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부인은 눈물에 젖은 뺨을 부들부들 떨며 진바치에게 사파
하고, 이번엔 애처륨게 오몽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좋아, 두 번 다시 꾀부렸다가는 이 채찍이 가만있지 않을 거
야.'
진바치는 부인이 울며 사과하는 말에 금세 기분이 풀린 모양이
었다.
'깨전에 꽃꽂이의 대가였다는 생각은 완전히 털어 버려야 해.
옛날에 집에서 부리던 하녀의 편지를 보고 울다니, 그런 나약한 마
음으로 오몽의 뒤를 이을 수 있겠어?"
진바치는 빙긋 웃었다.
'게다가 훈련일정이 한참 밀려있단 말야.가즈에 님도 불만이시
고. 오늘로 계란 깨기를 끝내고, 내일부터 전문 과정으로 들어갈
? 야."
진바치는 손에 들고 있던 계란을 부인의 코끝에 들이밀고,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서 말했다
'사홀째 훈련으로는 이놈을 항문에 넣을 수 있도록 하자구. 좋
지?부인도 마음 다져먹고 열심히 해줘야 해.'
알았어. 하고 진바치가 어깨를 흔들자, 부인은 검은 눈동자를 구
슬프게 깜빡이며 살며시 고개를 끄덕억 보였다.
'좋았어,진작 그랬어야지."
진바치는 다시 몸을 응크리고, 부인의 언덕을 손끝으로 애무하
면서 그것을 힘껏 갖다댔다.
마,마사오 씨. 이런 모습을 당신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
유키 부인은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마사오에게 눈물을 머금은
표정으로 외쳤다
'부탁이에요.여기에서 나가 주세요
마사오가 지켜보고 있는 탓인지, 부인의 몸은 다시 경직되어 그
부분이 단단히 문을 닫고 있었다.
'무슨 소리야!"
진바치가 또다시 몸을 비비 꼬고 있는 부인을 꾸짖었다
'낙경꾼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조개를 닫아 버리면 어쩌자는 거
야! 화전이라는 것은 수많은 구경꾼 앞에서 연기하는 건데.
진바치는 호통을 치더니 에이, 할 수 없군, 하고 혀를 끌끌 차면
서 손가락에 침을 발라 부인의 그것을 거칠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제 부인은 애원하는 것을 단념하고, 그 비애와 오욕 속으로 자
신을 몰입시켜 갈 작정으로 굳게 눈을 감았다
'아까는 잘 됐는데, 갑자기 왜 그래?정신차려!'
부인이 완고한 수축을 보이자, 진바치가 큰 소리로 꾸짖었다.
?
'죄송해요.젖가슴을 좀 주물러 줘요.'
유키 부인은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면서 허스키한 달콤한 소리로
말했
다 좋아, 저도 거들죠.'
흥분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던 마사오가 불쑥 앞으로 나
아갔다.
'그럼, 부탁해요. 기분이 오르도록 부드럽게 주물러 줘요.
진바치와 함께 부인의 매끈한 복부를 애무하던 오몽이 마사오를
보고 눈꼬리를 모으면서 말했다
마사오는 조교주에 묶여있는 부인에게 몸을 기대었다
마사오의 두 손이 오랏줄로 위아래를 단단히 조인 부인의 부드
럽고 탐스러운 양쪽 젖가슴에 얹죄졌다.
부인은 마사오에 대한 적개심도, 수치심도, 두려움도 없이, 마사
오의 손에 의해 피학의 황홀한 세계로 접어들려 하고 있었다.
'여전히 부인의 젖가슴은 녹을 듯이 부드럽군요. 게다가 이 하
얗고 나긋나긋한 살결, 만지는 것만으로도 영흔까지 짜릿하게 흥
분되네요.'
마사오는 그렇게 말하면서 윤기가 도는 목덜미 주위에 솔처럼
가볍게 달콤한 키스를 퍼부었다. 부인은 게슴츠레 눈을 감고 달콤
한 헐떡임을 반복했다.
'저는 이제 시바다 씨의 노예예요.그런 인사치레는 안 하셔도
돼요.'
