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말은 굳이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내는 내 일말의 불안감을 털어주려는 듯 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데 난 왜 아내의 저 미소가 힘겨워 보이는 걸까?
"그리고 이왕 솔직하게 고백한 거 다 말할 게. 물론 당신이 화내지 않기로 약속하면."
"약속할게."
"당신도 어제 옷장에 숨어서 다 듣고 있었지? 사실 내가 입고 있는 속옷..... 우진씨 말대로 우진씨한테 보여주려고 입고 간 거였어."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을 뻔 할 정도로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아내의 고백은 계속 이어졌다.
"우진씨한테 연락을 받은 후부터 고민했었어. 가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그런데 마음과 달리 몸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 물론 섹스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말끝을 흐리던 아내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다시 말을 이었다.
"아니! 기대감을 품었어. 어느새 당신 생각은 머릿속에서 잊은 채 우진씨와 오랜 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그렇게 대담하게 차려입었던 거야. 호텔 카페에서 우진씨 얼굴을 본 순간 그 사람이 원하면 뭐든지 해줄 각오를 했었어. 아닌 척, 당신 생각하는 척 했지만 사실 나도 그를 원하고 있었어."
어느새 나는 사람들이 잘 지나가지 않는 한적한 곳에 차를 대고 아내의 고백에 귀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우진씨를 받아들이려고 하자 당신 생각이 났어. 그래서 정신을 차린 거야. 당신이 갑자기 나타났을 땐 정말 놀랐지만 한편으론 당신을 또 배신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됐어. 그런데..... 그런데..... 당신이 그 때 허락 해줬을 때.... 기뻐해버렸어..... 당신이 날 믿어준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허락을 핑계삼아 우진씨와 또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껴버린 거야......"
아까부터 아내는 계속 울고 있었다.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인지 모르게 난 알 수 있었다. 예전에 우진이와의 여행에서 돌아온 아내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나와는 어쩔 수 없이 이루어져 사랑을 키워나간 경우지만 우진이는 자신이 선택해서 사랑을 한 사람이라고. 그동안 아내에게서 우진이의 잔재를 지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우진이에 대한 감정과 미련을 지웠다고 생각했었다. 아내도 그렇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건 나와 아내의 오판이었다. 아내는 나를 위해 애써 우진이에 대한 감정을 숨겨왔던 것이고 다시 녀석과 재회를 한 탓에 그 감정이 다시 떠올랐다. 그럼에도 아내는 나를 선택해주었고 우진이에 대한 감정을 버리는 걸 택했다. 즉, 지금 아내는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온 것이다. 다시 말해 내 아내, 이정애의 사랑이 끝이 난 것이다.
"어라? 나 언제부터 울고 있었어?"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내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냈다.
아내의 눈물을 보며 깨달았다. 한순간의 몸정이 아니라 아내는 정말 우진이를 사랑했었다는 걸.
결과적으로 보면 내가 이긴 것 같지만 이긴 것이 아니었다. 정확하게는 무승부였다.
아내는 날 선택했고 우진이는 아내의 첫 순정을 가져갔으니까. 남편으로서 비참함이 들었지만 아내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 아내를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나도 똑같은 기분이었으니까.
"훌쩍! 이 나이에 주책맞게....."
"다 울었어?"
"응. 미안해, 당신한테 할 말이 아닌데. 당신 또 나한테 실망했지?"
"아니야. 이제 끝났으니 됐어. 중요한 건 당신이 우진이가 아니라 날 택했다는 거니까."
아내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을 택한 거..... 후회하지 않아. 진심이야."
"알고 있어."
"사랑해, 여보. 이것도 진심이야."
"그것도 물론 알고 있어. 그리고 나도 사랑해."
모든 걸 털어버린 아내의 모습을 보고나서 나는 다시 집으로 차를 몰아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와 아내는 미라와 희지에게 어제와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굳이 희지에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했지만 그래도 한 가족이 된 이상 그녀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여겼다.
"언니. 이제 괜찮은 거죠?"
"응. 미라동생 미안해."
"뭐가요? 언니가 제게 미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우진씨에 대한 제 감정은 이미 이혼한 이후부터 사라졌었으니까요. 중요한 건 이제부터죠."
"그렇지."
이제 우진이는 아내와 미라에게 지나가버린 남자가 되었고 나는 평생 함께 할 남자가 되었다.
