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3화 (33/72)

'자, 슬슬 전투개시를 해볼까__."

기등에 묶인 채 파란 주단 위에 요염한 나신을 움츠리고 있던 유

키 부인은 마사오의 그 말에 깜짝 놀라며 백합 같은 아름다운 얼굴

을 들었다

마사오가 벌떡 일어나 휘파람을 불며 셔츠를 벗고 바지를 벗는

다. 팬티까지 벗어 버리고 태어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가 된 마사오

는 여전히 무릎을 세운 채 몸을 움츠리고 있는 부인 옆에 앉아 전

투 전의 일복이라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자, 부인. 잠깐 이것을 봐 주세요.내 것. 아까부터 부인을 찾아

이렇게 커지고 있어요.'

마사오는 자신의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진 물건을 가리키며 뒤로

손이 묶인 채 작게 몸을 움츠리고 있는 부인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

라보았다.

스텐드 불빛에 비친 부인의 나신은 한층 요염하게 및났다. 상하

를 밧줄로 꽁꽁 묶인 예쁜 유방은 요염한 정감을 띠며, 만지면 녹

지 않을까 싶을 만큼 보드라워 보였다

부인은 정면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마사오에게서 필사적으로 시

선을 돌리며 고통스러운 듯이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그러나 유키

부인이 그러면 그럴수록 마사오의 사디스틱한 흥분은 더욱 고조됐

다 부인,오늘 부인을 더욱 즐겁게 해주기 위해 여러 가지 소도구

를 준비했습니다.잠깐 보시겠습니까?'

마사오는 몸을 뻗쳐 사이드보드의 서랍을 열어 여러 가지 진기

한 도구들을 끄집어 내었다

파는 싸구려가

'이건 말입니다, 그떻고 그런 장난감 가게에서

아니라 모두 물 건너 온 것들이랍니다.'

그것들은 바이브레이터라든가 남근을 흉내낸 고문도구들이었

다. 끝이 알갱이로 된 것도 있고, 소라 모양으로 된 것도 있었다.

'이 꽈배기엿 같은 것은 걸작이지 않습니까?이름이 에이 드릴

인가 한다는데, 항문을 개척하기 위한 도구랍니다.

마사오는 가늘게 꼬인 원통형의 도구를 손에 들고 낄낄거리며

웃었다.

유키 부인은 마사오의 그런 정신적 고문을 견디기 힘들다는 듯

이 경멸의 빛이 담긴 강한 시선을 보내왔다.

'마사오 씨 당신은 그런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자를 안지 못

하나요?'

그러자 마사오는 히죽거리며 부인에게 다가가 한쪽 손을 어깨

끝에 올렸다.

'나는 부인에게 억러 가지 방법으로 서비스를 해주고 싶은 건

데,나의 친절을 꽤나 몰라주시는군요."

마사오는 계속 실실 비웃듯 말을 이었다.

'언제까지 그렇게 뾰루퉁한 얼굴만 하고 있을 거요?'

최음제 탓에 부인의 눈가는 뜨겁게 젖고 뺨에도 붉은 및이 돌고

있었지만, 마사오가 턱을 잡고 얼굴을 돌리려 하자 부인은 고개를

마구 내저었다.

'둘 다 이떻게 벗은 마당에 그렇게 차가운 태도를 취할 건 없잖

아요.'

마사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부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맞춰 볼까요?기쿠오를

생각하고 있죠?"

그러자 부인은 겹먹은 얼굴을 얼른 옆으로 돌렸다. 정곡을 찔린

것이다 부인은 쓰라린 마음으로 기쿠오에게 용서를 빌었다

이런 곳에서 널 배반한 유키를 용서해. 나에겐 다른 방법이 없었

어. 그러나 이런 남자의 포로가 되다니 유키는 정말 바보였어.....

피를 토하는 듯한 마음으로 부인은 가슴속으로 기쿠오와 유리코에

게 용서를 빌었다.

마사오가 입을 맞추려고 시도하자 그녀는 싫어요, 하고 얼굴을

옆으로 틀었다

'용서해요, 마사오 씨. 오늘은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는데."

꽃 미안해요, 마사오 씨. 오늘은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할 생각으로

왔는데.......'

유키 부인은 공허한 눈동자를 바닥에 던지면서, 갑자기 몸이 굳

어져 도저히 그럴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 그런 말이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까?'

마사오는 다시 부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부인의 얼굴을 자기 쪽

으로 끌어와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부인은 세차게 얼굴을

흔들며 그것을 거부했다.

'흥 갑자기 기쿠오를 생각하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로

군. 그떻게 기쿠오라는 녀석이 좋아?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있다

는 말이지?'