유키 부인은 서서히 달아올라 가고 있었다. 얼굴이 붉어진 채 이
리저리 몸을 비트는 유키 부인에게 이미 꽃꽂이 대가의 모습은 남
아있지 않았다. 마사오에게 정욕에 도취되었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달콤한 몸부림을 보이면서 촉촉한 시선을 보내던 부인은 아! 마사
오 씨, 혀를 빨아 줘요, 하고 유혹하였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마사오는 살짝 내민 부인의 꽃잎 같은 붉
은 입술에 입술을 포개었다
부인의 키스도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대담하고 기묘해져
있었다. 응석부리듯이 입술로 마사오의 입술을 톡톡 치듯이 하더
니 혀를 깊숙이 밀어넣었다가 빨아들이고, 희롱하듯이 혀를 휘감
고...... 물론 이전의 키스도 훌륭했지만,훈련의 덕분인지 그 기교
가 상당해져 있었다
자. 이걸로 충분해 마사오 씨. 이제부터 훈련에 들어갈 테니
천천히 구경하라구.
진바치가 그렇게 말하고서야 마사오는 가까스로 부인에게서 입
술을 떼었다.
부인도 훈련을 받기 위한 자세를 갖추고,지그시 눈을 감은 채
정면을 향했다.
진바치는 부인이 체념한 듯 조용히 끄덕이는 것을 보자,다시바
구니 안에서 계란을 집어들었다
부인의 관능적인 넓적다리와 넓적다리 사이의. 얼핏 기품조차
느껴지는 부드럽고 마음 산란한 그늘 부분이 진바치의 애무를 받
아 촉촉히 젖어있었다. 진바치가 그것을 힘껏 밀어넣자, 부인은 탐
스런 넓적다리를 약간 벌리며 마치 그것을 삼켜 버리기라도 하려
는 것 같았다.
처음엔 마사오를 의식하여 근육이 굳어 있었지만,유키 부인은
그런 감정을 스스로 떨쳐 버리려는 것 같았다
'마, 마사오 씨, 잘 봐요. 나, 이젠 이런 묘기도 부릴 줄 알아요 '
그러면서 그녀는 수치도, 두려움도 잊고 알몸을 굽히면서 필사
적으로 계란을 삼키려고 하였다
마사오는 숨을 죽였다. 기품있고 아름다운 현월류 꽃꽂이의 대
가인 사마하라 유키가 지금 추악한 부부에게 음란한 묘기를 지도
받고 있다...... 마사오는 도대체 실감나지 않는 광경에 아연한 표
정을 짓고 있었다.
벽에 난 구멍에 점토를 메우듯이 진바치는 계란을 깊숙이 밀어
넣어 갔다. 그러자 선명한 볕은 흥색의 질층이 활짝 개화하면서,
부인의 가날픈 몸부림에 맞추어 그것을 깊숙이 가라앉혀 갔다.
그래 그래 가까스로 기분이 났구먼.'
진바치는 만족스러운 듯이 말하면서, 아이고 착하지, 그래 착하
지, 하고 노래하듯이 중얼거리며 그 위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기 시
작했다. 유키 부인의 그 부분에 반쯤 물려있던 그것이 서서히 몸안
으로 빨려들어가, 이제 하얀 끝부분만 약간 보일 뿐이었다
부인은 상기된 얼굴을 이리저리 젖히면서 이를 악물고,
댜시 그것을 깊숙이 빨아들이려고 요염하게 몸을 굽혔다
그러자 망연히 넋을 놓고 있는 마사오의 곁으로 오몽이 킬킬거
리면서 다가와 귓가에 입을 대고 말했다.
'예전에 부리던 할머니나 하녀가 부인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필
시 간이 떨어질 거야."
문득 조교주의 유키 부인을 보니, 미묘한 부분에 살짝 내밀고 있
던 하얀 것은 어느 새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잘했어.자,다리를 힘껏 조여서 단번에 깨뜨려 봐."
진바치는 들뜬 소리로 말했다.
부인은 뜨거운 헐떡임을 계속하면서 우웃빛으로 빛나는 허벅지
와 허벅지를 단단히 닫고, 낭창낭창한 알몸을 좌우로 뒤틀거나 허
리를 비꼬면서 몸안의 것을 캐뜨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계속
했다.
