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그럼, 다음은 여기다."
마사오는 그 바로 아래쪽에 숨겨진 가련한 국화 꽃송이에 손가
락을 갖다댔다.
방석 위에 올려진 조그만 엉덩이는 그 순간 파르르 경련을 일으
켰다 아아. 제발 그만해 주세요.'
관장을 해도 좋다는 말이군
'싫어 , 싫어요.'
'그럼,말해."
', 그건 유리코의 아,아누스.'
마사오가 갑자기 그 부분을 세차게 누르자 유리코는 공포에 전
신을 떨며 격앙된 소리로 신음하였다
'피국어 쓰지 말라고 했잖아! 자, 다시 해봐. 이것은 유리코의
뭐지
? 그, 그것은 유리코의.. ...'
'유리코의 뭐?빨리 말해 봐
'유리코의,유리코의 엉덩이의 ,엉덩이의...... "
'엉덩이의 무엇이라는 거야.'
유리코는 심한 오열을 토해내면서 붉어진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구,구멍
마사오는 다시 크게 소리를 높여 웃어댔다
'그런가?잘 알았어,아가씨
상기된 뺨에 경련을 일으키며 오열을 하고 있던 유
리코는 슬픔
에 잠긴 시선을 웃고 있는 마사오에게 돌렸다.
마사오 씨, 이제 용서해 주시는 거죠? 더 이상 귀가가 늦어지
면 언니가 정말 걱정해요. 네, 부탁이에요. 제발 끈을 풀어 주세
유리코가 목이 메인 소리로 애원하고 있었지만, 마사오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방석 위에 놓여진 유리코의 엉덩이만 응시하고 있
었다. 뎔은 주홍색의 꽃주름과 꽉 죄여져 있는 사랑스러운 국화 봉
오리...
아무리 교만한 미를 자랑한다 해도 그녀의 실체는 결국 이것이
지 않은가. 이 유리코의 언니 시마하라 유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
다.
어느 여성잡지의 신년호 그라비아에 실린 시마하라 유키의 모습
을 떠올리며 마사오는 전신이 뜨겁게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 시마하라 유키의 동생인 유리코가 현제 이렇게 수치의 꽃잎
을 생생하게 열어 보인 채 날 잡아잡수 하며 매달려 있다 그렇다
면 유리코를 미끼로 시마하라 유키 역시 이렇게.......
마사오의 공상은 점점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 이렇게 된 바에
야 끝까지 이 규수를 먹어 버리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고매하고 우
한 시마하라 유키에게도 이런 치욕적인 고문을 해주어야겠다.
마사오의 열병에 들뜬 듯한 눈이 번쩍번쩍 빛나기 시작했다
유리코에게 관장을 시켜 배설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놓는다.
그래서 그 사진을 미끼로 계속해서 유리코를 우려먹는다. 흐흐. 나
의 호출이 있으면 유리코는 언제라도 돈을 가지고 이곳으로 오게
되리라. 유리코가 오면 일단 돈을 챙기고 옷을 모두 벗어라. 하고
명령한다. 유리코는 그때쯤에는 내게 절대 복종할 것이다. 그라면
나는 내가 만든 구멍 뚫린 의자에 그녀를 묶어 두고. 그곳에서 배
설해라,하고 명령할 것이다......
마사오의 상상은 끝간 데 모르고 계속됐다. 그때였다. 유리코의
음성이 들렸다
'네,마사오 씨,부탁이에요.저를 보네 주세요
마사오는 퍼뜩 제정신이 돌아왔다
유리코는 방석에 올려놓은 예쁜 엉덩이를 계속 혼들며 콧소리를
내고 있었다.
'네,네에.마사오 씨.'
마사오는 빙그레 웃음을 지으면서 관장기를 그녀의 항문에 들이
댔다
. 일부러 약국까지 가서 관장기를 사왔는데 그냥 내버려 두면 아
깝지 "
유리코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러,뭐하는 거예요,마사오 씨.'
유리코는 세차게 고개를 저으며 울부짖었다.
'내가 얘기를 하면 그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그렇게 수치스러운 말까지 하게 하더니 이제 와서 약속을 깨고
그것을 들이대다니, 유리코는 마사오의 비열함에 새삼 흥분과 분
노를 느끼며 이빨을 달달 떨었다.
국화꽃 봉오리는 단단하게 꽉 조여져 있었다.
'자,크림을 바르면 긴장이 좀 풀어질 거야."
마사오는 화장품 가게에서 사온 콜드크림의 뚜껑을 열고 손가락
끝으로 듬뿍 떴다
'비,비겁해요,마사오 씨."
유리코는 그곳에 마사오의 손가락을 느끼자, 그것에서 벗어나고
자 양 다리와 엉덩이를 마구 들썩였다.
그러나 마사오는 유리코의 허벅지에 팔을 휘감고 그녀의 엉덩이
를 억누른 채 자신의 작업에 열중했다
욱, 하고 유리코는 신음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아, 싫어. 관장이라니, 싫어 정말 싫어요.'
유리코는 수치심과 치욕으로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크림을 바를
때마다 통렬한 혐오감을 느끼고 있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거야. 자, 이렇게 된 바에야 얌전하게 내
실험대가 되어 주는 게 어때?'
마사오의 미묘한 애무로 그 봉오리는 차츰 독을 띤 고혹적인 꽃
을 피우듯 부드럽게 부풀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