그걸 깨닫고나자 나는 비로서 모든 게 정리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날 이후 아내와 난 사이가 더 좋아졌다. 희지는 물론 얌전한 미라마저 노골적으로 질투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날 선택해준 아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어쩔 수가 없었다.
.
.
시간은 또 바람 같이 흘렀다. 그동안 아내와 미라, 희지는 정말로 나 이외에 남자와 섹스하는 일이 없었다. 솔직히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정말로 약속을 지키는 그녀들에게 감동했었다.
일주일 휴가를 받은 난 아이들을 장인어른 댁에 맡기고 아내들과 함께 별장으로 갔다.
슬기와 찬수의 얼굴도 볼겸 불러서 같이 놀자고 하니 모두 찬성을 했다.
잠시 뒤 연락을 받은 두 사람이 별장에 도착했다. 낮부터 술 마시고 놀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영을 하기에는 쌀쌀한 날씨라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지났을 때쯤이었다.
조금 취기가 돈 아내와 미라, 희지가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5분 정도 지났을 쯤 방에서 나온 세 사람의 모습에 나와 찬수의 시선은 본드로 고정시킨 것마냥 움직이지 못했다. 오직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디자인 된 란제리 차림으로 나온 아내와 미라, 희지.
그동안 일에 치여 살았던 나를 위해 세 사람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었던 것이다.
원래 나에게 보여주려고 이번에 새로 산 신상이었단다. 찬수는 덤이고 말이다.
슬기도 질 수 없다며 옷을 벗었는데 그녀도 마찬가지로 아슬아슬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그 뒤 자연스럽게 섹스를 시작했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한참동안 아내와 미라, 희지와 즐기던 중 문득 슬기와 섹스를 하던 찬수가 간간히 우리쪽을 힐끗힐끗 본다는 걸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런 녀석이 웃겨서 아내에게 슬쩍 눈치를 주자 아내도 나와 마찬가지였는지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그러다 갑자기 슬기가 오랜 만에 나와 해보고 싶다면서 찬수에게 허락을 구했다. 찬수는 느닷없는 슬기의 말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허락을 해줬다.
슬기가 내쪽으로 오자 누군가가 찬수의 상대를 해줘야만 했었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 다른 남자와 섹스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잘 지켜온 아내들에게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오랜 만에 찬수하고 섹스해볼래?"
내 말에 아내와 미라, 희지의 얼굴에 조금 놀란 표정을 지어졌다.
아내가 세 사람을 대표해 내게 물었다.
"당신,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오랜 만에 영계 자지로 회춘이나 해봐."
"그래도...."
세 사람은 조금 망설이는 듯 했다. 그동안 나 말고 다른 남자와 섹스는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충실히 지켜왔는데 여기서 그 약속을 깨는 것에 내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난 세 사람이 더이상 망설이지 않게 하려고 슬기를 엎드리게 한 다음 뒤에서 그녀의 보지를 힘차게 쑤시며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아내와 미라, 희지도 결심을 내렸는지 한 번 더 내 눈치를 슬쩍 보고는 찬수에게로 갔다. 그때부터 우리들의 섹스는 난잡한 난교로 변해버렸다.
나와 찬수는 내 것, 네 것 할 것 없이 여자들과 섹스에 빠져들었고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내, 미라, 희지, 슬기는 번갈아가면서 나와 찬수의 자지를 자신들의 보지 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이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특히 찬수는 오랜 만에 맛보는 아내의 보지 맛에 정신을 놓은 듯 보였다.
그렇게 짐승처럼 섹스를 한 탓에 모두 녹초가 되어 거실에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가장 먼저 눈을 뜬 내 눈에 비친 것은 잠들어 있는 여자들의 나신과 거실 바닥에 버려져 있는 콘돔들이었다. 섹스할 때는 미처 몰랐는데 이제 보니 대체 얼마나 우리들이 이성의 끈을 놓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저녁노을을 보니 꽤 긴 시간동안 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베란다로 나가 사색을 즐기던 중 나처럼 잠에서 깬 아내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무슨 생각해?"
"그냥.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하긴. 책으로 써도 10권은 나오겠다."
"장르는 야설이겠지만."
"킥킥! 그렇겠지? 지금 생각해보니 섹스한 것밖에 떠오르지 않네."
아내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당신. 이제 괜찮아?"
