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43)

"후아~ 진짜 지친다~"

"꿀꺽~ 으음~ 수고했어. 그런데 두 번째라 그런지 처음보다 좆물 양이 좀 부족하네. 미라 동생, 이럴 때는 우진씨 생각나지 않아? 우진씨는 두 번이든 세 번이든 꼭 수도꼭지 같았는데."

"그 사람이 좀 그렇긴 했죠."

아내와 미라는 아예 오늘 날을 잡아 날 가지고 놀기로 작심을 한 모양이다.

나는 살짝 기분이 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지금이라도 우진이한테 가던가."

"또, 또. 하여튼 우리 남편 소심한 건 알아줘야 해. 쪽~!"

아내는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는 듯 내 귀두에 살짝 입맞춤을 한 뒤 내게 윙크를 날렸다.

아내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바보 같이 내 기분도 흐물흐물 풀어지고 만다.

"우리 씻고 올게."

"나도 같이 씻을래."

나는 아내와 미라의 허리를 감싸 안고 샤워실로 향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정말 요 몇 달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과정이야 그렇다 쳐도 결과적으로 난 아내와 더불어 미라까지 얻었으니 이득을 본 셈이다.

앞으로 아내 둘과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인생을 상상하면서 오직 행복만이 계속되길 마음속으로 기원해보았다.

"여보, 우리 장 좀 봐올겸 데이트 하고 올게~"

샤워를 마치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내와 미라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그녀들이 돌아올 때까지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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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와 미라는 그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원피스 차림으로 차를 타고 마트로 향했다.

마트 앞에 도착했을 무렵 차에서 내리기 직전에 미라가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왜 그래, 미라동생?"

"어쩌죠....? 저 깜빡하고 팬티 안입고 온 것 같아요...."

"나 참, 깜빡할 게 따로있지."

차에 예비속옷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잠시 어떻게 할 지 고민하던 끝에 정애가 자신의 팬티를 벗어 미라에게 건네주었다.

"내꺼 써."

"어떻게 그래요."

"난 괜찮아. 예전에 우진씨랑 여행다닐 때 속옷 안입고 다닌 적도 있었으니까."

조금 망설이던 미라가 아무리 그래도 안 되겠다며 거절을 하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정애가 자신의 팬티를 글로브박스에 넣어버렸다.

"그럼 사이좋게 노팬티로 장이나 볼까?"

그녀들이 입은 원피스는 타이트하고 치마도 조금 짧은 편이라 무릎을 조금만 굽혀도 보지가 보일 수 있었다. 그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두 사람은 노팬티로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들킬 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노출에 대한 묘한 흥분감에 장을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정애와 미라는 장을 마치고 다급하게 차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갔다.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대며 애써 진정을 시켰다.  

조금 진정이 되었을 때 정애와 미라는 자신의 보지가 조금 젖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잠시 시선을 교환하더니 이내 풋 하고 웃어버렸다.

"혹시 미라동생도 젖었어?"

"어머? 그럼 언니도?"

묘한 미소를 짓던 정애가 손수건을 꺼내더니 그걸 미라에게 건넸다.

손수건을 건네받고 의아한 표정을 짓던 미라는 자신을 향해 몸을 돌린 후 다리를 살짝 벌려 보지를 보여주는 정애의 행동을 보고 그녀의 의도를 알아챘다. 미라는 망설임없이 정애의 다리 사이로 손수건을 가져가 그녀의 젖은 보지를 닦아주었다. 그리고 정애도 미라에게 똑같이 해주었다.

유리창에 선팅이 되어있고 주위도 어두워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한 외부에서 안을 볼 수 없기에 이처럼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었다. 한 번 닦아냈지만 보지에서는 계속 씹물이 새어나왔다.

아무리 차안이라도 야외에서 그것도 마트 주차장에서 서로의 보지를 닦아주는 행위에서 또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던 탓이었다. 마침 주차장을 지나가는 사람도 없겠다 은근히 흥분도 되는 상황이었던지라 정애와 미라는 아주 잠깐 서로 시선을 교환하더니 이내 시트 등받이를 뒤로 한껏 내린 후 뒷좌석으로 몸을 옮겨갔다. 두 사람은 동시에 원피스와 브래지어를 유방 위로 걷어 올렸다.

