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4화 (34/43)

"속상해요."

"뭐가?"

"오빠를 정말 기분 좋게 해주고 싶은데 언니들과 달리 테크닉이 부족해서요."

"희지 동생이 아직 어려서 경험이 부족한 것뿐이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게 되어 있어."

"그래. 어차피 시간 문제니까 동생도 그렇게 속상해 할 필요 없어. 그리고 희지 동생은 우리보다 좋은 무기도 가지고 있잖아."

희지의 G컵 유방은 다른 여자들이 부러워 할 만큼 특별했다. 

하지만 그녀는 통 늘지 않는 테크닉에 불안감을 느꼈다.

"이러다가 오빠가 언니들만 예뻐하고 나랑은 재미가 없어서 무관심해질 까봐 무서워요."

"얘 좀 봐. 그이가 그럴 사람이니?"

"맞아. 윤호씨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잖아."

"하지만 불안한 걸요. 연습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

"그렇게 말했더니 언니들이 그 날 밤에 오빠 자고 있을 때 조용히 날 부르는 거야. 테크닉을 배우고 싶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했는데 언니들이 절대 비밀을 지키면 좋은 상대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어. 오빠한테 잘 해주고 싶어서 언니들한테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고."

"그리고?"

"오빠가 출근한 다음 언니들하고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외곽으로 나갔어.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큰 언니가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잠시 뒤에 찬수라는 애가 오더라."

찬수라니. 아내와 미라가 아직 녀석과 연락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아내와 미라가 그걸 내게 숨기고 있었던 건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예측했는지 희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언니들도 걔 보고 정말 오랜 만이라고 했어. 번호도 걔가 알바하던 곳에 가서 알아본 다음에 한 거야."

"그래?"

"응. 그 뒤로 근처 모텔로 갔어. 거기서....."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말해봐."

"알았어..... 거기서 언니들이 찬수한테 사정을 말했어. 걔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큰 언니가 남자마다 느낌이 다르니 많이 겪어 봐야 한다면서 찬수 자지로 연습하라고 했어. 처음엔 싫었는데 오빠한테 잘 해주고 싶은 마음에 눈 딱 감고 해버렸어." 

"몇 번이나 했는데."

"딱 한 번."

"좆물 먹었어?"

"아니. 다 뱉어 버렸어."

"섹스는?"

"아, 안 했어! 섹스는 안 했어! 그냥 펠라만 했어."

뭔가 더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데 더 이상 희지의 입으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어휴~! 희지 너."

"정말 미안해, 오빠."

그런 사실을 숨기다니. 화가 났다. 하지만 동시에 묘한 자극을 느꼈다.

누구한테 들어야 할까? 아내는 필시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건 미라 뿐이었다. 미라는 성격이 순해서 조금만 압박해도 술술 불 것이라 여겼다.

"좋아. 그 일은 잊겠어. 그러니 희지 너도 마음에 담아두지마. 두 언니들한테도 모른 척하고."

"오, 오빠. 정말 나 용서해주는 거야?"

"그래. 이미 지나간 일이니 화내봤자 뭐하겠어. 하지만 두 번은 없어. 알았어?" 

"응! 정말 고마워, 오빠. 정말 사랑해!"

"나도 사랑해. 자, 그럼 하던 건 마저 해야지."

"응."

희지는 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더욱 열정적으로 내 자지를 빨았다.

희지의 펠라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와 미라가 돌아왔다. 

양손에는 감자탕 재료가 한 가득이었다. 

"어? 당신 일찍 왔네? 오늘 당신이 좋아하는 감자탕 끓여줄게. 저녁은 좀 늦을 지도 몰라."

"알았어. 맛있기만 하면 기다리는 것쯤이야."

미리 희지의 입을 막아놓은 나는 미라를 조심히 내 서재로 불렀다.

싸늘한 분위기를 내자 미라가 움찔하며 내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윤호씨. 저한테 무슨 화나는 거라도 있어요?"

"미라한테 실망했어."

"네? 그게 무슨...."

"희지한테 다 들었어. 나한테 말도 없이 찬수 만났다며."

"그, 그게..... 오, 오해에요. 그, 그러려고 만난 게 아니라...."

"그만!"

내가 살짝 언성을 높이자 미라가 겁을 먹고 움찔하더니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미, 미안해요. 윤호씨. 흑흑! 정말 미안해요."

여기까지 해두는 편이 좋겠다 여겨 티슈를 꺼내 미라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아내도 따로 불러서 묻겠지만 먼저 미라한테 듣고 싶었어. 미라가 사실대로 말해주면 여기서 용서해 줄게. 하지만 조금이라도 희지가 말했던 것과 틀린 부분이 있으면 나하고 미라는 다시 남남이 될 거야. 알지? 나 한 번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는 거."

"훌쩍! 네. 사실대로 다 말 할게요."

"그래. 이미 지난 일이니까 이번에는 용서해 줄 거야. 그러니 사실대로 말해 봐."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미라의 고백은 초반에는 희지와 비슷했다. 그러나 모텔 안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희지가 말했던 것과는 조금 틀린 내용들이 있었다. 우선 희지는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었다.

