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자의 교성이 하모니를 이루며 별장 거실을 가득 메웠고 나와 찬수는 그 음률에 따라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각자의 아내의 육체를 마음껏 음미해갔다. 소파에 상체를 기댄 채 엉덩이를 내밀어 내게 보지를 대주고 있던 아내의 보지를 마음껏 박아대고 있던 그때였다.
찬수와 애널섹스를 하던 슬기가 슬그머니 다가와 아내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던 미라의 엉덩이로 고개를 들이밀더니 그녀의 보지를 혀로 애무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나도 놀라고, 찬수도 놀라고, 미라도 놀랐다. 미라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미라의 엉덩이를 매만지던 손을 놓아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 했다.
미라는 내 뜻을 알고 얌전히 슬기의 애무를 받아들였고 찬수는 더욱 흥분하여 슬기의 뒤에서 그녀를 더욱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나는 미라를 슬기에게 맡기고 아내와 희지에게 집중했다.
아내의 풍만한 유방을 한 손으로 주무르며 보지를 쑤실 때 다른 손으로는 희지의 보지를 애무했고, 희지의 육중한 유방을 주무르며 보지를 쑤실 때는 아내의 보지를 손으로 애무했다.
슬슬 미라의 보지 맛도 보려고 몸을 움직이자 슬기가 알아서 자리에서 물러나더니 이번에는 아내의 뒤로 다가갔다. 내가 미라의 허리를 잡고 보지를 쑤시자 홀로 남겨진 희지가 소파에 앉더니 아내의 머리 쪽으로 보지를 내밀었다. 아내는 슬기에게 보지를 애무 받으면서 눈앞에 내밀어진 희지의 촉촉한 보지에 고개를 내밀어 혀로 핥고 입술로 빨아주기 시작했다.
"하아~ 큰언니가 보지 빨아주니까 더 흥분 돼~ 아으흥~~"
"츄릅~ 쪽~ 쫍~ 츄릅~"
희지는 가랑이를 활짝 벌려 아내가 보지를 더 깊이 핥아주고 빨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면서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자극하여 쾌감을 상승시켜갔다. 그리고 아내는 보지를 핥아주는 슬기의 애무를 음미하면서 희지의 보지를 애무하는 능숙함과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동안 나는 상체를 숙여 풍만한 미라의 유방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며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 보지를 박아댔다. 얼마나 많이 씹물을 흘리는지 내가 보지를 박아댈 때마다 애액이 마찰되는 찔걱찔걱 소리가 여자들의 교성 속에서도 정확하게 들릴 정도였다.
"미라야, 슬기가 보지 빨아주니까 좋았어?"
"하응~! 하악~! 학~! 학~! 조, 좋았어요~! 슬기 보지 너무 잘 빨아요~! 아으응~!"
"헉! 헉! 내가 빨아줄 때보다 좋았어?"
"또, 똑같이 기분 좋았어요~! 하읏~! 하으읏~! 아응~! 윤호씨~! 너무 세요~! 보지가 타버릴 것 같아요~! 아아앙~! 하으응~!"
"미라는 그런 거 좋아하잖아."
"하악~! 하악~! 네~! 좋아해요~! 윤호씨 자지가 내 보지 태워버릴 것 처럼 쑤셔주는 게 너무 좋아요~! 아아앙~~!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아~! 하으응~!"
어느새 우리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전신에서 흘리는 땀으로 인해 아내와 미라, 희지의 섹시함이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슬기도 마찬가지였다.
"스, 슬기야! 나 쌀 것 같아~!"
"헉~! 헉~! 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아봐~! 하악~! 하악~!"
슬기는 찬수에게 참아보라 안타깝게 애원했다.
슬슬 나도 사정감이 몰려오자 아내와 미라, 희지 중 누구 보지에 사정할까 세 사람의 보지를 번갈아가며 박아대면서 고민을 해보았다. 그래도 역시 첫 사정은 아내한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아내의 보지를 쑤시는 속도를 더욱 높였다. 아내도 내가 자기 보지에 사정할 것으로 알고 보지를 더욱 세게 조여주었다.
"아악~! 너무 세~! 여보~! 쌀 거야~? 내 보지 안에 쌀 거야~? 싸줘~! 내 보지 안에 당신 좆물을 가득 채워줘~! 아으응~! 아악~! 아으읏~~!"
아내의 보지에 사정을 하려던 찰나였다. 갑자기 슬기가 나를 불렀다.
"헉~! 헉~! 윤호 오빠~!"
"응?"
