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6화 (26/72)

'그렇게 슬픈 얼굴 하지 말고 한번 웃어 보지 않겠어요,부인?"

마사오는 부인을 놀려대며 이번에는 부인의 하반신 쪽에 초점을

맞추고 카메라 삼발이를 장치했다.

'당신의 내부구조를 확실히 카메라에 담아 두고 싶어서요.조

금 부끄럽겠지만 참아 주세요,"

마사오는 카메라 조작을 셀프타이머로 바꾼 뒤 부인 옆으로 달

려가서는 손가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인의 윤기나는

농밀한 그늘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바닥의 베일을 완전히 벗기

듯이 마사오는 그 깊은 곳의 꽃주름을 카메라 렌즈를 향해 찢듯이

벌려놨다.

하지만 부인은 일종의 침착함까지 나타내며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악마에게 혼을 빼앗긴 듯한 슬픈 체념을 가슴에 가득 채운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수치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을 뿐

이었다.

'이거 대단한 작품이 될 것 같은데.'

마사오는 뭔가에 홀린 듯이 허둥대며 삼발이에서 다시 카메라를

떼어내어 부인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꼴 좋다, 이제 이것으로 너도 유리코와 마찬가지로 나의 여자가

된 것이다. 마사오는 그런 생각을 하며 생생하게  져나온 연어살

색의 촉촉히 젖은 꽃주름을 미친 듯이 찍어댔다

그러나 유키 부인은 차라리 스트로보가 빛날 때마다 등골까지

저려오는 묘한 피학성의 쾌감 같은 것에 잠겼다

좋아.이만큼 찍었으면 충분해 "

한참만에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온 마사오는 카메라를 책상 위에

놓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유리코 때도 별 장애 없이 일이 진행되었지만 언니인 유키까지

이렇게 쉽게 성사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햇다

흐흐흐, 나는 정말 운이 좋아. 명문가의 아름다운 자매가 나의

정부가 된 것이다. 이제 유키 부인의 체내에 대분출을 시켜 그녀가

나의 것임을 확인만 하면 된다. 머잖아 이 자매는 나의 명령만 떨

어지면 나란히 이곳으로 오게 될 것이다. 호화롭고 화려한 기모노

차림의 유키 부인과 검은 원피스를 입은 유리코가 사이좋게 맨션

으로 들어서는 광경을 그려 보며 마사오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유키 부인의 슬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 마사오 씨.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 거죠?볼

일이 끝났으면 부탁이니 이 끈을 풀어 주세요'

농담하지 마쇼.내 볼일은 지금부터니까."

마사오는 침대에 걸터앉아 부드러운 속눈썹을 눈물에 적신 채

슬픈 눈동자를 깜박거리고 있는 부인을 내려다보았다

'빨리 집에 가서 혼자 훌쩍훌쩍 울고 싶은 부인의 마음은 압니

다 하지만 이렇게 굳어진 내 살은 풀어 주고 가셔야죠.

마사오는 자신의 그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큰 소리로 낄낄

웃었다.

이미 밖은 어둠에 싸여 있고 맨션 창으로 보이는 시부야 거리는

빨강 파랑의 네온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마사오는 팬티 한 장만 입은 채 담배를 물고 파랗게 가라앉은 도

쿄의 하늘과 상점가의 불빛을 한참동안 내다보고 있었다. 유리코

의 경우도 그랬지만. 원하던 것을 이룬 후의 허무함 같은 것이 노

을과 함께 밀려들었다.

마사오는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흘깃 침대 쪽을 보았다. 부

인은 고귀한 향기가 배어나을 듯한 아름다운 옆얼굴을 보인 채 눈

을 감고 있었다. 그 섹시하고 맑은 뺨이 때려 주고 싶을 정도로 아

름답게 마사오의 가슴에 다가왔다.

마사오는 빨아들일 듯이 침대 가까이 다가가 부인의 얼굴을 살

며시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부인은 가만히 눈을 뜨고 촉촉히 젖은

서정적인 눈길로 마사오를 바라보았지만, 이내 슬픈 듯 두 눈을감

아버렸다

'이번엔 부인이 나를 즐겁게 해줄 차례야.'

