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그 말을 잊지 않도록 한다!'
'제,마사오 씨.'
유리코는 흑흑 호느껴 울면서 말을 이었다.
'나. 마음을 먹었어요.그러니 부탁이에요, 이 밧줄을 풀어 주세
요.이런 부끄러운 모습으로 당신에게 안기는 건 싫어요.'
전신이 우웃및 아지랑이에 싸인 듯한 아름다운 유리코의 나신이
이불 위에 큰 대() 자로 묶여 있다. 위아래가 끈으로 묶인 탓에
유방은 한층 더 도드라져 보였고, 관능의 연기처럼 아스라한 섬모
부분은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적어도 발의 끈만이라도, 하며 유리코가 콧소리를 내고 있었지
만. 마사오는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좋아, 그럼 조건이 있어. 내 손에 맞춰 즙을 한 번 만들어 봐.
그러면 당장 끈을 풀어 주지.'
그 말을 들은 유리코는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슬픈 듯이 좌우
로 흔들었다
'그,그런 걸,부끄러워서 어떻게
'무슨 소릴 하는 거야.너는 이제 내 억자가 되기로 맹세했잖아
그런데 부끄러울 게 뭐가 있어 "
애무를 하는 마사오의 손에 힘이 더해진다.
유리코는 뒷손이 묶인 상반신을 안타까운 듯이 좌우로 흔들고
있었지만, 마사오에 대한 혐오스러움이 점차 뎔어져 가는지 이제
오로지 절정을 향헤 달려갈 뿐이었다
유리코는 마사오의 손가락에 대단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괜찮아,유리코.자 나중 일은 내게 맡기라구.'
마사오의 애무가 절정을 향헤 치닫자 유리코는 전류와 같은 격
렬함에 대자 형으로 묶인 아름다운 전라상을 파르르 떨었다.
마사오는 숨이 끊어진 듯이 늘어져 있는 유리코의 전라상을 응
시하면서 천천히 담배를 피워 물었다 가볍게 눈을 감은 채 지금
막 겪은 극한 쾌열의 여운을 음미하고 있는 듯한 유리코의 옆얼굴
은 와락 껴안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다.
몸의 다른 부분은 다 움직임을 멈췄는데, 단지 그 부분만 싱싱하
리만치 연붉게 젖은 꽃봉오리를 개화시킨 채 일정한 수축을 하면
서 숨을 쉬고 있었다.
마사오는 드디어 저 높은 산의 꽃을 꺾었다는 쾌감으로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문득 옆을 돌아보니 방문 저쪽에 유리코의 벗겨진 원피스, 속옷
스타킹 등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눈앞에서 온몸을 드러내놓고 육
체를 녹인 여운에 한껏 잠겨있는 이 규수가 바로 조금 전까지만 해
도 저 화려한 정장으로 한껏 꾸미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간지
럽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마사오는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일어나 그 옷가지들 가운
데서 핸드백을 주워들었다. 핸드백을 열어 지갑을 꺼내 보니 만
엔짜리 지폐가 네 장이나 들어있다.
오,부잣집 아가씨쯤 되면 용돈도 이렇게 가지고 다니는구먼.
마사오는 그 돈을 전부 주머니에 찔러 넣은 후 향수 냄새가 나는
물색 화장지를 들고 유리코 옆으로 돌아왔다
'자,아가씨,깨끗하게 닦아 드리겠습니다.
가느다랗게 눈을 뜬 유리코는 마사오가 뭘 하려는지 알아차리고
다시 슬픈 눈을 감고 붉게 물든 뺨을 살짝 옆으로 돌렸다
'유리코님은 벌레도 죽이지 못할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적어도 섹스를 싫어하는 분은 아닌 것 같군요. 이런. 엉덩이 쪽까
지 젖어 버렸네 ."
'아아,마사오 씨,저를 그만 괴롭히세요.'
유리코는 :사오가 정성스러울 정도로 아랫도리를 닦아내자 참
았던 수치심과 굴욕감이 다시 몰려오는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훌
쩍거렸다
유리코의 아랫도리를 다 닦아낸 마사오는 양 다리를 묶고 있던
끈을 풀기 시작했다
'자.이번에는 본격적인 것을 시작해 볼까?유리코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거야."
다리의 끈이 풀렸지만, 유리코는 당장 허벅지를 오므리지도 못
할 정도로 힘이 빠져있었다.
'자. 영차."
마사오는 팔을 묶은 끈을 풀어주지 않은 채 유리코의 상체를 일
으켰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안됐지만 이 상태로 나의 사랑을 받아 줘
하면 이 끈도 풀어 줄게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욕정을 충족시킬 때가 왔다고 생각한
마사오는 설레는 마음으로 옷을 벗어 던졌다. 이내 팬티 한 장만
남은 차림이 되었다
유리코는 솜이 = 져나온 이불 위에 똑바로 정좌한 채 아직 붉게
상기된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이제 완전히 체념한 듯한 유리코의 얼굴에 가슴 설레면서 마사
오는 팬티마저 벗어 던지고 유리코 눈앞에 자신의 물건을 들이댔
다 어때 유리코? 내 물건 좀 봐. 터키탕 여자가 이 물건을 보고
놀란 적이 있어.자,굉장하지?"
쇠처럼 단단하게 강직된 그것을 본 유리코는 수치와 낭패감으로
몸을 비틀면서 엉덩이를 붙인 채 뒤로 물러나려 하였다.
'이제 와서 뭘 부끄러워하는 거야.자,내가 안아 줄게.'
마사오는 유리코의 어깨를 잡아 자신의 무릎 위로 올렸다. 이제
뒤쪽으로 손이 묶인 유리코는 마사오의 무릎에 걸터앉은 형태가
되었다. 쌍꺼풀이 아름다운 유리코의 검은 눈동자에 눈물이 반짝
반짝 빚나고 있다.
'자 좀더 이쪽으로 붙는 거야.'
마사오는 유리코를 더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며 유리코의 그곳에
자신의 물건을 갖다대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유리코는 마사
오의 딱딱한 물건이 자신의 그곳에 닿자 반사적으로 몸을 비틀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