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8화 (68/72)

'기, 기다려요!

"꿔야. 부인 여기까지 와서도 깨끗이 체념하지 못하겠어?'

'현월류의 대가가 적들에게 엉덩이 구멍까지 보여 줘야 하다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건가?

부인의 분노에 찬 얼굴을 보면서 억자들은 일제히 독설을 퍼부

으며 조소하였다

'그 그게 아니야 저,시바다 씨!'

부인은 어깨와 등을 누르고 있는 여자들의 손을 미친 듯이 흔들

어 뿌리치면서 가즈에 쪽으로 비통한 눈빛을 보냈다

'난 이미 몸을 더럽힌 여자예요. 앞으로 어떤 훈련을 받더라도

참고 견디겠어요. 하지만 시바다 씨, 한 가지만 약속해 줘요. 우리

안에 갇혀있는 동생, 유리코에게는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해

요....

부인은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리며 가즈에에게 애원했다.

'아까 말했잖아. 부인이 순순히 미키의 훈련을 받고 사홀내에

계란을 멋지게 엉덩이에 품어 준다면,유리코에겐 손대지 않겠어."

가즈에는 미츠오와 얼싸안을 듯이 하면서 부인의 비통한 표정을

재미있게 바라보았다.

'그 외에는 동생을 구할 방법이 없어. 자, 언제까지 주절댈 거

야?빨리 침대로 올라가지 않을 거야?'

가즈에가 눈동자 깊숙이 냉혹한 및을 떠올리며 질타하듯 부인에

게 말했다.

여자들이 다시 일제히 부인의 육체에 달려들어 마침내 옆으로

들어올렸다 

영차, 영차!"

여자들은 마치 축제라도 벌이듯이 부인을 들어올린 채 목제 침

대를 한 바퀴 돌았다. 부인은 억자들의 손에 들린 채 단념한 듯이

눈을 굳게 감고는, 이젠 몸을 완전히 맡기고 있었다

마침내 여자들이 목제 침대 위에 부인을 눕히자, 미츠오와 진바

치까지 거들어 재빨리 부인의 상반신을 가죽벨트로 묶었다

'자,부인.다리를 올려."

부인은 순순히 다리의 힘을 빼고 여자들의 손에 몸을 맡겼다.

여자들이 신나게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부인의 발목에 로프를 연

결한 다음, 벽 쪽에 서있는 진바치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진바

치가 고개를 끄덕이며 벽에 늘어뜨려져 있는 다른 로프를 힘껏 잡

아당겼다 

윽!'

부인은 다리가 로프에 매달려서 올라가기 시작하자, 정말이지

당황하여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는 어금니를 깨물

었다.

그런 부인의 당황해 하는 모습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파이프

도르래가  걱거리자, 부인의 관능적인 허벅지가 상승했고, 이어

서 요염한 곡선을 드러낸 허리부분도 공중에 떠오르고 말았다.

'아악! "

진바치가 로프를 조작하자, 파이프의 도르래가 좌우로 갈려 나

가면서 부인의 쭉 뻗은 양 다리가 허공을 향해 크게 벌려졌다 이

루 말할 수 없는 외설스러운 자태를 강요당한 부인이 자기도 크르

게 비명을 지르면서 오랏줄로 묶인 상반신을 격렬하게 흔들었다.

'쫑믓 부인.정말로 천박한 모양새가 되었군."

그 므습을 보고 가즈에가 여제자들과 함께 손뼉을 치며 깔깔거

리고 웃었다.

자,부인이 그래도 현월류의 대가야?항문까지 몽땅 드러내 놓

고도 부끄럽지도 않은가 보네?"

전혀 수치라는 걸 모르는 여자야. 용케 지금까지 시치미떼고

꽃이나 만지면서 속억 왔지."

억자들은 신이 나서 음란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부인을 향해

서 수없는 야유와 조소를 쏟아 부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야유와 조

소 속에 현월류 꽃꽂이니 대가니 하는 단어를 섞어넣으면 섞어넣

을수록 부인의 몸이 한층 더 잘려나가는 듯한 쓰라림으로 고통받

는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가랑이를 벌린 채 매달려 있는 부인의 두 다리 사이에 요염하고

농밀한 섬모가 모두 일어서자, 엷은 흥색의 감미로운 음부의 질층

까지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그 아래쪽의 엉덩이 깊숙이 숨겨져 있

던 사랑스러운 국화모양의 항문까지 생생하게 드러났다.