'그렇게 입을 닫고 허리만 흔들어서 되겠어? 방석 쇼는 손님 앞
에서 연기하는 거라구! 애교부리는 것을 잊으면 안 되지."
진바치는 그떻게 말한 뒤 곁에 우두커니 서있는 마사오의 손을
잡고 몸을 뒤틀고 있는 부인 앞에 억지로 앉혔다
'마사오 씨를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색기를 부려 봐. 그 방법은
어제 가르쳐 줬지?자,열중해서 못 하겠어?"
진바치가 승마용 채찍을 다시 들어 위협적으로 조교주를 철썩
내리쳤다
그러자 부인은 도취로 발그스름한 얼굴을 들어, 바로 요에서 구
경하고 있는 마사오의 얼굴을 정감어린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았
다
'소 손님'
부인은 마사오를 향해 억지로 요염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그부
드러운 미소에는 어딘가 쓸쓸하고 자조적인 그늘이 있었다.
'멋지게 계란을 깨고 나면 박수를 쳐 주셔야 해요, 네?"
애교부리는 듯한 소리로 그렇게 말한 부인은 다시 조용히 눈을
감고 허벅지와 허벅지를 고통스럽게 맞비비듯이 하면서 허리를 비
비꼬았다
조교실 전체가 부인의 에로틱한 열기에 휩싸여 요동치는 것 같
았다
잔바치는 자신도 손님이 된 듯 마사오의 곁에 앉아서 몸을 비틀
고 있는 부인에게 말을 건옜다
'어때, 그렇게 계란을 조이는 기분이? 이봐, 꿔라고 말 좀 해보
.
"좋아요.아,아주 황홀해요.'
부인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 목쉰 소리로 대꾸하고는 정감이
밀려든 게슴츠레한 눈을 깜빡거렸다
진바치는 마사오의 얼굴을 보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어찧습니까?부인의 연기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죠?'
'아아 매우 놀랐어요."
마사오는 천상의 미녀를 내가 저렇게 전락시켰다는 일종의 후련
한 마음도 들었지만. 전락이라기에는 너무나도 비참한 타락이기에
현실감이 별로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아직도 못 깨뜨렸어?손님이 아까붕터 다리가
저리도록 기다리고 있는데."
오몽도 진바치와 나란히 앉아 즐거운 듯이 입에 손을 대고 새된
소리로 외쳤다.
'정말로 어떻게 된 거야.이봐,왜 못 깨트리는 거야?
오몽은 부인이 피가 몰려 발개진 얼굴로 허리를 전후좌우로 흔
드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천천히 일어섰다.
이러다간 손님이 화를 내겠어. 모두들 비싼 돈을 주고 구경하
러 오는데,그걸 깨뜨리지 못하면 얼마나 망신이야!'
오몽은 허리의 요동에 맞춰 그곳을 들여다보거나, 밀려나온 하
얀 것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밀어넣으면서 반쯤 웃으며 꾸짖었다.
숨을 멈추고 꽉 조여 봐.힘껏 해봐!'
유키 부인은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면서 자못 초조한 듯이 잘록
한 허리를 좌우로 흔들어댔다.
'여기선 현악기에 맞춰서 허리를 움직이는 거야. 좌우로 짧게
궁등이를 혼들란 말이야.그래야 손님이 즐겁지 않겠어?'
진바치가 큰 소리로 야단치자, 부인은 어쩌지도 못하는 비통한
표정이 되어. 다시 허벅지를 비비면서 흔들흔들 허리를 물결쳤다.
아아, 좀 깨져 주렴. 부박이야, 하고 부인은 아름다운 미간을 잔
뜩 찡그리고 뱃속의 악마에게 비는 심정으로 속으로 말했댜
그 부분의 근육은 마치 사냥감을 문 조개처럼 그 하얀 악마를 꼭
덮어 감싸고 있었다. 유키 부인이 그것을 깨트리려고 힘을 줄수록
그 부분에서 불같은 도취가 간절하게 솟아올라, 차라리 부인은 그
조여드는 듯한 정욕을 뿌리치려고 머릿속에 갖가지 일을 떠올리기
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