혹시나 사람이 오면 재빠르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 위함이었다. 

누드보다 그게 더 야릇하게 보인다는 걸 두 사람은 깨닫지 못하는 듯 보였다.  

앵두 같은 두 입술이 하나로 겹쳐치자 풍만하고 예쁜 유방들이 짓눌려 야릇한 광경을 자아냈다.

정애와 미라에게 이제 레즈비언 섹스는 거북스런 행위가 아닌 하나의 즐거운 유희였다.

서로의 유방과 젖꼭지를 애무하거나 보지를 핥아주면서 두 여자는 쾌락의 질주를 해나갔다.

다리를 교차하여 보지를 맞대고 비벼댈 때마다 씹물이 마찰하면서 찔걱찔걱 하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정애와 미라의 야릇한 비음이 차 안에 울려퍼졌다. 두 미녀의 육감적인 육체에서 흘러내리는 땀이 그녀들의 섹시함을 더욱 강조했다. 혹시 사람이 다가오면 재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다 벗지 않았던 원피스와 브래지어도 어느새 운전석과 조수석에 놓여져 있었다.

두 사람이 쾌락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그때였다. 누군가가 차 창문을 똑똑하며 두드리자 화들짝 놀란 정애와 미라가 재빨리 몸을 추스리고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찬수?"

창문을 두드린 자는 바로 재형의 친구 찬수였다. 정애는 재빨리 문을 열고 찬수를 차에 타게 했다.

"네가 여긴 어쩐 일이니?"

"하하, 그게 마트에 살 게 있어서 들렸다가 주차장에서 익숙한 차가 보여서요. 혹시나해서 가까이 와봤는데 예상치도 못한 장면을 보게 됐네요."

찬수는 재형과 다르게 다소 건들거리는 끼가 있어보였다. 중요부위를 두 손으로 가리고 있는 정애와 미라의 야릇한 모습을 흘끗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후우~! 그래도 본 사람이 너라서 그나마 다행이네. 잠시 고개 좀 돌려줄래? 우리 옷 좀 입게."

"에에~? 이대로 끝내시게요?"

"그럼 어쩌라고? 빨리 고개 돌려."

찬수가 기대감에 찬 음흉한 눈빛으로 자신들의 몸을 훑자 정애와 미라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츄리닝 반바지라 눈에 띄게 한껏 부풀어오른 그의 하반신으로 눈길이 갔다.

잠시 찬수 때문에 중단되었지만 아직 그녀들의 육체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시선을 알아챈 찬수가 두꺼운 낯짝으로 말했다.

"누님들. 이왕 이렇게 된 거 저도 껴주시죠?"

"이게...."

  

남편 윤호 몰래 우진과 호텔에서 광란의 섹스를 했었던 정애와 미라. 그 후 다시는 남편 윤호를 배신하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과 다짐, 그리고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육체 때문에 느껴지는 쾌락을 향한 욕정의 갈망이 서로 뒤엉켜 싸웠다. 

'더이상 그이를 배신하면 안 돼.'

    

정애와 미라는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남편 윤호에게 죄를 짓는 행위는 이제 하지 않기로.

"헛소리 하지 말...."

거절의 의사가 미처 끝나기도 전이었다. 찬수가 재빨리 자신의 반바지를 내려 힘껏 발기하고 있는 자지를 드러냈다. 

꿀꺽....

누가 냈는지 모를 침 삼키는 소리가 세 사람 사이에서 크게 울려퍼졌다. 

우진이 정애와 미라의 마음속에 심어놓았던 씨앗의 싹은 빠르게 자라나는 중이었다.

그렇게 커져가던 싹은 점점 그녀들의 마음을 잠식해나가 이성을 마비시켰다.

곧이어 정애와 미라의 손이 같은 곳을 향해 움직였다.