꽃꽂이계의 수치야, 색광이구먼, 하면서 여자들이 계속 독설을

퍼부어 데자, 부인은 살이 찢기는 듯한 극도의 굴욕감에 전율하면

서 오열을 터뜨렸다. 그러자 떨고 있는 부인의 입술에 귀를 갖다대

고 있던 마치코가 키득키득 웃으면서 일부러 더 큰 목소리로 말했

다.

'자기의 부끄러운 그곳을 좀더 자세히 봐 달라는데?"

그러자 여쟈들이 와 하고 웃어댔다

'자,이제 허리 베개를 갖다대!"

란코와 요오코가 부인의 엉덩이를 들어올리자, 마치코와 도시에

가 그 아래로 재빨리 목침을 밀어넣었다. 그러자 아래위층의 수치

스러운 구멍이 더욱 더 강조되면서 이젠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

이 그 형태가 확실하게 노출되어 버렸다

'여자들이 우리보다 훨씬 지독하군 "

진바치가 느릿느릿 조교실로 들어온 마사오를 바라보며 히죽 웃

었다

. 저래도 꽃꽂이를 배우는 제자들이야? 반 색광들이군

진바치와 마사오는 조교대 위에 묶여있는 부인을 에워싼 채 미

친 듯이 독설과 욕을 내뱉고 있는 여자들을 질린 표정으로 보고 있

었다

. 그럼 부인, 훈련을 시작하겠어. 각오는 돼 있겠지?"

가즈에가 침대를 에워싼 채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는 여자들을 제

지하고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떠올리며 미츠오에게 손짓했다

입술에 피가 날 정도로 입을 꽉 캐물고 여자들의 조소를 죽을 힘

을 다해서 참아네던 부인은 가즈에의 협박이 오히려 구원의 목소

리처럼 들렸다. 유키 부인 입장에서는 여자들이 자신의 외설스러

운 포즈를 조소하고 야유해대는 쪽이 훨씬 더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소름끼치게 혐오스러운 남자. 게이보이 미츠오가 득의의

미소를 띤 표정으로 다가오자 부인은 미간을 쩡그리며 시선을 옆

으로 돌려 버렸다.

'어머,부인 어째서 내가 가까이 가니까 그런 싫은 표정을 짓는

거야?'

미츠오가 빙글빙글 웃으며 목침 위에 얹혀있는 부인의 엉덩이

쪽으로 몸을 옮겼다

야아 부인의 엉덩이 쪽 구멍이 정말로 귀여운데?"

미츠오가 호들갑스럽게 감탄의 소리를 지르자.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여자들이 까아악 하닌 괴성을 지르며 웃어댔다.

추접스러운 게이보이 미츠오의 눈이 자신의 가장 고통스럽고 수

치스러운 부분을 응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부인은 그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굴욕이 느껴져 허공에 매달려 있는 허벅다리의 근육

을 부들부들 떨었다.

'후후후, 뭐 그렇게 덜덜 떨 일은 아니잖아? 난 언젠가 부인에

게 흑독하게 뺨까지 맞았었지. 그 사례의 의미로 멋진 관장을 선사

해 줄게.'

미츠오는 웃옷을 벗어서는 마치 조수처럼 뒤에 서있던 마치코에

게 건네고 침대 한쪽에 엉덩이를 걸쳤다.

'잠깐. 실례.'

미츠오가 사전 조사라도 하려는지, 손가락 끝을 부인의 항문에

갖다댔다. 순간 부인은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소름끼치는 혐오감

이 마치 전류처럼 머릿속까지 관통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날

카로운 비명을 질러대며 목침 위의 엉덩이를 미친 듯이 흔들어댔

어머 ,그렇게도 싫어?게이보이가 이곳을 만진다는 게?

미츠오는 부인의 광란을 보고는 오히려'홉족하여, 힐끗 가즈에

쪽을 쳐다보았다.

'이런 반응을 나타내면 훈련시킬 보람이 있겠어요,엄마.'

미츠오는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대고 있는 유키 부인의 그 은밀

한 곳을 다시 손가락으로 찌르면서 소리없이 웃어댔다.

'부인의 이곳,정말 훌륭한 성감대잖아?숨기려고 해도 난 환히

알 수 있지."

