉히고 전 형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다리를 벌리게 한 다음 팬티 위로 형수님 보지를 입으로 자극했죠. 형수님은 안 된다고 제 머리를 미셨지만 저항의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아서 계속해서 애무를 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형수님 손은 제 머리를 보지쪽으로 끌어 당기고 계시더라고요. 형수님이 정신을 못차리시는 사이 재빨리 형수님 팬티를 옆으로 제끼니까 애액으로 젖은 보지털과 폭포처럼 애액을 흘리는 보지가 그대로 제 눈에 보이더라고요."

지금까지 나 이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보인 적이 없었던 아내의 음모와 보지를 다른 남자가, 그것도 아내가 저항도 없이 보여주고 말았다는 사실에 하머터면 그대로 쌀 뻔 했다.

 "전 손가락으로 형수님 보지를 벌리고 혀로 애액과 같이 핥으면서 자극했죠. 그러자 형수님의 반응도 점점 더 격렬해졌어요. '아으응~ 우진씨~ 아응~' 하고 교성을 내시면서 제 얼굴을 더 보지 쪽으로 끌어 당기시더라니까요. 좀 더 편하게 애무하기 위해 엉덩이를 끌어 당기려고 하니 형수님이 알아서 엉덩이를 들어서 제쪽으로 내미셨어요. 그리고는 두 다리로 제 머리를 감싸시더군요. 보지를 애무하는 동안 살짝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어느새 형수님 겉옷은 팔에 걸쳐져만 있었고 하얀 셔츠 위로 유방 하나를 잡아 주무르고 계시더군요. 전 손 하나를 뻗어 남은 형수님 유방을 잡아 셔츠 위로 주물렀죠. 형수님은 자기 유방을 제 손이 잡자 흠칫 하면서 실눈으로 내려보시더니 다시 두 눈을 감으시고 제 애무를 받아 들이셨어요. 그 때 이미 제 자지도 꼴릴 만큼 꼴려서 아플 지경이었어요. 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형수님 보는 앞에서 바지 자크를 풀러 자지를 꺼냈죠. 그런데...."

우진이는 술 한 잔을 다시 비운 후 말을 이었다.

 "제 자지를 보는 순간 형수님이 깜짝 놀라시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다시 추스르시고 밖으로 나가버리시는 거에요. 저도 당황해서 옷을 다시 입고 형수님 뒤를 쫓았죠. 간신히 형수님을 잡아 갑자기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형수님이 '미안해, 우진씨.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 라고 하시면서 제게 사과를 하셨어요. 전 제가 조금 성급했다는 걸 깨닫고 형수님에게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 했어요. 제가 허리까지 숙이고 용서를 비니까 되려 형수님이 당황하시면서 이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용서해주는 거냐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물었더니 그제 서야 형수님도 빙긋 웃으시면서 알겠다고 하셨죠. 차가 있는 별장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전 형수님에게 물었어요. 왜 갑자기 그만 둔 것이냐고요. 그랬더니 형수님은 '미안해. 아무래도 애아빠가 생각나서. 그이한테 죄를 짓는 것이 미안하고 아이들도 신경이 쓰여서.' 라고 하시기에 그럼 왜 애무는 받아들이셨냐고 물으니 그건 자기도 모르겠다고,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고 하셨어요."

난 아내가 그 와중에도 내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조금 기쁜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었다. 

 "그럼 설마 계획은 그대로 수포로 돌아간 거냐?"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그 점이 염려되서 형수님에게 좀 더 형수님을 알고 싶다, 요즘 가정을 지키면서도 애인을 두는 유부녀는 많다는 식으로 설득을 했죠. 그랬더니 형수님은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시고 차를 타고 돌아가셨어요."

이야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평소 호랑이 같은 모습의 아내가 잔소리를 해댔다.

이전 같았으면 잔뜩 움츠렸겠지만 왜인지 그런 아내에게 가증스러움과 동시에 사랑스러움과 미안함이 들었다. 내 주도하에 벌어진 일이지만 나를 속인 것이나 그 상황에서도 나와 아이들을 떠올리고 우진이를 거부한 아내였다. 아내에 대한 감정이 어떤 것인지 나 자신조차 파악이 힘들다.

다음 날이 되자 아내가 평소와 다르게 별장에 갈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져 물었다.

 "오늘은 별장에 안 가?"   

아내는 한순간 흠칫 하다가 재빨리 표정을 바꾸며 말했다.

 "으응. 지금까지 일 하는 거 보니까 나 없이도 잘 할 것 같더라고. 당신과 친하다는 그 동생한테 다 맡겨도 될 것 같아."

어? 설마 그 일로 아내가 죄책감이라도 가진 것인가. 뭐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아내가 별장으로 가지 않으면 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다.

 "우진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녀석 혼자 그 인부들 다 통제할 수 있겠어?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이 더 낫지. 그러지 말고 앞으로도 당신이 매일 가서 확인하라고."

내 말에 아내는 잠시 날 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우진이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형, 저 큰일났어요.]

우진이의 낙담한 목소리에 나는 재빨리 녀석이 있는 곳으로 차를 돌렸다.

평소 우리가 만나는 술집에 도착하자 어느새 테이블에 소주 한 병이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이야?"

 "저 어쩌죠? 아후~ 미치겠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야 알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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