"파트너 체인지 하자~ 내, 내 입에 싸줘~ 빨리~! 오빠 좆물 마시고 싶어~! 정애 언니~ 찬수씨 곧 쌀 것 같아~ 언니가 우리 찬수씨 좆물 대신 입으로 받아줘~"
미처 어떻게 대처하기도 전에 슬기는 찬수에게서 떨어져 나와 아내의 보지에서 내 자지 뽑아냈다.
그리고 찬수의 자지를 잡아 콘돔을 벗겨내고 아내의 얼굴 앞에 두고는 곧바로 내 자지를 입에 담아 빨아주었다.
"쭈붑~! 쭈붑~! 쯔웁~! 쭙~!"
갑작스런 상황에 나도 그렇고 아내도 조금 놀란 눈치였다.
아내가 어떡해 하냐는 의미가 담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 상황에서 뭘 어쩐단 말인가.
이미 내 자지는 슬기가 맛있게 빨아주고 있는데.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내는 기대감에 부푼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찬수를 흘깃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두 눈을 감고 녀석의 자지를 입에 담아 고개를 앞뒤로 크게 움직이며 찬수의 사정을 돕기 시작했다.
잠시 슬기의 펠라를 감상하던 나는 다시 아내를 내려다 보았다.
"쭈웁~! 쭙~! 쭈붑~! 쭙~! 쭈우웁~! 쭙~!"
이미 흥분하고 있던 탓인지 열정적으로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는 아내를 보면서 처음의 망설임과는 다르게 진심을 다해 녀석의 자지를 빨아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걸 보고 나는 아내가 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나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지 내가 허락하면 진심으로 즐길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찬수가 먼저 절정에 도달하여 아내의 입안에 좆물을 쏟아냈다.
"싸, 싸요~! 정애누님 입안에 쌀게요~!"
"우붑~! 우웁~! 웁~! 꿀꺽~! 꿀꺽~! 푸후~! 하아~ 하아~ 할짝~"
찬수의 좆물을 모조리 마셔버린 아내가 입가에 묻는 좆물을 혀로 핥은 후, 녀석의 자지에 묻은 좆물까지 혀로 모조리 핥아 마셔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윽고 나도 슬기의 입안에 좆물을 쏟아냈다.
"싸, 싼다~!"
"우붑~~! 우웁~! 꿀꺽~! 꿀꺽~! 꿀꺽~! 후우~! 윤호 오빠 좆물 꽤 맛있네.... 할짝~!"
슬기는 아내가 찬수에게 해줬던 것처럼 혀로 내 자지에 묻는 좆물을 모조리 핥아냈다. 그리고 슬며시 아내에게 입술을 내밀자 아내는 이정도 장난은 용서해준다는 듯 피식 웃고는 입술을 겹쳐갔다.
아내와 슬기는 입안에 남아있던 나와 찬수의 좆물을 섞어 맛있게 음미하며 꿀꺽 마셔버렸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소파 위에서 69자세로 서로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휘저어주고 클리토리스를 혀로 핥아주며 쾌감의 끈을 계속 붙잡고 있던 미라와 희지를 겹쳐 눕혔다.
미라, 희지와 3p를 하는 동안 다시 회복한 아내가 참가하면서 환희의 시간은 끝이 날 줄 모르고 지속되었다. 부러움이 섞인 찬수의 시선과 여기에 끼지 못하는 슬기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으면서.
우리의 휴일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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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이란 모른다는 말이 딱 이런 것일까?
사업차 만나는 다른 회사의 대표와 미팅을 가졌을 때 우연히 그 회사의 해외 클라이언트와 만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는 재회를 하게 되었다. 바로 우진이었다. 클라이언트는 상당한 미녀였고 우진이는 통역으로 온 것이었다. 뜻하지 않은 우연한 만남에 나도 놀랐고 우진이도 놀랐다.
한 가지 다행이라면 더 이상 나와 우진이 사이에 해묵은 감정 따윈 없다는 것이었다.
나도 그렇고 우진이도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었으니까.
룸 하나를 잡아 술자리를 가지면서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내가 우진이가 떠난 이후 있었던 일들을 얘기 해주었다. 이야기를 듣던 우진이는 흥미진진한 반응을 보이다가 잭과 브로디에 관한 이야기, 아내와 이혼했던 이야기까지 듣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흑인은 못이기죠."
"그렇지?"
"걔들은 신체능력이 타고났으니까요."
그래도 아내와 미라가 돌아왔다니 다행이라고 하면서 희지에 대해서는 부럽다고 말했다.
