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무슨 고민 있어?"
"응?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오빠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뭔가 사정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내게 상담을 해주지 않으니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이제 오지 않을 거라 여겼던 아내가 날 찾아온 것이다.
"시간 좀 내줘. 같이 갈 곳이 있어."
마지못해 따라간 곳은 생전 처음 가보는 장소였다. 2층 건물에 작은 정원이 있는 단독 주택.
"날 왜 이곳에 데려온 거야?"
"들어가보면 알아."
"아이들은?"
"엄마, 아빠 집에 있어.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
집 안에 들어가자 이전에 살던 곳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안에서는 미라가 우릴 반겼다.
"돈 많이 들었겠네?"
"아빠가 좀 보태줬어. 이제 당신도 회사 이사인데 품격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하지 않냐면서."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이혼한 거 장인어른이 모르실 리가 없는데."
아내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가 그러더라. 당신 안 데려오면 다신 자기들 얼굴 볼 생각도 하지 말래. 이사 자리도 당신 돌아올 때까지 공석으로 놔두고 계셔."
장인어른께서 날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계셨다니..... 감정이 벅차오르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난 이제 아내와 남남인 사이다. 그리고 그걸 되돌릴 생각도 없었다.
"여보, 미라야. 우리 이러지 말자. 이런다고 달라질 건 없잖아."
"아니 달라질 거야. 당신은 결국 우리와 재결합하게 될 걸?"
"윤호씨. 이제 우리 다시 함께 살아요."
아내와 미라가 갑자기 옷을 벗더니 그 육감적인 몸매 위로 섹시한 란제리를 드러냈다. 그리고,
"희지 동생. 이제 나와도 돼."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 아내의 부름과 동시에 희지가 아내와 미라처럼 섹시 란제리를 입은 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어째서 희지가 여기에......?"
"우리 서로 합의를 봤어."
"오빠. 나 그동안 고민 많이 했어. 그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야."
그동안 희지가 무언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이거였단 말인가?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아내는 그간의 사정을 내게 설명해주었다.
"이대로는 당신을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타겟을 당신에게서 희지 동생으로 바꾸었어. 희지에게 당신이 TT사의 후계자이며 아빠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을 사람이라고 말했어. 평범한 샐러리맨과 잘 나가는 기업의 후계자 중 어떤 것이 당신을 위한 길인지 잘 생각해 보라고 했지. 그리고 후자를 위해선 당신이 내 남편으로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말해줬어. 하지만 당신이 희지 동생과 헤어지지 않을 거란 걸 아니까 희지 동생에게 조건을 걸었어. 당신을 독점할 수 없다, 언동에 제약이 걸린다. 이 두 가지 불편만 감수한다면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고 뒤따라오는 부산물도 아주 달콤할 거라고.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보라고 했지."
아내의 설명을 들은 후 나는 희지를 보며 물었다.
"희지야. 넌 그걸로 괜찮니?"
"응. 난 그걸로 좋아. 내가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오빠는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잖아. 그게 오빠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어. 뭐 그리고 나도 부잣집 사모님이 될 수 있으니 좋잖아, 킥킥!"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내에게는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설마 이렇게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결국 아내에게 돌아올 운명이었던 건가?
"후후! 이제 우리의 재결합과 새 가족을 위한 축하 파티를 열어야 겠지?"
아내와 미라는 야릇한 미소를 흘리며 내게 다가와 내 옷을 정성스로운 손길로 벗겨주기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희지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벨트와 바지를 벗겨주었다.
순식간에 알몸이 되자 아내와 미라 그리고 희지가 동시에 내 자지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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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 한 침대에서 지낸 지 제법 시간이 흘렀다.
윤호가 돌아왔을 때 그의 장인은 그에게 잘 돌아왔다며 흐뭇해 했고 다시 이사직에 앉혔다.
다시 TT의 이사가 된 윤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전에 희지에게 수작을 부린 영업부 부장을 해고하는 일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희지가 얼마나 통쾌해 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다.
정애와는 혼인신고를 하여 다시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미라와 희지는 애인의 위치였다.
그게 마음에 걸렸던 윤호가 집에서 만큼은 진짜 아내로 대하겠다고 정애에게 말하자 정애도 그렇게 하는 편이 좋겠다며 흔쾌히 승낙을 했다. 결혼 반지까지 사주자 미라와 희지가 얼마나 감동을 했는지 거실이 눈물 바다가 될 뻔 했었다. 그 노력 덕분에 지금 정애, 미라, 희지는 친자매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
.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미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희지만 거실에서 음악에 맞추어 트레이닝을 하는 중이었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던 경험 때문인지 희지는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덩달아 아내와 미라도 매일 같이 그녀와 함께 운동을 하여 몸관리를 하는 중이다.
"어? 오빠 일찍 왔네?"
집에 돌아온 나를 희지가 트레이닝을 멈추고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언니들은?"
"오늘 오빠 좋아하는 감자탕 해야겠다며 장보러 갔어. 굳이 같이 올 필요 없다면서 나보곤 집 지키고 있으래."
"그랬구나. 아참, 요즘 대학생활은 어때?"
학력에 콤플렉스가 있던 희지를 위해 나는 대학에 가라고 권유했었다.
희지는 내 제안에 기뻐하며 고맙다고 했었고 그녀는 이제 새내기로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중이었다.
"다들 잘 해줘?"
"응. 몇몇 4학년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나보다 어려서 누나, 언니하면서 잘 따라줘."
"우리 희지는 성격도 좋고 예쁘니까 당연하겠지."
"찝쩝대는 놈들이 있어서 좀 피곤하긴 해. 그럴 때 결혼반지하고 오빠가 입학 선물로 사준 차까지 보여주면 군말없이 떨어지더라."
"크크! 우리 희지가 이미 임자가 있다는 거 알고 실망한 놈들이 꽤 많겠네."
"그럼~ 내가 얼마나 인기인인데. 그러니까 오빠 나한테 잘 해야 돼."
"여부가 있겠습니까, 마님?"
문득 몸에 착 달라붙는 액티브웨어 너머로 희지의 육감적인 몸매가 돋보인다.
"우리 아내. 정말 몸매 좋네."
"히히! 오빠가 아내라고 해주면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
"하하! 그렇게 기분 좋으면 서비스 좀 해봐."
"풋! 서방님께서 원하신다면~"
희지는 내 바지와 팬티를 단숨에 벗기고 축 늘어진 내 자지를 단숨에 입에 넣고 빨아주었다.
내 자지는 순식간에 희지의 입 속에서 발기해버렸다.
"쭈룹~ 츕~ 쭈붑~ 쭈붑~ 쭙~ 쭙~"
자지를 빨아주는 희지의 펠라 솜씨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향상되었다.
"희지 너, 펠라 솜씨 정말 많이 늘었다. 처음과는 정말 달라졌어."
"쭈붑~ 쭙~ 푸우~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연습을 했는데. 하음~ 쭙~ 쭙~"
머리를 쓰다듬자 희지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어떤 식으로 연습을 했기에 이렇게 잘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연습을 했는데?"
"쭈붑~ 쭙~ 그야 실전으로, 웁!?"
"응? 실전이라니?"
희지는 큰일났다는 듯 사색이 된 표정으로 내 시선을 피했다.
난 싸늘한 어조로 희지에게 물었다.
"희지야. 우리가 뭐지?"
"부, 부부...."
"부부끼리는 숨기는게 있어야 해, 없어야 해?"
"어, 없어야 해.... 미안해, 오빠! 내가 잘못 했어! 사실 내가 언니들보다 테크닉이 부족하잖아. 그래서 언니들에게 불평을 좀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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