"진짜로 이번 한 번 뿐이다?" 

"이번 만이에요, 알았죠?"

성장한 씨앗이 마침내 개화의 시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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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아직 아내와 미라는 돌아오지 않았다. 

데이트를 참 오래하다는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되어 전화를 해볼까도 했지만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그만 두기로 했다. 중간에 깨서 그런지 다시 잠이 쏟아져 주방에서 물을 마신 후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몸을 눕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아내와 미라가 내 품에서 사랑스럽게 잠이 든 모습을 상상하면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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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웁~ 쩝~ 쭈룹~ 쯔업~ 쭙~"

"츄릅~ 츕~ 할짝~ 할짝~ 츠릅~"

"아아.... 누님들, 굉장해요."

뒷좌석에서 무릎을 세우고 살짝 상체를 숙이고 있는 찬수를 가운데 두고 정애와 미라가 바닥에 내려앉아 그의 자지와 애널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정애는 찬수의 음낭을 손으로 매만져 주면서 고개를 앞뒤로 크게 흔들어 자지를 빨아주고 있었고, 미라는 두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벌려 애널을 혀로 핥아주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각각 한 손을 내려 서로의 보지로 가져가 애무해주었다. 

이미 그녀들의 보지는 찬수가 오기 전부터 남자의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애와 미라가 자리를 바꾸었다. 정애가 찬수의 애널을 핥아주고 미라가 그의 자지를 빨아주는 동안 세 사람의 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창문에 습기가 잔뜩 서렸다.

"후우~ 누님. 저 이제 쌀 것 같아요. 이제...."

간절히 무언가를 원하는 듯 애원하는 찬수의 목소리에 그의 애널을 핥던 정애가 고개를 들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대화를 하던 정애와 미라의 고개가 거의 동시에 끄덕여졌다.

정애가 글로브박스를 열어 비상용으로 둔 콘돔을 꺼내자 찬수가 말했다.

"그냥 하면 안 되요?"

"안 돼. 우리 안전일 아니란 말이야. 너 우리 임신하면 책임질 수 있어?"

"........책임 질게요."

진지한 목소리로 말하는 찬수에게 정애와 미라는 내심 당혹감을 느꼈다.

못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설마 저렇게 진지하게 대답할 줄은 몰랐던 탓이었다.

"농담 아니다. 우리하고 너하고 나이차가 얼마나 나는 줄 알아? 거의 10년 차이야."

"상관없어요, 10살 차이 정도는. 그리고 솔직히 저하고 누님들하고 비교해도 누가 거의 10살 차이 난다고 믿겠어요?"   

정애와 미라의 당혹감은 더 커졌다. 가벼워 보이던 이미지였던 찬수였으니 더욱 그러했다.

내심 거의 10살 차이가 나는 연하남이 고백에 가까운 말을 하니 그리 나쁜 기분도 아니었다.

"풋!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너 우리 두 사람 모두 먹여살릴 자신있니?"

"노력하면...."

"세상은 노력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도 있는 법이야."

"그래요. 언니 말이 맞아요. 찬수씨는 아직 젊으니까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정애와 미라의 거절에 찬수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 그가 귀여워 보인 두 사람이었다.

마음은 받아줄 수 없지만 자신들을 진지하게 생각해준 찬수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네 마음은 정말 고마워. 하지만 받아줄 수는 없네. 대신...."

정애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글로브박스를 열더니 비상용으로 둔 콘돔을 모조리 꺼냈다.

"네가 만족할 때까지 어울려 줄게. 어때, 미라동생?"

미라는 대답 대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콘돔 봉지를 뜯어낸 정애와 미라는 콘돔을 씌우기 전에 찬수의 자지를 한 번씩 번갈아가며 빨아주었다. 자신들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그의 자지 끝에 입술을 대고 살짝 키스를 해준 그녀들은 애정어린 손길로 찬수의 자지에 콘돔을 씌워주었다.

이미 정애와 미라의 브레이크는 망가져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몇 분 후, 마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윤호의 차는 눈에 띄게 들썩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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