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허리운동에 의해 마사오의 그것은 더욱 깊이 빨려들었
다. 뜨겁게 달아오른 내부의 감미로운 감촉과 그 입구의 부드럽지
만 강한 탄력.저 깊은 곳에서 조여 주는 감미로운 흡인력...... 그
것은 지금까지 마사오가 맛본 적이 없는 훌륭한 것이었다.
혹시 유키 부인은 자신의 그것이 남자를 미치게 하고 마비시키
는 명기임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오는 그러면서 이 여자가 얼마나 얻기 어려운 귀중한
사냥물인가를 새삼 깨달으며 감격하는 것이었다.
마사오가 부인의 공격을 역습하듯이 엉덩이 안의 깊은 골짜기를
강하게 애무하기 시작하자, 부인은 금세 약점을 찔린 듯이 낭패한
표정을 보임과 동시에 무릎 위에 올려진 엉덩이와 좌우로 벌어진
허벅지를 달달 떨었다.
아앗. 하고 기름땀으로 촉촉히 젖은 목덜미를 젖히며 미친 듯 몸
부림을 치며 다시 쾌타의 정상에 이른 부인은 격렬함과 안타까움
이 섞인 목소리로 질식할 듯한 신음을 흘렸다.
'어 어째서 함께 가주지 않는 거예요?미워,미워요
그 애조띤 비통한 신음소리에 이끌려 마사오는 부인이 가장 고
조된 찰나에 타이밍을 맞췄다.
앗. 부인은 마사오의 사정을 지각했는지 포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 마사오의 가슴도, 부인의 가슴도 표현하지 못할 만큼 불처
럼 달아오른 전율을 느끼고 있었다.
'같이 해주었군요.기뻐요.'
부인은 마사오에게 힘껏 안기며 자신의 체내에서 그의 수축을
느끼고 있었다.
아침 햇멎이 맨션의 유리창에 비치고 있다. 홴티 한 장만을 걸친
채 담배흘 피우는 마사오의 얼굴에서 만족스러움이 배어나고 있었
다,
나는 천하의 미녀를 두 사람이나 정복했다.그는 입가를 일그러
뜨려 보였다. 그것이 회심의 미소라고 하는 것일까? 요컨대 이제
마사오의 금후 생계에 대한 불안은 해소되고 동시에 성욕을 해결
할 상대도 얻은 것이 된다. 더욱이 천성의 미모를 가진 명문가의
두 자매.. .... 유키 부인을 처음 함정에 빠뜨려 노리개로 삼았을
때 스쳐갔던 허무함 같은 것도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마사오는 인생은 굵고 짧다고 소리내어 말하며 침대 쪽을 바라
보았다.
유키 부인은 정사가 한창일 때 실신한 이후 아식까지 잠들어 있
다. 머잖아 눈을 뜨면 여기서 밤을 보내고 결국 아침을 맞이한 것
에 대해 얼마나 놀랄까. 마사오는 부인의 낭패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통쾌했다
마사오는 침대로 다가가 이불을 슬며시 들추어 보았다. 부인의
하얀 육체를 묶고 있던 로프는 이미 풀어 주었다. 마사오는 그대로
침대에 앉아 부인의 고귀한 향기로 가득찬 잠자는 얼굴과 환상적
인 전라를 바라보았다.
이 미오와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유키 부인이 오늘부터 내 것이
다 마사오는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아름답게 부풀
어오른 가슴의 융기도 보드라운 복부도, 얌전하게 포개져 있는 허
벅지도 모두 오늘부터 나의 것이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
다, 허벅지 사이에 마치 잘 손질해 놓은 듯 아름답게 봉긋 솟아 있
는 섬모로 덮인 언덕. 마사오는 그 부분을 탐욕스럽게 응시하였다.
어젯밤에 그렇게 쉴새 없이 수축을 계속하던 그 부분이 지금은
마치 거짓말처럼 꽉 조여진 채 섬모에 덮혀있는 것이 아주 이상하
게 느껴졌다. 어떻게 저곳에서 그렇게 엄청난 과즙이 흘러나왔었
지 마사오는 정녕 믿을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유키 부인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마사오에
게 다시 스물스물 욕구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유리코에게 했던 대로 관장을 한 번 시켜 봐? 그때 사용했던 관
장기와 변기도 벽장 속에 그대로 들어있다. 동생이 사용한 그것들
을 언니에게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마사오는 잠들어 있는 유키 부인의 균형잡힌 전라상을 바라보면
서, 그러나 이런 완벽한 미술품을 그렇게 서둘러 파괴할 필요는 없
다고, 밀려드는 가학의 심리를 애써 눌렀다.