"뭐가?"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 나하고 미라하고 희지까지..... 잊어달라고 하는 건 너무 이기적이라는 걸 잘 알아. 당신에게 우리가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도 잘 알고."
"발단은 나야. 그러니까 내게 미안해 할 필요 없어."
"알아. 모든 시작은 당신이었지. 하지만 그걸로 변명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렇게 미안하면 앞으로 집에서도 종종 이런 이벤트 열어줘."
"쿡쿡! 알았어. 우리 할 수 있을 때까지 즐기면서 살자."
"그래. 당신도, 미라도, 희지도. 적어도 여기 별장에서는 세속의 눈 따윈 신경쓰지 말고 즐기자고."
나와 아내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키스를 주고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할까?"
"힘들지 않아?"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졌어."
"그럼....."
아내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 풍만하고 예쁜 유방을 잡아 내 앞으로 내밀었다.
젖꼭지를 쪽쪽 빨아주자 아내의 입에서 가벼운 비음이 흘러나왔다.
그때였다. 자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라와 희지의 살짝 토라진 음성이 들려온 것은.
"우리만 빼놓기에요?"
"가만 보면 오빠는 은근히 작은 언니하고 날 큰언니 쩌리 취급하는 것 같아."
"그럴 리가. 자고 있어서 깨우기 미안해서 그랬지."
내가 손짓하자 미라와 희지는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아내와, 미라, 희지는 나란히 베란다 난간에 상체를 기대고 엎드려 엉덩이를 내게로 내밀었다.
"자, 다 당신 거니까 당신 하고 싶은 대로 골라 먹어."
아내가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교태를 부리자 미라와 희지도 아내를 따라 엉덩이를 흔들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 속에서 또 무슨 일들이 있을 지 모르나 이제 우리 네 사람의 유대는 절대 끊어지지 않으리라 믿고 싶었다. 그리고 한치 앞도 모르는 앞날을 사서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아앙~! 여보~!"
"윤호씨~! 하으읏~!"
"하으읏~! 오빠~!"
이 아름답고, 밝히는 여자들과 함께.
이렇게 나의 와이프 길들이기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번외~ 희지의 비밀 편]
윤호를 비롯하여 정애, 미라와 함께 살게 된 이후 희지의 생활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생활에 여유가 생겼고 그에 따라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윤택한 삶을 즐길 수 있게 되니 윤호의 여자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기가 받는 만큼 그에게 더 많은 걸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밤일이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정애와 미라와 달리 윤호를 만나기 전까지 처녀였던 희지로서는 밤일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정애와 미라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섹스를 할 때 좀 더 윤호에게 잘해주고 싶다 그런데 테크닉이 부족해 속상하다.
솔직히 고민을 털어놓았던 그 날, 정애와 미라에게서 솔깃한 이야기를 들었다.
테크닉은 하다보면 늘어나게 된다, 좋은 연습 상대가 있는데 해보겠느냐, 단 남편 윤호에게는 절대 비밀이라고 말이다. 그 말의 의미를 모를 만큼 희지는 순진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호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각오는 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애와 미라를 따라 별장이 있는 동네까지 간 희지는 그곳에서 찬수를 소개 받았다.
조금 밝히게 생겼지만 첫 인상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정애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여자의 감으로 알 수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네 사람은 모텔로 향했다.
거기서 희지는 난생 처음 윤호 이외의 남자의 자지를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오빠 것하고는 좀 다르게 생겼네.'
윤호 이외의 자지를 처음보는 희지는 거부감이 들기보다 호기심이 들었다.
같은 남자의 것도 이렇게 생김새가 다르다는 걸 눈앞에서 보고야 실감할 수 있었다.
정애와 미라의 가르침에 따라 희지는 찬수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아보았다.
'의외로.... 나쁘지만은 않네.'
윤호 이외의 자지를 입으로 빨면서 거부감이 생각보다 덜하자 새삼 자신에게 놀라버렸다.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날 수록 희지는 찬수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주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그렇게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희지의 펠라 테크닉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찬수의 자지를 빨아주는데 익숙해져가면서 여유도 생겨 자신이 자지를 빨아줄 때마다 기분 좋아하는 그의 얼굴을 감상하게 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당혹감을 느낀 적도 많았다.
펠라 연습을 하면서 흥분을 느끼고 상대가 윤호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그걸 애써 감추며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찬수를 상대로 연습을 하는 마지막날이었다.