마사오가 들뜬 마음으로 말했다

이 증오스러운 남자 앞에서 욕정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버린

억울함, 또 그같은 슬픈 모습을 카메라에 쩍혀 버린 한심함과 두려

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마사오는 지금 자신의 짐승 같은 욕

망을 충족시키려고 수작을 걸어온다. 부인은 너무나 비참한 자신

의 모습에 오열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흑흑거리며 흐느껴 우는 부인의 콧등과 고귀한 느낌이 드는 뺨

을 바라보던 마사오는 이 요염한 미녀를 더욱 무참하고 냉혹하게

고문해 주고 싶은 감정에 사로잡혔다. 한편으로는 유키 부인에게

아무리 미모가 뛰어나고 강한 근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런 가

면성만 벗겨내면 연약한 여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쳐 주

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좋아, 하고 마사오는 자신의 생각에 감동이라도 한 듯이 한쪽 뺨

을 찡그리며 침대 아래에서 유럽의 포흐노 잡지를 꺼냈다.

'부인, 아까 내가 입술과 혀로 부인을 만족시켜 주었으니까, 당

신도 같은 방법으로 내게 해주는 게 어때?

자, 이것을 참고로 해서 . . 하고 마사오는 그 비열한 잡지를

부인의 코끝에 갖다댔다

마사오의 성화에 할 수 없이 그 잡지에 잠깐 시선을 주었던 부인

은 순간 놀람과 낭패포 몸을 떨며 얼굴이 빨개져서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놀랄 것 없어.이런 사랑법은 요즘 그리 별난 것이 아니

니까.'

꽃꽂이계의 대가가 한자 팔척짜리 귀리를 분다고 생각하니 재미

있는 광경이라고 마사오는 소리내어 웃어댔다.

마 마사오 씨, 부탁해요. 이제 더 이상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마세요.'

유키 부인은 슬픈 목소리로 젖빛 어깨를 떨며 울음에 잠겼다. 그

러나 마사오의 가학적인 홍분은 점점 더 끓어오를 뿐이었다

'어린애도 아니면서 이 정도의 일을 못 한다니 말이 됩니까?그

리고 자기만 즐기고 내게는 아무런 보답도 하지 않겠다는 겁니

까?"

마사오의 심술궂은 말투가 계속됐다.

'어쨌든 그 방법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지 않으면 부인의 기모노

는 영원히 내가 보관할 수밖에 없겠는걸. 계속 그떻게 있어 보라

구.'

마사오는 그떻게 말하며 부인의 슬퍼 보이는 얼굴을 빤히 쳐다

보았다.

'알겠지요.부인?'

마사오가 키득거리며 팬티를 벗자 부인은 싫어, 싫어요 하며 고

개를 저었다

마사오가 침대 위에 올라가서 커다랗게 부푼 그것을 부인의 콧

등 근처로 밀어대자 부인은 마치 뱀의 렷바닥이라도 본 듯 괴성을

질렀다

마사오는 픽 웃으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오라,지금 누가 끈질긴가 내기하자는 건가?그것도 재밌겠군

그러면 오늘밤은 천상 여기서 머물러야겠군요. 나는 나가서 한잔

하고 올 테니까 부인은 한숨 자고 있으라구."

마사오는 수건을 꺼내 부인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했다

기,기다려요,마사오 씨.

부인은 .수건을 든 마사오의 손을 피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집에서 동생이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말도

없이 집을 비우게 되면 큰일난답니다 예, 마사오 씨, 이해해 주세

요'

그러게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나를 빨아 줘서 기분 좋게 만

들어 주면 당장 이 끈도 풀어주고 기모노도 돌려 준다고요.'

그러자 유키 부인은 팽팽하던 마음의 심지가 터진 듯 고개를 푹

숙이고 흐느켜 울며 말했다.

'알았어요.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어요. 그러나 마사오 씨, 오

늘밤 일은 동생에게 ... '

'절대 비밀로 해달라는 거지요?알았습니다.그것은 약속하겠습

니다."

마사오는 혀로 입술을 적시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부인의 안타까운 애원이 마사오의 가슴을 꽉 조여왔다 이것으

로 이 여자도 완전하게 내 것이 된다는 기쁨이 온통 가슴에 스며들

'더 효과적으로 빨기 위해서 루즈를 조금 칠하는 게 좋겠어.나

는 그쪽이 더 흥분되거든.'