마사오는 천장을 보고 누워있는 유키 부인의 백도 같은 유방에
손바닥을 얹고 천천히 흔들면서 그 따뜻한 체온을 기분좋게 느끼
고 있었다
그때 부인이 문득 정신을 차렸다. 아직 꿈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풀어진 눈길로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는
마사오를 발견한 순간 부인은 깜짝 놀라 몸을 경직시키며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자신이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알몸이라는
것을 발견하자 앗 하고 비명을 지르며 침대에서 미끄러지듯이 굴
러내려와 바닥에 작게 몸을 움츠렸다
유키 부인은 지금 눈앞에 볕은 미소를 띠며 서있는 이 비열한 남
자의 간교한 함정에 빠져 철저한 능욕을 받은 어젯밤의 지옥도를
떠올리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 햇살이 방단 가득
쏟아지고 있음을 알고 몹시 슬픈 표정이 되었다
부인은 나와 함께 사정을 술 후 스르르 정신을 잃어버렸습니
다. 그러나 그 최후의 일발은 아주 좋았어요.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거든요.'
마사오가 히죽거리며 다가가자 유키 부인은 겁먹은 표정이 되어
양손으로 유방을 감싸안고 무릎 사이를 굳게 밀착시켰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어젯밤에 그렇게 재미를 봤으면서 오늘
아침에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할 거 없지 않습니까?'
설마 어젯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할 리는 없겠지요, 하고 마사오
는 책상 서랍을 열더니 소형 카세트를 꺼냈다.
'어젯밤 이 녹음기를 침대 머리맡에 몰래 숨겨 두었었지 그리
고 부인과 한창 허리를 흔들 때 버튼을 눌러 녹음했지요.
그것을 본 부인의 안면이 무서울 정도로 일그러졌다.
'자,들어 보시죠.'
마사오는 테이프를 재생시켰다. 이내 녹음기에서는 부인의 헐떡
이는 신음소리, 숨이 넘어갈듯 흐느끼는 소리, 안타까운 교성이 끝
도 없이 흘러나왔다
......아아, 사랑해요, 마사오 씨. 유키는 마사오 씨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 하고 끊어질 듯한 호흡으로 신음하듯 말하는 자신
의 목소리를 들은 부인의 안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만둬요,마사오 씨.꺼요.'
부인은 격렬하게 좌우로 고개를 흔들며 외쳤다.
마사오가 정사중에 자신에게 애원하척 이런 말을 하게 한 것이
녹음이 목적이었다니, 부인은 너무나 억울하썩 피가 나을 정도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피제 와서 부끄러워할 것 없잖습니까?부인과 나는 이제 타인
이 아니니까요.'
그러는 중에도 테이프는 계속 돌아갔다.
... .아아, 마사오 씨, 좋아해요, 좋아해요..... 하는 섹스에 미
친 부인의 쾌락의 외침. 이어서 ...... 아아, 미치겠어, 쌀 것 같아.
안 돼 마사오 씨도 나와 함께 절정을 느껴야 해요...... 하는 단말
마의 광태.
'이. 이제 충분해요, 마사오 씨 제발 부탁이니 테이프를 꺼 주
세요."
유키 부인은 흐느껴 울면서 애원하듯이 마사오에게 말했다.
마사오는 테이프를 끄고 양손으로 얼굴을 덮고 오열을 터트리고
있는 부인을 내려다보았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사오는 부인의 옆으로 슬며시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설령 부인이 나를 배신해서 경찰에 고소한다 해도 아무런 문제
가 없어요. 사랑해요라든가 좋아해요, 하고 외치면서 강간당하는
여자는 없을 테니까요.이것은 완전한 화간입니다."
마사오는 고소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하긴 현월류 꽃꽂이계의 대가가 어찌 강간당했다고 고발을 하
겠어.당장 매스컴에 홀러들 테니 말이야."
마사오의 계속되는 냉혹한 말을 들으며 부인은 그저 깊숙이 고
개를 숙이고 흐느껴 울 뿐이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에 걸친 사
건이 부인에게는 그저 악몽처럼 생각되었다
동생인 유리코를 함정에 빠트리고 능욕한 비열한 남자의 함정에
또 자신이 빠져 능욕을 당하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
나, 부인은 몸부껌을 치면서 더욱 큰 소티로 오열을 하였다
방금 들은 녹음 테이프처럼 이 비열한 남자에게 희롱을 당하면
서 결국에는 피학성의 쾌열에 빠져 광태, 추태를 연출한 것이 과연
자신이었는지 믿어지지 않았다. 자신에게 음란하고 방종한 피가
흐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여 부인은 더욱 견딜 수 없는 자기혐오에
빠져들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부인은 보통이 아니었어요. 최소한 섹스
를 싫어하는 분은 아닌 것 같더군요. 게다가 층분히 마조 끼가 있
어요. 나한테는 실로 고마운 이야기입니다만 '
마사오는 알몸을 작게 움츠리고 울고 있는 부인에게 음흉한 시
선을 보내면서 후 하고 담배연기를 날렸다
'게다가 부인의 즙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양에 놀랐습니다. 실
신했길래 부인의 거기를 휴지로 닦아 주었는데, 풀숲까지 푹 젖어
서 닦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절정을 느낄 때는 원래 그렇게 많이
뿐출되는 모양이죠?'
부인은 아예 귀를 없애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몸을 비틀면
서 눈물에 젖은 눈동자를 마사오에게 향했다.