금발 미녀들에 둘러싸여 사는데 뭐가 부럽냐고 말하니까 우진이가 피식 웃으면서 자기 얘기를 꺼냈다. 우진이 말에 따르면 그 금발 미녀들에게는 섹스 파트너가 우진이 말고 또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우진이는 그런 건 상관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 금발 미녀 중 하나가 덜컥 임신을 하고 말았다. 날짜를 계산한 결과 우진이 아이는 아니었다.
임신 시킨 상대가 책임지지 않으려 하자 그녀는 아이를 지워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 때 우진이가 아이를 지우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자기가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겠다, 대신 결혼을 해서도 지금까지처럼 살자고.
그녀는 우진이의 제안에 많이 놀랐고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자기와는 상관없는 아이인데도 몸을 섞는 사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지려는 우진이의 듬직한 모습은 그녀들을 감탄하게 만들었고, 또 우진이를 단순한 섹스 파트너에서 특별한 남자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내에게 들었다시피 그녀들은 모두 재력가였다. 그 일로 그녀들은 대형 주택 하나를 사서 다 함께 동거하기로 결정하고 지금은 다 함께 살고 있고 다른 섹스 파트너들과 다르게 우진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팬티를 벗는다고 한다. 심지어 다른 섹스 파트너와 섹스를 하는 중에도 우진이가 부르면 상대를 내버려두고 우진이에게 달려갈 정도였다. 게다가 지금은 하나 둘씩 다른 섹스 파트너와의 관계를 모두 청산하고 우진이하고만 섹스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우진이의 하렘이었다. 그런 녀석이 나보고 부럽다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정애씨만한 여자는 없더라고요."
이제 형수님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내 앞에서 대놓고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담담하게 물었다.
"네 주위의 금발 미녀들은?"
"다 예쁘죠. 하지만 역시 지금까지 제가 자본 여자들 중 아직도 정애씨가 최고에요."
"미라는 어쩌고? 그래도 네 전 아내였잖아."
"미라도 최고죠. 하지만 섹스하는 맛은 역시 정애씨가 최고였어요."
"그래서? 아직도 미련있냐?"
"없다면 거짓말이죠. 아마 정애씨도 마찬가지일 걸요?"
술기운에 나는 우진이의 도발에 오기가 생겨 살짝 넘어갔고 우리는 한 가지 내기를 하기로 했다.
먼저 우진이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하고 유혹한다.
아내는 호랑이 같은 성격이지만 많은 일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유순해졌다. 게다가 상대가 우진이였다. 만남 자체는 거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게 불리하여 유혹이란 조건을 걸었다.
나는 아내가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에 걸었고, 우진이는 성공한다에 걸었다.
우진이는 자기가 지면 함께 온 미인 클라이언트 제시와 섹스하게 주선 해주겠다고 했다.
대충 짐작은 했으나 역시나 그녀는 우진이 하렘 멤버 중 하나였다.
일단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해외 클라이언트와의 미팅 때문에 오늘은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 다음 우진이에게 아내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었다. 우진이는 잠시 시간을 두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착신음이 들리고 이윽고 아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정애씨, 접니다. 우진이."
[우, 우진씨?!]
당황한 듯한 아내의 음성은 곧이어 누가 들을까 긴장이라도 한듯 조심해졌다.
[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다 아는 수가 있죠. 정애씨, 나 지금 사업차 한국에 와있어요."
[하, 한국에?]
"정애씨. 보고 싶네요. 나와 줄 수 있어요?"
[.......미안해, 우진씨.]
"만나고 싶어요."
[정말 미안해. 나 이제 우진씨 만나면 안 돼. 그리고 보고 싶으면 미라 동생을 보고 싶어 해야지 왜 날 보고 싶어해?]
"정애씨를 보고 싶어요. 네? 얼굴만 보고 간단한 이야기만 나눠요."
난 아내가 만남조차 거부하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잠시 동안 아내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에 다시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건 아내가 갈등을 하고 있다는 의미였으니까.
짧지만 긴 침묵 끝에 다시 아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어딘데?]
순간 나는 형용할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지만 우진이가 알아차릴까 내색하지 않았다.
"XX호텔 2층 카페에서 기다릴 게요."
우진이는 장소를 말하고는 아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었다.
XX호텔은 우진이와 클라이언트인 제시가 머물기로 한 곳이었다.