그 날도 똑같이 찬수의 자지를 입으로 빨아주면서 펠라 연습을 하던 중 갑자기 찬수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깜짝 놀란 희지는 그의 손을 떼어내려다가 남자의 손길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정애의 말에 그의 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오는 걸 얌전히 받아들였다.
자신의 소중한 곳으로 윤호 이외에 처음으로 다른 남자의 손이 들어오자 희지는 깨달았다.
찬수를 상대로 펠라 연습을 하면서 자신도 은근히 이런 상황에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정애와 미라가 산책을 한다며 자리를 비워주자 희지는 자신도 모르게 팬티 안으로 들어온 찬수의 손이 더 깊게 들어올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려주었다. 생전 처음으로 윤호 이외의 남자의 손가락이 보지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안을 휘저어 주자 희지는 배덕감과 흥분감을 동시에 느끼며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나, 오빠가 아닌데 어째서..... 으으응~"
자신이 생각해도 윤호가 아닌 다른 남자의 손길을 너무 잘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했다.
하지만 그 생각도 곧 희지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대신 어째서 정애와 미라가 윤호를 배신하면서까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해버렸었는지 공감대를 형성했다
희지의 팬티가 그녀의 씹물로 축축하게 젖었을 때쯤, 찬수가 귓가에 입술을 가져와 속삭였다.
"하고 싶지 않아요?"
하고 싶었다.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윤호 이외에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건 그를 배신하는 행위이기에 양심에 걸렸다.
'하고 싶어! 이제 못 참겠어! 하지만 오빠를 배신할 수는.....'
여자의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운데 희지는 갑자기 보지에 묵직한 무언가가 들어차 오르는 익숙한 감각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보지에 찬수의 자지가 들어오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단단하고 묵직한 감각이 보지에서 느껴지자 희지는 윤호에 대한 정절보다 여자의 본능을 택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참을 수 있는 여자가 얼마나 있겠냐며 애써 자기 변명을 하면서. 여자의 본능을 택한 희지는 서둘러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
희지의 육감적인 육체를 본 찬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정애를 능가하는 G컵의 풍만한 유방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 이미 그녀의 보지는 씹물을 줄줄 흘리고 있어 언제라도 남자의 자지를 원활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희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찬수는 서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자신의 보지 안 깊숙한 곳까지 반복적으로 쑤시고 들어오는 자지가 윤호의 것이 아님에도 희지는 그 뜨거운 불기둥이 주는 쾌감에 금새 동조하기 시작했다.
"좋아요?"
"으응~! 좋아~! 계속해줘~! 하응~!"
"윤호 형말고 다른 남자하고 자본 적 없다면서요?"
"그래~! 오빠 말고 다른 남자는 찬수 네가 처음이야~! 아앙~! 좋아~! 좀 더 세게 해줘~!"
"윤호 형이 알면 굉장히 실망할 텐데요."
"몰라~! 상관없어~! 지금은~! 지금은 그냥 너랑 하고 싶어~! 하악~! 하으응~!"
자기가 생각해도 희지는 너무 쉽게 다른 남자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아무런 후회도 죄책감도 들지 않았다. 그저 섹스가 주는 쾌감과 희열을 느끼고자 할뿐이었다.
그 점에서 찬수는 합격점이었다. 보지를 꽉 채워주고 깊숙한 곳까지 쑤셔주는 그의 자지가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찬수가 원하거나 더 잘 느낄 수 있는 자세라면 망설이지 않고 취했다.
특히 개처럼 엎드린 자세를 했을 때 찬수가 출렁이는 자신의 G컵 유방을 마음껏 주물러주면서 보지를 박아주자 황홀감이 전신을 타고 흐르는 기분이었다. 첫 번째 오르가즘은 그렇게 다가왔다.
"아으으으으으~~~응~~~!"
첫 번째 섹스가 끝나고 침대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여운을 느끼던 희지는 그제 서야 현실감이 돌아왔다.
'나..... 해버렸구나. 오빠 이외에 다른 남자하고 섹스해버렸어.....'
생전 처음 바람을 피워버렸지만 희지는 생각보다 죄책감이 크지 않음을 느끼고 의아해했다.
윤호에게 엄청 미안하여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날 거라는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껍질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오히려 해버렸다는 사실에 후련함을 느꼈다.
거기에 다른 남자와의 섹스가 주는 배덕감이 조미료가 되어 더 크게 흐트러지기까지 했었다.