부인은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눈을 꼭 감고 입술을 내밀며

마사오가 하는 대로 맡겨 두었다.

마사오는 천천히 루즈를 칠한 뒤 부인의 입술 위에 살짝 입술을

포갰다.루즈의 달콤한 맛과 부인의 달콤한 입김...... 부인은 척를

마사오에게 맡긴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일윽고 부인익 몸엣 반응이 온 것을 깨닫고 마사오는 입술을 떼

고 상체를 일으켜 유카 부인와 붉게 물든 안면에 가랑이를 벌리고

올라탔다.

유키 부인은 바로 눈앞에 있는 마사오의 성난 그것을 보자, 몹시

낭패한 표정으로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서른 살이나 먹고도 이런 걸 못 할 리는 없겠죠?자, 시작합시

다.'

부 부탁이에요, 마사오 씨 이, 이런 짓만은 시키지 말아 주세

'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 기쿠온가 뭔가 하는 소년에게는 매일

이런 서비스를 해준다면서.

그러자 부인은 마지못해 하는 듯 미간을 찌푸리면서 강하게 눌

러대는 마사오의 딱딱한 귀두에 입술을 대었다. 그리고는 굳게 다

문 입술 끝으로 귀두의 끝을 가볍게 문질렀다.

부인이 노골적으로 지어 보이는 혐오의 표정을 본 마사오는 강

한 어조로 질타했다.

'뭐야, 그 불쾌해 하는 표정은. 그래 가지고 내가 흥분이 되겠

어?'

그러나 말과는 달리 마사오는 부인의 꽃잎 같은 입술이 자신의

생육에 닿는 것만으로도 전신의 감각이 마비되는 듯한 쾌감을 느

끼고 있었다.

'혀를 사용하란 말야 혀를!"

마사오가 큰 소리를 지르자 부인은 울면서 뜨거운 생육의 끝을

감미롭게 빨기 시작했다.

'그래,그거야 이제 내숭 그만 떨라구 '

마사오가 꿈틀거리는 쾌감에 몸을 떨며 놀리듯이 말하자 부인은

혀끝을 잠깐 멈추고 정감이 넘치는 검은 눈동자로 원망스러운 듯

이 마사오를 올려다보았다

'내숭을 떨다니요,그떻게 심한 말 하지 마세요.'

그러나 그떻게 삐치는 뿌인의 입모양이 마사오의 관능의 심지를

한층 더 부추겼다.

'자,확실히 물고 빨아!"

마사오는 빨개진 뺨을 옆으로 돌리고 작게 흐느껴 우는 부인의

입술에 다시 팽팽하게 솟아오른 그것을 눌러댔다.

부인도 나의 기교로 맘껏 즐겼으니 나도 이 방법으로 절정을

느끼고 싶단 말이야.'

, 그런 것,정말 싫어요. 부탁이에요, 이제 더 이상 나를 괴롭

히지 말아요 마사오 씨 '

'울음으로 얼버무리려고 하는데 그렇게는 안 될걸.

마사오는 일부러 잔인한 말투를 썼다.

'열심히 봉사해서 내가 사정하게 해준다면 오늘은 풀어 주겠어.

당장 여기서 나가게 해줄 거야. 그러나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부인은 오늘 밤 내내 내 물건을 물고 있어야 할 거야.'

마사오는 자신의 잔혹한 말에 스스로 홍분하고 있엇다

자,어떻게 할 거야.할 거야,안 할 거야?'

마사오는 점점 열기를 띠고 팽창해가는 물건을 유키 부인의 뺨

이며 귓볼이며 할 것 없이 마구 문지르면서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못 해요.그,그런 짓,할 수 없어요.'

'그럼,오늘 밤 여기서 일박하시게 되겠습니다.'

'절대로 집을 비울 수는 없어요.'

'부인. 억지를 부리시는군요. 그렇다면 오늘 밤은 뭇 가십니다

맘껏 섹스나 즐깁시다.

'아아,마사오 씨."

유키 부인의 단정한 용모에 슬픈 그늘이 드리워지는 것을 마사

오는 꿔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쁜 마음으로 내려다보았다.

그,그것을 하면 당장 여기서 나갈 수 있나요?'

부인이 결국 체념한 듯이 흐느껴 우는 목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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