마사오가 토라진 표정이 되어 그렇게 말하자, 부인은 고개를 깊

이 떨구면서 작게 끄덕였다. 그리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결

박된 나신을 작게 떨며 오열을 터트렸다

'마사오 씨, 부탁이에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그러니 지금

까지의 일은 없었던 걸로 하고 나를 자유룹게 해주세요. 네? 부탁

이에요.'

더 이상 이런 일을 되풀이하게 되면 내 몸은 내 몸이 아니게 되

어 버릴 것 같아요, 그것이 무섭습니다, 하고 부인은 눈물 젖은 눈

으로 마사오를 바라보며 간절히 애원을 했다

'지금까지의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고?아주 뻔뻔해지셨군 '

마사오는 부인이 기쿠오를 사랑한다고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자

질투심으로 얼굴이 굳어졌다

'좋아,그렇다면 내게도 생각이 있어.'

마사오는 벌떡 일어나 책상 서랍을 열고 다갈색의 봉투를 꺼냈

'요전에 찍은 당신의 사진인데,현상이 잘 됐더군 '

마사오의 말투는 어느 새 원래의 끈적끈적한 말투로 되돌아가

동생 쪽도 현상했는데,양쪽 다 아주 좋아.보겠어?'

부인의 안면은 무서우리만치 일그러졌다.

그리고 마사오가 다갈색 봉투에서 사진을 빼내려고 하자, 부인

은 비명에 가까운 소리흘 질렀다

강제로 퍼설스런 포즈를 취하게 하고 찍은 그 사진, 그런 것을

자기에게 보이려고 하는 마사오의 끝도 없는 음흉함에 부인은 새

삼스레 소름이 끼쳤다

좋아,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돼. 그러나 부인이 도저히 나에 대

해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 원인인 기쿠오에게 이 사진을 보

여 주겠어. 아마 몹시 놀라겠지.'

마사오는 점점 뱀 같은 사악함을 발휘한다.

마, 마사오 씨.당,당신이라는 사람은.....

부인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커다란 눈 가득 눈물-쟈볼구며

원망스러운 듯 마사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마사오는 다시 기둥에 묶인 부인 곁으로 다가갔다

'자 부인.그러니 더 이상 나를 번거롭게 하지 말라구.

마사오는 다시 거친 손길로 부인의 결박된 상반신을 끌어당겼

다. 그리고 유방을 한 손으로 주무르면서 부인의 보드라운 목덜미

에서 붉게 물든 뺨에 이르기까지 키스 세례를 퍼부었다

부인은 달라붙듯이 껴안으며 감겨드는 마사오에 대해 이제 저항

할 힘도 잃어버렸다. 마사오가 눌러대는 입술에 힘없이 자신의 입

술을 포갰다

궁지에 물린 쥐가 고양이를 무는 듯한 심경으로 부인은 마사오

에게 안긴 나신을 비틀면서 마사오와 혀끝을 감았다

포기가 빠른 것인지. 아니면 선천적으로 피가 뜨거운 것인지, 유

키 부인은 마사오와 혀끝을 주고받은 후 뜨거운 나신을 마사오의

나신에 비비며 밀착시켰다.

'이제 나 당신에게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지요?'

부인은 눈물을 그렁거리며 뜨거운 뺨으로 응석부리듯이 마사오

의 뺨을 비볐다. 이제 자신은 이 남자에게 뼈까지 애무를 당했구나

하는 슬픔을 가득 안은 채 부인은 마사오에게 꼭 안겨 있었다.

이윽고 마파오가 일어나서 부인 앞에 의자를 갖다놓더니 그 의

자에 털썩 주저앉아 부인을 향해 가랑이를 크게 벌렸다

'그럼.부인.지난번처럼 그 입으로 최초의 일발을 부탁해요.'

부인은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남근을 발견하자

수치의 불꽃이 타오르는 뺨을 돌리며 눈을 감았다

'그것만은 참아 주세요. 요전에는 당신 것이 목에 막혀 질식할

것 같았어요."

'아아,그때는 부인이 누운 채 해서 그랬지.오늘은 괜찮을 거예

요.앉은 채로라면 쉽게 할 수 있을 =니까.'

꼭 해야 하나요?"

'암 안 하면 안 되지.나는 일단 말을 꺼내면 하고야 마니까

마사오는 의자에서 일어서더니 갑자기 부인의 안면에 자신의 물

건을 들이댔다 엉겁결에 얼굴을 돌리는 부인의 빨개진 얼굴에 마

사오의 성난 그것이 닿았다

먼저 그 방썹으로 일발해서 정액을 뽑아 두면 다음 섹스를 장

시간 즐길 수 있단 말이야. 부인도 남자의 지속시간이 긴 쪽을 좋

아하지?'