우리는 곧바로 XX호텔 갔다.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 우진이는 제시와 함께 쓰는 룸이 아닌 다른 룸 하나를 더 예약했다. 아내가 자기를 따라 그 룸으로 들어갈 거라고 자신하면서 말이다.
나는 절대 방해하지 않기로, 우진이는 억지로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예약한 룸 옷장 안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옷장의 문은 블라인트 형태라 높이만 조절하면 바깥이 잘 보였다. 거기서 30분 이상을 기다렸을 때 술을 마셨던 탓에 나도 모르게 졸고 말았다. 눈을 뜨자마자 시간을 확인했을 때는 그로부터 다시 30분, 즉 나는 옷장에서 1시간을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 룸 안은 은은한 조명등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옷장 틈 너머로 눈을 돌렸을 때.... 우진이와 와인을 마시는 아내를 볼 수 있었다.
"어머? 정말?"
"그렇다니까요."
결국 우진이의 말대로 아내가 룸까지 따라왔다는 사실에 살짝 배신감이 들었다.
아내는 거의 무릎까지 내려오는 진회색의 벨벳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노출도가 적은 대신 몸매를 강조하기 때문에 육감적인 몸매를 과시하는 복장이었다. 게다가 적당히 화장까지 했다.
나와 이혼한 후 스타일이 변한 아내가 흔하게 입는 외출 복장이었지만 이상하게 우진이에게 예뻐보이기 위해 꾸민 것 같아 조금 배알이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아내와 우진이는 정답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탁자 위에 와인병을 보니 내가 잠든 사이 절반 이상이 비워져 있었다. 은은한 조명등 아래 아내의 얼굴이 살짝 붉게 보이는 건 와인 때문일 것이다.
원래 술은 잘 못하는 여자라 맥주 한캔에도 살짝 기분이 달아오를 정도니까.
나는 숨을 죽이며 옷장 문 너머의 상황을 주시했다. 그렇게 10분? 20분 정도 지났을까?
이제 아내와 우진이의 거리는 슬쩍 손만 내밀어도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나는 우진이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려고 한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정애씨."
우진이가 아내의 어깨에 손을 두르려고 하자 갑자기 아내가 우진이를 밀어냈다.
"우진씨. 이러지 마. 그동안 못한 이야기나 하자고 해서 온 거야. 이상한 생각하면 나 갈 거야."
아내의 거부에 마음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아내는 우진이가 손을 잡는 것까지는 막지 않았다.
"보고 싶었어요."
"그만. 나 갈 거야."
아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우진이가 뒤따라 일어나 아내를 돌려세우더니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자신의 품에 끌어 안았다. 아내는 이러지 말라면서 우진이를 밀어내려고 저항했다.
절대 억지로 하면 안 된다는 약속을 어기려는 것 같아 문을 열고 나가려는 그 순간.....
저항하던 아내가 우진이의 품에서 얌전해졌다.
"우진씨. 이러지 마. 나 우진씨 믿고 온 거야. 이러면 우진씨한테 실망할 거야."
"정애씨. 자신을 속이지 마요. 정애씨도 이럴 줄 알고 온 거잖아요."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았다면 카페에서 헤어졌지 여기까지 따라오지도 않았겠죠."
".............."
우진이의 품 안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내. 무언의 긍정인가? 별장에서 나의 노력이 빛을 보았다는 생각은 나만의 착각이었던 걸까? 아내는 아직도 우진이를 사랑하고 있는 건가?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아내도 자신이 아직 녀석에게 미련이 남았는지 갈등하는 것 같았다.
"느껴져요?"
"........"
"정애씨하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되버렸어요."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의아해하던 중 아내가 엉덩이를 뒤로 빼려고 하자 우진이가 허리에 두른 팔에 힘을 주어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기는 걸 보고 깨달았다.
바지 속에서 크게 부풀어 오른 우진이의 자지가 아내의 하반신에 밀착된 것이다.
그걸 아내도 느끼고 엉덩이를 빼려고 했지만 이내 포기해버린다.
"우진씨. 나하고 뭘 하고 싶은 거야? 섹스? 사랑?"
"둘 다요."
"예전이라면 받아 들였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둘 다 받아들일 수 없어."
아내가 우진이의 품에서 벗어났다.
"나 갈게."
몸을 돌려 나가려는 단호한 아내의 태도에 우진이도 당황한 듯 보였다.
황급히 돌아서는 아내의 손을 잡은 우진이는 아내에게 사과를 했다.
"알았어요. 무리한 부탁하지 않을 게요. 조금만 더 같이 있어줘요."
".........약속하는 거야?"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