찬수의 자지를 내 것과는 또 모양이 다르다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관찰하더니, 찬수의 귀두를 혀로 핥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귀두가 타액으로 번들거리자 찬수의 자지를 잡고 자지 기둥 전체를 혀로 핥아준 다음 입안에 넣고 빨아주었다고 한다.

"희지는 우리가 가르쳐 준대로 적극적으로 찬수씨의 자지를 빨았어요. 찬수씨가 사정하려고 하자 희지가 재빨리 입에서 자지를 빼더니 '아직 싸면 안 돼' 라면서 언니와 저와 비교해서 어떠냐고 감상을 물었죠. 찬수씨가 언니와 저에 비하면 자극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하니까 대체 어디가 어떻게 틀린 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그래서...."

미라는 슬쩍 내 눈치를 본 후 입을 열었다.

"희지가 차이를 모르겠다며 우리보고....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보여줬어?"

"......네."

아내와 미라는 찬수에게 다가가 자지를 능숙하게 혀로 핥아주고 입으로 빨아주며 희지에게 시범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희지가 했었던 때와 다르게 찬수는 아내와 미라의 펠라에 금방이라도 사정하려고 했고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정 직전에 자지를 뱉었다고 한다. 

찬수가 여유를 되찾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내와 미라는 희지에게 혀를 어떻게 굴리며, 자지의 어디를 자극해주면 좋은지 설명해주었다. 

"희지는 가르쳐 준대로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을 했어요. 얼마나 열심히 찬수씨의 자지를 빨아주는지 보는 우리도 침을 꼴깍 삼킬 정도였어요."

나는 슬쩍 미라를 떠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르쳐 주려고 하는 것도 아니면서 희지하고 같이 그 녀석 자지를 빤 거야?"

"..........."

빙고였다. 희지의 펠라를 보면서 흥분한 아내와 미라는 희지와 함께 찬수의 자지를 빨아주었던 것이다. 

"자위도 했다는 말은 왜 안해?"

"........"

이것도 빙고였던 건가.     

"자꾸 말을 빼먹는데, 나 화낼 거야?"

"죄, 죄송해요. 화내지 말아요, 윤호씨."

흥분한 아내와 미라는 스커트를 허리까지 걷어올린 다음 팬티를 벗어 버리고는 다시 찬수의 자지를 빨면서 동시에 보지를 손가락으로 자극하여 자위를 했다고 한다. 희지도 그걸 따라했고 말이다.

미라는 찬수의 자지를 빨아주는 동안 갑자기 아내가 다리 사이로 기어 들어오자 두 다리를 벌려주었다고 한다. 미라와 희지가 찬수의 자지를 빨아주는 동안 아내는 미라의 보지를 애무를 해주었던 것이다. 역할을 바꿔 아내가 찬수의 자지를 빨아주면 미라가 아내의 보지를 애무해주었고.   

그걸 반복하다보니 찬수가 사정감을 느꼈다고 한다.

"찬수씨가 쌀 것 같다고 하자 희지가 펠라를 멈추고 우리 쪽을 주시했어요. 희지가 마치 우리가 어찌 할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보니까 괜히 허세를 부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미라가 찬수 좆물을 마셔버렸구나."

"아, 아니에요! 제가 아니라 언니가..... 언니가 희지보고 잘 보고 있으라면서 찬수씨의 자지를 입에 넣은 채로 고개를 세차게 흔들면서 빨아주니까, 찬수씨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언니 입 속에서 사정해버렸어요. 그리고 언니는 입안을 채우는 그의 것을...."

"좆물을."

"조, 좆물을 꿀꺽꿀꺽하고 다 마셔버렸죠. 사정이 끝나고 언니가 자지를 입에서 빼자 언니의 혀끝과 찬수씨의 귀두 끝에서 좆물로 된 실이 길게 늘어졌죠. 언니의 그 모습은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정말 흥분이 될 정도로 야릇했어요."

"그리고?"

"그리고나서 그 모습을 본 희지가 감탄을 하면서 지금이라면 같은 여자가 봐도 언니와 키스하고 싶어질 거라고 하자, 언니가 싱긋 미소를 짓더니 두 눈을 감고 희지에게 살짝 고개를 내밀었어요. 그러자 희지도 고개를 내밀어 언니와 입술을 겹치며 키스를 했죠. 키스가 끝나자 언니는 다시 수업 시작해야지 하면서 찬수씨의 자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희지에게 어느 부분이 남자들이 잘 느끼는지에 대해 가르쳐 줬어요."

미라는 희지가 아내의 가르침을 받으며 찬수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주었다고 했다.

"희지가 찬수 좆물 한 번 먹었다고 하던데."

희지는 마시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수상하여 말을 바꾸었다.

그랬더니 미라의 입으로 진실이 드러났다.

"희지가 윤호씨한테 숨기고 싶었나 봐요. 세 번을 마셨는데."