부인의 얼굴이 더욱 숨길 수 없는 수치심으로 확 달아올랐다. 자

기 육체의 은밀한 비밀을 순식간에 이 흉측한 남자에게 발각당했

다는 분노와 수치심으로 부인은 어금니를 으드득 깨물며 오열로

목이 떼었다

그런 부인을 보며 미츠오는 다시 자신감을 얻은 듯이 지껄였다.

'게이의 감으로 그곳에 대해선 아주 잘 알지 '

곁에 서있던 여자들이 킬킬 웃어댔지만, 미츠오는 계속 말했다

덕분에 유키 부인은 그다지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엉덩이를 열

어 주실 거야.자, 엄마,내게 맡겨 둬."

다음 순간 미츠오는 부인의 들려올라간 양 허벅지를 켜안듯이

하면서 넓적다리 안쪽 깊숙이 숨어있는 그곳에 느닷없이 입술을

찰싹 갖다붙였다.

아악!"

순간, 유키 부인은 목덜미를 뒤로 젖히며 비단을 찢는 듯한 비명

을 질렀다 꺼림칙한 게이보이의 혀끝이 그곳에 닿은 순간, 흔까지

얼어붙는 오욕감과 전신이 오므라드는 듯한 혐오감이 동시에 소용

돌이쳤던 것이었다.

부인이 목침에 얹혀진 엉덩이를 다시 미친 듯이 흔들어대자, 요

오코와 도시에가 달려들어 부인의 양 허벅지를 좌우에서 힘껏 내

리눌러 옴싹달싹도 못 하게 만들어 버렸다.

미츠오의 혀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그곳을 자유자재로 힘있

게 할고 있었다 부인은 진퇴양난의 막다른 골목에 빠져서, 격렬한

울음을 토하는 수밖에는 달리 그것을 이겨낼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처음엔 혐오와 굴욕감만 느껴졌던 미츠오의 음탕한 애무

가, 그 집요함과 교묘함으로 어느 샌가 부인의 심장을 바싹 조이는

듯 끝없는 쾌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혐오감이 오히려 관능을

마구 뒤흔들어 피학성의 달콤한 도취로 변했고, 그것은 차츰 불같

이 뜨거워져 갔다

부인이 끓어오르는 욕망을 확실히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

달은 미츠오는 이윽고 입술을 떼고 음탕하기 그지없는 미소를 지

었다.

'후후후,자 어때요? 역시 뛰어난 성감대 아니에요?'

그러면서 그는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헐떡이기 시작한 부인을

대견스럽게 바라보았다.

'자,콜드크림을 발라 줄까.바셀린을 발라 줄까,부인?"

미츠오가 이번엔 손가락 끝으로 그곳을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심

술궂게 질문을 했다.

어,어느 것이든 좋아요.아아,이젠 원하는 대로 해요.'

부인이 상기된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랴은 종이를 흔들어대는

듯한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자, 미츠오는 마치코의 손에서 콜드크

림을 건네 받아 손가락에 듬뿍 덜어냈다

', 악식."

미츠오의 교묘한 손놀림으로 크림이 깊숙이 스며들어가자. 부인

은 경련을 일으키듯 신음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호호호, 봐 벌써 상당히 열리기 시작했잖아 어때,부인?추접

스러운 게이보이한테 이런 짓을 당해서 분한가?"

미츠오는 목침 위의 엉덩이를 고통스럽게 뒤틀면서 흐느끼는 부

인을 조롱했다.

'이봐. 부인. 이제 순순히 미키에게 사과하지 그래. 그때 뺨을

때려서 미안합니다, 하고 미츠오에게 분명히 사과하란 말이야.'

브랜디 잔을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면서 부인을 아주 고소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던 가즈에가 엷은 미소를 입가에 띠며 말했다

가즈에는 이미 부인이 미츠오에게 굴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을 간파했다. 그 증거로 농밀한 음모가 뒤덮고 있던 감미로운 질을

열고, 마치 봇물 터지듯 뜨뜻한 질액을 홀려 보내고 있는 것이 아

닌가!

'봐 미츠오에게 사과한다고 말하는 것이 보이지?'

좌우에서 부인의 허벅지를 꽉 누르고 있던 요오코와 도시에는

몰려오는 쾌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듯 서로의 몸을 애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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