정말 이 남자는 어디까지 파설치해질 수 있을까 하고 부인은 열

기를 띤 마사오의 남근에 뺨을 밀리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학생 시절에 나는 삼 게월에 한 번 정도 싸구려 터키탕에 갔었

지. 그런데 내가 덥을 주지 않으니까 여자들이 한 번밖에 해주지

않더군. 그래서 그 시간이나마 연장시키려고 그곳에 들어가기 전

에 공중변소에서 마스캉베이션을 하곤 했지."

마사오는 히죽거리며 웃었다.

'요컨대 내가 그 공중변소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로군요."

부인은 눈을 내리깐 채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하하하 꿔 그렇계 삐딱하게 말할 건 없잖아요.현월류 꽃꽂이

의 대가인 시마하라 유키 부인을 공중변소에 비유하다니, 너무 실

렙니다. 어쨌든 그 기품있는 입을 사용하면 손으로 마스터베이션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

어디까지 인간을 모독해야 성이 풀릴 것인가, 하고 부인은 굴욕

적인 생각에 숨이 막힐 것 갈았지만. 그 분노를 굴복의 형태로 내

보였다

. 알겠어요.내 입으로 그 행위를 도우면 그걸로 됐지요?'

마치 도전하는 듯한 어투였다. 유키 부인은 이떻게까지 모독당

하고 굴욕을 당할 바에야 차라리 남자의 생피를 빠는 요부로 변선

하여 이 징그러운 남자를 미치도록 해주겠다고 하는 자포자기 기

분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

마사오는 그런 부인의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 듯이 킬킬거리면서

말했다

'그떻습니다. 부인은 아까 악마가 되겠다고 했잖아요. 나는부

인이 귀여운 핑크색 악마가 되어 주길 바라는 컵니다.'

마사오는 다시 부인의 코끝에 성난 남근을 갖다댔다

"어떻습니까, 내 물컨? 비교적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

까?'

부인은 젖은 눈동자를 그것에 돌리며 그래요. 훌륭해요, 아주믿

음직스러울 만큼 훌륭해요, 하고 약간 경멸의 빛을 띠며 말했다

기쿠오와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믿음직스렀울까요?'

'심술쟁이!그런 말을 하면 빨아 주지 않을 거예요."

아닙니다,실례.'

마사오는 부인이 이윽고 자기 페이스에 오르리 시작했음을 깨닫

고 편안함을 느꼈다.

'자,부탁합니다.부인.'

마사오는 부인의 콧등을 간질이고 있던 남근을 그녀의 촉촉한

입술에 갖다댔다

부인은 긴 속눈썹을 감으면서 타액에 젖은 촉촉한 혀끝으로 미

사오의 뜨겁게 팽창한 생육의 끝을 달콤하고 부드럽게 애무해 간

'덕분에 아주 기분이 좋아졌어요,사흘에 한 번은 자위를 하는

데.이번 일 주일 동안은 줄곧 참고 있었거든요."

유키 부인도 지친 듯이 묶인 채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숨을 헛

헉거리고 있다.

겨우 마사오를 사정에 이르게 하고 혀와 입술의 중노동에서 해

방된 유키 부인이지만, 거기에서 파생된 고통스러운 자의식과 굴

욕감에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사오는 비틀거리며 일어서 티슈를 들고 맘으로 덮드린 채 눈

을 감고 있는 부인의 옆에 달라붙듯이 앉았다

'좋았어요, 부인. 아무튼 부인 펠라티오의 능숙함에 정말 놀랐

어요. 지난번에는 처음이어서 좀 빼는 점이 있었지만 오늘은 최고

였어요. 내 물건을 빨아들이기도 하고 귀두를 입술로 조이다가 흔

드는 그런 기술은 도대체 어디서 배웠어요?'

마사오가 부인의 어깨 끝에 손을 얹고 주절주절 홍분해서 떠들

었지만. 부인은 대답 대신에 정욕에 녹아 요염해진 뜨거운 시선으

로 마사오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마치 입술 끝에서 줄줄 흘러

내리는 그것을 호소하기라도 하듯이

'아아,미안, 미안! 닦아 주는 걸 깜빡했네

마사오가 티슈를 커내 부인의 입술 끝에서 목덜미에 이르기까지

홀러내리고 있는 자신의 체액을 급히 닦아 주었다.

'미안해요.오늘 나 엄청났지요?그동안 참고 있어서 그래요.'

그러자 부인은 = 친 듯이 몸을 틀며 부끄러운 듯이 마사오에게

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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