'마사오 씨,부탁이에요.빨리 옷을 돌려 주세요. 이제 돌아가지
않으면 유리코랑 정말 걱정해요.'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꿔 그떻게 서두를 필요 없잖아요?여학
생도 아니고. 하루 정도 집을 비웠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잖습
니까.
' 안 태요. 안 돼요. 집을 비운 게 어제가 챠음이에요. 동생에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탁이에요, 마사오 씨. 오
늘은 이것으로 그만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마사오는 오늘은 이것으로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럼,오늘은 이것으로 끝내고 다음에 언제 만날까요?'
그렇게 말하며 마사오는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꼈다
'이제부터는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은 만나고 싶은데요. 이제
이것으로 부인과 나는 내연의 관계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일 주일
에 한 번 정도는 즐겁게 섹스를 나눕시다.'
부인은 마사오에게 그런 소름끼치는 말을 들어도 반발할 기력도
없는 것 같았다.
'부탁이에요,빨리 옷을,옷을 돌려 주세요.'
아아,약속만 해주면 당장 옷을 돌려 드리지요."
마사오는 부인의 옷을 던져넣은 옷장문을 손으로 콩콩 두드리면
서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계속 말했다
'그럼, 좋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 오후 일곱시 반드시 여기로
와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일박할 예정으로 라고 마사오가 덧붙이자, 부인
은 깜짝 놀란 듯이 얼굴을 들고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일박은 안 돼요. 오늘 일도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후원회 사람들과 일박이일로 여행을 간다든가 하고 적당히 얼
버무리면 되지 않습니까?'
마사오는 책상 위에 카세트와 필름을 나란히 내려놓았다.
'여기에 이것들이 있는 한. 부인은 내가 하는 말에 절대 복종하
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는 끝까지 악마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에 올 때 잊지 말고 백만 엔만 가져와요.당분간 나
의 여홍비로 쓸 거니까."
마사오가 그렇게 말하자 유키 부인은 참을 수 없는 굴욕과 분노
를 억누르며 나신을 더욱 작게 움츠렸다.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 없지. 일분이라도 빨리 이 악마의 소굴에
서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혼자가 되어 마음껏 울고 싶다, 다급한
마음이 된 부인은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요, 마사오 씨. 다음 토요일에 반드시 여기로 오겠어요.
그러니 부탁이에요, 빨리 옷을 주세요.
오케이, 하고 기쁜 듯이 대답한 마사오는 옷장 문을 열고 아무렇
게나 처박혀 있는 기모노와 속옷을 꺼내 주었다
현월류 꽃꽂이의 대가, 시마하라 유키의 저택은 대정시대에 지
어졌다. 그녀의 아버지가 지금의 기술자들을 못 미더워 하여 잘 닦
여진 바깥 현관의 문기등 등은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시마하라가의 정원은 백 평은 족히 넘는 전통의 일본식 정원으
로, 마음 심자 형태로 파진 호수가 있고 주변에는 갖은 식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유키 부인은 지금 그 정원의 하얀 꽃을 응시하고 있다.
그 악몽 같은 날에서 이제 며칠이 지났다 악귀 같은 청년, 마사
오에게서 겨우 해방되어 던져 주듯 되돌려 받은 옷을 몸에 걸치고
어디를 어떻게 걸어서 집에 왔는지 기억도 확실히 나지 않는다
단지 만 하룻동안 마사오의 방에 감금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욕을 당한 일. . 그 생각만 해도 미쳐 버릴 것만 같다
그런 죽기보다도 고통스러운 희롱을 당하고도 잘도 자신의 육체
를 가눌 수 펐었구나 하고 유키 부인은 심한 자괴감에 시달렸다.
유리코와 기쿠오가 걱정스럽게 외박의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유키 부인은 너무 취해서 한 후원자의 집에서 잤다고 괴로운 거짓
말을 하엿다. 하지만 동생과 기쿠오의 얼굴을 차마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틀 동안 부인은 두통을 이유로 자기 방에 틀어박힌 채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물론 제자들의 꽃꽂이 지도도 병을 핑계
로 나가지 않았다
동생을 능욕한 남자에게 언니도 능욕당했다...... 이런 바보 같
은 이야기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유키 부인은 하늘이라도 원망하
고 싶은 기분이었다 너무나 억울하다. 부인은 자신의 불운을 한탄
하였다.
하지만 한탄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퍼지는 않는다.그 뱀처럼 무
서운 남는 그때 찍은 음란한 사진을 들이대며 앞으로도 자신을
두고두고 괴롭힐 것이다.
큰마음 먹고 경찰에 .... 부인은 몇 번이나 이 생각을 했는지 모
른다. 그러나 그떻게 하면 그 사건은 사회에 노출될 것이다. 사냥
개 같은 후각을 가진 신문기자들이 그런 것을 놓칠 리 없다.
유키 부인은 기자들을 싫어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평소 박정
하게 기자들을 대해 왔는데. 기자들은 그 원수를 갚을 생각으로 틀
림없이 물고 늘어질 것이다
현월류 꽃꽂이의 대가와 그 동생. 거리의 불량청년.에게 능욕당
하다... . 이런 보도가 나가면 자신의 인생은 그날로 끝나는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