'이래서 여자들이 바람을 피는 걸까?'
그래서인지 섹스가 끝났어도 옆에서 한 손으로도 다 덮지 못하는 자신의 G컵 유방을 주물럭거리는 찬수의 손길을 쳐내지도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잠시 내버려두니 가슴속에서 묘한 열기가 다시 피어오르는 걸 느끼고 살짝 비음을 흘렸다. 그걸 신호로 찬수가 키스를 하려고 하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벌리고 그의 혀를 받아들이며 입술을 겹쳤다. 두 번째 섹스를 하던 도중 정애와 미라가 들어왔지만 멈추고 싶지 않아 계속해서 자신의 보지를 박아대는 찬수의 움직임에 동조했다.
세 번째 섹스에서 자신이 먼저 오르가즘을 느끼자 정애에게 다가가 자지를 들이미는 찬수에게 야속함을 느끼기도 했다. 찬수와의 만남은 그게 끝이었다. 적어도 정애와 미라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희지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그 날 이후 희지는 딱 한 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찬수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를 만나 말했다.
"딱 한 번 만 더..... 연습 하지 않을래?"
굳이 찬수의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었다. 곧장 모텔로 간 두 사람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서로 깊은 키스를 나누며 입고 있던 옷을 벗어갔다. 두 사람 모두 급한 마음에 어느 누구도 콘돔을 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걸 눈치 챘을 때도 어차피 안전일이니 상관없겠다 여긴 희지는 보지를 박아대는 찬수의 생자지에서 뿜어져 나올 좆물이 보지 안을 가득 채워주는 걸 상상하며 쾌감에 몸과 마음을 맡겨버렸다.
"하응~! 좋아~! 찬수 네 자지 정말 좋아~! 오빠랑 틀려~!"
"뭐가 틀려요?"
"아흥~! 오빠보다 자지가 더 단단한 것 같아~! 흐으응~! 몰라~! 이런 거 처음이야~! 오빠말고 다른 자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 아으응~!"
"실컷 느껴봐요. 희지 누님에게 오늘 다른 남자 자지도 맛있다는 걸 제대로 가르쳐 줄게요."
"으으응~! 그래~! 찬수 네가~ 오빠 자지말고 다른 남자 자지도 맛있다는 걸 확실히 알려줘~! 내게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줘~! 하으응~! 아아아앙~~!"
찬수가 주는 쾌감에 희지는 음탕한 교성을 내뱉으면서 부끄러운 자세도 망설이지 않고 취했다.
찬수의 위로 올라가 가랑이를 활짝 벌려 자신의 보지 안에 그의 자지가 깊게 쑤셔박히는 광경을 보여주면서 음란하게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요분질을 하기도 했다.
"큭! 쌀 것 같은데요."
"싸줘~! 내 보지 안에 싸줘~! 찬수 네 좆물로 내 보지를 가득 채워줘~! 하으으응~~!"
위에서 요분질을 하는 희지의 허리를 잡아 자신 쪽으로 끌어 당긴 찬수는 그녀의 보지 안에 좆물을 가득 채워넣었다.
"흐으으으으응~~~~! 쌌어~! 찬수 좆물이 내 보지를 가득 채줘주고 있어~~! 어떡해~! 이런 거 처음이야~! 오빠 좆물 말고 다른 남자 좆물이 내 보지를 채워주는 거 처음이야~!"
난생 처음 윤호가 아닌 다른 남자의 뜨거운 좆물이 보지를 가득 채워주는 감각을 느끼며 희지는 배덕적인 희열감에 오르가즘을 느껴버리고는 그대로 뒤로 넘어가버렸다.
상체를 일으킨 찬수는 희지의 벌려진 가랑이 사이에 있는 보지에서 자신의 새하얀 좆물이 새어나오는 광경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 보았다.
"희지 누님. 좋았어요?"
"응..... 좋았어."
"한 번 더 할래요?"
찬수의 물음에 희지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두 사람은 그 날 총 네 번이나 섹스를 해버렸다.
희지는 그 네 번 섹스에서 찬수의 좆물을 모두 보지 안에 싸게 허락해버렸다.
"찬수 너. 이거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비밀이다?"
"알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내심 찬수가 이 일을 빌미로 계속 육체관계를 요구할까 걱정했던 희지였지만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비밀을 약속하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 날의 일은 아직도 두 사람만의 비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