희지 이것이 찬수 좆물을 그렇게 많이 마셔버렸으면서 뱉었다고 거짓말을 하다니.

이것으로 희지가 숨기고 있는 것이 더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많이도 쌌군. 그 녀석도 그걸로 지쳐서 그 이상은 못했겠네."

"네. 그랬어요. 더 이상은 안 나온다면서 봐달라고 하더라고요."

겨우 그 정도로 테크닉이 그렇게까지 향상될 리 없었다. 

"그 날은 그걸로 끝났고 다음은?"

"5일 후였어요."

역시나. 희지 이 못된 것. 더불어 아내와 미라도 괘씸했다.

"찬수씨는 그동안 자위 한 번 안했다면서 이번에는 기대하라고 하더라고요."

의기양양해 하는 찬수의 자지를 희지가 빨아주는 동안 아내와 미라는 곁에서 그 모습을 보며 코치를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날은 그것 이외에는 별 다른 일이 없던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며칠 후에 세 번째 만남이 있었다고 한다. 

"이전처럼 희지가 찬수씨의 자지로 펠라 연습을 했어요. 많이 익숙해졌는지 희지의 펠라 솜씨도 많이 발전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 때, 희지가 찬수씨의 자지를 빨아주는 도중에 갑자기 찬수씨가 희지 치마 안으로 손을 넣더라고요. 깜짝 놀란 희지가 뭐하는 거냐고 하자 언니가 남자의 애무에도 익숙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미리 얘기를 해놓았다고 했어요. 희지는 언니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납득을 했는지 살짝 다리를 벌렸어요. 그리고 그 찬수씨 손이 희지 팬티 안으로 들어가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어요. 언니는 그걸 본 후에 자습을 하고 있으라며 저를 데리고 잠시 모텔 밖으로 나와 산책을 했어요. 한 30분 정도 후에 들어 가보니..."

왔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듣고 싶었던 그 일이.     

"들어 가보니?"

"들어 가보니..... 희지가 찬수씨와.... 섹스를 하고 있었어요."

순간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다. 나 밖에 모르는 순결했던 희지가 나 이외에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해버렸다니. 그걸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다니, 그래놓고 섹스는 안했다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다니.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졌었던 탓에 확김에 아내와 우진이의 섹스를 허락해버리고, 술이 깬 다음 날 흐트러진 차림새의 아내의 가랑이 사이에 묻어있던 우진이의 좆물의 흔적을 봤을 때와 비슷한 무거운 감정이 내 전신을 감쌌다.

"둘을 떼어놓으려던 저를 언니가 말렸어요. 전 그 때 알았어요. 언니가 뭔가를 했다는 걸. 언니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 보니까 미리 찬수씨와 얘기가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그 모든 일을 꾸몄던 것인가. 대체 왜? 의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라의 고백은 이어졌다.

"나중에 희지 말을 들어보니까 찬수씨 애무에 견디지 못하고 침대에 그대로 쓰러졌는데 찬수씨가 계속해서 보지를 애무하니까 그 쾌감에 자지러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찬수씨가 하고 싶지 않냐고 물었대요. 희지 말로는 그 때 정신이 멍하고 너무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윤호씨 생각에 계속 갈등을 하다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보니 찬수씨가 이미 자지를 끝까지 삽입해버린 상태였대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해버렸다네요. 물론 콘돔은 했고요."

희지와 찬수는 세 번 섹스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 녀석이 섹스하고 싶었던 상대는 희지가 아니라 아내였던 것 같았다. 미라 말에 따르면 마지막 세 번째 섹스에서 찬수는 희지가 먼저 오르가즘을 느껴버리자 재빨리 희지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내 콘돔을 벗겨버린 후 뒤에서 의자에 앉아 구경하고 있던 아내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밀었단다. 

"그 때 찬수씨 눈빛은 마치 언니에 대한 욕망으로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았어요. 전 언니가 과연 어떻게 할까 궁금했어요. 찬수씨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던 언니는 여유로운 태도로 피식 웃더니..."

"웃더니?"

"....찬수씨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입으로 빨아주었어요. 그리고 찬수씨가 사정을 하자 그의 좆물을 모조리 삼켜버렸죠. 그걸로 끝이에요. 그 뒤로 찬수씨가 언니에게 어필을 했는데 언니가 자기하고 섹스를 하고 싶으면 윤호씨한테 허락부터 받으라고 말했어요. 사실상 거부였죠."

순간 가슴 속이 묘한 감정으로 물들었다. 나와 한 번 이혼을 했던 경험으로 인해 아내도 뭔가 깨달은 바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왜 아내는 희지에게 그런 짓을 한 걸까?

미라를 돌려보낸 나는 나중에 아내를 따로 부르기로 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따로 물을 테니 아내한테도, 희지한테도 모른 척 하라고 당부를 해두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서재에서 내일 있을 회의의 자료를 살펴보던 중 목이 말라 부엌으로 가보니 네글리제 차림으로 부엌에서 물을 마시던 아내를 발견하고 서재로 잠시 와달라고 말했다. 

서재로 온 아내는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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